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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빠진 李, ‘블랙홀’ 빠진 민주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14 16:06:06언론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브리핑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문구는 “…”다.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로만 동문서답하는 일도 많다. 긁어 부스럼인 사법 리스크 언급은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사이다’는 사라진 모습이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이 대표는 당 내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이 대표를 향해 책임과 대책을 묻는 요구가 제기되 -
백악관에서 사라진 틱톡스타
사회 피플 2023.03.13 15:02:34“틱톡과 바이든, 이상한 조합(an odd couple).” 워싱턴포스트(WP)는 초고령 미국 대통령과 대표적인 MZ 플랫폼의 만남을 놓고 이렇게 평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래 이 ‘이상한’ 조합을 꾸준히 밀어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할 때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가짜 뉴스를 정정할 때도, 중간선거를 앞두고도 백악관은 매번 유명 틱톡커들을 불러들였다. 노령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1억 명이 넘는 미국인 이용자들에게 -
'금융 새판짜기' 잔칫상만 요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3.09 17:32:16“인터넷 전문 카드사요? 그냥 인터넷전문은행과 라임(Rhyme)을 맞춘 것 아닐까요. 잘 모르겠네요.” 금융위원회가 7일 개최한 후 공개한 ‘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입 촉진을 위한 간담회’ 내용 중 업계에서 ‘인터넷 전문 카드사 신설’을 건의했다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그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추가 취재를 위해 금융위에 인터넷 전문 카드사가 정확히 어떤 형태인지 물었다. 하지만 금융 당국 실 -
번영과 풍요는 ‘자유의 확대’라더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3.08 18:00:39“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었습니다.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35번이나 쓰며 자유로운 시장을 강조했다. ‘자유’는 1일 3·1절 기념사에도 8번, 지난해 8월 광복절 기념사에도 33번 등장했다. 이 정도면 윤석열 정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라 할 만하다. 그런 -
팬 없이는 SM 인수 효과도 없다
산업 IT 2023.03.07 18:19:591조 2500억 원.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9.91%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투입해야 하는 금액이다. 이미 하이브(352820)는 SM엔터 지분 19.43%를 확보하는 데 약 4500억 원을 썼다. K콘텐츠의 패권을 쥐기 위해 양 사가 ‘쩐의 전쟁’에 돌입했지만 정작 엔터테인먼트 업계 일각에서는 SM엔터 인수 효과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누가 최대주주가 되든 팬이 이탈하는 ‘탈덕’ 현상이 발생할 -
과도한 가격통제, 용수철 인상 부른다
산업 생활 2023.03.06 17:07:02‘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요즘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바로 맥주와 소주·고추장 등을 판매하는 식음료 업체들의 가격 동결 선언이다. 하지만 한 발치 떨어져 바라보면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에 따라 각종 원부자재 값이 뛰었음에도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것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세워진 기업의 존재 이유와 상충되기 때문이다. ‘가격 동결 선언’이 유행 -
부동산 PF는 왜 시한폭탄이 됐나
부동산 주택 2023.03.02 18:13:25“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폭탄이 터질지를 알 수가 없으니까요.” 지난해 일명 ‘레고랜드 사태’가 불을 지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는 모양새다. 유동성 문제를 겪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자금 마련에 성공한 데 이어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 격으로 여겨졌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계약률이 85%를 기록하는 등 선방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 -
반도체 인력 양성,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3.01 11:26:20“이렇다 할 효과가 있으면 정말 좋겠죠. 근데 그게….” 반도체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책에 관해 물었다. 반응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나라 차원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자체는 환영했지만, 실효가 있을지에 대해선 대부분이 말을 흐렸다. 이유를 들어보니 큰 틀에선 두 가지로 압축됐다. 우선 업계가 원하는 인재 수급 시기와 정책 간 -
‘스타트업 코리아’의 아이러니
산업 중기·벤처 2023.02.27 16:54:46“로톡이 ‘리걸테크’라면 야놀자는 ‘모텔테크’고 강남언니는 ‘메디컬테크’인가.” 2021년 말 법률 플랫폼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변호사 단체의 입장을 대변한 한 변호사는 이렇게 쏘아댔다. 변호사 광고 플랫폼인 로톡은 별 볼 일 없는 서비스라 ‘혁신’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도 했다. 이 특별할 것 없는 서비스가 변호사의 공공성을 해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사라져야 한다는 게 그의 논리였다. 신생 플랫폼을 바라보 -
엔데믹이 가져올 바이오 '훈풍'
산업 바이오 2023.02.23 12:02:31중국을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걸어잠궜던 빗장을 거두면서 3년 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은 본격적인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감염병 위기는 글로벌 제약사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목 받는 계기가 됐다. 백신과 치료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보건 안보 개념이 국민들에게 각인됐다. 팬데믹 기간에는 백신·개발 소식을 알리기만 하면 주가는 널뛰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 -
K칩스법 설득 기업이 나서라
산업 기업 2023.02.22 10:34:05기획재정부가 지난달 19일 국회에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제출했다.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는 회사의 기본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은 8→15%, 중소기업은 16→25%로 상향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반도체 업계는 불황 속 투자 부담을 덜면서 미국·일본·대만 등 주요국과 견줘 경쟁할 만한 수준의 법안이라며 환영했다. 야당은 반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만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
부동산 짓누르는 재초환 대못
부동산 정책·제도 2023.02.21 18:10:06최근 강남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고시되면서 향후 분양가가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2000만 원 높은 3.3㎡당 7700만 원으로 추정됐다. 전용 84㎡의 예상 분양가는 26억 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재 값 인상 등 시공비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3.3㎡당 700만 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분양가가 높은데도 중층 재건축이라는 특성상 조합원 분담금은 억대에 달한다. 76㎡ 소유주가 84㎡를 분양받으려 -
위기의 로톡, 뒷짐 진 법무부
사회 사회일반 2023.02.20 18:13:38“변협도 변협이지만 법무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한 탓이 크죠. 로톡뿐 아니라 리걸테크 업계에서는 법무부 징계위 결과에 명운을 걸고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법률 플랫폼 로톡이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기자와 통화한 한 리걸테크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법률 상담 등 리걸테크 분야의 대표 주자로 꼽히던 로톡이 50% 감원에 신사옥까지 내놓게 된 것은 대한변호사협회 때문만 -
소액주주 운동의 적은 누구인가
증권 국내증시 2023.02.16 17:59:56다음 달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 행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 같은 행동주의 펀드뿐 아니라 DB하이텍(000990)과 헬릭스미스(084990) 등의 소액주주들 역시 의결권을 모아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가 기세를 올리면서 소액주주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는 듯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회사 경영권이 외부로 넘어가 소액주주 운동이 한창인 헬릭스미스의 경우 주 -
행동주의 펀드가 지켜야 할 원칙
증권 국내증시 2023.02.15 16:36:5910여 년 전부터 최근까지 국내 기관들의 대표적인 투자 전략은 가치주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저평가 주식을 잘 찾아 투자하면 시장이 머지않아 제대로 가치를 알아봐 줄 테고 그러면 비로소 높은 수익률에 올라탈 수 있다는 게 가치투자의 논리다. 이 전략에 치중한 펀드매니저들은 남들보다 저평가된 종목을 먼저 발굴해 투자하는 데만 대부분 힘을 쏟았다. 한때 동학개미 운동의 아버지로도 불렸던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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