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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고등에도 국회는 불구경
산업 기업 2022.11.10 18:20:35국내 제조 산업에서 외산 반도체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지수’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우리나라의 수입 반도체 공급지수는 311.8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50.8%나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국산 반도체 잠정공급지수가 8.9%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이 수치는 국내 제조 기업들이 각종 제품을 만들 때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반도체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었다는 뜻이다. -
집값 수억 떨어졌는데 세금은 더 내라니…
부동산 주택 2022.11.09 18:26:25“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해줄 것처럼 하더니 결국 세금은 걷어가네요. 집값은 수억 원 떨어졌는데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재건축 사업 속도는 더디고 정부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내 초기 재건축 단지를 보유한 40대 김 모 씨는 올해 종부세 고지 대상 인원이 120만 명으로 역대 최대라는 보도를 보고 이처럼 분통을 터뜨렸다. 그가 소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은 11억 원에서 14억 원 사이로 당초 정부 공약대로라 -
특수본의 '뒷북' 지휘부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2.11.08 18:09:49“처음부터 경찰청장실과 서울경찰청장실, 용산서장실을 압수수색해야 하지 않았나요.”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1차 압수수색 후 진행된 7일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은 의문을 자아냈다. 특수본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당시에도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지휘 체계 붕괴가 초동 대응 실패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었던 탓이다. 당시 특수본 관계자는 수뇌부와 관련 의혹이 제기 -
확실한 유동성 공급의지 보여야
증권 증권일반 2022.11.07 18:05:02“4500억 원? 턱도 없죠.” 4일 금융 당국은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위한 추가 대책과 기존 대책의 경과를 알렸다. 대형 증권사 9곳의 중소형 증권사 지원 방안에 이목이 쏠렸다. 시장에서는 1조 원 지원을 예상했지만 논란 끝에 9개사가 4500억 원을 내기로 했다. 관건은 ‘실효성’이었다. 일찍이 시장에서는 1조 원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증 -
위기의 스타트업, 손 놓은 벤처캐피털
산업 중기·벤처 2022.11.03 17:57:03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스타트업들의 구조조정, 사업 중단, 경영권 매각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새로 추진하려던 사업 계획은 접은 지 오래고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해 구조조정은 일상이 됐다. 젊은 창업자들은 금융권 대출을 알아보다 연이은 퇴짜에 사채 시장에까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요즘 말 그대로 ‘패닉’에 빠져 있다. 중견 스타트업들의 기 -
생색만 낸 부동산 금융정책
경제·금융 은행 2022.11.01 21:38:58지난달 27일 금융 당국이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뒤 금융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출 한도가 지금보다 얼마나 늘어나는지였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풀어주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유지하는 것으로, 차주들은 지금보다 대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시중은행에 의뢰해 소득 구간별 최대 대출액 기사를 쓰다 보니 연 소득에 따라 대출 가능액 편차가 너무 커 -
정책 대응 또 실기(失期) 않으려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0.31 18:11:45“강원도는 강원도에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가 시장 전체로 확산될)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14일(현지 시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레고랜드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아직 위기는 오지 않았으며, 그래서 정부가 움직일 때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랬던 그가 열흘도 되지 않아 입장을 360 -
K게임, 기본기를 잊지 말자
산업 기업 2022.10.27 17:30:08지난해 11월 위메이드 3분기 실적 발표회. 짧으면 30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나기 마련인 콘퍼런스콜이 이례적으로 90분 이상 진행됐다. 신작 ‘미르4 글로벌’ 성공으로 회사 주가가 6배 이상 급등하자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중소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들까지 질문 공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2월에는 아예 여의도 행사장을 빌려 2시간가량의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며 화제를 사기도 했다. 반면 26일 진행된 3분 -
사명감만으로 버틸 수 없는 현실
사회 사회일반 2022.10.25 18:01:32“흉부외과는 이미 돌이키기 힘든 상황입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수술하는 소아심장 분야는 사실상 멸종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김웅한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지난달 말 ‘필수의료,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국회토론회에서 “10년 동안 얘기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며 이 같이 한탄했다. 올해 흉부외과에 지원한 전공의는 23명, 전체 정원의 35%에 불과하다. 고령화로 흉부외과 수술 수요는 늘어나 -
정부의 이상한 부동산 전쟁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2.10.20 18:01:02“아이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주고 싶어 매수를 결심한 것이 저희 가정을 불행으로 이끌었습니다.” 최근 기자가 작성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사를 읽은 한 40대 주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e메일을 보냈다. 서울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이 독자는 아이에게 독방을 내어주고 싶어 5월 인천의 아파트 한 채를 매수했고 당시 기존 주택을 6개월 내 처분한다는 조건하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하지 -
집권 여당의 다소 위험한 핵무장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17 14:00:01‘핵을 핵으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원칙.’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만이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 여의도에 때아닌 핵무장론이 화두다. 여권을 중심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에 맞서 핵을 개발하자는 주장까지 쏟아지고 있다. 물꼬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텄다. 그는 “미국이 괌과 오키나와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무릅쓰고 반격하겠느냐”며 핵무장론에 불을 지폈다. 곧바로 김기현·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
CEO 교체가 혁신인가요
경제·금융 보험 2022.10.12 18:07:30“금융업 혁신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최근 만난 한 금융 업계 최고경영자(CEO)가 던진 질문을 곱씹어 본다. 금융업 전반에서 ‘혁신’이 키워드가 됐지만 본질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더 쉽게 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혁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는 금융업에서 절차를 간편하게만 하는 프로세스 혁신이 진정한 혁신은 아니라고 했다. 금융의 본질은 리스크 관리이고 미 -
배달 판 ‘타다 사태’ 재연되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06 18:02:05“고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 만들어서 공짜로 돈 버는 게 무슨 혁신이냐.” 2년 전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에 대한 1심 무죄 선고가 내렸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은 택시기사들의 울부짖음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타다는 불법 콜택시’라며 타다 때문에 택시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회가 일명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키며 택시기사들의 손을 들어줬고, 결국 타다는 2020년 4월 사업을 접어야 했다. 2년이 -
날개 꺾인 제약바이오 1조 펀드
산업 바이오 2022.10.05 20:36:57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 무색하게 1조 원 규모의 제약·바이오 펀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정부와 국책은행에서 각 1000억 원, 민간에서 3000억 원을 유치해 5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당초 복지부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5000억 원을 추가 조성해 1조 원의 펀드를 꾸릴 계획이었다. 1조 펀드의 파열음이 발생한 곳은 복지부다. -
부동산 시장 ‘연착륙’ 고려할 시기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2.10.03 16:15:15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67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6만 건을 웃돌았다.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이 1%대에 불과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부동산 시장을 강타한 2008년에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000건을 밑돈 적은 없었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나는 공인중개사들은 “고사하기 직전”이라는 탄식을 대부분 쏟아낸다. 건설·이사·인테리어업 등 타 연관 산업 종사자도 사정이 비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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