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업계의 '리콜 소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02 16:43:18지난 1일 신용카드 업계에서는 사상 유례 없는 서비스 리콜 소동이 벌어졌다. 초상류층(VVIP) 회원을 대상으로 발급됐던 비자 인피니트카드가 당초 약속했던 골프 관련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게 되자 서비스 리콜을 전면 선언하게 된 것이다. 비자카드코리아는 회원사인 현대ㆍ신한ㆍ비씨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수도권 주요 골프장 주중 무료이용, 그린피 면제 등 골프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연회비만 50만~100 -
국적 불명 외교통상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02 16:20:41“외교통상부가 우리 정부 맞습니까.” 1일 중국이 한국산 김치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취한 데 대해 국내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가 “말도 안된다”며 “황당한 조치”라고 반발한 데 이어 내뱉은 말이다. 기생충 알이 나왔다고 지목된 업체 관계자들 대부분도 “중국의 보복조치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중국측 발표만을 일방적으로 두둔한 외교부에 비슷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외교부는 우리 업체들이 중국에 김치를 수출한 -
日의 우익 내각 대응책 마련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01 16:31:0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극우 강경파’ 인사와 ‘예스맨’들의 중용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기용된 아소 다로 외상과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이번 개각의 하이라이트다. 두 인물 모두 출신 집안부터 예사롭지 않다. 아소 신임 외상의 아버지는 일제시대 조선인 1만600여명이 징용으로 끌려간 아소 탄광을 경영했으며 아베 신임 관방장관의 외할아버지는 A급 전범으로 -
프로골프협회 공화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31 16:43:53초청장 하나가 날아들었다. 대한프로골프협회(PGAK)가 오는 11월11일 발족한다는 것이었다. 37년간 국내 남자 프로골프를 주관해온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명칭이 엇비슷하고 명망있는 인사가 수장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PGAK는 지난해 4월 문화관광부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장기적으로는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지만 우선 티칭프로 육성을 주업무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생색내기' 기업육성 지원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31 16:16:14“중소기업 범주에서 벗어나는 순간 모든 지원이 한번에 끊겨버린다.” “국내에서의 밥그릇 싸움을 피하고 해외로 나간다면 상관은 없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낀 ‘중견기업’ 지원확대 추진방안을 놓고 중소ㆍ중견업계에서 이 같은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760여개 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 대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에 주로 지원된 정부의 원천기술, 연 -
교원평가제 '불안한 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30 16:35:00“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하겠습니다.” 지난 28일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이 말을 할 때 기자들은 순간 숨을 멈췄다. 교육부가 다음달부터 교원평가제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불 난 집’이 돼 버린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자칫 이날 발언이 교육부의 ‘부채질’로 비춰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교육의 질 개선을 목표로 추진 중 -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8 16:18:24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 9월 초 A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도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높였다. 하지만 한달 남짓이 지난 18일, 갑자기 A기업의 수익이 떨어질 것 같다며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내리고 적정주가도 현주가보다 낮은 2만5,000원으로 낮췄다. 문제는 이러한 ‘오락가락’ 보고서가 나올 시점에 나타난 이 -
정밀유도탄과 불발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6 16:56:41지난 25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 나선 이방호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이 현대아산 측에 현대에서 만들고 있는 잠수함과 이지스함의 설계도를 요구했고 현대아산이 이를 거절하자 북측이 남북경협에서 현대를 배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미국중앙정보국(CIA)도 이를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이라면 남북 관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될 엄청난 사건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 이상 -
때 아닌 발코니 소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6 16:47:52건설업계가 때 아닌 발코니 소동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두 달을 건너뛰어 내년 1월1일부터 발코니 구조변경을 허용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시발점이었다. 당장 올해 말 입주를 앞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건설교통부는 한 걸음씩 떠밀리면서 발코니 확장 시행시기를 12월, 다시 11월로 한 달씩 앞당겼다. 발코니만 확장하면 당장 몇 평이 넓어진다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사람은 많지 않다. 건설업체들은 말 그대로 봇물처럼 -
새로운 프랜차이즈 영웅을 기다리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5 17:07:08한국판 레이 크록과 하워드 슐츠는 요원한가.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두 브랜드는 전세계에 걸쳐 각각 3만여개와 7,0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하루에 몇 개씩 새로 오픈하고 있다. 이 두 브랜드를 키운 사람은 레이 크록(지난 84년 작고)과 하워드 슐츠다. 딕과 모리스 맥도널드 형제가 1940년에 캘리포니아 산버더디노에서 창업한 맥도널드는 특색 없는 평범한 드라 -
보험 답지 않은 보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4 16:59:50지난 56년 네덜란드의 보험사 바르다유는 자산운용 실적과 보험금을 연계한 상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판매한다. 이 상품은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발전하게 된다. 70년대 중반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확정 보험금을 주는 보험상품의 매력이 떨어지자 미국 보험사들은 정액형 보험의 대안으로 이 새로운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90년대 들어 미국의 저금리와 증시 장기활황이 계속되면서 이 상품은 매년 20~30%의 -
줄기세포의 경제적 가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4 16:53:33“줄기세포로 난치병 환자 치료가 정말 가능하나요?” 황우석 서울대 교수 연구팀 등 배아나 성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성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최근 기자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줄기세포가 정말 손상된 인체 장기를 재생시키면서 척수손상 환자를 걷고 뛰게 만들 수 있는가, 꿈이 아닌가 등등. 어느 정도 권위를 가진 과학자 중에서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지금은 모색하는 단계고 아직은 ‘과학’이지 -
이라크의 미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3 18:48:13이라크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헌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 기대했던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이라크의 단초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헌법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미국의 이라크 재건 계획에 따르면 이라크는 이번 헌법안을 토대로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오는 12월 총선을 통해 정식 의회가 들어서게 된다. 헌법의 구속력에 대한 인정이 있어야 주권국가로서의 이라크도 가능하다. 헌법안에 대한 국 -
분식회계, 피하기 힘든 유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1 16:38:29[기자의 눈] 분식회계, 피하기 힘든 유혹 이상훈 기자shlee@@sed.co.kr 두산그룹과 터보테크.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요즘 돌아가고 있는 형국을 보면 비슷한 구석이 적지 않다. 두산그룹은 현재 2,797억원의 분식회계와 비자금으로 총수 일가의 유상증자 이자를 대납한 혐의 등을 검찰에 추궁받고 있 -
노벨 문학상을 향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0.20 16:57:53독일 남서부의 작은 도시 바덴바덴. 그다지 유명한 도시는 아니지만 한국인에게는 친숙한 곳입니다. 하지만 대뜸 ‘이 도시가 어떤 곳인지 아십니까’하고 물어 본다면? “글쎄….” 딱히 떠오르지 않으신다구요? 그렇다면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올림픽’과 관련이 있죠. “빙고. 그렇습니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세울” 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88년 올림픽 서울 개최를 결정했던 바로 그 도시입니다. 군사 독재 국가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