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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롯데와 울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5 17:43:16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인 지난 96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고향인 울산에 롯데라는 브랜드가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울산공용터미널 민자유치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울산이 광역시 승격을 앞둔 시점이라 롯데 측으로서는 당연히 시장진출을 시도한 것이겠지만 당시 울산 시민들은 롯데를 진정 기쁜 마음으로 맞아들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롯데는 울산 진출 이후 백화점과 호텔, 할인점에 이어 지난해에는 중견 화섬업체 -
[기자의 눈] 2006년에 거는 재계의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4 16:38:02연초 주요 경제단체장의 신년사를 살펴보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대목이 기자의 눈길을 확 끌었다. 올해에는 반드시 한국에서 ‘반기업정서’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재계가 수년간 싸워왔던 반기업정서가 해를 거듭할수록 약화되기는커녕 오히려 나빠지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연초부터 그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실제 지난해 말 한 경제단체의 조사결과 국민들의 ‘반기업정서’는 여전히 심각 -
[기자의 눈] IT산업 발목 잡는 방송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4 16:19:45방송계가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간 정보전달 수단인 미디어는 신문과 잡지(인쇄), 방송(전파), 인터넷(전화망) 등으로 명확히 구분돼왔다. 신문은 구독자, TV는 시청자, 전화는 가입자로 불려왔고 각 미디어들은 독립적인 가치사슬(Value Chain)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누려왔다. 디지털은 이런 안정성의 붕괴를 강제하고 있다. 기기와 네트워크가 컨버전스(융합)되면서 세계적 -
[기자의 눈] 갈 길 먼 퇴직연금제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3 17:24:41“축하 분위기가 넘쳐나는 결혼식장. 그런데 정작 신랑ㆍ신부가 식장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난해 12월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각 금융기관마다 퇴직연금시장 선점을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사업주와 근로자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금융기관들의 성적표는 아직 초라하기만 하다. 금융기관이 내놓은 계약 체결 기업 명단을 보면 일반인들이 알 만한 큰 업체들의 이름은 보이질 않는다. 많게는 -
[기자의 눈] 선거와 부동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2 17:15:15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있는 해다. 선거가 부동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하지만 그래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선거를 부동산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분류한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후보보다 돋보이는 지역개발 공약들을 내건다. 경쟁이 심해지다 보면 이 같은 공약들이 어느새 개발 호재로 둔갑,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제시되는 부동산 -
[기자의 눈] DJ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2 17:15:11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년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날이 풀리면 철도를 이용해 북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역할을 자청하고 나서 새해 첫날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벌써부터 정가에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제2의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
[기자의 눈] 병술년 첫 해돋이를 맞으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1 18:03:32병술년 새해를 앞두고 일출을 보기 위해 지난 31일 강원도를 찾았다. 을유년 마지막 날 흐린 날씨 때문에 새해 해돋이 구경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술년 첫날의 태양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을 담고 찬란히 떠올랐다. 새해가 밝은 강원 주문진항은 아침부터 활기를 띠었다. 오징어잡이 철이 지났지만 신선한 생선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 주문진 새벽 어시장을 찾는 현지 사람들과 일출을 보러 동해안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로 -
[기자의 눈] 서민이 웃는 병술년을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30 16:25:26새해가 밝았다. 병술년 새해를 맞으면서 여기저기서 희망과 나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리는 생명공학계 파동, 도청 사건 등 우울한 일도 많이 겪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구랍 29일 거래소시장은 사상 최고치인 코스피지수 1,379포인트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불안한 연말을 보내야만 했던 지난 2004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 -
[기자의 눈] 수요일만 되면 바쁜 기획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9 17:01:51[기자의 눈] 수요일만 되면 바쁜 기획처 현상경 기자 hsk@@sed.co.kr "기자님들, 브리핑에 참석해주세요." 기획예산처는 매주 수요일이면 장관 주재로 정례 브리핑을 연다. 오전11시40분부터 시작해 점심식사를 겸한 자리다. 쉽게 얼굴 마주치기 힘든 경제부처 주무장관이 직접 예산 관련 현안을 설명하고 업무 -
[기자의 눈] 대학 혁신은 수험생 만족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9 16:54:15대학들이 무더기로 원서접수 마감일을 연장하는 유례없는 혼란 사태가 벌어졌다. 인터넷 원서접수 시스템 서버가 다운됐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올해 유달리 ‘눈치작전’이 심해 막판에 원서접수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인터넷 대행업체들에 원서접수 업무를 떠맡긴 채 팔짱만 끼고 있던 대학들을 원망했다. 서울시립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까지 인터넷 접수와 병행했던 창구 접수를 모두 없 -
[기자의 눈] 말 많은 저작권법 개정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8 16:49:08“빈대도 못 잡고 초가삼간만 태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온라인 음악산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해 이런 우려를 밝혔다. 저작권법이 어떻게 개정되더라도 네티즌들은 결국 다른 방법으로 불법적인 파일 공유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추진 중인 저작권법 개정안의 취지는 어차피 네티즌들은 잡지 못할 바에야 파일 공유를 통해 돈을 버는 업체라도 잡아보겠다 -
[기자의 눈] 서민은 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8 16:46:39[기자의 눈] 서민은 봉(?)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지난 27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등유세금을 내리고 LNG 세금을 올리는 조세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서민용 난방연료인 등유에 붙는 세금이 도시가스용 LNG에 부과되는 세금보다 턱없이 높아 이를 개선한 것이다. 그런데 등유세금 인하폭이 워낙 낮아 ‘생색내 -
[기자의 눈] 농협 증권사 인수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7 16:28:39[기자의 눈] 농협 증권사 인수의 교훈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지난해 초부터 증시에서 무성한 소문을 낳았던 농협의 증권사 인수합병(M&A)이 가닥을 잡았다. 농협은 세종증권과 M&A(인수합병)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인수가격 등을 정하기로 했다. 일단 농협의 실사가 끝난 뒤 인수여부가 최종 -
[기자의 눈] 호남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6 17:08:27사상 유례 없는 폭설 피해로 광주와 전ㆍ남북 등 호남 전지역이 크게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가시적인 지원책은 마련되지 않고 ‘사학법 파동’으로 국회가 공전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지역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해도 2,000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무허가 축사와 비규격 버섯 재배사, 비닐하우스 시설 피해액 359억원, -
[기자의 눈] 한나라당 '빅3'의 셈법과 국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6 17:04:3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 차기 대권 후보(‘빅 3’)로 유력한 인물이다. 이들은 비록 한나라당이라는 ‘한 배’에 탄 공동운명체이지만 대권을 겨냥한 라이벌 관계다.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두고 이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ㆍ여당의 강행처리를 두고서는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있지만 임시국회 등원을 거부한 채 보름째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데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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