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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01 16:34:42국내 철강 업체들은 요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기’에 한창이다. 인도에 연간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포스코는 지난 6월에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이후 조만간 현지 타당성 검사를 완료하고 내년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긍정적인 사인도 많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얼마 전 인도를 방문하자 곧이어 인도 정부의 고위관리가 한국을 방문해 포스코를 찾는 등 인도와 포스코간 긴밀한 협력체제도 구 -
[기자의 눈] 한류우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01 16:31:39경기도가 이제 막 부지조성을 마치고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 ‘한류우드(韓流-Wood)’에 쏠리는 눈길이 적지않다. 할리우드 부럽지 않은 한류문화의 메카이자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세계적 테마파크가 국내에도 들어설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거침없는 기세로 질주하던 한류가 ‘혐한류’ 등의 심상치 않은 역풍에 부닥치는 현실을 감안하면 기대는 더욱 커진다. 그런데 벌써부터 잡음이 만만치 않다. 사업성이 떨어지 -
[기자의 눈] 코스닥 사상 최장랠리가 남긴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30 16:46:48‘투자는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의 몫’이라는 단순한 격언이 요즘 코스닥시장만큼 맞아떨어지는 곳은 없다. 코스닥시장이 사상 최장 랠리를 마감하고 지난 29일 소폭 조정을 받았다. 닷컴 열풍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지난 99년~2000년에도 보지 못했던 한 달간의 상승행진이 이어졌으며 이 기간 중 코스닥지수가 20% 이상 상승했다. 인터넷ㆍIT 관련주 등 전반적인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하면서 시장 전체가 한단계 ‘레벨업 -
[기자의 눈] '미심쩍은' 8·31대책 후속 입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30 16:37:33요즘 부동산시장의 눈은 온통 서울 강남권, 그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에 쏠려 있는 것 같다. ‘헌법만큼 바꾸기 어려운 제도’라던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집값 폭등의 진원지였던 강남 집값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의 집계를 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지난 10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한 뒤 11월 한달간 2% 가까이 회복됐다. 석달도 채 지나지 않은 8ㆍ31대책 -
[기자의 눈] 與 의원들의 한건주의와 아마추어리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9 16:30:49“리니지라구요? 전 그런 게임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이하 현거래) 법제화를 추진하는 정성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털어놨다. “사실 전 게임을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보좌관 회의에서 나온 얘기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일을 크게 벌이는 격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가 법제화된다면 게임은 더 이상 문화산업이 아니라 도박산업화할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을 비롯 -
[기자의 눈] 은행들의 근시안적 시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8 16:22:41[기자의 눈] 은행들의 근시안적 시각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최근 기자와 만났던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투자예측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국계 투자은행(IB)과 국내 은행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큰 기준은 사물을 보는 시각의 차이라고 단언했다. 반쯤 물이 차 있 -
[기자의 눈] 가구업계와 '디자인 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8 16:19:29“최고 경영진부터 현장 사원까지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재인식해 세계 일류에 진입한 삼성 제품을 품격 높은 명품으로 만들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모두 불러 주재한 디자인전략회의에서 주문한 내용이다. 이 회장의 올해 ‘밀라노 발언’ 후 국내에서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디자인 경영’이 화두가 됐다. 이 회장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 -
[기자의 눈] 우주인 사업에 주목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7 16:49:10정부는 이달 말쯤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선발 공고를 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선발 작업에 들어간다. 내년 3월까지는 후보 2명을 선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은 러시아로 건너가 1년 정도의 훈련을 받고 최종 1명이 오는 2007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게 된다. 우주과학은 어느 분야 못지않은 종합과학이자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이웃나라 중국이 유인우주선을 두 번이나 쏜 것에 대해 우리나라를 포함 -
[기자의 눈] 여론 외면(?)한 계획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5 16:36:07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최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기본계획’ 공청회를 통해서다. 단지별 특성을 고려해 굴뚝산업의 상징이었던 구로공단을 4년 안에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걸맞게 21세기형 첨단산업단지로 이노베이션(혁신)시킨다는 게 골자다. 구조고도화 기본계획 -
[기자의 눈] 샌드위치 증후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4 17:07:50샌드위치 증후군(sandwich syndrome)이라는 말이 있다. 밑에서는 유능한 부하직원이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는 경영층이 압박하는 중간관리자의 고통을 샌드위치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최근 한국의 전자산업이 샌드위치 증후군을 겪고 있다. 인건비를 무기로 기술을 이전받았던 중국은 싼값에 제품을 쏟아내며 세계 가전시장의 공룡으로 떠올랐고 일본과 미국은 한국의 전자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경쟁기업과도 한배를 타는 모험 -
[기자의 눈] 부동산 신화의 부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4 17:04:25“이제는 IMF가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집값은 폭락하지 않을 겁니다.” 정부의 8ㆍ31부동산종합대책을 얼마 앞두고 서울 강남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가 기자에게 했던 말이다. 대책 발표 직후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수천만원씩 집값이 내리는 것을 지켜보며 그 공인중개사의 ‘장담’이 빗나가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의 집값 동향을 보면서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기자의 눈] 지상파 DMB의 불안한 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3 16:55:03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내 손안의 TV’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유럽 각국에서 국산 DMB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관심도 쇄도하고 있다. 방송사들도 잇따라 프로그램 편성계획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량용 단말기와 노트북용 수신기가 벌써 20만대가 넘게 팔리며 위성 DMB 가입자 수치를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지하철 등 전파의 수신이 어려운 음영지 -
[기자의 눈] 투자 조급증 버리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3 16:54:58개인투자자 A씨는 며칠 전 한 증권사에서 보내온 10월 적립식 펀드 거래내역을 보고 적잖이 실망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매달 10만원씩 6개월 동안 투자한 60만원이 벌어들인 돈은 고작 3만5,000원으로 수익률이 5.8%에 불과했던 것이다. A씨가 그동안 매달 보내온 거래내역을 보지 않은 것은 ‘투자는 장기로 해야 된다’는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6개월이 지났으니 마음먹고 확인했던 것인데 막상 수익률은 기대 -
[기자의 눈] 광주-전남의 상생전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2 16:14:24전국에서 혁신도시 입지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상생을 위한 협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 공동 혁신도시를 건설해 두 시ㆍ도에 배정된 18개 공공기관 가운데 해양경찰학교를 제외한 17개를 한자리에 입주시키기로 합의했다. 광주시와 전남의 이 같은 합의는 공공기관을 서로 유치하려는 기초자치단체의 과열 경쟁과 갈등을 막을 수 있어 혁 -
[기자의 눈]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韓·日 정상외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1.21 17:31:24한일관계가 심상치 않다. 한일관계뿐 아니라 일본의 대(對)아시아 외교 자체가 위기에 빠져 있다. 문제의 발단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매년 신사 참배를 강행해오고 있다. 한국ㆍ중국ㆍ대만 등 주변국이 비난하면 “다시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참배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댄다. 그러나 주변국은 이를 궤변으로 여긴다. 야스쿠니 신사는 지난 1869년 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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