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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건강지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8 16:51:52지난해 12월24일 정부가 내놓은 코스닥ㆍ벤처 활성화대책은 증시 활황의 불씨가 됐다. 성장 벤처가 주식시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관문을 넓히고 코스닥 일일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는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주식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코스닥시장만 보면 지수는 당시 370포인트에서 현재 720포인트선으로 94% 이상 증가했으며 시가총액도 30조7,500억원에서 71조 -
꿈을 접을 수는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6 16:44:05지난 15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줄기세포는 없다”는 폭로와 뒤이은 16일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분명히 만들었고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기자회견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줄기세포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한국이 낳은 최초의 과학 스타’ 황 교수가 그동안 구축해온 명성에 흠집이 불가피하게 됐다. 황 교수의 든든한 후원자로 알려졌던 제럴드 섀튼 -
한나라당의 '종교 정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5 16:42:05느닷없이 한나라당에 십자가와 목탁이 넘치고 있다. 제1야당 의원 127명 전체가 작심하고 종교에 귀의하기라도 한 것일까. 사학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여야는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외부 인사를 학교 경영에 참여시키는 개방형 이사제를 강행했고 한나라당은 ‘전교조의 학교경영 침투 가능성’을 내세워 반대운동에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 지도부가 국회 밖으로 나온 바람에 국회가 공전하고 있다. 당내 -
왜곡된 댓글 문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5 16:23:26[기자의 눈] 왜곡된 댓글 문화 김민형 기자kmh204@@sed.co.kr 최근 몇 년 새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새로운 여론 형성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른바 '댓글 정치'를 비롯해 '황우석 교수 파동' 등 최근 들어 발생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 폭격'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상 -
은행권 임단협 타결을 바라보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4 16:53:56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들어 은행권의 임금단체협약이 속속 타결되고 있다. 국민ㆍ우리 등 선타결을 이뤄낸 은행들의 임금상승률은 지난 7월 주요 은행장들과 금융노조가 합의한 공동단체협약 가이드라인인 ‘3.8%+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임단협이 예상만큼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은행권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은행원들이 구조조정을 포함한 ‘고통 -
외교부와 농림부의 '엇박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4 16:27:43홍콩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참석 중인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미리 배포한 기조연설문에 “농업을 포함해 일부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협상 진전을 위해 신축적일 용의가 있다”고 적었다. 민감한 농업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다. 그러자 기자단 사전 브리핑 과정에서 “공산품을 위해 농산물을 희생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민감한 시기인데 농민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 -
믿기 어려운 '경기 전망 보고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3 17:07:01‘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오는 2007년은 4.8%로 전망. 경기회복이 최소한 2007년까지 지속(한국은행).’ ‘내년 경제 성장률은 수출과 소비의 동반 성장 덕에 상반기 4.7%, 하반기 4.9%로 올해(3.8%)보다 높다(삼성경제연구소).’ 요즘 기자가 가장 믿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경기전망 보고서’다. 경제 전문가들이 각종 경제 관련 지표를 분석해 만든 보고서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이유는 거창한 데 있지 않다 -
엔貨의 대공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2 16:54:23연말 크리스마스 세일이 불붙은 지난 7일, 싱가포르 중심가의 선텍시티몰. 12월에도 한낮의 기온이 34도를 오르내리는 적도의 쇼핑몰이지만 현지 상인들은 크리스마스 대목 장사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곳의 최대 쇼핑센터인 하비 노먼을 찾은 한국인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끄는 것은 삼성ㆍ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PDP, LCD TV 등 디지털 가전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이미 싱가포르의 베스트셀러로 뽑혀 제품마다 훈장처 -
상처만 남긴 파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2 16:10:56대한항공이 나흘간의 파업 후 정상화한 첫날인 12일. 파업에 참가했던 조종사들은 모두 농성장을 나와 업무 현장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비행 스케줄은 여전히 ‘취소’라는 글자로 반쯤 도배돼 있었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는 일상으로 되돌아간 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용객들에게는 뜨지 않는 비행기를 계속 원망해야 하는, 파업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지난 여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과 마찬가지로 이 -
진대제 장관의 '열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1 16:46:05최근 정보통신부의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정책을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지상파DMB는 KBS 등 지상파 방송을 휴대폰 등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달 1일부터 시작됐다. 지상파DMB가 해외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통신시장의 조타수 역할을 해온 정통부가 지상파DMB에 대해 취 -
대기업들만의 잔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09 16:30:20얼마 전 모 그룹 계열사의 부품영업부장은 울화통이 터질 정도로 황당한 일을 당했다. 거래처이면서 같은 계열사인 전자 업체를 방문했는데 담당 대리가 앉으라는 말도 없이 30분을 세워놓은 채 자기 업무만 봤기 때문이다. “아무리 갑(甲)의 입장이라지만 계열사 선배한테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하지만 참을 수밖에요. 회사 실적을 그 대리가 좌지우지하는데요. 그날 밤 부서원들과 함께 신입사원 연수 때 왜 그 회사를 지 -
짜고 치는 고스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08 16:49:33‘국회 파행’에 ‘전면 보이콧’, 열 받은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 발끈하는 여당의 반응…. 누군가 한참 손해를 보고 비분강개하는 것처럼 들린다. 과연 그럴까. ‘심야의 날치기’가 있었다는 지난 7일 하루의 일정을 시간순으로 되돌아보자. 7일 오전 열린우리당 원내대책회의.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말을 꺼냈다. “결단의 순간이 왔다. 당의 명운을 걸고 8ㆍ31 후속 법안 등 쟁점 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할 것”이라는 게 -
고가 분양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08 16:38:258ㆍ31부동산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고가 분양가 논란도 더욱 잦아지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는 고가 분양 책정이 도를 넘으면서 부동산시장 전체가 불안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호화 주상복합을 짓는 한 건설사가 펜트하우스를 평당 1,700만원대에 분양하겠다며 승인을 요청,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펜트하우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평형도 평당 1,240만~1,340만원대에 승인을 요청했다. -
은행장과 총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07 16:59:51국책은행인 산업은행 기사가 최근처럼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유지창 전임 산업은행 총재가 은행연합회장으로 가면서 후임 총재 인선을 둘러싸고 비교적 긴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하마평이 나오면서 언론은 물론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달여 동안 산업은행 총재가 국민의 관심거리가 되자 독자들로부터 “왜 산업은행의 수장은 은행장이 아니라 총재냐”는 질문을 받고 당황한 적이 있다. -
동대문의 겨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07 16:10:37서민층이 즐겨 찾는 동대문 재래시장 쇼핑몰들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매출 진작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힘겨운 가을’을 보냈던 소매 쇼핑몰들은 호조세로 돌아선 백화점들이 그랬던 것처럼 유래를 찾기 힘든 수준의 대규모 경품ㆍ할인 행사 등을 통해 서민들의 헐렁한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객단가가 올라가기 마련인 겨울철임을 감안, 주요 소매 쇼핑몰의 매출이 전년보다 10~20% 가량 회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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