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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방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3 17:16:57방송위원회가 경인민방 새 사업자 선정 무산을 발표한 23일, 선정에 응모한 컨소시엄 중 일부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야심찬 계획을 제시한 컨소시엄들은 이번 무산을 사업권 확보 실패로 받아들이며 억울해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공모 무산은 일면 사업자들의 자승자박이기도 하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방송계에 불거진 온갖 음모설과 상대방 흠집내기는 그 결정판이다. ‘누구는 청와대가 밀고 있다 -
건교부의 풍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3 17:11:15지난주 말 건설교통부에서 풍선을 쏘아 올렸다. 풍선은 주인의 의도대로 언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건축과 관련한 인허가 권한을 중앙정부(건교부)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환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다. 부동산 가격상승의 주범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지목한 건교부는 다음달 발표할 8ㆍ31 후속대책의 하나를 담은 ‘발롱데세’(Ballon d'essai)를 띄운 것이다. 담당 고위공무원(주거복지본부장)의 입을 통해 ‘비공식’ -
재계의 '우는 소리'도 듣기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2 17:08:12“연초부터 고유가와 환율하락, 외국과의 통상분쟁 등 주변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데 조세부담까지 크게 늘어날 것 같고…. 올해를 또 어떻게 넘겨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대기업 임원은 “올해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는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렇게 넋두리부터 늘어놓았다. 그는 “더욱이 5월 지방선거와 내년 대선까지 앞두고 있어 자칫 정치논리에 경제가 휘둘리면 -
'폰지'와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0 17:42:281925년 미국 전역에 개발 붐이 불어닥쳤을 때 찰스 폰지는 플로리다에서 돈을 맡기면 석달 안에 2배로 돌려주겠다고 선전해 무려 1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폰지가 말한 사업이란 애초부터 없었다. 그는 돈이 속속 들어오자 초기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배당금을 새로운 투자자들의 돈으로 충당하는 식으로 사기극을 펼쳤다. 그러나 이런 사기극이 오래갈 수는 없었다. 폰지는 결국 1년 만에 쇠고랑을 찼다. 폰지는 이른바 -
폭락장 단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9 16:17:25주가가 정신없이 떨어지고 있던 지난 18일 오후 평소 알고 지내던 한 투자자로부터 메시지가 하나 날아왔다. 며칠 전 동네 아줌마가 유모차에 개를 태우고 객장에 왔을 때 주식을 팔았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내용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아줌마가 장바구니를 들거나 유모차를 끌고 객장에 나타나면 주가가 꼭지를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이 투자자는 유모차에 아기가 있는 게 아니라 개라서 괜찮은 -
건교부여 바로 서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9 16:07:37최근 건설교통부의 행보가 ‘갈지자(之)’다. 연초부터 불거진 서울시의 송파신도시의 유보 주장과 판교신도시 분양가ㆍ모델하우스 논란 등에 건교부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런 사안들에 대해 건교부가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업체나 시장에 끌려 다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역대 부동산 대책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8ㆍ3 -
설, 백화점 그리고 재래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8 17:03:43설을 열흘 앞둔 18일 낮 도심의 대형 백화점 매장. 평일인데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다. 정기세일에다 설 대목 영향이 크겠지만 지난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심리 회복도 한몫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백화점마다 이달 실적이 전년보다 10~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매장 직원들이 환하게 웃는 이유다. 같은 시각 그 백화점 길 건너편의 남대문 시장.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섰지만 거리는 한산했다. -
박진 의원의 '물 폭탄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8 16:33:11박진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물 폭탄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제조법은 간단하다. 그냥 물을 가득 담은 맥주잔에 빈 소주잔 하나를 집어넣으면 된다. 박 의원은 웃으면서 “투명한 정치를 상징하는 것 같아 좋다. 앞으로도 종종 써먹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술도 아닌 ‘물 폭탄주’를 마시게 된 것은 폭탄주를 먹지 않겠다는 그의 지난해 약속 때문이다. 옆 사람이 아무리 권해도 어림없다. 여기서 나온 비책이 ‘물 폭 -
손보사 사장님들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7 16:48:50병술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예년처럼 2006년 역시 ‘희망’차게 출발했지만 사장님들 마음은 전과 달리 무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해 말부터 심각하게 올라버린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이겠지요. 게다가 요즘 장기무사고 운전자들에 대한 자동차보험 가입 기피 문제도 다시 불거져 손보사를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도 곱지 않아 보입니다. 금융당국도 최근의 상황을 그냥 두고 볼 수는 -
한 템포씩 늦는 외환당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6 16:39:44지난 6일 명동 은행회관 15층의 분위기는 괜히 들뜬 분위기였다. 물론 좋은 일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연초부터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자 관계 당국자들이 놀란 나머지 모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권태신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산업자원부ㆍ한국은행ㆍ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기관 사람들이 모여 긴급 환율대책회의를 열고 주거용 해외 부동산 취득과 개인의 해외투자 제한을 연내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권태신 -
'직장맘'의 행복한 출산을 위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6 16:31:57정부가 아이를 더 낳으라고 당근책을 내놓았다. 오는 2010년까지 19조3,000억원을 투입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1.16명을 201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수준인 1.6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현실화시키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작금의 저출산 상황에 대한 우려는 전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
변호사 승패소율 공개서비스 파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5 16:53:35최근 한 법률 인터넷사이트에서 제공한 변호사의 승패소율 서비스와 관련해 변호사협회 측에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로마켓은 지난달부터 자사 사이트에 유료로 변호사들의 사건 수임 건수, 승패소율, 전문성지수 등을 공개해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변호사협회는 ‘개인정보 등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며 조만간 본안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변호사의 승패소율 공개가 개인 -
상생경영 발목잡는 하청비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3 16:28:21[기자의 눈] 상생경영 발목잡는 하청비리 민병권 기자newsroom@@sed.co.kr "워낙 현장이 많다 보니 우발적인 하청 비리가 발생한 것을 사전에 짚어내지 못했습니다. 개선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현대차 관계자) 상생경영과 품질경영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현대차가 신년 초부터 하청 비리로 부심하고 -
日 증권업계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2 17:04:46한ㆍ일 주식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양국의 증시는 환율ㆍ유가 등 국제적인 요인에 크게 좌우되면서 같이 오르고, 같이 떨어지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도 미국을 보지 말고 일본시장을 주목하라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지수 움직임뿐 아니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개인투자자들의 시각도 비슷하다. 일본투신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
이통 시장은 '무법천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2 16:58:22“휴대폰 보조금을 미리 앞당겨 드립니다.” 최근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내걸린 플래카드 문구다. 병술년을 맞자마자 이동통신업계가 새해부터 ‘진흙탕의 개싸움’을 연상케 하는 보조금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보조금을 통해 일반 휴대폰을 싸게 파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정부는 2년 이상 한 이통사를 이용해온 가입자에만 보조금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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