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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마케팅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0 17:05:14올부터 가시화된 국내 화장품 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초고가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공세다. 몇 년간 잔뜩 움츠러들었던 업체들이 조금씩 불기 시작한 경기회복의 온풍을 살려가기 위한 전략으로 앞 다퉈 고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산 범용 브랜드 중 고가 시장을 실질적으로 리드해왔던 태평양은 지난 97년 고가 브랜드 ‘설화수’를 론칭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스킨케어 라인을 증설하고 30만원대 제품을 내놓았다. LG생활 -
교통사고와의 '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9 17:10:25교통사고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2004년 4월부터 11월까지 교통사고 부상자와 차량사고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폭설 피해가 있었던 구랍 12월의 사고 증가율은 더욱 심각하다. 부상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27%가 늘었고 차량 사고 역시 29.1% 증가했다. 교통사고율이 높아지다보니 오는 2월 시민단체로 구성된 ‘교통시민 봉사대’가 발족한다. 이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 -
줄기세포 복원을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9 16:57:01모 인터넷 조사에서 황우석 교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었다. 황 교수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아서 일까. 하지만 이 이면에는 황 교수 개인에 대한 지지보다는 그가 제시했던 ‘희망’이 무너져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안타까운 심정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감정 속에 남아 있는 희망의 불씨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IT처럼 줄기세포 분야에서도 -
샤론없는 중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8 16:48:00‘이스라엘의 전쟁영웅’이자 ‘중동 평화의 전도사’인 아리엘 샤론 총리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3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지만 그의 회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속단할 수는 없지만 또 한명의 영웅이 인류의 품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생물학적 수명이야 연장될 수 있어도 정치적 생명은 끝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은 이미 그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영웅이 걸어온 -
벤처캐피탈 자생력 키워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6 16:30:00며칠 전 취재차 만난 한 대형 벤처캐피털의 투자심사역. 그는 상당히 기분이 좋아보였다. 자신이 공을 들여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을 거쳐 상당한 이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결산이 끝나면 두둑한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 그는 “국내 증시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올해는 IPO의 해가 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들려줬다. 따지고 보면 벤처캐피털들이 요즘처럼 ‘제대로 -
"신임 사장께서는 업무파악 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5 17:47:43지난해 공연계를 되돌아보면 외형적인 규모가 커졌다. 한해 동안 무대에 오른 공연 편수는 전년에 비해 11.7% 증가한 6,187편. 새 극장들도 곳곳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3월 충무아트홀이 문을 여는 등 3개 극장이 더 생겨났다. 새로 문을 연 극장들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공연장들의 이 같은 추세 속에 국내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이하 -
롯데와 울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5 17:43:16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인 지난 96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고향인 울산에 롯데라는 브랜드가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울산공용터미널 민자유치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울산이 광역시 승격을 앞둔 시점이라 롯데 측으로서는 당연히 시장진출을 시도한 것이겠지만 당시 울산 시민들은 롯데를 진정 기쁜 마음으로 맞아들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롯데는 울산 진출 이후 백화점과 호텔, 할인점에 이어 지난해에는 중견 화섬업체 -
2006년에 거는 재계의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4 16:38:02연초 주요 경제단체장의 신년사를 살펴보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대목이 기자의 눈길을 확 끌었다. 올해에는 반드시 한국에서 ‘반기업정서’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재계가 수년간 싸워왔던 반기업정서가 해를 거듭할수록 약화되기는커녕 오히려 나빠지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연초부터 그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실제 지난해 말 한 경제단체의 조사결과 국민들의 ‘반기업정서’는 여전히 심각 -
IT산업 발목 잡는 방송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4 16:19:45방송계가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간 정보전달 수단인 미디어는 신문과 잡지(인쇄), 방송(전파), 인터넷(전화망) 등으로 명확히 구분돼왔다. 신문은 구독자, TV는 시청자, 전화는 가입자로 불려왔고 각 미디어들은 독립적인 가치사슬(Value Chain)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누려왔다. 디지털은 이런 안정성의 붕괴를 강제하고 있다. 기기와 네트워크가 컨버전스(융합)되면서 세계적 -
갈 길 먼 퇴직연금제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3 17:24:41“축하 분위기가 넘쳐나는 결혼식장. 그런데 정작 신랑ㆍ신부가 식장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난해 12월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각 금융기관마다 퇴직연금시장 선점을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사업주와 근로자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금융기관들의 성적표는 아직 초라하기만 하다. 금융기관이 내놓은 계약 체결 기업 명단을 보면 일반인들이 알 만한 큰 업체들의 이름은 보이질 않는다. 많게는 -
선거와 부동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2 17:15:15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있는 해다. 선거가 부동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하지만 그래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선거를 부동산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분류한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후보보다 돋보이는 지역개발 공약들을 내건다. 경쟁이 심해지다 보면 이 같은 공약들이 어느새 개발 호재로 둔갑,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제시되는 부동산 -
DJ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2 17:15:11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년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날이 풀리면 철도를 이용해 북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역할을 자청하고 나서 새해 첫날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벌써부터 정가에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제2의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
병술년 첫 해돋이를 맞으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01 18:03:32병술년 새해를 앞두고 일출을 보기 위해 지난 31일 강원도를 찾았다. 을유년 마지막 날 흐린 날씨 때문에 새해 해돋이 구경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술년 첫날의 태양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을 담고 찬란히 떠올랐다. 새해가 밝은 강원 주문진항은 아침부터 활기를 띠었다. 오징어잡이 철이 지났지만 신선한 생선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 주문진 새벽 어시장을 찾는 현지 사람들과 일출을 보러 동해안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로 -
서민이 웃는 병술년을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30 16:25:26새해가 밝았다. 병술년 새해를 맞으면서 여기저기서 희망과 나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리는 생명공학계 파동, 도청 사건 등 우울한 일도 많이 겪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구랍 29일 거래소시장은 사상 최고치인 코스피지수 1,379포인트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불안한 연말을 보내야만 했던 지난 2004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 -
수요일만 되면 바쁜 기획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9 17:01:51[기자의 눈] 수요일만 되면 바쁜 기획처 현상경 기자 hsk@@sed.co.kr "기자님들, 브리핑에 참석해주세요." 기획예산처는 매주 수요일이면 장관 주재로 정례 브리핑을 연다. 오전11시40분부터 시작해 점심식사를 겸한 자리다. 쉽게 얼굴 마주치기 힘든 경제부처 주무장관이 직접 예산 관련 현안을 설명하고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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