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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생색내기 금리인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21 17:13:14은행권의 금리인상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금리전쟁에서 공격은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은행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방어하는 국내 은행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은행들의 금리인상 경쟁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연 3.4~3.6%에 불과하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무려 1%포인트 이상 오른 연 4.8%까지 높여놓았다. 마땅히 돈을 투자할 곳도 없는데다 시중금리 급등과 함께 가만히 앉아서 대출이자를 까먹고 있던 고객들의 입 -
[기자의 눈] 환경규제도 선진화할 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21 16:22:42“유럽 환경 기준에 맞춘 테스트 결과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시켜 침대 매트리스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고 업체들을 싸잡아 매도하는 건 억울합니다.” 최근 여러 방송사에서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지난달 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국내 침대업체 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중 3개에서 유해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유럽 환경마크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보도를 내보낸 후 국내 침대업체들의 볼멘소리가 이어 -
[기자의 눈] 미래 위한 과학투자의 필요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20 16:27:01“지금 사업자 선정작업이 진행 중인데 조금만 참고 기다려달라.”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 선정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과학기술부의 답변은 한결같다. “여전히 진행 중….” 과기부는 지난해 말까지 방송사를 대상으로 우주인사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일반 국민 공모과정을 거쳐 지난 5월까지 우주인 후보를 뽑기로 했었다. 선정된 우주인은 오는 2007년 말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올라간다. 사업 -
[기자의 눈] 아프간 총선의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9 16:13:37“여성들은 집 바깥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된다. 부득이 밖에 나갈 때는 부르카를 입어야 한다.” 지난 96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한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을 재해석한 포고령을 내렸다. 부르카란 눈 주위를 망사로 처리한 온몸을 가리는 검은색 의상을 의미한다. 서구 사회에서는 대표적인 여성 억압의 상징물로 악명이 높은 의상이다. 그런 부르카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이다. 18일 아프가니스탄은 3 -
[기자의 눈] 카지노에도 문화적 고려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9 15:40:50유럽의 유명 카지노는 저마다 나름대로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 카지노가 문화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다. ‘철도원’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 아사다 지로가 유럽의 유명 카지노를 돌아다니며 ‘카지노’ 여행기라는 책을 쓸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설가나 정치인들이 카지노에 들락날락하면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지만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깊은 유럽의 카지노에서는 오히려 유명인 -
[기자의 눈] 호들갑 떠는 벤처캐피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5 15:34:24“바이오니아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런 회사가 상장심사에서 떨어진다면 바이오 기업에 대해 수익성 요건을 면제시킨 취지가 훼손되는 꼴이 아닙니까.”(창투업계 관계자) “수익성 요건을 일부 면제해 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준 것뿐입니다. 기술성 평가를 거쳐 상장심사에 올라왔다고 해서 심사요건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코스닥 상장 심사 관계자) 요즘 바이오니아 등 바이오 -
[기자의 눈] ELS 투자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5 15:26:15얼마 전 H증권사는 자사의 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6개월 만에 중도 상환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뿌렸다. 현대차와 포스코가 기초 자산인 이 상품은 수익률이 연 8.5%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6개월 만에 은행 이자의 2배인 42만원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봐야 할 문제가 남는다. 투자자들이 만약 현대차와 포스코에 직접 투자했다면 -
[기자의 눈] 다시 도마에 오른 총리 대부도 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4 16:43:56이해찬 총리 부인 명의의 대부도 땅이 1년여 만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의혹의 핵심은 이 총리가 부인 명의로 지난 2002년 10월 대부도 땅 683평을 1억6,500만원에 구입했으나 이 땅을 신고한 대로 주말농장용으로 쓰지 않고 놀리고 있다는 것. 농지법에 따르면 농지를 자경하지 않을 경우 되팔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유하고 있어 ‘투기목적’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여기까지는 지난해 총리 인사청문회 때 밝혀진 내 -
[기자의 눈] 전셋값도 잡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4 16:42:50전셋값이 들썩인다고 한다. 이사철이면 으레 전셋값이 오른다지만 이번 전셋값 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민감하다. 엄밀히 따지자면 지금은 이사철도 아니다. 이사철에 대비한 전세계약은 각급 학교들의 방학 시즌인 지난 8월 말로 끝났기 때문이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전셋값 상승이 정부의 대책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집값이 떨어지다 보니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당분간 전세를 유지하려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
[기자의 눈] 유통업체들의 '퍼주기' 경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3 16:47:43“선물세트가 다른 업체보다 비싸면 10배까지 보상해드립니다.” “5만원어치 선물을 사면 경품으로 500만원 드립니다.” 썰렁한 추석 경기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유통업체들의 ‘퍼주기’ 경쟁이 한창이다. 연휴가 사흘밖에 안되는 올 추석. “명절 기분이 안 난다”는 대부분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탓인지 유통매장의 선물세트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의 한산한 발걸음 속에 업체들의 판촉만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
[기자의 눈] 금융권 폭풍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2 16:49:00금융권이 폭풍전야에 휩싸여 있다. 이달 말부터 LG카드 매각을 위한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가고 외환은행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 때문이다. 두 회사 모두 덩치가 5조원대로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국제금융시장ㆍ인수합병시장에서도 선두권에 해당한다. LG카드는 지난 2003년 카드위기를 불러온 후 한국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이었으나 이제는 국내외 금융기관 모두 인수하 -
[기자의 눈] 전세서민의 비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2 16:36:48강북구 미아3동 인근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얼마 전만 해도 9,500만원~1억원가량 하던 24평형 아파트의 전세금이 불과 2주 만에 1,000만원~1,500만원가량 올랐다. 오른 가격으로 전세 물건이 나오더라도 매물 자체가 적다 보니 나온 지 30분이면 계약이 끝난다. “전세를 구하는 문의는 하루 20건이 넘는데 매물은 1ㆍ2건에 불과해 전셋집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셋값이 -
[기자의 눈] 신항 명칭, 소탐대실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11 16:41:25[기자의 눈] 신항 명칭, 소탐대실 말아야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동북아 허브 항만을 겨냥해 부산시 가덕도와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일대에 대규모로 건설 중인 신항만 명칭을 두고 3년째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두 지자체에서 시작된 갈등은 성명서전뿐만 아니라 지역출신 국회의원, 광역 및 기 -
[기자의 눈] 현대차 협상이 남긴 과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9 15:41:09현대자동차의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이 ‘11년 연속 파업’ 기록을 뒤로한 채 노사간 잠정합의로 지난 8일 사실상 일단락됐다. 현대차의 올 노사협상은 5~6월 검찰의 노조 취업 비리 수사로 결코 순탄하지 않은 협상 과정이 예고됐다. 하지만 노사간 “파국은 막자”는 위기 의식의 공감 속에 총 11일간의 부분파업에도 불구, 우려했던 극단적 사태 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합의안들은 -
[기자의 눈] 뉴스를 만들지 않는 대통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9 15:40:41노무현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중 ‘동포간담회’는 기자들에게는 ‘공포간담회’로 통한다. 노 대통령이 동포간담회에서 국내 정치 현안은 물론 외교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자주하기 때문이다. 폭탄 발언은 아니더라도 늘 뉴스가 될 만한 메시지가 나왔다. 북핵 위기와 관련해 ‘미국 사람보다 더 친미적인 사람 때문에 힘들다’(4월 이스탄불) ‘북한,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4월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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