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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혁신은 수험생 만족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9 16:54:15대학들이 무더기로 원서접수 마감일을 연장하는 유례없는 혼란 사태가 벌어졌다. 인터넷 원서접수 시스템 서버가 다운됐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올해 유달리 ‘눈치작전’이 심해 막판에 원서접수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인터넷 대행업체들에 원서접수 업무를 떠맡긴 채 팔짱만 끼고 있던 대학들을 원망했다. 서울시립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까지 인터넷 접수와 병행했던 창구 접수를 모두 없 -
말 많은 저작권법 개정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8 16:49:08“빈대도 못 잡고 초가삼간만 태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온라인 음악산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해 이런 우려를 밝혔다. 저작권법이 어떻게 개정되더라도 네티즌들은 결국 다른 방법으로 불법적인 파일 공유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추진 중인 저작권법 개정안의 취지는 어차피 네티즌들은 잡지 못할 바에야 파일 공유를 통해 돈을 버는 업체라도 잡아보겠다 -
서민은 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8 16:46:39[기자의 눈] 서민은 봉(?)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지난 27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등유세금을 내리고 LNG 세금을 올리는 조세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서민용 난방연료인 등유에 붙는 세금이 도시가스용 LNG에 부과되는 세금보다 턱없이 높아 이를 개선한 것이다. 그런데 등유세금 인하폭이 워낙 낮아 ‘생색내 -
농협 증권사 인수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7 16:28:39[기자의 눈] 농협 증권사 인수의 교훈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지난해 초부터 증시에서 무성한 소문을 낳았던 농협의 증권사 인수합병(M&A)이 가닥을 잡았다. 농협은 세종증권과 M&A(인수합병)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인수가격 등을 정하기로 했다. 일단 농협의 실사가 끝난 뒤 인수여부가 최종 -
호남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6 17:08:27사상 유례 없는 폭설 피해로 광주와 전ㆍ남북 등 호남 전지역이 크게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가시적인 지원책은 마련되지 않고 ‘사학법 파동’으로 국회가 공전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지역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해도 2,000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무허가 축사와 비규격 버섯 재배사, 비닐하우스 시설 피해액 359억원, -
한나라당 '빅3'의 셈법과 국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6 17:04:3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 차기 대권 후보(‘빅 3’)로 유력한 인물이다. 이들은 비록 한나라당이라는 ‘한 배’에 탄 공동운명체이지만 대권을 겨냥한 라이벌 관계다.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두고 이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ㆍ여당의 강행처리를 두고서는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있지만 임시국회 등원을 거부한 채 보름째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데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 -
'해찬들'이 나아갈 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5 16:28:06“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라 어리둥절할 뿐이죠. 솔직히 배신당했다는 느낌도 들고요.” 장류 전문기업인 해찬들이 CJ에 전격 인수된 지 이틀. 해찬들의 한 직원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주인이 바뀐 데 대한 당혹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해찬들은 이미 CJ가 합작계약에 따라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인 만큼 나머지 지분 인수는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일이었다. 문제는 그 과정이다. 해찬들 대주주였던 -
365일 산타가 오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3 16:38:56최고경영자(CEO)들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다. 한해를 결산하고 마무리해야 함은 물론 각종 수상식ㆍ자선행사 등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CEO들 역시 가장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각종 행사에 불려다니고 자선단체에 봉사 활동이나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 등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어느 해와는 의미가 다른 것 -
새만금의 경제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2 17:04:28남한 국토 가운데 도시적 용도로 활용 가능한 땅은 얼마나 될까. 70%가 산지이다 보니 대지로 활용 가능한 토지는 5.6%에 불과하다. 6%도 안되는 자그마한 땅 위에 4,800만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셈이다. 만성적인 땅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새만금은 의미가 크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규모의 토지가 새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 새만금사업이 지난 87년 노태우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서 비롯된 -
지구촌 도청 공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2 16:59:34전세계가 도청 파문으로 떠들썩하다. 안기부의 불법 도청 ‘X파일’ 파문이 한국을 휩쓸고 간 가운데 미국과 이탈리아에서도 도청 스캔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비밀 도청이 연말 워싱턴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파문은 부시 대통령이 9ㆍ11테러 이후 영장 없이 자국민들의 전화를 도청하고 e메일을 추적하도록 승인했다는 뉴욕타임스의 폭로가 도화선이 됐다. 논란은 즉각 ‘안 -
주인공을 방해꾼으로 만든 행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1 16:34:48서울디지털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대표들이 정기적으로 교류 확대를 위해 여는 경영자 포럼의 최근 행사는 어느 때보다 성황이었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말 개최된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유공표창을 수상한 대표들에 대한 기념행사를 겸하는 자리여서 평소보다 더 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잔치 분위기로 가득했다. 특히 2부 부대행사에서는 수출 유공자들 개개인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한마디’를 하는 시간도 -
'도서 정가제' 이젠 해결하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1 16:24:12“아직도 정가 주고 서점에서 책을 사세요?” 서점에서 책을 사는 데 길들여진 기성 세대들을 보고 요즘 젊은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시간을 들여 서점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책을, 그것도 10% 이상 싸게 살 수 있는데 왜 서점을 찾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 젊은이의 생각이다. 인터넷 서점이 등장한 후 책 구매 양상이 크게 변하면서 중소 규모의 동네 서점들은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할인판 -
정부ㆍ지자체에 휘둘리는 토지공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20 17:28:27“‘땅장사’ 논란으로 집중적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기꾼’ 취급을 받고 있는 회사를 생각하면 일할 맛이 안 납니다.” 한국토지공사 직원들은 요즘 넘쳐나는 국가정책사업에 매달려도 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풀이 죽어 있다. 최근 회사의 ‘땅장사’ 의혹이 하루를 멀다 하고 터져나와 두달간 혹독한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데다 토지조성 원가공개요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고분양가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
황우석 사태와 기업윤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9 16:42:50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진위 논란이 온 나라를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는 “과연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설전이 한창이다. 특히 난치병 환자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은 누구 말이 맞는지 여부를 떠나 이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현상 자체에 대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이번 ‘황우석 쇼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
日 퇴직인력 활용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12.19 16:33:39일본 정보기술(IT) 기업의 퇴직자를 국내로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 IT 강국을 부르짖는 마당에 생뚱맞은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부품 및 원천기술 사정을 들여다봐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난해 IT 부품의 대일 무역적자 규모는 48억달러. 우리나라 전체 대일 부품 무역적자(86억달러)의 56%에 달한다. 인터넷 인프라, 휴대폰 보급률을 기준으로 세계 IT 최강국으로 대접받는 한국이 왜 ‘부품 및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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