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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모펀드 전 자산 기부…사학재단도 손 떼겠다”
사회 사회일반 2019.08.23 14:33:08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들이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자산을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사학재단 웅동학원에서도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23일 조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어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웅동학원의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는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에는 현재도 한 치의 변함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웅동학원은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을)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 시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이라며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며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달라”며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조국 모친, 웅동학원 이사장 물러난다…“각종 허위보도에 가슴 아파”
사회 사회일반 2019.08.23 14:29:46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대한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조 후보자 모친인 박정숙 학교법인 웅동학원 이사장이 23일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인한 여러 법적 송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의심과 오해를 갖고 계신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며칠 밤잠을 설치고 고민했다. 저희 가족이 웅동학원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에서 박 이사장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제 장남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목된 후 웅동학원 관련 허위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하나하나 설명할 기회가 없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34년 전 학교를 맡아서 지켜달라는 지역 분들 부탁으로 재정 상태가 어려운 학교를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넣은 제 남편의 선의가 이렇게 왜곡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제 남편의 묘지 비석조차 정치 공격에 사용되는 현실을 접하니 기가 막힌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조 후보자는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며 여당이 검토하는 ‘국민 청문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국민 청문회에 참석해 의혹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나경원 "조국, 탐욕이 빚은 가짜인생…'단독' 아호 생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3 11:43:16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잘못된 욕심은 부정입학·장학금 가로채기·논문 사기 등 결과적으로 딸의 삶을 황폐화 시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4차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탐욕이 빚은 후보자와 딸의 가짜 인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악행들이 하루에도 줄줄이 쏟아져 ‘단독’이라는 아호가 생길 정도”라며 “나쁜 일은 죄다 골라서 정말 대형 비리 마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아이들 교육기관을 재산 증식에 동원하고 경제민주화 운운하던 후보자는 경제 교란범이었다”고도 했다. 조 후보자의 ‘생일 논란’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부모의 탐욕이 빚어낸 딸의 가짜 인생이 아닌가 해서 너무 안타깝고 씁쓸하다”고 했다. 그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변경까지 했던데 그럼 임신 4주차에 성별도 확인이 안 됐는데 주민등록했다가 제대로 바로잡은 것이냐”며 “참 기가 막힌다”고 했다. 1991년 2월이 생일인 조 후보자의 딸 조 모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전형이 진행 중이던 2014년 8월 자신의 생일을 1991년 9월생으로 변경해 주민등록번호를 재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이를 줄여 입학을 유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본인 역시 가짜인생, 가짜교수의 삶이 의심된다”며 “논문 표절 의혹부터 여러 의혹이 있어 찬찬히 들여다 봐야 한다. 3일 청문회로도 모자란 막장 대하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무게는 굉장하다. 대한민국 사법질서를 책임진다”며 “정말 씁쓸한 상황이지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나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하루 청문회로는 모자라다”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서 3일의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조국 STOP, 딸 학위취소" 고려대·서울대 촛불집회 '태극기 들면 퇴장'
정치 정치일반 2019.08.23 11:30:15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한 특혜를 주장하는 고려대와 서울대 학생들이 23일 촛불집회를 연다. 고려대는 오후 6시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서울대는 오후 8시 30분에 관악캠퍼스 아크로광장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은 조씨의 입학 과정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게재된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 작성 참여를 포함해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 중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조 후보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9년 논문(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거나, 논문 원문을 제출한 사실이 없다”며 “‘세계선도인재전형’ 1단계 반영비율 6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교외체험학습상황’에 ‘교외체험학습상황’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에서 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연구에 참여하였다는 내용만 기재되어 있을 뿐 논문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즉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도 없고, 원문도 제출한 적 없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역시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본교는 미리 공지된 모집요강과 당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전형을 실시했다. 조국 후보자 딸의 입학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말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고파스에는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제2의 정유라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온라인상에서 큰 반응을 얻자 그는 21일 저녁 “저는 현재 타 대학 로스쿨 학생 신분”이라며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해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총대를 맨 네티즌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사자는 “현재 당적이 없는 상태고, 한국당 부대변인으로 내정됐으나 임명 받지 않고 탈당했다”며 “대표로 나섬은 부적절함을 충분히 인지했고, 내려놓도록 하겠다”며 다른 네티즌에게 집회를 맡기기도 했다. 이후 주최 측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 무관하고, 외부세력의 결탁 시도도 거절한다“며 ”금전적 후원 역시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직 및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라는 주제로 집회를 예고했다. 이를 주도한 학생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는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안 되었으며, 학부생 1인, 대학원생 1인이 주최가 되어 10여명의 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떠한 정치단체와도 연관성이 없으며, 현장에 정당 혹은 정치 단체를 연상시키는 태극기, 옷, 피켓 소품 등을 소지하신 참가자분은 정중히 퇴장을 요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그래서 안녕들 하십니까?" 6년만에 다시 붙은 대자보
사회 사회일반 2019.08.23 11:21:0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날마다 새로운 의혹과 논란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조 후보자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 재학생이 캠퍼스 내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이고 “촛불로 쌓아올린 이 세상이 적어도 한 걸음쯤은 나아갔다고 믿었다”며 개탄했다. ‘안녕들 하십니까’는 지난 2013년 고려대생 주현우 씨가 철도 민영화와 불법 대선 개입, 밀양 주민 자살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하 수상한 시절에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는 내용의 대자보를 교내에 붙이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간 대자보 붙이기 운동이다. 2장짜리 자필 대자보에 사회 전반의 문제를 언급하며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 없으신가, 만일 안녕하지 못한다면 소리쳐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거다”면서 “그래서 묻는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국의 수많은 대학교, 중고등학교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라는 내용의 응답이 들려왔고 이는 SNS를 통해 확산하는 등 큰 정치사회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고대 컴퓨터학과 2014학번 명훈 군은 23일 오전 안암캠퍼스 후문에 붙인 2장짜리 대자보에서 “우리는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린 역사의 현장에 당당히 자리했고, 촛불로 쌓아올린 이 세상이 적어도 한 걸음쯤은 나아갔다고 믿었다”면서 “앞서 말한 부패한 권력이 지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그래서 지금 다들 안녕들 하신지요”라고 물었다. 명훈 군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말처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수 있는 사회에는 철저한 준법정신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준법을 감시하는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이라면서 조 후보자의 법무부 수장 내정 소식을 서두에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논문을 써내려가는 대학원생들이여, 도대체 당신은 고작 2주짜리 랩 인턴은 왜 안 했나”고 꼬집었다. 이어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 하니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국비지원 비정규직을 내놓은 몹시도 뒤숭숭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굵은 글씨로 강조하기도 했다. 명훈 군은 “N포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를 두고 세상은 낭만도 모르고 호시절을 흘려보내는 세대, 열정도 패기도 없는 세대라고들 한다”면서 “어학 성적 정도는 ‘스펙’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이 시대에 달랑 제 이름 석자만 가지고 이 불구덩이에 뛰어든 것이 우리 세대 아닌지요”라고 따졌다. 그는 “네, 우리는 낭만도 모르고, 호시절도 모른다. 다만 그런 나날을 제대로 허락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그저 묻고 싶다, 지금 안녕들 하신지요. 별달리 유난한 것 없이 잘 살고 계신지요.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안녕들 하시지 못한지요”라며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실개천에서 붕어, 가재와 개구리로 각자 잘 살아들 오셨는지요. 드넓은 바다에서 실뱀만도 못한 이무기들이 설쳐대는 통에 제 몸 하나 담글 물 한 방울 남아는 있으신지요”라고 되물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일문일답]민주당대표 취임1주년 이해찬 "총선 승리로 과거 회귀세력 막아야"
정치 정치일반 2019.08.23 11:19:03취임 1주년을 맞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총선 승리를 제 1 과제로 꼽으며 “문재인 정부는 우군이 필요하다.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과거로 회귀하려는 세력을 막을 수 있고, 촛불 혁명 완성에 동력을 더할 수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80년대 이후 우리당이 같은 당명으로 총선을 연속으로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철통같은 당정청 관계와 함께, 당과 당원, 중앙당과 시·도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간 소통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며 안정되고 단결된 당의 모습을 이룬 덕분”이라며 평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조 후보자에 대해 속상해하시고 걱정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당 대표로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조속한 인사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이하는 이해찬 대표와 일문일답 -총선 승리가 촛불 혁명의 완성이라고 했다. 촛불혁명 정신은 공정사회지만 민주당도 구세력과 마찬가로 특권 누리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어떻게 바꿀건지 정책 등 대안 있는가. ■민주당 뿐 아니라 우리나라 활동하는 정치 세력은 다 구세력이다. 집권 세력이니까 그런 지적이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계속 혁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플랫폼을 구축해서 전당원이 온라인 투표하는 것은 민주당이 세계 최초다. 당의 체계를 혁신해 나가서 새로운 세대 요구를 끊임없이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공천 시스템을 체계화해서 후보 예정자들이 예측 가능할 수 있게 한 것도 세계 최초다. 이런 것들을 하나도 인정 안하고 구세력이라고 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 -조국 후보자가 예전 했던 말과 다르다는 지적이 있다. 특정 계층이 누리는 것을 누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후보자의 결격 사유 아닌가. 아울러 한국당 3일 청문회를 제안했는데 어떻게 보는가 ■국민들께서 조 후보자에 대해 속상해 하시고 걱정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이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도 국민들의 분노 지점에 대해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초지종을 소상하게 밝혀서 국민들이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청문회를 빨리 반드시 해야 한다. 3일 청문회는 처음 들어본다. 국무총리도 이틀 한다. 장관을 3일 한다는 것은 청문회 장을 무엇으로 만들려는지 의심 된다. 매사 판단을 정략적으로만 하는 이런 태도는 버려야 한다. 그럴려면 집에 가서 잡일 하는 게 낫지 국회와서 정략적 태도 언제까지 견지할거냐. 조국이 사법개혁을 잘 할 것인가 하는 정책 청문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청문회 날짜도 잡지 않고 정략적으로 임한다면 이인영 원내대표가 말했던 국민 청문회를 해서라도 국민들께 소상하게 밝히는 것도 의미 있다고 본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향후 평화당과 정의당의 공조를 강화하는 기대도 있다. ■지소미아 문제 관련해선 일본의 경제 도발이 시작된 후 깊이 고민도 했고 논의도 많이 했다. 평화체제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다. 실제 일본이 경제 도발을 했는데 전략 물자도 아니었다. 특히 포토레지스트가 그렇다. 전략 물자가 아닌데 안정적 관리가 안 된다는 명분으로 경제 도발을 한다. 상호 신뢰는 일본이 깨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 고민 끝에 신뢰 복원을 위해서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했다. 당도 같은 입장이다. -여성 정치 참여 확대 강조하셨는데 변함 없는지. ■우리 당규에 명시돼 있다. 전에는 하도록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하여야 한다고 바뀌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노력하고 있다. 남인순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여성 의원들이 그에 필요한 인재 발굴하기 위해 백방 노력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 관련 청와대, 여당으로 논란이 확대된다. 20대 청년층, 50대 학부모 분노 크다. 적극 지지층 외에는 이탈하는 상황이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청문회에서 소명안될 경우 자진사퇴도 고민할 수 있나. ■조국 후보자 관련해선 특히 20~30대 젊은층이 공정성이 없지 않냐는 평가를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 조국 후보자 만큼 유력하거나 그런 사람들 극히 일부다. 소외감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일로서 보여줘야 국민 마음을 위로하고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조 후보자에게 요청했다. 진솔한 마음으로 모든 사안에 임해달라고. 3일 전인가 요청했다. 정치라는 게 국민 신뢰와 공감 얻어야 한다. 그동안 살아온 게 문제 있다고 해도 진실하고 진솔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 -지소미아 파기 등 안보 불안 지적도 나온다. 실제적 영향은 주식 시장 등 경제에서 나온다. 우리 계획이 있나 ■지소미아는 중요하면서도 다시 생각해야 될 사안이다. 지소미아를 도입한 게 2016년이다. 2014년인가, 2012년인가 몰래 하다가 저한테 적발돼서 취소된 적이 있다. 2016년 다시 도입돼서 지금까지 진행됐다. 사실 정보교류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 미사일을 많이 쏠 때 교류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정보교류가 거의 없었다. 갑작스럽게 동북아 안보 불안이 생기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삼국 간 정보교류 하는 협약 있다. 미국을 통해서 일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일본은 미국을 통해서 한국 정보를 얻는 체계가 있다. 안보 위기를 강조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기승전 안보, 기승전 조국. 이런 자세가 문제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데 원인 당사자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피해를 보는 우리를 비난하는 친일파 같은 행위다. 그럴수록 그 당은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가 하는 게 아니고 국민들이 저 사람들이 친일파에 가깝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한국당이 지소미아 파기 관련 조국 여론전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기승전 조국. 지금 모든 건 조국으로 통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조국은 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체계에 대한 것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다. 조국이 국방부나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 기승전 조국, 기승전 조국 해서 입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 정도의 판단력과 사고라면 정치 안 하는 게 낫다. 정치 해악이다. 정치는 공적인 일이다. ‘퍼블릭 마인드’를 가져야지, 전술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가지면 공감 얻지 못한다. -당 대표 후보 시절 공보물 보니까 선거제 개혁이 적혀 있다. 변함 없나. ■전당대회 때 선거제 개혁해야 된다고 공약했다. 여러 당과 협의해서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논의 중이다. 신속처리안건에 올려놨고 정개특위에서 마무리 져야 한다. 선거제는 하나의 룰을 정하는 것으로 상대방과 충분한 협의 통해 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이해관계도 조정해야 한다. 제도 합리성도 가져야 된다. 어려운 협상 과제가 있다. 앞으로 충분히 정개특위에서 협의해서 적어도 12월 15일 예비후보 전까지 선거구 획정되도록 논의하겠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 청문회를 할 수 있나.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국회 청문회는 제도적인 것이다. 제대로 해야 한다. 지금까지 후보자에 청문 요청을 했는데 날짜까지 못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감이 얼마 안 남았는데 제도를 무시하는 것은 곤란하다. 기일도 정하지 않고 3일짜리 청문회 하자는 엉뚱한 소리를 하면 용납할 수 없다. 이인영 원내대표 말처럼 국민청문회를 해서 알리고 보고할 필요가 있다. 계속 날짜 안 잡고 지연하면 국민청문회를 어쩔 수 없이 해야할 것이다. -
이해찬 "조국 후보자 의혹, 대표로서 죄송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3 11:10:28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과 관련해 “대표로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후보자에 국민들께 분노하시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초지종 소상히 한점 남김 없이 밝혀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러기 위해서 청문회를 빨리 해야하는데 3일 청문회는 처음본다”며 “청문회 장을 뭘 만드려는건지 저의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을 위해 청문회를 3일간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조 후보자가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얼마나 잘할 건지 판단하는 정책청문회가 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당이 청문회 날짜를 잡지 않고 정략적으로 임한다면 어제 이인영 원내대표가 말한 국민청문회 등 이런 것을 해서라도 국민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소상히 밝히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심상정 “지소미아 폐기는 당연한 결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3 11:10:17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부의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호협정) 연장 종료 결정에 대해 “일본의 일방적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상무위원회를 열어 “일본의 경제 도발 국면에서 지소미아 폐기를 가장 먼저 당론으로 정한 원내 유일 정당으로서 정부의 고심 어린 결정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일본이 강제 징용에 대해 경제 보복으로 비대칭 도발을 자행했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안보우호국가에서 배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것은 일본의 명분 없는 도발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소미아 폐기는 일본의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 개입의 연결고리를 견제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폐기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심 대표는 “오랜 세월 냉전과 분단에 기대 색깔론, 북풍 등을 정권안보에 악용해온 정치세력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일갈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이해찬, 3일간 조국 청문회 제안에 "집에 가서 다른 일 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3 11:01:18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자유한국당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3일 동안 하자는 제안에 “매사에 정치적 판단을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라며 “그럴 거면 집에 가서 다른 일 하는 게 낫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로는 모자랄 것 같다. 3일의 청문회를 제안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일 청문회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총리 청문회도 이틀을 하는데 3일을 하겠다는 것은 청문회 장을 뭘로 만들려고 하는 지 저의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그래야 정치를 하지. 뭐하러 정치를 하냐”며 “문제는 조국 후보자가 사법 개혁을 얼마나 잘할지 판단하는 정책적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조국 후보자 관련해 국민들이 속상해하시고 걱정도 많이 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대표로서 이 점에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후보자에 국민들께 분노하시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초지종 소상히 한점 남김 없이 밝혀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중요성을 강조한 이 대표는 “한국당에서 계속 청문회 날짜 잡지 않는다면 이인영 원내대표가 말한 국민 청문회를 해서라도 자세한 내역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 이 원내대표도 기자들을 만나 “장관 청문회를 3일 하는 경우가 어디있냐”며 “차리리 대통령 선거 하는 게 낫지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실체적 진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 청문회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어쨌든 오는 26일까지 날짜를 잡지 못하면 저는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필요하다면 국회와 대화 할 수 있다고 보고 실체적 진실 소명할 기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국민 청문회 출석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19.08.23 10:44:02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현기자 2019.8.23 -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는 조국 후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8.23 10:43:46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현기자 2019.8.23 -
조국에 쏠린 이목
정치 정치일반 2019.08.23 10:40:59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현기자 2019.8.23 -
의혹의 중심에 선 조국 후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8.23 10:40:4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현기자 2019.8.23 -
이해찬 "황교안·나경원, 그 정도 사고력이면 정치 안 하는 게 낫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3 10:40:28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모든 게 ‘기승전 조국’인데 그 정도 판단력과 사고력이면 정치를 안 하시는 게 낫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는 한국당의 지적에 “정치는 공적인 일이라 어떤 사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가릴 줄 아는 퍼블릭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걸 전술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가지면 공감을 얻기 힘들다”며 “조 후보자는 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되고 지소미아는 안보 문제기에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위기의 조국 후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8.23 10:38:3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현기자 201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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