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에…고대생 촛불드나
사회 사회일반 2019.08.21 15:00:37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조모(28)씨를 둘러싸고 부정입학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모교인 고려대에서는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에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려대에서 입학 관련 자료를 전량 폐기해 조씨의 입시 자료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나오자 학생들은 “촛불집회라도 열자”며 입을 모으고 있다. 21일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촛불집회를 열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학생은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 당시 이화여대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열었던 점을 들어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며 촛불집회를 제안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촛불집회의 찬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917명이 촛불집회 개최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찬성률을 보이면서 고파스에서는 오는 23일 촛불집회 개최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조씨가 현재 재학 중인 부산대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학생회는 조국 딸에 관해 촛불을 들어주세요’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촛불집회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데 조씨의 특혜 논란이 2030 세대에게 허탈감과 분노를 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학생은 “이미 학교와 학과 이름, 입학전형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학교는) 더 이상 부끄러운 짓 하지 말고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현재에도 정시 비중이 아주 낮고 논술 전형마저 없을 정도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다”며 “학생부종합전형과 가장 유사한 전형에서 부정입학 의혹이 터진 것으로 과거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날 조 후보자가 딸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해명한 게 알려지면서 2030 세대의 분노는 더 커지는 분위기다. 고파스에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가짜뉴스” “고등학생조차 2주 만에 쓰는 논문을 몇년 동안 못 써 지도교수한테 혼난 나는 XXXX이다” 등 글들이 올라왔다. 조씨는 고교 재학시절 2주 인턴을 하고 영어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논문 게재를 활용해 고려대에 부정 입학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려대 측은 “당시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입학 관련 자료를 5년 단위로 전량 폐기했다”며 “조 후보자 딸이 입시 때 논문을 제출했는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여당 일각서도 “조국, 딸 의혹 해명 못하면 결단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1 14:53:37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여당 내에서도 “마땅한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거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여론이 악화 될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라며 “저도 지금 심각하게 느끼고 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지금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에 대한 논문, 입학 관련 의혹에 조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며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논리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게 자녀들의 특목고 졸업과 대학·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우리나라 일부 상위계층들이 보여주는 일반적 행태를 보여준 것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녀 문제와 관련한) 후보자의 진솔한 해명과 배경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야당은 장외 여론몰이를 그만하고 청문회를 열어서 의혹을 밝혀야 하며, 조 후보자도 명명백백하게 의혹에 답변하라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김종민 의원 또한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조 후보자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딸의 대학 입시나 논문 저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법적인 책임이 없더라도 도덕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조 후보자가 관여를 안 했더라도 부인이나 딸이 조 후보자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을 이용해서 영향을 미쳤다면 법무부 장관으로 신뢰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與 법사위원들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가 곧 특혜는 아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1 14:33:59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 및 논란과 관련해 “특혜와 부정은 없었다”고 말하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원들이 조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사실이라 하더라도 (야당의) 공세로 포장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논란과 관련 “제1저자로 등재됐다고 해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라며 “입시 부정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한영외고 2학년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단국대 측은은 “대학병원 측에서 시행한 공식 인턴십이 아닌 개별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조 후보자 딸의 논문에 대한 확인이 미진했다”고 사과의 뜻을 발표했다. 또 단국대 측은 “부당한 논문 저자의 표시를 중심으로 연구윤리위원회를 이번 주 내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안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종민 의원은 “부모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특별히 배려를 받은 것이 아니라 교수가 전적으로 교육적인 배려를 해준 것”이라며 논문 관련 특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수) 인터뷰를 보니 학생(조 씨)이 외국 유학을 가려고 하니 배려해주고 싶었고 다른 대학원생 3명보다 실험에서 기여한 공적이 훨씬 컸다는 점이 제1저자로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조 후보자 딸의 대입 부정 의혹도 일축했다. 그는 “고려대 전형을 확인해보니 (조씨가 지원했던) 글로벌 전형에는 생활기록부 제출만 있다”며 “확인 결과 생활기록부에는 연구 인터십했던 것은 기록돼 있고 논문은 안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철희 의원은 “분명하게 문제 제기를 하려면 인턴십으로 가는 과정이나 제1저자 등재 과정에 조 후보자나 배우자가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돼야 한다”며 “개연성의 영역과 확인의 영역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 법사위원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방해할 목적으로 조 후보자를 향한 무차별적 정치공세에 치중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송 의원은 “야당은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를 흠집내고 사법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조 후보자에 대한 정치공세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도 “(야당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것을 갖고 지나치게 공세하는 것은 사법개혁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일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치고는 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조국이 대법관 추천한 신평 변호사 "김성태보다 심해"
사회 사회일반 2019.08.21 14:04:08판사 출신으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지낸 신평(63·사법연수원 13기·사진) 변호사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신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대법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신 변호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씨, 내려와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당신이 기득권자로서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오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긴 상처에 대해 깊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자신도 기득권 세력의 일원으로서 숱한 과오를 저질렀기 때문에 글을 쓰기 전 많이 망설였다”고 운을 뗀 신 변호사는 “지난해 봄 대법관 교체 시기에 조 후보자가 나를 진지하게 밀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고마움을 깊이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돈키호테니, 신의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인간이니 하는 비난을 듣더라도 말을 해야겠다”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신 변호사는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면 잘 보이지 않지만 기득권 세력과 그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로 나누면 희한하게 잘 보인다”며 “진보라고 표방하면서 기득권 세력으로서 누릴 건 다 누리는 ‘진보귀족’들도 자신이 챙길 건 철저히 챙겨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해방 후 지금까지 기득권 세력의 발호는 그치지 않았고 서민들은 사실상 개돼지 취급을 받았다”며 “조 후보자는 전형적인 진보귀족”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특히 최근 딸을 KT에 부정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 후보자를 비교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신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귀한 딸을 위해 기울인 정성이 김 의원의 정성에 비해 도덕적으로 더 낫지 않다”며 “오히려 세간에서는 김 의원의 경우는 별 것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서 로스쿨이 안고 있는 병폐에 대해서도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신 변호사는 “조 후보자는 온갖 문제를 안은 한국의 로스쿨 제도를 허황한 설립취지를 원용하며 한사코 비호하고 로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법조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봉쇄함으로써 이 땅의 수만 명 젊은이들이 당신을 향한 원성을 내뱉어온 사실을 아느냐”고 물은 뒤 “나는 이 원한들이 모여서 결국에는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예언해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 막판에 자신을 조 후보자의 대학 선배이자 피데스(FIDES) 선배로 표현했다. 피데스는 서울대 법대 문우회 문집으로 조 후보자는 3학년 재학 중 이 잡지의 편집장을 맡았다. 신 변호사는 판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3년 ‘3차 사법파동’ 당시 법원 판사실에서 돈 봉투가 오간 사실을 폭로했다가 판사 임용 10년 만에 법관 재임용에서 탈락한 인물이다. 법관 재임용 탈락자는 그가 처음이었다. 다음은 신 변호사가 올린 글 전문. [조국 씨, 내려와야 합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나 자신 사회적 지위(status)건, 성(gender)이건 기득권 세력의 일원으로서 숱한 과오를 저지른 사람입니다. 긴 시간 농사를 지으며 절절한 반성과 참회 속에 침잠해있는 처지로서 과연 감당할 수 있는 글인가 하는 의문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촛불시민혁명을 열렬히 지지하며 현 정부가 들어서기를 학수고대한 처지로서 이 정권과 당신이 연계된 상징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2018년 봄 대법관 교체시기에 당신이 나를 진지하게 밀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으며, 이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말입니다. 나는 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쪽으로 기웁니다. 어리석은 돈키호테니, 신의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인간이니 하는 비난을 듣더라도 이 말을 해야겠습니다. 조국 씨 이제 내려오십시오!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과 그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로 나누면 희한하게 잘 보입니다. 진보라고 표방하면서 기득권 세력으로서 누릴 건 다 누리는 ‘진보귀족’들의 행동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자신이 챙길 건 철저하게 챙겨왔습니다. 해방 후 지금까지 이렇게 기득권 세력의 발호는 그치지 않았고, 서민들은 사실상 개돼지 취급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조국 씨! 당신은 숱한 인간적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그래도 다른 정부보다는 나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분투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전형적인 ‘진보귀족’으로 살아왔습니다. 당신이 귀한 딸을 위하여 기울인 정성이 과연 김성태 의원의 그 정성에 비해 도덕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간에서는 김성태 의원의 경우는 별 것 아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당신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조금 숨을 고르고 명상의 시간을 가진 뒤, 이 사회를 위하여 다시 헌신할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아, 한 가지 빠뜨렸군요. 당신이 온갖 문제를 안은 한국의 로스쿨 제도를 허황한 로스쿨 설립취지를 원용하며 한사코 비호하고, 로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법조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봉쇄함으로써 이 땅의 수만 명 젊은이들이 당신을 향한 원성을 내뱉어온 사실을 압니까? 나는 이 원한들이 모여서 결국에는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예언해온 사람입니다. 당신이 기득권자로서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오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겨준 상처들에 대하여 깊은 자숙의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넓고 길게 보며, 그후에 다시 국민들 앞에 나서도록 하세요. 8월 20일 당신의 대학 선배이자 FIDES 선배로부터/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김진태 “조국 딸, 제대로 된 시험 본 적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1 11:43:17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세 개의 과정을 통틀어 제대로 된 시험을 본 적이 없다”고 21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한 고등학교·대학원의 입학 전형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한 고려대학교 세계선도 인재전형에 “자기소개서와 모든 서류를 종합평가한다고 나와있다”며 “조 후보가 말한 자기소개와 서류는 평가항목이 없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전형에는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어학 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험을 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씨는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 인재전형’에 합격했다. 입학 과정에 해당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밝힌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유층 입학코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할 때도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대 의전원 수시 일반 전형을 가리키며 “가장 밑은 시험 부분이 공란으로 돼있다. 학교에서는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며 “그걸 가지고 시험을 봤다고 하는 것인데 0점이라도 상관없는 시험이 시험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가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낼 수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 “연구 경력을 제출할 수 없게 최근 5년 이내 연구경력을 제출할 수 있게 된 건 복합 학위 과정”이라고 꼬집었다. 즉, 수시 일반과정 응시자는 연구경력을 제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시험 성적에 관계 없이 논문 제출을 통해 의전원에 합격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딸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꿈꾸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지금 2030 세대가 모두 뒤집어졌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나온 모든 혐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당 차원의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스카이캐슬은 서민 드라마"… '조국 딸' 패러디 봇물
사회 사회일반 2019.08.21 11:25:15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교육 특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도 조 후보자와 가족들을 조롱하는 패러디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SNS)에는 ‘세상 쉬운 의대 입학을 너무나도 힘겹게 이루어내고자 했던 안타까운 서민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휴먼 드라마’라는 문구가 추가된 드라마 ‘스카이캐슬’ 포스터가 큰 관심을 끌었다. 스카이캐슬은 자식을 서울대 의대에 보내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 대한민국 상위 0.1%의 부모들의 모습을 풍자한 드라마다. 하지만 최근 조 후보자 딸 조씨가 외고 입학부터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논란까지 인생 곳곳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드러나면서 ‘스카이캐슬 속 부모들보다 몇 수 위’라는 의미로 패러디 물이 제작된 것이다. 이와 함께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길 바란다’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 명언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회자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도 “가짜뉴스”라는 등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조 후보자의 태도를 빗댄 패러디 물이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2005~2006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경험을 살려 외국어고인 한영외고에 편입한 뒤 고교생으로서는 해내기 힘든 논문 작성에 잇따라 참여하며 고려대에 수시로 진학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외고에서 드물게 이공계열로 진로를 택해 처음부터 의대를 목적으로 입시를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면서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가 중요하지 않은 서류와 면접 중심인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차피 의전원에 진학할 생각이었으면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고 부산대 의전원에 가서도 6번이나 장학금을 받아낸 정황도 있다. 조씨는 고입부터 의전원 입학까지 필기시험을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경찰, 조국 딸 '허위사실 유포' 신고사건 수사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19.08.21 11:23:52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조 후보자 딸이 신고한 허위사실 유포 사건을 신고자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인 경남 양산경찰서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일 경찰청 모바일 사이버범죄신고상담시스템(eCRM)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신고한 이들 중에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인터넷 커뮤니티 ‘82쿡’ 게시물 작성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 후보자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가정대를 나왔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는 등의 내용이 유포됐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의협, 조국 딸 1저자 등재 논문 지도교수 윤리위 회부
산업 IT 2019.08.21 10:51:54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등학생 당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을 지도한 C교수가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단국대 의대 C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 윤리위에서는 C씨가 조씨를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징계할 방침이다. 의협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회원에게 최대 3년 이하 자격정지 및 5,000만원 이하 위반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의협이 심의 결과에 따라 C교수에게 위반금을 부과하고 회원인 C교수가 징계에 따르지 않으면 의협은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의협 관계자는 “고등학생이 상당한 의학적 소양이 필요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C교수가 언론을 통해 ‘조씨를 도와주려고 했다’ 등의 발언을 한 정황 등을 봤을 때 윤리위반 행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의 제1저자는 연구 주제를 정하고 실험 대부분에 참여하는 등 논문 작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기여도가 높아야 한다”며 “2008년 고교생(한영외고 2학년)으로 2주간 (C교수 주관 연구소에서) 인턴 활동을 했던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데 대해 논란이 있어 객관적·구체적인 사실과 자료에 근거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에 이어 대한의학회도 22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 논문에 대해 논의한다. 대한의학회는 186개 의학관련 학회가 가입된 의료계 원로 학술단체다. 조씨의 논문 제1저자 부정 등재 의혹과 관련, 장세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은 “출판된 논문 저자의 부정 등재 등으로 이름을 빼야 할 경우 학회에서 수정 공고를 내게 돼 있다”고 말했다. 논문 심사 당시 학회 이사장이었던 서정욱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자는 논문의 중요한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저자가 잘못됐다면 저자를 수정하거나 논문 전체를 철회하는 게 연구 윤리”라고 했다. 조씨는 한영외고 2학년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약 2주간 참여했으며 그해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산 전후 저산소·허혈성 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이 논문은 이듬해 8월 ‘대한병리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Pathology)에 실렸다.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합격했고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입시전형을 진행했다”며 “의학전문대학원 전형에서는 해당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국대는 조씨의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단국대는 조만간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논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조국 "청문회에서 정확하게 설명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19.08.21 10:47:39조국(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8.21 -
스포트라이트 받는 조국 후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8.21 10:45:42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8.21 -
굳은 표정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8.21 10:45:01조국(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8.21 -
인사하는 조국 후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8.21 10:44:38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8.21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쏠린 이목
정치 정치일반 2019.08.21 10:44:27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8.21 -
조국 후보자에 쏠린 눈
정치 정치일반 2019.08.21 10:44:1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8.21 -
굳은 표정의 조국 후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8.21 10:43:59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8.21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