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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조국 청문회 만들겠다" 대정부질문 벼르는 한국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25 16:54:4326일 본격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직접 출석하면서 그를 둘러싼 여야 간 ‘불꽃 공방’이 예견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대정부질문을 이른바 ‘제2의 조국 청문회’로 만들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야당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도 차단막을 높일 가능성이 커 조 장관을 둘러싼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자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오찬에서 “대정부질문은 ‘제2의 조국 인사청문회’라는 규정하에 조국 사태에 대한 모든 현안을 드러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국 개인 게이트’가 아닌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번지는 부분을 면밀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에 대한 공세를 벼르고 있는 한국당이 첫날 정치 부문 대정부질문에서공격수로 내세운 이들은 권성동·김태흠·주광덕·박대출·곽상도 의원이다. 이들은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각종 의혹을 제기하거나 중도 사퇴를 주장했다. 또 법조인 출신이 5명 가운데 3명으로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조 장관이 밝힌 발언들이 위증이 아닌지 집중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앞선 그의 발언을 겨냥해 진위를 따져보고 위증죄에 해당하는지까지 파헤친다는 것이다. 복수의 한국당 관계자는 “조 장관은 앞선 기자간담회는 물론 인사청문회에서도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발언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에서 이 자체가 거짓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를 집중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물론 가족들이 받는 의혹은 이미 여럿”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해 반박한 발언이 거짓인지, 또 위증의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까지 캐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조국 의식? 대검 참모진, 장관 만찬 포함된 신임 검사장 교육 '전원 불참'
정치 정치일반 2019.09.25 15:38:44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참모진이 신임 검사장 교육에 전원 불참한다. 사흘간 진행되는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는 법무부 장관 만찬 일정이 포함된 만큼 검찰 수뇌부와 조 장관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 조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을 비롯한 대검 검사급 고위 간부 7명이 모두 불참한다. 따라서 지난 7월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검사장 14명 가운데 많으면 절반인 7명이 교육에 참석할 전망이다. 신임 검사장 교육 첫날인 30일은 윤 총장,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은 조 장관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최측근 참모이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지휘하는 한 부장이 ‘신임 검사장’ 자격으로 수사 대상자인 조 장관과 자리를 함께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대검에 근무하는 신임 검사장들은 과거에도 일정이 맞지 않아 교육에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법무연수원에 교육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조국 부인' 정경심 "아들 '난 나쁜 놈' 말 가슴에 피눈물"…'인권 침해' 호소도
사회 사회일반 2019.09.25 14:31:36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전방위로 진행 중인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전했다. 정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 넘어까지 근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아들 조모씨가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말했다며 “아이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정 교수는 이어 아들 조모씨를 “평생 엄마에게 한 번도 대들어 본 적 없는, 동네에 소문난,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였다”며 “학폭 피해 이후에도 어떻게든 삐뚤어진 세상을 이해하고 내 나라를 사랑하며 ‘공인’이 된 아빠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교수는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새벽에 아들과 귀가하여 뻗었다 일어나니 딸애가 이미 집을 떠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 내 사진은 특종 중 특종이란다”며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다”고 썼다. 정 교수는 그러면서 “(딸의) 2차 소환조사에서 부산대 성적과 유급이 언급되자 딸이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졌고 눈이 퉁퉁 부은 채 귀가했지만 위로하지 못했다”며 “살다 보면 공부를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로 인해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교수는 지난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보도에 대한 정경심의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재 보도되는 내용들은 사실과 추측이 뒤섞여 있다”며 “추측이 의혹으로, 의혹이 사실인 양 보도가 계속 이어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 글을 두고 논란의 중심인 사모펀드 운영 및 투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과 딸 입시 관련 의혹 등으로 조만간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에 불만을 드러내는 한편 자신의 방어권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4일 조 장관 딸에 이어 아들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조 장관의 자녀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와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발급된 경위를 묻고 이를 입시에 활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조국·문재인 공산주의자" 국대떡볶이 대표, 일베 응원해 매출2배?
정치 정치일반 2019.09.25 11:14:35‘코링크는 조국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을 주장하며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는 “먹어서 응원하자”며 국대떡볶이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국회의원들의 공개적인 지지까지 이어지고 있다. 25일 현재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와 SNS상에는 국대떡볶이 관련 글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의 극우적 발언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떡볶이를 사먹었다는 내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사진을 두고 조롱하는 내용도 눈에 띈다. 국대떡볶이가 전날부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면서 보수 정치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대떡볶이를 사먹었다며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 사서 나눠먹었다. 국대떡볶이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떡볶이가 포장된 사진을 올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김 대표가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진실과 순리를 거부하는 극단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23일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황교안 대표님을 지지한다. 황 대표님을 중심으로 연합을 호소한다. 한 꼭지 붙들고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보수성향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후 들어 국대떡볶이가 실검에 오르는 등 갑론을박이 번지자 김 대표는 “조국이 활약하고 패스트트랙, 공수처등이 설치되고, 4월 총선을 지면 문재인의 숙원 사업인 낮은 단계 연방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급격하게 공산화가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가치는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 등의 글을 올렸다. 또 24일에는 “조국은 의도적으로 국부를 착복했다.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거나 “대통령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는 등의 주장을 냈다. 그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 얼마든지 덤비고 나를 공격하라”며 “문제가 된다면 나를 고소하라.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굳은 신념을 내비쳤다. 그가 대표로 있는 국대떡볶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는 “이벤트성의 매출 증대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나, 준비가 전혀 되지 않으신 (가맹점)사장님들께서 불안해하신다”며 “매출이 2배가 오른 매장도 있다. 한술 더 떠야 한다. 저들에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짓말로 선동하는 자들에 의해 불이익을 받지 않게 도와달라. 그래야 제가 계속 나아갈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것보다 가맹점주 한분의 영혼이 더 중요하다. 이분들이 부당하게 자신의 재산을 잃지 않도록 가서 더욱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조국 '2차 검사와의 대화'…"솔직한 의견 듣고 정책 반영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19.09.25 11:02:32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았다. 조 장관의 이번 검사와의 대화는 검찰 제도 개혁 등에 관한 일선 검사와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천안지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형사 공판부 검사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지청에서 근무했던 고(故) 이모 검사를 언급하며 “국민들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이 검사는 30대의 나이에 매달 수백건의 일을 처리했고 한 건의 미제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가 순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지청은 지난해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과로로 쓰러져 숨진 이모 검사가 근무하던 곳이다. 조 장관은 “오늘은 제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는 자리”라며 “어떤 주제도 관계없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 법무부에 돌아가 향후 정책 논의를 할 때 반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과 아내 정경심 교수 검찰 출석 여부 등을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사·직원과의 대화는 1차 의정부지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부급은 배석하지 않은 채 자유 토론 방식으로 대화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지청 검사 현원은 21명이며 평검사는 16명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층 중회의실에서 수사관 등 직원 20명과 차를 마시며 1시간가량 검찰 제도와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평검사 13명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간다. 검사와의 대화는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간담회 주제는 사전에 조율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법무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조만간 발족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
나경원 "아들은 본인 노력으로 진학, 조국 딸은 반칙에 기댄 가짜"
사회 사회일반 2019.09.25 11:00:51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딸 논문 의혹과 함께 제기된 아들 의혹과 관련해 “조국 딸은 논문참여 과정, 저자 등재부터가 특혜와 반칙 범법의 혐의를 받고 있지만 (제 아들은) 성실히 공부해서 뛰어난 성적을 받아 본인의 노력과 성과로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위의 성과를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줘 매도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여당의 밀실 조국 구하기는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 조국 게이트의 진실규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야당 인사의 주변인을 무더기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조국 딸의 경우, 고등학생이 쓸 수 없는 박사급 논문이라 더 심각한 것”이라면서 “제 아들은 고등학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범위의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을 뿐이다. 논문도 아닌 한 페이지 포스트를 작성해 출품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여권이 제기한 나 원내대표 부친이 운영했던 사학법인 ‘홍신학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제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은 수사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투명하게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홍신학원이) 제1야당 원내대표와의 관련성 하나로 표적이 됐다. 교사채용 비리, 의혹 덩어리 채권 채무 관계 등 각종 혐의를 받는 웅동학원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수많은 훌륭한 사학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단순히 제 아들 제 부친이어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닥치는 대로 엮어서 무고한 사람에게 불명예를 뒤집어씌우는 저들의 막무가내식 진영논리, 물타기 공작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이런 공작은 땀 흘려 노력해 사는 대한민국 절대다수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정권 5년에 민주당의 기나긴 역사와 앞으로의 미래를 허무하게 갖다 바치지 말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마치 투견처럼…" 공지영, '조국 수사' 윤석열 또 비판…박근혜엔 "연민"
사회 사회일반 2019.09.25 10:08:21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전방위로 진행 중인 조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25일 공씬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천한 작가로서 말이지만 윤석열 캐릭터 마치 투견처럼 누구하나 죽거나 거의 죽을 때까지 스스로는 안 끝낸다고 불행한 예언을 해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씨는 그러면서 “저 캐릭터는 절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할 수 없어서 오류를 덮기 위해 또 다른 베팅을 일으킨다”라면서 “마치 도박판에서 계속 잃어도 게속 베팅하는 것처럼 그러다 대개는 한번 잭팟이 터지고 이런 캐릭터들은 마치 이 모든 실패와 패착들이 이성공을 위해서였던 것처럼 성공신화를 짜맞춘다. 성공이 늦어지면 핑계가 될 일은 많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공씨는 이어 “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역사상 처음으로 대검찰청 앞으로 촛불과 함성을 초대한 자가 된다는 것을 자신의 이름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것을 부끄럽게”라고 덧붙였다. 또 공씨는 “토요일 만납시다. 광화문에는 숲이 없지만 서초동에는 서리풀 숲이 있습니다. 서리풀 숲을 검찰청 언덕으로 밀러 갑시다. 성모병원까지 움직이러 만납시다. 박근혜씨는 인간적으로 연민이 갑니다. 모처럼 나온 민간지역에서 또 촛불과 함성 소리를 들어야 하다니”라고 썼다. 공씨는 이어 “역사는 잔인하고 용감하고 확고하네요. 마침 그날은 서울 수복 기념일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공씨는 최근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정의당이 보여준 태도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한 쓴소리도 내놨다. 공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국사태가 막 시작했을 때 집으로 책 한권이 배달 되었다. 그의 새 책이었다. 좀 놀랬다. 창비였던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공씨는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 참 먼 시골학교였다”고 썼다. 공씨는 이어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쉴드(옹호)를 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개자당 갈 수도 있겠구나. 돈 하고 권력주면…”이라고 지적했다. 공씨는 또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공씨는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씨는 이어 “늘 겪는 흔한 슬픔”이라며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씨가 언급한 ‘그’는 진중권 교수를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이 중론이다. 진 교수는 지난 8월 말 ‘감각의 역사’(창비)를 출간했다. 진 교수는 조 장관과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다. 지난 1989년 서울사회과학연구소를 결성해 ‘주체사상비판’을 출간한 바 있다.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통하는 진 교수는 앞서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탈당계를 냈다”며 “(조국 사태를 포함해) 이것저것 세상이 다 싫어서 낸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당은 조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이 잇따르자 조 장관 측에 ‘직접 소명’을 요구하는 등 부정적 기류를 보였다. 그러나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낙마 리스트)에서 조 장관을 제외한 바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검찰, 조국 아들 어제 비공개 소환…‘허위 인턴증명서’ 의혹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19.09.25 09:12:33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 장관 아들 조모(23)씨를 소환 조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씨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23일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만이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13년 7∼8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4년 뒤인 2017년 10월 발급받았다. 인턴을 하기 전에는 이례적으로 인턴예정증명서를 받았다. 검찰은 두 증명서가 위조됐는지 확인 중이다. 조씨는 고교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진학했다. 2017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했다가 이듬해 1학기 다시 응시해 합격했다. 검찰은 조씨의 인턴증명서가 대학원 입시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조씨가 재학 중인 연세대 대학원과 과거 지원한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해 입시전형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2013년 모친 정경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 인문학 강좌에 참석하고 받았다는 수료증을 비롯해 각종 상장을 수령한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를 지난 16일에 이어 최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역시 고교 시절 부친이 재직 중인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증명서를 받았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국대떡볶이 대표 '文대통령·조국 비판' 일파만파…"돈 좀 벌었나" vs "소신 지지"(종합)
사회 사회일반 2019.09.25 08:40:23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의 행동을 바라보는 네티즌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코링크는 조국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 문 대통령과 조 장관 등을 비판하는 글을 잇따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얼마든지 덤벼라. 더욱 나를 공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 “공중파 TV에서 다뤄달라. 잠잠해지는가 싶어서 불안했다. 이슈를 더 키워달라.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확인이 안 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 대신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 그럼 이 메시지가 더 확장될 것이고 저는 국민들을 섬길 기회를 주심에 감사할 뿐”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통령이 나라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라며 “내년 총선 4월까지 더 싸울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교안 대표님을 지지한다. 황 대표님을 중심으로 연합을 호소한다. 한 꼭지 붙들고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며 코링크는조국꺼 문재인은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을 비판하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저와 가족의 명예훼손죄, 그리고 회사를 향한 영업방해죄에 해당되는 모든 것의 제보를 줘라.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모든 내용 중 그러한 내용이 있으면 캡쳐해서 보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 글로 인해 국대떡볶이가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국대떡볶이가 망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금 다같이 나서지 않으면 어차피 다 망한다. 국대떡볶이만의 일이 아니다. 제가 왜 포기하겠냐. 저는 가장 안전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는 국대떡볶이에 대한 ‘불매운동’과 ‘지지운동’이 벌어지는 등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과 조 장관 지지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김 대표가 ‘국대떡볶이’ 뿐만 아니라 일본식 덮밥 전문점인 ‘지구당’도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반면 김 대표의 발언은 현 정권 반대자들에게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은 김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친구신청을 하거나, 포털 뉴스 댓글에 김 대표를 옹호하는 댓글을 다는 등의 방식으로 김 대표에게 열렬한 지지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국대떡볶이 가맹점들은 무슨 죄?”, “이런게 바로 오너 리스크구나”, “국대떡볶이 먹다가 온 가족이 곧 급사할 것”, “떡볶이 팔아서 돈 많이 벌었나 보네” 등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또 “국대떡볶이만 먹겠습니다”, “국대떡볶이가 맛있는 이유가 있었네”, “국대떡볶이 파이팅” 등 김 대표의 행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다수 눈에 띈다.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면서 현재 국대떡볶이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김 대표는 2009년 말 국대떡볶이 1호점을 낸 뒤 전국 총 8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그는 23살이 되던 2002년 캐나다에서 4년간 사업을 했다 실패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국대떡볶이를 창업했다. #국대떡볶이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조국 아들 檢소환, 비공개 조사…자택 압수수색 하루만
사회 사회일반 2019.09.25 08:37:59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 씨(23)가 24일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장관 아들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증명서와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을 상대로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 발급 경위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발급 과정, 연세대 석사 과정 합격 경위 등을 추궁했다. 조 장관의 아들이 소환된 것은 조 장관의 딸(28)이 지난 16일 검찰에 소환된 지 8일 만이자, 검찰이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한 지 하루 만이다. 검찰은 이에 앞선 지난 23일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하면서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와 데스크톱 PC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기재돼 있지 않던 USB메모리와 데스크톱을 발견해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은 뒤 해당 증거물을 압수했다. 검찰은 아들 조 씨가 2017년 연세대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하고 이듬해 연세대 석사과정에 합격해 석사과정 1년 차 때 장학금을 수령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조 씨가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13년 한 달 동안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증명서를 4년 뒤인 2017년 10월에 발급받은 과정도 물었다. 조 씨의 아버지인 조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였다. 한편 검찰은 조 씨 외에 조 장관 자택 PC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된 조 장관의 딸, 딸의 친구, 조 장관 친구의 아들 등 3명의 인턴활동증명서 발급 경위도 조사 중이다. 조 장관 친구의 아들 A 씨(28)는 검찰 조사에서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에 한 번 참석했고 인턴 활동을 한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 장관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변호사 아들이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조국 자택 11시간 압수수색, 그래서 나온 증거물은 무엇?
정치 정치일반 2019.09.25 05:10:39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에서 나온 증거물은 과연 무엇일까. 전날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서울대 인턴십 증명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발급 의혹과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과 자녀들이 지원한 학교인 연세대·충북대·아주대·이화여대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연세대 대학원에서 2017∼2018년 조 장관 아들의 지원 서류를 확보했다. 이화여대에서는 2009년 조 장관 딸의 학부 입학당시 제출한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 등의 허위 발급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조 장관 자택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는 조 장관 딸 조모(28) 씨와 딸의 한영외고 유학반 동기인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아들, 또 다른 학생 1명의 고교 시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서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명서는 워드프로세서 파일 형태로 저장됐으며, 센터장 날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전날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며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조 장관이 인턴십 증명서 작성·발급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질 대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 씨와 이상훈(40) 코링크 대표 등을 동시 소환해 사모펀드 관련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조국 피의사실 공표 못참아…민주당 "검찰을 경찰에 고발 검토한다"
정치 정치일반 2019.09.25 05:06:58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한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는 현행법상 명백한 위법으로 더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며 “검찰의 심각한 위법 행위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당정이 18일 수사 공보준칙 개정 시행 시기를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 완료 이후’로 미룬 점을 거론하며 “그날부터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훨씬 더 강화돼 진행되고 있다. 면죄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사문서위조 부분에 대한 컴퓨터 파일 내용이 나왔다든지, 사실이 아니라고 나왔지만 어제 압수수색에서 피의사실에 조 장관이 포함됐다고 나온다든지 하는 것은 이전과는 또 다른 수준”이라며 “검찰이 고삐가 풀린 것처럼 피의사실 공표가 더 심해져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고발을 하게 된다면 검찰에 안 하고 경찰에 한다”며 “고발 여부는 당 지도부와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송영길 의원은 정책 의원총회 후 “검찰이 야당도 아니고 검찰을 고발하는 것은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검찰 고발에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애초 이르면 이날 중 검찰을 고발할 수 있다는 방침이었으나 내부 검토와 당 지도부 판단을 거쳐 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무언설태] 與 조국 피의사실 공표 비판… 이것도 내로남불 아닌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9.25 00:05:00▲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를 강력 비판하며 검찰 고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당 내에서는 검찰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유포를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위법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높다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피의사실을 유포하더니 여당이 된 이후에는 자신에게 불리하자 검찰을 비판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걸 내로남불이라 하지 않나요.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북한 평안북도 돼지가 전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이 잘 안돼 북한 전역으로 돼지 열병이 확산한 징후도 포착됐다고 전했는데요. 우리도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서 한강 이남인 김포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온 상황입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심하지 말고 꺼진 불도 다시 봐야겠습니다. -
'조국發 악재' 정의당, 입장 뒤집을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24 17:38:25대표 진보 논객인 진중권 교수를 비롯한 당원들의 탈당과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며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의당에 따르면 진 교수는 지난 23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종민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만류했다”며 “탈당을 하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당원들의 탈당 입장문이 잇달아 게시됐다. 한 당원은 “사법 개혁이 거품이 되고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되면 민주진보 진영은 흩어지고 민주당 내 보수적인 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의사표현으로서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8·9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매년 이 시점에 탈당이 늘어난다”고 해명했다. 떨어지는 지지율에 지도부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조국 정국’ 전인 7월19일 8.7%를 기록했다. 이후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한다는 소문이 들려온 후 지지율은 1.8%포인트 떨어진 6.9%로 나타났다. 장관 임명 후 검찰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이달 20일 지지율은 5.3%까지 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어지는 악재에 당내에서도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 장관 문제를 두고 지도부가 고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17일 국회를 찾은 조 장관에게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강수 던진 檢, 조국 아들 소환 초읽기
사회 사회일반 2019.09.24 17:31:15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 딸에 이어 아들도 소환 조사하는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들을 소환 조사하기 전에 조 장관의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들에서 핵심물증을 찾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조 장관 아들 조모씨와 관련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증명서와 동양대 인문학 강좌 수료증을 허위로 발급받아 입시에 사용한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아들 조씨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지난 2013년과 2017년 각각 인턴활동예정증명서와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이때 인턴활동예정증명서는 별도로 발급된 것이 이례적이라는 점, 인턴활동증명서는 2006년 이후 센터에서 발급된 28장의 증명서와 형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위조 논란이 일었다. 또 아들 조씨가 동양대에서 받은 ‘복수’의 상장도 위조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 아들은 2013년 동양대가 주최한 인문학 강좌에 참가한 뒤 수료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은 이 수료증 외에도 조 장관 아들이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받은 ‘복수’의 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표창장을 준 주체, 위조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 장관의 자택에 더해 충북대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세대 일반대학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아들의 의혹과 관련한 추가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이들 대학은 아들 조씨가 각각 2017∼2018년 대학원 입시를 치른 곳이다. 법조계에서는 아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경우 동양대 표창장 등의 위조를 직접 실행한 혐의를 받는 만큼 이를 활용한 자녀들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날 자택에서 가져온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면 조 장관 딸과 마찬가지로 아들 조씨도 불러 조사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16일 조 장관 딸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조 장관 딸은 동양대 인문학 프로그램,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과 관련해 허위문서를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중대사건에서 의혹의 당사자인 가족 개개인에 대한 조사는 건너뛰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 11시간 동안이나 진행된 것과 관련해 “압수 대상에 대한 변호인 측의 이의 제기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일부에서는 “검찰이 의도를 가지고 ‘늑장 압수수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호화 변호인단이 입회하는 대기업 수사 시에도 영장을 두 차례 추가로 받은 경우는 못 봤다”며 “이후 재판 단계에서 ‘위법수집증거’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검찰이 철저하게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권형·오지현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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