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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마다 끊겨" "출석 기록 안돼 멘붕" 온라인 강의 불만 폭발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6:45:30대학 원격 학습이 4주차를 맞고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강의 품질 문제로 피해를 겪고 있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원격 강의가 수주째 이어짐에도 여전히 상당수 학교에서는 강의가 끊기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강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약 일주일간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격강의 사이트를 향한 불만을 담은 항의 글만 수십여개 가 올라왔다. 한 글쓴이는 “수업 진짜 못듣겠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블랙보드 서버가 불안정하면 제발 유튜브를 사용하라”며 “11시부터 안돼서 3시간째 대기 중인데 짜증난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도 ‘강의가 안열린다’, ‘강의 소리가 아예 안들린다’, ‘강의가 3초에 한번씩 끊긴다’ 등 수강생들의 다양한 불만이 이어졌다. 출결 방식을 비롯해 강의 관련 기본 사항조차 공지되지 않아 수강생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수강 후 강의 화면을 종료할 때 특정 버튼을 누르고 창을 닫아야 출석 인정이 가능한데 상당수 학생들이 이 점을 미리 공지 받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강의를 다 듣고도 다른 방식으로 창을 꺼 출석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3주차까지 ‘세션 나가기’ 버튼이 따로 있는지도 모르고 창 끄기로 강의 창을 껐다”며 “이것도 출석 기록 안될 수도 있다는 공지를 보고나서 멘붕에 빠졌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원격 강의가 잘 작동하는 경우에도 여전히 수업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어학 관련 학과가 많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 원격강의 시행 초반에 비해 기술적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됐지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필수불가결한 어학과 수강생들의 경우 여전히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학과의 경우 어학 능력 함양을 위해 교수 강의 외에도 학우나 교수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학생회 측은 “회화 수업은 교수와 학생들간 일대일 소통 외에도 학생들끼리 소그룹을 지어서 대화도 하고 토론도 하면서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 도입된 화상 프로그램 인프라만으로는 이런 수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진·김희원기자 hjin@@sedaily.com -
중진공, 온라인 개학 맞은 디지털 소외 학생에 태블릿 지원
경제 · 금융 정책 2020.04.08 15:59:3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디지털소외 계층을 위해 교육용 태블릿PC 200대를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에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중진공이 기증한 태블릿PC는 IT기기가 없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원격수업에 참여가 어려운 진주시 기초수급대상자,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지만, 가정형편에 따라 참여가 어려울 수 있어 태블릿 PC를 전달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온라인 교육여건도 빈부 격차...일반고 와이파이 기기 보유량, 자율고·특목고 대비 절반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5:51:08일반고가 보유 중인 무선접속장치(AP)가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의 보유량 대비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에 돌입하는 가운데 자율고와 특목고보다 온라인 교육 여건이 열악한 일반고와 특성화고는 원격 수업 준비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조사한 ‘2019년 초·중등학교 교육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표본으로 선정된 1,254개 초·중·고가 보유한 AP 수는 1만200대로 평균 8.1대였다. 2017년 조사 때 1,329개교가 평균 4.8대를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보유량이 3대 가량 늘어난 셈이다. 2019년 학교급별 보유량은 초등학교 7.5대, 중학교 9.1대, 고등학교 8.5대, 특수학교 8.2대였다. 2017년 초등학교 3.5대, 중학교 6.3대, 고등학교 5대, 특수학교 6.2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2년 새 전체적으로 무선인터넷망 보급은 늘었으나 고등학교 유형별 보유 격차가 더 벌어져 온라인 교육에서 빈부 격차가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 조사 결과 작년 일반고 AP 평균 보유량은 7.8대로 자율고(15.6대)와 특목고(14.6대) 대비 절반에 불과했다.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특성화고는 평균 5.9대를 보유해 일반고보다 더 상황이 열악했다. 흔히 와이파이로 부르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때 AP 전파를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AP 하나당 복도를 포함해 교실 2~3곳까지 무선인터넷이 미치고 수십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교육부가 9일부터 순차 개학을 결정하면서 학교들에 원격 수업을 준비하도록 지시했지만 와이파이가 깔려있지 않아 원격 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서울의 경우 1,313개 초·중·고교 가운데 343개 학교에서 무선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외고가 지난달 23일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고 김포외고가 같은날 온라인 입학식을 치르는 등 특목고들은 기존에 조성된 인프라를 활용해 일반고보다 빨리 원격 수업에 대비해왔다. 반면 혁신학교(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는 새로운 학교)를 제외한 일반고들은 무선인터넷과 기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진땀을 빼고 있다. 김한성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은 “특목고나 자율고는 일반고 대비 투자 여력이 있기 때문에 AP 수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중·고 전체로도 일반교실 기준으로 아직 학교당 AP가 3대에 머물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정 총리 “온라인 개학, 겁 내지 말고 긍정적으로 도전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3:57:32정세균 국무총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온라인 개학이 전인미답의 길이지만 긍정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은 우리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그야말로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너무 겁을 내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이 네 차례 연기된 끝에 9일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는 상황을 앞두고 정 총리가 국민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한 것이다. 정 총리는 “책임도 덜 추궁 당하고 혹시 있을 이런저런 어려움을 피하는 길은 계속 휴업을 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학습권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지만 당장은 그게 불가해 차선책인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온라인 개학도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자”며 “도전과 긍정, 정성의 세 박자를 잘 맞춘다면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디지털 디바이드’라는 정보화 격차가 있는데, 이번에 원격 교육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 국민 간 정보화 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정보화를 레벨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감히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 교육이 잘 이뤄지게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안정화시켜 아이들을 등교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코로나19 계기로 사회 비대면화·온라인화 가속”
산업 기업 2020.04.08 13:53:1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국내 사회와 경제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화와 온라인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 삼일리서치센터는 8일 발간한 ‘코로나19가 가져올 구조적 변화: 디지털 경제 가속화’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언택트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끌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등 IT 기술에 기반을 둔 디지털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여파로 그 범위와 속도를 키우고 있다. 소비 행태가 온라인화하면서 오프라인 대형 업체들의 부진으로 온라인 배달 업체가 하청 업체가 되고 배달 라이더 같은 플랫폼 노동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찜질방, 영화관 같은 다중 밀집 사업의 매출이 줄면서 1인실 같은 분리공간 형태로 변신을 꾀하는 등 다양한 산업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유연하게 근무하는 ‘스마트워크’ 도입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저출생과 고령화 영향으로 유럽은 1980년대부터, 미국은 1990년대부터, 일본은 2010년대부터 꾸준히 스마트워크 근무 형태를 도입했다. 상대적으로 스마트워크 근무 도입률이 낮은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로 디지털 환경 등 관련 분야 투자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밖에도 스마트워크 도입이 교통체증 해결, 중심도시 분산을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삼일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삼일리서치센터는 “스마트워크 도입에 대비해 기업은 필요한 IT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조직 문화 정비를 준비해야 하고, 구성원들도 스마트워크 시대에 걸맞은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들썩거리는 온라인 수업 관련주…비중확대를 고려중이었다면
증권 증권정보 2020.04.08 11:50:00정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에 수혜주들이 들썩거리는 모습이다. 온라인 수업에 대비하기 위해 노트북이나 P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주는 물론 가격비교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까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PC 및 노트북 보유 가구 비율이 71%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온라인 수업을 들을 경우 자녀 한 명당 한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해야 한다. 이로 인해 수혜주의 좋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면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스탁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식매입 용도로 더 많은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스탁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증권사 미수/신용 이용 중 주가하락으로 반대매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추가 담보나 종목 매도 없이 간단히 갈아탄 후 반등 시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도 스탁론의 장점이다.◆ 하이스탁론, 월 0.2%대 파격 금리, 주식매입은 물론 미수/신용 대환까지<하이스탁론>에서 초기 이용료가 0%인 최저금리 증권 연계신용 상품을 출시했다. 선취수수료가 없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탁론은 본인 증권 계좌의 주식 및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 추가 매수가 가능한 서비스다. 본인자금의 최대 4배까지 활용 가능하며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 및 증권사 미수 신용을 스탁론으로 대환하려는 투자자들이 폭 넓게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이용 금리도 월 0.2%대에 불과하며 수익이 나면 스탁론을 상환하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하이스탁론〉에 대해 궁금한 투자자는 고객상담센터(1566-8756)로 연락하면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언제든 전문상담원과 편리한 상담이 가능하다.◆ 하이스탁론은?- 최고 4배 투자자금 활용 가능(본인자금포함)- 월 0.2%대 업계 최저금리- 한 종목 100% 집중투자- 증권사 미수/신용 실시간 상환- 16년 연속 스탁론 시장 점유율 1위, 11년 연속 대한민국퍼스트브랜드대상 수상※ 하이스탁론 상담센터 : 1566-8756바로가기 : http://www.hisl.co.kr/seo/main/main.php?src=image&kw=0000EE -
'사이버 대학생'이지만 월세는 꼬박꼬박...지방 유학생 불만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0:44:35“생활비라도 아끼기 위해 집에 돌아왔는데, 서울 자취방 35만원은 꼬박꼬박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1년 전부터 월 40만원에 자취를 하고 있던 대학생 유모(22)씨는 지난 2월 같은 방을 5만원 싸게 계약했다. 하지만 개강 초기 잠깐 머물다 곧바로 울산에 내려왔다. 온라인 강의라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는데다 식비라도 아끼기 위해서다. 아르바이트 자리는 서울이나 울산이나 구하지 힘든 건 마찬가지여서 ‘절약’을 택했다. 정씨는 “온라인 강의가 사실상 1학기 전체로 연장될 것 같아 방을 내놓았지만 소식이 없다”며 “일단 전기와 수돗물을 끊어 관리비를 없앴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올라와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김모(25) 씨는 요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원에 자취방을 구해 놓고 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매달 월세로 30만원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여기에 관리비 명목으로 3만원도 함께 내고 있다. 게다가 자신이 대구에 주소를 두고 있다 보니 대구가 코로나19의 원조처럼 비춰져 선뜻 자취방에 입성하려 해도 친구들에게 미안한 감이 있어 당분간 올라갈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졸업을 앞둔 학생의 경우 대학가에서 지내는 사례가 많다. 서울 성북구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한모(23) “졸업을 앞두고 있기에 주로 활동을 서울에서 하는 게 더 유리한 면이 많을 것 같아 머물고 있다”면서도 “비싼 집값에 방을 빼지도 못하고 학교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주거 문제만큼 심각한 것은 학생들의 수업권이다. 스스로 ‘사이버 대학생’으로 지칭하지만 뒤따르지 못하는 현실에 아쉽기만 하다. 한모씨는 “미디어학부(신문방송학)는 특성상 영상이나 팀프로젝트가 많은데. 이러한 실습수업 때 실제로 보고 배우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다”며 “이론 수업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에 훨씬 더 싸고 좋은 강의들이 있어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정모(22)씨는 “다른 곳에서 사용했던 강의나 관련성이 떨어지는 영상으로 본 강의를 대체하기도 한다”면서 “강의를 이해하는데 자료가 부실한 경우도 있어 수업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불만이었다. 일부 학생은 “기존 사이버 대학보다 퀄리티나 인프라도 훨씬 안 좋은 온라인 강의하면서 등록금은 그대로 받는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회 차원에서 등록금 인하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나 현재 대학들은 이를 거절하고 있는 상태이다. 학교 측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추가 지출이 있었다는 이유였는데,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수업의 질 저하는 물론, 학교 시설 이용제한 등 학교가 이전에 제공했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불편함이 크다. 대학생 노모(25)씨는 “시설 유지비 명목으로 걷어 간 등록금의 일부라도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전국종합 -
[현정택의 세상보기] 온라인 교육 활성화 기회다
오피니언 2020.04.08 08:49:03대학원에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을 수락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녹화 강의로 진행하게 됐다. 난생처음 학생들이 없는 텅 빈 교실에서 카메라를 쳐다보고 하는 어색함 속에 강의를 마쳤는데 저장이 안 됐다. 다음 날 새로 녹화했는데 반복에 의한 학습능력 덕분인지 둘째 날이 나았던 것 같다. 올봄 전국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이래 시행착오가 잇달았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하고 간신히 진행되던 실시간 강의가 끊기는 사례도 여럿 있었다. 내용이 부실하거나 오래된 동영상을 올려 비난을 받은 교수들도 상당수다. 한 방송사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학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만이 65%라고 한다. 9일부터 고3·중3 학생을 시작으로 초·중·고교에서 온라인 교육이 시행되면 훨씬 더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필요한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교도 많고 컴퓨터가 없거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지 못한 교사들이 태반이며 갑자기 시행하느라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애로가 많다. 이 모든 문제가 코로나19로부터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정보화 사회의 요구를 외면한 채 50년 전 교실에 모여 선생님 말씀을 받아적던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원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환경을 구축한 한국의 우수한 두뇌를 지닌 학생들이, 정작 학교 수업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끝에서 두 번째다. 이 기회를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사람을 만든다는 교육의 특성상 대면교육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를 정보통신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관리 및 평가 등 온라인 교육과 잘 연결할 때 교육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대학의 온라인 교육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이 급선무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운영 기준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은 개설된 총 교과목 수의 100분의20을 초과하지 못하게 돼 있다. 원격수업 학점을 인정받으려면 1학점당 콘텐츠 진행 시간이 25분 이상이 되도록 제작해야 한다. 이러한 규제는 대면수업이 기본이고 원격수업은 이에 비해 교육 성과가 떨어진다거나 학생의 몰입도가 낮다는 식의 고정관념에 기초를 둔다. 코로나19의 긴박한 상황으로 교육부가 이 규제의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했지만 폐지해야 마땅하다. 지난 2014년 개교해 하버드 대학교보다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미네르바 대학은 모든 강좌를 온라인으로만 운영한다. 초·중·고교에서는 우선 컴퓨터를 사기 힘든 저소득층을 지원해야 한다. 온라인 개학에 맞춰 쓸 수 있도록 컴퓨터를 지원한다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나왔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끝나면 컴퓨터를 회수하겠다고 한다. 재난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마구 돈을 뿌리면서도 학생들의 배움의 도구인 컴퓨터는 줬다가 도로 빼앗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기가 막힌다. 학교의 디지털 장비를 보강하는 일도 필요하다. 교사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량의 촬영장비와 전송시설을 갖추고 인터넷 서버 용량 등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원격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연수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일회성 수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운영해야 한다. 원격수업을 위한 능력 계발을 교사의 역량 진단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 고령사회에서는 평생교육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 온라인 교육 활성화는 평생학습의 의지를 높이고 방식을 습득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
휴넷, '사회복지사 취득 전략 설명회' 온라인 라이브 개최
산업 기업 2020.04.07 18:25:58휴넷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복지사 취득 전략 설명회’를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한다. 7일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사회복지사 2급 취득 전략 설명회’를 오는 25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에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는 올해부터 법안 개정으로 인해 자격증 취득 과정이 변경되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전문대 졸업기준 최소 2학기에서 3학기로 취득 기간 확대 △현장 실습 및 현장 세미나 시간 확대 △이수과목 수 14개→17개로 확대 등으로 까다로워졌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에서는 사회복지사 개정안에 맞춰 사회복지사 전망, 맞춤 취득 전략, Q&A 등이 진행된다. 신청자 전원에게 사회복지사 취득 전략 자료집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증정된다. 현재 2020년 1학기 마지막 개강반을 모집 중이며 이번 5월 개강반부터 시작하면 내년 8~9월에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휴넷평생교육원과 휴넷사회복지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교사 디지털 재교육 미흡한데...온라인 개학 밀어붙이는 교육부
사회 사회일반 2020.04.07 11:43:17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 교원 대상 디지털 수업 활용 교육 면에서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교육 당국이 교원들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지 않은 결과 전국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둘러싼 대혼란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칠레 등 7개국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 조사에서 교사 전문성 개발 활동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능력 관련 내용이 포함됐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 교사 29%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OECD 평균인 45%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교사양성 및 자격 프로그램에 ICT 활용 능력 관련 내용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 비율은 한국이 58%로 OECD 평균 54%를 약간 웃돌았다. 이는 임용, 교직 입문 시기에는 ICT 활용 교육이 이뤄지지만 교사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전문성 개발 활동)에는 ICT 활용 능력을 키울 기회가 적다는 의미다. 교사의 교육 목적 디지털기기 활용도를 조사한 표준화 지수에서는 한국은 -0.563을 기록해 7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교사들에게 디지털기기 사용 정책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국내 교사 44%만 ‘그렇다’고 답해 OECD 7개국 평균인 65%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OECD 37개국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학교 디지털기기 활용 환경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20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위 항목별로 살펴보면 ‘인터넷 광대역 혹은 속도는 충분하다’ 라는 질문에 동의(매우 동의 포함)한 비율은 83.44%로 OECD 평균 67.53%을 웃돌았지만 ‘교사들이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전문적 자원에 접근 가능하다’ 문항에는 51.94%만 동의해 OECD 평균 64.69%보다 낮았다. 특히 ‘교사들에게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위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문항에는 19.13%만 동의해 56.69%를 기록한 OECD 평균에 턱없이 모자랐다. 이처럼 온라인 교육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자 교사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한 중학교 교사는 “교사가 급하게 원격연수로 잠시 배워 실시하는 온라인 개학을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수요자 중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15년차 초등학교 교사도 “교사의 온라인 수업 컨텐츠 제작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학부모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온라인 수업 컨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환경과 경험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현 학교 상황을 볼 때 (가능한 학교는) 극소수 학교를 제외하곤 거의 ‘0’인 상태”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비상상황시 교육 공백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보경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책연구부장은 “디지털 기기 활용이 교사 주도에서 학생 참여 수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 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서울교육청, 온라인 개학하면 교직원·돌봄참여 학생 점심 제공
사회 사회일반 2020.04.07 11:29:47서울시교육청은 고3·중3이 온라인 개학하는 9일부터 교직원과 돌봄참여 학생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급식 종사자들은 학생 급식 없이 교직원만을 위한 급식을 하지 않는다는 교육청과 단체협약에 따라 그동안 교직원과 긴급돌봄 참여학생을 위한 점심을 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교육청과 협의해 점심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전 교직원은 전날부터 학교에 정상 출근하고 있다. 중식 경비는 교육청이 학생 식사당 식품비 5,000원을 지급하며 교직원은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학교에서 결정한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초등학교 긴급 돌봄 학생 수는 587개교 1만1,557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은 777곳에서 1만6,815명이 참여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티앤씨재단-굿네이버스, 온라인 개학 앞두고 디지털 취약 청소년 돕는다
사회 사회이슈 2020.04.06 11:13:03재단법인 티앤씨재단(T&C Foundation)과 굿네이버스가 손을 잡고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ㆍ청소년을 위해 테블릿PC 등 온라인 학습도구 지원에 나선다.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게 됐지만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원은 이러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티앤씨재단과 굿네이버스는 1차 지원으로 서울, 경기 지역의 디지털 취약 아동ㆍ청소년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 네트워크가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별도의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한 무선인터넷 단말기(포켓 와이파이)를 배포하고 여름방학까지 월 사용료를 무료로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통신 장비와 태블릿 PC는 티앤씨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이번 1차 지원을 위해 1억원 규모의 IT기기를 투입한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전례 없는 감염병에 따른 온라인 개학으로 발생한 교육 불평등과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이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오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티앤씨재단과 함께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도구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티앤씨재단은 지난 2월 굿네이버스와 대구교육청을 통해 대구-경북 취약계층 아동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 1억원의 구호물품을 기부한 바 있으며 대구 장애인지역공동체에 기부금 전달, 용산구 쪽방촌 홀몸어르신들에게 식료품 지원, 대구 사랑의열매를 통한 의료진 방역물품 기증 등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구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온라인 개학 지원 위한 교사·공무원 ‘1만 커뮤니티’ 출범
사회 사회일반 2020.04.06 10:51:19교육부는 9일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교사와 교육 공무원으로 구성한 ‘1만 커뮤니티’를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1만 커뮤니티는 학교 현장의 원격교육 안착을 위해 17개 시·도에서 대표 교사, 교육부·교육청 공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 유관 기관 관계자가 모인 공동체다. 커뮤니티에서 교사들은 온라인 소통을 통해 원격수업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는 등 집단지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현장 교사들이 느낀 의견과 노하우도 공유된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만 커뮤니티 교원 임명식이 열렸다. 임명식은 온라인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유 부총리는 임명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가피하게 시작한 온라인 개학이지만, 원격수업은 우리 교육이 넘어야 할 미래의 문턱”이라고 말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KAIST, 중·고교 ‘온라인 개학’ 지원 나선다
사회 전국 2020.04.05 12:00:00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전국 초·중·고교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예정된 가운데 KAIST가 디지털 기술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KAIST는 본원 캠퍼스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 소재의 38개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을 지난 3일 실시한데 이어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7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일선 현장의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에 나선 것은 국내 대학을 통틀어서 KAIST가 처음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중학교와 고교 3학년은 4월 9일, 중·고교 1~2학년과 4학년 이상 초등 고학년은 16일, 초등 1~3학년은 20일부터 원격수업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원격수업)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네이버밴드라이브·구루미·유튜브라이브스트리밍·줌(Zoom)·MS팀즈(Teams) 등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사용을 권고했다. 과제를 내거나 학습자료를 확인하는 데는 EBS온라인클래스·e-학습터·디지털교과서 위두랑을 사용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의 경우 각 학교 실정에 맞는 툴을 선정해서 활용하도록 권고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시스템 테스트 및 활용 방법에 관한 지식 등 교사들의 사전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KAIST 관계자는 “KAIST는 지난 3월 16일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든 강의를 사전에 녹화된 강의 콘텐츠와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활용에 관한 각종 유용한 팁을 지역사회 중·고교 교사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통한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자는 것이 이번 지원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KAIST는 이와 함께 학부생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7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KAIST는 지난 1일 학내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인 ‘포털서비스’에 3일까지 지원단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올렸는데 게시한 지 불과 10시간 만에 15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강의에 익숙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 조교 경험을 보유한 재학생 위주로 꾸려진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KAIST가 모두 부담할 방침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가 되면서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 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며 “유성구 지역 내의 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KAIST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다나와도 온라인 개학 수혜...“PC·노트북 수요 증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4.02 17:30:53전자기기 가격비교 사업을 영위하는 다나와(119860)가 정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혜주로 떠올랐다. 온라인 수업에 대비하기 위해 노트북이나 P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다나와는 9.96%(2,300원) 급등한 2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 개학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이번 주에만 12.14% 올랐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달 19일 주가가 1만6,600원을 기록해 지난해 고점 대비 43.53%나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이 있는 가구를 중심으로 PC나 노트북 등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다나와의 매출액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와가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는 지난 3월 2주차 국내 노트북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는 통계를 내놨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제휴쇼핑과 판매수수료 부문에서 판매액은 2월 대비 개선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효과는 4월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다나와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다나와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15.38%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PC·노트북 보유 가구 비율은 71.1%에 불과하다”며 “특히 온라인 수업을 들으려면 자녀 한 명당 스마트기기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다나와 역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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