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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또 일주일 연기... 다음주에 또 연기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20:24:08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 수업 일정이 일주일 미뤄졌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학부모·학생·교사들 사이에서 학교 내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정부가 고3 등교일을 이틀 앞두고 전격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당장 학교 내 집단 감염 부담은 덜게 됐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시작이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교육 현장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고3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이달 13일에서 오는 20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이달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3일 각각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학년은 6월8일 학교에 갈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후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과 등교를 미뤄야 할지, 미룬다면 얼마나 미룰지 등을 논의한 끝에 나왔다. 교육부가 고3 등교 시작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등교 연기를 결정한 것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86명으로 불어났다며 잠복기를 고려하면 발병 사례는 13일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4일 등교를 결정할 당시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이 10명 안팎을 유지했고 해외유입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유 사회부총리는 “이번 이태원 감염 확산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하고 지역감염 정도가 심해 5월4일 등교수업 일정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판단했다”며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모두를 지키기 위해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등교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 글에는 이날 오후6시까지 18만3,000명이 동의했다. 일선 교육청의 교육감들도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5일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 20일 등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용인과 성남 지역 학교별로 조사해보니 대략 4(등교개학 찬성)대6(반대) 정도로 의견이 나왔다”면서 고3 등교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등교 시기가 일주일 늦춰지기는 했지만 아직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통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다음주에도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서울시에서 파악한 연휴 기간 중 해당 클럽 방문자 5,517명 가운데 역학 조사는 44%(2,456명)만 진행돼 감염병의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인데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등교수업 일주일 전부터 사전 자가진단을 통해 학생과 그 가족 중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있는지 다 조사하게 돼 있다”며 “조사 내용에 큰 무리가 없다면 일주일 순연해서 등교수업을 개시하는 것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코로나 재확산에 등교 수업 일주일 연기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8:07:1613일부터 예정됐던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 연기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학부모·학생·교사들 사이에서 학교 내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정부가 등교를 이틀 남기고 연기를 전격 결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13일 고3을 대상으로 계획된 등교 일정을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질병관리본부를 연결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과 등교를 미뤄야할지, 미룬다면 얼마나 미룰지 등을 논의했다. 애초 이날 회의는 오전11시에 화상회의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등교 연기 여부와 연기 방법에 관한 교육부 내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4시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교육부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 고2·중3·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다음달 1일 중1·초5∼6 등 순차 등교 계획을 발표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명으로 불어나면서 학교를 비롯한 교육현장에서는 등교를 적어도 일주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후2시 기준으로 17만명을 돌파했다. 교육감들의 개학 연기 주장도 이어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17개 시도 교육감 중 처음으로 등교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현재의 추이가 지속된다면 등교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등교 일정 순연을 제안하기로 했다”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5일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 오는 20일 등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등교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예정대로) 등교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각 학교가) 등교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을 현재보다 다양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용인과 성남 지역 학교별로 조사해보니 대략 4(등교개학 찬성)대6(반대) 정도로 의견이 나왔다”면서 고3 등교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주말 동안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용인과 이에 따른 2차 감염이 발생한 성남 지역의 고3 학부모 및 교원을 대상으로 등교개학에 대한 긴급 찬반조사를 벌였다. 고3 학부모 6,704명이 조사에 응한 용인의 경우 55.7%가 등교개학을 반대했으며 교원과 학부모 2,946명이 응답한 성남의 경우 59.3%가 반대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고3 등교를 20일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나머지 학년의 등교수업 연기 여부는 20일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체적으로 순연할지 또는 고3만 순연할지 그때까지의 상황을 봐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초중고 등교 일주일씩 연기...고3 20일 등교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7:36:0213일부터 예정됐던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 연기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학부모·학생·교사들 사이에서 학교 내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정부가 등교를 이틀 남기고 연기를 전격 결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등교 일정을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질병관리본부를 연결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과 등교를 미뤄야할지, 미룬다면 얼마나 미룰지 등을 논의했다. 애초 이날 회의는 오전11시에 화상회의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등교 연기 여부와 연기 방법에 관한 교육부 내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4시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교육부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 고2·중3·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다음달 1일 중1·초5∼6 등 순차 등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결정으로 초·중·고 등교 일정이 각각 일주일씩 연기됐다. 앞서 교육감들의 개학 연기 주장이 이어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17개 시도 교육감 중 처음으로 등교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현재의 추이가 지속된다면 등교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등교 일정 순연을 제안하기로 했다”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5일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 오는 20일 등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등교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예정대로) 등교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각 학교가) 등교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을 현재보다 다양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용인과 성남 지역 학교별로 조사해보니 대략 4(등교개학 찬성)대6(반대) 정도로 의견이 나왔다”면서 고3 등교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주말 동안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용인과 이에 따른 2차 감염이 발생한 성남 지역의 고3 학부모 및 교원을 대상으로 등교개학에 대한 긴급 찬반조사를 벌였다. 고3 학부모 6,704명이 조사에 응한 용인의 경우 55.7%가 등교개학을 반대했으며 교원과 학부모 2,946명이 응답한 성남의 경우 59.3%가 반대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고3 등교를 20일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나머지 학년의 등교수업 연기 여부는 20일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체적으로 순연할지 또는 고3만 순연할지 그때까지의 상황을 봐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속보] 유치원·초중고 등교 일주일씩 연기…고3은 20일 등교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7:36:01[속보] 유치원·초중고 등교 일주일씩 연기…고3 20일에 등교 -
[속보] 유은혜-정은경, 오후 3시부터 ‘등교 연기’ 여부 영상 회의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4:35:09유은혜-정은경, 오후 3시부터 ‘등교 연기’ 여부 영상 회의 -
조희연 교육감 "고3 등교 일주일 미루고 최종 판단하자"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1:09:00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11일 서울시교육청 입장문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부에 고3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루고 최종 판단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목전에 맞이했던 등교수업을 잠시 미뤄야 한다. 아직 지역감염의 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존경하는 학부모님과 우리 서울교육가족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서 조금 더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리수 대로 줄어드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자 정부의 방역 지침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됐고, 교육부는 지난 4일 고3부터 순차 등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집단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이를 취소했다. 조 교육감은 교직원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현재의 추이가 지속된다면 등교수업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5월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월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며 “만일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의 유동성을 고려해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교육부, "등교수업 연기 여부 늦어도 12일까지 결정"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1:01:51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등교수업 연기 여부를 12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11일 교육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교육청 및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등교수업 연기 여부를 늦어도 12일까지 결론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 협의에 관한 일정이나 방식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의해 내일까지는 결론낼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방역당국 등과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고 학교 현장의 반응도 들을 것”이라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 속에 여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 시기에 관해서는 “오늘 결정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위험성 정도 등의 결정이 늦어지면 불가피하게 내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13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등교 개학 연기 여부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한편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6만명을 돌파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등교 연기 힘 실리나...유은혜,"여러 가능성 열어둬"
사회 사회일반 2020.05.10 21:37:49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 학생의 등교수업 시기가 1~2주 더 미뤄질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던 정부가 입장을 달리하기 시작했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새로운 협의가 도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사회부총리는 1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모든 위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교육청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학교현장 의견도 신속하게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역학조사 결과 등을 보고 등교개학 연기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적어도 2∼3일간은 더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태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도 “고3 (등교)개학을 4일 정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등교수업 개시 전에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일까지만 해도 등교개학 연기 여부를 논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밝혔던 정부가 입장을 달리하기 시작한 것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등교개학이 집단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높아지기 시작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학교 역시 클럽처럼 다수가 밀집해 장시간 머무르는 공간인데다 현실적 여건상 분반 등으로 학생 간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할 가능성도 낮아 집단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중대본의 역학조사 결과 및 현장 의견 등에서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고3의 학사일정이 변경돼 등교수업이 더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게 된 셈이다. 고3의 개학은 수요일인 13일로 예정돼 있어 새로운 조치가 나온다면 적어도 화요일인 12일까지는 발표돼야 한다. 서울시교육청도 고3의 등교가 늦춰질 가능성을 반영해 11일로 예정됐던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교육청은 입장문에서 “등교수업 운영방안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대응에 맞춰 다시 시점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13일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0일에는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하며 27일에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중1과 초등 5~6학년은 6월1일 등교한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수업을 미루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개학 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원에는 이날 오후9시 현재 약 15만4,000명이 동의했다. 초1~2와 유치원생의 우선 등교를 막아달라는 청원에는 약 4만6,000명이 동의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은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점 등이 고려돼 고3의 우선 등교 일주일 뒤인 20일 다른 학년보다 빨리 등교하게 돼 우려를 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맘카페 등에는 “열흘 뒤 등교해도 되는 것이냐” “등교해도 ‘가정학습’을 이유로 아이를 안 보내고 싶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유은혜 “등교 학생들 안전이 최우선… 신속하게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
사회 사회일반 2020.05.10 20:17:21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개학과 관련해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고3 등교수업일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이 발생했다. 선생님, 학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노심초사하며 우려가 깊은 것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걱정하는 마음 깊이 공감하며 정부 또한 매일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위험성 정도 등 여러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어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면서 “현재, 질병관리본부, 중대본, 교육청과 협의가 진행 중이고, 학교 현장 의견도 신속하게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정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속에서 등교 개학 연기에 대해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원·김창영기자 heewk@@sedaily.com -
정부 “등교 연기, 2∼3일간 역학조사·현장의견 보고 결정”
사회 사회일반 2020.05.10 19:45:55정부가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이지만 등교 개학 연기 여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11일에 예정됐던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를 미뤘다. 13일로 잡힌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역학조사 초기 단계여서 이태원 클럽 감염 영향의 판단에 한계가 있다. 학생들의 등교 일정을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3일 고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이 예정돼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현재 시도 교육청에서 공식적인 연기 요청은 아직 받지 않았다”며 “다만, 고3 (등교) 개학을 4일 정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시도별로 여러 가지 점검과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감수해야 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진행 중인 이태원 상황 역학조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적어도 2∼3일간은 더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10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1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100명 수업을 강의실서만?"...대학가, 등교 앞두고 시끌
사회 사회일반 2020.05.10 17:29:4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체계 전환에 따른 대학 등교 수업의 시기나 방식 등을 두고 교수·학생 사이 시각 차를 보이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학생들은 코로나 19 대응체계가 생활 방역으로 바뀌긴 했으나 여전히 불안해 대면 강의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반면 대학이나 교수 등은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이 불가능한 만큼 대면 강의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학교는 11일부터 부분적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30명 이상 학생이 수강하는 강의의 경우 대면·비대면 강의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강의의 경우 학교 공지와는 별개로 교수가 대면 강의를 고집하면서 교수·학생 사이 의견 충돌이 일고 있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학교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면 강의만을 고수하겠다는 한 교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해당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 A씨는 “100명이 넘는 대형 강의라 참여하기 부담스럽다”며 “본가에 내려간 일부 학생들은 올라오기 힘들텐데 교수께서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니 답답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같은 날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 총학생회가 나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학교가 학생 안전 문제는 물론 주거·교통 여건까지 전혀 고려치 않고, 갑작스레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교무의원회나 처장단회의에 참석을 요구해 의견을 전달하려 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며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데다 주거·교통 문제까지 스스로 마련해야 해 학생들이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부터 실기 과목 위주로 대면 강의를 시작한 수원과학대학교도 이를 두고 학교·학생 사이 명확한 생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원과학대 학생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00여명 가운데 89%가 ‘안전 등을 이유로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총학생회가 이들 학생 의견을 가지고 학교 측과 논의했으나 반영되지는 못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19만 고려하면 휴교가 맞지만, 교육적 측면도 중요한 만큼 감염병이 약해지는 앞으로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전국에서 20대 감염자가 많고 활동 반경이 넓어 전염을 키울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각 대학은 (등교 수업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8일 기준 전체 193개 4년제 대학 가운데 62곳(32.1%)이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운영한다. 지난 달 말 조사에 비해 오는 11일 등교 수업을 하겠다는 학교도 38개교에서 21개교로 줄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
[속보] 박능후 장관 “등교 연기는 추후 상황 보고 결정”
산업 바이오 2020.05.10 17:07:29[속보] 박능후 장관 “등교 연기는 추후 상황 보고 결정” -
[속보] 정부 “등교 연기 거론은 시기상조”
산업 바이오 2020.05.09 11:29:46[속보] 정부 “등교 연기 거론은 시기상조” -
"실수"라는 '섹시 팬티' 초등교사에 "잘못 깨달아야지" 제자도 돌아섰다(궁금한이야기Y)
서경스타 TV·방송 2020.05.08 19:00:58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세간에 ‘섹시팬티 교사’로 알려진 속옷 빨래 인증샷 사건 논란을 다룰 계획이다. 지난 4월 27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 어느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내준 심상치 않은 과제에 대한 “ 이런 선생님 정상인가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효행 숙제’라는 이름으로 1학년 아이들에게 자기 팬티를 직접 빨아 그 인증 사진을 학급 SNS에 올리라고 했다는 것. 교사는 아이들이 올린 사진에 교사가 직접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댓글을 달아 이 교사를 징계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제기됐다. 시민들은 김모 교사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에 경악했다. 그는 속옷 빨래 숙제를 모아 동영상으로 만들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놓기까지 했다. 논란이 번지자 해당 교사는 ‘소통의 부재’를 탓했고, 일부 학부모는 그를 두둔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그 분은 아주 열정적이고,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이다. 섹시하다 그런 농담은 성인들은 다 어느 정도 하지 않나.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평소 스스로를 ‘학교 아빠’라 칭하며 지난 21년의 교직생활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김 씨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마술, 댄스, 체육 등 필요한 건 뭐든 먼저 배워 스스로를 만능 엔터테이너라 소개했다. 그러나 열정이 넘친 실수라는 변명은 사건을 무마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김 교사는 음담패설에 가까운 내용을 ‘본인의 어록’이라 칭하며 개인 블로그에 올린 사실들이 드러나며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잠적했다. 취재 요청에도 반응이 없던 그는 자신이 가장 믿는 제자라며 대신 취재진에게 보냈다. 그러나 자신을 옹호해주리라 생각하고 방송 출연을 권했던 제자는 “사람이라면, 정말 인간이라면 이제는 그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아야 되지 않을까”라며 김 교사와의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한편 ‘섹시 팬티’ 논란을 깊이 들여다볼 SBS ‘궁금한 이야기Y’는 8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대구지역 코로나 완치 학생·교사, 등교수업 전 재감염 여부 검사
사회 사회일반 2020.05.08 15:37:51오는 13일 고3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재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완치된 학생·교직원 전원에 대해 등교수업 전 진단검사를 실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7일 대학병원장, 의사회 임원, 감염병관리지원단 교수, 대학병원 감염병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의료계 전문가들과 수차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사 대상은 학생 160명과 교직원 56명 등 216명이다. 시와 교육 당국은 우선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강력하게 진단검사를 권유할 방침이다. 이에 검사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행정명령도 검토한다. 진단검사비는 전액 대구시가 부담한다. 검사에서 재양성이 확인된 학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영상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 시장은 “다수 전문가가 재양성자의 경우 전염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등교수업에 따른 감염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학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과 관련해서는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무기가 마스크로, 방역 관리 측면에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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