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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3차파도 적신호인데 또 낙관론 편 이유는 뭔가
오피니언 사설 2020.03.13 00:05:00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3차 대유행’의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8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나흘 만에 콜센터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서울과 경기·인천 등 30여개 시구에 걸쳐 거주하는 만큼 수도권에서 2·3차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콜센터를 통한 감염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 “3차 파도의 징조가 될 수 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고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이유다. 상황이 이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전면 입국금지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막아내고 있다”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전에도 “코로나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 “방역 모범사례가 될 것” 등의 언급을 했다. 문 대통령이 잇달아 낙관론을 펴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것이 정당한 조치였음을 강조하면서 ‘정부 책임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들 지치지 말아야겠다”며 달라진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역에서 낙관론은 금물이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섣부른 자화자찬을 하지 말고 한치의 빈틈도 없는 선제적 방역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적재적소에 역학조사요원을 배치해 신속히 확진자를 파악해야 한다. 또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물론 경증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 필수 의료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이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의 방역전선이 무너진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4·5차 코로나 대유행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부, 특별입국 대상에 유럽 5개국 추가
산업 IT 2020.03.12 17:59:47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 지역전파 차단과 함께 특별입국절차를 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 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WHO의 팬데믹 선언에 대해 “현행 대응 기조를 유지하되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등 국내외 상황 변화에 맞춰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15일 0시부터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네덜란드를 방문·체류한 후 입국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며 콜센터 등 집단시설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해 감염관리를 강화한다. 한편 12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이 내려진 환자는 11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총 7,869명이다. 이 중 67명이 사망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환자는 105명으로 늘었고 이날 해양수산부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나와 정부세종청사에 비상이 걸렸다. /오송=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WHO '코로나 팬데믹' 공식화에…美 "유럽發 여행객 30일 입국금지"
국제 경제·마켓 2020.03.12 17:54:20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식판정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들어가자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피해 가계와 기업에 세금납부 유예와 저금리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급랭한 시장을 안정시키고 코로나19의 공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지만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자의 입국을 30일간 금지하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오히려 큰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하며 “유럽은 초기 예방조치에 실패했다”며 “13일 0시부터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이 30일 동안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독일·프랑스 등 26개국이 대상이며 영국은 제외됐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대해서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제한조치를 재평가하겠다”며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악화를 차단하기 위한 여러 지원책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당한 지역에 대한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시했다”며 “피해 개인과 기업에 연체이자나 불이익 없이 세금납부를 3개월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납부 유예는 2,000억달러(약 240조7,400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효과를 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노동자들이 재정난을 걱정하지 않도록 조만간 전례 없는 비상조치를 취하겠다”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다만 이목이 집중됐던 급여세(payroll tax)는 세부내용 없이 “의회에 급여세 인하를 요청했으며 적극 검토할 것으로 희망한다”고만 했다. 핵심이 빠진 대책에 유럽 입국금지가 겹치며 이날 폭락한 뉴욕증시 마감 이후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1,000포인트(4.24%) 넘게 빠져 시장의 실망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유럽 5개국도 특별입국절차…두바이·모스크바 등 경유해도 적용
산업 IT 2020.03.12 17:53:17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2일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에 포함시킨 나라는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이다. 이곳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오는 15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들 국가에서 출발해 최근 14일간 다른 나라나 다른 대륙을 거쳐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 유럽 항공사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나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경유지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이곳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들도 14일 이내 유럽 5개국을 출발했다는 기록이 있으면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로써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은 기존 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탈리아·이란에 더해 11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를 확인 받아야 한다. 또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입국 이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2일 이상 증상이 보고될 경우 보건소에서 의심환자 분류 여부를 판단하고 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핀란드 등 북유럽 등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는 특별입국절차의 대상이 아니다. 이날 기준으로 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영국이나 네덜란드보다 많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유럽은 국경 통제가 없는 만큼 국내로 유입 가능한 주요 공항을 선정하며 영국과 네덜란드가 지정됐다”며 “아직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지 않은 북·동유럽에 대해서도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부양책 구체방안 제시 안해"...트럼프 초강수에도 시장 싸늘
국제 경제·마켓 2020.03.12 17:48:2211일(현지시간) 오후9시를 조금 넘긴 시각, 방송화면에 잡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심각한 표정에 두 손을 깍지 낀 채로 자리에 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국민성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안전하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크게 달랐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30일간 유럽에서의 미국 입국금지라는 예상 외의 카드를 꺼냈다. 당초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유럽 전역에 3단계 여행경보(여행재고)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일각에서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유럽발 입국을 차단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규모는 연간 1조1,000억달러(약 1,325조7,000억원)로 세계 최대다. 유럽에서의 미국 입국이 금지될 경우 교역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수를 둔 것은 재선을 위해서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미국은 수출 의존도가 12%에 불과하고 소비가 경제의 70%를 차지해 내부 단속과 적절한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월가 금융사 경영진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코로나19의 온상’이라고 부르면서 “국경이 없어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내 상황은 유럽에서의 입국을 막아야 할 만큼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데이터 시스템이 잡아내는 것보다 쇼핑 분야는 빨리 가라앉을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은 90%로,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코로나발 감원도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 가운데 하나인 로스앤젤레스(LA)의 ‘시퍼스 트랜스포트 익스프레스’사는 화물 운전사 145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평소 월마트 제품을 포함해 매일 밤 1,000개가량의 컨테이너를 운송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200개로 줄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와 LA의 여행사는 여행취소로 근로자 여러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올랜도의 무대 조명회사도 전국적인 행사취소에 1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추가로 150명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고용축소→소비감소→경기둔화’의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확정되지 않은 경제대응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도 행정부의 다급함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납부 유예 △저금리 중기대출 △바이러스 감염 근로자 지원 △급여세(payroll tax) 인하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이미 충분히 알려진 것들이라는 점에서 금융가의 반응은 차가웠다. 대책의 핵심인 급여세의 경우 구체적인 방안과 시기가 나오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초기에 코로나19의 영향이 과소평가됐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48시간 이내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세금감면과 대출보증, 임금손실을 본 근로자들에 대한 보상, 항공·호텔·여행 업계에 대한 지원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통화·금융당국이 추가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시장을 확실히 진정시킬 만한 수준이 못 된다. 연준은 12일부터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 한도를 기존의 1,50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뉴욕 연은 총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참석하는 공식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시장과 경제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빗장 건 미국에...유럽 "상의도 없이" 中 "남 탓만" 비판
국제 경제·마켓 2020.03.12 17:36: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해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일방적인 조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EU는 여행 금지를 부과한 미국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적인 위기로 어떠한 대륙에 국한되지 않으며 일방적인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EU는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유럽 국가에 대한 한시적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일부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언급했지만 EU 측은 이를 반박한 것이다. 미국 CNN방송은 이번 조처의 사전징후가 전혀 없었다는 유럽 외교관의 반응을 전하면서 “유럽 각국이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U는 이번 조치로 받게 될 유럽의 경제적 타격도 우려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여행 금지에 따라 우리는 오늘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경제적 차질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감염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앞서 미국으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오만하다고 날을 세웠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2일 기사에서 미국이 이미 중국과 이란을 입국금지 대상에 올렸다고 지적하며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오만하게 남탓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김기혁기자 chsm@@sedaily.com -
[마감시황]코스피, ‘팬데믹 충격’에 3.9% 폭락…사이드카 발동
증권 국내증시 2020.03.12 16:13:05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 12일 코스피가 3.9% 폭락했다. 증시는 장중 한때 1,810선이 무너지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94포인트(3.87%) 떨어진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1.06%) 내린 1,887.9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오후 1시 무렵에는 장중 낙폭이 5%를 넘으면서 1,808.56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360억원, 기관이 2,853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8,9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는 삼성전자(-2.50%)와 SK하이닉스(-3.16%),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네이버(-2.06%), LG화학(-6.44%), 셀트리온(-1.43%), 현대차(-5.00%), 삼성SDI(-3.11%), 삼성물산(-4.14%) 등 전부 다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12포인트(5.39%) 내린 563.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1.08%) 내린 589.20으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8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97억원, 8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에이치엘비(2.65%)만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31%)와 CJ ENM(-7.05%), 펄어비스(-5.07%), 스튜디오드래곤(-5.94%) 등 대부분이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5원 오른 1,206.5원으로 마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文대통령, 코로나 팬데믹 선언에 "우리 경제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정치 대통령실 2020.03.12 15:58:25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것 관련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불안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세계 경제의 후폭풍이 거셀 것을 우려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들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밝혔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미국 유럽 일본의 상황을 볼 때 우리보다 더 늦게 시작해서 이제 본격화되는 국면일수도 있다”며 “다른 국가들의 상황을 지켜보고 시간 갖고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추가경정예산 증액 등과 관련해선 “여야 모두 증액 요청을 하고 있으나 그 규모나 내용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증액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와대 차원에서 추경 증액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이 수석은 “추경이 통과된다고 해서 그것이 정부대책의 끝이 될 수 없다”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속보]방역당국 “WHO 팬데믹 선언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어…‘심각’ 단계 조치 이어갈 것‘
산업 IT 2020.03.12 11:15:14[속보]방역당국 “WHO 팬데믹 선언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어…‘심각’ 단계 조치 이어갈 것‘ -
신종플루 이후 11년 만에…WHO 결국 내놓은 '팬데믹 선언' 그 의미는?
국제 정치·사회 2020.03.12 11:11:55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신종플루 이후 11년 만에 나온 이번 ‘팬데믹’ 선언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관심이 몰린다. 12일 A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팬데믹의 뜻과 기능, 실질적 영향, 과거 사례 등을 정리해 보도했다. WHO에 따르면 팬데믹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 이상으로 전 세계에 퍼지는 경우를 말한다. 팬데믹의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해당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와 무관하게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이기 때문에 증상이 가벼운 질병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 팬데믹 선포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 또 환자가 많이 발생해도 특정 지역에서만 전파가 일어나고 다른 대륙에서 유행하지 않으면 팬데믹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WHO는 팬데믹을 선포하기 전에 다른 대륙들에서 지속적 지역사회 발병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본다. 뚜렷한 연결고리가 없는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할 때가 주민 전반에 걸쳐 감염이 확산된다는 신호인데, 이것이 바로 팬데믹 선언의 핵심 기준이다. AP는 이런 의미에서 코로나19는 이미 WHO가 구분하는 4개 권역에서 확산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팬데믹 선언은 사실상 상징적 의미여서 정부가 WHO가 여기에 따라 새로운 행동을 취할 의무는 없다. 다만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각국 정부가 더욱 엄격한 여행 및 무역 제한과 같은 비상 절차와 준비 계획을 발동하는 것을 촉발할 수 있다고 AP는 진단했다. WHO가 팬데믹을 선포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09년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였다. 당시 WHO는 약 6주 동안 신종플루가 수많은 국가로 확산되자 팬데믹을 선언했다. 한편 WHO가 선포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 과거 사례는 대체로 팬데믹으로 분류된다. WHO가 공식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1968년 홍콩 독감이나 1957년 아시아 독감 등도 팬데믹으로 불린다. AP는 이번 선포의 경우에는 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종류에 대해 처음으로 팬데믹으로 규정한 사례라고 전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트럼프 "韓 코로나19 상황개선...여행제한 조기해제 평가"
국제 정치·사회 2020.03.12 10:44:5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과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는지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동안 영국을 제외한 유럽발 여행자들에 대해선 미국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美, 유럽서 미국 여행 30일간 금지
국제 정치·사회 2020.03.12 10:15: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국가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13일(현지시간) 자정부터 30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했지만 유럽은 중국과 그 외의 핫스팟에서 입국을 막지 못했다”며 “중국과 한국의 상황은 개선되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트럼프 “한국 상황 개선돼... 여행 제한 재평가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03.12 10:12:50(속보) 트럼프, “한국 코로나19 상황 개선돼... 여행제한 재평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국가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13일(현지시간) 자정부터 30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했지만 유럽은 중국과 그 외의 핫스팟에서 입국을 막지 못했다”며 “중국과 한국의 상황은 개선되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속보]트럼프, 유럽국가로부터 30일간 미국 여행 중단
국제 정치·사회 2020.03.12 10:11:53트럼프, 유럽국가로부터 30일간 미국 여행 중단 -
코로나19 팬데믹...한은, 4월부터 대출적격담보증권 범위 확대
경제 · 금융 정책 2020.03.12 09:42:49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으로 국내 경기 부진 우려가 더 커지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대출적격담보증권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12일 시중 은행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제공해야 할 적격담보증권을 4월1일부터 확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국채, 통안증권, 정부보증채 이외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를 신규로 한국은행 대출 적격담보증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은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는 필요시 한국은행이 은행에 대한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은행들의 한국은행 대출에 대한 담보제공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의 채권 발행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은은 이달중 비은행 대상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우려해 유동성 공급 채널 확충 일환으로 은행 뿐 아니라 증권금융·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실제 RP매입을 실시한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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