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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S&P500 7% 이상 폭락 또 서킷 브레이커 발동
국제 경제·마켓 2020.03.19 02:03:43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장중 7% 떨어지면서 15분 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또 다시 발동됐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팬데믹 못막으면 백약이 무효...美재무 "실업률 20% 갈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18:09:33세계 각국이 자국민에게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많은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차갑게 식어가는 실물경제와 시장을 살리려면 코로나19 확산 진정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월가에서 뉴욕으로의 진입 제한, 통행금지 조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미 정부가 캐나다와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한 데 이어 호주에서는 출국 봉쇄 조치까지 나온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각국 정부의 정책 효과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막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라는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효과가 더딘 돈 풀기 부양 정책만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황을 진정시키기 힘들어 이른 시일 내 시장과 실물경제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17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찾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조달러(약 1,23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공화당 의원들에게 설명하면서 “재정지원이 없으면 실업률이 20%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라고 가정했지만 실업률 20%는 대공황(25%) 때와 맞먹는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8,500억달러 정도였던 부양책 규모를 1조달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 데는 이 같은 우려가 담겨 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 통과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능가한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영업금지 등과 같은 정책 때문에 일거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곧 돈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헬리콥터 머니’를 뿌리겠다는 것이다. 재무부는 2주 내 현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백만장자들에게 돈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최상위 부유층을 뺀 상당수 미국민들은 이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정부는 개인 100만달러, 기업 1,000만달러까지 모두 3,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납부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항공과 여행·숙박 산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보건부와 보훈부·국방부에 지급할 458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자금을 의회에 추가로 요청했다. 하지만 일부 부양대책의 효율성을 두고 미국 정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금 지급의 경우 다른 방안보다 효과가 크냐는 것이다. 공화당 내에서까지 회의론이 무성하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주)은 “실업구제 시스템을 통할 것인지, 아니면 직접 돈을 줄 것인지가 문제”라며 “논쟁의 핵심은 무엇이 옳은 방식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자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지급액인 1인당 1만2,000엔보다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정부도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3,300억파운드(약 500조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포함한 추가 재정지원책을 내놓았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험난한 수개월이 앞에 놓여 있을지라도 우리는 싸움에서 이길 해결책과 자원이 있다”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자국 GDP의 20%에 해당하는 총 2,000억유로(약 270조원) 규모의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45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세계은행도 긴급자금으로 총 140억달러(약 17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세계 각국의 돈 풀기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18일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와 각국의 봉쇄조치가 거세지면서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 마감하는 등 급락 반전했다. 곧이어 개장한 유럽 증시도 미국 증시 선물이 크게 떨어진 데 영향받아 급락세로 장을 열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개장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식품의약국(FDA)과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발표하자 긴장감이 고조됐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91%, 5.90% 하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돈을 푸는 양에만 과도하게 초점을 맞춘 각국 부양대책의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소비 활성화라는 정책 의도와 달리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009년 당시에도 현금을 받은 일본인들이 소비보다 저축을 택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난해 인상한 소비세를 다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008년을 비롯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양적완화(QE)를 단행한 미국은 2009년 -2.5%였던 경제성장률이 다음해 2.6%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2011년과 2013년·2016년에 다시 1%대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3% 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해까지 2%대에 머물렀다. 금융위기 때 도입된 미국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으로 7,000억달러가 투입됐지만 높은 실업률과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이를 측면 지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치화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박성규·김기혁기자 susopa@@sedaily.com -
1조달러 부양책도 안 먹힌다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17:57:42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포함한 1조달러(약 1,235조원)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추진한다. 일본과 스페인·영국도 추가로 재정지원과 기업어음(CP) 매입 같은 대규모 경기진작책을 꺼내 들었다. 국제사회가 코로나19 확산과 증시 폭락에 맞서 특단의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약효에 대한 신뢰 대신 의구심과 불안감이 압도하고 있다. 세계 증시는 각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직후 일시 상승세를 보이다 코로나19 확산 뉴스가 이어지면 곧바로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1조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소비촉진 등을 위해 1인당 최소 1,000달러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 지급했던 금액(1인당 약 13만8,000원)보다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도 3,300억파운드(약 496조원) 규모의 대출보증과 CP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각국이 코로나19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을 시행하고 있지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는 차갑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1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 막판 급락세로 밀려 1.68% 하락했고 유럽 증시는 독일 DAX30지수가 3.6% 하락 개장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반등했던 미국 뉴욕 증시도 개장과 함께 6%가량 폭락한 상태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 선이 붕괴됐다. 한편 미국·일본과 함께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꺼내 든 현금지원 카드도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봤듯이 저축만 늘린 채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손성원 미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는 “금융위기 때도 해본 것으로 경기부양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뉴욕=김영필특파원 김기혁·이지성기자 susopa@@sedaily.com -
엠마 스톤, 결혼식 연기 "코로나19 사태 때문…날짜는 아직 미정"
서경스타 TV·방송 2020.03.18 17:55:54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이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연기했다.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엠마 스톤과 ‘SNL’ 연출가 겸 작가 데이브 맥커리가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결혼식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2016년 ‘SNL’을 통해 배우와 작가로 만난 엠마 스톤과 데이브 맥커리는 2017년 10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지난해 12월 약혼했다. 한편 배우 올랜도 블룸과 가수 케이티 페리 커플 또한 일본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연기한 바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트럼프 "코로나 中서 발병"…中은 '美기자단 추방' 맞불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17:20:25지난 1월 1단계 무역합의 타결로 ‘휴전’ 국면에 들어갔던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확대 재연되고 있다. 미국이 이른바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중국은 미국 기자 추방으로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자신이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중국 바이러스’ 표현에 대해 “그것은 중국에서 왔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매우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이 중국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수 있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트윗에 대해 “중국은 허위정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며 “우리 군대는 그것(바이러스)을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그들(중국)이 벌이는 그 허위정보 캠페인은 책임 전가를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지금은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해결하고 미국인과 전 세계 사람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잇단 중국 책임론 제기에 중국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18일 새벽 홈페이지 공지에서 “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은 10일 이내에 기자증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중 외국 기자에 대한 기자증 무효화는 사실상 추방조치다. 중국 외교부는 또 NYT·WP·WSJ·미국의소리(VOA)방송· 타임 등 중국 지국의 중국 내 직원 수와 재정 및 운영 상황, 부동산 정보 등을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달 WSJ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이 진정한 아시아의 병자’라는 칼럼이 게재됐다는 이유로 WSJ 기자 3명을 추방한 데 이은 추가 보복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일단 미 국무부가 주미 중국 국영매체들의 ‘언론’ 기능을 부정하고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한 데 대한 ‘상호주의’라고 주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시 주석은 회담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알비 대통령과 악수하기도 했다. 그는 10일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했는데 일주일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정작 최고지도자가 ‘2주간의 격리’ 규정을 어긴 셈이 됐다. /베이징 =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주한 美대사관, 19일부터 비자 발급 중단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3.18 17:08:53주한 미국대사관이 19일부터 이민·비이민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돌연 취소하기로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 난관에 대응하고자 미국 국무부는 여행경보 기준 제 2·3·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며 “이에 따라 주한 미국대사관도 19일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이민·비이민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대사관은 다만 “이번 조치는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말이다. 미국대사관은 이어 “정규 비자 업무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인지 공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지불한 비자신청수수료(MRV fee)는 효력을 유지하며 해당 수수료를 지불하신 국가 내에서 지불일 기준 1년 이내에 비자신청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대사관은 또 “시급한 용무가 있어 즉시 미국 방문이 필요한 사람은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혀 비자 발급 업무 자체가 원천적으로 막힌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미, 코로나19 50개주 전체로 확산…확진자 5,000명·사망자 100명 넘어
국제 정치·사회 2020.03.18 10:49:35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며 환자 수가 5천명을 넘기고 이 중 사망자는 100명을 돌파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지막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웨스트버지니아주(州)에서도 이날 첫 번째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지역도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체로 확대됐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5,748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1,5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자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FDA 스티븐 한 국장은 전국적인 식량 부족 상황은 없다며 “모든 미국인은 일주일간 필요한 식품과 필수품만 구매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코로나 美 강타에 PGA 투어 11개 대회 파행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03.18 10:28:4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월 대회 일정까지 망쳐놓았다. PGA 투어는 RBC 헤리티지와 취리히 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 AT&T 바이런 넬슨까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4개 대회를 추가로 취소한다고 18일 발표했다. 5월14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던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도 연기하기로 했다. 4월 마스터스가 연기된 데 이어 4대 메이저 중 벌써 2개 대회가 파행을 맞은 것이다. 세 번째 메이저인 6월 US 오픈도 예선 취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상 개최가 불확실하다. 코로나19로 취소된 PGA 투어 대회는 8개에 이르고 연기된 대회는 3개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CP매입·1조달러 부양책에 다우 1,000P 급반등
증권 해외증시 2020.03.18 06:34:06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43.06포인트(6.00%) 상승한 2,529.19, 나스닥은 430.19포인트(6.23%) 폭등한 7,334.7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이에 대한 부양책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 연준은 기업어음매입기구(CPFF)를 설립하고 CP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양적완화(QE)를 발표하면서 CP 매입 계획은 내놓지 않아 실망감이 표출됐다. 연준은 또 이번 주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운영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별도로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정부가 국민 개개인에 대한 현금지급을 포함한 1조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주 안에 국민들에게 현금이 지급되는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 부양책이 나왔다. 영국 재무부는 3,300억 파운드 규모의 대출 보증 방침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CP 매입을 통해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연합(EU) 정상은 이날 30일간 외국 여행객의 입국을 제안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EU 국경이 사실상 폐쇄되는 셈이다. 금융 중심지 뉴욕에서는 시장이 48시간 내 시민들에 대한 자가격리 명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다른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연준은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0.4% 증가를 상회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상황이 경제 사회적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관건은 정부가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올해 남은 기간을 버틸 수 있도록 어떤 지원을 해줄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국제유가는 폭락을 계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1%(1.75달러) 미끄러진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56%(1.37달러) 급락한 28.68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1분기 WTI는 배럴당 22달러, 브렌트유는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6거래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6%(39.30달러) 오른 1,525.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1조달러 부양책에 다우 1,000포인트 이상 급등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05:13:57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000포인트 이상 뛰어올랐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048.86포인트 상승한 2만1,237.38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로는 5.2%에 달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6% 상승했고 나스닥도 6.2% 폭등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민들에게 직접 현금지급을 포함해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기업들은 1,000만달러까지 세금납부를 연기할 수 있으며 개인은 100만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또 3,000억달러 규모의 세금납부 연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골드만·모건스탠리의 진단 “이미 글로벌 경기침체” [김영필의 30초 월스트리트]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03:28:42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진행 중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이미 경기침체 단계에 진입했다는 얘기인데요.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세계가 경기침체”라면서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연 1.9%에서 1.25%로 낮췄습니다. 미국은 1.2%에서 0.4%로 떨어뜨려 0%대로 낮아졌습니다. 유로지역은 심각합니다. 당초 1.0%였던 성장 전망을 -1.7%로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성장률을 0.9%에서 -1.9%로 프랑스는 1.1%에서 -0.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이탈리아는 0.2%에서 -3.4%로 낮아졌습니다. 중국은 5.5%에서 3.0%로 떨어질 것으로 봤고 일본은 -1.3%가 -2.1%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981~1982년이나 2008~2009년 침체 때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1991년과 2001년의 상대적으로 경미한 침체보다는 심각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세계경기 침체는 기본 가정”이라며 올해 전세계 성장률이 0.9%로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어 2·4분기에 반등할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더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대한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당분간 안전벨트를 꽉 매야 할 것 같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트럼프, 코로나19에 국민들에 현금지급 추진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03:13:51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미국인에게 즉시 수표를 보내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payroll tax) 인하와 관련해 이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결과 도출까지 몇 달 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어렵다는 얘기다. 므누신 장관은 또 개인과 기업에 3,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납부를 90일 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에) 더 빨리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종합] 연준, CP 매입해 기업 직접 지원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02:59:2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어음(CP)을 매입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어음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CP매입기구(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CPFF)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매입 대상은 3개월짜리 달러 표시 CP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포함된다. CPFF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체의 CP를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됐다. 연준은 원칙상 상환위험이 있는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별권한을 근거로 재무부의 사전승인을 거쳐 CPFF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연준은 밝혔다. 이번 CP 매입은 CPFF 산하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CP를 사들이는 간접매입 방식이다. 연준이 직접 신용손실을 입지 않도록 재무부가 100억 달러를 제공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CP나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기업체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았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1보] 연준, 기업어음(CP) 매입 나선다
국제 경제·마켓 2020.03.18 00:22:4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기업어음(CP)을 매입할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美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제2의 뉴딜'이 필요하다"
국제 경제·마켓 2020.03.17 16:58:40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경제전문가인 손성원 SS이코노믹스 대표 겸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이제 시작”이라며 “이대로라면 L자형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 1인당 1,000달러(약 120만원)씩 나눠주는 현금 살포는 경기진작에 효과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손 교수는 16일(현지시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QE)에도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1~12% 대폭락한 것을 거론하며 “투자자와 국민이 놀랄 정도의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공지출 계획을 통해 정부가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연방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이 없으면 금융시장 공황과 심각한 경기침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V자 형태의 회복은 바이러스 확산을 쉽게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손 교수가 생각하는 방안은 공항이나 도로·항만 같은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다. 그는 “찔끔찔끔 돈을 써서는 낭비만 하지 성과가 없다”며 “인프라 투자는 국가 경제에 필요한 부분이고 건설이라는 게 인건비와 재료가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소 5,000억달러 수준의 인프라 투자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은 진단키트가 부족한데다 개인의 자유를 무엇보다 중요시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와 진단을 공격적으로 하거나 강제로 하기 힘들어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정부가 허가권을 가진 식당이나 주점 같은 공공시설에 대한 영업을 중단시키는 방안을 주로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모든 단계에서 격리 치료와 보고를 요구하고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면 공안이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검문도 가능하다. 반면 헌법상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권고 이외에 직접적인 강제조치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손 교수는 최근 경기부양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1,000달러 일괄 지급 방안은 명확히 반대했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Dr. Doom)’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에 이어 지난 2012년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이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나눠주면 350억달러가 든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정치권에서 이 같은 개념의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2008년을 비롯해 예전에도 (현금지급을) 해봤는데 큰 효과가 없었다”며 “미국도 했고 일본도 했는데 결국 돈만 낭비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돈이 있다고 해서 식당과 가게·극장에서 소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날 이뤄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해서는 한발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은 발표는 연준의 전격 금리 인하 후, 국내 주식시장 장 마감 뒤에 나왔다. 그는 “한은은 연준이 움직인 뒤에 금리를 조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통화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고 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손 교수는 2006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정 최고 이코노미스트 1위에 오른 경제전문가다. 미국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과 한미은행장을 거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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