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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 이주민 인종 차별범죄 발생 “집에 돌아가라”
국제 경제·마켓 2016.06.27 16:06:00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국민투표 이후 영국에서 이주민을 겨냥한 인종 차별적 혐오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해머스미스에 있는 폴란드사회문화협회(POSK) 건물 입구에 인종 차별주의자 소행으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발표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건물 외벽과 창문 곳곳에 “집에 돌아가라”고 쓰인 낙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경찰과 POSK는 지금은 지워진 낙서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또 캠브리지셔에서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 24일 “EU를 떠나라, 폴란드 해충은 필요 없다”라고 영어와 폴란드어로 적힌 카드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이날 글로스터에 있는 테스코 슈퍼마켓에는 한 남성이 급습해 “여긴 영국이다. 외국인은 48시간 이내로 꺼져라. 여기서 누가 외국인이냐”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너는 어디서 왔느냐, 스페인? 이탈리아? 루마니아?”라고 국적을 물었다. 폴란드인은 영국 외국인 인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 좋은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영국에 온 폴란드인은 약 85만 명에 달한다. 폴란드 이민자를 노린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비톨트 수브쿠프 주영 폴란드 대사는 트위터에서 “영국 정치인과 친구들이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데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민자 혐오 행동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영국에 사는 EU 국민도 본국으로 추방당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브렉시트 진영은 EU 탈퇴 후 도입할 새로운 이민 시스템이 이미 영국에 거주하는 EU 국적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톈진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 "브렉시트는 충격일 뿐 위기 아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06.27 16:05:47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는 26~28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서도 단연 최대 화두였다. 27일 톈진 메이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축사를 통해 “브렉시트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가했다”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과 각국 경제의 성장을 위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함께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럽은 중국의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면서 “중국은 중국·유럽 관계, 중국·영국 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우리는 단결되고 안정된 유럽연합(EU)을 원하는 동시에 안정되고 번영하는 영국도 원한다”며 “이들을 향해 함께 손을 잡고 공동으로 전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의 경우 브렉시트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정치연구소의 장위옌 소장은 “브렉시트는 충격일 뿐 위기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흔들리겠지만 중장기적 영향은 크지 않고 오히려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 출신의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도 “중국이 브렉시트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유일하게 상정할 수 있는 단기적인 영향은 위안화 환율이지만 그것도 며칠간의 거래일 이내에 급속히 수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쉬사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브렉시트가 투자와 무역·자본 측면에서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다만 그 정도는 크지 않으며 국무원의 유관부서가 이미 위기관리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쉬 주임은 또 중국 기업들의 대(對)영국 투자와 관련해 EU 탈퇴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 기업들이 당장 투자 행태를 바꾸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대규모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10회째다. ‘제4차 산업혁명과 전환적 영향’이 주제인 올해 개막식에는 90여개국의 지도자급 인사와 기업인·학자·언론인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톈진=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마감 직전 반등…브렉시트 여파 소폭 완화
증권 국내증시 2016.06.27 15:33:00[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마감 직전 반등…브렉시트 여파 소폭 완화 코스피 지수가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사자’ 행렬로 장 마감 직전 힘겨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역시 혼조세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곤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926.85에 장을 마감했다. 브렉시트가 발표된 지난 24일보다 1.6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강하게 순매수하면서 우려대로 1,900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특히 장 막판 기관투자자가 4,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1,900선을 지켜냈다. 이 날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368억 원, 2,111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4,067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03%), 기계(1.29%), 전기·전자(0.08%) 등 일부 업종은 소폭하락했지만,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종목들은 오전 브렉시트로 인한 엔고 여파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관련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하락세였지만, 오후에는 삼성전자(0.14%), 삼성물산(028260)(1.29%), 삼성생명(032830)(0.70%) 등 삼성관련주와 네이버(3.92%)만 하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648.1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 날 8거래일 만에 거래정지가 해제된 코데즈컴바인(047770)이 장 시작과 함께 29.91% 하락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금속 관련 업체로 알려진 엘컴텍(037950)이 29.82% 오른 3,330원에 장을 마감해 브렉시트로 인해 안전자산 심리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182원3에 마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브렉시트 이후] 獨·佛 "英 탈퇴일정·협상절차 조기 명시를"
국제 정치·사회 2016.06.27 15:24:30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결정으로 쇼크 상태에 빠졌던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주초부터 사태 수습을 위한 후속대책 논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EU 정상들은 영국의 신속하고 순조로운 브렉시트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영국에서 촉발된 ‘도미노 이탈’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EU 개혁 방안에 논의를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국 정부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후임이 결정되는 오는 10월까지는 EU와의 탈퇴 협상을 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EU 내 혼란이 조기에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브렉시트 사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외신들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28~29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 앞서 27일 베를린으로 올랑드 대통령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초청해 브렉시트 대책을 사전논의할 예정이다. 베를린 회동보다 하루 먼저 열린 이날 전화회의는 영국의 탈퇴로 명실상부 EU의 양대 축이 된 독일과 프랑스가 한목소리로 EU 논의를 끌고 가기 위한 사전 의견 조율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 AFP통신도 두 정상이 “브렉시트에 따른 모든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협상에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확고한 우선순위에 따라 조속히 행동을 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올랑드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EU의 앞날에 대해 쏟아지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국이 탈퇴 일정과 협상 절차를 조기에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독일은 영국이 즉시 EU와 탈퇴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대다수 EU 지도자들과 달리 “영국에 시간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EU 내 또 다른 분열 우려를 부추기기도 했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의 이 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EU의 요구에 맞춰 협상을 서두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캐머런 총리는 국민투표 개표 후 10월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리스본조약 50조 발동 시기에 대한 결정은 새 총리가 내려야 한다”고 공을 후임 총리에게 넘긴 상태다. 리스본조약 50조는 EU와 결별하는 회원국이 EU 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면 해당 회원국은 그 시점으로부터 2년 동안 EU와 새 협정을 맺기 위한 협상을 벌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26일 급하게 유럽을 방문해 EU 관계자들과 브렉시트가 초래하는 사후 문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케리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지도자로서 최대한 지속성과 안정성·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런던도 독립?" 브렉시트 후폭풍 설마 이럴 줄은
국제 정치·사회 2016.06.27 15:03:01브렉시트 잔류를 지지했던 48%의 영국인들이 단순 항의의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수도 런던마저 ‘독립’을 선언하고, 스코틀랜드 정부는 영국에서 독립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런던 시민 17만 여명은 26일(현지시간) 사디크 칸 현 런던시장이 런던의 영국 독립을 선언하고 EU에 가입해야 한다는 청원운동에 서명했다.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27일 오전 기준 17만 1,976명이 서명을 했다. “28일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EU 잔류를 촉구하는 ‘런던 스테이’를 하자”는 글은 페이스북 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런던 스테이’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어졌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스터전 수반은 기자회견을 통해 “EU에 남기 위해 EU 측과 즉각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에는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주간지 선데이포스트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이 59%로 잔류(41%)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2014년 주민투표 때 스코틀랜드 주민의 55%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반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한편, 스코틀랜드 의회가 실제로 브렉시트법을 저지할 권한이 있는가를 둘러싸고는 전문가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연방 차원에서 치른 국민투표이기 때문에 스코틀랜드 의회의 승인 여부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 시행을 무력화하는 절차를 의회에 건의할 것이며 의회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며 논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국민투표의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72.2%의 투표율을 기록한 국민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재투표를 할 명분 또한 없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내의 세대간의 갈등과 분리·독립 주장 등이 나오면서 영국 내에서의 국론 분열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한은 브렉시트 긴급회의 “시중 유동성 여유롭게 관리”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6.06.27 14:44:5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 참석 일정을 하루 앞당겨 급거 귀국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7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조정폭이 매우 컸지만 증권 및 외환 거래량 증가 등에 비추어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결과를 전했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앞으로의 상황이 불확실하여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반복되고 중장기적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일 각국 BIS 세계경제회의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향후 시장 안정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밀히 협조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영향을 두고 “경제주체들이 단기적인 상황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지난 주말에 비해 크게 축소되는 등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브렉시트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중 유동성을 여유럽게 관리하는 한편 향후 상황 악화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철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유관기관과는 물론 주요국 중앙은행과도 정보교류와 정책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브렉시트 승자는 금 베팅한 '헤지펀드'
국제 경제·마켓 2016.06.27 14:37:38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승자는 금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려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부터 공격적으로 금을 매수하면서 큰 이득을 봤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원자재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인용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실시 전인 지난 15~21일 금 선물 매수 계약 건수가 25만6,898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6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셰어에도 올해 2013년 10월 이후 최대 금액인 108억달러(약 12조7,666억원)가 유입됐다. 실제 영국의 EU 탈퇴로 결론 난 24일 금 가격은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7% 상승한 온스당 1,322.40달러로 마감됐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자산운용사를 이끌고 있는 에이드리언 데이 회장은 브렉시트 투표를 “펀더멘털의 변화”라며 “파급효과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영국 집권 보수당은 차기 총리 인선 작업으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제1야당인 영국 노동당에서도 26일 오전 예비내각 장관 10명이 집단 사퇴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이 25일 유럽연합(EU) 6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불확실성이 길어져 금융시장에 혼란이 계속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배경이다. 데이 회장은 “불안정성과 갈등은 금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해석했다. 브렉시트 후폭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2.7%에서 71.0%로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 올해 금 가격이 현재보다 7% 높은 온스당 1,424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국제 상품 시황]브렉시트 충격 속 금 가격 2년래 최고치 달성
증권 해외증시 2016.06.27 13:41:10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충격으로 금 가격이 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NH선물에 따르면 지난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17.5달러(1.3%) 상승한 1319.1달러에 마감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됨에 따라 장 중 한때 1,362.6달러까지 치솟아 2년래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안정을 위한 발언을 쏟아내며 상승이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1,400달러 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배럴당 1.29달러(2.6%) 하락한 47.5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현상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원유공급이 과잉상태이며 여름 드라이빙 시즌 이후 수요가 둔화될 것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48달러(3.3%) 상승한 4,697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전략비축국에서 올해 약 5만톤 규모의 전기동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과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데 영향을 받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오다가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기울며 상승폭을 줄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물 옥수수는 부셀 당 52.5센트(12%) 하락한 385.25센트에 마감했으며 9월물 소맥은 29.75센트(6%)하락한 465.25에 마감했다. 7월물 대두는 부셀 당 50.25센트(4.3%) 하락한 1109.25센트로 마감했다. 모든 곡물은 미국 중서부에서 비 예보가 내려지면서 무더위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가격이 내렸다. 이후 브렉시트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추가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NH선물 -
[브렉시트 후폭풍] 정부, “올 연말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서 FTA 논의될 수도”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6.06.27 13:40:42우리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확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르면 올해 연말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연말 영국에서 개최되는 3차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에서 한·영 FTA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1월 영국 국빈 방문 시 두 나라의 경제 통상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협의체다. 2013년 11월 6일 영국 런던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됐고 지난해 3월 서울에서 2차 회의가 열린 바 있다. 앞서 산업부는 26일 참고자료를 내고 “한국과 영국 간 통상관계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자 간 FTA 체결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며 “EU와 영국 간 통상관계가 재정립되는 방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기업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양자 FTA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영국이 EU 탈퇴를 마무리 하기 전에 한·영 FTA를 마무리 짓는 게 유리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회의 안건이 어떤 것으로 잡힐지 현재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국 측이 다른 안건을 협의하자고 하면 FTA 내용이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브렉시트 쇼크'에도 미소 짓는 남자?
국제 정치·사회 2016.06.27 13:34:09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여부, 즉 브렉시트(Brexit)를 놓고 실시된 영국 국민투표 결과 51.9%인 1741만742명이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무렵 개표가 끝난 가운데 EU 잔류를 원한 사람은 48.1% 1614만1241명으로 집계됐다. 국민투표 개표 결과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했다. 예상 밖의 결과로 EU 체제 붕괴소식은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기는 했지만, 투표일 전후로 발표된 최종 여론조사·예측조사에서도 ‘잔류’가 우세했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불안에 빠졌고 탈퇴를 선언한 하루 사이 국제증시의 2,400조원이 증발했다. 더불어 다른 유럽 국가들의 ‘도미노 탈퇴’도 우려스럽다. 선거를 앞둔 EU 연합국에서도 탈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외교·안보에 구멍이 뚫린 듯 위태롭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그 여파로 세계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브렉시트는 영국이 43년간 가입했던 EU에서 탈퇴한다는 의미를 넘어 세계적인 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 -
'브렉시트' 때문에 초콜릿 못먹어? 난리 난 사연
국제 경제·마켓 2016.06.27 11:30:29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되자 영국인들이 특정 초콜릿 제품을 사재기 해 화제다. 지난 24일 영국 매체 메트로(Metro)는 브렉시트(Brexit)가 결정되자 영국 네티즌들이 “앞으로 매직스타(Magic Stars)를 못 먹는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직스타는 유명 초콜릿 제조 업체 마스(Mars)에서 만드는 밀키웨이(Milky Way)초콜릿 중 하나다. 브렉시트가 확정되자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매직스타의 명복을 빈다. 평생 우리 가슴 속에 살 것”이라며 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매직스타 봉지 뒷면으로, “EU 외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당장 매직스타를 사재기 하러 가겠다”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 외에도 매직스타에 대해 “EU에 남아야 할 큰 이유”, “더 이상 못 먹는다니 재앙이 따로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매직스타를 대량 구매한 후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에 24일 미국 매체 매셔블(Mashable)은 “영국인들은 진정하라”는 기사로 논란을 잠재웠다. 매체는 “트위터에서 논란이 된 매직스타 봉지 뒷면은 초콜릿이 아니라 핫초코 파우더”라며 “매직스타 초콜릿은 영국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
[투자의 창] EU 탈퇴 움직임 확산될까
증권 국내증시 2016.06.27 11:21:03시장의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결정됐다. 환율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는 8.1% 폭락했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엔화는 3.9% 올랐다. 주식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3.1%, 코스닥지수는 4.8% 급락했다. 특히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는 8.6%나 폭락했다. 금융시장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예측했기 때문에 가격조정 현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브렉시트 이후 가장 확실한 한 가지는 영국 경제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위축에 따른 충격을 제일 먼저 겪을 것이라는 점이다. 불확실성은 다른 EU 국가의 추가 탈퇴 여부다. 영국의 금융시장은 상당 기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다. 이는 국제 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런던의 지위를 뒤바꿀 가능성이 높다. 영국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에 이른다. 또한 전체 고용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영국 경제가 0.8%포인트의 성장률 하락을 경험하리라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떠오른 다른 EU 국가의 탈퇴는 분리 독립 운동 세력의 지지율 변화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최근 유럽 지역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EU 내 주요국 국민 다수가 ‘탈퇴’를 선택했다. 앞으로 EU의 행보는 명확하다. 브렉시트 이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남은 가입국의 결속을 다지는 것이다. 일단 프랑스·독일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에는 EU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여기서 어떠한 정책이 나올지가 중요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할 수 있는 것은 준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역시 브렉시트와 관련해 “필요하면 확고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주요국 중앙은행은 유동성 확대 또는 경기부양책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도 스페인 총선 결과를 보듯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 혼란을 계기로 EU 탈퇴를 주장한 정치세력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주식시장도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점차 반등에 나설 것이다. 코스피지수의 최저점은 1,850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히려 적절한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예측과 달리 영국 외 다른 나라의 EU 이탈 움직임이 확산된다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경제는 다시 침체에 접어들 것이다. 결국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정치 결사체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AIIB 첫 연차총회, 브렉시트 “큰 그림 그리면 현실화 할 수 있다”
국제 경제·마켓 2016.06.27 10:55:36AIIB 첫 연차총회에서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가 AIIB의 미래는 브렉시트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5일 오전 베이징(北京) 궈마오(國貿)호텔에서 열린 중국 주도의 AIIB 첫 연차총회에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상무 부총리 등 중국 고위급 경제관료들과 우리나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57개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날 장 부총리는 축사에서 “AIIB 출범은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윈윈(win-win)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IB는 특히 모든 회원국 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언급했다. 양자 ·다자기구 및 정책기관 간의 독창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공동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다자 간 규칙을 잘 따르고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진뤼췬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우리 은행의 미래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는 영국이 이 은행 내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발언했다. 영국은 AIIB의 최대 주주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제2차 AIIB 연차총회는 내년 6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총회 폐회 이후부터 내년 총회까지 AIIB 총회 및 거버너 회의 의장국으로서 아시아 역내 인프라 개발과 경제성장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역임한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브렉시트]경제 이슈 뜬다… 호주 보수 연립당 재집권할 듯
국제 정치·사회 2016.06.27 10:52:1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국민 투표 결과가 5일 앞으로 다가온 호주 총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 이슈가 떠오르면서 보수 연립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현지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여론조사기관 뉴스폴을 인용해 집권 보수 연립당이 43%의 지지율을 확보했으며 제1야당인 노동당은 36%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50대 50으로 답보상태였던 보수 연립당과 노동당 양자 대결에서도 보수 연립당이 2%포인트 앞서나갔다. 뉴스폴은 이번 조사가 브렉시트 결과를 처음 반영한 것이라며 경제가 다시 중심의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총선은 맬컴 턴불 총리가 건설업 노동조합 감독 기관을 재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개혁안을 추진했으나 상원에서 두 차례 부결된 후 의회를 해산하면서 시작됐다. 턴불 총리는 퀸즈랜드 주 선거유세에서 “일자리 창출과 성장 그리고 자신감 회복이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반면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경기부양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급증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세금 혜택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브렉시트에 KRX금시장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16.06.27 10:46:34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Brexit)에 KRX금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개설이래 3번째로 많은 거래량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KRX금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 24일 대비 1.1% 상승한 1그램(g)당 4만9,98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국제 금값도 24일 2년 이래 최고점인 1,318달러를 넘기며 4.7% 상승한 바 있다. 또 원달러 환율도 1.8% 급등했으나 국내 금값은 약 5% 상승에 머물러 가격 상승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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