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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석 울산 확진자, 자가격리 무시하고 외부활동 활발
사회 전국 2020.08.21 17:19:49울산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3세 남성의 이동경로가 나왔다. 집회 참석자에 대한 자가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사무실에 출근했으며, 아파트 입주자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에 거주하는 73세 남성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자택에서 택시로 태화로터리에 도착한 뒤 6시 15분 광화문행 전세버스에 올랐다. 이 전세버스엔 모두 34명이 동승했다. 낮 12시 30분 광화문에 도착해 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5시 30분께 다시 같은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 30분 울산 태화로터리 도착, 택시로 귀가했다. 집엔 배우자와 아들 1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16과 17일엔 자택에 머물렀다. 하지만 18일 오전 8시 20분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한 뒤 오전 11시 22분께 인근 의원을 방문했고, 약국도 들렀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파트 입주자대표자와 동대표 등과 함께 사무실 회의를 했다. 오후 7시부터 11시 10분까지 2단지 경로당에서 입주자대표회의에 참석했다. A씨는 17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출근해 오전 근무를 하다 자택에서 점심을 먹은 뒤 다시 근무 후 오후 6시 20분 퇴근했다. 20일에는 출근해 오전 근무만 한 뒤 오후 1시 10분께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21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고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울산시는 A씨의 자택 및 관련시설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하지만 A씨가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 당시 함께 탔던 전세버스 동승자 33명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버스 16대 547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는 20일까지 176명만 파악했다. 이에 울산시는 20일 오후 행정조치 12호를 발령했다. 행정조치 12호는 광화문 집회에 지역 참가자를 모집하거나 인솔한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목사와 장로, 전도사, 신도, 정당 및 단체 관계자를 포함한다. 이들은 버스에 탑승한 참가자의 성명과 휴대폰번호, CCTV 정보, 버스임대계약서 등을 21일 낮 12시까지 울산시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21일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인솔자 등 19명과 단체 1곳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이재명 "1인당 30만원…2차 재난지원금 지급 서둘러야"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7:12:35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를 맞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며 “지역 화폐로 개인당 30만원 정도 지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거론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한 당정책위원회 차원의 검토 요청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제2의 경제방역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현 단계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개인당 30만 원 정도를 지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벌써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고 있고, 올해 경제성장도 애초 지난 5월 한국은행이 전망한 마이너스 0.2%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집단감염 폭증은 경제활동과 소비심리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재난지원금이)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돼 영세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을 증대하고 생산까지 자극해 경제위축을 막는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며 “인당 30만 원을 지급해도 일부 국가들이 이미 지급한 금액(보통 1,000달러 이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어려운 시기에 일부를 빼거나 차등을 두는 것은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하고 화합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올해 2분기 가구 소득이 5% 가까이 늘었고, 정부 지원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층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하면서 고소득층과의 소득 격차는 줄어들었다는 통계 발표가 나왔다”며 “재난지원금 등 소득 지원정책이 소득 하락을 막은 것이고, 저소득층일수록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라며 “지역 화폐형 기본소득 방식의 2차 재난지원을 청와대 정책실과 총리실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국채발행을 통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주장을 펴왔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인천서 2세 여아·광화문집회 참석자 등 5명 추가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6:49:38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서울 지역 고등학교 교사의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남동구에 사는 A(41·남)씨와 B(2)양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 지역 고등학교 교사 C(32·여)씨의 남편과 딸이다. 함께 사는 이들은 C씨가 확진된 뒤 접촉자로 분류돼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 다른 남동구 거주자(44·여)는 이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으며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는 이달 18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물류센터 외부업체 직원 D(60·남)씨와 이달 19일 같은 셔틀버스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쿠팡 인천4물류센터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외부업체 직원으로 이달 19일 확진됐다. D씨의 확진 판정에 따라 이 여성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됐다. 서구에 거주하는 60세 남성은 이달 19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직장동료와 접촉한 이력이 있으나 해당 동료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들 5명을 포함해 493명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김영록 전남지사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사회 전국 2020.08.21 15:18:41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코로나19 전남 51~58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를 통해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발표문을 내고 “전남 51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비트코인 관련 일을 하는 40대 남성으로 순천에 거주중인 어머니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52번은 순천 거주 30대 외국인 남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전남 53번은 광양에 거주중인 60대 여성으로 서울에 거주한 딸 가족이 휴가차 집을 다녀간 후 18일 증상이 시작됐고, 딸 가족도 19일 ‘양성’ 판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남 54번, 55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순천에 거주 중인 60대 남성과 여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무안군에 거주한 56번, 57번 확진자는 초등학생 형제로 전남 4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고 전했다. 또 “나주에 거주한 58번 확진자는 30대 남성 회사원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 여수 가족모임에서 서울 마포구 확진자인 사촌형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들은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으며,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추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도내서 17일부터 진도, 영광, 곡성, 광양, 순천, 무안, 나주 등 7개 시군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고, 특히 최근 들어 2차, 3차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이밖에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특히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고,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며 “검사 불응과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수사의뢰 하거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며 “마스크 착용과 타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지역 내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천안·아산서 코로나19 확진 각 2명…광화문 집회 참가자 포함
사회 전국 2020.08.21 14:47:5221일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각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 50대 남성은 천안 11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확진된 천안 119번 환자는 아직까지 초기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천안 동산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천안 20대 여성은 동산교회 신도인 천안 129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아산에서는 6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고 B씨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충남 도민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충남도는 도내에서 913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중 671명을 검사해 3명이 양성, 668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242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천안·아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속보] 당국 “경찰 확진자들, 집회참석자와 신체 접촉 통해 감염된 듯”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4:29:37[속보] 당국 “경찰 확진자들, 집회참석자와 신체 접촉 통해 감염된 듯” -
[속보]광화문 집회 관련 교회 무관 53명 추가확진... 누적 71명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4:11:50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진행됐던 시위 참가자 중 사랑제일교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1명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중 집회 참가 인원이 67명이고 집회에 대응한 경찰이 4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초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현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사가 진행되며 변동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부산서 광화문집회 1명 등 2명 추가 확진…"집회 인솔자 35명, 경찰 수사 요청"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4:02:0321일 부산에서는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1명이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 연관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모두 25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대응 정례 비대면 기자브리핑을 열고 “전날 1,289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한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249번(남구)과 250번(금정구) 확진자다. 250번 확진자는 광화문집회 참석자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까지 광화문집회 참석자 389명을 검사해 250번 확진자를 포함한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38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집회 참석자들은 본인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위해 빠른 시간 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아달라”며 “검사와 관련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장되고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처벌이 가능하며 이후 확진되거나 전파 사례가 발견되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시는 전날까지 광화문 집회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인솔자 37명 중 35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명단을 입수해 집회 참석자 전원이 빠른 시일 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가 확보한 명단은 행정명령 기한인 전날 오후 6시를 넘은 오후 9시께 인솔자 2명이 뒤늦게 제출한 참석자 63명이 전부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집회 참석자 명단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집회 참석자들을 이끌고 간 인솔자들은 시의 명단 제출 요구에 비협조적으로 나왔다. 시가 추정한 부산지역 집회 참석자들은 1,486명이다. 249번 확진자는 서울 마포 7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시 보건당국은 마포 확진자가 부산을 방문했을 때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마포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앞서 또 다른 가족(226번·남구)과 부산을 방문했을 때 들렀던 중구 이재모 피자에서 접촉한 직원(238번·서구)에게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마포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 47명 중에서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을 포함한 44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나머지 2명은 경찰에 경찰 협조받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가야고등학교 1학년 14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대구시 2주간 '방역비상체제' 돌입…확진 7명중 6명 수도권 관련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3:56:35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 2주간 방역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방역비상체제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가동된다. 이 기간 지역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근무자들은 전원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수도권 방문을 자제한다. 또 전반적인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유사시 자원과 인력을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특히 유흥시설, PC방 등 13개 고위험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단속하고 요양원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시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회식이나 모임은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독려하는 홍보물을 식당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6,966명으로 집계됐다. 7명 모두 지역감염이고, 이중 6명이 수도권 관련 환자다. 환자 가운데 60대 여성 A씨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와 접촉한 30대 여성과 여자 어린이 등 2명도 양성이 나왔다. 광화문 집회발 2차 감염이 대구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 외에 광화문 집회에만 참석한 사람 중 확진자가 나오기는 A씨가 처음이다. 확진자 7명 가운데 B씨는 아직 감염원을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300명’ 규모 한복모델대회, 비판 여론에 결국 취소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3:05:5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강원도 홍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00명 규모의 한복모델 선발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강행 사실이 알려지자 홍천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던데다 주최 측이 개최 하루 전 대회 장소에 서울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21일 대회 주최 측인 세계문화진흥협회에 따르면 22일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2020 대한민국 한복모델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대회는 당초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릴 방침이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장소를 변경했다. 관객들에게 대회를 개방하려고 했지만 지난 19일 결국 무관중 대회로 방침을 바꿨다. 대회 전날까지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결국 대회를 취소했다. 일부 참가자의 대회 포기 의사에도 불구하고 300명 가까운 참가자가 참여 의사를 밝혀 대회를 취소하기 어려웠지만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면서 대회를 강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개최 장소에 서울 확진자가 17·18일 다녀갔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확인했다. 대회 관계자는 “저희가 편하려면 대회 취소나 연기를 할 수도 있는데 (한복 대여 등 행사를) 준비한 참가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최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모두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꼼꼼히 방역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참가자들은 연기 등을 요청했지만 주최 측이 아무런 입장표명 없이 강행하더니 이제 와서 참가자들을 위해 진행하려고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내 확진자가 3월 이후 다시 300여명대를 기록했고 강원도에서만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
울산서 광화문집회 참석자 코로나19 양성 1명 추가…2명 확진
사회 전국 2020.08.21 12:57:19울산지역에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1명 늘어 2명이 됐다. 모두 고령자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73세 남성 A씨가 울산에서 70번째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는 A씨의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으며, 관련 시설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 전날 확진자는 같은 남구에 사는 69세 여성으로 역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울산시는 지역에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을 547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스 14대에 나눠 타고 함께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일까지 시는 176명의 명단만 확보했다. 371명의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 울산시는 행정조치 명령을 통해 경찰과 함께 명단 확보에 나선 상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종합] 코로나19 전국 확산…확진자 166일만에 첫 30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1:53:3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급증했다. 특히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본격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늘어 누적 1만6,67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을 기록했다. 8일간 무려 1,900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324명은 지난 3월 8일(전체 신규확진 367명, 지역발생 366명) 이후 166일 만에 첫 300명대 기록이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 324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315명이 모두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이 밖에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대전·전남·경북 각 6명, 광주·전북 각 5명, 대구·경남 각 4명, 세종·충북 각 3명, 울산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739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12개 시도에 걸쳐 발견됐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60명이 확인됐다. 이 밖에 서울 성북구 체육시설에서도 고3 수험생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9명(서울시교육청 집계)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65명,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58명, 경기 안양시 분식집 1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외에도 광주에서는 유흥시설(21명), 부산에서는 연제구 일가족(12명)·어선 ‘영진607호’(11명)·사상구 괘법동 영진볼트(10명)·사상구 지인모임(9명), 충남에서는 천안 동남구 소재 동산교회(5명)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과 미국이 각 3명이고 이어 카자흐스탄 2명, 에티오피아 1명이다. 규 확진자 중에는 60대가 7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61명, 40대와 20대 각 42명, 30대 40명 등의 순이었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25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2명 늘어 누적 309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85%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7명 늘어 누적 1만4,120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5명 증가해 2,241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18명이 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75만4,123명이다. 이 중 169만9,40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만8천4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2만4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속보]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6명… 전날보다 9명 감소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1:29:39 -
김원해·허동원·서성종…잇딴 코로나 확진에 공연·방송·매니지먼트 모두 초비상 [SE★이슈]
서경스타 TV·방송 2020.08.21 11:25:45온 국민을 떨게 한 코로나19가 끝내 연예계까지 확산됐다. 한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이 알려진 이후 동료 배우부터 공연계, 방송계, 매니지먼트사까지 줄줄이 초비상 사태다. 지난 19일부터 연예계 핫 키워드는 배우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다. 연극 ‘짬뽕’ 공연을 앞두고 있던 극단 산은 20일 오후 SNS에 “총 41명의 참여진 중 15명의 확진자와 7명의 음성 판정, 19명이 검사대기 및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짬뽕’에 출연하려던 배우 서성종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촬영과 연극 공연이 일시 중단되고, 함께 출연한 배우 및 스태프들도 계속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그와 함께 연극 연습을 한 배우 허동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가 출연하는 KBS2 ‘도도솔솔라라솔’도 비상이 걸렸다. 촬영장에서 그와 접촉한 고아라와 서이숙, 예지원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서이숙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그가 겹치기 촬영 중인 tvN ‘스타트업’ 측은 촬영을 일시 중단하고 상황을 보고 있다. 역시 ‘짬뽕’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김원해도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그와 접촉한 김희정은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희정이 출연 중이던 JTBC ‘경우의 수’ 측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촬영을 일시 중단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들과 직접 접촉은 없었으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 배우 오만석은 허동원을 분장했던 분장사와 지난 17일 2시간가량 접촉했던 것이 확인됐다. 당시 분장사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오만석은 분장을 받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앗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만석은 20일 JTBC ‘장르는 코미디’ 촬영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촬영을 철수했다. 이 밖에도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 중이던 tvN ‘낮과 밤’, JTBC ‘사생활’, ‘런온’ 등 다수의 드라마 촬영도 예방 차원에서 휴식기를 갖고 있다. 연예인들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들도 비상이다. 현장에 함께하는 직원들이 많아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연예계에 들이닥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다수의 매니지먼트사들은 제일 먼저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있다. 키이스트, 킹콩 by 스타쉽 등 배우 소속사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SM·JYP·YG엔터테인먼트 등 가수 소속사들은 앞서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재택근무를 병행해왔지만, 이번 확산 사태로 인해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마스크 사용을 강조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대처하고 있다. ‘짬뽕’ 공연에 출연 중인 한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공연을 위해서 연습하고 있던 배우가 같이 출연하는 서성종 씨가 확진을 받은 것을 알고 연습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서 자가 격리를 하는 중”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매니지먼트사들은 배우들과 매니저들에게 공식 스케줄이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고, 되도록 미팅도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있다. 이어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항상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수의 매니지먼트사들은 이처럼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지향하고 있으나, 업무 특성 상 현장 스케줄로 인해 적극적인 예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기도 한다. 앞서 가수 소속사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의 한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SBS MTV ‘더 쇼’가 결방하고, 올리브 ‘밥블레스유2’ PD가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CJ ENM 관련 방송들이 대거 휴방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또 다른 양상이다. 연쇄 작용처럼 퍼진 코로나19 여파에 연예계 전체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6명...사랑제일교회 관련 17명
사회 사회일반 2020.08.21 11:20:29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환자가 전날 0시 대비 126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621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983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26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7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2명,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2명, 광화문 집회관련 15명, 해외 접촉자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 경로 확인 중 33명이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교인 1명이 최초 확진 후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총 432명까지 늘었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1명이 16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10명, 20일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이중 4명은 집회 통제업무 관계자로, 지난 20일 확진자에 포함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1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70대인 사망자는 지난달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20일 숨졌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76.7%를 기록했다. 전날 0시 기준 65.8%에서 10.9%포인트 상승했다. 총 1,118병상(음압병상 650, 생활치료센터 468) 중 현재 857병상이 사용 중이다. 261병상이 비어있는 상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이날 0시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전역에 개최되는 10인이상 집회를 전면금지했다. 금지되는 집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대상이 되는 집회에 한한다. 시는 이번 집회금지 조치를 위반한 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는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자신과 가족,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회금지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면서 “특히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및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은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철저히 준수하면서 각종 모임은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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