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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워싱턴DC 승리…선거인단 3명 추가 확보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12:19:45미 대선 개표가 진행된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워싱턴D.C.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도 워싱턴D.C.는 선거인단 3명이 걸려있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선이 끝난 4~7일 워싱턴D.C. 시내에서 민간 소요사태가 계획돼있다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연방 사법당국은 이날 대선결과를 둘러싸고 폭력사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 사이 충돌로 폭력 사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美 대선, 유권자들 최대 관심사는 '경제'...CNN 출구조사
국제 국제일반 2020.11.04 11:15:42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개표가 주별로 속속 시작되는 가운데 유권자 표심을 가른 최대 요인은 ‘경제’인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날 CNN 방송이 1만2,693명을 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 중 3분의 1은 투표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경제’를 꼽았다. 이어 인종 불평등을 꼽은 비율은 5명 중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은 비율은 6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헬스케어, 범죄·폭력을 꼽은 비율은 10명 중 1명 꼴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날 미 전역 투표소 중 115곳에서 대면 인터뷰한 7,774명, 사전 및 우편 투표로 전화 인터뷰한 4,9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만 미 경제가 괜찮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찬반이 각각 절반으로 나뉘었다고 CNN은 전했다. 코로나19가 재정난을 불러왔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절반 가량의 유권자가 국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4년 전보다 상황이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4명꼴로, 나빠졌다는 응답자(10명 중 2명꼴) 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한편 이날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 지역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특히 역대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는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가운데 80%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49.6%, 트럼프 49.5%를 나타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속보) 바이든 119명·트럼프 92명 선거인단 확보…매직넘버 270명<AP>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11:14:18(속보) 바이든 119명·트럼프 92명 선거인단 확보…매직넘버 270명 -
최대격전 플로리다 90% 개표…트럼프 50.5% 역전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10:42:08미국 대통령 선거가 개표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 핵심 경합주(州) 플로리다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부가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92%의 개표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50.8%,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8.2%를 각각 득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우편 투표를 먼저 개표하기에 초반에는 바이든이 크게 앞서다가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초반부터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6개 핵심 경합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핵심이다. 이들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다. 플로리다는 선거 기간 막판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이 벌어진 곳이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 여론조사 우위(0.9%포인트)를 보인 바 있다. 바이든이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면서 이번 대선이 조기 종료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지만,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경합주의 추이를 봐야 승리를 점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주한 美대사 "어떤 대선 결과라도 한미동맹 중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04 10:21:15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4일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리의 지도자가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미래에도 굳건한 관계 유지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오늘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로 저는 미국 민주주의가 실행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셀 수 없이 많은 분야에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의 군사, 경제, 경험,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헌신을 포함한 가치,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국 국민들을 통해 긴밀하게 엮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국이자 친구 중 한 곳”이라며 “우리의 강력한 양자 관계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트럼프·바이든 접전 속 무소속 카녜이 웨스트도 "투표 완료"
국제 국제일반 2020.11.04 10:18:01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레이스를 완주한 미국의 인기 래퍼 카녜이 웨스트(사진)가 자신에게 투표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무소속 후보로 대선에 도전한 웨스트는 3일(현지시간) “내 생애 첫 투표였다”며 자신의 이름에 기표를 완료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나는 오늘 진정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위해 투표했다”며 “그 사람은 나”라고 말했다. 웨스트는 지난 7월 대권 도전을 선언한 뒤 콜로라도, 미네소타, 아이오와 등 12개 주에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주에서는 마감 시한을 놓치거나 서류 작업 미비로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웨스트는 자신의 거주지인 와이오밍주에서도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마쳤다. 억만장자 래퍼인 웨스트는 출마 이후 각종 돌출 발언과 기행으로 입방아에 올랐고, 자신의 의류 브랜드 사업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최대격전 플로리다 90% 개표…트럼프 50.5% 역전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09:14:21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초반 개표 결과,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개표율 22% 현재 바이든 후보는 49.9%의 투표율을 기록, 49.2%의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개표 진행에 따라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에서 6개 주요 경합주의 하나로 분류되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려있는 승부처다.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개 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美대선 개표 시작…켄터키·인디애나 트럼프 우세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08:21:38제46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3일(현지시간)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투표가 종료된 일부 주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 2개 주 일부 지역의 경우 초기 개표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곳에서 70% 안팎을 넘나드는 압도적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이 2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켄터키와 인디애나주 각각 8명과 11명으로 전체 538명 중 19명이다. 그러나 이 2개 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이어서 아직 전체 대선 승부를 예측하긴 이르다. 지난 대선에서도 켄터키에서는 29.5%포인트, 인대애나에서는 19%포인트의 큰 차이로 공화당이 승리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로 분류된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3개 주와 북부 ‘러스트벨트’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3개 주 등 모두 6곳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아울러 신격전지로 떠오른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로 꼽힌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트럼프 안 찍었다" 미 공화당 주지사들의 잇딴 커밍아웃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08:12:05미 공화당 소속인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가 결국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아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현직 주지사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공개한 것은 처음이어서 앞으로도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의 ‘커밍아웃’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스콧 주지사가 대통령선거 투표 직후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고 버몬트 지역 신문인 세븐데이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그는 “다소 고민했지만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다”면서 “결국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스콧 주지사는 지난 8월에도 “내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호하다. 그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당시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찍을지는 결정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달 우편투표를 한 뒤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보수의 우상’인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써냈다고 밝혔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美 대선 사전투표 1억명 돌파…바이든 활짝 웃을까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08:05:02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현장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사전투표 관련 통계를 발표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동부시간) 기준 총 사전투표자 수는 1억116만7,740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524만4,687명,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592만3,053명으로 우편투표 참여 비중이 월등히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전투표자 수가 많이 늘어, 이미 지난 2016년 대선 총 투표자 수의 70% 이상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의 전체 투표자 수는 4년 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다가 될 전망이다. 사전투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할 공산이 크다. 미국선거프로젝트는 등록 유권자의 지지 정당 정보를 제공하는 20개 주 사전투표자의 44.8%가 민주당 지지자였고, 공화당 지지자는 30.5%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사전투표자도 24%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렸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공화당 주지사도 트럼프에 등돌렸다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08:01:57미국 공화당 소속의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스콧 주지사는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투표 직후 바이든 후보를 찍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버몬트 지역 신문 세븐데이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다소 고심했지만 결국 바이든에게 투표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했다고 공개한 공화당 현직 주지사는 그가 처음이다. 스콧 주지사는 지난 8월 “내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은 단호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을 찍을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스콧 주지사는 지난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그는 작년 9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 조사에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버몬트주는 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다. 앞서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달 우편투표를 한 뒤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를 지지할 수 없어 ‘보수의 우상’인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써냈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78세냐 74세냐"...미국 대통령 누가 되든 '역대 최고령'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07:40:23미 대선이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가운데 미국 사회는 누가 당선되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을 맞게 된다. 이를 두고 대선 레이스에서 적잖은 논란이 불거졌지만 과거에 비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전반적인 사회 지도층의 평균 연령도 높아진 만큼 고령 대통령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이달 만 78세가 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생으로 만 74세다. 이에 따라 1985년 재선 이후 73세에 취임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 사회에서는 고령 대통령 시대를 두고 적잖은 우려를 제기해왔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레이스에서 고령을 이유로 여러 차례 공세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바이든 후보의 인지기능이 퇴행했다며 치매까지도 공공연히 언급했다. 말을 더듬거나 착각해 말실수가 잦다는 게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정신적으로 끝났다”고 주장했고 트위터에서 요양원행을 운운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선으로 처음 취임했을 당시에도 만 70세로 레이건의 초선 기준 최고령 기록을 깬 바 있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서 고령 문제가 더욱 부각됐었다. CNN방송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은 지난 수십년간 현직 대통령에게 가해진 건강 위협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올해 74세이고 비만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합병증을 앓을 수 있는 ‘최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미국에서 고령 대통령의 건강이 문제가 된 적은 종종 있었다. 9대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해리슨은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취임 한 달 만에 사망했다. 당시 나이는 68세였다. 12대 대통령 재커리 테일러는 급성 위장염으로 65세에 숨졌고, 29대 대통령 워런 하딩은 심장마비로 57세에 눈을 감았다. 레이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뒤 5년 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지미 카터(96) 전 미국 대통령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대통령 연령 상한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내가 80세라면 지금보다 15세 젊은 것인데 내가 대통령을 할 때 겪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 듯 두 후보는 모두 부통령 후보로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정치인을 내세웠다. 바이든 후보는 56살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트럼프 대통령은 61세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삼았다. 최근에는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며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남성의 기대수명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13.7년 늘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 75세 이상 미국인 중 4분의 3 가까이는 건강 상태가 훌륭하다고 답했다. 1991년에는 3분의 2만이 이같이 답한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아울러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이 여생 동안 치매에 걸릴 확률은 1995년 25%에서 최근 18%로 낮아졌다. 2005년에 비해 신규 최고경영자(CEO)의 연령은 20% 높아졌고, 현직 CEO 중 40%는 60세가 넘었다. 미국 의회에서 하원의원 중 36명, 상원의원 중 14명은 75세를 넘어섰다. 상원의원 중 7명은 80세 이상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78세,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80세다. 잭 골드스톤 미국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과 교수는 “한 세대 전만 해도 70세는 퇴직 연령을 넘어선 고령이었지만, 최근에는 더는 아니”라면서 “미국인, 특히 대졸 이상 백인은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며 활동적으로 산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전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2020 미국의 선택] 트위터, ‘섣부른 승리선언’ 제재...트럼프 발 동동(?)
국제 정치·사회 2020.11.04 07:30:49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업체들이 미국 대선 후보가 섣부르게 승리 선언을 하는데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제재하기로 했다. 특정 캠프의 ‘조기 승리’ 선언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트위터를 즐겨 사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는 미국 대선 투표일인 이날 대선 결과에 관한 가짜 뉴스 확산과 투표 방해 선동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공신력 있는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섣불리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을 막는다. 이를 위해 로이터나 AP 같은 신뢰할만한 언론사에 의해 대선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어떤 승자도 없다는 메시지를 게시하기로 했다. 트위터도 특정 후보가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는 데 트위터 계정을 이용하려면 최소한 2개 언론사 이상이 독립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보도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또 공신력 있는 결과가 나오기 전에 먼저 승리를 주장하는 후보의 트위터에는 경고 표시도 하기로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이런 방침은 특정 후보가 ‘조기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제재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설은 지난 1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로 확산했다. 트럼프가 남부 경합주와 격전지에서 앞서 나가는 개표상황이 벌어지면 당일 밤 조기 승리를 선언하는 구상을 측근에게 언급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일단 부인했지만,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즉각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과 미국 주류 언론들에서는 트럼프가 개표 결과가 제대로 나오기 전에 승리를 선언해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정당한 투표를 방해하는 내용의 콘텐츠도 제재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저녁 자사의 공식 트위터계정을 통해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캠프 차량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둘러싸고 위협운전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용자들의) 잠재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바이든 캠프 차량을 둘러싸고 위협 운전을 하는 일이 일어나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트위터에서 리트윗(재전송)하면서 “텍사스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페이스북 측의 이날 언급은 상대 후보 지지자들을 상대로 폭력을 선동하는 콘텐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은 또 “투표 방해의 조직적 행위를 선동하는 콘텐츠를 면밀히 살펴 삭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페이스북은 이런 작업을 전담하는 팀을 꾸려 활동을 시작했다. 유튜브도 대선 투표의 정당성을 해치려는 콘텐츠가 없는지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이미 대선 투표 방법에 대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제공하거나 대선 후보에 대해 가짜정보를 유포하는 영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시행 중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대선 베팅액 3,668억 '역대급 판돈'...바이든 승률 66%-트럼프는 35%
국제 정치·사회 2020.11.03 17:41:08지구촌 최대 정치 이벤트인 미국 대선의 결과를 맞히는 내기에 역대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고 캐나다 글로벌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대선 불복 시나리오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에 판돈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베팅업체 베트페어 익스체인지는 지난 1일 기준 미국 대선의 승자를 알아맞히는 종목에 2억5,000만파운드(3,668억원)가 걸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미국 대선(1억9,900만파운드)을 넘어 단일 종목 신기록이라고 베트페어 익스체인지는 설명했다.베팅업계가 예측한 승률은 바이든 후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페어 익스체인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률을 66%, 트럼프 대통령의 승률을 35%로 계산했다. 유럽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미국 대선의 승자를 알아맞히는 종목을 개설한 14개 베팅업체도 바이든 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배당률을 높게 잡았다. 베팅업체는 실현 가능성이 작은 쪽에 배당률을 높이는 만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길 가능성을 크게 본 것이다. 다만 바이든 후보의 우세 전망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더 많은 금액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파나마에서 운영되는 베트온라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률이 54%로 책정된 가운데 판돈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오즈체커의 집계에서도 판돈의 59%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에 걸 경우 보상이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한편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경우도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각각 50.7%, 44%로 집계됐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대체로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경우도 있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 결과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에서 바이든이 1.7%포인트 차로 우세했고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공동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3%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20명)에서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바이든이 2.9%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애리조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애리조나(11명)는 바이든 후보가 0.5% 포인트 차이로, 노스캐롤라이나(15명)는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차이로 각각 앞섰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트럼프 이어 바이든도 '승리 선언'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0.11.03 17:39:57사전투표 확대로 당선자 윤곽이 예년보다 늦게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모두 일찌감치 승자를 자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른 대혼란이 예상되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섣부른 승리 주장에 ‘경고 딱지’를 붙이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캠프의 제니퍼 오맬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선거일(3일) 밤에 “바이든 후보가 대국민 연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일에 승리를 선언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선거 당일 두 후보 모두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당일 개표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바로 단상에 올라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일 이후에 도착하는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며 판세가 뒤집힐 경우 미 전역의 대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캠프 측은 선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다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딜런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에 승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승리를 빼앗으려는) 어떤 법적 시도에도 (바이든 캠프는) 완벽한 준비를 했다”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선거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캠프의 저스틴 클라크 선대부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사전투표에서 충분히 앞서지 않아 공황에 빠졌다”며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찍는 대선 당일 투표가 변화를 만들고 승리로 이끌 거라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단순한 신기루로 치부해 대선 당일의 개표 결과를 해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불 보듯 뻔한 대혼란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트위터는 공식 결과 발표 전에 특정 후보의 승리를 주장하는 트윗에 대해서는 ‘경고 딱지’를 붙이기로 했다. 딱지가 붙으면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다’는 문구와 함께 자사의 선거 정보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도 섣부른 승리 주장에 대해서는 경고 딱지를 붙이고 이용자를 선거 통계 시스템으로 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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