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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가 오면 북한은?…윤영관 "美의 '리비아 모델' 막아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05 16:34:2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5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확률이 높아지자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최대 과제로 미국이 ‘리비아 모델(선 핵 폐기, 후 보상 방식)’을 포기하게 하는 것으로 꼽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이 북미 간 신뢰 형성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는 어디로?’에서 바이든 후보에 대해 “(북한 관련) 이슈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도덕적으로 법을 어긴 북한이 잘못됐다는 관념이 강하다”며 “북한 문제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타결하려는 의지가 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폐기한다는 전제 하에 경제적 혹은 안보적 보상을 보장해주는 ‘리비아 모델’을 ‘바텀업 방식(실무진 간 협의로 정상회담까지 끌어올리는 외교)’으로 시도할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대북 경제 압박 방식인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의 실효성이 떨어진단 이유에서다. 윤 전 장관은 “그런 접근법(리비아 모델)이 더는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가 미국에 설득해야 한다”며 “미국과 북한 간 정치적 신뢰 관계 약한데 이를 강화해야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이 북한과의 협상을 실무진에게 위임하더라도 리더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신자유주의 무역 시대는 부활하지 않으리라 단언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의 캐치프레이즈가 ‘미국 중산층을 위한 경제외교’”라며 “신자유주의 체제는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은 이득을 보지만 미국 중산층을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의존했던 의약품, 반도체 등 민감한 품목을 앞으로 자체생산할 것이다. 그래서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양상이 ‘독단 플레이’로 중국과 맞섰던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리라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의 외교 관련 캐치프레이즈가 ‘민주주의와 동맹’”이라며 “민주주의 국가들과 네트워크 형성해서 러시아, 중국같이 자유주의 질서를 침식하는 권위주의 국가를 제압하겠다는 시도를 강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년 넘게 고착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오히려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의 ‘바텀업’ 방식을 강조하며 “바이든 후보는 양국 협상단이 잠정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 13% 인상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외교 전략을 두고 “미국과 중국에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당신들을 한미동맹의 과녁으로 삼는 것을 최대한 노력해서 막겠다고 양해를 구하면 외교 입지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외교가 자유민주주의 등의 가치에 따라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승부 막판퍼즐' 네바다 개표 결과, 내일 새벽2시 나온다
국제 국제일반 2020.11.05 16:32:14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에서 별로 주목받지 않았던 네바다주가 올해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됐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2시 발표될 네바다주 개표 결과에 따라 조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 선거 당국은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하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직 개표 작업을 진행 중인 일부 카운티 당국자들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조치다. 선거 당국은 현재까지 사전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모두 개표했지만 우편투표는 지난 2일 접수분까지만 개표됐다고 설명했다. 선거 당일 접수된 우편 투표, 앞으로 1주일에 걸쳐 접수될 우편 투표, 투표자 신원이 불확실한 잠정 투표는 개표 현황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트럼프 양쪽 진영도 애가 타는 분위기다. 네바다주는 치열한 접전을 거쳐 승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유례 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북부 경합지인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초반 우위를 뒤집어 현재 기준 총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에서,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 조각이기 때문이다. 그가 네바다까지 거머쥔다면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에 도달해 그대로 대선 승리요건을 갖추게 된다. CNN 집계에 따르면 네바다에선 개표율 86% 현재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48.7%의 트럼프 대통령을 0.6%포인트차로 근소하게 이기고 있다. 네바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불과 2.45%포인트 차로 진 것으로 나타나자, 트럼프 측은 올해 대선에서 이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에서 지더라도 아직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에서만 이기면 대권을 쥘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 이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네바다까지 모두 석권해야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트럼프 우세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9.5원 급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1.05 16:29:11원·달러 환율이 5일 미국 대선 결과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9원50전 떨어진 1,128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7원70전 내린 달러당 1,1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저녁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진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이미 1,130원대 밑으로 내려갔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다. 환율은 개장 후에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1,127원50전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다시 축소하면서 1,133원선까지 올라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가 이긴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과 재검표를 요구하며 정국 혼란을 부채질하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오른 것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달러화에 절하돼 고시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굳어지는 분위기에 시장이 안정을 찾고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에 따른 원화 수요 증가 등으로 환율은 다시 1,13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외환 시장은 바이든의 안정성과 맞물려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달러보다 위험자산인 원화가 강세를 띠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도 미국 대선 리스크는 이미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금융 시장 안정에 주력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대선 리스크가 상당 부분 금융시장에 선(先)반영 돼 있다”며 “변동성 확대시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다”면서 “시장은 트럼프보다는 바이든 당선시 부양책이 확대되면서 달러 약세가 강화될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손철·박효정기자 runiron@@sedaily.com -
“美 대선투자 차익 실현” …동학개미 하루 2조 매도 '역대 최대'
증권 국내증시 2020.11.05 15:53:00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코스피 코스닥 동반 상승장이 펼쳐졌던 5일 개인 투자자들이 하루 2조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개인 투자가들의 순매도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가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 6,19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49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양 시장에서 1조 9,689억원을 순매도한 셈이다. 이는 개인 투자가들의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개인들의 거센 매도세를 ‘차익 실현’의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상승하는 ‘안도 랠리’ 국면을 보였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 환경이 더 좋아지리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약 한 달 만에 2,400선을 회복한 것이다. 반면 기대했던 ‘블루 웨이브(민주당 압승)’이 아닌 접전이 펼쳐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도 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다시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일단 차익 실현을 하자는 움직임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조지아주 첫 한국계·성소수자 하원의원 샘 박, 재선 성공
국제 국제일반 2020.11.05 15:40:37조지아주의 첫 한국계이자 성소수자 하원의원인 샘 박(사진·한국명 박의진)이 재선에 성공했다. 1985년생 ‘젊은 피’인 박 의원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101선거구에서 62%의 지지율로 상대 후보인 캐럴 필드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모두를 위한 의료복지 강화, 근로자 복지, 민주주의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그는 성소수자로서 “LGBTQ(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들을 위한 진보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내의 ‘라이징 스타’ 17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합동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한미정상 첫 통화, 최종 승복 이후로 미뤄질 듯
정치 대통령실 2020.11.05 15:28:57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혼란이 이어지면서 한미 정상 간 첫 통화일정조차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남은 임기 내에 북미협상 재개와 ‘종전선언’까지 서둘러 추진하려는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미국 대선 다음날인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중 누구와도 정상통화를 하지 않았고 당선축하 메시지도 보내지 않았다.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 모두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 2개의 시나리오를 손에서 놓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두 후보 중 누구 하나가 완전히 승복해야 정상통화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정상통화 시기와 내용은 한국을 비롯해 모든 나라에 중대한 외교전략으로 통한다. 첫 통화를 언제, 어떻게 하느냐가 미 대통령 임기 4년간의 양국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 중 차기 당선인과 가장 빨리 통화한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입지가 흔들리던 상황에서도 미국 대선 바로 다음날인 지난 2016년 11월10일 트럼프 당선인과 10분 남짓 통화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동맹관계를 강화·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트럼프는 “100%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11월5일 당선을 확정 지은 버락 오바마 당선인과 이틀 뒤인 11월7일 통화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이미 긴밀한 한미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 전 대통령은 “전통적 동맹관계를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뜻을 함께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12년 대선 확정 일주일 만에 통화를 했다. 조지 W 부시 당선인은 재검표 문제로 논란을 겪은 탓에 당선 확정 자체가 2000년 12월13일로 늦춰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확정 사흘 뒤 처음으로 통화했다. 2004년 부시 대통령이 재선됐을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축하전화를 했다. 1992년 당선된 빌 클린턴 당선인은 대선 9일 후 김영삼 전 대통령과 첫 통화를 나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바이든 "취임하면 파리기후협약 즉시 복귀"
국제 국제일반 2020.11.05 15:02:33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는 4일 밤(현지시간)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4일 공식적으로 이 협약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한 ABC 방송 기사를 인용하면서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시한’으로 스스로 정한 77일은 이날부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월20일까지 기간이다. 파리기후협약 복귀는 바이든 후보가 기후변화를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국제적 협약을 탈퇴해버린 트럼프 정부의 ‘과오’를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로 내세운 상징적 공약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시점에 이 트윗을 게시함으로써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을 올리고서 약 40분 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되리라고 확실하게 믿는다”라고 적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 협약 탈퇴를 선언한 후 지난해 11월 4일 탈퇴 절차를 시작했다. 협약 규정에 따라 절차 개시 후 1년이 지난 4일 미국의 탈퇴가 공식 발효됐다. 협약 서명국 중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이 유일하다. 2015년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해 이듬해 발효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美 FDA 승인 램데시비르로 매출 9억 달러↑ 유럽 재봉쇄 속 폭등?
증권 증권정보 2020.11.05 14:50:00▶▶셀트리온, 신라젠…다음은 뉴스 뜨기 전에 잡자![30% 수익 종목 무료확인]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치료에 쓰인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FDA가 정식으로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다.▶ 제2의 신풍제약, 바이오 대장株 있다! 알기만 하면 수익 보장 [관련 페이지] 꺼지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바이오株의 가격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서유럽 최대 국가인 프랑스마저 재봉쇄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치료제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고 관련주들도 폭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이고... 갈팡질팡하다가 제대로 투자하고 싶어서 3일 무료체험 신청했는데 역시...전문가는 달랐습니다. 딱 중심 잡고 정보 받으니 수익 클라스가 다르네요. 탄력받아서 VIP 서비스까지 받고 있습니다. 너무 좋네요."(VIP 이은아 회원)국내 최고 실력, 경력의 주식전문가. 어렵게 스카우트 했습니다. ▶실력 확인◀[전문가의 최근 상한가 적중]*20.11.03 켐온(217600) 上 적중!*20.10.29 시스웍(269620) 上 적중!*20.10.28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上 적중!*20.10.20 웰크론한텍(076080) 上 적중!*20.10.15 에스코넥(096630) 上 적중!*20.10.06 나인테크(267320) 上 적중!*20.09.24 케이피엠테크(042040) 上 적중!*20.09.16 대성파인텍(104040) 上 적중!*20.09.15 제주반도체(080220) 上 적중!*20.09.14 현대공업(170030) 上 적중!*20.09.11 보락(002760) 上 적중!*20.09.10 동아화성(041930) 上 적중!*20.09.09 SDN(099220) 上 적중!*20.09.08 초록뱀(047820) 上 적중!*20.09.07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上 적중!※드디어 출발합니다. 박셀바이오(323990) 후속주 내일 터집니다! 상한가입니다 .※ [클릭]그냥 사면 손실확률 90% 이상. 미리 매집하면 수익확률이 90%이상입니다.“11월 6일 상한가” 오늘까지만 30명에게만 제공하고 마감합니다[오늘의 관심주]센트럴인사이트(012600) THE E&M 센코(347000) DRB동일(004840) 위드텍(348350) -
트럼프 승리 예상한 올해 中 ‘이우 지수’가 틀린 이유는
국제 경제·마켓 2020.11.05 14:34:21올해 ‘이우 지수’는 효용성이 다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일반 주류 언론과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맞혔던 이른바 ‘이우 지수’가 이번에는 틀릴 것 같이 보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이우의 상인들은 트럼프 승리를 점쳤다’는 기사에서 중국 남부 저장성 이우 상인들과 관련된 ‘이우 지수’를 소개했다. ‘이우 지수’는 말 그대로 이우 지역 상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물건을 사는 쪽이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다소 주관적인 해석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우 시장은 세계 최대 도매시장으로 각종 잡화를 세계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우에서는 예를 들어 전세계 트리와 장난감 등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의 60%를 공급한다. 각국의 선거 용품도 여기서 사가는 경우가 많다. 4년 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쪽 선거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을 보고 이우 상인들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는데 이것이 주류 언론과 달리 당선을 정확히 맞춰 ‘이우 지수’라는 용어가 나왔다. 이우 상인들은 올해도 트럼프의 우세를 예상했다. 올해도 역시 선거용품 판매량이 바이든에 비해 훨씬 많았다는 것이 글로벌타임스의 보도다. 이우의 한 깃발 제작업자는 “올해 미 대선 관련 제품 판매량이 과거 선거보다 훨씬 적었다”면서도 “트럼프 관련 제품이 바이든 쪽 제품보다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섬유업체를 운영하는 한 업자도 “트럼프가 마지막에 웃을 것”이라면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선거 현수막 등 용품 판매량이 4대6 비율이었다”고 말했다. 이우 인근의 진화의 다른 업자도 “6~8월 트럼프 선거 용품 4만2,245건을 팔았는데 이는 바이든 용품보다 2배나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선거 용품은 판매 수량도 많았을 뿐 아니라 더 다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의 미 대선 판세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잇따라 승리하며 당선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면 이우 지수는 효용을 다한 것인가. 업계에서는 이우 지수가 몇 가지 전제에서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 선거에서 선거용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이것이 꼭 후보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도매시장인 이우 시장의 주요 구매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들이어서 이들의 대량 구매가 꼭 여론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현재 대선 개표과정에서 선거인단 숫자는 박빙이지만 전체 득표율은 바이든이 50.5%(7,161만명)으로 트럼프의 48.0%(6,805만명)을 3,00만명 이상 앞서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우 지수’를 소개하며 선거용품 사용에 차이가 나는 이유로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트럼프 측은 각종 선거용품을 동원한 대규모 유세를 많이 개최한 반면 바이든 측은 온라인 캠페인에 더 의존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바이든 지지자들이 (중국이 아닌) 베트남과 미얀마 등 다른 곳에서 모자 같은 것을 더 많이 주문한 것 같다”고도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승기 잡은 바이든…트럼프가 이길 경우의 수는
국제 정치·사회 2020.11.05 14:33:17미국 대선투표 개표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표 초반 코너에 몰렸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회생해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지역인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 4일(현지시간) 미시간에서 94%의 개표율이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49.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48.7%)을 0.9%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있다. 같은 시각 98%의 개표가 이뤄진 위스콘신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8%로 0.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뉴욕타임즈(NYT) 집계를 보면 한국시각 5일 오후 1시30분 현재 두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바이든이 227명, 트럼프가 213명이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 270’을 달성하려면 바이든은 43명, 트럼프는 57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미시간(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10명)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와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등 ‘선벨트’ 2개 주, 조지아(16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 총 8개주에서 아직 승패를 확정 짓지 못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과 위스콘신,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앞서고 있다. 바이든이 이 4곳을 모두 가져갈 경우 정확히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승리하게 된다. 현재 애리조나주는 86%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3.4%포인트 앞서고 있어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의 승리로 보고 있다. 네바다주는 8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이 0.6%포인트 앞서 있다. 이곳은 2016년 대선에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곳이어서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트럼프는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모두 승리하고 조지아(선거인단 16명)나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 둘 중 한 곳에서 이겨야 한다. 또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알래스카를 가져오고 러스트벨트 3곳과 네바다 중 최소 2곳에서 승리해야 한다. 한편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제2선거구(선거인단 1명)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선거인단 5명이 걸린 네브래스카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모두 가져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오마하 제2선거구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가면서 트럼프가 4명, 바이든이 1명을 확보하게 됐다. 미 대선은 각각의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어 승리하면 해당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이지만, 네브래스카주와 메인주(4명)는 예외다. 만약 이 곳을 트럼프가 모두 가져갔다면 두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269명으로 동률이 될 수도 있어 상황이 복잡해졌을 상황이었다. 바이든이 미시간과 위스콘신,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수를 정확히 270명을 확보하게 될 경우 네브래스카주 선거인단 5명 중 1명을 가져간 것이 ‘신의 한수’가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지금까지 지난 대선과 비교해 공식적으로 뒤집힌 유일한 곳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제2선거구”라고 전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트럼프, 패배 직감했나…개표중단 소송에 "무슨 소용"
국제 정치·사회 2020.11.05 14:12: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일부 경합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패색이 짙어지자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리 변호인들은 의미 있는 접근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이게 어디에 이로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스템의 진실성과 대통령 선거 자체에 손상은 이미 가해졌다”면서 “이것이 토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팀의 개표 중단 전략을 반대하는 듯하다면서 “이미 피해를 보았다”는 언급으로 보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패배를 직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는 현재까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에서 개표 절차를 중단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투표함 개표를 참관하는 것과 관련해 ‘의미 있는 접근’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개표가 86% 이뤄진 네바다에서만 승리하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미국 대선이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들끓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위스콘신, 미시간 등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당하자 ‘이번 선거는 사기’라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한 이날 새벽부터 트위터에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후보가 획득한 10만여 표가 명백한 사기의 증거’라는 멘션이 올라왔다. 투표용지들이 ‘마법처럼 발견됐다’는 멘션도 등장했다. 또 대선이 시작된 이후 24시간 동안 ‘선거를 훔친다’는 내용이 언급된 트위터 멘션은 22만1,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선 하루 전 2일 1만여 건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KB연구소 “바이든 당선 시 韓 경제에 더 긍정적”
산업 생활 2020.11.05 14:12:14미국이 대선 결과를 놓고 대혼돈에 빠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우리 경제에 보다 긍정적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5일 KB경영연구소는 ‘미국 대선 결과와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 스팟보고서를 통해 “바이든의 우세가 확인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바이든 당선 때 미국 경기부양과 글로벌 교역량 개선 등으로 우리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상원 공화당-하원 민주당 시나리오가 현재의 트럼프 대통령-상원 공화당-하원 민주당 시나리오보다 우리 경제 성장률이 0.1%포인트, 총수출은 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블루웨이브’가 일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총수출은 2.7%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이 당선되고 상하원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손상된 국제통상 질서가 회복되고 우리 수출 여건이 양호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 장기화로 한국의 통화정책도 완화 기조 유지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미국 대선 결과 보다는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국내외 경기흐름이 통화정책 경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저금리 정책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지만 중기적으로 출구전략 때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금리 흐름은 중기적으로는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바이든 당선 시 단기금리는 통화정책 영향을 받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장기금리는 경기회복 기대와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상승하며 장단기 금리 차 확대가 예상된다”고 적었다. 아울러 바이든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고채 발행 증가, 경기부양책 시행 등으로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美 '자국 우선주의' 유지전망"…통상정책 종합적 대비 나서야
산업 기업 2020.11.05 14:02:14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되든 통상 측면에서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를 꾸려가는 한국이 변화하는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2021년 미국 신정부 출범과 한국에의 시사점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주요 격전지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누가 당선되든 외교통상 분야에서 자국 우선주의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조 발제를 맡은 윤여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미주팀장은 “바이든 당선 시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지지하겠지만 자국 우선주의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트럼프식 관세부과 방식이 아닌 동맹국과의 연대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공격의 근거이자 보호무역주의 비판을 받았던 무역법 201조,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는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윤 팀장은 “바이든은 다자주의란 국제규범 틀 안에서 전통 우방국과의 공조에 나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논의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노동과 환경 기준 강화를 전제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가입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경기침체와 민주당 성향 등을 고려해 완화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미국 리더십이 약화했다고 보고 트럼프 정부 때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등에 재가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팀장은 바이든 당선시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자주의를 활용한 중국 압박이라는 카드가 역설적으로 한국의 선택 폭을 좁힐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우방국 연대를 통한 통상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한국 외교통상 정책의 선택 폭이 좁아질 수 있다”면서 “WTO 개혁 논의가 중국을 타깃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CPTPP 복귀를 대비해 대일(對日)·대중(對中) 통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도 역설했다. 이날 좌담회에선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회로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최석영 외교부 경제통상대사, 폴 공 미국 아틀란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이 참여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최 대사는 바이든 후보가 최종 당선되더라도 국가 안보와 통상 문제를 연계하는 접근은 동일할 거라 내다봤다. 국내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카드도 트럼프 행정부와 유사할 것이라 봤다. 최 대사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한 리쇼어링 정책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며 “연방조달법 개정으로 미국 기업의 리쇼어링 참여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이든은 무역법 2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대안을 제시 안 해 취소보다는 추가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 선임연구원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대선 때문에 이후 혼란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국제무대에서 미국 위상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 개최해 온 최고위급 민간 경제협력 채널인 ‘한미재계회의 제32차 총회’를 이달 17~18일 연다. /한재영·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또다른 변수…트럼프 '불복 소송전' 그 끝은
국제 정치·사회 2020.11.05 13:43: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종료되기도 전에 소송 카드를 연이어 꺼내면서 최악의 경우 연방대법원이나 미 하원에 의한 당선인 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자 4일(현지시간) 곧바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이에 가뜩이나 급증한 우편투표로 지연되고 있는 미 대선 개표가 더 지연되거나 앞으로 당락 윤곽이 나온 상황에서도 법정 공방이 이어질 수도 있다. 먼저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초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하며 앞서 나가자 재검표를 요구했다. 또 미시간주에서도 당초 밀렸던 바이든 후보가 역전하자 트럼프 캠프는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개표가 끝난 표에 대한 재검표도 요구했다. 트럼프 캠프는 또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들에게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어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우편투표 용지가 대선일(3일)까지 소인이 찍히고 6일까지 도착 할 경우 인정하기로 한 요건에 대해서도 연방대법원의 심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직 계류 중이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안을 선거일 전에 신속 절차(패스트트랙)로 심리해 달라는 요청은 기각했지만, 사건을 맡을지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전에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의 합류로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됐다. 트럼프 캠프가 소송을 제기한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6개 경합주에 포함되는 곳이다. 미국 언론들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보지만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는 전세를 뒤집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트럼프 캠프가 추가적인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은 4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한편, 이번 선거는 “사기 선거”라면서 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예고됐었다. 미 대선 당락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의 대선 결과 불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소송전으로 인해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사태를 능가하는 혼란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1,784표(0.1%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기계 재검표에서 부시 후보가 327표 차로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고어 후보 측은 수검표를 요구했고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연방대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연방대법원의 재검표 기각 결정 이후 고어 후보는 패배를 승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갈등이 선거인단 임명을 둘러싼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미 전역에서 뽑힌 선거인단 538명은 오는 12월 14일 각 주의 주도에서 공식으로 투표한다. 그러나 양측간 갈등으로 12월14일까지 선거인단을 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예를 들어 특정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을 경우, 민주당 주지사를 둔 주정부가 투표결과를 반영해 바이든 후보측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했음에도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선거 절차상 이의를 제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측 선거인단 명부를 연방의회에 제출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는 주의회는 공화당이, 주지사는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하원이 주별로 1표를 행사해 대통령을 선출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내년 1월20일까지 하원에서 대통령이 선출되지 못할 경우 상원에서 선출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한다. 상·하원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하원의장이 의장직을 그만두고 대통령직 대행을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이 내년 1월20일까지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지 못하면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의원직 및 의장을 사직하고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고 전했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모든 표를 집계하라" 공화당 내 反트럼프파, 우편투표 개표 지지
국제 정치·사회 2020.11.05 13:39:01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대규모 소송전을 예고한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 반(反)트럼프파 모임인 ‘법치를 위한 공화당원’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도시에 우편투표 개표를 지지하는 광고판 100여 개를 설치했다. 이 모임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필리, 피츠버그, 해리스버그, 요크, 에리 등에 ‘모든 표를 집계하라’(Count Every Vote) 광고판을 설치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진정 이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다. 후보들은 국민에게 표를 구했고 국민은 투표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누가 이겼는지 표를 집계하면 되는 일이다. 이렇게 지난 200년간 선거가 진행됐고 지금에 와서 바꿀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모임은 또 SNS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미국은 모든 시민이 정부에 참여해 말할 권리를 보유한다는 이념으로 건국됐다. 여러 세대가 이 권리를 위해 싸우고 죽었다. 시간이 걸려도 모든 표를 개표해야 할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개표 초반 상당한 격차로 바이든 후보를 앞섰지만 개표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는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흐름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절차가 투명하지 않은 데다 선거일 이후 개표소에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집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에서 4일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6일까지 개표소에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4일 오후까지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20명)이 가장 많은 곳으로, 이곳의 승패가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개표율이 70% 정도였을 때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10%포인트 이상으로 앞서갔으나 88%가 개표된 4일 오후 8시 기준 3.1%포인트로 차이가 줄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선거일은 3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의 유권자 250만여 명이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 등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60만 명이 민주당 지지자로 파악됐다. 이번에 투표에 참여한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는 약 714만 명으로 추산된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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