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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에 주목 받는 뉴욕 소형 은행

시그니처 뱅크, 올해만 주가 50% 이상 급등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도입…암호화폐 예금 5배 증가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소형 은행인 시그니처 뱅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시그니처 뱅크가 암호 화폐 자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시그니처 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오른 214.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주가와 비교하면 50% 이상 상승했다.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암호화폐 사업에 투자를 늘려 온 시그니처 뱅크가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그니처 뱅크는 지난 2019년 초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인 ‘시그넷(Signet)’을 도입했다.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선 덕분에 암호화폐 예금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시그니처 뱅크는 지난 달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예금 잔액이 지난해 100억달러를 기록, 2019년 말보다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시그니처 뱅크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그 배경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지난 8일 15억 달러(1조 6,815억원)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JP모건은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시그니처 뱅크가 더욱 더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 목표 가격을 18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스티븐 알렉소폴로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주기적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시그니처 뱅크의 예금 잔액이 줄어들 수는 있다”면서도 “ 이러한 위험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시그니처가 암호 화폐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은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급등한 9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에 육박한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성형주기자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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