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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토론배틀로 뽑겠다"…이준석, 첫 행보부터 '파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14:14:4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변인과 상근부대변인을 토론배틀로 선발하겠다고 밝히며 첫 행보부터 ‘파격’을 보여줬다. 이 대표는 11일 전당대회의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 선발"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공정을 내세우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캠프 출신에 코드가 맞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 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중 토론배틀로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파격적인 인사에 나선 배경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신에게 있었던 흑색선전을 언급하며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당의 후보가 되고, 문재인 정부를 꺾는 총사령관이 되기를 바란다면, 다른 주자를 낮추는 것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는 없다"며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해 흑색선전과 원색적 비난에 대해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터무니없는 이준석 화교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당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헌정사 첫 30대 당수 탄생… 반세기 전 '40대 기수론' 데자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13:45:42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 당수가 선택하면서 반세기 전 '40대 기수론'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30대 이준석 대표를 선택한 것이 여러모로 반세기 전 신민당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40대 기수론은 1971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야당인 신민당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제기해 정치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1969년 42세이던 김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정권의 3선 개헌 이후 무력감에 빠져 있던 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 젊은 지도자를 내세워야 한다며 후보 지명전에 도전했다. 당시 신민당 유진산 총재 등 원로들은 '구상유취(입에서 젖비린내가 난다)'라며 무시했지만 40대 기수론은 지지를 받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40대인 김대중 이철승 의원의 출마를 추동하면서 대선후보 경선은 40대의 3파전 형세로 이뤄졌다. 결국 결선투표 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YS가 첫 깃발을 든 40대 기수론은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정치적 사건이 됐다. '박근혜 탄핵사태'로 표류하던 국민의힘은 4·7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데 이어 30대 정치인을 통해 정권교체를 꿈꾸고 있다. 다만 '이준석의 파란'이 과거 40대 기수론처럼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지는 향후 이 대표의 행보에 달렸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속보]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득표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11:05:33/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쓴소리 마다않던 젊은피…'0선중진'서 36세 당대표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11:03:27‘30대 보수정당 대표’가 탄생하면서 그 주인공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다난했던 정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3번의 낙선에도 불구하고 방송 활동을 통해 쌓은 대중적 인지도와 특유의 예리한 언변을 무기로 정계 입문 10년 만에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는 2011년 12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재 영입으로 만 26세의 나이로 정치권에 발을 내딛었다. 이 대표는 서울 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후 하버드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고 당 개혁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 하지 않는 ‘젊은 피’ 이미지를 얻었다. 비슷한 시기에 영입된 동갑내기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과 함께 ‘박근혜 키즈’라 불렸던 이 대표는 2016년 탄핵 정국을 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이 대표는 결국 2017년 탈당해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쳐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돌아왔다. 이 대표는 지난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영입 해준)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탄핵은 정당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대표는 이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바른정당 청년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 굵직한 당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원내 경험은 없다. 이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낙선했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했다. 이 대표에게 ‘0선 중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다만 이 대표는 21대 총선 때 44.36% 득표율로 패배했는데 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후보로 노원병에서 첫 당선됐던 홍정욱 전 의원의 득표율(43.1%) 보다 높은 수치였다. 이 대표는 의정활동 대신 각종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하며 개인 기량을 기르고 대중으로부터 인지도를 쌓았다. 이 대표는 지난 경선 과정 TV토론회에서 “종편 패널 1세대로 아직까지 방송하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 자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며 젊은층의 대변자를 자처했다. 이 대표는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2030세대를 유세차량에 올리자는 아이디어를 내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여세를 몰아 당 대표에 출마했고 민심과 당심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5선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4선 홍문표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을 이기고 헌정 사상 최초로 교섭단체 정당의 30대 대표로 선출됐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36세 0선' 이준석…헌정 사상 첫 제1야당 대표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10:47:0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1일 국민의힘 당 대표에 선출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원 투표(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이 신임대표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1985년 서울 출생으로 헌정 사상 교섭단체 정당에서 30대 당 대표가 나온 적은 처음이다. 서울 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인재로 영입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6년 탄핵 정국을 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이 신임 대표는 2017년 탈당해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쳐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돌아왔다. 이어 올해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해 사상 처음으로 30대 당 대표에 올랐다. 이 신임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 3월 정권교체를 위해 당을 이끌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속보] 이준석 국힘 당대표…韓정치 첫 30대 당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10:43:15/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이준석 ‘굳히기’ vs 중진 ‘막판 역전’…10시 30분께 결과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09:06:53국민의힘이 11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이준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안정과 경험’을 강조한 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의 뒤집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을 뽑는다. 약 1년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공식 임기는 2년이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도태우, 배현진, 원영섭, 이영, 정미경, 조대원, 조수진, 조해진, 천강정 후보, 청년 최고위원에는 강태린, 김용태, 이용, 함슬옹, 홍종기 후보(이상 가나다순)가 경쟁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현장 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대신 지난 7~10일 32만8,000여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다. 당원 투표(70%)와 일반여론조사(3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최종 투표율은 45.36%로 집계 돼 모바일 투표를 도입했던 2017년과 2019년 전당대회와 비교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당대회는 비대위원들로부터 소회를 들은 다음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당선자는 약 10시 30분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하태경, 이준석 당선 예측…“10~20%포인트 이길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1 08:59:31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1등 2등이 바뀌는 이변은 없을 거라고 본다. 10~20%포인트 정도는 이길 것 같다”며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번에 민심이 압도적이었다. 이준석 후보로 거의 절반 이상의 여론조사가 나왔다”면서 “당심이 민심을 거스를 경우 당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는 상황을 당원들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높은 투표율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번 전당대회보다 투표율이 두 배 이상이다. 지금 민심의 대세를 읽고 정치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고 투표를 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민심을 반영한 투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전당대회의 당원 선거인단 최종투표율은 45.36%다. 직전에 치러진 2019년 전당대회 투표율은 24.58%다. 하 의원은 ‘이준석 후보가 당선이 되면 국민의힘은 무엇부터 바뀔 것 같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구태보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바뀌는 과정에서 (저희가) 새로운 보수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의원은 차기 대권 도전 의지도 밝혔다. 하 의원은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내년 3월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 결심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누구나 정치인이면 대통령 꿈이 있을 것 아닌가. 작년 총선을 거치면서 대통령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겠다는 자세로 임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당 대표 (선거)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거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종투표율 45.36%…후보들은 ‘동상이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0 18:36:14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10일 최종투표율 45.36%로 마감됐다. 예상 밖 흥행에 대해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 측은 ‘이준석 현상’의 증거라고 보는 반면 나경원·주호영 후보 측은 ‘이 후보의 당선을 우려한 당원들의 막판 결집세’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8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여기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9~10일 음성지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최종투표율이 45.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투표율 42.4%보다 2.96%포인트 올랐다. 해당 투표율은 2011년 7월 한나라당 12차 전당대회 당시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0년 이전에 진행된 전당대회는 대의원만을 대상으로 체육관에서 투표가 진행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이 제외됐다. 이번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까지는 김무성 전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던 2014년 7월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투표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이를 두고 후보자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높은 투표율은) 국민과 당원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이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높은 인기에 당심도 수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진들은 높은 투표율을 이 후보에 대한 ‘분노 투표’로 해석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보도되는 여론조사 등에 대해 당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불안·걱정·우려가 당원들의 표를 결집하게 하고 투표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후보 측 관계자도 “단언할 순 없지만 당원들께서 무섭게 결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개표 결과를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중앙당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득표 계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일반시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이준석 “시험대 오른 건 윤석열 아니라 공수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0 16:38:56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이준석 후보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과 관련해 “시험대에 오른 것은 윤석열 총장이 아니라 공수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수처가)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SNS를 통해 공수처의 윤 전 총장 수사가 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SNS에 “신독재 플랜이 다시 시작됐다”며 “저와 우리 당이 온 몸을 던져 막으려 했던 공수처는 이렇게 철저하게 ‘야권 탄압’의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묵과할 수 없는 정치 보복이다. 유력 야권 주자를 모조리 주저 앉히고 장기 집권을 꾀하겠다는 민주당 계략의 단면”이라 덧붙였다. 주호영 후보도 “문재인 정권이 윤 전 총장을 향한 정권의 마각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 정권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 온 ‘직권남용’ 혐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로소 정부·여당이 야당의 비토권까지 빼앗으며 공수처 출범을 강행한 이유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직권남용죄를 남용하다가 문재인 정권에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이날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8일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3월 4일에는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최근 사세행에 이 두 사건을 입건했다는 사실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이준석 돌풍'에 국힘 지지율 1위…처음 30% 찍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0 14:49:07‘이준석 돌풍’을 탄 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4%포인트 하락해 국민의힘에 정당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3주차 조사에서 23%까지 하락한 뒤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당대표 경선 흥행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7%로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같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제치고 지지율 1위 정당이 됐다. 이 외에는 정의당이 4%, 국민의당이 5%, 열린민주당이 3%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26%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슷한 구도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0%(매우 잘함 14%, 잘하는 편 26%)로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52%(매우 못함 27%, 못하는 편 2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줄었다. 긍·부정 격차는 12%포인트로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평가를 유보한 사람들은 8%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긍정 561%, 부정 44%)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특히 50대(54%), 60대(70%)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전체 수치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긍정 70%, 부정 24%) 외에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긍정 19%, 부정 72%), 강원·제주(긍정 30%, 부정 63%)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활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적절 40% vs 부적절 36%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0 14:45:47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둔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는 결과가 10일 나왔다. 보수층은 찬성 여론이 높았고 진보층은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윤 전 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0%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6%였다. ‘모름/무응답’은 24%였다. 지지정당·이념성향별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의견이 크게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6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81%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60%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6%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중도층(적절 38%, 부적절 36%)에서는 윤 전 총장 입당과 관련해 전체 응답 평균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동일한 지지도를 보였다. NBS 6월 첫 주 조사에 비해 윤 전 총장은 4%포인트 오른 반면, 이 지사는 4%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며 총장직 사퇴 후 3달 만에 공개행보에 나선 것이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각 3%, 유승민 전 의원·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각 2%로 뒤를 이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 문제 및 대권 도전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31.6%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사시 부활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 세 명 한목소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10 01:31:58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조경태·주호영·나경원 후보가 사법시험 제도 부활에 대한 찬성 의견을 내비쳤다. 9일 KBS TV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제가 당 대표 되면 반드시 사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며 “법조인 출신인 주호영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답해달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사시 부활론’에 전격 찬성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로스쿨 변질이나 운용행태 보고 이럴 거 같으면 사시 다시 부활하는 게 맞다는 생각 가졌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로스쿨 졸업생 합격자 비율이 낮아지면서 고시와 비슷한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 여러가지 로스쿨 제도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사시 부활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 부호는 “로스쿨 제도와 사시 부활 했을 때 이 두 제도를 어떻게 병행해야 할 지는 우리가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후보가 앞서 다른 TV토론회에서 사시 부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을 때 홍문표 후보는 “우리 당에서 정권을 잡는 수권 정당이 되려면 공개적으로 토론해야 한다”며 “각자 이야기하다 보니 충돌하고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미 로스쿨이 긍정적 작용에 비해 음서제로 변질된 부분이 크다”며 “방통대 로스쿨 도입 등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이준석 승리' 예상한 하태경 "나경원, 낙선해도 실망 말길…또 기회가 올 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1.06.08 13:50:32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후보를 향해 "(당대표 경선에서 낙선한다면) 심리적 타격이 대단할 것"이라면서도 "과거 정계를 은퇴한 뒤에 대통령 되신 분도 있기 때문에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8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정치인들에게는 충분히 또 기회가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당대표 경선 투표(당원 70%, 일반시민 30% 반영)와 관련,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 표가 많은 영향을 미쳐 조직이 약한 이준석 후보 표가 작을 것"이라면서도 "이번엔 투표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보여 그 경우 일반 민심 여론조사에 수렴하게 돼 있다"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하 의원은 이어 '나경원 후보가 낙선하면 정치적 타격이 좀 있겠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아마 심리적 타격은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14대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5대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를 들면서 "(나 후보가)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하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가 도래할 경우 일부 의원들이 혁신 바람을 우려, 동요할 것 같다'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을 두고는 "의원들이 당협회위원장에서 잘린다거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현직 의원들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준석 “안철수 집과 1km…허심탄회하게 합당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08 08:47:37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 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안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km 남짓”이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안 대표 자택과 저희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마들카페’에서 차 한잔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안 대표는 노원구에 거주한다. 이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선거구별 지역위원장 모집에 나서자 “ 대표는 대선 주자로서 환영하지만 합당 협상 과정에서 지역위원장 공모 같은 몸집 불리기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전날 국민의당이 “청년 지원자에 대한 보강 심사가 필요하다”며 임명 보류 결정을 밝히자 이 후보가 이를 통합을 위한 ‘한 발 물러섬’으로 해석한 것이다. 한편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지역위원장 심사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당의 자강을 위한 기구이기 때문에 정무적인 판단은 하지 않는다”며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합당은 그 이후에 가서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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