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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김만배 녹취록, 아니고 말고식 의혹제기 도 넘어”
정치 정치일반 2022.03.07 10:27:36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대장동’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아니고 말고 식 의혹 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확대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것이 우크라이나 탓이라고 하는 골방 인터넷 담론을 가지고 외교적 망신을 샀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수준에 딱 맞는 그런 적반하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는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성남 땅을 수용해 막대한 이익을 민간업자에게 준 사건이 해당 건으로 구속된 김만배 씨 입을 통해 변조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이걸 좋다고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가 당선되면 수사기관이 대장동 사건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무능하고 부패한 성남시장과 법조 브로커는 엄중한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런 류의 범죄는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 답이 나온다"며 "국민 여러분은 아무리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려 해도 딱 '그분'에만 집중하시면 된다"며 대장동의 '몸통'이 이 후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
송영길 “단일화로 양측 총결집…윤석열 유세, 태극기부대·전광훈 집회 수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7 09:44:2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새벽 단일화에 대한 역풍이 상당하다. 양측 지지층이 총결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선 막바지 윤 후보의 유세에 대해서는 “최근 발언의 수위가 너무 심하다. 제 2의 태극기 부대·전광훈 목사 집회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안 대표 지지층들이 대선 후보직 포기를 일종의 굴종으로 보고 분노하고 충격에 빠진 것 같다. 역풍이 불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미리 투표하자는 심리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호남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다. 원래 호남에 안 대표 지지층도 많은데다 이번에 안 대표가 TV토론에서도 잘 했는데 갑자기 단일화를 하니 실망과 분노가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 대한 기시감이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은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대선 후보와 단일화 했으나 정 후보가 대선 전날 선거 공조를 파기했다. 갑작스런 단일화 철회는 오히려 지지층 결집을 불러 노 전 대통령 당선의 동력이 됐다. 송 대표는 대선 막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층이 결집하는 이유로 현장 유세에서의 윤 후보 발언이 과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최근 윤 후보의 말을 보면 사람에게 모욕감을 준다”며 “우리가 상대방을 비판할 때 사실에 기반해야 기분은 나빠도 ‘저렇게 말할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윤 후보는) 박살을 내겠다거나 부패 정치인이라고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인이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여 있고 장보가 부동산 투기를 했는데 저렇게 윽박지를 자격이 있느냐”며 “기가 막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현장에서 태극기 부대가 환호하니 기분이 좋아서 어퍼컷을 하고 다닌다”며 “그런 모습에 이 후보 지지를 주저하던 분들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역시 야권 단일화가 윤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TBS)에 출연해 “현재까지 상황은 초박빙”이라며 “단일화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주일 사이 부동층으로 꼽히던 2030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 후보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열세이던 서울에서도 박빙 열세로 분위기가 호전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윤 후보가 제주 유세를 취소하고 수도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있다고 호언장담 했는데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상황이 급박하다고 국민의힘 캠프에서도 판단한 것”이라며 “허둥지둥 대며 제주도를 포기했는데 그러다 제주도에서도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만배 녹취록’에 원희룡 "풉…대장동 터지고 녹음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7 07:59:28“‘풉’입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6일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던 김만배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야기하는 김만배 녹취라는 게, 대장동 문제가 터진 뒤에 김만배와 뉴스타파가 녹음했다는 것이고, 대통령 선거 3일 전에 뉴스타파가 보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타파 측이 6개월 전 녹음된 파일을 대선 본투표 직전 공개한 데에 정치 공작적 의도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 본부장은 전날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김만배 실명이 나와서 보도가 연달아 터지고 폭로가 나온 뒤인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전 언론노조 위원장, 전 미디어오늘 대표)이 김만배와 대화한 내용이라면서 녹음파일을 전달해 보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수-윤석열이 부산저축은행 건을 봐줬다. 이재명은 대장동에서 원칙적으로 응해서 사업자들을 힘들게 했다’는 것이고, 그 외에 특별한 근거나 다른 구체적 주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원 본부장인 앞서 올린 게시 글에서도 “부산저축은행 대출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며 “자금을 부산에서 가져왔든 시베리아에서 가져왔든, 남욱(변호사)과 김만배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준 대장동 비리의 몸통에 대해서는 달라질 게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신빙성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분명히 밝히지만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 ‘석열이 형’이라고 부를 사이가 전혀 아니다.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만배의 일방적인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뉴스타파는 전날 김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관련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김 씨가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하는 대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
“김만배 '박영수·윤석열 통해 사건해결'” 보도에 野 “거짓말” 李 “알려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7 07:30:10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해당 기사를 두고 “널리 알려달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6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관련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김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인 조씨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음성파일에서 “통할만 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며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당시 대검 중수2과장으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맡았다. 박 변호사는 2006년 대검 중수부장 당시 윤 후보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김씨는 또 조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라고 했다면서 “박모 (주임검사가 조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말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1일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대장동 자금책' 조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자 김씨가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으며 조씨는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첫 조사와 달리 잘해주더라고 말했다고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반박했고, 이에 이 후보가 다시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또 뉴스파타는 김씨 음성파일을 인용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보도했다. 김씨는 “이제 또 땅값이 올라가니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등 부대조건을 계속 붙였다)”며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 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뉴스타파는 윤 후보가 조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으나 명백한 허위”라며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며 “검찰 수사를 앞둔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김만배가 이 후보와 함께 수사를 빠져나가기 위해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또 “박영수 변호사가 누구에게 변론을 했는지, 조 씨가 누구와 면담하고 조사받았는지 등이 모두 확인되지 않았고, 김만배는 아예 그 자리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이 후보를 계속 감싸는 발언만 한다면서 “범인을 보호하려는 사람이 곧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한 점을 거론하며 “공범들끼리 나눈 수익에 대한 대화가 믿을 만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뉴스타파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짤막한 글을 올렸다. -
"김만배, '박영수·윤석열 통해 사건해결'" 보도…국힘 "명백한 허위"
사회 사회일반 2022.03.07 06:27:06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사진) 씨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9월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며 동료에게 언급한 육성파일을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라며 반박했다. 뉴스타파는 6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관련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통할만 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고 말했다. 앞서 JTBC가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을 토대로 조씨가 대검 조사에서 커피 대접을 받는 등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보도 내용도 김씨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흘러나왔다. 김씨는 "(조 씨가 검찰에) 갔더니 커피 한 잔 주면서 '얘기 다 들었어. 들었지? 가 임마' 이러면서 보냈다고 한다"며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말했다. 신 노조위원장이 "이게 박영수가 그러면 윤석열하고 통했던 거야?"라고 묻자 김 씨는 "통했지. 그냥 봐줬지.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구속)시키고 김양 부회장도 골인(구속)시키고 이랬지"라고 덧붙였다. 또 녹취록에서 김씨는 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이제 또 땅값이 올라가니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며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윤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뉴스타파는 윤 후보가 조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으나 명백한 허위"라며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며 "검찰 수사를 앞둔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김만배가 이 후보와 함께 수사를 빠져나가기 위해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인을 보호하려는 사람이 곧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정책총괄본부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위기에 처하자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던 김만배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라고 일축했다. -
[인터뷰] 조은희가 명함 한 통도 다 못 쓴 이유 “윤석열 유세만 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7 05:00:00“명함을 한 박스 찍었는데 한 통도 다 못 썼어요. 제가 윤석열 후보 유세만 하고 있거든요.” 서울 서초갑 국민의힘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늘을 따듯하게 만드는 법안을 내고 싶다”는 조 후보는 서초구청장 시절부터 준비해 온 공약들을 설명하며 활발해지다가도 곧바로 소리를 낮추며 조용히 말했다. “목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서초갑은 보수 텃밭인 만큼 조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전임인 윤희숙 전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에서 62.6%의 표를 얻었다. 지난해 4·7 재보선 때도 서초갑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75.04%를 몰아줬다. 앞서 당 경선에서 5명이 맞붙었는데 56%의 지지율로 경선을 통과할 만큼 지역에서의 인기도 대단하다. 조 후보에게 왜 이렇게 절박하게 선거에 임하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는 “이번에는 꼭 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오빠를 찍어주면 여동생도 찍어주는 법이다. 윤석열이 당선돼야 조은희도 당선된다”고 말했다. 보통 후보들이 시민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지지를 부탁하는 방식이 아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윤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하다가 목이 확 가버렸다”며 옅게 웃었다. 조 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약자와의 동행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지원 법안과 취약 계층 교육 지원 법안 등의 구상을 마쳤다. 조 후보는 구청장 시절 당시 보호종료아동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조직을 만드는 등 전폭적 지원을 했다. 그는 “부의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정한 기회를 지원하는 제도적 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조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웃사촌 윤석열’에게 전국 최대 득표를 주자” -목소리가 다 쉬셨다. 당선이 유력한 곳에서 왜 이렇게 절박하게 선거운동을 하나 △하도 소리를 지르니까 목소리가 쉬었다.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어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외치다가 목이 확 가버렸다. 제 선거운동 방식은 ‘쌍끌이 전략’이다. 윤 후보가 득표를 많이 할수록 저도 보궐선거에서 몰표를 받을 수 있다. 저는 제 유세차도 타지 않는다. 저는 ‘윤석열 유세차’를 타고 제 유세차는 그 뒤에 따라온다. 서초구민들께서도 제가 윤석열차를 타는 걸 좋아해주신다. 오빠(윤석열)를 찍어주면 여동생(조은희)도 찍어주는 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했을 때는 ‘안철수와 좋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 시민들께서 차 문을 열고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어주시고 가신다. -사실상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셈이다 △이번 선거운동 때문에 명함을 한 박스를 찍었다. 그런데 한 통도 다 못 썼다. 윤석열 후보 유세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윤 후보가 서초을에 사는 서초 구민이다. 그래서 “이웃사촌 윤석열에게 전국 최다 득표를 주자”고 외치고 있다. 이제는 정권을 꼭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서초구청장을 지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 자치단체장 25명 중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었다. 그래서 구청장직을 떠나 보궐선거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당에서 반대가 많았다고 들었다. △지난 11월 서초갑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불공정하게 배제 당했다. 하지만 윤 후보의 ‘공정 가치’ 덕분에 죽다 살아났다. 서초갑 후보 경선에는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었다. 5명의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모두들 결선 투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 진정성을 알아봐주신 서초구민들이 1차 투표에서 5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잊지 못할 은혜다. “윤석열, 오세훈, 조은희 삼남매가 야무지게 챙기겠다” -왜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가 △빛이 셀수록 그늘도 짙다고 생각한다. 그 그늘을 따뜻하게 하는 법안들을 만들고 싶다. 기초단체장으로서 법과 제도의 벽과 한계에 부딪혀 못다 한 정책들을 해결할 것이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한마디로 약자와의 동행이다. 예를 들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 만성적인 대기현상을 해소하고 보육의 질을 높인 공유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한 법안, 취약계층 대상 교육지원 법안, 빅데이터 교육 활성화 지원 법안 등을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부의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정한 기회를 지원하는 제도적 틀을 만들고 싶다. -공유 어린이집은 서초구에서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3~7개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는 제도다. 어린이집의 연령별 미스매치를 해소하면서 입소 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 어린이집의 절반에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유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의 혁명이나 마찬가지다. -서초구 지역 발전을 위한 복안도 있나 △7년 넘게 서초구민들과 구상하고,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꾸준히 진행해 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윤석열 후보도 공약했고 오세훈 시장은 6억 원의 추경 예산을 들여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20세기 산업화 시절의 도시 인프라를 21세기 4차 산업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관련법을 제·개정하고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윤석열, 오세훈, 조은희 삼남매가 제대로 야무지게 챙기겠다. “지금 여성가족부는 여당가족부” -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으로 화제가 됐다. 반면 조 후보는 지난해 8월 오히려 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여성가족부는 여당가족부다. 윤미향 사태, 안희정·박원순·오거돈 성범죄 때 한번도 마땅히 내야 할 목소리를 내지 않고 여당의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도 격상하자는 주장의 의미는 무엇인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여가부를 단순히 격상하자는 게 아니다. 여가부에 제 기능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인구 재앙에 직면해 있다. 현재 상태라면, 10년 후 경제 활동의 기둥 역할을 하는 ‘일하는 인구’(25~29세)가 부산 인구수(337만명)만큼 사라지게 된다. 그때 제가 이야기 한 건 ‘저출생 대책 컨트롤타워’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통령 프로젝트로 삼아 총체적·장기적으로 인구 문제를 해소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먼저 귀담아 듣겠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도 180석 민주당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전략이라기보다 겸손과 역지사지의 자세가 우선 돼야 한다. 지난해 ‘귀를 열고, 길을 열다’라는 책을 냈다. 책 제목처럼 내 말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먼저 귀담아듣고, 국민에게 도움되는 것은 무엇인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새 길’을 여는 정성을 다하겠다. 저는 평소에 세금, 부동산 문제에 대해 많이 말해왔다. 그런데 그런 건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것들에 더해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들, 즉 앞서 말한 그늘을 따스하게 하는 것이 제가 국회에 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
◇주요 정당 3월 07일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2.03.07 00:10:00◇주요 정당 3월 07일 일정 ■ 더불어민주당 일정 ▲07:28 당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09:00 당대표-원내대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 ▲10:30 원내대표 이화여대 앞 유세 ▲11:00 당대표 유튜브 <오마이뉴스TV> 라이브 출연 ▲12:00 원내대표 서울권 대학교 순회 유세(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 ▲12:15 당대표 서울권 대학교 유세(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 ▲14:00 당대표 경기 광명 유세(경기 광명시 철산역 3번출구 앞) ▲14:00 원내대표 구리전통시장 입구 집중유세 ▲15:15 당대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라이브 출연 ▲15:40 원내대표 구리 장자호수공원 삼거리 유세) ▲17:00 당대표 서울 서대문구 유세(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 ▲18:10 당대표 서울 강서구 집중유세(강서구 화곡역 8번출구) ▲18:30 원내대표 갈매역 퇴근인사 *이재명 후보 10:20 ‘놀멍쉬멍 평화 제주! 느영나영 모두를 위해 이재명!’(제주 동문로터리) 13:30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부산 창선삼거리) 16:00 '대구경북 대전환!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대구 두류공원 내 2.28 기념탑 앞) 18:50 '위대한 대전시민의 현명한 선택!! 이재명입니다!'(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 20:20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청주 성안길) 23:00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방송연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나라, '청년기회국가' 이재명은 합니다"(JTBC TV) ■ 국민의힘 일정 ▲07:00 원내대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08:05 원내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 ▲08:10 당대표 광주MBC라디오 <시사인터뷰, 오늘> 전화인터뷰 ▲09:00 당대표-원내대표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국회 본관 228호) ▲10:30 원내대표 긴급기자간담회(국회 본관 239호) ▲12:30 원내대표 경의선숲길공원 지원유세 ▲15:30 원내대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출연(연합뉴스TV) ▲16:50 원내대표 왕십리역오거리 지원유세 ▲18:10 원내대표 모여라 서울의힘! 종로 집중유세(서울 종로구 종로 399) ▲18:30 당대표 CBS라디오 <한판승부> 출연 ▲21:30 당대표 MBN <판도라> 방영 *윤석열 후보 10:00 "조선왕조 500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구리의 품격" 경기 구리 유세(구리역 광장) 11:00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경기 하남 유세(스타필드하남 앞 광장) 13:30 "경제와 산업이 다시 뛰는 대한민국, 윤석열이 만듭니다" 경기 안양 유세(평촌중앙공원) 14:30 “시흥스마트허브 잘 키워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마련하겠습니다” 경기 시흥 유세(삼미시장입구) 15:30 “단원 김홍도와 상록수의 문화도시 안산을 4차산업혁명 거점도시로!” 경기 안산 유세(안산문화광장 앞 골든빌) 16:50 "젊은 화성,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기" 경기 화성 유세(동탄센트럴파크) 17:40 "깨끗한 오산시, 깨끗한 경기도 만들겠습니다" 경기 오산 유세(오산역 1번출구 앞 광장) 19:00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1등경제도시 평택 건설!" 경기 평택 유세(평택역 광장) ■ 정의당 일정 08:20 당대표-원내대표 판교 유세(판교역 1번출구쪽 광장) 11:30 당대표 서울대입구역 유세 12:30 이수역 남성시장 유세(이수역 14번 출구) 14:00 왕십리 유세(왕십리역 광장) 15:00 원내대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출퇴근 인사(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북문) 17:20 당대표-원내대표 수원 유세(수원역 로데오거리) 19:20 당대표-원내대표 안양 유세(평촌 범계역 로데오거리) 20:30 당대표-원내대표 구로디지털단지 유세(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 *심상정 후보 08:20 판교 유세(판교역 1번출구쪽 광장) 11:50 청주 유세(세븐일레븐 충북대뉴중문점 맞은편) 15:00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출퇴근 인사(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북문) 17:20 수원 유세(수원역 로데오거리) 19:20 안양 유세(평촌 범계역 로데오거리) 20:30 구로디지털단지 유세(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 ■ 국민의당 일정 11:00 당대표 경기 하남 지역 윤석열 후보 지원유세(스타필드하남 앞 광장) 12:40 당대표 국민의힘 서울시당 경의선숲길공원 연남파출소 건널목 유세(연남파출소) 16:50 당대표 경기 화성 지역 윤석열 후보 지원유세(동탄센트럴파크) -
[사설] ‘소쿠리 투표’로 아수라장 만들고 유권자 탓한 선관위
오피니언 사설 2022.03.07 00:05:005일 저녁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기표 장소와 투표함의 위치가 멀리 떨어져 있어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을 수 없었다. 그 대신에 선거 보조원이 투표용지를 밀봉하지도 않은 채 바구니, 비닐봉지, 쇼핑백, 골판지 상자 등에 담아 이동해 투표함에 넣었다. 상당수 유권자들은 “이게 비밀투표냐”며 항의했다. 한 유권자가 “1번 이재명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봉지를 받았다”고 주장해 일부에서는 ‘부정선거 시도’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날 밤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자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은 ‘소쿠리 투표’에 대해 “선거법상 한 투표구에 투표함 두 개 이상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요구한 유권자들의 항의를 ‘난동’이라고 표현했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했다. ‘직접·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했다’는 유권자들의 지적에 대해 선관위가 ‘난동’이라고 표현한 게 사실이라면 적반하장이다. 확진자 투표 혼란은 자칫 선거 불복 등 후폭풍을 초래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 논란이 확산되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등 전국 단위 선거는 자주 실시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도 예견됐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선관위의 준비 부족과 투표 관리 부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21세기 대명천지에 후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선거 관리 부실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선관위는 6일 “확진자의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며 뒤늦게 “송구하다”고 밝혔지만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선관위 관계자에 대해 엄중한 행정적·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전투표 혼란이 벌어진 날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욱 충격적이다. 본투표가 진행되는 9일 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관위와 방역 당국은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英 베팅업체가 본 대선 승자? 윤석열 76.3% vs 이재명 33.3%
정치 정치일반 2022.03.06 23:02:44영국 베팅업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승리 확률을 각각 33.33%, 76.34%로 예상했다. 영국 베팅업체 스마켓은 6일(현지시간) 오전 9시까지 ‘20대 한국 대선 승자’ 베팅에서 다음과 같은 수치가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이 후보가 74.63%로 윤 후보의 34.01%보다 40%포인트 이상 높게 책정된 결과가 역전된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마켓의 베팅 결과가 현실화 된 경우가 있다. 2016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는데, 스마켓의 도박사들이 트럼프에 베팅하는 규모가 막판에 갑자기 늘었다고 지목했다. 같은 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였다. 단 ‘20대 한국 대선 승자’ 베팅의 거래금액은 4393파운드(한화 약 712만원)로 거래금액 상위권 베팅과 비교하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전 투표율은 36.93%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상당수 유권자가 오는 9일 본투표보다 사람들이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
[현장+] 최대 승부처 '서울'··이재명의 승부수는 부동산 대전환·인물론
정치 정치일반 2022.03.06 21:48: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사흘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키워드는 ‘부동산 대전환’과 ‘인물론’이었다. 그는 유세 현장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부동산 정책 대전환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6일 첫 유세지인 도봉산 입구를 찾아 "지금까지 민주당 정부가 대체로 잘했지만 못한 게 있다. 부동산 정책을 잘못했다"며 "이재명이 이끄는 실용통합정부는 부동산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를 위해 세제·금융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대폭 완화, 청년 대상 최대 LTV 90% 허용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은평구 유세에서는 거대여당의 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조언을 자주 듣는다고 소개한 뒤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172석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강력하게 일을 해나가야 하는데 국회가 발목을 잡으면 어렵다”면서 "제가 성남시장 때 정말 고생 많았는데, 경기도는 우리 편이 많아 제가 하자는 대로 다 동의해줘서 얼마나 빨리 해치웠나"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청년층 밀집 지역인 신촌과 신림을 찾았다. 신촌 유세에서는 2030여성의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이 편을 갈라 싸우고 갈등하고 있다"며 "기회부족 현상으로 청년들이 경쟁이 아닌 죽지 않기 위해 전쟁을 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을 자극하고, 증오를 심고 자신의 표를 얻어가겠다는 극우 포퓰리즘이 우리 사회에 움트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신림동 고시촌을 찾아 더 많은 기회 제공과 공정한 사회를 약속한 데 이어 '사법시험 부활' 방침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서울 관악구 신림역 도림천을 방문해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꼭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만 되면 변호사가 될 길을 요만큼 열어주자"고 제안했다. 이어 "고시공부하다가 지금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역사를 보면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나라가 융성하고, 인재 등용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용산역이었다. 그는 "리더가 유능해야 성과가 나는 길을 갈 수 있다"며 인물론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20명이 모이는 동창회도 회장이 유능하고 성실해야 잘 되지, 회장이 무능하고 회비 관리도 못 하면 동창회가 깨진다"고 말한 뒤 "하물며 5200만명이 사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의 미래를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맡으면 과연 이 나라가 흥하겠냐 망하겠냐"고 반문했다. 정치 신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행정가 경험이 풍부한 이력을 내세워 '인물론'에 호소한 것이다. 국가의 역할 중 하나로 '공정 질서'도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의 수사 이력을 염두한 듯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규칙 좀 어기고 돈 좀 벌어도 괜찮고 다른 사람은 티끌만큼 잘못하면 탈탈 털어서 가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조작을 해서 1000만 주식 투자자들을 피눈물 흘리게 하는 것, 부동산 투기를 해서 많은 사람을 절망하게 하는 것을 확실히 정리해서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의 주가조작 및 투기 의혹 등을 사실상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물적분할 때 주주 보호책 밝혀라"…자회사 상장 보류 등 우회 압박
증권 국내증시 2022.03.06 18:07:44앞으로 자산 1조 원 이상 상장사는 물적분할 시 주주보호 방안을 공시해야 한다. 상장사들이 알짜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재상장하면서 손실을 입은 기존 주주의 반발이 거세지자 금융 당국에서 대응책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자회사의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 보다 구속력이 있는 소액 주주 보호책이 나올 전망이다. 주주와 당국의 압력이 거세지자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일부 상장사들은 선제적으로 자회사 주식 배당 및 상장 보류 등의 대응책도 내놓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6일 밝혔다. 분할·영업양수도·합병 등 기업의 소유 구조가 바뀔 때 주주 보호 정책을 명시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각 상장사가 지배구조 핵심 원칙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공시하는 자료다. 지난해까지는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가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자산 규모 1조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해당 기업은 기존 175개사에서 265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물적분할에 나서는 기업들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소액 주주 의견 수렴, 반대 주주 권리 보호 등 자체적인 주주 보호 방안을 기술해야 한다. 공시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해야 한다. 또한 금융위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의 주요 내용도 담도록 했다. 누가 승계 정책을 운영하는지, CEO 후보자는 어떻게 선정·관리하는지 등을 세세하게 담으라는 뜻이다. 개정안은 당장 올해 보고서 제출분부터 적용된다. 제출 시한은 5월 말이다. 금융위가 물적분할 관련 투자자 보호 정책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회사의 핵심·성장 사업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로 상장할 경우 소액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신설 자회사 주식을 받을 기회가 없는 데다 ‘중복 상장’으로 인해 주가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개정안은 당국이 구속력 있는 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기업들이 스스로 주주 보호방안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자율 규제의 성격이 강하다. 업계에선 오는 9일 대선이 끝나는 대로 정부가 본격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물적 분할 후 재상장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놨다. 이 후보는 “쪼개기 상장을 금지하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일부 부여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선 신주인수권·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물적분할 후 재상장 금지 등이 근본적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모두 상법·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해 실제 제도 도입 및 시행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강구하는 한편 회사와 주주 간에 자율적으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직전에 물적분할과 같이 ‘뜨거운 감자’를 당국이 단독으로 손질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부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NHN(181710)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분할 상장 자회사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현물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할 때는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NHN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주가가 30% 가량 급락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해 9월 정관을 바꿔 자회사 주식 배당이 가능토록 근거를 마련했다. SK온 물적분할 논란을 의식한 조치였다. KT(030200)는 지난달 현물 출자 방식으로 클라우드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물적 분할’이라는 낙인을 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KT가 클라우드 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하는 건 물적 분할이나 현물 출자나 똑같기 때문이다. 물적분할을 추진했던 다른 상장사들도 자체적으로 소액주주 보호방안을 내놔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콘텐츠 제작 부문 물적분할을 추진했던 CJ ENM은 이르면 이달 중 자회사 설립에 대한 방안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물적분할 방침을 밝힌 만도, LS일렉트릭, 세아베스틸도 주주 보호 방안을 내놔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인 SSG닷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 역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자율적이고 선언적인 주주보호 방안을 넘어 구속력 있는 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예컨대 회사가 자회사의 현물 배당을 약속했지만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당 0.01주를 현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면 100주는 갖고 있어야 1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론 모회사와 자회사를 함께 상장하는 데에서 시작된 문제”며 “자회사 상장을 아예 안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모회사 소액 주주 불안을 줄이는 차원에서 자회사의 주식매수청구권을 인정하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친여 커뮤니티에 “산불 더 났으면”…野 “산불마저 선거에 이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6 17:31:25국민의힘이 6일 울진·삼척 산불과 관련해 “자연재해마저 선거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로 심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5일 온라인상 민주당 게시판에 ‘경북쪽에 산불 더 날 가능성이 있나’라며, 산불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낮아지기를 기원하는 게시 글을 올려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게시글 작성자는 산불 피해 지역이 ‘완전 국민의힘 몰표를 주는 곳이라서 선거일 전까지만 피해는 없게 산불 좀 더 나면 좋겠다’고 했다”며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본인의 SNS에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한다’라고 올려 논란을 자초한 뒤 글을 내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론이 안 좋아지자 새벽 4시에 울진보호소에 방문해 지쳐 잠들어 있는 이재민들을 오히려 깨우는 어처구니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울진에 다녀와 경기도 하남 유세에서는 ‘제가 어젯밤에 사실 삼척, 울진 지역에 화재가 심하다고 해서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고 해서 갑자기 좀 다녀오느라 잠을 못 자 약간 힘이 빠졌으니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작 새벽 무렵에 여론에 떠밀려 현장을 한 번 다녀온 게 전부인데, 유세현장을 돌며 오히려 홍보수단으로 삼고 있는 이 후보의 어이없는 행태가 새삼 놀랍다”며 “화재의 아픔마저도 선거득실로 이용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다시 한 번 확고해진다. 정권교체만이 답이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기우제도 아니고, 산불기원 '기화제'를 지내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이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나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발상 같아서, 참 무섭고 섬뜩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허술하다 못해 엉망진창인 선관위의 투표 관리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는 판에, 어떻게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느냐”라며 “거짓과 위선, 내로남불로 국민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꼰대, 수구, 기득권이 된 민주당을 이번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논란이 된 글과 관련해 “이 글은 어제 오전 울진 화재사건이 있기 전에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
대구 찾은 안철수 "尹 '공정·상식'-安 '미래·통합' 합쳐 위기 극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6 17:13:2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그리고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치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정권교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야권 단일화를 결단한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윤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대구는 안 대표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의료봉사를 위해 방문했던 만큼 애정이 깊은 곳이다. 이날 안 대표는 대구 화원시장을 찾아 “상인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들은 집이 없고, 많은 분이 직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어제도 미사일을 쏘아대고 외교는 역대 정권 최악”이라며 “이거 심판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바로 그게 정권 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를 지목해 “정권교체를 할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윤석열 후보와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 그리고 대구시는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좋은 대구시”라고 했다. 안 대표는 “더 좋은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 강한 나라, 그리고 바른 나라”라며 “경제력이 강한 나라, 국방력이 강한 나라 그리고 과학 기술력이 강한 나라가 진짜 강한 나라 아니겠느냐”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공정의 뿌리가 심어져서 돈이나 백 없이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나라, 그게 바른 나라”라며 “북한으로부터 안전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하고 노후 생활도 안전한 나라 그것이 바로 윤 후보와 제가 꿈꾸는 그런 더 좋은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처음 보는 내로남불”이라며 “사람과 동물을 구별하는 게 한 가지라고 한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 염치를 아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이 정부는 부끄러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를 “이 정권을 심판할 주역”이라고 지칭하며 “여러분들이 저희를 정말 밀어주신다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생 그리고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살기 좋은 대구시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되면 이렇게 우리 모두가 꿈꾸는 강한 나라, 바른 나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명운 걸고 부동산 문제 해결"
정치 정치일반 2022.03.06 17:07: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집중 유세에서 부동산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를 약속했다. 민주당도 당 차원의 전월세 대책을 발표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지율 상승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공약을 집중 부각해 수도권 부동층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산 입구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실용 통합 정부의 명운을 걸고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세제와 금융 제도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실수요 주택은 투기용과 다른 필수재이니 금융 제한을 완화하고 세금도 확 줄이겠다”면서 “거래 제도도 1가구 1주택은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실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와 청년 등을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90%까지 허용 △생애 최초 구입 시 취득세 대폭 감경 등도 약속했다. 강북 지역의 민심을 겨냥해 층수·용적률·안전진단을 대폭 완화하는 등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도 공약했다. 그는 스스로를 시장을 존중하는 시장주의자라고 소개한 뒤 “싸고 좋은 집이 부족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서울에 107만 가구를 빠르게 공급하겠다. 제가 그냥 말만 하는 거 아니냐고 할까 봐 위치도 콕 집어 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 부지에 공급할 10만 가구는 청년들에게 기본주택으로 전량 공급하겠다는 방침도 거론했다. 전통 지지층의 여론도 감안한 듯 현 정부의 핵심 기조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다주택 고위 공직자 임명 및 승진 금지 △고위 공직자 부동산·주식 백지신탁제 실시 △부동산 정책에 관련된 공직자 및 공공기관 부동산 취득 사전신고제 등도 약속했다. 그는 “부동산 감독원을 만들어서 전국 토지 보유 현황과 거래 현황을 전수조사해 투기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디 유명한 분이 명의 신탁하고 부동산 투기하고 돈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재명 정부에서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 명의 신탁 의혹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처가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가 이처럼 부동산 공약을 재차 소개한 것은 서울의 남은 부동층을 사로잡으려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전월세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폭증한 전월세 가격을 고려하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우선 주택 전세 보증금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2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세 보증금 대출 한도 금액을 특별시 및 광역시는 5억 원, 기타 지역은 3억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송 대표는 “주택 월세 자금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하겠다”며 “한도 금액은 특별시와 광역시는 월 85만 원, 전국 기타 지역은 월 60만 원까지 늘리고 지원 기간도 24개월로 연장하겠다”고 전했다. -
사전투표 난리인데…선관위원장은 출근도 안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6 16:57:18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벌어진 날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사무실에 출근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확진자들이 난동을 부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6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 부실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국민의힘이 어제 이 사안에 대해 저녁 10시에 선관위를 방문했는데 선관위원장이 토요일에도 출근을 안 했고 금요일에도 출근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시 선관위 관계자는 노 위원장이 왜 출근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노 위원장이 비상임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중앙선관위원장은 법적으로 비상임이사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당일 대혼란이 벌어졌는데 선거관리의 총책임자인 선관위원장이 사무실에 나오지도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고위관계자의 태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을 당시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총장은 ‘왜 기표가 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길바닥에서 다수 발견됐느냐’는 질문에 “난동이 되다 보니까 진행이 안 된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난동, 그게 말이 되느냐. 표현을 조심하라”고 지적했을 때도 김 총장은 “순리적으로 했다면 난동이 아닐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사무총장이 자기가 주인이라고 기자들보고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선관위 주인은 국민이 아니라 사무총장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비꼬았다. 한편 선관위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오는 7일 오전 10시 긴급 회의를 소집해 본투표일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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