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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일 윤석열과 경기 이천서 첫 '원팀' 공동 유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8:08:29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첫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 지지 선언과 후보직 사퇴 이후 3일 만에 ‘원팀’ 유세가 이뤄지는 것이다. 4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5일 오후 2시 30분께 진행되는 경기 이천 유세현장에서 윤 후보와 함께 첫 유세에 나선다.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해단식을 진행한 뒤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대표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 이후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이후 합동 유세가 언제쯤 성사될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안 대표는 이날 자필 편지 형식으로 ‘야권 단일화’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며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 -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역대 최고]'단일화'가 영향 줬나…여야 지지층 총결집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8:07:39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첫날인 4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여야는 각자 유불리를 판단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전국 주요 투표소마다 오전부터 유권자들이 장사진을 이루자 정치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에서 이 정도까지 유권자가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여야 지지층의 총결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사전투표율 고공 행진이 오는 9일의 본투표로도 이어져 최종 투표율이 지난 19대 대선(77.2%)을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이례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은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층의 사전투표 의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점을 들어 투표율 상승을 반겼다. 국민의힘 역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속칭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층을 비롯해 새롭게 떠오른 윤 후보 지지층의 결집이 지난 대선 때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견인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첫날 투표율은 지역별로 크게 엇갈렸다. 호남권이 특히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역별 투표율 차이가 어느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해 (양측 지지자들이) 모두 나온 것 같다”면서 “(지난 19대 대선보다) 이번 대선은 훨씬 박빙 구도여서 투표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 득표율이 높은 데 대해서는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호남은 원래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전투표에서 호남 지역이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울산·경남의 본선거 투표율이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머뭇거렸던 전통적 보수층이 정권 재창출에 대한 위기감을 느껴 투표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전투표가 대선의 빅이슈로 떠오르자 여야 후보들은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독려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과 수도권을, 윤 후보는 부산과 대구·경북을 찾아 막판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우선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찍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함으로써 지지층의 관심을 유도했다. 주요 대선 후보 모두가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2013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이다. 이 후보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아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면서도 ‘통합정부와 정치 교체’ 등 외연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최근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부산·경남 지역 보수층을 최대한 투표소로 나오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해 3월 4일은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며 현 정부의 실정을 대선 키워드로 제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이번 선거는) 기득권 정치를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고 규정하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강원도 홍천과 춘천, 경기도 남양주, 서울 등을 하루 만에 도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윤 후보 역시 부산 사상구 유세 후 경산·대구·영주·안동 등을 차례로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최 모(63) 씨는 “이재명 후보가 경북 출신이기는 하지만 지난 5년간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너무 잘못했다’는 생각이 강해 주변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찍으려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경기도 남양주 유세 현장에서 만난 한 4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시절 경험이 풍부해서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거 같지는 않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투표 시작인데…” 윤석열 곁에 안철수·김건희 없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6:32:02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산에서 혼자 사전투표를 했다. 통상적으로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 투표장에 나타나던 대선 후보의 모습과 달랐다. 막판까지 박빙 구도로 흘러가는 대선 국면에서 배우자 등판으로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배우자 리스크 의식했나, 李·尹 모두 ‘나홀로 투표’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는 이날 오전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검은 코트에 빨간 머플러를 두른 차림이었다. 사전투표 일정은 기자들에게 따로 공지되지 않았고,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등 소수의 인원만 동행한 채 이뤄졌다. 김 씨는 투표를 마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고생이 많다”고만 짧게 답했다. ‘윤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부인 김혜경 씨와 동행하지 않고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혼자 사전투표를 마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혜경 씨가 비공개로 본 투표 때 투표할 것 같다”고만 전했다. 앞서 2014년 성남시장 선거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는 모두 이 후보와 김 씨가 함께 사전투표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결국 유력 주자들의 배우자 모두가 대선이 끝날 때까지 두문불출 할 전망이다. 이들이 공개 행보에 나설 경우 본투표를 앞두고 자칫 여론의 반발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 씨는 ‘경기도 공무원 사적 이용’, ‘법인카드 불법 사용’ 등 의혹을 받고 있다. 김건희 씨도 ‘허위 경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진 상태다. 단일화 후 보이지 않는 安 vs 적극적 지원 유세 金 윤 후보 옆에 보이지 않는 중요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극적인 야권 단일화 후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다. 안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와 함께 단일화 공동선언을 한 뒤 윤 후보의 충청·경남 유세에 합류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양보 후보가 단일 후보의 유세장에 나타나 찬조 연설을 하거나 손을 맞잡는 등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안 후보는 4일에도 윤 후보의 영남권 유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 후보의 이날 공식 일정은 오후 6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일정 뿐이었다. 단일화 결정이 워낙 급작스럽게 이뤄진 탓에 국민의당과 안 대표 지지자의 실망과 비난의 여론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합동 유세는 일정을 협의 중이고 곧 나설 예정”이라며 “전체 지지층의 10% 되는 적지 않은 분들께 (단일화 관련해) 설명과 사과를 드리는 게 먼저”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5일 경기 이천에서 윤 후보와 함께 첫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자필 편지 형태의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날 휴대 전화 문자 메시지로 당원들에게 사과한 뒤 재차 사과한 것이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하며 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3~4일 연이틀 이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영등포 유세에서 이 후보의 손을 맞잡고 “이 후보와 저는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공유하면서 함께 힘을 합쳤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이들은 나라의 비전은 뒤로 제쳐 놓고 어떤 자리에 어떤 권력을 나눌 것이냐고 한다”며 “이익에 따른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전 투표를 마치고 배우자 정우영 씨와 함께 충청에서 이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
"차기 대통령, 농촌소멸과 식량안보 해결 위한 예산 확보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3.04 16:04:33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가 농촌 소멸과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정 예산 확보를 차기 정부에 주문했다. 한종협은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성명서를 내고 “그동안 230만 농업인을 대표해 문재인 정부의 농업·농촌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에 분노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왔지만 정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한종협은 문재인 정부의 ‘농심 역행’ 정책으로 △농업예산 비중 축소 △쌀 변동직불금 폐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개도국 지위 포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 및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추진 등을 꼽았다. 한종협은 “선거 때마다 (정치권이) 이행 가능한 공약(公約)보단 실현 불가능한 공약(空約)으로 230만 농업인을 우롱하여 표심을 호소하고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종협은 이어 “농업·농촌 예산은 농업생산액과 농촌인구를 함께 고려해 확보하고 이를 통해 농촌 소멸과 식량안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라”면서 “농업인 생존권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CPTPP 가입을 당장 철회하고 농업 체질 개선을 통한 구체적 농가 소득 보장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농촌 어메니티를 적극 활용해 청년층의 꿈과 미래를 실현하는 약속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라”며 “기후변화에 대응·적응할 수 있는 자연재해대책과 가축질병에도 지속가능한 가축방역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밥상물가 안정, 농축산물 가격 폭등락을 최소화하여 소비자와 농업인이 상생할 수 있는 농업 생산·유통·소비 환경을 마련하라”면서 “5000만 국민의 생명 창고인 농업과 농촌을 지켜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법원, 공수처의 '한명숙 사건' 윤석열 불기소 다시 판단
사회 사회일반 2022.03.04 15:03:40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해 법원이 재판단에 들어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0부(배광국 조진구 박은영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제기한 재정신청을 접수했다. 재정신청은 불기소 통지를 받은 고소·고발인이 내는 이의제기 절차로 법원은 항고 절차에 준해 비공개 심리를 하며, 3개월 이내에 공소제기나 기각을 결정하게 된다. 공수처는 지난해 사세행의 고발로 두 사람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지난달 9일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했다. 사세행은 이에 불복해 지난달 23일 공수처에 재정신청을 냈으며, 공수처는 서울고법에 수사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보냈다. 한 전 총리 수사 방해 사건은 윤 후보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이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이었던 2020년 5월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
한국수의영양학회,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수립 위한 포럼 개최
산업 중기·벤처 2022.03.04 14:51:25한국수의영양학회는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지난 3일 서머셋센트럴 분당에서 올해 첫 수의영양학회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는 한국은 사료를 수입하는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로 펫푸드 시장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복지와 웰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펫푸드의 영양학적 적절성’을 판단할 객관적인 가이드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수의영양학회는 올해 첫 포럼 주제를 ‘국내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수립과 처방식 사료 구분 신설 필요성’으로 하고, 주요 수의 단체와 동물권 단체, 업계, 정부 기관과 함께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수의영양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수의사회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 회장, 홍성수 한국사료협회 부장,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더봄센터 실장 등이 참석했다. 양철호 한국수의영양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랜 기간 임상을 해오며 반려동물의 건강에 있어 영양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몸소 느껴왔다”며 “반려동물의 수명연장과 삶의 질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수인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펫푸드의 영양학적 측면을 고려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포럼 주최 소감을 밝혔다. 허주영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국내에 법적 제도나 공신력 있는 영양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포럼을 개최한 수의영양학회에 감사를 표한다”며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도입과 처방식 사료의 법제화 등 제도적인 개선으로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대한수의사회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해외에서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의 제도환경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반려동물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정책 개발과 제반 문화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펫푸드 영양 가이드 사례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박희명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영양가이드라인 도입을 위해서는 정부와 학계, 산업계, 보호자, 동물병원 등이 함께 사회적 컨센서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사료만들 위한 ‘펫푸드 관리법’ 등의 제도를 마련하고 아픈 반려동물이 먹는 처방식 사료는 법적으로 구분해 수의사가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지지자에 연이틀 사과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4:26:12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자필 편지 형식으로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안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로 실망한 지지자·당원들에게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며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저를 지지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꿈꾸는 나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전날에도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깊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함께 거친 광야에서 꿈꾸고 노래했던 우리 일당백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 함께 모여 한 분 한 분 귀한 말씀을 여쭙고 결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거듭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수차례 밝혔다. 한편 안 대표의 단일화 선언 이후 국민의당 홈페이지는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 인증글’ 등 항의가 폭주했다. 안 대표의 팬 카페 ‘안국모’에서도 비판 글이 쏟아졌다. -
尹 ‘부동시’ 공세강도 높인 與…“軍통수권자 자격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4:22:40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 군면제 논란을 집중 부각하며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가 시력조작을 통해 부동시 진단서를 내고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의 구체적인 증거가 확인됐다”며 “더 이상 윤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국군통수권을 할 자격이 없는 후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는 아직 정전체제 하에 있고 그런 만큼국군 통수권자의 국방의 의무에 대한 의혹이 추호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윤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의 꿈을 접고 후보를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저는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군대 기피자에게 대통령을?’ 이라는 질문을 안 할 수 없다”며 “많은 국민이 윤 후보의 병역 비리로 허탈해하고 있다. 허위로 군대 면제받은 사람이 대통령 되는 사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 또한 “군대 가야 할 때, 그리고 고위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인사 검증을 받을 때는 좌우 시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동시라고 했다가 공무원이 임용될 때는 시력 차이가 적어서 정상인의 시력과는 별반 차이가 안 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몰아세웠다. 예비역 장성들로 구성된 선대위 차원의 성명서도 발표됐다. 민주당 선대위 평화번영위 국방안보특보단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병역 신체검사 때는 눈이 나빠졌다가 검사임용을 위해 신체검사할 때는 눈이 좋아지는 마술을 부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병역기피는 국가를 기망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병역기피자는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본인이 병역기피가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공정한 부동시 검증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병역 비리 문제는 대통령 후보 선택에서 반드시 검증돼야 할 국민의 권리”라며 “윤 후보는 병역기피 의혹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파란색 장갑, 정치중립 위반'…투표 사무원 색깔 논란에 결국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3:58:57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전북지역 사전투표 사무원들이 파란색 계열 장갑을 껴 국민의힘 측이 항의에 나섰다. 파란색 계열의 라텍스 소재인 이 장갑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다. 이에 전국 3552곳 사전투표소에서 일하는 투표지원인력들이 사용하는 방호장비 중 파란색 장비가 일체 사용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 다수의 사전투표 사무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해당 장갑을 끼고 업무를 봤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많고 많은 색깔 중에 왜 하필이면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에 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기관"이라며 "선관위는 도내 사전투표소에 비치된 파란색 장갑을 전면 수거하고 정당 색이 드러나지 않는 색깔의 장갑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북 선관위 측은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전북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선관위가 장갑 등 방역물품을 대량으로 사들여 지역 선관위에 내려보냈다"며 "장갑 색깔을 두고 항의가 잇따라 각 사전투표소에 투명 비닐장갑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른 투표소에서도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중앙선관위 및 국민의 힘 등에 따르면 이날 선관위 측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지급된 방호 장비중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를 일체 사용중지하라고 현장인력 관리를 맡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에 지침을 급히 내렸다. 선관위 측은 이날 우선 투개표 지원인력들이 사용하는 파란색 장갑을 회색 장갑으로 대체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내일 오후 5~6시 사이에 실시되는 확진자 투표시 지급되는 파란색 방호복도 다른 색깔으로 교체키로 했다. 개표때 사용되는 안면보호대 역시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는 교체, 재구입해 대체키로 했다. -
'나홀로 투표' 김건희 "고생 많으십니다"…김혜경은 언제?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3:56:21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주민센터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최지현 선대본부 대변인이 동행했다. 김씨는 검은색 상하의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계열의 양말을 신고 스카프를 두른 채 나타났다. 그는 1층 동사무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마친 뒤 계단으로 올라가 관내선거인(서초구 거주자) 대기열에서 약 6분간 말없이 차례를 기다렸다. 이후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10초가량 기표소에서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김 씨는 곧바로 주민센터를 나서며 사전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고생 많으시다”고 짧게 인사했다. 이어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에 타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집중 유세에 나선 부산에서 남구청을 찾아 오전 9시쯤 사전투표를 했다. 윤 후보는 투표 이후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 주민센터는 이른바 촛불 민심의 상징 광화문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라는 이유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면서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말했다. 사전 투표에 과잉의전, 법인카드 사용문제 등의 논란·의혹 제기가 있었던 부인 김혜경 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 씨는 최근 공개행보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표 사실도 사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유세에 '손에 손잡고' 노래 튼다…그룹 '코리아나' 지지선언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3:51:25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부른 록 그룹 코리아나(단장 이상규)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손에 손잡고'는 앞으로 윤 후보의 캠페인 노래로 쓰일 예정이다. 이상규 코리아나 단장은 "코리아나는 외교, 안보, 공정, 상식 등 총체적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팀원 회의와 작곡가인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 등과 논의를 통해 '손에 손잡고', '투 더 빅토리(to the victory)' 등을 윤석열 후보의 캠페인송(한국어 원곡)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했다"며 "우리 그룹은 4일부터 윤 후보 지지유세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조르지오 모로더는 평소 정치에 치우치는 활동을 하지 않지만,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공정·상식을 내세우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듣고 기꺼이 (노래 사용을)수락했다"고도 했다. 코리아나는 88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 외에도 많은 히트곡을 낸 유명 그룹이다. 1993년에는 대전엑스포 주제곡인 '그날은'을 불렀고, 2002년 월드컵 때는 '위아더원(We are the one)'을 부르기도 했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코리아나 그룹의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은 정권교체의 절박감이 얼마나 절실한지 웅변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
[단독] 임플란트 4개까지…윤석열도 추진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2:22: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국민건강보험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치아 임플란트 개수를 현행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오는 9일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이 같은 건보 급여 지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책은 원래 우리 당이 준비했던 공약인데 민주당 측이 선수를 쳤다”고 주장한 뒤 “우리도 (윤 후보 당선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과제로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임플란트 건보 지원 확대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 1567명은 지난 2월 11일 윤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면서 “윤 후보가 추진하는 치과 정책 전반(임플란트 4개 지원)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윤 후보가 발표한 정책 공약집에는 임플란트 지원 확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혼선이 일자 국민의힘은 공약집에 포함되지 않은 임플란트 건보 지원 확대 정책이라도 인수위 차원에서 추진해 논란을 일단락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2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임플란트에 대한 건보 지원 개수를 4개로 확대하는 것에 찬성하는지 묻는 질문에 “필수적인 것, 그리고 중증 환자 우선으로 예산·재정을 쓰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만약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증 환자에 대한 지원 정책을 우선시하면서 임플란트 지원 확대를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윤석열, 단일화 결단한 安 "철수 아니라 진격, 잘 모시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2:22:1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야권 단일화’를 결단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의 행보를 “안철수의 진격”이라며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이마트 앞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께서는 이번 단일화로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다. 정권교체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안 전 후보의 사퇴를 두고 또 철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도 그동안에 가지고 있던 정치 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더 넓혀서 국민을 더 잘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일 모든 유세일정을 취소했던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 후보와의) 합동 유세도 협의 중이고 곧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전체 지지층의 10% 되는 적지 않은 분들이 상처받으신 만큼 설명 드리는 자리를 준비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화들짝’ …첫날 12시 사전투표율 7.1%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2:19:11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오전부터 19대 대선과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이날 오전 12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314만39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7.1%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4.6%)보다 2.5%포인트 높은 수치다.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은 같은 시간 투표율(4.9%)에 비해서도 2.2%포인트 높다. 이런 추세라면 사전투표율 첫날 역대 최고치인 12%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율 첫날 역대 최고치는 21대 총선으로 12.14%였다.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11.7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사전투표율 상승세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만 명대를 돌파하면서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는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택한 유권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양 진영의 지지 세력이 결집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2.3%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 10.8%, 광주 9.6%등 호남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대구(5.9%), 경기(6.0%), 인천·울산(6.3%)등이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야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서로 유리하다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명분 없는 윤석열·안철수(후보)의 야합에 역풍이 불어친다"면서 "자리 거래만 남은 단일화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를 권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적극 홍보하면서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통큰 단일화를 이뤄냈다"면서 "투표해야 이긴다. 사전투표하면 더 크게 이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5일까지 이틀간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서울역·용산역·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이준석, 安 공동대표설 일축…"들은 바 없고 협의대상도 아냐"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11:50:57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합당에 합의한 이후 ‘공동대표체제설’ 등 안 대표의 당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들은 바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공동대표체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단일화·양당 합당 협상 과정에서 이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들은 바도 없고 협의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들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합당이 되더라도 이준석 대표 단일체제로 쭉 가는 거로 받아들이고 계시냐’는 말에도 “거기에 변화는 없을 거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그런데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가 끝난 뒤에도 바로 합당하기로 했었는데 그때도 당명 변경 요구나 이런 것들이 나와서 무산됐다”며 “국민의당 측에서도 당내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요할 테니 이번에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합당 이후 최고위원직 두 자리를 국민의당에 준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단이 전권을 위임받은 적도 없고. 국민의당에서 요구는 할 수 있겠지만, 그거야말로 당에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국무총리 등 입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안 후보는 정부로 가는 쪽으로 이야기된 게 맞느냐’는 말에 “자리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 그런 것들은 나중에 공동정부가 구성되고 그 안에서 적절한 인사들이 추천되고 하면 고려해보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 논의가 오간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안 대표가 자신을 ‘그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안 대표의 인간적 대응이 항상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예전에 그분을 ‘그자’라고 표현한 적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로 그런 내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안 대표는 항상 감정에 솔직한 분이기 때문에 그게 흥미롭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윤석열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댓글로 ‘ㄹㅇㅋㅋ(레알 크크)’ 네 글자만 치세요”라고 하거나 ‘부처님 손바닥 안 손오공’ 사진을 게시하며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라고 적어 ‘조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안 대표는 단일화 협의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대표로부터 모욕적 표현을 들었는데 앙금이 남아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그 사람이 어떤 말 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려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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