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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김건희 성상납' 주장에..민주당 “묵언 약속 지켜라” 경고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1:36:21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방송인 김용민 씨에게 "묵언 약속을 지켜라"고 경고했다. 김 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았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후 성상납 주장이 역풍을 초래하자 김 씨는 묵언을 약속했지만 하루 만에 번복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 막판 2030 여성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김 씨 발언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당 선대위가 사전 차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정민 의원은 4일 SNS를 통해 "방송인 김용민씨가 묵언 선언 하루 만에 약속을 깼다. 심히 유감스럽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김용민씨가 뱉어낸 말들을 굳이 옮기고 싶지 않다"며 "아무리 선거라도 정치에서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김용민씨는 이 선을 무너뜨리고, 선거를 진흙탕에 밀어넣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씨가 지난 1일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홍 의원은 "(김 씨는) 대통령 선거와 국민의 관심과 참여에 찬물만 끼얹는 결과만 낳고 있다"며 "확인도 검증도 안 되는 주장으로 논란을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김용민씨는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며 "자신의 언행이 우리 정치 나아가 우리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될지 진지하게 성찰하라"고 주문했다. 이러한 공개 경고는 홍 대변인이 페이스북에서 개인 명의로 주장한 것이지만, 선대위가 공지해 사실상 이 후보의 공식 입장으로 해석됐다. -
윤석열, 부산서 사전투표…김건희는 동행 안해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1:02:1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연분홍색 넥타이를 맨 윤 후보는 미소를 띠며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이후 윤 후보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전투표를 부산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라며 “대연동에 있는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검사 시절)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한때 보수 진영의 ‘텃밭’이었지만 최근 선거에서 ‘스윙 보터’ 역할을 해오던 부산·경남(PK) 지역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사전투표 독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윤 후보는 “오늘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선을 닷새 남겨 놓은 이 시점에 대선 후보로서 유엔묘지를 방문해 생각해보니 바로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날 서울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별도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재성 "安, 尹 싫지만 돈 보고 결혼…손가락 자르고 싶은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0:41:48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강행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두고 “너무도 싫은 사람이지만 돈 보고 결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지한 윤석열과 부족한 안철수가 야합 정부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안철수는 1년 후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싶었던 것”이라고 썼다. 이는 안 후보가 지난달 유세 현장에서 “상대방을 떨어트리기 위해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아 당선되면 1년만 지나도 ‘그 사람을 뽑은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최 전 수석은 “대통령은 관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더니 이해 불가 대통령의 총리가 되고 싶은 것”이라며 “윤석열이 (당선)되면 나쁜 정권 교체라더니 더 나쁜 권력을 만들어 나누고 싶은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견된 이별일지라도 돈 보고 결혼한 것”이라며 “국민은 못 속인다. 더 뛰고 더 토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 교체, 즉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후보 단일화 및 합당을 선언했다. 두 후보는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힘을 합친 것이다. 바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호중 “尹-安 단일화, 기획된 협박정치 결과일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0:38:37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후보의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기획된 협박정치의 결과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와의 인터뷰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는) 어색한 만큼 더 야합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게 저희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평론가들의 관측”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마지막에 단일화가 물 건너갈 때 나왔던 소위 진행 일지 파일의 제목, 그러니까 ‘못 만나면 깐다’ 했던 게 어떤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며 “이런 일종의 협박 정치 아니었는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것은) 안 후보에게 보내는 이 공개협박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며 “왜냐하면 안 후보는 단일화 문제까지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합당합의까지 하고 나왔다. 그것도 한밤중에 밀실에서. 이건 상당히 의문이 가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충분히 해명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닐까 한다”며 “안 후보의 지지자들한테 해명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권 단일화로 인한 판세 영향에 대해선 “오히려 지금 남아 있는 안철수 지지자들께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그런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유리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를테면 2002년도에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폐기선언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이회창 후보 쪽과의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 것인데.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며 “기획자의 의도가 드러나면서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참으로 많았다”고 강조했다. -
단일화 전 지지율 조사…윤석열 39%, 이재명 38%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0:18:25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의 사퇴 직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격차가 1%포인트(p)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마감기한인 지난 2일까지 실시해 4일 공개한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9%,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의 지지율은 2%p 올랐으며, 이 후보는 횡보했다. 야권 단일화 이전 안 후보의 지지율은 1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였다. 한국갤럽이 이번 조사 데이터에서 의견 유보층의 후보별 투표 확률을 추정해 배분하고, 투표 의향과 실현율을 반영한 성·연령대별 투표율로 가중 처리한 예상 득표율에선 윤 후보가 43.4%, 이 후보는 40.8%로 전망됐다. 한국갤럽 측은 “안철수 후보가 사퇴해 예상 득표율 수치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여론조사 단순 집계와 예상 득표율의 차이점을 환기하고자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을 잘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를 뽑는 응답자가 36%, 윤 후보는 34%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조사 대비 2%p 오른 45%로 나타났으며,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8%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부산서 사전투표 한 尹 "작년 오늘, 검찰총장 사퇴…자유민주주의·국민 보호 최선 다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0:04:4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보수 텃밭’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산시 남구청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후 곧장 UN기념공원으로 이동한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차를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더는 검찰총장으로서의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겨놓은 이 시점에 유엔묘지 방문해서 생각해보니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며 “제가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사전투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께서도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이날 광주 전남대학교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득표율 30%를 달성하고 싶다”며 “비록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역사에 기록될 호남 득표율 기록에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역에서 젊은 분들 위주로 많은 공천자를 내고 지역에서 (우리가) 충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지지를 못 한 분들이 있다면 이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광주와 호남에 대해 공약한 많은 것들을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野 “민주당, ‘졌잘싸’ 아닌 ‘졌못싸’…존재 자체가 불행인 정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0:04:06국민의힘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출마 자체가 민주당에 악몽이고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민에 불행한 정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확대선대본회의를 열고 “졌지만 잘 싸웠다는 뜻의 ‘졌잘싸’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민주당엔 졌고 못싸웠다는 ‘졌못싸’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부적격한 후보 때문에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고 깨끗하게 사퇴시키고 국민 앞에 무릎 꿇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본부장은 “오죽하면 친문 정당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이어 친문, 이낙연 지지 단체인 문꿀오소리부대 2만 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라며 “이분들이 한 말을 그대로 읽으면 ‘함량미달의 이 후보, 숱한 범죄와 비리 의혹과 부도덕에도 불구하고 우리 진영에서 나온 후보니까 무조건 표를 줘야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이 전날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권 본부장은 “불과 하루 전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단일화한 건 기억도 안 나고, 안 후보를 끌어들이겠다고 오밤 중 ‘의총쇼’까지 벌인 건 잊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하면 좋은 단일화고 남이 하면 나쁜 단일화, 이런 식으로 5년 내내 국민을 편 가르고 이중잣대를 보이다가 국민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여전히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안 후보의 합동 유세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동 유세 관련해) 오늘 중으로 (안 후보 측과) 만나서 좀 협의할 생각”이라며 “아무래도 공당의 후보로서 오랫동안 선거 운동을 해왔으니 뒷정리 할 게 개인 마음 정리부터 많을 거라 생각한다.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유세에 같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정의당 대표에 또 임명장 보내…여영국 "모욕적"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09:48:06어영국 정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부터 또다시 선거운동 임명장을 받았다며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여 대표는 4일 SNS를 통해 "3일 윤 후보가 정의당 대표인 저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민행복 복지특별위원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에 임명한다는 임명장을 문자로 보내왔다"고 적었다. 여 대표는 "불과 나흘 전 생뚱맞은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낸 무례와 몰상식에 항의하면서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정의당을 또다시 모욕하고 정의당을 지지하는 시민을 조롱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에 개인정보를 불법·부당하게 악용·침해하지 말라는 시민의 요청을 뭉개는 짓"이라며 "민주시민들의 뜻을 담아 윤 후보의 공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후보를 공천하고 후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공개 사과도 촉구한다"며 "선거운동 과정의 불·탈법과 정치적 결사체에 대한 모욕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고 조롱하는 것이기에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이 여 대표에게 선대본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낸 것을 공개하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이동영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어처구니 없다. 정치의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 그 자체”라고 비판하며 윤 후보가 정의당에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
안철수 "행정업무는 못해봤다"…입각 가능성 시사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09:43:2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안 대표가 향후 맡게 될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보직을 맡아 입각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일 안 대표는 단일화 합의 기자회견 후 "제가 국회의원으로는 열심히 입법 활동을 했습니다만 행정적인 업무는 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을 두고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 안 대표가 국무총리 등을 맡아 행정부에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행정업무가 입각을 고민하고 있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국민께 정말로 도움이 되는 일인지, 우리나라가 한 단계 앞서서 나갈 수 있는 일인지 솔직하게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보다 더 실용적이고 중도적 정당으로 만드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 정당이 될 수 있다"며 "일부 작은 기득권 세력만 보호하는 옛날의 정당 모습으로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다시 실패할 수 있고,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변화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사실상 당권을 잡는 것이 우선이기에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앞서 김용남 전 의원 등이 단일화 과정에서 윤 후보 측이 안 대표에게 제시할 카드로 '당대표 자리'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흔히 총리 같은 말씀을 하지만 민주당에서 해주겠느냐. 총리는 국회 표결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절대 안 해준다”며 “만약에 정치적으로 의미 있거나 비중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전제로 한 당대표 자리 정도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합당 직후 안 대표가 당권을 쥘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당권은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야만 잡을 수 있는 것이고 안 후보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가 후보 시절 공약했던 '과학기술부총리'를 직접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 전문가로의 경력을 쌓아온 안 후보가 경제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를 전담하는 책임 장관으로 일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편 안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정치 개혁에)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다. 민주당도 선거의 승패와 상관 없이 민주당이 얘기했던 그런 다당제가 기반되는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과 대통령제 권력구조 개편 부분에 함께 합의해 진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내외, 사전투표 완료…"민주공화국 주권자"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09:24:42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바로 투표했다. 국민들에게는 ‘민주공화국 주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5분께 서울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투표장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이철희 정무수석, 박경미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직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두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공화국’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적극 띄우는 개념이다. 헌법 제1조에 적시된 내용이기도 하지만, 선거 전략적으로 윤 후보가 집권할 경우 ‘검찰공화국’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도 ‘민주공화국’을 10번이나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文 "'민주공화국' 주권자로 모두 투표해 달라…오늘 사전투표"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08:48:51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투표해 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또 다시 ‘민주공화국’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공화국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립하는 개념이자, ‘검찰공화국’ 비판을 위한 전략으로 내세우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도 ‘민주공화국’을 10번이나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두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민주공화국은 최근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자유민주주의 기조에 맞서 적극 띄우는 개념이다. 헌법 제1조에 적시된 내용이기도 하지만, 선거 전략적으로 윤 후보가 집권할 경우 검찰공화국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공식 선거유세 첫날부터 부산을 찾아 “우리가 어떻게 만든 민주공화국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영이] '소년심판'에 4명의 판사가 등장하는 이유
서경스타 TV·방송 2022.03.04 08:00:0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수년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년법을 폐지해 주세요’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춰주세요’ 등의 글이 올라온다.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소년 발달 정도,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적정 연령을 결정하겠다”며 촉법소년 상한을 낮추겠다고 하는가 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촉법소년 연령을 현재 만 14세에서 12세로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는 등 앞다투어 소년법 개정안을 공약에 넣는다. 이는 더 이상 소년범들을 향한 솜방망이 처벌에 부당함을 느끼는 이들이 소수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이처럼 소년법 폐지 및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찬반 논란으로 나뉘는 것도 여전하다.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은 “폐지 혹은 촉법소년 연령 하향만이 실효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것. 전문가들은 촉법소년의 범죄 비율은 실제로는 낮은 편이고, 아직 미성숙한 소년들의 처벌에만 집중하다 보면 재기할 기회를 잃게 되고 결론적으로 범죄율이 줄어들지 않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판사 정원 3,300여 명 중 전국 소년부 판사는 약 20여 명뿐인데, 이들이 매년 3만 명 이상의 소년범들을 만나야 한다는 구조적 문제도 꼬집는다.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이 문제에 ‘소년심판’(극본 김민석/연출 홍종찬)은 소년부 판사들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혀준다. 극 중 4명의 판사들은 각자 다른 신념과 주관을 가졌다. 자연스레 소년범을 바라보는 시선도 제각각이다. 작품은 답을 정해놓고 시청자에게 주입하기 보다, 이들의 시선을 고루 보여주며 시청자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신조뿐 아니라 충돌하면서 겪는 고뇌들, 엮여 있는 관계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심은석(김혜수)은 “소년범을 혐오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판사다. 소년범들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갱생이 안 되는 존재라고 여긴다. 그 나이에 ‘감히’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최고 처분인 10호 처분만 내리는 걸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런 심은석의 태도는 얼핏 소년법 폐지론자들이 연상되기도 한다. 심은석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건 이유가 있다. 과거 소년범들에 의해 아들의 죽음을 맞이해야 했기 때문. 그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처참하게 죽었는데도 가해자들이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3분 만에 재판을 끝내는 나근희(이정은) 판사의 모습에 충격받은 과거가 있다. 심지어 재판이 끝나고 웃으며 지나가는 가해자들의 얼굴을 마주한 것은 평생 잊히지 않는 장면이다. 이후로 그는 피해자의 입장을 헤아리는데 더 힘쓰려 한다. 차태주(김무열)는 심은석과 정반대의 신조를 가진 인물이다. 그는 소년범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판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게 법정의 역할이고, 기회와 관심을 주면 그들도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오히려 그들을 소년범으로 만드는 환경과 사회 등 구조에 대한 불신이 크다. 차태주는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그들에게 더 공감한다. 어린 시절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소년원 신세까지 지게 됐지만,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판사 덕분에 바르게 자랄 수 있었다. 자신도 그래서 판사까지 됐고, 그 역할을 위해 힘쓴다. 이런 모습은 단호하기만 했던 심은석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때로 사건을 냉철하게 바라보지 못해 심은석에게 꾸지람을 당하기도 한다. 강원중(이성민)은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스타 판사. 정계 진출의 야망까지 품고 있다. 겉보기엔 유명해지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그는 정계로 진출하기 전 마지막 재판에 자신의 아들이 연루된 사건이 배당되자 결국 중립을 지키지 못한다. 눈앞에 있는 꿈이 엎어질까 봐, 줄곧 냉정함을 지켜오던 자세를 벗어나 부장판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기까지 한다. 겉보기와 달리 강원중이 22년간 재판장에 설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소년법의 초점은 교화’라는 신념 덕분이다. 알고 보니 차태주를 바른길로 인도한 판사도 강원중이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이유도 소년법의 문제는 소년범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고. 하지만 ‘수단이 탁하면 목적도 오염된다’고 했던가. “아이들을 위한 법을 왜 아이들을 밟고 개정합니까?”라는 심은석의 말에 그제서야 자신의 오판을 알아차린다. 나근희는 현실적으로 법정을 운용하는 인물이다. 턱없이 부족한 판사에 비해 매일 사건은 늘어가는 비효율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들려면 재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사적인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는 신념은 잘못 적용돼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하거나 소년범에게 죄의 무거움을 알려주는 데 관심 갖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 그는 이에 반해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파고드는 심은석이 못마땅하다. 나근희가 소년 범죄를 바라보는 그릇된 시선 때문에 심은석의 인생에 영향이 미쳤던 것처럼, 심은석은 나근희를 변화하게 만든다. 그는 나근희가 일의 속도 때문에 수없이 많이 놓쳐버린 아이들과 피해자들을 상기시킨다. 그러면서 가장 무겁고 책임감 있게 잘못한 아이들을 꾸짖고 깨닫게 하는 것이 법원의 역할이라고 일갈한다. 작품은 소년범 문제가 흑백 논리로 나뉠 수 없다는 것을 꾸준히 강조한다. 어느 한 명의 시선이 옳다고 조명하지도 않는다. 단지 조금씩 엇나간 시선을 갖고 있는 이들이 겪는 실수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 어른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걸어가는 방향이 달라진다고, 어른들도 저마다 하나씩 흠을 갖고 있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치유해 주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네 명의 판사의 시선,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놓칠 수 없는 것이다. 심은석의 입을 통해 이야기하는 건 모든 중심에는 피해자가 있다는 것이다. 소년의 죄만 보고 ‘왜 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가정 폭력 때문에, 자녀 부양 능력이 없는 부모 때문에 많은 위험과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 떠밀리게 된 소년들의 모습을 비춰준다. 너무 많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피해자가 생겨나고, 피해자는 또 가해자가 되는 구조의 반복이다. 심은석은 말한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거꾸로 하면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를 망칠 수 있단 뜻도 된다’고. +요약 제목 : 소년심판(Juvenile Justice) 연출 : 홍종찬 극본 : 김민석 출연 :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제공 : 넷플릭스 제작 : 길픽쳐스, 지티스트 분량 : 10부작 공개 : 2022년 2월 25일 -
[현장+]尹, 지방 돌며 ‘국민 머슴’ 소개…“국민의힘, 오로지 국민들께만 충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06:20:00“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을 잘 모시고 국민의 머슴으로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께만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의원들은) 주인 앞에 나오셔서 충성스런 자세를 보여줍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본격적인 ‘당(黨)’ 띄우기에 나섰다. 지역 유세 현장에서 그는 지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했는데,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한 눈도장 찍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은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당차원에서 지방선거 관련 행보를 자제해왔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 등 당내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의 본격 행보도 곧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윤 후보는 첫 유세지였던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연설을 마무리하며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참에 이 지역 국민의힘 일꾼인 이명수 의원과 박경귀 당협위원장을 소개해 올리면서 이분들에 대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여러분의 일꾼으로서 계속 열심히 부려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이명수 의원은 충남지사, 박경귀 당협위원장은 아산시장 도전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경남 마산 유세에서는 윤한홍 의원, 최형두 의원, 강기윤 의원, 박완수 의원의 이름이 줄줄이 불렸다. 이중 윤한홍·박완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최형두·강기윤 의원의 창원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았다. 윤 후보가 세종 조치원역 앞에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세종시 당협 이끌면서 여러분의 충직한 머슴 노릇을 해왔다”며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을 소개하자, 현장에 나온 한 지지자(60대·남성)는 “최민호가 시장 후보로 나오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밀어줘야 한다”며 지지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청와대 집무실 이전 등 윤 후보의 공약 이행을 위해선 집권당에 지자체장 자리를 주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에서다. 또 마산에서는 3선 김태호 의원이 지지 발언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한 지지자(50대·여성)가 “김 의원이 도지사가 되고 싶었던가”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후보와 같이 무대에 오르면 눈길이 더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대선 직후 합당을 선언한 상황이다. 실제로 합당이 성사되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도 함께 치르게 되는 만큼 이후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갈등이 예상되는 등 추가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나꼼수' 김용민, '죽을 죄’라더니 또 “김건희 성상납 조작아냐”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05:41:24'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부와 관련한 자신의 '성상납 의심' 발언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하는 글을 올렸다. 전날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대선 전까지는 조용히 있겠다고 했으나 여권 내에서도 비판을 받자 '묵언' 약속을 번복하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한 것이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 허영일 씨 등을 위한 특훈"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제가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을 조작했다고 보느냐. 이미 있었던 증언과 기록을 소개한다"면서 "2009∼2012년까지 '피의자' 김건희는 '검사' 윤석열과 동거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앞서 김 씨는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묵언을 약속했다. 민주당이 막말 경계령을 내린 가운데 민주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혁신위의 허영일 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이 글과 관련, 이날 낮 페이스북 글에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도움이 되신다면 그렇게 해달라"라면서 송 대표에게 자신을 고발해달라는 글도 올리면서 반발했다. -
[사설] ‘국민통합정부’로 나라 정상화하는 개혁 비전 제시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2.03.04 00:10:00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함으로써 대선 대결 구도가 재편됐다. 안 후보는 조건 없이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았다”면서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기 위해 인수위원회·공동정부 구성과 합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 등 차기 정부의 5대 가치를 제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외쳐온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자리 나눠 먹기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를 바라는 다수의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면 야권 단일화를 통한 확실한 대선 승리와 안정적 국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촉구해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후보가 공통의 가치와 비전·정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려면 정치·경제·사회 개혁을 실천해 현 정권의 실패한 정책을 폐기하고 나라를 정상화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 등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획기적인 규제 혁파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노동·연금·교육 개혁과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통한 ‘부민강국(富民强國)’ 건설의 청사진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군사력 및 한미 동맹 강화, 군 기강 확립 등으로 흔들리는 안보를 튼튼히 다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국론 분열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협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었다. 국민 통합을 이루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해소하려면 권력 분점 및 견제 방안을 제시하고 차기 대통령부터 실천에 나서야 한다. 또 두 야당의 합당 과정에서 약자를 챙기는 ‘따뜻한 자본주의’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당의 외연을 확대함으로써 좌우 두 날개가 건전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일화가 ‘권력 나누기와 갈등의 씨앗’으로 비치면 역풍을 맞게 된다. 단일화를 계기로 여야 모두 나라의 개혁과 통합을 위한 비전을 내놓고 민심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을 벌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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