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익, '단일화 합의' 안철수에 "실망의 '도리도리' 보낸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14:36:02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 후보에게 했던 실망의 '도리도리'는 이제 자신에게 해야 한다"며 안 후보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선을 다하면 꼴찌에도 박수를 보낸다"며 "하지만 잘 달렸다 해도 1등을 못 한다고 중도에 포기하는 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실망의 '도리도리'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안 후보가 완주를 할 줄 알았다. 그에게도 자존심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몇번째 '철수'인지 세지도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이어 "안 후보의 완주가 젊은이들에게 작은 교훈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없지 않았다"며 "인생에서 매번 이기는 일은 없다. 살다보면 지는 일이 더 많다. 그래서 '멋지게 지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 완주하고, 지더라도 이에 자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거듭 안 후보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황씨는 "안 후보가 그동안에 마라톤 완주를 했다고 자랑하기에 '멋지게 지는 법'을 배웠겠지 싶었다"며 "마라톤 대회에 나갔으면 아마추어이니 거의 꼴찌로 달렸을 것이 빤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안 후보를 멘토로 여기는 젊은이들이 존재한다. 성공신화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라며 "안 후보가 자신을 따르는 젊은이들을 한번이라도 생각했으면 꼴찌여도 완주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썼다. 앞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두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며 "늦어서 죄송하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도 했다. -
송영길, 尹·安단일화에 "승리 확신…安 손가락 자르는 일 없길"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14:04:43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더욱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승리의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녹동시장 연설에서 "오늘 단일화를 보면 확실히 (우리 지지층이) 결집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 국민이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며 "신천지와 무속 집단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라, 호남인들이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 후보는 후보 자체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묻지마 정권교체', 안 후보 말에 따르면 '주술에 걸린 듯한 정권교체'를 위해 오로지 수단으로 (국민의힘이) 데려온 것"이라며 "안 후보가 '세상이 변하는지, 어디로 나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대통령을 맡으면) 나라를 망친다'고 했다. 본인 말처럼 손가락 자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은 105석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172석"이라며 "대통령 5년 임기 초기에 2년 1개월을 105석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어제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런 상태로는 식물 대통령으로 간다. 국민통합 정부 잘 제시했다'고 적극 동의를 표시해주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겨냥해 “계층을 갈라 4050을 포위시켜서 세대포위 전략을 하겠다는 국민의힘과 남녀를 분열시켜 서로 적대해 싸우는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을 통합해 통합민주정부를 통해 위기의 강을 건너가도록 이재명을 밀어주시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
심상정 "安, 돌아올 수 없는 길 갔다…'샤이 심상정' 있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3:56:51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양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양당 독점 정치만 강화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를 향해 “제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거대양당 사이에 저 심상정과 정치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만 남았다”며 “기득권 양당정치를 교체하고 다당제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은 이제 부담 없이 저 심상정에게 소신투표 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표론을 의식해 “사표는 없다. 심상정에게 주시는 한 표는 오직 정치교체와 시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생생한 생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완주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그는 보수 단일화에 맞선 진보 단일화의 가능성을 묻자 “심상정쪽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쪽으로 더 결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대선 이후 공동정부나 통합정부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심 후보는 앞으로 여성, 청년을 중심으로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그는 “남은 6일동안 이번대선에서 지워진 이름들, 노동, 청년 그리고 여성을 중심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새로운 정치교체의 위대한 주역이 2030청년들이 되어주실 것을 호소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지대 표를 얻기 위해서는 “이른바 ‘샤이 심상정’표가 저는 꽤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특히 양당정치에 신물나하는 시민들께서 기꺼이 한 표를 줄 수 있는 그런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정치변화에 대한 저의 의지와 능력을 국민께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성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이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가 초창기에 20대 성별 갈라치기에 약간 편승하다가 다시 입장을 바꿨다”며 “실천으로 여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시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면 심상정의 힘이 두 배가 되고 세 배가 되는 만큼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이준석 "정권교체 단일대오 완성…합당 곧바로 추진"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3:37:59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대오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선을 6일 앞두고 오늘 안철수 후보의 사퇴 및 지지 선언이 있었기에 대선 과정에서 큰 변곡점 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 절차가 곧바로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줄곧 주변에 말을 해왔다"며 "다만 저는 단일화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사퇴 후 지지 선언이라는 표현을 써왔다"고 입을 뗐다. 또 "후보 등록 전인 2월 11일, 투표용지 인쇄 전인 2월 27일, 사전투표 전날인 3월 3일을 (단일화를 위한) 세 번의 디데이로 봤다"며 "안철수 대표께서 이번에 독자 출마로 본인이 생각하는 정치적 비전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세 개의 날짜 중에서 하루 정도 선택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둘째 시한에는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측에서 내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걸로 보였으며 이번 세 번째는 소통이 잘돼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일화의 조건과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대표는 "(단일화를 위한) 조건이라 하면, 사퇴 후 지지 선언에 따른 공동정부 운영이나 인수위 과정 참여로 이는 전적으로 후보 몫"이라며 "다만 앞으로 정치적 행보, 합당이나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같이 할지는 선거 이후 당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측에 상당히 예우하는 자세를 취해왔고, 제가 합당 거부한다는 낭설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제시했던 조건들이 굉장히 파격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합당 후 당권 구도에 관한 생각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만약 안철수 대표께서 내년으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 출마한다고 하면 경쟁을 통해서 당권 도전하실 수 있고, 그 전 단계에는 흡수 합당 형식으로 합당 절차를 밟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원칙보다는 더 나은 예우와 배려를 할 계획이지만, 당권이라고 표현될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합당을 하더라도 당장 당권을 나눌 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속보] '尹과 단일화' 안철수, 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 제출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3:34:40'尹과 단일화' 안철수, 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 제출 -
"민주당 위하는 척 마라"…與도 ‘김건희 성상납’ 발언 김용민 수사의뢰 주장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3:29:23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씨는 앞서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일 민주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혁신위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님한테 건의한다”라며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 간자의 전형이다”라고 했다. 허 대변인은 “입으로는 민주당을 위하는 척 하지만 국민의힘에 복무하는 자이다”라며 “사람은 상식이 있어야 한다. 제1야당 윤석열 대선 후보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수상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부당한 ‘거래’를 의심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대선 기간 적극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활동을 해온 인사다. 김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전날 오기형 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라고 적었다. 오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나꼼수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는다. 그만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김씨는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윤 후보와 김건희씨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유권자 모독"…'안철수법' 제정해달라 청원 등장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13:20:5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선거일을 불과 엿새 앞둔 3일 단일화를 선언한 가운데 재외국민투표 후 후보사퇴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재외투표소 투표가 완료된 상황인데 지금 상황대로라면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진 이들은 유권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동 사표 처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까지 마쳤는데 단일화, 이건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선거판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115개국(17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재외유권자 22만6,162명 중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후 안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안 후보에게 투표한 표는 사표 처리된다. 이에 청원인은 "재외투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쉽지 않다. 대사관과 거리가 먼 곳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버스나 기차는 기본이고 수백만원을 들여 비행기를 타고 투표장 가시는 분들도 많다. 그만큼 투표가 유권자에게 있어서, 우리 민주주의에 있어서 얼마나 큰 가치인지 아니까 그 먼 걸음도 감수하고 내 표를 던지러 기꺼이 나서는 것인데 유권자들의 이런 진심을 두 후보는 무참히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이 청원은 오전 10시 기준 현재 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두 후보의 단일화 발표가 오전 8시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뜨거운 반응이다. -
‘이낙연 지지 모임’ 1만6175명, 윤석열 지지 선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3:18:23이낙연 지지 민주당원들이 주축인 ‘문꿀오소리’ 1만6175명이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을 한다. 문꿀오소리는 평소에는 작은 체구에 온순하지만 자신을 공격하면 끝까지 쫓아가 싸움을 한다는 꿀오소리에 빗댄 말이다. 3일 문꿀오소리를 이끌고 있는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에 따르면 문꿀오소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윤 후보 지지 선언식을 연다. 김 대표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지난 1~2일 이틀 간 1만6175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서명문에는 ‘민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2번 후보를 찍겠습니다’ ‘민주당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2번 후보를 찍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후보가 역대급으로 최악인데도 똘똘 뭉쳐 바른소리 한 마디도 내지 못하는 민주당의 상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이번처럼 썩은 후보를 내놓아도 민주당이 표를 많이 얻는다면, 다음에 제2, 제3의 썩은 후보를 내서 국민을 속여도 표를 받을 것이라는 교만함은 없어지지 않을 것”라고 적혔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이전의 자랑스러운 민주당이 아니라 과거의 진보팔이, 이념팔이로 권력을 얻은 자들의 밥그릇 지키기, 권력 나눠먹기 카르텔”이라며 ”국회의 170석 절대 과반을 앞세워 벌써부터 내각제 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반드시 국민이 권력의 균형을 맞춰주어야 한다”고도 했다. 서명자의 98%는 민주당 당원이거나 민주당을 지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주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들은 인터넷 사용이 능숙한 청장년층이 주축으로 30~40대 여성들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간 친문 온라인 커뮤니티 소올드레서와 쌍화차 코코아 등 젊은 여성 중심의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하고 윤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글들을 게재하는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주최 측은 “(문꿀오소리는) 이 후보가 승리하자 경선 무효표 처리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 후보의 각종 비리와 인성 문제를 지적하며 민주당 후보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었다”며 “윤 후보가 싫어도 이 후보보다 낫다는 비판적 지지자들과 윤 후보를 찬찬히 보니 나쁘지 않고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이 바뀐 적극적 지지자들이 함께 윤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와 이낙연 대표 측근인 이지형 이지형치과 원장, 민주당 탈당으로 비례의원직을 상실한 박지효 전 서초구의원 등이 20명이 참석한다. 윤 후보 측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과 김경진 공보특보단장, 윤 후보의 죽마고우인 이철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한다. -
尹 45.1% vs 李 40.6%…단일화 전 조사서 尹 오차범위 밖 앞서[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2:12:0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1.8%포인트) 밖으로 벗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후보 모두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윤 후보의 상승폭이 이 후보보다 컸다.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오차범위(±1.8%포인트)에서 앞선 것은 지난 2월 3주차 조사 이후 3주만이다. 한편 이 조사는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기 전 조사된 것이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지하는 7.1%의 지지층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가 대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2월 28일~3월 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3일만에 3.1% 오른 45.1%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1.1% 상승한 30.6% 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커져 오차범위(±1.8%포인트)를 벗어났다. 그 뒤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9%였다. 이 조사는 안 대표가 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기 전 실시돼 안 대표가 대선 후보로 포함돼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2.6%) 모르겠다(1.3%)는 반응은 3.9%로 직전 조사(6.3%)보다 줄어들었다. 대선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층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일일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1일까지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이재명 42.1%, 윤석열 43.8%)까지 좁혀졌지만 2일 윤 후보가 46.0%, 이 후보가 40.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차이가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윤 후보(47.4%)가 이 후보(38.6%)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기(이재명 43.2%, 윤석열 43.4%)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에서 35.0%의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도 20.6%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윤 후보의 광주·전라 지지율(20.6%) 역시 20%대를 넘겨 지역구도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응답자의 96.0%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밝혀 투표 열기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응답자 중에서 89.4%는 지난 대선에서도 투표를 했다고 답했다. 19대 대선에서 투표권이 있었지만 투표하지 않았다는 답변의 비율은 5.2%였다. 5년 전 투표권이 없었던 응답자는 전체의 4.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30%), 무선 자동응답(65%)·유선(5%)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임의걸기(RDD, 무선 95%·유선 5%)로 추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4.8%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안철수 지지 평생 철수한다"…단일화 날벼락에 安지지자 분노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11:32:34“이번엔 진짜 믿었는데”, “투표 하루 전날 이러시는거 아닙니다”, “하루 아침에 날벼락이 이런거네요” (안국모 커뮤니티 일부) 제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새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단일화 합의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발칵 뒤집혔다. 정치권 안팎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와 압박에도 안 후보가 "단일화는 이제 결렬됐다"며 완주 의사를 여러차례 공식적으로 밝혔기에 충격이 더 커보였다. 안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는 3일 서울 지역 집중 유세 일정도 올라와 있었기에 지지자들도 충격 그 자체였다. 안 후보 대표 팬카페로 알려진 '안국모' 커뮤니티에는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가 말하는 거 듣기 전에는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등등 갑작스럽게 전해진 단일화 합의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공식화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은 분노로 바뀌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 또 철수냐", "10년을 조롱 받으며 안철수 지키기에 애써온 지지자들에게 이건 배신이다. 철수의 정치인이 아니라 배신의 정치인이다", "안철수 지지 평생 철수한다", "양당 기득권 정치에 신물이 나 안 후보를 응원했는데 이렇게 큰 당으로 들어가버리면 국민의당 존재 이유가 없지 않느냐", "오늘부로 정치에 관심 끊고, 팬 카페도 탈퇴하겠다" 등등 안 후보의 단일화 결정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랐다. 일부 지지자들은 안 후보의 단일화 결단 배경을 분석하며 옹호에 나서기도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단일화 압박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정치는 현실이지 않느냐"거나 "지지율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느냐. 양강 후보로 지지율이 뭉치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진 게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 후보는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저희 두 사람이 정권 교체의 민의에 부응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며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가 늦어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늦은만큼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특징주] 尹·安 후보 단일화에… 관련 테마주 '들썩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2.03.03 11:29:4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선언에 두 후보의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강세다. 3일 오전 11시 26분 기준 윤 후보 관련주 가운데 노루호딩스우는 전 거래일보다 16.36% 오른 5만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중 상승제한폭(29.29%)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외 덕성우(004835)(11.05%), 삼부토건(001470)(14.42%), NE능률(053290)(8.06%), 희림(037440)(6.12%)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 후보가 창업자인 동시에 대주주로 있는 안랩(053800) 역시 전일 대비 8.64% 오른 7만 1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윤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원전주들 역시 강세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전일 대비 3.78% 오른 2만 19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전기술(052690)(9.23%), 한전KPS(051600)(8.08%) 등도 상승세다. 이날 개장 전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두 후보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는 국회 소통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테마주의 경우, 대선 기간 동안 변동성이 크고 대선 이후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안철수·김동연 찍은 재외국민…표 처리는 어떻게 되나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1:25:58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대선을 엿새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사표 발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선택한 경우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뒤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재외국민 투표는 끝난 상황인데다 투표 당일 사용할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된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혼선을 초래, 안 후보와 김 후보에 대한 사표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에 따르면 우선 지난달 23~28일 투표를 마친 재외국민 중 안 후보와 김 후보를 선택한 표는 사표가 됐다. 대선 본 투표일인 9일에는 두 사람이 후보직을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 내부 잘 보이는 곳에 부착된다. 다만 두 사람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정상적으로 쓰여 있고 도장 기표란도 공란으로 남는다. 이 경우 유권자가 안 후보나 김 후보를 찍으면 해당 표는 무효, 즉 사표가 된다. 이미 투표용지 인쇄를 마쳤기 때문에 따로 '사퇴' 문구를 표시할 수 없다는 것이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들은 안 후보와 김 후보의 이름 옆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들어간 투표용지를 받아들게 된다. 사전투표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투표용지가 인쇄되므로 '사퇴' 표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사퇴한 안 후보와 김 후보의 경우 대선 후보 기탁금 3억원과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다. -
[주식초고수는 지금] 3兆 상환한 두산중공업, 매수 1위 등극…에너지 대란에 한국석유도 매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3.03 11:23:1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034020)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004090), 한전기술(052690), 신풍제약(01917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으로 조사됐다. 전날 두산중공업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3조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에 대한 상환을 지난 달 28일 완료했다고 공시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20년 4월 채권단으로부터 3조 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후, 같은 해 자회사 매각을 포함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8년 만에 영업이익(8908억 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조 조정 완료로 수주, 실적의 지속성을 확보했다”며 “신사업의 변동성이 유일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매수 2위는 한국석유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11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 주가는 2월 초부터 이날까지 50% 넘게 폭등하고 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2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3위는 한전기술이다. 한전기술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7.29% 오른 9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60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자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어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소식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우리기술투자(041190)였다. 한국석유, 컴투스홀딩스(063080), 한전기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매수 1위 종목은 신풍제약이었다. 두산중공업, 우리기술투자, 한국석유, 흥구석유(0240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신풍제약이었으며 두산중공업,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000440), 미래생명자원(21815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尹·安 단일화'에 김어준 "어떤 결과 나올지 몰라…투표 꼭 하시라"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11:01: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6일 앞두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20년 만에 극적으로 기억될 순간이 펼쳐질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3일 자신이 진행을 맡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늘 아침 보도에 의하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안 후보 사퇴, 그리고 윤 후보로의 단일화 선언이 예정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2002년,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2월 18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노무현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며 단일화를 파괴했다"면서 "우리 대선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된 이 사건은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 당선의 단초가 되었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 야권 단일화 선언이 그에 못지않는 극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번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윤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 될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층을 결집시킬 기폭제가 될지, 어차피 양 후보에게 비슷한 정도로 표가 나뉠 거라 마찬가지일지, 이제 이 상황을 반영한 여론조사를 새로 해서 공표할 수도 없으니까 아무도 알 수가 없다"면서 "그래서 하는 말이다. 더더욱이 투표들 꼭 하시기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그 때(2002년)는 본 투표 한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차이점이 있긴 하다"면서 "어쨌든 투표 시작하기 하루 전에 지지 선언 철회했던 정몽준 단일화 파괴 사건 이후에 가장 극적인 이벤트가 아직은 벌어지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김씨는 더 극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에는 토론회가 계속 있었는데, 안 후보가 윤 후보에 대해 대립각을 꽤 분명하게 세웠었다. 게다가 일주일간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안 후보가 지속적으로 해 왔다"면서 "그동안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세워서 만든 이미지가 있다. 그러다보니 안 후보가 표를 먹었던 층에게 주는 정서적 데미지(피해)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사전투표에는 정서적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그런데 본 투표에서는 충분히 이성적 판단을 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 정도 짐작까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두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며 "늦어서 죄송하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도 했다. -
이준석 "安과 앙금? 껄끄러운 것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0:55:42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평소 각을 세워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관계에 대해 “껄끄러운 것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BBS)에 출연해 “안 후보께서 바른미래당 때 국민의당과 바른 정당 출신 간의 갈등 속에서 아마 언젠가는 저에게 속 터놓고 하실 말씀이 있을 수 있다. 저는 여유를 갖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자가 ‘속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보는 거냐’고 묻자 이 대표는 “당 대표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상계동에서 안 후보를 만난 일”이라며 “그런데 그때 아주 속 시원하게 말씀 안 해 주시던데 언젠가는 그렇게 하실 거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아직도 안 후보와 앙금이 남아있어 보인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3·1절에) 먼저 다가가서 제가 인사를 하지 않았냐"며 “저는 그런 거 없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께서 그렇게 또 감정이 솔직한 분이니까 제가 안 후보에게 굉장히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단일화를 어느 정도 예측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결렬 된) 그날 이후에 저희 당 구성원들끼리 포항에서 그때 식사를 하면서 3월 3일에 분명히 ‘안 후보께서 판단을 하실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께서 정권 교체 제의에 동참하실 의사가 있었던 것은 분명히 보였다”며 “중간 과정 속에서 협상이나 이런 것들이 미진하고 의사소통 관계에 있어서 좀 오해가 있어 안 좋은 파국처럼 끝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월 3일을 예상했던 이유를 두고 “사전투표 데드라인마저 넘겨버리면 그것은 의미가 없다”며 “나중에 출마 포기하고 지지 선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굉장히 오해를 살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 전에 판단하실 것으로 봤다”고 설했다. 이 대표는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사전 투표에 대해 “특히 저희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께서는 꼭 투표하셔야 한다”고 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