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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투표결과 겸허히 수용"…민주 지도부 총사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0 17:28:38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0.7%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신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라며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송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발전과 5년 뒤로 미뤄진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어떠한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공석 사태를 맞은 민주당은 당분간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며 석 달 남짓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도 진행됐다. 해단식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 대표, 우상호 총괄본부장 등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민주당·당원·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며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포인트를 못 채워서 진 것”이라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또한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에 대해서는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 후보는 “저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 지금의 이 선택도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일이지 국민들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고 평가했다. 선대위 지도부들도 입을 모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국민들께서 우리에 대한 미움이 다 안 가셨구나 (싶다)”며 “이 후보도 반성하고 우리 모두 노력했지만 그래도 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총괄선대본부장은 “어쩌면 민주당은 겨울로 들어갈지 모르겠다는 걱정 어린 직감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민주당은 지혜와 결단을 요구받는 일이 늘어날 것이다. 동지 여러분의 혜안과 용기로 잘 대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가올 지선을 위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얼마나 저력 있는 정당이냐”며 “그 힘을 질서 있게 모아서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승리도 패배도 민주당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패배에서 교훈을 찾아 다시 출발하는 민주당이 되자”고 독려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후보를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
24만표 초박빙 왜…20대女 결집, 수도권·중도층은 분열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17:12:27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만 표 차의 신승을 거둔 것은 선거 기간 내내 여론조사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2030 여성의 막판 결집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의 엇갈린 표심이 초박빙 승부를 낳은 원인으로 꼽힌다. 중도층 역시 어느 한쪽에 마음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를 보면 20대 여성의 58%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택했고 윤 당선인은 33.8%에 그쳤다. 반대로 20대 남성은 윤 당선인 지지도가 58.7%에 달했지만 이 후보는 36.3%였다. 추정 투표율은 20대 여성이 68.4%로 20대 남성 62.6%보다 오히려 높았다. 20대 여성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 지지 성향을 보이지 않았지만 선거를 불과 일주일 남기고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지지 후보를 오랜 기간 고민했던 이들의 복잡한 심경은 방송 3사가 실시한 심층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대선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5.5%는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원해서’라고 답했다.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투표했다는 답변은 29.4%였다. 다만 연령별로는 편차가 컸다. 특히 20대(18·19세 포함)의 50%는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투표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30대 50.8% △40대 65.7% △50대 65.7% △60대 이상 81.4% 등 다른 연령대는 모두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원해서’가 우세였다.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20대만이 ‘비토’형 투표 행태를 보인 것이다. 최대 승부처였던 수도권 표심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것도 역대급 접전을 만든 요인으로 여겨진다. 부동산 정책 심판 정서에 힘입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는 승리를 했지만 경기·인천에서는 고전했다. 부동산 심판 여론이 이 지역에서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득표율 50.56%로 325만 5747표를 얻어 이 후보(45.73%·294만 4981표)를 약 31만 표 앞섰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이 서울 민심 이탈을 불러온 덕분이다. 윤 당선인은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67.01%), 서초(65.13%), 송파(56.76%)에서 표 차를 크게 벌렸다. 서울 25개 지역구 중 14개 구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번 대선과 같이 양 진영이 총결집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남 3구와 강동·용산 등 5개 구에서만 승리했던 것과 대조된다. 반면 윤 당선인은 서울보다 유권자 수가 1.4배 많은 경기도에서는 이 후보에게 밀렸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 이 후보는 23곳에서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북한과 인접하고 고령 인구가 많아 보수 색채가 강한 경기 포천·연천·양평·가평·여주·이천과 용인, 아파트 밀집지역인 과천 등 8개 시군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다. 민심 풍향계로 여겨지는 인천에서도 윤 당선인은 다소 고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인천 득표율은 47%로 이 후보가 획득한 48.91%보다 낮았다. 인천은 대선 때마다 지역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가장 비슷해 ‘민심 풍향계’로 불린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일치했을 정도였다. 정치권에서는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해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 등 대형 개발 공약을 내놓은 것이 일정 부분 경기도 표심을 공략하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GTX-A 노선이 통과하는 고양시와 파주시 등에서는 이 후보가 윤 당선인을 압도했다. 중도층 역시 어느 한쪽에 전폭적인 지지를 몰아주지 않았다. 출구조사 응답자의 정치적 이념 성향을 보면 이 후보를 선택했다는 응답자 중 ‘중도’는 42%였다. 윤 당선인을 뽑았다는 응답자 가운데 중도는 36.5%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의 이념 성향은 보수 31.4%, 중도 39.5%, 진보 21.6%로 집계됐다. 보수 29.8%, 중도 41.2%, 진보 29.1%였던 19대 대선 출구조사와 비교하면 ‘진보’ 성향인 응답자의 비율이 감소하고 ‘보수’ 성향 응답자들이 많아졌다. -
이재명 조카 "尹 당선돼 행복한 밤…이재선은 자랑스런 아버지"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17:09:02오늘 새벽까지 개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조카'라고 밝힌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의 조카며 故 이재선님의 아들 이OO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 후보의 조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가수 싸이의 '아버지'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리며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새로운 시대를 나아갈 수 있게 정권 교체가 되도록 힘써준 모든 사람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사필귀정을 말했다. 모든 일이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간다는 뜻"이라며 "지난 201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가족이 겪은 설움이 정당한 민주주의 투표를 거쳐 새 정권으로 교체되는 바른길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과 행동이 모여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대학생에서 직장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날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기쁜 소식 듣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하니 행복한 밤"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재선이라는 이름 석자가 이재명 논란에만 나오는 이름이 아닌 자녀에게 그리우며 멋진 회계사였고 자랑스러웠던 누군가의 아버지였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젊었을 적 아버지의 사진을 같이 올린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본인 인증'을 위해 자신의 이름이 보이는 주민등록증과 '공인회계사 세무사 이재선'이라고 새겨진 명패도 함께 찍어 올렸다. 앞서 이 후보는 친형인 이재선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선 기간에는 이재선씨의 부인과 통화 중 욕설을 했던 녹취 파일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639만4815표(48.56%), 이 후보는 1614만7738표(47.83%)를 득표했다. 득표 차는 0.76%포인트로 약 24만 표 차이를 보였다. -
울컥한 박영선 "이재명 혼자 돌아가는 길, 굉장히 외로울 것"
정치 대통령실 2022.03.10 14:26:1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10일 새벽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재명 후보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후보는 개표율이 97%를 넘은 이날 오전 3시50분께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마친 이 후보는 홀로 차에 오른 뒤 현장을 떠났다. 이날 SBS 개표방송 패널로 출연한 박 위원장은 차를 혼자 타고 떠나는 이재명 후보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기라도 한 듯 "차를 혼자 타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저때 굉장히 외롭다, 저도 지난해…쓸쓸할 것이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재명 후보가 패배를 승복하는 메시지 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답게 결단했다"고 이 후보를 격려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앞으로 민주당도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이에 주영진 앵커는 “박영선 전 장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도 '동병상련'의 심정이라며 안경을 벗고 함께 눈물을 훔쳤다. -
무효표만 30만 표…윤석열·이재명 득표 차보다 많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10 09:43:3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윤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득표 차가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후보가 0.8%포인트 차 초접전을 벌인 결과다. 반면 무효표는 30만 표에 달해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 득표차보다 무효표가 더 컸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총 1639만 4815표(48.56%)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후보(1614만 7738표, 47.38%)와의 격차는 24만 7077표(0.76%포인트)에 불과해 지난 1987년 치러진 13대 대선 이후 최소 득표차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표차가 가장 적었던 대선은 지난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39만 557표(1.53%)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다음은 노무현(1201만 4277표) 전 대통령이 이회창(1144만 3297표)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57만 980표로 승리한 16대 대선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은 18대 대선에서는 108만 496표 차이로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17대·19대 대선에서는 표 차가 500만 표 넘게 벌어졌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30만 7542표의 무효표가 발생했다. 두 후보의 득표 격차보다 24.5% 많은 수치다. 지난 15대 대선에서 13만 5733표, 18대 대선에서 12만 6838표의 등 통상 10~15만 표 정도 발생하는 것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무효표가 나왔다. 무효표가 급증한 것은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치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단일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모두 투표용지가 인쇄된 시점 이후 후보직을 사퇴해 투표 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찍혀있었다.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두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가 출력됐지만 전날 진행된 본투표에서는 이마저도 없었다. 실제로 본투표 과정에서 한 유권자가 “왜 투표용지에 안 대표 이름이 적혀 있느냐”며 항희하고 투표용지를 찢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16만여 명이 참여한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상당한 무효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재외국민투표는 두 후보가 사퇴하기 전인 지난달 23~28일 치러졌기 때문이다. -
칩거 들어가는 이재명…"저는 정치 끝내긴 아직 젊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09:31: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민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분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7년 대권 도전에 이은 두 번째 실패로 이 후보와 민주당 내 친이재명계의 정치적 내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11개월 전 이 후보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된 부동산 민심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불리한 구도 속에서 대권 도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 후보의 도전 이후 '정권 교체' 여론은 지속적으로 55% 안팎 수준을 유지했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거듭 사과하고 대대적인 공급과 세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등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성 부각에 공을 들었다. 선거전 초반 사전투표분이 먼저 개표되며 윤 당선인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갔지만 개표율 51% 시점에서 역전된 뒤 이를 다시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경선 기간에 불거진 '대장동 의혹'은 부동산 민심과 결합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여기에 부인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도 이 후보의 발목을 잡으면서 끝내 박스권 지지율을 뚫고 올라가지 못했다. 선거전 막판 전격적으로 성사된 야권 단일화는 정권교체론을 결집시키는 결정타가 됐고, 이 후보는 다당제와 개헌 등 정치개혁 의제를 부각하면서 맞섰지만 끝내 민심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 후보는 패배가 확정된 뒤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윤석열 후보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승복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오롯이 내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으면서 현재 '무관(無官)'의 신분인 이 후보는 패장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분간 칩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권교체론이 과반을 넘기는 불리한 구도 속에서 분전한 만큼 재기의 실마리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 본인도 지난 4일 유세 과정에서 "저는 정치를 끝내기에는 아직 젊다"고 말한 바 있다. 대선 패배 이후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지만, 측근들은 이 후보의 의중이 어느 정도 담겨 있는 표현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을 전후해서도 꼭 이번 대선에 도전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의 정치 인생을 길게 보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이 후보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시점은 민주당의 상황과 맞물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172석의 거대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당의 혼란을 수습할 리더십이 눈에 띄지 않는다. -
이재명 "패배는 내 책임..통합의 시대 열어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04:05: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패배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3시 30분께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아닌 나에게 있다”면서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흘린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 통합도 당부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면서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주셨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말했다. -
[속보] 이재명 “패배는 나의 책임..여전히 국민을 믿는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03:53:45“패배는 나의 책임..여전히 국민을 믿는다” -
[속보]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 인사 드린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03:50:48“윤석열 후보에게 축하 인사 드린다” -
[속보] 0시 기준 李 48.85% vs 尹 47.81%…격차 1%P 좁혀졌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10 00:02:56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의 개표율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라 최종 결과의 윤곽은 10일 새벽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0시 기준 개표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 48.85%(621만4316표), 윤 후보는 47.81%(608만2741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개표율은 37.65%로, 선거인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개표는 1282만7854건 완료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7만2281표로 2.14%를 얻어 3위를 달리고 있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9만8680표(0.7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1분쯤 경북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지역에 따라 사전투표지 개표가 끝나고 본투표 개표를 진행 중인 곳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두 후보가 좁은 격차를 유지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 개표율 14.15%…이재명 50.11% vs 윤석열 46.67%
정치 정치일반 2022.03.09 23:02:15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현황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50.11%(239만4635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6.67%(223만273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개표율은 14.15%로, 선거인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개표는 481만9733건 완료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9만4494표로 1.97%를 얻어 3위를 달리고 있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3만5913표(0.7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1분쯤 경북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
윤석열 48.4~52.0% vs 이재명 45.3~48.9%[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9:41:1420대 대선 투표가 9일 마무리 돼 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20대 대선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일 이 후보가 46.5%, 윤 후보 50.2%로 집계됐다. 8일에는 이 후보 47.1%, 윤 후보 50.2%였다. 리얼미터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를 감안해 실제 득표율은 윤 후보가 48.4~52.0%, 이 후보는 45.3~48.9%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30%에 자동응답시스템(ARS) 70%로 이뤄졌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95%에 유선 RDD 5%다. 응답률은 11.9%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48.4% vs 이재명 47.8%…0.6%P차 초박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9:40:34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로 0.6%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결과가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가 나왔다.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6시 종료된 출구 조사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마지막 여론조사가 공표된 지난 3일의 초박빙으로 예측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정권심판과 정권안정 여론이 정면충돌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치솟은 서울 유권자들이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47.8%의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여파로 흔들리는 한국 경제를 다잡기 위해 여당인 이 후보를 지지했다. 민심은 정권심판보다는 한국을 덮치는 ‘퍼펙트스톰’을 해결하기 위해 집권 여당의 후보에 힘을 보탠 결과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각 당의 반응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열세를 예상한던 민주은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화면을 본 뒤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박빙의 결과가 나오자 일시적인 침묵이 흘렀다. 이준석 대표는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대선 결과는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밤 늦게 개봉될 사전투표에서 출구조사의 결과에 따라 대선 당선인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 또 오후 6시에서 7시 30분까지 진행된 확진자 투표 역시 결과를 흔들 요소다. 확진자가 전체 유권자의 2~3%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한편 JTBC가 자체 조사한 출구조사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이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
이재명 “지난 251일 동안 만난 분들 잊을 수 없어…국민을 위해 투표해 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14:21: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지난 251일 동안 만났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제 20대 대통령 선고 본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 선언을 한 뒤 251일 동안 전국의 수많은 분들을 만났다. 그 분들의 절절한 호소와 간절함이 제 페부에 갚이 박혀 있다”고 적었다. 그는 “혐오의 시선이 무섭다며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청년 여성, 자영업자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방역 정책을 인내한 자신들을 도와달라던 사장님 (이 기억난다)”며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던 전태일을 닮은 청년과 ‘없는 사람도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던 할머님, ‘왜 항상 국민이 노력하느냐. 정치가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던 청소년의 간절한 눈빛 속에 담긴 그 말씀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은 이재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수저 흙수저가 출마한 것이다. 수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이 출마한 것이다”라며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경력단절을 선택해야만 하는 엄마가 출마했다. 몸이 망가지도록 일하는 택배 노동자와 혐오와 폭력에 공포를 느끼는 우리 딸들이 출마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아직도 세 표 부족…투표해야 이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9:16: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9일 “투표해야 이긴다”며 마지막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 투표하면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대선 당일 가능한 선거운동 방법을 소개한 뒤 “단 하루가 남았다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표, 수백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며 “오늘 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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