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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쏟아 부은 '이재명·윤석열'…자택서 국민선택 기다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8:29: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9일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다. 각당 후보 일정에 따르면 이날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후보 모두 각자 자택에 머문다. 이 후보는 성남 자택에 머물며 그간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윤 후보도 서초동 자택에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는다. 심 후보도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투표시간은 오전 6시 ~ 오후 6시며, 코로나 확진자는 오후 6시 이후 7시 반까지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다. 이후 오후 7시30분 부터 투표함은 개표소로 이동돼 오후 8시10분께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
이재명의 마지막 유세..키워드는 '노무현'·'2030 여성'
정치 정치일반 2022.03.09 07: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2002년 대선 승리의 추억을 회상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밀집한 홍대를 방문해서는 2030여성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계광장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운명과 국민들의 미래가 달린 이 역사적인 대회전의 장에서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참여해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주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 민심의 계승자를 자임했다. 그는 "청계광장은 국민들께서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바로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 공화국을 지키자는 절박함이었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한 열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로 이재명을 선택해주시면 김구 선생님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 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월 10일에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꿨던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나자"라면서 "그날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세는 김민기의 노래 '상록수'를 참가자가 함께 부르는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2002년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상록수를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는 모습을 선거 광고로 활용한 바 있다. 이날 제창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후보는 상록수를 부르다 감정을 주체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02년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도 상영됐다. 밤 12시까지 진해오딘 홍대 유세에서는 'n번방 성착취' 문제를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 하며 2030 여성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박 부위원장은 "젠더 갈라치기를 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며 "우리가 화장실 갈 때 볼 일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사회, 일상을 살아갈 때 안전할 수 있는 사회, 면접 볼 때 ‘애기 언제 낳을 거냐’, ‘결혼 언제 할 거냐’ 질문 안 받는 게 당연한 사회를 만들려면 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제발 뽑아달라', ‘이재명 안 뽑으면 나 죽어’ 라고 친구들에게 밤새 전화할 것”이라며 “열심히 전화를 돌려주시고 문자 보내주시고 SNS에 이재을명 많이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박 위원장의 연설 이후 ‘성착취물’과 관련한 공약인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센터’ 설립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남녀 공공화장실 비율 문제, 구조적 성평등 격차를 비롯해 남북통일, 농업 진흥 정책, 지방 소멸 등의 문제에 대해 지지자들과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다. -
이재명 "윤석열 후보님 애쓰셨다" 시민들 "멋지다" 선거유세 마침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9 00:29:578일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격려를 보냈다. 2030청년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0시30분부터 홍대앞 걷고싶은 거리 광장 무대에서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때까지 제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했다"며 "마지막이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마음먹었다. 실제로 많은 분이 모여 이렇게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와대에 CCTV를 설치하냐'는 질문에는 "보안문제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고 싶어하셨는데 경호, 보안 이런 문제 때문에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방하는 것은 좋은데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어려울 것 같다"며 "대신 성남시청을 개방해서 놀러오신 분들이 많았던 것처럼 청와대도 보안이 꼭 필요한 부분 말고는 개방해서 자유롭게 놀러올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녀간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남녀간 차이에 따른 여성 피해 중에서 남녀 화장실 숫자가 같다는 게 진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휴게소에 가면 남자화장실은 텅텅 비었는데 여자화장실에는 줄을 쭉 서 있다"며 "앞으로 공공화장실을 만들 때 여자화장실 숫자를 남자화장실의 1.5배로 만들자. 남성 입장에서는 배려지만 여성 입장에서는 권리"라고도 했다.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통일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의무"라며 "다만 분단된지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났고 전쟁 후 많은 세월이 지났다. 한반도가 통일보다는 평화 정착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통일을 장기적으로 지향해 가면서 평화적으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언젠가는 통일을 해야하지만 격차 때문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했다. 이어 "격차를 줄여가나는 게 통일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는 게 학자들 주장"이라며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한도 개방·개혁의 길을 가서 국제적으로 투자를 받아 소득이 늘어나면 돈이 평화를 보장한다. 결국 경제적 관계로 복잡하게 얽히게 되면 사실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후보는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해도 다 우리 대한민국의 똑같은 국민이고 선거가 끝나면 다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공간 안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국민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윤석열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윤 후보님보다도 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온 정성을 다했을 윤 후보님의 지지자, 다수의 대통령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애쓰셨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멋지다” “역시 다르다”라고 호응을 보냈다. 이어 이 후보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흔쾌히 인정하고 그때부터 새로 당선되는 이 나라의 리더와 함께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서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들여다보고 우리가 똑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생각을 갖고 합심하고 통합해서 미래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이재명은 文 지적 못한 비겁한 후보, 윤석열 찍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22:06:4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윤석열 정부는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오로지 상식의 기준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며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의 마지막 찬조연설에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살림살이 나아지셨느냐. 샤워기에서 뜨거운 물 틀었다가 차가운 물 틀었다가를 반복하는 듯 조변석개하는 문재인 정부의 우왕좌왕에 힘드시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원전은 상시가동되어 기저 전력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생산량이 들쭉날쭉한 태양광과 풍력은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업계에서는 ‘상식’이다. 이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에너지 정책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오히려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제학 개론 수준의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결국 어렵게 식당에서 알바 하면서 대학교 학비를 대던 한 청년의 자리를 무뚝뚝한 키오스크로 바꿔 놓았다”고 꾸짖었다. 그는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87년의 민주화까지, 우리 국민이 투쟁을 통해 얻어냈던 것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앞서 가는 민주주의였다”며 “그렇다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강화될수록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편에 서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와 홍콩, 대만의 문제 등에 대해서 자유와 인권의 편이 아니라 억압하는 자들의 편에서 이야기한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상대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할 용기가 없었던 비겁한 후보”라며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일에는 적극적 동조자이기도 했고, 어쩌면 그가 그리는 이재명 정부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보다 더 아집과 이념에 사로잡힌 모습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 지난 5년, 이념과 아집으로 점철된 세력이 국가를 운영했을 때 선량한 개인의 노력이 어떻게 스러져가는지 우리는 잘 보았다”라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선량한 국민들의 아픔을 기억합니다. 민주당이 앗아간 꿈과 희망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상식을 공약한다. 상식에 맞게 나라가 운영된다면 우리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다시 뛰는, 그리고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식이 바로 선 나라, 오직 여러분의 투표로 만들어낼 수 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당신의 투표를 필요로 한다. 모두 투표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
[현장+]이재명 피날레 유세…촛불광장서 노무현 소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22:01:27“오직 국민의 삶만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드는 개혁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제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피날레 유세’가 열린 광화문 청계광장에 노무현 전 대통령 슬로건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이 울려 퍼졌다. 노 전 대통령의 지난 2002년 당시 연설로 시작한 유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정세균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이낙연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의 연설로 이어졌다. 송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연설을 다시 들으니 눈물이 난다”며 “지난 2002년 5월 비가 엄청 쏟아지던 날 우리는 그를 보내야 했다”고 외쳤다. 이어 유세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선거에) 참여해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청계광장에 운집한 5000여 명의 지지자들과 ‘상록수’를 제창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상록수는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래로 통한다. 유세 시작부터 끝을 ‘노무현’이 장식했다. 이 후보가 마지막 유세에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갤럽이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61%로 박정희(61%) 전 대통령과 김대중(62%) 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높았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의 ‘개혁’ 이미지를 이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치개혁’과 겹쳐 진정성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촛불시위의 기억도 꺼내들었다. 그는 “이곳(청계광장)은 우리 국민들께서 촛불을 높이 들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가 그저 말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우리는 바로 여기서 입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리인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국민의 손으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것은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 때문 아니었느냐”며 “저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다. 더 나은 삶과 희망찬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청계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도구로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저를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로 선택해 달라”며 “그러면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 통일의 꿈, 김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 통일의 꿈,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저는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대동세상의 꿈을 여러분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국민만 믿고 앞으ㅜ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
대장동 최초 보도한 기자 "이재명이 몸통, 민주당서 제보 받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08 20:15:28여야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까지 대장동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개발 특혜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민주당 경선 후보 핵심 관계자가 제보해줬기에 기사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박종명 경기경제신문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으로 시작한 대선이 막판까지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논란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 기자는 “이번 대장동 특혜의혹 논란의 시발점은 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제보를 해줬기에 사실 확인을 거쳐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기자수첩 형식으로 기사를 발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제보자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한명이 부정부패 세력과 결탁해 대장동 특혜로 얻은 엄청난 수익금으로 자신의 출세 영욕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보자가 너무 민감해 중앙언론들이 기사화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고, 박 기자는 "어떠한 고초를 겪는 한이 있어도 진실만큼은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는 심정으로 보도하게 됐다”고 했다. 박 기자는 “본 기사가 발행된 후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커다란 논란으로 확산했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정된 후 본 선거에 접어들자 대장동 몸통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라고 국민에게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장동 특혜 의혹을 자신을 매도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며 “분명히 밝히지만 대장동 특혜 의혹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핵심 후보 측에서 ‘이 후보가 몸통’이라고 제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한 육성파일이 보도로 공개됐다. 이에 민주당은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7일 “저희가 일관되게 주장했던 대장동 몸통이 왜 윤석열과 박영수인가가 드러나는 김만배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김씨의 언급을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몸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같은 날 “시점 자체가 이미 사건이 다 터진 다음에 그것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한 스토리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지인끼리 앉아서 녹취 한 ‘사후 녹취’”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녹취 시점은 작년 9월 15일이다. 그 무렵은 김씨가 화천대유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여론이 들끓을 때”라며 김씨가 수사를 무마하고 이 후보를 방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단 두세 표로 결판날 수도"…李 수도권 훑으며 결집 호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16:57: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형세가 정말 안갯속이다. 단 두세 표로 결판이 날 수 있다”며 “우리의 운명을 남들에게 맡기지 말고 주변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시작해 경기도와 인천을 돈 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청계광장에서 피날레를 하는 수도권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인구 절반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을 샅샅이 훑으면서 마지막 한 표까지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총 80회의 현장 유세 중 절반이 넘는 47번을 서울·수도권에 집중했다. 수도권에서 승리하면 당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인 이날도 공식 선거운동 내내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선물한 파란색 운동화를 신고 연단에 올랐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주변에 지지를 독려할 것을 당부했다. 세 표 차이로 지고 있다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거운동에 임해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과 집단 지성을 믿는다. 정치인은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부탁드린다.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들의 더 희망 있는 세상을 위해 주변을 설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까지지만 내일까지 SNS 선거운동은 괜찮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투표 독려하는 것은 괜찮으니까 하루 종일 전화기 잡고 열심히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 “여러분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되는 저 이재명을 선택해주시면 평화로운 나라, 성장하는 사회, 공정하고 희망 넘치는 미래로 확실하게 보답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물론’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정에 연습은 없다. 국가 책임자가 제대로 하는 것과 엉터리일 경우는 극 대 극의 차이가 생긴다”며 “연습을 해야 되는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준비된, 역량 있는 프로가 국가 경영을 맡아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해야 할 이 나라를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는 이런 과거로 퇴행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절단 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서 여러분이 보셨고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겪지 않았느냐”며 “대한민국을 유능한, 준비된 후보에게 맡기면 예상보다 훨씬 더 나은 미래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권가가 밀집한 여의도 집중 유세에서는 ‘주가지수 5000’ 공약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잘 극복하면 지금도 4000포인트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한 뒤 “우리 청년들이 자산 증식의 기회를 가지려면 자본시장이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도 설명했다. “주가조작, 통정매매, 펀드 사기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라며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인력이 20~30명 정도라고 하는데 이를 500명으로 대폭 늘려 부정행위는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를 주신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사회로 확실히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경기도 파주와 인천에서는 평화를 앞세운 안보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옆에 조금 사나운데 힘 약한 친구가 있으면 발을 꼭 밟아 언제든 제압할 준비는 하면서 손은 자유롭게 해주고 얼굴 표정은 부드럽게 해야 한다”며 “이게 외교”라고 설명했다.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안 된다. 이긴다 하더라도 다 죽고 다친 다음에 이기면 뭐하느냐”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안보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마지막 유세가 진행된 청계광장에선 촛불정신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읊으며 “이곳 청계광장은 우리 국민들께서 촛불을 높이 들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역사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대 민주당 정부에서 집권한 전·현직 대통령들을 소환하며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 통일의 꿈,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 통일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
‘경제’ 924회·‘미래’ 483회…인물론 띄운 이재명
정치 정치일반 2022.03.08 16:16: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1일간의 현장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경제’였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중도·보수층을 공략하기 위해 ‘경제는 이재명’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 것이다. 정권 심판의 열기를 감안해 선거 구도를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재편하는 데 역점을 둔 흔적도 드러났다. ‘미래’ ‘기회’ 등의 단어도 주요 유세 때마다 빠지지 않은 핵심 키워드였다. 8일 서울경제가 텍스트 분석·시각화 서비스 타비스(Tavis)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 후보의 유세 연설 전문에 담긴 주요 단어와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21일간 총 74회, 41만 1689자(공백 제외)가 포함된 연설을 쏟아냈다. 1회당 5563자다. 가장 자주 언급한 단어는 ‘경제(924회)’와 ‘이재명(833회)’이었다. ‘경제’는 세 번째로 많이 언급한 ‘기회(543회)’보다 2배 가까이 많을 정도로 비중이 컸다. 이 후보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이 현장 유세에서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이 후보는 유세 현장마다 자신을 경제 성장의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선거철이면 보수가 성장 담론을, 진보는 복지 확대와 불평등 해소 등을 강조하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졌지만 이 후 보는 높은 정권 교체 여론을 의식해 오히려 보수의 어젠다를 선점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이름을 자주 거론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경우가 드물었던 반면 이 후보는 연설 도중 수시로 자신의 이름을 외쳤다. 그는 “이재명 일 잘하더라” “이재명은 여러분의 도구” 등이라는 말로 민주당 색채는 지우고 대신 자신의 이름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 열중했다. ‘기회(543회)’ ‘국가(488회)’ ‘미래(483회)’ ‘위기(480회)’도 현장 유세 때 적극 활용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237회)’ ‘유능(261회)’도 수시로 사용하며 경기지사 시절에 낸 성과를 강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진짜 능력이다” “경기지사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국가’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경제 성장을 제1과제로 내세우면서도 방법론에서는 민간이 아닌 국가 주도에 방점을 찍겠다는 신념을 줄곧 유지해왔다. 실제로 이 후보는 1월 성장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재명 신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말씀드리면 국가의 역할 확대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쟁’도 선거 중반 이후부터 자주 등장했다.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론과 사드 추가 배치 공약 등이 논란을 낳자 전쟁 위기를 고조한다는 취지의 비판 발언을 쏟아낸 결과다. 이 후보는 특히 인천과 경기 북부 지역 유세에서 안보에 민감한 유권자의 특성을 고려해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 자기 표를 얻겠다는 안보 포퓰리즘, 옛날 북풍하고 똑같지 않나. 신형 총풍인가”라고 지적하는 등 윤 후보의 안보관을 최근까지 강하게 비판했다. -
[현장+]파주·청라 찾은 이재명 “다 죽고 전쟁 이기면 뭐하나…불필요한 北 자극 말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16:03:16“옆에 조금 사나운데 힘 약한 친구가 있으면 발을 꼭 밟아 언제든 제압할 준비는 하면서 손은 자유롭게 해주고 얼굴 표정은 부드럽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외교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경기 고양·파주에 이어 인천 청라를 찾아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기서 30km만 올라가면 군사분계선”이라며 “지금 쓸데없는 발언으로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가 점점 불안해진다는 걱정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 초음속 미사일 도발에 대해 ‘선제타격’을 거론하고 ‘수도권 사드 배치’를 주장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안 된다”며 “이긴다 하더라도 다 죽고 다친 다음에 이기면 뭐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고 미국과 군사 안보 동맹을 맺고 있다”며 “북한의 1년 국내총샌산(GDP)이 우리 국방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격다짐을 하면 곤란하다”며 “난폭하게 나가 관계를악화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안보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외교·안보 뿐 아니라 코로나19도 확실하게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3월 10일부터 100일 동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든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하든 50조 원을 확보해 그동안 코로나19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겠다”며 “코로나19로 신용불량이 된 분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사면을 실시하고 채무를 조정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렀으면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확실히 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번 선거 판세가 ‘안갯속’이라며 투표를 독려함과 동시에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9일 본투표 일에도 오후 6시까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며 “두세표 차이로 질 수도 있는 선거다. 마지막 한 순간 단 한 명까지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여의도 찾은 이재명 "칼퇴하고 살아보자…주 4.5일제 가보자"
정치 정치일반 2022.03.08 14:26: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를 찾아 “주 4.5일제를 향해 한번 가보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낮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에서 "인간 노동력의 생산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다른 사람도 먹고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직장인들이 많으시니 말씀드리겠다"며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고 외치기도 했다. 증권가 직장인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서 점심시간을 앞두고 노동조건 개선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또 "포괄임금제를 해서 남의 노동력을 공짜로 빼앗으면 안 된다"며 "포괄임금제도를 줄이고 여유롭게 가족들과 함께 레저도 즐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가지수 5000 포인트' 공약과 관련해서는 "우리 주식시장을 투명화해야 한다"며 "금감원의 감시인력이 20∼30명밖에 없는데, 500명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조작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를 겨냥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소액주주, 개미 투자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느냐"며 "이런 불공정성을 확실히 뜯어고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민주주의의 위기가 오면 경제가 망가진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코리아 디스카운트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 만들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12:55:20“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사회로 확실히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여의도 증권가를 찾아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제가 주가지수 5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고 하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하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잘 극복하면 지금도 4000포인트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주식시장이 다른나라에 비해 60~70%밖에 평가받지 못한다. 한반도의 특수성 때문”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자산 증식의 기회를 가지려면 자본시장이 더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세상에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경제가 경세제민의 준말이다.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경세제민 아니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나라도 자본시장 중심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이 후보는 주식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주가조작·통정매매·펀드사기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라며 “발각하기도 어렵고 적발하려는 시도도 잘 하지 않는다. 걸려도 이익에 비해 처벌이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인력이 20~30명 정도라고 하는데 이를 500명으로 대폭 늘려 부정 행위는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됐던 물적분할 후 재상상이나 공매도 소액주주 차별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재차 공약했다. 이 후보는 자본시장 활성화 구상을 설명하며 유능한 인물론도 부각했다. 그는 “회사도 CEO가 엉망이면 절단난다. 그래서 비싼 돈 주고 훌륭한 CEO 모셔오지 않느냐”며 “하물며 인구 5200만 명의 대한민국을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파고다니면서 과거로 퇴행하는 리더가 맡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저는 유능하고 열정 있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리더가 되겠다”며 “파도만 보고도 바람을 읽어내는 유능한 리더를 선택해야 나라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송 대표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장 유세 도중 망치 습격을 받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대선 마지막날 유세에 빠질 수 없다는 이유로 붕대를 감은채 유세차에 올랐다. 그는 “윤 후보나 권영세 의원이나 말이 정말 거칠어졌다”며 “승리를 생각하는 쪽은 당선 이후 정부 구성이나 국정 운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 (172석 여당을 상대로 저러는 것을 보니) 여유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거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우리가 승기를 잡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육아도우미 비용 15% 세액공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11:49: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육아도우미 비용 및 걱정을 덜고 돌봄공백을 메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아이 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돌봄 공백이 여전히 크다"며 89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맞벌이·한부모 가정 육아도우미 비용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는 중위소득 150% 이하에게만 비용 일부를 지원해 대부분의 맞벌이 가정은 지원에서 제외된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민간 시장에 의존하느라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영유아를 양육하는 맞벌이·한부모 가정이 육아도우미 이용 시 어린이집·유치원과 동일하게 세액공제 15%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육아도우미의 범죄경력조회 신청 제도 및 응급 시 안전보호조치 교육 강화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신원확인증명서 및 건강진단서 발급제도를 활성해 더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윤석열, 산불 순직 소방관에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11:03:0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8일 동해안 산불 현장 지원 업무를 하던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인은 소방차량 길 안내와 교대 안내를 맡아 쉬지 않고 일하셨다. 쉽게 진압되지 않는 불길 탓에 주말도 없이 과중한 업무를 연이어 해 오셨다고 한다”며 “단 한 분의 희생도 없기를 간곡히 바랐는데 참으로 애통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산불 진화작업 현장에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고인과 같은 희생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현장 지원자들께서는 서로를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도 “비보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동료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충남소방본부 소속 고인께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춘 소방영웅이셨다. 현장에 투입된 후 격무에도 밤낮없는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우선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고 추가 희생이 없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지난 6일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순직 소방관은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 근무를 했고, 유족은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
이재명 “국민통합 반드시 완수하겠다…통합정부로 갈등 치유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10:55:1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국민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는다.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서 깨끗이 치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며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실행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서 각 후보들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면서 “50조 규모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경,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업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교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며 “거대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안보와 관련해선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서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그렇게 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행동하는 사람에겐 확신이 있다. 이재명에겐 확신이 있다”며 “여러분도 확신을 갖고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해선 “저도 모르겠다. 정말 수천표 수백표로도 결판날 수 있는 박빙의 선거”라고 분석하며 “저는 언제나 세 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주변 분들에게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씀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훨씬 더 상대적으로 유능하고 실적으로 실력이 검증됐고, 평화·통합·경제 그리고 위기극복의 적임자다, 준비된 프로다 이런 점들을 설명하면 우리 국민들께서 충분히 합당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전날(7일) 둔기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도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함께 해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
이재명 "여성의 삶 나아져야 모두의 삶 나아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8 08:53:0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3년에 걸친 팬데믹에 여성들의 돌봄시간이 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하락했다"며 "남녀간 임금격차(35.9%)도 더욱 커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 축제의 장인 대통령 선거가 ‘국민 갈등의 장’이 됐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놀랍게도 일부 정치권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많은 국민들께서 여성혐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외신(AP)도 한국 여성들이 꾸준히 이뤄온 진전과 성취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모두가 동등한 1표를 누리는 평등은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 통합과 평등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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