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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이재명 "철부지 악당의 생떼"
정치 정치일반 2022.05.30 10:27: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전날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위원장과 송영길 후보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마구 해댄다.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오 후보는 제 공약에 대해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다.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알면서도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오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
與,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맹공… “표에 눈먼 정치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30 10:09:2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맹공했다. 30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하고, 동탄에 출마한 민주당 (시의원) 후보는 김포공항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신설하겠다고 한다”며 “돌출 행동하는 후보 하나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 여럿이 골치 아플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김포공항 직행버스 신설 추진’이라는 문구가 적인 민주당의 홍보 현수막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이 대표는 이날 “계속해서 해괴한 소리를 한다”며 이 후보를 저격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33.5km)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선로가 33.5km가 아니라 직선 거리가 33.5km”이라며 “직선거리로 교묘하게 국민들을 속이려다가 걸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에서 제주도에 가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맞다”며 “거리와 시간비용이 늘어나면 수요 자체가 줄어든다. 이것까지 부정하면 곤란하다”고 이 후보에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많은 교통 정책들이 거리와 시간비용이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이걸 부정하면 애초 GTX(광역급행철도)도 만들 이유가 없다. 이 후보가 교통 수요와 시간, 거리 간의 상관관계 마저 부정하는 영역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전일 페이스북에 ‘조변석개, 주먹구구가 당론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거론하면서 “청주와 원주에 공항을 만든 것은 충청권과 강원권 주민의 공항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시민을 보고 비행기를 타러 청주나 원주로 가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다. 원주에서 제주 노선은 국내에서 가장 비싸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선 후보 때는 ‘김포국제공항은 강서구의 자산’이라며 존치를 주장하더니 인천으로 가서는 김포공항을 없애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며 “표에 눈이 먼 정치인들이 말 바꾸기로 주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서라면 하루 아침에 연고도 없는 곳으로 지역을 옮겨가고, 표가 될 것 같으면 말 바꾸는 것 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그런 정치인은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
우상호 "이재명 출마 큰 재미 못봐…지도부 잡음은 큰 실책"
정치 정치일반 2022.05.30 10:07:25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를 거론하며 “인천 선거의 승리까지 견인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TBS) 인터뷰에서 “인천 지역은 처음부터 경합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었다. 지금도 까봐야 안다고 판단하고 있고 계양(을)은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구도에 대해 “경합지역이 전국적으로 많이 늘어났다”며 광역단체장 17곳 중 7곳 이상을 점하면 민주당의 선방 혹은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7석은 선방한 걸로 보이고 만약 7석 이하라고 하면 비대위 총 사퇴 후 대행 체제로 가야할 것”이라며 “8~9석 나오면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하니 현 비대위 체제로 (8월) 전당대회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의 인물론이 먹히는 지역에서 열세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바뀌고 있고 강원도 같은 경우 이광재 후보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보다 낫다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어제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면서 강원도에 아주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광재 후보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기도에 대해서는 “김동연 후보의 인물론이 상당히 먹혔기 때문에 한 7, 8% 포인트 앞서는 걸로 봤다가 당내 여러 악재가 생기면서 경합으로 바뀐 지역”이라며 “결과적으로 경기도는 승리하지 않을까 전망을 하는데 어쨌든 지표상으로는 경합 우세로 돼 있다”고 했다. 지방선거 투표율과 관련해서는 “앞선 지방선거에 비해 사전투표율은 거의 비슷하다. 본투표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에 유리하지도 않지만 불리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초기에 선거보다 더 큰 이슈가 많이 나왔고 아직 지지층이 격동할 만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도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인데 선거 막판에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만회할 만한 메시지가 나와야 되냐는 질문에는 “당위적으로는 그렇다”며 “지도부가 시끄럽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
"간신히 피했네"…이재명, 여성 지지자 기습 뽀뽀 당할 뻔
정치 정치일반 2022.05.30 04:41:2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여성 지지자에게 기습 뽀뽀를 당할 뻔한 영상이 화제다. 29일 온라인 상에 퍼진 영상을 보면 이 후보는 한 중년 여성 지지자의 사진 촬영에 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이 후보가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들어올리자 여성 지지자는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선 뽀뽀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를 웃으며 피했다. 해당 장면이 언제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후보의 높은 인기 탓에 이 같은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을 거치며 여성 지지자가 대폭 늘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2030 여성 지지자)'이라는 적극 지지층도 생겨났다. 이 후보는 그동안 유세 현장 주소를 상세하게 공개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해 왔다. 이에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이 몰리며 각종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거나, 즉석 연설을 하기 위해 아이를 밀치는 장면 등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또 이 후보는 유세 도중 시민이 던진 철제 그릇에 맞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결국 지난 25일부터 유세를 사실상 비공개로 전환하고 현장 주소도 '계양구 일대'로 표기했다. 유튜브 생중계 빈도도 낮아졌다. 이 후보 측은 이 같은 유세 방식의 변화에 대해 일반 유권자와의 만남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연이은 잡음으로 인해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놨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유세가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해결 방식이 신박하다”라며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참 아쉽다”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노룩푸시’부터 ‘벤치테러’까지 ‘경기도망지사’의 좌충우돌 계양표류기”라며 그의 유세 방식을 연일 비판한 바 있다. -
자충수인가 승부수인가··뜨거워진 김포공항 이전 공약
정치 정치일반 2022.05.29 15:32:31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의힘이 선거 막판 대형 호재를 만났다며 총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이 후보 역시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치면서 논란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면서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 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이런 공약이 전혀 상의되지 않은 무리수라고 항변하고 있다”면서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하는데 네 사람 중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역시 이재명·송영길 후보를 겨냥해 “한 분은 하마터면 대통령이 될 뻔한 분이고 또 한 분은 민주당 대표를 2년 가까이 했다”면서 “인천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연일 공세를 펼치는 것은 제주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주 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는 김포공항 이전이 이슈로 떠오른 것 자체가 대형 악재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가 어려울수록 겸손하게 지역구 골목을 더 치열하게 돌았어야 했는데 대선 때처럼 ‘한 방’에 의존하려 했던 것 같다”면서 “대선 운동과 지역구 선거운동의 차이점을 잘못 이해한 자충수”라고 전했다. 오영훈 후보도 논란 차단에 나섰다. 오영훈 후보는 28일 “이번 공약은 대선 과정에서 송 후보가 주장하던 내용으로, 당시에도 이미 논의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당 공약에 넣지 않기로 한 사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이 후보가 사실상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면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에 무관심했던 지역 내 중도층과 위축된 전통 지지층이 투표장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 제한과 개발제한구역 규제로 땅이 방치되고 있다. 계양구는 공항철도·공항고속도로 등 국책 사업을 위해서 길을 내주기만 했다”면서 “소음과 저개발 원인이 되고 있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실성한 것 같다…UFO 터미널 짓나" 진중권 비판
사회 사회일반 2022.05.29 13:13: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6·1 지방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실성한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진 전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하지 않고 수직이착륙하는 시대가 열리는 새로운 항공 시대를 위해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이가 없는 생각”이라며 "여객기를 수직 이착륙시킬 정도의 고출력 엔진을 만들면 진시황의 만리장성을 능가하는 업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헬기도 착륙할 때 연료 아낀다고 활주한다. 아예 공항 없애고 UFO 터미널을 짓는다고 해라"며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현실성 없다는 지적도 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제주도 관광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성의한 두서없는 공약"이라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강남지역 주민은 청주, 워커힐 동쪽 주민은 원주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한 것은 완전한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일정까지 바꿔가며 제주로 날아가 "제주도민들께서 제주도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에 대한 배려 없이 수도권에서 탁상공론 정치를 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해 강한 규탄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제주도가 호구냐' 이렇게 외쳐달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진짜 제정신이 아닌 보궐후보 하나 때문에 전국 항공 정책이 다 무너지게 되었다”며 “이재명 후보는 기축통화국 발언에 이어 몇 달 만에 수직이착륙 여객기로 무지함을 드러내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도 엄두를 못내는 프로젝트, 본인이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계양을 호구로 보는 것이라면, 공약은 제주를 호구로 보는 것”이라며 “김포공항 이전하면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방탄 당선’을 위해 제주도민의 생계를 타격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해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선무당이 사람 잡고, 빈 수레가 요란하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며 "이 대표가 주장하는 것은 교통정책의 ABC도 모르는 낯 뜨거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김포공항 이전으로 인한 수도권 서부대개발은 SOC투자로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면 이뤄낼 수 있다"며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GTX-D Y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여당대표의 언행 앞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한숨만 늘어간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이준석식 비방이 구역질이 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다만 여야간 치열한 공방과 별도로 제주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가 부상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제주도당과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선대위는 "국민의힘의 갈등 조장 프레임이 도를 넘었다"며 "제주의 미래와 제주도민의 자주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준석 대표가 SNS에 짧게 올리는 갈라치기 조장 글에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물론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의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하며 제주 민심에 미칠 악영향을 경계했다. -
'추경 결단 촉구' 이재명 지시 이번에도 통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5.29 12:31:27여야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공동 입장문이 야당의 입장 변화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발표한 공동 입장문에서 "시급한 민생지원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추경안 처리를 결단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한시라도 빨리 지원하기 위해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반기 국회 임기 마지막 날까지 여야가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자 당을 향해 결단을 요청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소상공인 지원 약속을 파기한 책임은 윤석열 정부에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만나는 소상공인들은 피가 마른다고 호소한다. 윤석열 정부의 거짓말만 탓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살리는 것이 정치 본연의 책무"라며 "선거의 유불리보다는 절박한 민생만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소상공인 지원 추경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더니 ‘추경안을 통과시키면 만나줄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불과 2주 전 국회에서 협치를 약속하던 대통령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국힘 "제주 관광 말살" 맹비난
정치 정치일반 2022.05.29 11:28: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국민의힘이 “제주도 관광말살 정책”이라며 맹비난 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오히려 제주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여권이 정치적 이유로 반대를 한다고 응수했다. 다만 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 지사가 이 문제를 쟁점화한 것이 불쾌하다는 듯한 반응이 나오는 등 민주당 내 잡음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준석 “무성의한 두서없는 공약…완전한 망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제주도 관광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더해 다음날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성의한 두서없는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강남지역 주민은 청주, 워커힐 동쪽 주민은 원주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한 것은 완전한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28일 오후 직접 제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관광을 말살하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국내 단거리 항공편 폐지가 세계적 추세” 앞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정책협약을 맺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김포공항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방송토론회에서 “환경 문제 때문에 국내 단거리 항공편은 폐지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앞으로 비행기는 수직이착륙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김포공항 이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국힘 “표 얻자고 내놓은 공약 맞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계양을 호구로 보는 것이라면, 공약은 제주를 호구로 보는 것”이라며 “김포공항 이전하면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방탄 당선’을 위해 제주도민의 생계를 타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은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공항 없애고 청주 원주 가서 항공기 타라고 한다”며 “그러면 서울시민이 제주도 가려면, 인천 찍고 제주, 청주 찍고 제주, 원주 찍고 제주 중에서 알아서 가라는 건가? 표 얻자고 내놓은 공약 맞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인천시 계양구에 출마한 분이 김포공항을 없앤다는 것은 언뜻 듣기에도 황당한데, 게다가 김포공항은 경기도 김포도 아니고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다. 경기도지사까지 했다는 분이 관할구역도 제대로 모르시나”라며 “말 한마디로 서울, 인천, 김포, 제주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 이재명 후보, 다른 의미로 ‘전국구 정치인’은 맞는가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진짜 제정신이 아닌 보궐후보 하나 때문에 전국 항공 정책이 다 무너지게 되었다”며 “이재명 후보는 기축통화국 발언에 이어 몇 달 만에 수직이착륙 여객기로 무지함을 드러내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도 엄두를 못내는 프로젝트, 본인이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측 “이준석, 거짓 선동”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해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선무당이 사람 잡고, 빈 수레가 요란하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며 "이 대표가 주장하는 것은 교통정책의 ABC도 모르는 낯 뜨거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김포공항 이전으로 인한 수도권 서부대개발은 SOC투자로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면 이뤄낼 수 있다"며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GTX-D Y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여당대표의 언행 앞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한숨만 늘어간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이준석식 비방이 구역질이 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서울시장 후보들도 공방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도 격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성동구 유세현장에서 이번 공약을 겨냥해 "표를 의식해 약삭빠른 공약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며 "지도자감이 맞나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근처 KTX로 제주도를 이용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흑색선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주지역 민주 후보들은 불편한 기색도 여야간 치열한 공방과 별도로 제주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가 부상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반박하는 듯한 형식을 취했지만 이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 이슈를 꺼내든 것 자체가 부적절한 것 아니었느냐는 불만도 감지됐다. 민주당 제주도당과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선대위는 "국민의힘의 갈등 조장 프레임이 도를 넘었다"며 "제주의 미래와 제주도민의 자주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준석 대표가 SNS에 짧게 올리는 갈라치기 조장 글에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물론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제주의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이 후보와 송 후보의 의제 설정이 달갑지 않다는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제주 지역에서 우세한 판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다시 쟁점화하는 것이 선거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번 공약은 대선 과정에서 송영길 후보가 주장하던 내용으로, 당시에도 이미 논의 과정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당 공약에 넣지 않기로 한 사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 혼선에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은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며 "서울시장 후보와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콜라보'로 뜬금포 공약을 내고 제주도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집단 멘붕 같다"고 지적했다. -
이준석,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에 “콩가루 민주당”…토론 재차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9 11:23:0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면서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당의 역량이란 것은 중앙당에서 조절해서 단일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 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이런 공약이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아무리 분석을 해봐도 이 네 사람 중에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이거나 ‘아무말대잔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고 나서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부적절성을 우리 당에서 비판하니 민주당은 뜬금없이 국민의힘이 공약을 갖고 국민 갈라치기를 한다고 비판한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인 것이 하나의 선거에 따라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서너 가지 다른 이야기 하는 것이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김포공항 이전에 관한 당론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정당 최고 지도부가 중심 잡아야 한다. 이 책임을 방기한다면 국민들 상대로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것이며 지방행정 능력이 없는 당”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한 무제한 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정하는 장소, 시간에 토론할 의향이 있다”며 “김어준이 사회를 봐도 좋다. 자신 있으면 받으시고 자신 없으면 경기도에서 도망가신 것처럼 이 토론에서 도망가시라. 도망이 이재명의 키워드”라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27일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과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약속했다. 이에 이 대표는 28일 제주를 찾아 관련 공약을 비판하며 제주도민들에게 “제주관광을 말살하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
오세훈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표 의식한 약삭빠른 공약"
정치 정치일반 2022.05.28 16:58:09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지도자감이 맞나 의심된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28일 서울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와 송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표를 의식해 약삭빠른 공약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와 송 후보는 27일 경기 김포시에서 정책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 이전시키면서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를 대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이러한 공약에 대해 “양천구와 강서구 사는 시민들은 항공기 이착륙 소음 때문에 굉장히 불편해한다. 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전체를 생각하면 쉽게 내놓을 수 있는 공약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이 10년 내 상용화되면 김포공항의 가치가 지금보다 높아지면 높아졌지 떨어지질 않는다"며 "서울 시내 동서남북에 거점을 만들고 항로를 따라 비행하려면 하나쯤은 본거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상대 후보가 '집 한 채씩 주겠다', 청년들에게는 '돈을 몇천만원씩 주겠다'는 공약을 이틀에 하나씩 내놓는 모습을 보며 분노가 느껴진다"며 "이번 기회에 (송 후보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까치산역 앞 유세에서도 오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임대주택 재건축하면서 고급화한다고 했더니 (송 후보는) 그 밑에 물류 시설을 잔뜩 집어넣겠다고 한다"며 "종일 트럭이 들락날락하는데, 역시 서민 약자를 위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오 후보는 '구의역 김 군' 6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린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김 군이 사망한 지 6년이 흘렀지만 참담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가슴 아픈 추도사를 해야 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후보는 서울을 디지털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 △디지털 기반 행정혁신 가속화 △글로벌 디지털 산업 생태계 육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서울 구축 △시민참여 디지털콘텐츠 활성화 지원 △디지털 소외 및 격차 해소 지원 확대 등이 제시됐다. -
이준석 "김포공항 이전 공약, 완전 망언"…이재명측 "거짓 선동"
정치 정치일반 2022.05.28 16:32:006·1 지방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거짓 선동을 통한 ‘아니면 말고’식 비방이 구역질 난다”며 거칠게 응수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잠깐 꺼내려고 하다가 스스로 폐기했던 내용"이라며 "3개월도 안 돼서 (입장을 바꾼) 무성의한 두서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강남지역 주민은 청주, 워커힐 동쪽 주민은 원주공항으로 가면 된다고 한 것은 완전한 망언"이라며 "김포∼제주 노선은 복잡한 항로인데 제주도 관광객 수요를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있는 사람을 아무 생각 없이 계양 선거 때문에 끌어들였다"며 "제주도민도 제주 관광을 말살하려는 섣부른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며 "서울시장 후보와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콜라보'로 뜬금포 공약을 내고 제주도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집단 멘붕 같다"고 했다. 이 대표와 함께 사전투표한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도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등 대선 때 폐기했던 공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거짓 선동을 위한 막말 퍼레이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김포공항 공약을 '망언'이라며 수도권 서부대개발을 꿈꾸는 국민의 바람을 짓밟았다"며 "선무당이 사람 잡고 빈 수레 요란하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 이 대표가 주장하는 것은 교통정책의 ABC도 모르는 낯 뜨거운 주장"이라고 응수했다. 김 대변인은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 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강남에서 김포공항을 가는 시간보다 인천공항에 가는 시간이 더 단축돼 제주 관광을 위한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규제로 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 서울 강남을 넘어서는 도시로 만들어 보려는 것"이라며 "거짓투성이 선동으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놓는 이준석식 '아니면 말고' 비방이 구역질 난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
계양서 투표한 이준석 "이재명 출마 명분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2.05.28 11:00:31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 투표를 마치고 "이재명이라는 '거물 호소인'에 맞서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계양에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번 선거에서 명분 없는 이재명의 출마가 어떻게 판단을 받을 지가 전국적인 관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첫날을 기준으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았던 전날의 투표율과 관련해 "사전투표율은 제도의 편리함을 알아가면서 매 선거 상승하는 추세라 지난 선거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많은 주민이 나와서 투표를 해 의사 표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전남 지역이 사전투표율이 높고 대구는 낮다는 질문에는 "농촌지역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의 편리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구 등 도시지역은 아파트별 투표소가 잘 돼 있어서 본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윤형선 대 이재명이 아닌 계양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계양 지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예산 폭탄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등 대선 때 폐기했던 공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와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오전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
[신율의 정치난타] 지방선거와 이재명의 '운명'
정치 정치일반 2022.05.28 07:00:00이번 지방선거는 지방 정치에만 영향을 주는 선거가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총선과 대선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이다. 먼저 지방선거와 총선의 관계를 살펴보면 이렇다.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압승할 경우 해당 정당은 총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질 수 있다. 기초의회 의원들과 광역 의회 의원들은 ‘바닥 민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들이어서 기초와 광역 의회 출마자들을 다수 당선시키는 것은 총선을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 유권자들은 기초의원 후보자나 광역 의원 후보자들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기초의회 출마자들이나 광역 의회 출마자들에 대한 관심이 적으니 광역 단체장 후보를 찍고 그 후보와 같은 정당의 기초·광역 의회 출마 후보들을 ‘줄 투표’하는 현상이 그래서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 의회와 광역 의회 선거에서 많은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 모든 정당들은 광역 단체장 선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결국 지방선거는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당의 지역 조직의 확장 정도를 결정하는 선거이고 이런 이유에서 각 정당은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중에는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될 확률이 높은 인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단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후보가 서울시장 혹은 경기도 지사에 당선된다면 이들은 분명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것이다. 반대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면 그 역시 유력 대선 후보로 취급받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재명 고문이나 중도 하차했던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정치적 운명 역시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 고문의 경우 민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선거 결과와 이 고문의 정치적 미래의 함수 관계를 따져보면 크게 네 가지 ‘경우의 수’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에서 압승하고 인천은 물론 지방선거 전체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경우다. 이럴 경우 이 고문은 매우 안정적으로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경우의 수는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에서는 압승하지만 인천을 비롯한 지방선거 전체에서는 패하는 경우다. 이 경우 이 고문의 정치적 입지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선거 패배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 고문의 차기 대권 도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세 번째 경우의 수는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에서 간신히 당선되거나 패하고 지방선거 전체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이 고문의 정치적 입지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측면에서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이 고문의 정치력과 득표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고문 개인의 정치력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 된다면 당권 도전, 그리고 대권 재수는 쉽지 않을 것이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이 고문이 지역구 선거에서 간신히 승리하거나 패하고 지방선거 전체에서도 민주당이 패하는 경우다. 이 경우 이 고문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은 물론이고 대선 이후 지나치게 짧았던 정계 복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이 고문의 정치력과 득표력에 회의론이 대세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고 이를 기반으로 대권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이 고문의 계획은 요원해질 것이다. 이런 경우의 수들을 종합해보면 이 고문이 어려운 환경에 처할 확률이 그렇지 않을 확률보다 높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한마디로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의 이 고문의 행보를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이준석 "이재명, 제주 관광 말살"…'김포공항 이전' 공약 비난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21:53:5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김포공항 이전'을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제주도 관광 말살"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교통에 대한 이해도 없고 애초에 아무 대책 없이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땅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 없애는 것에 왜 자꾸 올인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강남 사람은 청주공항 이용하고 워커힐 동쪽 사람은 원주공항 이용하면 된다는 것은 진짜 말이 안 된다"며 "제주도 관광산업을 진짜 거덜 내는 것에 더해 서울시민을 청주랑 원주까지 비행기 타러 가라고 하다니요"라고 물었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이날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해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아울러 송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고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계양 중심부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Y자 노선으로 추진해 서울과 인천공항 간 거리를 단축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글을 통해 "민주당은 즉시 강남 주민은 청주공항 이용하고 워커힐 동쪽으로는 원주공항 이용하라는 발언을 철회하고 서울시민과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국가의 기간 SOC(사회간접자본)인 공항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서울시민을 조롱하듯이 다루면 안 된다"며 "내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에 대한 고민도 없이 이렇게 (공항 이전 주장을) 던지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김포공항은 이미 국내 기업들이 UAM(도심항공교통) 거점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비즈니스 승객에게 있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은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참 황당하다. 대선 패배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느냐"고 비꼬았다. 박민영 대변인도 "몽상은 자유"라면서도 "어째서 그 몽상이 멀쩡한 김포공항을 폐지하는 결론으로 이어져 국민이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7 13:43:2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해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경인 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김포의) 많은 분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대체 공항도 인근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후보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김포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 만들어지면서 김포공항에 통폐합 문제가 논란이 됐지만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항 주변인 서울 강서. 양천 지역과 계양 지역의 소음 피해와 고도 제한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행기의 CO² 발생이 철도에 비해서 10배에서 20배 정도 많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2시간 반 이내 거리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하고 기차로만 다니게 하는 법안까지 프랑스에는 통과됐다”며 “그런 논리를 적용하면 우리나라는 국내에서는 대부분 1시간 이내의 거리기 때문에 사실 철도를 이용하는 게 기후변화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지상 고속전철이 탄소 배출도 적고, 싸고, 빠르고 더 안전한 교통수단이 됐기 때문에 김포공항은 기능을 분산해야 한다”며 “필요한 부분은 인천공항에 통합하되 김포공항은 이전을 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인천 계양 그리고 경기도 김포, 서울의 강서, 이 세 기초 지방정부 일원을 새롭게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송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고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계양 중심부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Y자 노선으로 추진해 서울과 인천공항 간 거리를 단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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