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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마친 이재명 "투표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7 10:20:5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렇게 투표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5분꼐 인천 계양구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복지센터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의 촬영 요청에 응한 후 투표소로 입장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와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희망이 될 세상을 위해서 꼭 투표하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후 계양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후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 인천교통공사 노조 정책협약식, 인천 사회복지정책연대 간담회 등에 나선다. 한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계양을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으면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배 소장은 전날 라디오(CBS)에 출연해 "계양을에서 사전투표율이 한 30% 정도 나온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좀 희망적일 수 있다. 40대는 이재명인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그래도 40대 화이트칼라가 투표장에 나왔다는 뜻"이라며 "지방선거에서 경합되고 관심이 많이 집중돼 있는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다면 선거판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대선만큼 높지 않다"며 "관성적으로 전통적으로 투표를 많이 하는 연령대는 60대 이상인데 지금 발표되는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0대가 집중적으로 윤형선 쪽으로 결집돼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박지현 논란? 잘 몰라"…진중권 "회피하는 모습 실망"
정치 정치일반 2022.05.27 09:13:50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586 용퇴론' 등을 두고 촉발된 당 내홍과 관련, "일선에 나와 있는 책임자라서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잘 모르고 있다"며 말을 아낀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리를 해줘야 할 분이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26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계속 사과하고 586 용퇴론도 말하는데, 어떻게 보나'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앞뒤 전후 맥락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그렇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이후 박 위원장 거취'를 두고는 "제가 사실 총괄선대위원장 직책은 갖고 있는데 내부의 선거 기획이나 선거 집행, 당무는 전혀 내용도 모른다"면서 "이분(박 위원장)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 실질적인 내부 관계는 제가 잘 모른다. 비대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고 알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열세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사실 개인적 경향으로 만들 수 있는 지지율은 크지 않고 당 지지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라면서 "이미 대선에 패배한 입장에서 지금 이 정도 당 지지율이 보태는 것도 과거 사례에 비하면 기대 이상일 수 있다. 우리는 또 그 이상을 해내야되는 책임이 있으니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는 여론조사하고 실제 투표율이 다른 경우가 너무 많이 있다"면서 "여론 조사 결과보다는 결집해서 투표하는 측이 이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같은 이 위원장의 언급을 두고 해당 방송 진행자 가운데 한 명인 진 전 교수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을 안 하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한다면, 지금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예를 들어 박지현 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줘야 된다든지 정리를 해야 하는데 대답을 안 하고 회피하는 모습이 조금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난감한 처지는 이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자기 입장을 얘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이 혼란 자체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하다못해 '둘이 잘 화합해서 해결하라'든지, '박지현 위원장의 문제 제기는 굉장히 타당하나 지금은 때가 안 맞으니 끝난 다음에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라든지, 양쪽을 다 살려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줘야 한다"면서 "그것 없이 나가버리는 건 무책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회의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쇄신 방안을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대중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며 "팬덤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라고 강조하면서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또 대립각을 세웠다. 이같은 박 위원장의 연이은 '쇄신' 행보를 두고 중진 지도부들이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결국 '고성'까지 오갔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 이후 종료할 예정이던 회의를 급히 비공개로 전환했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게 지도부냐"며 박 위원장에게 지도부와 상의 없는 공개 발언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위원장의 쇄신 제안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이 아닌 것 같다"면서 반대 의견을 에둘러 표했다. -
이재명측 "김포공항 이전은 세계적 변화…이준석 무지의 고백"
정치 정치일반 2022.05.26 21:54:20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제주도 관광사업을 고사시킬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무지의 고백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그동안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자기 오류와 자기 확신에 빠져 남만 비판하는 구태정치에 빠져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 갈등과 분열외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겠지만 지금 세계는 분야별 과학기술 경쟁뿐만 아니라 ‘탄소저감’, ‘탄소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2024년과 2030년까지 지금보다 항공기 탄소 배출량을 5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철도는 운행 시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월등히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는 올해 4월부터 항공기 승객들을 열차 탑승으로 독려하기 위해 비행 1~2시간 거리의 대도시간 국내선 항공기 노선을 대폭 취소하고 있다”며 “독일도 2050년까지 제로 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고속 열차 철도망 건설을 위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의 오늘 발언도 이러한 세계적 변화에 함께 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1월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에도 ‘장기적 검토사항이지만 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고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언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코 제주도 관광산업이 고사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이 있다. 경박함 대신 품격을 지닌 국민의힘의 대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라며 “모르면 가만히 있기라도 했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했다. -
“박지현 논란, 이재명 부진 탓…패하면 희생양 될 듯" 진중권 평가
정치 정치일반 2022.05.26 20:02:2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당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재명의 부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한판 승부’를 통해 “(이재명은) 대선 후보였고 상대(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쪽은 사실상 무명의 0선인데 0선 후보한테 밀려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박 위원장 스스로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따놓은 당상으로 여겼는데 거기서도 어떤 여론조사에선 밀리거나 (지지율 격차가) 굉장히 좁혀졌다”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 이후 반성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검수완박’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갔고 박완주 의원 등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면서 "의원 18명이 서명하는 등 최강욱 의원 지키기 (움직임이 일었고), 이재명 후보도 ‘개딸’ 얘기하면서 팬덤정치를 말하는 등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이런 상태로 가면 어차피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기에 (박 위원장이) ‘내가 승부수를 하나 던져야겠다’고 해서 지금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할 경우 진두지휘한 이재명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분한테 책임을 지울 수가 없어요’라고 하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지우겠나”라며 “제일 만만한 게 박지현이다. 결국 (박 위원장이)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최근 당내 성비위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한 조치와 최강욱 의원의 성적 발언 논란에 강경하게 대처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 강성 의원들과 당원들, 지지층에게 이른바 내부총질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586세대 용퇴와 팬덤정치 극복 쇄신안을 제기했는데, 이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 내부에서 반발이 나오면서 내분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비공개 회의에서는 양측이 책상을 치고 언성을 높여가며 정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노룩푸시'에 재조명된 송영길 '노룩악수'[영상]
정치 정치일반 2022.05.26 18:35:07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20년 인천 계양을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당시 윤형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쳐다보지 않은 채 손을 내민 이른바 ‘노룩악수’ 영상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상에는 ‘2년 전 계양을 토론회 송영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윤 후보가 토론회를 앞두고 송 후보에게 악수를 건네자, 송 후보는 윤 후보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손을 내밀고 마지 못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실망이다”, “차라리 악수를 하지 말지”, “상대방이 얼마나 민망할까”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실제로 2년 전 달린 댓글 역시 “이건 아니다”, “아무리 우리 동네가 민주당 텃밭이지만 태도가 저게 뭡니까”, “송 의원님 마지막 태도는 실망스럽다” 등 비판이 있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계양이 아닌 격전지에서의 승부였어도 이렇게 무례할 수 있었을까. 이재명 후보의 ‘노룩 푸시’와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송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건 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이라며 “무조건 나를 선택해줄 거라는 확신에 찬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를 향해 “타지에서 침공해 인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엄하게 꾸짖어달라”며 “멸시와 모멸을 견디며 25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낭만닥터 윤 후보께 힘을 보태달라”고 썼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즉석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본인의 앞에 있던 여자아이를 밀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이 후보 측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노룩푸시’부터 ‘벤치테러’까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가 25일 유세 방식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이 후보는 최근까지 유세 현장 주소를 상세하게 공개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현장을 생중계 해왔다. 그러나 이날부터 유세 현장 주소를 ‘계양구 일대’로 표시했고 생중계하는 빈도도 낮아졌다. 앞서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조작·왜곡·선동으로부터 저를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
[무언설태] 이재명 “인천은 외지인 사는 곳”…또 이상한 논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5.26 18:08:15▲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지역에 내가) 잘못 왔다고 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지역을 옮긴 이 후보가 ‘외지인 도시론’을 펴면서 연고가 있는 후보를 되레 깎아내리는 것은 좀 이상하네요. ▲정의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우리가 부족했다”며 읍소했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의 삶을 지키는 현장에 있지 않고 권력 다툼만 난무한 여의도에 갇혀 있는 게 아니냐 등 우리가 자초한 비판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물론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고전이 예상되자 반성문을 쓴 것인데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등 결정적 순간마다 ‘민주당 2중대’처럼 찬성 표를 던졌으니 등 돌린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네요. -
이재명 "민영화 금지법 제1주력 법안으로 만들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5.26 16:08:48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민영화 금지법을 제1의 주력 법안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개별 민간 사업자들의 배를 불리는 민영화를 결코 허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필수재 그리고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SOC는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이 공평하게 편안하게 살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기본적 원리”라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공공 필수재·서비스와 SOC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만들어서 민간에 매각하려는 시도를 해왔고 또 실제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서 민영화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민영화에 대한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경쟁·시장화 이런 발언에서 민영화의 암울한 그림자가 보여지는 듯 하더니 이번에는 공항공사의 40% 민간 매각을 현 정부의 실세 인사가 직접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민영화에 반대하며 저지하겠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은) 언제 민영화한다고 말했느냐며 저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고발 의뢰했다”며 “고발이 아닌 고발 의뢰를 한 이유는 고발할 사안이 못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민영화에 대한 의사가 없으면 민영화 안 한다, 지분 매각 안 한다 이렇게 선언하면 간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지난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전기·수도·의료·철도·공항 등 국민에 밀접한 시설에 대한 민영화를 방지하는 민영화 방지법을 만들어서 권력 사유화나 MB정부 실패를 거울삼아 윤석열 정부가 민영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재명 “인천, 원래 외지인 모여살아”…이준석 “혼 좀 나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6 13:55:1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말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싸그리 외지인 취급. 오늘 또 설화로 혼좀 나십시오”라고 쏘아붙였다. 이 위원장이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집중 부각하며 비판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연고론’에 맞서 ‘인물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BBS)에 출연해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겨냥해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양 구민들은 연고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의 두 가지 선택을 제시받고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자꾸 연고를 따지는 것"이라며 "'유능하고 영향력 큰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기대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물론 저한테 와서 '(인천 계양을 지역에) 잘못 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그건 극히 소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인천은 원래 외지인이 모여사는 곳"이라고 하자 국민의 힘은 '망언'이라며 즉각 비판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년 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 오늘 또 설화로 혼좀 나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형선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연고도' 없다.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호소인이고, 최대치적은 대장동인데 본인은 연고도 없고 아무 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을 가볍게 뛰어넘는 망언 중에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부망천’은 2018년 6월 7일 인천시장 선거전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옥 의원이 방송에서 한 망언에서 비롯된 말이다. -
국힘, 계양을 집결해 이재명 총공세…"텃새와 철새의 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6 11:39:04국민의힘 지도부가 6·1 선거 격전지로 부상한 인천 계양을에서 26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를 집중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회의에서 “요즘 ‘계양이 호구냐’는 말이 유행한다”며 “계양을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은 서울로 떠났다. 반대로 계양에 어떤 연고도 없는 사람이 의원을 하겠다고 이리로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형선 후보는 계양에 25년 살았고 이 후보는 단 25일 살았다”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처럼 무연고로 아무런 인연이 없는 곳으로 와서 오로지 당선만 목적으로, 그리고 당선돼서 자신에 대한 방탄국회를 열 심산으로 계양구에 온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 끽’이라고 했다”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걱정하고 안전한 텃밭에서 알아서 찍어달라는 식으로 계양 주민들에게 협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도 “이번 선거는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가 아닌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계양구민을 이용하려는 비겁한 사람과 계양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거”라며 “'25년 텃새'와 '25일 철새'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불발된다면 그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압박했다. 이어 “일부 이견이 있지만 이를 핑계로 추경안 자체 통과를 안 시키는 건 다수당 횡포”라며 “27만여 자영업자가 인천에 있다. 600만원 지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누가 소상공인·자영업자 편에 서 있는지, 인천을 더 잘 살게 만들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지역 숙원 사업인 귤현 탄약고 이전 문제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국방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9호선과 공항철도 연결 공약도 국토부 장관과 협의해 해결되도록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 약속한다”고 했다. -
李 에세이 출간…'이재명 합니다' 버리고 '‘다시 이재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6 08:37:20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 책이 잇달아 출간된다. 26일 출판계에 따르면 2017년 2월 출간된 이 위원장의 에세이 ‘이재명은 합니다’의 개정판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가 오는 31일 출간된다. 내용은 그대로지만, 제목과 부제·디자인 일부가 수정됐다. 책은 이 후보의 소년공 시절부터 정치 입문과 활동을 비롯해 삶과 정치 철학을 소개한다.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 장애를 얻게 된 일화,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사법고시까지 통과하게 되는 과정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책에서 두 번의 낙선을 거쳐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어떤 철학으로 시정을 운영했는지도 설명한다. 20대 대선 때 이 후보가 발표한 연설문과 글 등을 정리한 ‘다시, 이재명’은 이날 출간됐다. 윤종군 전 정무수석 등 이 후보 비서실 메시지 팀은 지난해 6월부터 251일간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의 호응과 이 후보의 정치 철학을 기준으로 주요 연설문 등을 모았다. 책에는 연설문 외에도 해당 연설문을 작성할 때 일화, 대선 패배 후 메시지 팀이 느낀 소회 등도 담겼다. 이 후보는 “살아오면서 늘 그랬지만 대선을 치르면서, 또 치르고 나서도 많은 분께 빚을 졌다”며 “그 빚이 차곡차곡 쌓여 태산을 이뤘다. 평생을 두고 갚아도 다 갚지 못할 빚”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추천사에 "대선 후보의 말글은 민주당의 약속이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시대의 나침반"이라며 "소년공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말글엔 진실과 감동이,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말글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재명의 나이테가 깊고 진하게 새겨져 있다"고 썼다. -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 호소…박민영 "투명한 사람"
정치 정치일반 2022.05.26 06:59:35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면서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장난다"며 지지를 호소한 것과 관련,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목표는 '이재명 일병 살리기'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실토하고 있다. 참 투명한 사람"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언제나 부끄러움은 지켜보는 국민들의 몫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총괄선대위원장 직함까지 달고계신 분이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나 먼저 살아야겠다'고 헬프 콜을 치고 있다"며 "오늘도 '나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이재명 후보"라고도 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르게 확산한 지난 23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유세 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이 후보는 한 시민과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투표하면 이긴다"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면서 "끽"이라고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향해 "할 수 있다 민주당"을 외치며 호응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는 당초 이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명, 비공개 유세 전환…박민영 “볼거리 사라져 아쉽네”
정치 정치일반 2022.05.25 20:30:00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 방식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을 두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참 아쉽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해결 방식이 신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최근까지 유세 현장 주소를 상세하게 공개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현장을 생중계 해왔다. 그러나 이날부터 유세 현장 주소를 ‘계양구 일대’로 표시했고 생중계하는 빈도도 낮아졌다. 이 후보 측은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유세 현장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공개 유세로 전환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후보 측이 유세 과정에서 연이어 잡음이 생기자 비공개 유세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다. 앞서 이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거나, 즉석 연설을 하기 위해 아이를 밀치는 장면 등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또 이 후보는 유세 도중 시민이 던진 철제 그릇에 맞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노룩푸시’부터 ‘벤치테러’까지 ‘경기도망지사’의 좌충우돌 계양표류기”라며 그의 유세 방식을 연일 비판해왔다. 한편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조작·왜곡·선동으로부터 저를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에 열패감에 빠져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감 회복이 먼저다”라고도 생중계 이유를 들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을 생중계 함으로써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
[무언설태] 이준석 “이재명, 이성적 선거운동 해야”…민주당 벼랑 끝 징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5.25 17:57:3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페이스북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과 함께 ‘선거에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고 말한 기사를 붙여 공격했습니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면서 말이죠.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중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 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과 함께 “끽”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 대표는 “제발 이성적인 선거 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전쟁터에 나선 민주당의 최고 사령관이 ‘정치 생명’ 운운하는 것을 보면 민주당의 운명이 벼랑 끝에 섰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네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586 용퇴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2022년 대한민국 정치는 586 정치인들이 상상도 못한 격차와 차별 및 불평등을 극복하는 게 목표”라며 “586의 역할은 이제 이런 이슈를 청년이 해결하게 길을 열어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박 위원장의 ‘586 용퇴론’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장에서는 당 지도부가 언성을 높이며 논쟁을 벌였다고 합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586 용퇴론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이러니 대선 패배에도 변한 게 하나도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닐까요. -
이재명 “이번 선거는 연고주의자와 능력론자의 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5 16:07:21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이번 선거는 ‘지역연고론자’와 ‘능력론자’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5년 계양사람 윤형선과 25일 계양사람 이재명”을 내세우며 지지율 격차를 좁혀오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양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려면 큰 일꾼,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계양을 판교처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계양테크노벨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지난 24일에도 △계양 테크노밸리에 지하철 9호선 연장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이익 계양구 재투자 △계양 테크노밸리에 학교·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키고 성남시를 8년만에 경기도를 3년만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들었던 것처럼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계양을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삶을 바꾸고 싶다면 연고가 아니라 능력을 선택해 달라”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분노를 투지로 바꿀 수 있다면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총괄선대위원장의 대항마로 인천 계양구 을에 윤 후보를 공천했다. 윤 후보는 지난 25년 동안 계양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
"이재명 출마 영향 없다" 50.7%…판세 뒤집기 멀어지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25 15: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인천시장 선거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의 출격으로 박빙 열세인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민주당은 기대했지만 효과는 지지층 결집에 제한됐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3~24일 실시해 25일 발표한 인천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의 출마가 인천시장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50.7%를 기록해 ‘영향을 미쳤다(42.1%)’는 응답을 8.6%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7.2%였다.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26.8%)’는 유권자가 ‘매우 영향을 미쳤다(23.1%)’는 유권자보다 3.7%포인트 많았다.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비율은 각각 23.9%, 19.0%였다.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박남춘 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재격돌하며 접전 양상을 보이자 민주당은 ‘이재명 카드’로 인천의 표심을 견인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거물급 정치인이 인천에 둥지를 틀면서 박 후보와의 시너지 기대를 높이고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면 여론에 순풍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등장은 민주당 지지층이 뭉치는 효과에 그치며 전체 판세로 확장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 성향별 지지도에 따라 이 위원장의 등판이 끼친 영향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49.6%)과 더불어민주당(52.6%) 지지층에서는 절반 안팎의 유권자가 이 위원장의 등장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층(51.1%)과 중도층(54.9%)에서는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 후보에 따라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됐다. 박 후보를 뽑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50.2%는 이 위원장의 등장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지만 유 후보(50.8%)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62.8%) 지지층에서는 영향이 없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선거 구도의 변화를 위해서는 경쟁 후보 지지층의 표심 확보가 관건이지만 이 위원장이 분위기를 전환하는 기폭제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성비위 의혹,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민주당의 열세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빈약한 출마 명분, 시민과의 충돌로 이 위원장의 ‘인물 경쟁력’이 훼손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7%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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