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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재명·김동연 살아 반반 느낌…국힘 뼈아플것"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4:08:55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손 꼽힌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뼈아프고 민주당은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2일 '뉴스공장'에서 이날 오전 개표가 99.67% 진행된 시점에 "지금 현재 남은 표수를 보면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며 "국민의힘 지지층도 (투표하러) 다 안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이 안 나왔는데 초박빙으로 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지역들은 대체로 예상됐던 곳이기 때문에 흥분도가 낮은데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끝까지 아무도 몰랐다"며 "여기가 여론조사상으로도 가장 박빙인 지역이었는데, 엎치락뒤치락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이 사실 압승이다. 지난 4년 전 지방선거를 거의 정확히 뒤집어 놓은 것과 똑같은 양상인데, 경기도(에서 김 당선인이 이겼기) 때문에 반반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광역단체장에서 민주당이) 13대 4로 지는 것과 12대 5로 지는 것은 확연한 차이"라며 "11대 6이나 12대 5까지는 나름 선방했다는 사전 평가들이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3대 4가 되고, 경기도까지 빼앗기면 민주당은 사실 재기가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는 것"이라며 "일단 재기할 수 있는 표를 우리 국민들이 경기도민들이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씨는 "이재명 후보도 살아났지만 김동연 후보도 살아난 것이기 때문에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국민의힘의 단체장) 싹쓸이가 될 뻔했는데, 여기(경기)가 상징성도 큰 지역"이라고 맞장구 쳤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도를 이어받았고, 그 지역에 소위 '윤심'이 가득 담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왔다"며 "전력 투구했는데 거기서 어쨌든 (김동연 후보가) 이겼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뼈아프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
이낙연, 이재명 저격? "책임자 남 탓만…질리는 정치행태"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3:31:26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픈 패배'라고 규정하면서 "민주당이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짓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는 건 국민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라며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미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위원장 등 지도부를 겨냥한 듯 "대통령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며 "국민은 민주당에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줬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선거) 패자가 할 일은 대체로 이렇다.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그 원인이 된 문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대표는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며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 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한편 '대선 연장전'이라고 불린 이번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승리으로 막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기준으로 경기·전북·전남·광주·제주 등 5곳을 뺀 12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기준 '14대 3'(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된 제주도 포함)의 성적을 거두며 압승한 지 불과 4년 만에 지방 권력이 전면 교체됐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지난달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집권 초반 힘을 실어주려는 여론과 함께, 5년 만의 정권교체에도 선거 직전까지 내부 갈등상을 노출해 온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
이재명, 계양을 당선에 경찰 성남FC 후원금 수사 영향 받나
사회 사회일반 2022.06.02 13:14:09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컴백’하면서 이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경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주자 출신의 현직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 하는 것은 부담이 클뿐더러 증거 확보 등 사전 준비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2016년 두산 등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성남시청, 17일에는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당선인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인데 불체포 특권을 가진 이 당선인을 소환 조사하기에는 경찰로서는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한 차례 불송치 결정한 바 있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를 받아 재수사를 착수한 것인데 압수물 분석 결과 이 당선인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가 없다면 이 당선인을 소환하기엔 야권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이 당선인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위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지 두 달이 다 돼가는 만큼 이달 내에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관련자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하리란 예측이 우세하다. 소환 대상에는 김씨도 거론된다. 검찰의 경우 이 당선인데 대한 수사를 본겨화 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수원지검은 이 당선인이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는 과정에서 모 기업이 이 당선인을 대신해 알려진 것보다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친문재인 정부 성향의 신성식 수원지검장이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하고 홍승욱 검사장이 새 수원지검장에 보임되는 등 물갈이 인사가 있던 점에 미뤄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검찰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련 사범의 경우 41명을 입건·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 당선인과 경기 성남갑에서 당선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번 선거 관련 공소시효가 완성되는 12월 1일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선거사범 수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안철수 "국회 첫 입성한 이재명 후보에게 조언한다면…"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0:40:05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분당갑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 계양을에서 승리를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2일 안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의원과 국회의사당에서 마주치면 어떤 말부터 건넬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 처음 입성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에게 국회의원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에 대해 여러 가지 견제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하면 2년은 부족한 것 같다”며 “4년 정도 하면 정말 전문성이 쌓인다. 그래서 제대로 정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제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첨언했다. 향후 이 의원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 대선에 재도전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는 이 의원이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경기도 인천 서울 해서 46번 정도 지원 유세 다녔다”며 “그중에서 특히 경기도를 많이 다녔는데 참 아쉽다. 그렇지만 지원한 곳에 기초단체장들이 많이 당선돼서 보람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일 치러진 성남시 분당구갑 재보궐 선거에서 62.50%(83,747표)를 기록하며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37.49%)를 제쳤고, 이 의원은 55.24%(44,289표)를 기록하며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75%)와 8403표 차이로 당선됐다. -
"지방선거 패배, 이재명·송영길 출마 때문" 공개 저격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04:39:5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6·1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공식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도 참패가 예측된다"며 "‘김동연’이라는 최고의 후보를 김은혜 같은 거짓후보에게 질 수 있도록 만들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계양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예측되는 것을 이유로 민주당은 또 '졌잘싸'할 것인가"라며 "민주당의 무능, 대선 패배 책임자인 이재명·송영길 출마, 비대위 갈짓자 횡보로 참패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불과 몇 시간 전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비판한 데 이어 추가로 글을 올려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대선 패배의 핵심 책임자였던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출마는 강성 지지자들에게는 적극적인 환영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자가 나타나는 곳곳마다 다니며 제 2의 대선을 보여주는 듯 행동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에게는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도 공개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자폭탄에서)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가 '이원욱을 수박'으로 보겠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박은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무늬만 민주당', '배신자'를 뜻하는 단어로 통한다. 이 의원은 "수박은 국민들이 무더운 여름철에 가장 선호하는 과일이다. 민주당은 무더위의 여름철보다 훨씬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내가 민주당의 수박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김해영 "이재명 당대표 도전?…형사의혹 해소부터"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02:58:27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김해영 전 의원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1일 SBS 개표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거기서 이재명 위원장이 당선되는 게 큰 의미가 있는 행보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세가 약한 곳에서 당선돼 선전하는 게 의미가 있지 않나"며 "국민들이 보기에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위원장의 출마는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고 명분이 부족한 그런 출마였다.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여러 형사적인 의혹들이 제기된 상태 아니냐"라면서 "그런 의혹들이 해소된 후 당 대표자에 출마하고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게 대한민국과 당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2일 당선 소감으로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계양을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성실하게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잘 해내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 기대하는 바대로 성과를 내고 계양구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포토뉴스] 선거사무소 도착하는 이재명 당선자
정치 대통령실 2022.06.02 00:29: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당선자가 1일 오후 선거캠프 상황실에 도착하고 있다. /인천=이호재기자.2022.06.02 -
[포토뉴스] 선거사무소 도착하는 이재명 당선자
정치 대통령실 2022.06.02 00:28:51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새벽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캠프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인천=이호재기자.2022.06.02 -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박지원, 이재명 저격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00:25:01“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걷습니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自生黨死(자생당사)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시라"라며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항공(JAL)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고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 왈 '망하니까 보이더라'"라는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박 전 원장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이재명, 상처뿐인 승리…당권 도전 나설듯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00:08:47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선거 기간 내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인물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 후보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 장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만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이 후보를 견제하려는 당내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0시 현재 중앙선거관위위원회 개표 결과와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를 종합하면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2010·2014년 성남시장,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했던 이 후보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모델’을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패배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5년 당권을 장악하고 2016년 총선 공천을 주도한 뒤 대선에 재도전했던 길을 걷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 역시 이번에 당 대표가 되면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후보와 가까운 한 인사는 “지난 대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을 보고 당권 장악의 필요성을 이 후보가 뼈저리게 깨달았다”면서 “당 대표에 도전하지 않을 거면 보궐선거에 나올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당권 도전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예상보다 강해지면 송영길 전 대표가 대신 전당대회에 뛰어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재명·송영길 연대가 지난 대선에 이어 8월 전당대회에서 재가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친문 세력 등의 반발은 이 후보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당내에서는 ‘상처뿐인 승리’라는 비판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과 충청 등 인접 지역에서 당초 기대했던 ‘이재명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도 이 후보의 도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연속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 후보가 반성 없이 당 대표에 도전하면 당장 지지층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후보를 사실상 겨냥해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면서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당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당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꾸린 뒤 원내 지도부가 약 한 달만 당 지도부를 겸하는 방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이 큰 이 후보가 6월 말 전당대회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전당대회 레이스는 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물리적으로 일정을 앞당기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
당선에도 침통한 이재명 "국민의 엄중한 질책 겸허하게 수용"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00:08:47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선 확실 소식이 전해진 뒤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들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아무 말 없이 모처로 이동했다가 계양구 선거사무소로 왔다. 이 위원장은 이날 0시께 선거사무소에 입장한 뒤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점을 의식한 듯 굳은 표정으로 계양을 주민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계양을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성실하게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잘 해내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 기대하는 바대로 성과를 내고 계양구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예상됐던 대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취재진의 질문 요청에도 선거사무소 밖으로 나온 뒤 차를 타고 이동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린 계양을은 앞서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날 0시 기준(개표율 37.17%) 이 위원장은 56.6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윤 후보(43.3%)에 크게 앞서면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
이재명, 10분 만에 제일 먼저 떠나…참패 예측 침통한 민주당
정치 대통령실 2022.06.01 21:18:09지상파 방송 3사의 6·1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0곳의 우세를 점해 압승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앞서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오후 개표방송을 시청하고자 개표상황실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담담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7시 30분에 호남과 제주를 제외하고 10곳에서 국민의힘이 앞서고 접전 지역 4곳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뒤진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찬물을 끼얹은 듯 적막이 흘렀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약 18%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결과에 이 위원장은 한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에서 이 위원장이 앞선다는 발표에도 장내는 조용했다. 급기야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가 흘러나오는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다가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도 보였다. 방송을 보던 지도부는 하나 둘씩 자리를 떴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본 소감,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을 취재진의 말에 일절 답을 하지 않은 채 오후 7시 40분께 가장 먼저 상황실을 떠났다. 출구조사 발표 10여분 만에 인천 계양에 마련된 캠프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를 뜬 것이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상황실을 떠나자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내 자리를 떴다. 윤 비대위원장은 “투표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향후 결과 최종적으로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와 상의해서 입장을 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이재명 54.1%·윤형선 45.9%, 안철수 64%·김병관 36% [출구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01 19:45:441일 KEP(KBS, MBS,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4.1%를 기록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5.9%)를 8.2%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4%로 김병관 민주당 후보(36%)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계양을·분당갑 투표율 50%돌파…이재명·안철수 누가 웃을까
정치 대통령실 2022.06.01 16:45:1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이 오후 4시 현재 4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이뤄진다. 지역별로는 충남 보령·서천이 57.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경기 성남 분당갑(55.8%), 인천 계양을(54.1%)도 50%대를 넘었다. 이재명과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곳이다., -
이재명 "투표 안하면 아쉬울 것" 윤형선 "모두 투표해 주시길"
정치 대통령실 2022.06.01 15:57:16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인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이곳은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두가 말리는 선거에 뛰어든 것도,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짐을 짊어진 것도 조금도 후회하거나 아쉽지 않다"며 "다만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만큼은 참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삶을 선택할 기회를 놓치는 것만큼 아쉬움 남는 일은 없다"며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단 하루의 골든타임을 허투루 보내고 실망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현재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는 초박빙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지층의 결집과 투표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과 예산폭탄으로 계양의 발전을 이끌 일 잘할 사람은 윤형선뿐"이라며 "계양의 자존심을 지키고 서민이 편하게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투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당초 이 후보의 우세가 점쳤으나 윤 후보가 추격하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천 지역의 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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