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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방공약 발표…“선택적모병제 도입·우주사령부 신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4 13:44: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스마트강군 육성을 위한 5대 국방 공약’을 공개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첨단기술로 스마트 강군을 육성하고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해 30만 명 규모인 징집병을 임기 내 15만 명 까지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와 우주사령부 설치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국가안보는 국가 존립의 최우선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비전통적인 위협과 전장의 공간은 이제 육·해·공을 넘어 사이버·심해·우주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저출생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 수급 불안정성은 국방력 유지를 위해 선결해야 할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선 4차산업 첨단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스마트 강군’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는 핵심전력을 강화하고 지상부터 우주까지 무인 감시·정찰 체계와 유·무인 복합전추테계를 전력화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후보는 장기간 수중매복과 감시·정찰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작전영역을 우주로 확대하기 위해 우주사령부 창설도 추진한다. 병력자원 감소는 ‘선택적 모병제’로 대응한다. 선택적 모병제는 국민개병제를 유지하는 한편 병역 대상자가 ‘징집병’과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모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 후보는 “병력구조를 간부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군 효율화와 민간위탁을 통해 임기 내 징집병 규모를 15만 명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징집병은 30만 명 내외다. 이 후보는 전투부사관 5만 명을 증원해 작전 영역에 투입하고 행정·군수·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군무원 5만 명을 충원해 기존 징집병이 담당한 업무를 대체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조리·시설경계와 같은 분야는 민간에 위탁하고 후방 부대의 해안경계 임무는 해양경찰에 이관한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병사 월금 200만 원 지급 △2~4인 소인실 생활관 도입 △군 급식 개선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기구’ 설치를 통해 군 복무 환경 개선도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
[속보]이재명 “박근혜 사면, 文 대통령 결정 존중…朴, 국민께 사죄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4 11:26:3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결정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며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됨을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헌법적 권한”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청와대가 민주당 지도부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사전 협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전 상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사면은) 대통령 입장에서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 누구에게 물어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송 대표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송 대표가 최근 다친 이후 안부 전화한 것 말고는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김문기 출장 동행사진에 "하위 직원이라 기억 안나"
정치 정치일반 2021.12.24 10:08:41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중에 몰랐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장동 사태 전에는) 인지를 못 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처장과 호주 출장을 같이 다녀온 사진이 공개됐다’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2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김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2015년 1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김 처장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호주 출장에 대해 “놀러 간 게 아니라 공무상 출장을 트램 때문에 도시공사가 같이 간 것”이라며 “하위직원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저를 다 기억하겠지만 전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기억하기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23일 전파를 탄 가톨릭평화방송 cpbc FM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에 나와 '(이 후보의) 9박 10일 호주 출장 동행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뢰도에 손상을 입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저도 인천시장 때 많이 간부들하고 함께 가본 경험이 있는데 전원을 다 기억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12명, 11명이 갔다고 하는데, 상황은 자세히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 너무나 아쉽다"며 "안타깝고 생명을 버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또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결백함을 강조하면서 "저희 당과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고, 조건 없이 성역 없이 신성하게 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009년과 2015년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함께 있는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이 공개한 첫번째 사진은 2009년 8월 26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성남정책연구원 주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세미나’ 사진이다. 당시 이 후보는 성남정책연구원의 공동대표였고, 이 사진에는 이 후보와 김 처장이 지근거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 대변인은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비교적 최근 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며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1월 트램 선진사례 조사를 위한 해외출장 당시 김 처장이 이 시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사진이다. '판교트램 설치 관련 시장님과 선진사례 조사'라는 문서에는 이 시장과 성남시 공무원 8명, 공사 기획본부장, 개발사업1처장 등 총 11명이 동행한 것으로 적혀있다. 김 대변인은 공사 측의 기획본부장은 유동규, 개발사업1처장은 故김문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지난 2015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었던 고인이 밀착 수행했다"면서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 출장은 없다"고 했다. 한편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경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같은 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처장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냈다. -
이재명 “천정배·정동영에게 복당 요청…진취적 변화 위해 힘 합쳐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4 09:37:5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에게 복당을 직접 요청드렸다. 아마 복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내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탈당인사의 복당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대선 기여도에 따라 공천 불이익을 감면할 방침이라 ‘민주당판 대사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후보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원팀’을 구축한 데 이어 정 전 의원과 천 전 의원 등 호남 탈당파까지 끌어안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호남 외연 확장’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는 과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면이라고 하면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대통합으로 표현하자”며 “(민주당 대사면은) 제가 먼저 제기해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이 된 상태다.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 당무위원회를 열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범·파렴치범·성추문범은 제가 선을 그었고 나머지는 조건 없이 다 수용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 전 의원, 천 전의원과 진취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복당해 달라고 직접 전화도 드렸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며 “민주 개혁 세력이 대동단결 해야 하고 이번 (대선에서) 퇴행하면 안된다는 이런 것이(공감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게 조사되는 것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일종의 혼돈상태”라며 “윤 후보의 문제로 인해 상대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지 제 지지율이 오른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지지율은) 언제든지 복구될 수 있다”며 “국민들은 (민주당이) 혼 좀 나야겠다고 생각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겸손하고 진중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박근혜 사면·· 말씀드리기 부적절"
정치 정치일반 2021.12.24 09:08:2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말씀드리기 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식적으로 사면위원회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도 해야 하니 결정 났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며 입장 표명을 미뤘다. "아침에 오다가 기사 제목 리스트만 봤다"고 답했다. '송영길 대표에게서 들은 게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 제목이 쭉 뜨던데…(사면을) 오늘 결정한다는 거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 입장은 여태껏 일관되게 밝혀온 게 있긴 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줄곧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대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효과다. 사과도 있어야 하지 않냐는 게 기존 입장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이재명 "자영업자 절규··국민의힘, 100조 지원 논의하자"
정치 정치일반 2021.12.24 07: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고강도 방역지침에 항의하는 자영업자들의 광화문 집회를 거론하며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후 광화문에 모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와 분노를 무겁고 비통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고 정쟁에만 매몰되는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나"고 반문한 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지원 논의를 거듭 촉구한다. 손실 보상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여당과 야당이 합의하면 정부도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에 협조할 것"이라며 "전국의 지방정부에도 자영업자 손실보상 긴급 추경 협조를 요청드리겠다"며 추가경정예산 협조를 정부에 주문했다. -
송영길 "이재명 전과는 다 공익적 활동서 생긴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3 21:53:5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전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이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과 관련 “음주운전은 물론 잘못했으나 음주운전도 제보자 이야기를 들으러 급히 가다가 그랬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이 후보의 전과 기록 4건의 배경을 일일이 언급한 뒤 "전과 내용을 보더라도 다 공익적 활동을 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 함께 성남의료원을 건설하기 위해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조례제정을 청구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도하는 성남시의회가 이를 47초 만에 기각시켰다"면서 "울부짖는 시민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고 특수 공무집행방해로 전과를 얻은 것이 국민의힘이 비난하는 전과 4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성남시 시립병원 설립조례 제정을 놓고 벌어진 사건으로 이 후보는 같은해 8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 손상으로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송 대표는 "분당 파크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방송 PD가 검사를 사칭했는데 공범으로 몰렸다는 게 전과 두 번째"라고 말했다. 2002년 방송사 PD가 취재 도중 당시 김병량 성남시장과의 인터뷰가 무산되자 당시 변호사였던 이 후보는 검사를 사칭해 대화하고 녹취하도록 도왔다. 이 후보는 무고 및 공무원자격사칭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저도 공범인데, 지하철역에서 명함을 나눠줬다는 게 선거법 위반이 된 것"이라면서 "화가 나서 의원이 되고 법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지하철 역에서 명함 300장을 배포해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재명의 삶은 이렇게 서민과 아픈 곳에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함께 해왔다"고 밝혔다. -
'원팀'으로 가는 이재명號
정치 정치일반 2021.12.23 18:05: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라이벌이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원팀으로 끌어안는 데 성공했다. 또한 탈당파를 대사면으로 포용하기로 하고 열린민주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범여권 끌어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51일째인 23일 서울 중구의 달개비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오찬 자리에서 이 후보와 함께 선대위 산하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이후 상임고문만 수락하며 대선 지원 전면에는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 후보와 함께 국비위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선대위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오찬에 앞서 회동 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렸다.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이 후보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라고 요청했고 이 전 대표는 “네” “고생 많으시다. 잘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이 후보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속에서 이 전 대표가 총리로서 해왔던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선대위에 참여해달라고 말해 성사됐다. 이 전 대표는 회동 자리에서 “본격적으로 나서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이 전 대표는 공동위원장으로서 국비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통합·포용 전략은 ‘탈당파 대사면’ 방침으로 이어지는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등 옛 국민의당 의원을 영입한 민주당은 내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탈당자에 대해 일괄 복당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분당파들은 20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 당시 이합집산하면서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 후보의 대사면은 이들 무소속 탈당파들에게 복당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의 공천 페널티 제도(공천 심사 시 탈당자 점수10% 감점)에 대해 민주당은 ‘기여도 포상’을 적용해 복당 희망자들이 페널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다만 지난 5년 이내에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나 부정부패 등의 문제로 징계를 받아서 제명된 인사는 복당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중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본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선대위는 합당을 통해 지지층이 결집되면 적어도 3%포인트가량의 지지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당 추진에 열린민주당은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원칙 규정 도입, 비례대표(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열린공천제 당헌 제정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가 원팀 행보를 완결하려면 향후 몇 가지 쟁점들을 풀어야 한다. 우선 이 전 대표와 불협화음 없이 정책·정치 메시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이 후보는 청와대 및 정부의 공개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는데 현 정부의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과세 유예론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가 첫 시험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열린민주당이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에 대해서는 다선 중진 의원으로 포진해 있는 여당 내 586세대 의원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같은 쟁점 조건들에 대해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접점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
51일만에 이낙연 회동 마친 이재명 "더더욱 감사드릴 일"
정치 정치일반 2021.12.23 17:52: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이낙연 대표님 큰 역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나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와의 오찬 회동 사진을 여러장 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더더욱 감사드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이 만나 조정을 거치고, 하나가 될수록 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정권 재창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동지이기에, 우리의 다양한 목소리가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아름다운 화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낙연 대표님의 경륜, 새로운 비전이 저의 부족함을 넘치도록 채워주시리라 믿는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본선 승리로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51일째인 이날 서울 중구의 달개비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오찬 자리에서 이 후보와 함께 선대위 산하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이후 상임고문만 수락하며 대선 지원 전면에는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 후보와 함께 국비위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선대위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오찬에 앞서 회동 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렸다.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이 후보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라고 요청했고 이 전 대표는 “네” “고생 많으시다. 잘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이 후보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속에서 이 전 대표가 총리로서 해왔던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선대위에 참여해달라고 말해 성사됐다. 이 전 대표는 회동 자리에서 “본격적으로 나서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이 전 대표는 공동위원장으로서 국비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
송영길, 이재명 음주운전에 “제보자 얘기 들으러 가다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3 16:13:35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과 관련해 “물론 잘못했으나 음주운전도 제보자 이야기를 들으러 급히 가다가 그랬다고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이 후보의 전과 기록 4건의 배경을 언급한 뒤 “전과 내용을 보더라도 다 공익적 활동을 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 성남의료원을 건설하기 위해 2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조례제정을 청구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도하는 성남시의회가 이를 47초 만에 기각시켰다”며 “울부짖는 시민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고 특수 공무집행방해로 전과를 얻은 것이 국민의힘이 비난하는 전과 4개 중 하나”라고 했다. 송 대표는 또 “분당 파크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방송 PD가 검사를 사칭했는데 공범으로 몰렸다는 게 전과 두 번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공범인데 지하철역에서 명함을 나눠줬다는 게 선거법 위반이 된 것”이라며 “화가 나서 의원이 되고 법을 바꿨다”고 밝혔다. -
족구화 신고 발차기 선보이는 이재명 후보
정치 정치일반 2021.12.23 15:41:5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장에 선물 받은 유니폼과 운동화를 신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정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지 누군가의 사적 복수를 위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권욱 기자 2021.12.23 -
이재명-이낙연 전격 회동…“민주당 승리 위해 함께 노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3 14:03:30“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네. 좀 이따 넉넉히 얘기합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3일 전격 회동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국가비전 통합위원회’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위원회 내 ‘투톱’ 체제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회동한 것은 지난달 초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이후 51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한 뒤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국가비전 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당초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이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며 “지금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가미래비전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담당은 이 후보가 이날 오찬 중 이 전 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자리에는 이 후보가 7분 정도 먼저 도착했다. 식당 밖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 10여 명이 모여들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이 후보는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네”라며 “조금 이따가 넉넉히 얘기합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생 많으시죠. 잘 보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당내 경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회동한 데 이어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도 만났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출범식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이 후보의 지난 호남 순회 일정 등에서 등판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불발됐다. -
[속보] “이재명·이낙연,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 위원장 맡기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3 13:35:10 -
이재명 "대표님이 업어달라"·이낙연 "고생 많죠…잘 보고있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3 12:36:0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을 76일 앞둔 23일 전격 회동했다. 지난달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51일만의 만남이다. 그동안 이 후보 지원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이 전 대표가 23일 이 후보와의 이날 회동을 계기로 '원팀'에 방점을 찍고 이 후보의 '골든크로스'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정오께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없이 식당 안으로 들어갔고,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 후보는 식당 방안에 있다가 이 전 대표를 맞으러 밖으로 나와 "제가 이미 여기 자리를 잡았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네"라며 웃으며 "조금 이따가 넉넉히 얘기합시다"라고 했다. 그는 "고생 많으시죠. 잘 보고 있다"라고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국가미래비전위원회 출범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오찬에서 이 전 대표에게 해당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공동위원장은 이 후보 본인이 맡는 투톱 체제다.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그간 경선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지역 인사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 본격 등판 시점에 관심이 쏠렸다. -
이재명 35% vs 윤석열 29%…20대·중도 뒤집혔다[NBS]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3 11:39: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오차 범위 내에서 지지율 격차를 벌리는 여론 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최근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 등으로 인한 20대·중도층의 대규모 이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응답과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동률을 이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2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12월2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7%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2%포인트) 보다 더 벌어진 6%포인트로 아슬아슬하게 오차범위 내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는 20대와 중도층의 이탈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2월 2주차 기준 28%에서 18%로 10%포인트 급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5%에서 23%로 떨어졌다. 반면 이 후보는 20대에서 21%를 얻으며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심지어 중도층에서는 31%를 얻으며 역전했다. 그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 ‘그 외’라는 응답은 1%였다.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25%였다.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지난 조사 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대선 결과를 점치는 주요 지표인 정권심판론 여론도 하락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인식 조사에서 정권심판론 응답은 지난 조사 보다 4%포인트 하락한 42%였다. 국정안정론 응답 비율은 지난 조사와 같이 42%로 정권 심판 여론과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큰 폭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보다 7%포인트 하락한 28%,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한 33%였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건 10월 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국민의당은 5%, 정의당은 4%, 열린민주당이 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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