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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5.6% vs 尹 30.8%…안철수 10.3% 첫 두자릿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20:21:20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5%, 윤 후보는 3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6%포인트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동안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여온 안 후보는 10.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1%였다. "잘 모르겠다"(7.4%)와 "적합한 인물 없음"(7.0%)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14.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일대일 전화면접(무선 79%·유선 21%)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국립의전원' 꺼낸 李 "반발땐 권한으로 관철"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5:21: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감염병 대응 강화와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발표했다. 모든 지역에 공공병원을 마련하고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게 골자다. 국립대 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병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노인과 장애인·아동 등을 시작으로 ‘전 국민 주치의 시대’를 열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의료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재명의 경험과 실천력으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전환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감염병 전문 병원이 하나도 없다”며 “공공 병상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대다수 공공병원은 300병상 이하의 소규모 병원에, 공공의료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감염병 창궐을 국가 재난으로 상정하고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막연한 표어보다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한 지역은 국립대 병원을 신축하거나 증축하고 민간 병원을 상급 종합병원으로 지정하겠다”고도 했다. 전국 70군데 중 진료권별로 공공병원을 1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계획이다. 의대가 없는 지역에 국립보건의전원을 신설하고 의대 정원을 증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앞서 충남·전북·경북·전남·강원 등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원 40~50명 규모의 공공 의대 설립이 추진됐지만 의사 수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는 의료계의 반대로 입법 과정에서 번번이 좌절된 바 있다. 지난해 정부 여당은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국립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을 추진했다. 의료계는 이 같은 ‘공공 의대’ 설립에 강력하게 반대했고 파업까지 이뤄졌다. 대한의사협회와 민주당이 ‘원점 재검토’에 합의하면서 갈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태인데 1년 3개월여 만에 이 후보가 다시 ‘공공 의대’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이 후보는 “직역의 이익은 당연한 주장이지만 흉부외과나 심혈관내과·산부인과 등은 인력 충원이 필요한 형편”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때문에 다른 의료인들의 직역을 침해하지 않아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합의나 토론으로 할 수 없다면 투표를 통해 받은 권한을 통해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지역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가가산제를 도입해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제·지역간호사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공공의료와 의료 불평등 해소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전 국민 주치의제는 노인·장애인·아동 등 각별한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온 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이재명, '주름진 손' 사진 올리며 "정치하는 이유는..."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1:07:2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밑인 31일 주름진 손 사진을 올리며 "제가 정치하는 이유인 '오직 민생', 네 글자를 절대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흑백 사진과 함께 "국민의 주름진 손, 삶의 고단함, 휘청이는 뒷모습…."이라고 적으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올해 만났던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면서 "매타버스, 민생현장에서 저를 부둥켜안고, 제 손을 꽉 잡고 들려주신 분들의 말씀이 귓전에 맴돈다. 그 절절한 삶의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해 코로나로 불편과 고통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지금도 생업의 위기에 내몰리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많은 어려움에도 위기에 잘 대처해왔다. 코로나와 맞서면서도 대한민국은 멈추지 않았다"면서 "노동자와 기업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새해에는 희망의 불씨를 더 키워가겠다”며 “더 빠른 민생안정, 더 강한 경제도약, 더 철저한 미래준비에 전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또 “새해, 우리는 코로나 이후를 향해 출발할 것”이라며 “그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어야 한다. 그런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이해찬, 이재명 지원사격 "덧씌워진 의혹들은 다 허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09:50:28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31일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여러 의혹들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잘못된 이미지가 덧씌워져 성과들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라며 “나중에 보니 이 후보에게 덧씌워진 의혹들은 대부분 다 허위였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애플리케이션 ‘이재명 플러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 후보는 지켜보던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혼자서 아군 없이 어려운 난경을 극복했다. 스스로 고난을 견디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대단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2017년의 이재명과 지금의 이재명은 다르다”며 “그는 상당한 발전을 했고, 그 증거는 경기 도정 실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처럼 이 후보 또한 시대의 소명을 업고 제대로 갈 사람”이라며 “이번에야말로 미래를 개척하는 그의 여정이 외롭지 않도록 행복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모든 분이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내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이라 뭐라 평가하기 힘들지만, 상대 후보를 ‘확증적 범죄자’로 표현하는 후보는 표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120시간 노동 발언, 최저임금제 무력화 발언 등을 종합해 보면 그의 사고가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이 근로기준법상 최소한의 기준들을 안 지켜도 된다는 의식으로 나라를 경영한다면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는 국민들은 불행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윤석열의 송년 메시지…李 “오직 민생” 尹 “정권 교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09:20:42“정치의 이유, 오직 민생”(이재명) “정권교체를 현실로”(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국민들을 향해 송년 메시지를 냈다. 李 “국민 지갑 채우고 나라 경제 성장”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름진 손을 촬영한 흑백 사진과 함께 “국민의 주름진 손, 삶의 고단함, 휘청이는 뒷모습…제가 정치하는 이유 ‘오직 민생’, 네 글자를 절대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올 한해 코로나로 불편과 고통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지금도 생업의 위기에 내몰리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을 약속했다. 그는 “새해에는 희망의 불씨를 더 키워가겠다”며 “더 빠른 민생안정, 더 강한 경제도약, 더 철저한 미래준비에 전력하겠다. 국민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해, 우리는 코로나 이후를 향해 출발할 것”이라며 “그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어야 한다. 그런 미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尹 “정권교체 열망 봤다…모든 것 제자리로” 윤 후보는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윤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영광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생각했다. 제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정권교체를 이뤄낼 힘이 제게 있다면, 그 힘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저를 정치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을 봤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를 보면서 ‘내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 이야기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장(章)이 더 남아있다. 하나는 ‘국민 승리’이고, 또 하나는 ‘변화’”라며 “2022년 3월 9일,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어내고, 새 정부가 변화를 이뤄내겠다.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안철수연대’ 또 띄운 송영길…“이재명, 연초 구상 말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09:15:0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새해 메시지와 관련해 "국민통합의 미래를 제안할 것"이라며 '통합정부'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인터뷰를 통해 "나와 이재명 후보는 자주 소통한다.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중이고 연초에 이 후보가 구상을 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진행자가 '송 대표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도 안철수 후보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초에 아마 이재명 후보께서 구상을 말씀하실 것"이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와 연대 제안을 거부하는 데 대해선 “그 노(NO)의 강도가 높지 않았다고 본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내며 ‘이재명-안철수 연대’를 또 다시 띄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 효과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열린민주당 합당이나 (구민주계)탈당인사들의 복당보다 큰 형태의 대연정이냐'란 질문엔 "대연정은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이 계실 때 (제안했던) 야당과의 대연정(과 같은 형태)은 저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그외)나머지 분들과, 유사한 정책적 연대를 통한 연정이나 통합 정부, 이런 구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이 후보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진영과 무관한 실용내각과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를 밝히며 "일종의 협치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정부 이런 것들이 괜찮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윤 후보의 정부여당 비판 발언 수위가 올라간 데 대해선 "일단 패색이 짙구나 (싶다)"며 "국민이 봤을 때 저런 말을 할 정도면 몰리는구나,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 뒤, "윤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흐름에 반사효과를 누리다가 거품이 꺼지니까 자기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지지율에서 윤 후보를 추월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것과 관련해선 '난 여전히 배고프다(I'm still hungry)'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며 "원래 50%를 넘겨야 1대 1 구도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4자, 5자구도이지만 이게 1대 1 구도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거기까지 대비해야 되니까 최종 50%는 넘겨야 한다"고 했다. -
이재명 "김문기 기억 못해…왜 돌아가셨는지 몰라"
정치 대통령실 2021.12.31 05:31: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사건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핵심 실무자였고 수차례 통화한 사람이다(라고 해도) 그 사람을 시장 당시에는 기억하지 못했다고 얘기한 건데 그걸 왜 의심하나. 숨길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 채널A '이재명의 프러포즈-청년과의 대화' 토크 콘서트에서 대장동 사건 관련자가 극단적 선택한 데 대해 성남시장이었던 그의 책임이 없는지를 묻는 패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과거 해외 출장에 김 전 처장이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같이 갔으면 그 사람 얼굴이야 봤겠지만, 하위직 실무자인데 그 사람인지 이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했다. 또 "표창을 수백명에게 주는데 그 사람을 왜 일정하게 못 하냐고 하면 그게 적정한 지적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에서 4명이 마치 골프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확인하니까 우리 일행 단체 사진 중에 일부를 떼어내서 보여준 거였다”며 조작된 사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보니까 그 안에 절반은 제가 누구인지 기억을 못 하겠더라"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후보가 김 처장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을 반박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성남시장 당선 전부터 시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이 공개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연말 우수직원 표창계획'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는 김 처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를 인정해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지난 2015년 1월 성남시장 재선 시절 떠난 10박11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김 처장이 개발사업1팀장 신분으로 동행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책임을 얘기하는데 저는 그분이 왜 돌아가셨는지 모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사실은 이번에 무죄 받은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을 때 그런 생각들 잠깐 했을 때가 있다. 피의자들은 나는 죄를 안 지었는데 죄를 지었다고 보일 증거만 모아서 들이대면 갑자기 멘붕에 빠진다. 어떻게 살지? 나한테 유리한 증거만 없고 불리한 증거만 있는데, 검찰과 언론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쓰고 사망한 분도 계신다. 마지막에 왜 그런 걸 왜 쓰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 자체에 관해서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도둑 민간업자와 유착해 진짜 책임질 사람은 국민의힘"이라며 "어떻게 자기들이 민간개발을 강요했고 이익을 받았고, 저에게 민간개발하라고 압박한 사람들이 왜 민간개발하게 했냐고 저에게 책임 물으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
이재명 '개 영상'에 'I believe' 노래…김건희 겨냥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1.12.30 21:52:1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30일 가수 신승훈의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삽입한 반려견 영상이 올라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날 '개(犬) 귀여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1분 분량인 이 영상에는 이 후보가 반려견을 끌어안거나 반려견이 이 후보의 인터뷰 장면을 바라보는 장면 등이 담겼다. 영상에는 반려견의 시각에서 쓴 "돌아서려 해도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는 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포근한 품을 내어준 그 사람…꿈결처럼 내 마음에 파고든 그 사람…" 등의 자막도 포함됐다. ‘아이 빌리브’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네티즌이 김 씨가 남편 윤 후보와 개인사에 대해 말하는 부분에 ‘아이 빌리브’ 음원을 삽입해 만든 영상이 화제가 된 것.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김 씨가 대국민 사과에서 개인사를 언급한 것과 함께 윤 후보의 이른바 ‘개 사과’ 논란을 동시에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재건축 완화-그린벨트 해제”…文정부와 또 선긋기
정치 정치일반 2021.12.30 16:38: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 공급 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중과 유예와 함께 도심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층수 규제 완화 등도 거론했다. 부동산 세제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과도 선을 그은 것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밝힌 “상상을 초월하는 부동산 공급”의 시작을 예고했다. 현 정부의 고용정책 기조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다 만드는 게 정의냐. 그 생각도 조금씩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부동산 정책을 포함,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및 통합 내각 등 전방위적인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린벨트 훼손 통한 택지 공급 고민”=이 후보는 “지금까지 신도시들은 거의 예외 없이 그린벨트를 훼손해서 만들었다”며 “지금은 시장이 (공급을) 너무 강력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그린벨트 해제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건축을) 잘 안 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라며 “재건축 규제 완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어차피 서울은 밀도가 더 늘 수밖에 없다”며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 물량을 늘리되 청년주택 분양·임대 등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하자”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후보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필요하면 활용을 해야지 억지로 묶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토보유세, 종부세와 통합=이처럼 정부와 결이 다른 부동산 정책 행보를 보이면서도 이 후보가 국토보유세 신설을 내세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토지보유세 부담이 너무 낮아 토지 투기가 빈번하니 보유 부담은 늘리고 거래세는 낮춰 거래를 원활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보유세율은 0.17%에 불과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0.8% 정도인데 4분의 1도 안 된다. 그러니 투기 문제가 발생해 보유세를 올려야 하는데 국민들의 저항이 있어 정책의 한 측면만이 아닌 전부를 보여주기 위해 토지이익배당제라고 바꿨다”고 말했다. 김광덕 서울경제 논설실장이 “국민을 현혹시킨다”고 문제 제기를 하자 이 후보는 “다른 나라 수준으로 토지 부담을 올리는 것은 사회 정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는 이중 부담 문제 탓에 통합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다만 조정 과정이 복잡하고 종부세 용처가 정해져 있는 만큼 꽤 복잡한 논쟁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교정해야”=이 후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정의라는 것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 정부 고용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정규직이 되면 월급도 오르고 직장도 안정되는 것이 문제의 원천”이라며 “엄청난 격차 때문에 모두 정규직이 되려 싸우고 기업들은 정규직을 안 뽑으려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 높은 임금을 주는 것이 자신의 신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보면 비정규직·임시직 일자리의 노임 단가가 (정규직보다) 더 높다”면서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가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압박도 조금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공정에 예민한 2030 유권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선을 곧이곧대로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반대’…전작권 조기 환수=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우선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미국 눈치를 봐서 ‘미국이 화내지 않을까. 혹시 우리에게 기분 나쁘지 않을까’ 고민하면 잘못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적 판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낀 상태가 아니고 둘을 아우르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전시작전권과 관련해 “미국에 맡기지 않으면 자체 방위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조기 환수을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독립 주권국가가 군사작전권을 다른 나라에 맡기고 있는 예가 없지 않느냐”며 “사실은 상식 밖의 일이고 예외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예비 내각 생각 중, 협치 정부도…선거 중 연합이 낫다”=‘섀도 캐비닛(예비 내각)’과 관련해서는 협치 정부, 통합 정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염두에 둔 예비 내각 명단에 이른바 ‘탕평 인사’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최대한 진영을 가리지 않고 협치 정부, 통합 정부, 실용 내각 등으로 가려 한다”며 “가능하면 선거 과정에서 연합해낼 수 있다면 훨씬 낫지 않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리 국회 추천제와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제도로 만드는 것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마비 상황이 올 수 있어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추천을 받아 협의에 의해 하는 것은 일종의 협치 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 정부”라고 강조했다. 선거 연합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는데, 이에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역시 “김동연·안철수 다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서해5도 경비단 방문한 이재명 "불법조업 무관용 대응"
정치 대통령실 2021.12.30 16:26: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중국 어선의 서해상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해 "불법적인 영해 침범과 어로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면 나포하고 몰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중구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방문해 "외국 불법조업 선박 때문에 이렇게 대규모 시설·인력·장비가 운용되고 예산이 사용돼야 하는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영토주권, 해양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우리 어민의 안전과 수산자원도 보호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원칙적으로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무력으로 저항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강경 조치가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 -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아내다'…野, '6년전 트윗' 새 증거 꺼냈다
정치 대통령실 2021.12.30 16:02:57국민의힘은 30일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라는 증거를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라는 증거를 공개한다. 거짓말하는 지도자를 원하는 국민은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와 배우자는 수사 당시 ‘누군지 모르는 제3자’가 김혜경 씨의 주소, 가족관계, 휴대전화 등 신상 정보를 도용하여 트위터를 했다고 해명했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권력의 힘으로 수사는 무마할 수 있어도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일 수는 없다"며 세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먼저 “혜경궁 김씨가 트위터에 가입할 때 ‘khk631000@@gmail.com’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며 “트위터 가입할 때 이메일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이 이메일을 사용한 사람이 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씨의 수행담당이자 경기도 사무관이였던 배모씨가 한겨례 인터뷰에서 “해당 이메일 주소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밝힌 점을 짚었다. 당시 배씨는 “2012년∼2013년 사이 이재명 후보 일정을 김혜경 씨에게 구글 캘린더로 공유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었다”며 “김씨를 의미하는 ‘khk’와 이 후보 이메일 아이디에 나오는 숫자 ‘631000’을 합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배씨가 만든 이메일을 이용해 트위터에 가입할 사람은 김씨 아니면 그 수행원일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유족을 소재로 한 이런 막말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김씨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증거로 이 수석대변인은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를 개설하자마자인 2013년 1월 13일 이 후보와 트위터로 대화를 나누며 '비밀요원' 등을 운운하는 친밀한 사이에서나 주고받는 그들만의 대화가 이어졌다"며 "혜경궁 김씨가 김씨의 신상을 도용한 범죄자라면 태연히 이 후보와 이런 사적인 대화를 친밀하게 나눌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 내용을 보면 김씨의 수행원으로 볼 수 없다. 이 후보와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김씨 단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세 번째 증거로 혜경궁 김씨가 2015년 4월 13일 이 후보에게 남긴 트윗을 언급하며 "결정적 증거"라고 했다. 당시 혜경궁 김씨 계정은 이 후보를 향해 “장남이 군대에서 성폭행하고도 빠져나가는 거 보면. 우리 아들이 후임에게 그랬다면 어떻게 되었을지요?”라고 했고, 이 후보는 “이런 국가기밀을 누설하시면 곤란합니다. 쉿”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대변인은 “혜경궁 김씨가 이 후보에게 '우리 아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둘이 부부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다른 해석을 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수석대변인은 "진실을 영원히 묻을 수는 없다. 오죽하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조차 혜경궁 김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겠는가"라며 "이 후보는 이제 스스로 진실을 말하라. 스스로 고백하지 않는다면 다른 증거들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유저는 ‘전라디언들은 한국인 행세 말아줘요', ‘네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은 이 사건이 불거지던 2018년 당시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의 계정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김 씨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도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톡에 공개돼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고 설명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2018년 11월 해당 트위터 계정주가김씨라고 결론짓고김씨를 수원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 부족'과 '공소유지 불가' 판단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민주당은 “검찰은 2018년 수사로 확인된 여러 정황과 사실관계를 종합해 봐도 트위터 계정이 김씨 것이라고 단정하기 부족하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가짜 뉴스’로 규정했다. -
與, '이재명 아들 대입의혹' 제기 국민의힘 의원 66명 검찰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1.12.30 14:39:57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대입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 의원 66명은 지난 27일 이 후보의 자녀를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삼수생’이라고 주장하며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 1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이 후보의 장남이 201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에서 '삼수생'으로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는지를 전제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 후보 장남은 201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 때 '재수생'으로 응시하였고 응시 전형도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능성적 기준 등급을 받아야만 하는 '일반전형'으로 응시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피고발인들의 공표내용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확인해봐도 알 수 있는 부분임에도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없이, (이 후보 아들이) 특혜를 누린 것처럼 인식하도록 사실관계를 오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위 차원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고려대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가 ‘사실관계에 착오가 있었다’며 8시간 만에 번복했다. -
진중권 “尹, ‘이재명 중범죄자’ 발언 무례…지지율 역전 느낄 수 있다”
정치 대통령실 2021.12.30 13:49:16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범죄 확정적 후보의 물타기 공세’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토론 제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정치에도 금도라는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 후보 발언에 대해 “불필요한 말인 것 같다. 이 말 자체가 토론을 할 거냐 하는 데 대한 대꾸로 나온 것인데, 제대로 된 대꾸도 아니다”라며 “이런 말은 저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 본인의 이미지에도 별로 안 좋게 작동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토론하는 건 좋은데 당신 입장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토론회 제안에 대해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야당 후보로선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연 민주당 후보가 야당 후보와 국가의 비전을 놓고 수도 없이 토론할 그런 입장이 돼 있는가”라며 거절 의사를 보였다. 윤 후보는 “야당에 대해선 공수처가 정치인과 언론인, 심지어 기자 어머니까지 무차별하게 정치 공작적 수사를 벌이면서도 대장동이나 백현동은 수사를 안 하고 있지 않나. 안 한다는 것은 하게 될 때 비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나 정권의 태도를 보면 확정적 범죄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인데, 이런 확정적 중범죄,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정해진 정도의 토론이 아닌 토론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음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좀 당황하셨나보다. 품격이라는 게 있지 않나.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좀 지나친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직업의 특성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자기 전공 분야로, 평소 했던 대로 세상을 본다. 그분은 특수부 검사 출신이지 않나.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저를 그렇게 표현한 걸 보면 특수부 검사의 묘한 평소의 특성이 나온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양측 후보의 대립을 두고 진 전 교수는 “이걸 딱 보면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고 평했다. 그는 "보통은 지지율이 떨어지는 쪽에서 네거티브를 걸게 돼 있다”며 “상황이 좀 달라졌구나(를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비정규직도 나쁘지 않아..불안정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1.12.30 11:49: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다 만드는 게 정의냐"면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정규직이 되면 월급도 오르고 직장도 안정되는 것이 문제의 원천"이라며 "엄청난 격차 때문에 모두 정규직이 되려 싸우고, 기업들은 정규직을 안 뽑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 높은 임금을 주는 것이 자신의 신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보면 비정규직·임시직 일자리의 노임단가가 더 높다"면서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가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압박도 조금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정규직도 나쁘지 않다. 불안정에 대한 대가가 추가로 지급되면 갈등의 에너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간에 강제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공공부문에 먼저 시행해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면서 "정규직 개념이 거의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시험 부활 문제와 관련해서는 "왜 꼭 중소 로스쿨 나온 사람에게만 자격을 주는가. 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제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는 사시라는 아무 제한 없는 시험에 합격해 계층이동해 여기까지 왔다"며 "로스쿨을 만들 때도 사시는 일부 존치해야 한다, 학력 제한 없이 실력 있는 사람도 변호사 자격을 가질 기회를 주자고 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39% vs 윤석열 28%…확 꺾인 정권심판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0 11:37: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정권심판론에 대한 공감대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12월 3주) 대비 4%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5%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11%포인트로 오차범위(±3.1%) 밖으로 벗어났다. 이는 지난 12월 1주차 조사에서 이 후보가 6주 만에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연령별로 60·70대를 제외하고 이 후보에게 모두 지지율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의 경우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26%와 10%로 나타났는데,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그 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0%포인트 급락했는데, 이를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대선 당선 가능성도 이 후보가 46%로 윤 후보(30%)보다 크게 높게 조사됐다.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고,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21%)가 그 뒤를 이었다.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다. 또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그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 ‘그 외’라는 응답은 2%였다.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1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4%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을 정하지 못한 ‘태도유보’는 21%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권심판론이 40%로 이번 대선 들어 역대 최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정권안정론은 45%로 정권심판론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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