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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에 2.5조 쏟은 韓증시 큰손 '연기금'…삼전·카카오는 팔았다

벤치마크 추종하려 대형주 팔고 LG엔솔 사들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연기금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2조 5000억 원 이상 사들이는 반면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등은 대형주는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연기금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9거래일간 2조 514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1조 5459억 원)을 1조 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다른 종목은 팔았다는 뜻이다.

연기금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일에 순매수한 금액만 2조 1085억 원에 달했다. 상장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며, 지난 11일에 90억 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일에 공모가(30만 원)보다 68.33% 높은 50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이다. 이후 주가는 40만∼5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해 지난 11일 48만 2000원에 마감했다. 현재 연기금의 LG에너지솔루션 평균 매수 단가는 52만 112원으로, 7%가량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전후로 대형주를 매도하며 곳간을 덜어냈다. 지난 12월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개월여간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1조 241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외 LG화학(4159억 원), 카카오(3136억 원), SK하이닉스(000660)(2992억 원), 네이버(2227억 원) 등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두 달여간 이들 대형주 5개를 순매도한 금액을 합산하면 2조 4928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금액과 맞먹는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은 국내 주식 운용 벤치마크인 코스피, 코스피200지수과 구성 종목 비중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면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다른 코스피 대형주를 팔 수밖에 없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하는 투자 주체들은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하기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종목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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