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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동훈 선택 신선해…정호영은 빨리 해결해야"

金 "법률 아닌 국민 상식 맞는지 생각해야"

한동훈 두고는 "자기 소신이 투철한 사람"

尹측 "청문회서 기회, 40년 지기는 아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성형주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18명의 초대 내각 인선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신선한 인선”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자신이 경북대학교병원 고위직 재직 당시 자녀가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해 논란을 빚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강조하는 것이 소위 공정과 상식인데 과연 이 사람이 상식에 맞는지를 전제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정 후보자의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그 사람이 법률적으로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결국은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해명이 국민 눈높이에서는 불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시 말해 법률적으로 위배되는 게 없다는 얘기"라며 "정치적인 판단에 대해 꼭 법률적인 잣대로 판단하면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 후보자)본인에게 장관이라는 자리가 영광스럽겠지만 대국적인 면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할 때 나로 인해 여러 가지 장애가 될 것 같다고 한다면 본인 스스로 용기를 내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장관 인선 가운데 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신선한 맛이 있는 인선 중에는 한동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네 번씩이나 좌천 인사를 받고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남은 것을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자기 소신이 투철한 사람이다. 내각에는 그런 사람이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다"며 "당선인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당선인이 어떠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시정할 수 있게 말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장관 후보자의 지명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이날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실질적으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을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여야 의원이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앞에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후보자와 윤 당선인이 ‘40년 지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 대변인은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각자 분야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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