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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주 주가 날개 펴나…3분기 줄줄이 '실적파티'[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해외증시 2022.10.19 17:00:15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이 3분기 잇따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고유가 기조 속에서도 빠른 항공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항공 기업의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의 3대 메이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UAL), 델타항공(DAL), 아메리칸항공(AAL)이 모두 3% 이상 반등하며 정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경우 시간 외거래에서 장중 8%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회사는 높은 항공료에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3분기 시장 전망치(127억 달러)를 웃도는 12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달러 81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2달러 28센트)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1달러 2센트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이익 회복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다.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의 회복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내년 4분기와 이후로도 계속 강력한 재무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4% 오른 32달러 17센트로 정규 장을 마쳤고 시간 외 거래에서 3% 추가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3분기 140억 달러에 근접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4분기 매출도 항공 요금 인상에 힘입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가량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실적 발표 당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소비자들의 지출 품목이 제품에서 직접 경험을 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고 기업들도 출장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국제 항공 수요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여행 수요가 고물가·고유가로 인한 손실을 만회할 정도로 강력하게 반등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아메리칸항공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실제 월가는 아메리칸항공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한 차례 올려 잡은 바 있다. -
"겨울철 에너지 절감 동참을" 허창수 회장, 회원사에 서한
산업 기업 2022.10.19 09:59:29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이 에너지 자원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기업들이 무역수지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전경련은 19일 회원사에 허 회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석유·천연가스 등의 소비 절약을 위해 전사적인 동절기 에너지 절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허 회장은 서한에서 “금리 인상, 환율 급등, 물가 상승 등 최근 발생한 3고(高) 현상에 따른 경영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최근 우리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정한 자본시장,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더해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대외 신인도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경제에서 버팀목 역할을 한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에너지 소비 절감이 무역수지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 시설, 사무실, 건물 등 부문별로 에너지 절감 방안을 마련하거나 기존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며 “실내 난방 온도 제한, 내복 착용, 플러그 뽑기, 엘리베이터 탄력적 운영 등 세부적인 실천 방안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강남역? 판교?…한끼 1만5000원 주는 ‘식권 혜자 동네’는
사회 사회일반 2022.10.19 08:54:22수도권 지역 가운데 직장인들의 식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삼성역 주변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식대 평균 금액은 8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NHN(181710) 페이코가 ‘페이코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중인 기업 임직원들의 3분기 결제 데이터를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 끼니당 지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동이며 회당 지원 식비는 1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수도권 지역 13개 주요 업무 상권에서 페이코 식권을 통해 결제된 7~9월 결제 데이터 약 230만 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성동(삼성역 중심)에 이어 여의도(1만 2500원), 강남역 인근(1만 2000원), 서초(1만 1000원) 순으로 식대가 높았다. 강북 지역은 대체로 강남 대비 식대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포(8500원), 성수(9500원), 종로(8500원) 등 강북 지역 주요 업무 지구의 식대는 대체로 1만 원을 밑돌았다. 최근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와 바이오 기업들의 이전이 잇따르고 있는 마곡(1만 1000원)이 정보기술(IT) 기업의 메카로 불리는 판교(1만 원)를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한 것도 주목을 끈다. 반면 서울 지역 중 가산(7500원), 구로(7000원) 지역의 밥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식비 지출과 별개로 수도권 지역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평균 식대를 살펴보면 2017년 6000원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8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으로 최근 경기 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임직원 복지에 대한 투자도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NHN 페이코 관계자는 “디지털 솔루션에 기반한 식권 서비스는 회사가 원하면 언제든 식권 사용 한도를 늘리거나 줄이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경기가 좋을 때와 대비해 최근 기업들 상황이 좋지 않은 탓인지 지원 금액 상승세가 주춤한 듯하다”고 전했다. 기업별 지급 식대 중 가장 높은 금액은 3만 원, 가장 낮은 금액은 4500원이었다. 업종별로는 병원이 6000원, 대학교가 5000원으로 확인됐다. 소속 임직원들이 주로 저렴한 구내 식당을 이용해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HN 페이코는 2017년 5월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현재 SK하이닉스·엔씨소프트·넷마블컴퍼니·코웨이 등 약 1700개의 기업에 식권, 복지 포인트를 비롯한 기업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통해 매달 약 80만 건의 결제 데이터가 쌓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기업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식권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시론]법인세 인하로 투자 유도해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19 08:00:00우리는 재정 지출에는 큰 관심을 갖지만 재정 정책의 또 하나의 축인 조세제도에는 관심이 낮다. 이는 다양한 감면과 공제 제도로 실제로 세금을 내는 근로소득자나 기업이 적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의 경우 면세자의 비중은 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고 법인세의 경우도 기업의 절반이 내지 않으며 상위 1% 대기업이 83%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에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여기에 세금까지 늘어나자 조세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논란 또한 가열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조세제도는 너무 자주 변경돼 신뢰성을 잃고 있으며 공정성 또한 낮아 개선돼야 할 과제가 많다. 먼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 글로벌화한 경제에서 외국보다 높은 세율은 조세 회피를 불러오고 지하경제를 확대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외국보다 높은 법인세의 경우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를 줄이고, 국내 기업도 해외 공장 이전을 늘려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실업을 늘어나게 한다. 자본이득에 대한 과도한 과세 역시 불법적인 자본 이탈을 늘리고 지하경제를 확대시킨다. 한국의 명목 법인세율은 25%로 OECD 평균인 21.2%보다 높다. 양도소득세인 자본이득세율 또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20%대지만 한국은 부동산의 경우 48%에서 83%까지 높게 과세하고 있다. 최근 5만 원권 회수율이 20% 내외로 낮아진 것 또한 과도한 조세정책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각종 면세 및 공제 제도를 정비해 조세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세율을 높여도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불평등이 완화되지 않는 배경은 이익집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 각종 면세와 공제 제도 때문이다. 법과 제도는 이익집단과 깊은 연관이 있다. 정부와 국회가 세율을 높일수록 이익집단은 강력한 로비와 새로운 논리로 면세나 공제 제도를 통해 과세를 피하게 된다.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주택과 토지만 포함하고 빌딩은 제외시켰다. 따라서 정부와 국회는 세율만 높이지 말고 이익집단의 로비를 극복해 각종 면세 및 공제 제도를 정비해 조세의 공정성을 높여야 조세정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할 필요도 있다. 조세와 재정 지출 정책은 국회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경제적 요인보다 과도하게 정치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면 조세정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조세의 공정성을 위해 과세 행정은 금액 기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예외 조항을 두거나 금액 외에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조세를 회피하려는 이익집단에 포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 원인은 공급 부족, 저금리, 수도권의 교통 인프라 미흡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은 그대로 두고 세율을 과도하게 높여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면 실패할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현재 보유 주택 합산 금액을 기준으로 과세하지 않고 정치적 목적에 의해 주택 수를 기준으로 높은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조세의 공정성이 훼손되며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실패하게 된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인플레이션 택스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 그리고 과표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금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 모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늘어나는 재정 수요를 보전하고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세율만 높이기보다는 조세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조세제도의 개편이 시급하다. -
"물 탔는데 지옥 떨어졌다"…개미, 삼·네·카 얼마에 물렸나
증권 국내증시 2022.10.18 18:28:25올해 동학개미들이 가늠한 ‘국민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바닥’이 각각 16만 원, 8만 원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네이버의 경우 저점이 15만 5000원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아 개미들의 ‘저점 매수’가 성공적이었지만 카카오는 ‘찐바닥’이라고 믿었던 주가가 바닥을 뚫고 4만 원대까지 내려앉으며 저점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마저 큰 손실이 났다. 투자자들의 ‘바닥’ 관측이 언제나 적중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또 대표 국민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7만 원 붕괴가 개미들의 ‘저가 매수’ 신호였다는 분석이다. 18일 서울경제는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네이버·카카오 등 이른바 ‘국민주’로 꼽히는 세 곳의 기업을 골라 가격대별 매물 집중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서만 각각 17조 5317억 원, 3조 1022억 원, 2조 1434억 원어치를 사들인 코스피 순매수 ‘톱3’ 종목이다. 우선 연초 대비 주가가 반 토막이 난 네이버의 경우 현재 주가 수준인 15만~18만 원 사이의 매물이 전체의 18.85%를 차지해 집중도가 가장 높았다. 주가가 20만 원 선(18만~20만 원)까지 밀렸을 당시 개인들이 네이버를 사들인 비중은 전체의 1.55%에 불과했으나 네이버 주가가 18만 원 아래로 내려앉자 매수세가 급격히 커졌다. 네이버의 이전 신저가 수준인 15만 5000원이 네이버의 ‘찐바닥’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20만 원이 붕괴된 직후에는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 추가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8만 원 이하의 주가에서는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올해 네이버 매물의 3분의 1이 30만 원 이상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동학개미들이 본전을 회복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역시 네이버의 사업 성장이 더디다며 네이버 주가의 추세적 반등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10월 이후 네이버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30만 원이 넘는 목표 주가를 제시한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높아진 비용 레벨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함께 끊임없이 신저가를 새로 쓰면서 우하향 중인 카카오는 8만 2000~8만 8000원의 매물대가 18.23%에 달해 가장 두터웠다. 또 이보다 주가 수준이 한 단계 높은 8만 8000~9만 5000원대의 매물 집중도도 17.81%에 달했다. 8만 원에서 9만 5000원 정도면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카카오의 주가는 추가 추락해 5만 원 이하로 내려앉았고 14일에는 4만 7300원까지 폭락했다. 저점 매수를 했던 가격대에서도 재차 반 토막이 난 데 가까운 셈이지만 5만 4000원 이하에서 카카오를 사들인 비중은 7.68%에 불과했다. 카카오 주가가 여기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추가 매수도 주춤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카카오 매수자의 61%가 주당 8만 원 이상에 사들여 이른바 ‘80층에 물린’ 투자자가 많다는 점에서 개미들의 추가 매수 의지 자체가 꺾였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가도 데이터센터 화재 등의 악재가 겹친 카카오의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피해 보상안 규모보다 카카오에 대한 집중화 리스크 부각 및 플랫폼 산업 규제 가능성이 커진 점이 훨씬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달 카카오의 12개월 선행 목표가를 낸 13개 증권사 중 8만 원 이상을 제시한 곳은 3곳에 그쳤다. 끝으로 삼성전자는 ‘7만전자’ 붕괴 뒤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만 6000~6만 8000원에 올해 매물 중 17.15%가 집중됐다. 7월 이후 5만 원 중반대에서 6만 원까지 주가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지금 수준이 바닥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
롯데건설, 안정적 재무구조 위한 2000억원 유상증자
부동산 주택 2022.10.18 18:18:30롯데건설은 18일 2000억 원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PF 우발부채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85개 동, 1만 203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사업이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9개 동, 126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1대 1을 기록해 분양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강동리조트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1차 계약분 353실을 2주만에 판매 완료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PF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그널]연말까지 34兆 만기…PF유동화증권 살얼음
증권 IB&Deal 2022.10.18 18:02:44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연말까지 34조 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금리 상승에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져 부동산 개발에 대한 리스크가 시장에 팽배한 가운데 최근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약속한 2050억 원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까지 부도가 나자 투자자들이 자취를 감췄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흥 은행2지구 공동주택 사업 ABCP는 당초 6개월 단위로 발행·상환됐으나 14일 7일짜리 단기물로 재발행됐다. 6개월물 ABCP 투자자는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교보증권도 12일 만기된 565억 원의 천안 북부 BIT 산업단지 개발 사업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전액 매입했다. 천안시가 지급보증을 섰지만 투자자 확보가 여의치 않았던 탓이다. 농협은행은 13일 만기가 돌아온 KT 강북 본부 복합 개발 사업의 ABCP 1005억 원어치를 상환했다. 당초 1개월 단위로 롤오버(상환 후 발행)하던 유동화증권이었으나 최근 ABCP 발행 금리가 급등하자 자기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유동화증권 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금리 책정의 기준인 CD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금리는 18일 기준 3.74%로 한 달 전(2.99%) 대비 75bp(1bp=0.01%포인트)나 상승했다. 연초(1.30%)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지난달 말 레고랜드 ABCP 부도 사태가 기름을 부었다.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섰지만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하자 추가 부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아버린 것이다. 대부분의 부동산 개발 현장은 수년간 필요한 공사 자금을 3~6개월 단위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다.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만기가 짧아 투자자를 구하기 쉬워서다. 지난해까지 저금리는 유동화증권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 수익을 안겨줬지만 최근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부도 우려로 시중 유동성이 급격히 마르자 PF 유동화증권은 매입 확약이나 신용 보강을 건 금융기관이나 건설사들이 자체 자금으로 떠안게 됐다. 대형 증권사의 자금 조달 담당 임원은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구하기 어렵자 PF 유동화증권 금리를 8~9%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을 교란해 자금 조달 환경이 더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PF 유동화증권의 ‘물량 폭탄’이 예정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유동화증권 규모는 약 34조 원에 이른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PF 유동화증권의 투자 수요는 크게 줄었는데 만기 물량을 떠안기 어려워지면 디폴트 사업장이 잇따라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정부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 배럴당 89~98달러 전망"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0.18 15:31:54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인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89∼98달러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국석유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에서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최근 국제 석유시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국내외 석유 시장의 변동성을 진단하기 위해 2004년 출범한 민·관 협의체로 산업부가 주최하며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국제금융센터, 수출입은행, 아람코 코리아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최근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5일 석유수 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합의 이후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돼 9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넷째 주 배럴당 86.13원에서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91.2원, 93.3원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 3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 금융과 경기 수요 요인이 유가 변동을 주도한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OPEC+의 감산 합의, 동절기 가스 대체 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 요인도 동시에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석유공사는 하반기 유가가 세계 경기 둔화로 상반기 대비 하락해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배럴당 평균 89∼98달러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를 인용,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6~87달러, 브렌트유가 배럴당 93달러로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美 경제 1년내 침체 빠질 확률 100%”
국제 경제·마켓 2022.10.18 13:38:39미국 경제가 100%의 확률로 침체 빠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13개 지표를 이용한 자체 침체 전망 모델을 기반으로 12개월 내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될 확률이 100%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8일 실시된 동일한 분석에서는 12개월 내 침체 확률이 65%였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결과는) 급속한 금리 인상이 전형적으로 경기 하락을 촉발했다는 역사적 기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11개월 내 침체가 시작될 확률은 73%로 지난달(30%)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10개월 내 확률은 전월 ‘제로’에서 이번에는 25%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한 점이 침체 확률을 끌어올렸다. 주택 부문에서는 모기지 금리가 한 달 새 1%포인트 가까이 올라 6.75%까지 상승했고 주택 판매도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오르는 동안 임금은 5.0% 올라 실질임금이 줄었다는 점도 소비를 둔화시킬 요인으로 꼽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 요인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국채 금리부터 하이일드 회사채 금리까지 상승했다”며 “특히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역전은 8월 30bp(1bp=0.01%포인트)에서 9월 45bp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 밖에도 △중국 금융 불안정 △이탈리아 부채위기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을 경기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리스크가 불거지면 침체 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당겨지고 내년 성장률은 -1.5% 역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전망이다. 엘리자 윙거 이코노미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시하고 있다”며 “물론 ‘침체가 와도 아주 얕을 것’이라는 그의 전망이 맞을 수 있지만, 역성장과 실업률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생각지 않으며 만약 발생하더라도 아주 얕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일에는 “미국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strong as hell)”며 “내가 걱정하는 건 세계의 나머지 부분”이라고 했다. -
"네이버, 3분기 수익성 저하 예상"…목표가 27.5%↓
증권 국내증시 2022.10.18 08:57:04DB금융투자는 18일 네이버에 대해 "디지털 광고 시장 둔화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9만 원을 제시했다. 앞서 7월 18일 제시했던 목표주가(40만 원)보다 27.5%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29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378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치 플랫폼은 높은 기저효과와 디지털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비중이 높은 커머스 역시 온라인 쇼핑 시장 약세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콘텐츠는 이북재팬 등의 편입으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IP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DB금융투자는 진단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광고와 이커머스 시장이 둔화하면서 탑라인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여기에 더해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높아진 비용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최근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하나로 인수한 포쉬마크는 네이버의 중기 수익성을 저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도 짚었다. 다만 네이버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황 연구원은 "부진했던 주가가 10월 들어 약 15% 더 빠지면서 낮아진 눈높이 기준으로도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로 과거 대비 저점"이라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용 부회장이 13년만에 국제기능올림픽 찾은 배경은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10.18 06:30:00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기술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기술’ 중심의 경영 철학을 연이어 강조하면서 회장 취임을 앞두고 ‘뉴삼성’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해석이다. 이 부회장은 17일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막식 참석에 앞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수상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이 부회장의 국제기능올림픽 현장 방문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폐막식 후 “기분이 너무 좋다. 금메달 5개를 땄는데 우리 산업 현장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사람들의 좋은 기회를 만들 곳에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반도체 부문의 연구·개발(R&D) 등 경쟁력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8월 복권 이후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 부회장은 특히 ‘기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번 일정 또한 연내 회장 취임 전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이재용 철학’을 전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시기로 다음 달 1일 삼성전자 창립 기념일, 12월 사장단 정기 인사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기술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유럽 출장 이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이라고 언급했고, 8월 복권 뒤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잇고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의지를 다졌다. 국제기능올림픽 또한 이 부회장이 과거 기술 경영 의지를 깨달은 계기가 됐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상무 시절인 2006년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해 이곳 숙련 인력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 혹은 일본 내 기능 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삼성의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삼성은 16년째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는 한편 14개 관계사에서 전국 기능경기대회 출전 인재를 총 1424명 특별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별 경기 침체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래의 활로를 기술에서 찾자는 의지를 거듭 내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
[만파식적] 룽촹중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10.17 18:20:252017년 7월 쑨훙빈 룽촹중궈 회장이 중국 부동산 재벌 기업 완다그룹의 테마파크·관광 프로젝트 인수를 발표하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앞서 1월에는 ‘중국판 넷플릭스’ 러스왕의 지분 8.6%를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쑨 회장은 인수합병(M&A) 열풍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룽촹중궈 주가는 1년 새 3배나 치솟았다. 쑨 회장은 1963년 산시성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학업을 위해 타지에서 생활했고 칭화대에 입학해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레노버에 입사한 그는 2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돼 1년 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1994년 3월까지 수감 생활을 했다. 2003년 법원이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출소 후 톈진으로 향한 쑨 회장은 친구들과 함께 부동산 중개 업체 톈진순츠를 설립했다. 그의 가능성을 높게 봤던 류촨즈 레노버 회장이 빌려준 50만 위안을 종잣돈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베이징 등 전국으로 영업망을 넓혀갔으며 2003년 오피스빌딩·고급주택 등 부동산 사업을 전담하는 룽촹중궈를 설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부호 14위,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기업가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며 헝다그룹·룽촹중궈 등 간판급 부동산 기업들이 연쇄 디폴트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의 45%가 번 돈으로 채무 원리금 상환도 못할 정도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도 나왔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는 중국 경기 침체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서울경제가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재발할 경우 가장 약한 고리로 중국을 지목한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선제적이고 치밀한 정책 조합으로 전방위 방파제를 쌓아 복합 위기 쓰나미에 대비해야 할 때다. -
노란우산공제 수익률 지지부진…"타공제회 벤치마킹 등 개선책 필요"
산업 중기·벤처 2022.10.17 18:06:32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 탓에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상공인의 사회적 안정망 역할을 위해 충분한 수익률을 올려야 하지만 운용자산이 5조원이 넘는 6대 공제운영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운용 수익을 몇 년 째 기록하는 탓이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수익률은 2017년 3.8%에서 2018년 3.52%, 2019년 3.16%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0년(4.94%)과 2021년( 4.44%)에 주식시장 활황으로 다소 오른 것을 제외하곤 최근 5년 동안 3% 초중반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운용자산 5조원 이상인 6대 공제회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가 1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행정공제회 10.9%, 군인공제회 8.1%, 과학기술공제 7% 후반, 경찰공제회 5.6% 순이었다. 운용자산 5조원 이상 6대 공제회 규모는 교직원공제회(50조), 노란우산공제(21조), 대한지방행정공제회(19조),군인공제회(14조), 과학기술공제회(9조원), 경찰공제회(5조원) 순이다. 운용 규모로 2위지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우수한 대체투자 인력 보강과 감사 시스템 도입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몇 년째 수익률이 연 3% 수준에 머물면서 가입 회원들 사이에서 쥐꼬리 수익률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수익률이 낮은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고 다른 공제회와 같이 대체 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당장 목표수익률 개선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 6대 공제회 가운데 올해 목표수익률이 가장 낮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과학기술공제회가 4.75%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교직원공제회(4.5%), 경제공제회(4.3%), 군인공제회(4% 초반), 행정공제회(3.9%) 순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올해 목표수익률을 3.6%로 잡았다. 일각에서는 6대 공제회 중에 유일하게 감사원 감사를 안받는 관리감독 시스템을 서둘러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는 노란우산 출범 15년째로 가입자수가 160만명에 부금액 19조3000억원을 넘어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 및 사업재기 자금 마련을 위한 공제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수익률 우려를 개선하기 위해 우수한 외부 위탁기관 선정으로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NH선물/국제상품시황] 경기침체·中 수요 둔화 우려로 WTI 하락 …85달러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2.10.17 17:55:13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6.5센트(0.95%) 상승한 689.75센트, 소맥 12월물은 부셸당 20.5센트(-2.33%) 하락한 859.75센트, 대두 11월물은 부셸당 16.75센트(1.23%) 상승한 1383.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품목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로 흑해 곡물 수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주 초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옥수수의 경우, 남미산 수출 증가세 및 브라질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가세 상단이 제한됐다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 농무부 수급 리포트(WASDE)에서 공급과 수요 전망치가 축소됐지만, 농산물 가격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소맥은 지난 11일 러시아의 수출 쿼터 폐지 가능성에 급락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이 갱신되지 않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 다만 협정이 끝나는 11월 22일 이후에도 계속 수출을 진행하겠다는 소식은 미 소맥 가격의 반락을 초래했다. 강달러로 미국산 소맥의 가격 경쟁력이 줄어들면서 수출 수요 전망 또한 감소했다. 대두는 주 초반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후 대두 구매를 확대할 가능성에 오름세를 탔다. 미 농무부의 WASDE 리포트에서 대두 추수 및 생산량이 예상치 보다 낮은 값을 보인 점도 가격의 오름세를 지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60.4달러(-3.53%) 하락한 1648.9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 모멘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회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현지에서 발표된 미국 9월 CPI 지표는 전년 대비 8.2% 상승세를 기록, 예상치였던 8.1% 를 상회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이 멈추지 않을 것을 기정사실화했다고 NH투자증권은 진단했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금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달러 수요가 상대적으로 확대되면서 금 가격은 지속적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은 배럴당 7.03달러(-7.59%) 하락한 85.61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미국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 확인되면서 원유 수요 전망이 훼손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세계 최대 수요국 중 하나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수요 전망을 깎아 내렸다. 공급 측면에서도 강세를 제한하는 요소들이 많았다.미국 시추공수는 한 주동안 8개 증가한 610개를 기록했고, 미 EIA 주간 원유 재고도 987만9000배럴 증가하며 수급이 완화할 조짐을 시사했다. 다만 OPEC+이 지난번 하루 200만배럴 감산 합의 이후 추가 감산을 진행할 가능성이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1달러(1.09%) 상승한 7538.5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반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 품목들은 런던 금속거래소(LME)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안 검토 및 미국의 러시아산 금수조치 검토 소식에 상승압력을 받았다. 이어서 전기동은 중국에서 5년 주기로 개최되는 당대회가 14일부터 개막한 가운데 중국이 경기부양의지를 피력할 가능성에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9월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긴축정책이 한동안 수요를 억누를 것이란 전망,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정책, 거래소 재고 증가에 따른 수급 완화가 가격 상단을 제한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LME 거래소 재고는 전주 대비 1875톤 증가했고 상해 거래소의 구리는 2주 전에 비해 3만3287톤 증가하면서 단기적 수급이 완화될 기대감을 자극했다. -
기능올림픽 찾은 이재용 "젊은 인재가 기술혁명시대 챔피언"
산업 기업 2022.10.17 17:55:08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기술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기술’ 중심의 경영 철학을 연이어 강조하면서 회장 취임을 앞두고 ‘뉴삼성’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해석이다. 이 부회장은 17일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막식 참석에 앞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수상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이 부회장의 국제기능올림픽 현장 방문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폐막식 이후 “기분이 너무 좋다. 금메달 5개를 땄는데 우리 산업 현장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사람들의 좋은 기회를 만들 곳에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반도체 부문의 연구개발(R&D) 등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8월 복권 이후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 부회장은 특히 ‘기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번 일정 또한 연내 회장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이재용 철학’을 전하려는 게 목적이라는 해석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시기로 다음 달 1일 삼성전자 창립 기념일, 12월 사장단 정기 인사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기술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유럽 출장 이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고 언급했고 8월 복권 뒤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잇고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의지를 다졌다. 국제기능올림픽 또한 이 부회장이 과거 기술 경영 의지를 깨달은 계기가 됐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상무 시절인 2006년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해 이곳 숙련 인력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 혹은 일본 내 기능 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삼성의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 이후 삼성은 16년째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는 한편 14개 관계사에서 전국 기능경기대회 출전 인재를 총 1424명 특별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별 경기 침체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래의 활로를 기술에서 찾자는 의지를 거듭 내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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