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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룟값 오르는데 경기 침체 우려도…소상공인 경기전망 3개월째 하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7.30 10:32:14원자잿값 상승이 계속되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까지 우려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0.0을 기록했다. 이달 18∼22일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최근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5월 전망치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101.0을 기록하면서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6월 87.1, 7월 74.6, 8월 70.0 등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경기 악화를 전망한 이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응답이 53.2%(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49.4%), ‘코로나19 재확산’(19.5%), ‘물가 및 원재료비 상승’(11.8%) 등의 순이었다. 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도 68.3으로 전월(76.6) 대비 8.3포인트(p)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전망 경기지수 역시 5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째 내림세다. 한편 소상공인의 7월 체감 BSI는 53.8로 6월의 65.3보다 11.5p 떨어졌고, 전통시장의 7월 체감 BSI(49.8)는 6월(62.6)보다 12.8p 하락했다. -
5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베어마켓 랠리'로 2500 회복할까 [다음주 증시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2.07.30 09:19:00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과 인플레이션 공포로 크게 휘청였던 글로벌 증시가 물가 고점 통과(피크아웃) 및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코스피 역시 이번 주 매 거래일 상승 마감하며 2400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스탠스 변화라는 상승 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당분간 ‘베어마켓(약세장)’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2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과 이익이 훼손되지 않은 탄탄한 기업 위주로 접근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4% 오른 2451.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인 21일 종가 기준으로 17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450선으로 안정적으로 올라섰다. 코스닥 역시 전주 대비 1.76% 오르며 803.62로 마감,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만 5거래일 간 7285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705억 원 어치 사들였다. 기관 투자가의 경우 연기금·투신 등이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금융투자가 8379억 원 규모의 코스피를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일주일 간 삼성전자(1627억 원), SK하이닉스(461억 원), LG화학(390억 원), 네이버(307억 원), 현대차(278억 원), 셀트리온(277억 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을 주로 담았다. 이 기간 개인은 9370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코스피 역시 비슷한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물가 피크아웃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대감이라는 상승 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약세장 속 반등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 0.75%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연속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9월에도 0.75%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경기가 침체에 빠질 징후가 보이면서 연준의 정책스탠스가 완화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돼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는데 주식시장은 침체 우려에 대한 확대보다는 (침체 신호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주가 상승의 재료로 해석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전망치를 2360~2520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8월로 접어들며 시장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닥에 근접한 주가·밸류 메리트와 선반영된 악재와 미반영된 호재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리 고점 통과에 따른 극단적 밸류에이션 할인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8월 시장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외국인 러브콜의 부활과 중국 정책 및 경기 모멘텀이 시장의 추가적 반등 탄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시의 반등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수는 좁은 박스권에서의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승세가 8월에도 지속되려면 지수 반등을 자극했던 PER(주가수익비율) 배수가 올라야 하는데 아직 불안한 증시 환경 속에서 PER 상승은 의외로 지지부진할 수 있다”며 “PER 배수가 올라가려면 물가가 확실한 고점을 찍음과 동시에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가 일보 후퇴해야 하는데 아직은 시기 상조”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전문가들은 결국 견고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개별 종목별로 접근하는 것이 당분간 유효할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유미 연구원은 “올해처럼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는 구간에서는 이익의 주가 영향력이 더 커지기 마련”이라며 “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3분기 전망이 상향되는 업종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업종으로 건강관리·음식료·방산·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지길 권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역시 “경기 침체 +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기업별 실적 차별화가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시장 지배력 및 가격 전가력을 확보한 기업들로 구성된 ‘승자들의 리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던 낙폭과대주와 인플레이션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기업, 그리고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에너지·운송·자동차·음식료·의료 대표주로 압축 대응할 것”을 권했다. -
[사설] 휴가 반납 쌍용차 노조, 회사가 살아야 일자리 지킨다
오피니언 사설 2022.07.30 00:00:00쌍용자동차가 계약 대수 5만 대를 돌파한 신차 토레스를 생산하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인 30일과 8월 6~7일 주말 특근을 실시하기로 했다. 1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특근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노동조합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과거에 쌍용차는 적대적 노사 관계의 대명사였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총인원의 40%에 육박하는 2646명을 정리 해고해야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소속이었던 쌍용차 노조는 이에 반발해 77일이나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옥쇄 파업을 벌였다. 그러나 등 돌린 여론의 압박을 받고 2010년 금속노조에서 탈퇴해 개별 기업 노조로 전환했고 13년째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망하면 일자리도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구성원 모두 뼛속까지 새긴 결과다. 아직도 상당수 사업장의 강성 노조들은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회사가 망하든 말든 끝장을 보자는 식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의 당진제철소 사장실 불법점거는 30일로 90일째를 맞았다. 동부고속 노조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휴가철 승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사 합의로 50여 일 만에 불법점거 사태의 돌파구를 찾았지만 이미 발생한 8000억 원의 손실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노총은 9월 결의대회, 11월 총궐기대회 등 하반기 투쟁 일정을 밝히며 엄포를 놓고 있다. 이러니 많은 기업들이 노조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해외로 나가거나 아예 회사 문을 닫는 것이다. 휴가까지 반납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쌍용차의 사례는 ‘무법천지’를 만들어온 한국 노동계에 적지 않은 울림을 준다. 나만 살고 보자는 이기주의로는 위기의 강을 건널 수 없다. 게다가 지금은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 속에 경기 침체의 파고까지 몰려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복합 위기 상황이다. ‘회사가 살아남아야 노조도 존재하고 일자리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사설] 글로벌 R의 공포…與 권력 싸움으로 허송세월할 건가
오피니언 사설 2022.07.30 00:00:00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逆)성장해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다. 28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분기 -1.6%에 이어 2분기 -0.9%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경제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0.4%로 추락했다. 유럽의 성장률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과 긴축 등으로 올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글로벌 경제 위축은 한국 경제에 적신호다.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전월 대비)은 -0.9%로 집계됐다.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4년여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2분기에 전기 대비 3.1% 줄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하원은 28일 반도체 산업 육성에 28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켰다. 거세지는 복합 위기의 파고를 넘고 기술 패권 다툼에서 살아남으려면 초격차 기술 확보와 첨단 인재 육성, 규제·노동 개혁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런데도 여당인 국민의힘은 미래 비전은커녕 위기 극복을 위한 화두나 대책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집안싸움으로 허송세월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가 유출된 소동을 계기로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간의 ‘양두구육(羊頭狗肉)’ 논쟁이 벌어지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소수 여당이 힘을 모으지는 못할망정 내홍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겠는가. 29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로 취임 이후 처음 20%대로 떨어졌다. 이렇게 정치 리더십이 실종되고 여권 지지율이 추락하면 국정 동력이 상실될 뿐 아니라 경기 침체 위기도 극복할 수 없다. 우리가 글로벌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통령과 여당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치력을 복원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힘은 권력 다툼을 접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새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 여당은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내놓고 국정의 발목만 잡으려는 거대 야당을 설득해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
유로존 7월 물가 8.9%로 사상 최고치…에너지發 인플레 우려 여전
국제 국제일반 2022.07.29 19:11:07미국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에 시달리는 유럽에서도 경기 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분기에는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속도가 붙으면서 하반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29일(현지 시간)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0.6%)는 물론 시장이 전망한 0.2%도 웃도는 수치다. 경제 대국인 독일의 성장률이 0%에 그치기는 했지만 1분기에 -0.4%였던 스웨덴의 성장률이 1.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스페인(1.1%), 이탈리아(1.0%), 프랑스(0.5%) 등이 모두 전망치를 넘어섰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이냐치오 비스코는 GDP 발표에 앞서 “(유럽에) 경기 침체 위험이 있다”며 “(침체에 대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7.0으로 전월(-23.8) 대비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스코 총재는 “실물경제에서 우리가 보는 것들이 그리 고무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유럽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4분기에는 -0.2%를 기록하고 내년에야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도 3분기 0.5%에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성장률이 모두 -0.5%로 뒷걸음질하며 연말부터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2분기 GDP가 발표된 뒤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9%로 전월의 8.6%를 훌쩍 뛰어넘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9월 중 ECB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갑작스러운 긴축이 유럽 경기를 침체로 몰아갈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 업체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가스 공급을 재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공급량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더욱 줄이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어 유럽의 물가 상승률은 8월 이후에도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CB의 고강도 긴축은 일부 회원국의 재정 악화와 그에 따른 침체 리스크도 고조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재정위기 논란에 휩싸인 이탈리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는 10년물·5년물 국채를 각각 3.46%, 2.82%의 수익률로 발행했다. 이는 2013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전날 독일이 10년물 국채를 이달 초보다 0.28%포인트나 낮은 0.94%의 수익률에 발행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 CNBC방송은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줄임에 따라 유럽의 경제 위축은 이제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유럽이 힘겨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역성장 후폭풍…글로벌 경기 냉각 '경고등'
국제 경제·마켓 2022.07.29 18:10:59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술적 침체’ 단계에 빠진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기 냉각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의 충격으로 침체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중국 역시 올해 3%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원투수’ 없는 전 세계 동반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체력이 약해진 미국 경제가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로 더 취약해지고 이는 다시 유럽 경제를 악화시키는 ‘침체의 소용돌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8일(현지 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물가를 잡으면서 경제를 연착륙시키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외줄타기가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연말에 침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에 그치면서 경기 침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침체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 미국의 취약한 GDP 지표는 글로벌 경기 향방에 대한 우려도 증폭시키고 있다. 당장 침체가 우려되는 곳은 유럽이다. 29일 발표된 독일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0.1%포인트)를 밑돌아 제자리걸음(0%)을 하면서 유럽의 경제 최강국도 침체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 실정이다. 유로존의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7%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9%까지 치솟으며 9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고강도 긴축과 그로 인한 경기 위축 가능성 또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중국도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에 그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3%까지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각국 경제가 서로의 발목을 잡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코레미라뱅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유럽의 지정학적 문제가 바로 미국 경제를 위기에 몰아넣는 요인일 수 있다”며 “올겨울 유럽 에너지 위기 같은 또 다른 부정적 요인은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 미국이 침체에 빠질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시그널] 포스코 10억弗 조달…기업 현금 비축 '속도전'
증권 IB&Deal 2022.07.29 18:02:31글로벌 금리 인상 속에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자 기업들이 다방면으로 현금 비축에 나서고 있다. 자금 조달 금리는 예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지만 경제 환경이 갈수록 악화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달러채 발행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반 만으로, 올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5억 달러의 외화채를 상환하고도 남는 자금이다. 회사 측은 금리가 더 오르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포스코에 앞서 LG화학(051910)과 롯데물산이 각각 3억 달러(약 3900억 원)의 외화채를 발행해 만기 회사채 상환에 대비하는 한편 운영자금 등도 마련했다. 다만 대기업들도 글로벌 금리 인상 태풍은 어쩌지 못해 발행금리가 포스코·롯데물산의 경우 4% 중반으로 직전보다 2~3배나 치솟았다. 국내 자본시장도 시중금리 상승에 회사채 발행이 위축된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 1052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조 원가량 급감했다. 투자자 확보가 어려워지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연 6~7%까지 오른 상태다. SK그룹의 부동산 계열사인 SK디앤디(210980)는 27일 2년 만기 회사채 200억 원어치를 6%에 발행했다. HDC그룹 산하 발전사인 통영에코파워 역시 최근 3년 만기 1200억 원을 6.1%에 조달했다. 대기업 계열사에 비해 신용도가 낮은 이랜드파크나 가전 업체 위니아는 최근 사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연 7.0 ~7.2%의 금리를 부담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에 경기 하강 우려까지 커지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을 비축하려는 기업들이 늘었다”며 “연초에 비해 금리가 많이 높아졌지만 그나마 투자 수요가 있을 때 회사채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에 신용 위험이 높아지자 회사채 발행마저 막힌 중소·중견기업들은 단기자금 시장을 찾고 있다. 만기가 짧아 자금 조달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올 상반기 841조 951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조 7938억 원 증가했다. -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사상 최저…JP모건 "연말부터 침체 시작"
국제 국제일반 2022.07.29 18:02:16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에 시달리는 유럽에서도 경기 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이냐치오 비스코는 “(유럽에) 경기 침체 위험이 있다”며 “(침체에 대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7.0으로 전월(-23.8) 대비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스코 총재는 “실물경제에서 우리가 보는 것들이 그리 고무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유럽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존이 이미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에는 전기 대비 -0.1%, 4분기에는 -0.2%를 기록하고 내년에야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아직 유럽이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말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돼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0.5%를 기록하지만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모두 -0.5%를 기록하는 등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별 회원국의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재정위기 논란에 휩싸인 이탈리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는 10년물·5년물 국채를 각각 3.46%, 2.82%의 수익률로 발행했다. 이는 2013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전날 독일이 10년물 국채를 이달 초보다 0.28%포인트나 낮은 0.94%의 수익률에 발행한 것과 대조적이다. FT는 “국채 수익률에 있어 독일과 이탈리아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한 뒤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를 보유하는 것과 관련해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드라기 총리가 사임하기 전에도 이미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 및 연료 가격 급등과 ECB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등으로 고전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변덕스러운 천연가스 공급은 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는 최대 변수다. 러시아 국영 가스 업체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가스 공급을 재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공급량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더욱 줄이면서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 CNBC방송은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줄임에 따라 유럽의 경제 위축은 이제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유럽이 힘겨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철강 '돈만 먹는 해외사업' 손절…디스플레이 '돈되는 OLED' 올인
산업 기업 2022.07.29 18:01:25국내 대기업들이 적자가 지속되거나 향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고 나선 데는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대기업의 사업 매각은 지배구조 개편이나 일감 몰아주기 등 법령상 우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생존 전략’ 차원에서 비핵심 사업을 팔아치우는 것이다. 사업 재정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 경영 안정성을 도모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철강사, 적자 해외 법인 정리=2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전체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브라질 CSP제철소가 글로벌 2위 철강 업체인 아르셀로미탈에 매각된다. 아르셀로미탈은 전날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CSP제철소 주주들과 22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에 CSP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CSP제철소는 브라질 광산 업체인 발레가 지분 50%를 보유 중이며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각각 30%, 20%를 갖고 있다.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생산하는 CSP제철소는 운영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7년부터 4년간 2조 원이 넘는 순손실을 낼 만큼 부진했다. 브라질 현지의 경제 상황과 시황 악화 등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슬래브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발레 측은 CSP제철소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국제강은 이달 초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2001년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의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된 ‘동국제강 중국법인(DKSC)’의 지분 90%를 중국 장인 지방정부에 매각함으로써 20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DKSC는 저가 범용재 위주의 판매가 주를 이루다 보니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다. 최근 컬러강판 등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도 차이가 있어 매각을 결정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손실만도 700억 원에 달하고 지난해 DKSC의 공장 가동률은 8%에 그칠 만큼 사업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국내외 비수익 사업 정리에 나선 철강사는 동국제강뿐만이 아니다. 포스코도 중국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광둥성 차량용 강판 생산 법인 광둥CGL의 지분을 올해 초 하강포항에 넘겼다. 하강포항은 포스코와 중국 철강사 허베이강철의 합작법인인데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다. 올해 경영 목표를 유휴자산 매각으로 정한 KG스틸은 당진 공장 전기로와 인천 공장 생산라인 일부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LCD 시장 최종 철수=최근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이 약화하는 사업을 과감하게 접는 대신 그 역량과 비용을 사업 구조 고도화에 투입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기조가 뚜렷하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서 줄줄이 철수하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LCD 사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사업성이 떨어진 데다 TV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며 LCD TV 부문의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중으로 아예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프리미엄TV 시장 등을 겨냥해 고부가가치 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6월 LCD 사업 철수를 결정한 상태다. SK그룹의 소재·화학 기업인 SKC는 지난달 회사의 모태인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SKC가 1977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테르(PET) 필름을 개발해 상업화한 후 필름 사업은 기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현재도 SKC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며 세계 시장점유율 4위의 경쟁력도 갖췄다. 하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SKC는 필름 사업을 포기하기로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과 회사가 보유한 물적·인적 자원은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용 동박 공장 증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금리가 오르고 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그간의 투자나 사업을 보수적으로 정리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수익성이 악화할 우려가 높은 사업을 선제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LG전자, 2분기 매출 신기록 썼지만…TV사업 7년만에 적자
산업 기업 2022.07.29 17:58:58LG전자(066570)가 원자재 가격 고공 행진,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등 악재 속에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2분기 최다인 19조 46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력 사업인 TV 사업에서 201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보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전자는 29일 2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 4640억 원, 영업이익 79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증가하면서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1조 8805억 원)과 비교해 1조 원 이상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양대 핵심 사업인 가전과 TV가 모두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대외 악재로 원자재 공급망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 676억 원으로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첫 8조 원을 돌파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의 6507억 원보다 33.6%(2185억 원) 줄어든 4322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를 누렸던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 속에 28개 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3조 4578억 원, 영업 손실 189억 원이다. TV 사업에서 손실을 본 것은 2015년 2분기(827억 원 손실)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이 줄어든 데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 비용까지 늘어난 탓이다. 사이니지·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 부문은 매출액 1조 5381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사업(VS)에서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친 점은 희망적이다. VS사업본부 매출액은 2조 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나 최초로 2조 원대를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이 늘고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2015년 4분기 후 26분기 만에 첫 흑자 전환(500억 원)에 성공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외 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고부가가치인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생활 가전, TV 등 주력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전장 사업에서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재고·집값에 발목잡힌 美경제…"침체 진입" "얕은 침체" 갑론을박
국제 경제·마켓 2022.07.29 17:57:38“1분기 국내총생산(GDP) 감소는 기술적 요인에 따른 영향일 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4월 2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노력을 고려하면 경제가 둔화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7월 28일) 이제 미국 경제가 하락세에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1분기 GDP가 -1.6%를 기록했을 당시 ‘기술적 요인’이라며 성장 둔화를 인정하지 않던 바이든 대통령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 앞에서는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관건은 경기가 어느 수준까지 꺾일 것이냐다. 경기 둔화에 그칠 것인지, 심각한 경기 침체(recession)로 이어질 것인지, 그도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인 ‘얕은 경기 침체(shallow recession)’에서 멈출 것인지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2분기 GDP는 민간 기업의 재고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드러냈다. 재고는 전체 2분기 성장률을 2.01%포인트 갉아먹는 요인이 됐다. GDP를 구성하는 모든 항목 가운데 가장 큰 하락 요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열기를 띠었던 주택 투자도 0.71%포인트의 하락 요인이 됐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이 동시에 뛰면서 중위 주택에 대한 월 대출 상환금이 지난해 말보다 56%, 금액 기준으로는 700달러나 늘었다. 이는 결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 소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실제로 29일 발표된 7월 미국 개인 소비는 전월 대비 1.1% 상승하며 전망치(1.0%)를 소폭 웃도는 데 그쳤으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7월 실질 개인 소비도 전월 대비 0.1%로 전망치(0%)에 거의 부합했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하는 등 6월(6.3%)의 상승 폭을 넘어섰으며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7월 근원 PCE가격지수도 4.8%로 6월(4.7%)을 소폭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경기 침체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일반 가정이 인플레이션과 주식시장·주택 문제로 받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에 진입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월마트나 타깃과 같은 소매 판매점들은 판매 감소의 여파로 가격을 낮추고 수익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의 경기 둔화가 오히려 현시점에서 미국 경제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바로 수요를 둔화시켜 물가를 잡으려는 목적인 만큼 2분기 마이너스성장은 통화정책이 오히려 먹히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전 지구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금은 더욱 튼튼한 상황으로 전환하는 올바른 길에 서 있다”며 침체론을 일축했다. 미국 경제는 침체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 둔화(growth recession)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상당한 성장 둔화세를 보고 있다”며 “하지만 진정한 경기 침체라면 경제 전반에 걸친 취약성이 나타나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가 갖는 자신감의 근거는 고용이다. 최근 침체기인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석 달간 24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과 달리 2분기에는 110만 개의 새로운 고용이 창출됐고 실업률은 4개월째 역대 최저 수준인 3.6%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애플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이 인력 감축 또는 채용 축소를 선언했다. 과거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은 2024년 실업률을 4.1%로 예상했는데 완전히 틀렸다”며 “긴축 과정에서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경제가 침체와 둔화 사이의 ‘얕은 침체’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7년 금융위기나 1930년대 대공황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 코로나19 당시처럼 상대적으로 짧은 고통을 겪는다는 의미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침체는 아니지만 경제성장이 약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경제는 정체에 가깝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간신히 움직인다”고 진단했다. 경기를 둘러싼 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백악관은 고민이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지표는 민주당에 상당한 당혹감을 선사했다”며 “아마도 공화당은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과 관계없이 경기 침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월 162만원 이하면 생계급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7.29 17:45:26각종 현금성 복지사업 수급자를 선정하는 기준인 내년도 기준중위소득 인상 폭이 5.47%로 결론 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저소득층의 복지를 두텁게 하는 차원에서 기준중위소득을 대폭 올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재정준칙 제정 등 각종 재정 건전화 방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 부처 간 ‘정책 엇박자’가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부는 29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기준중위소득을 올해(512만 1080원)보다 5.47% 오른 540만 964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급자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인 가구 기준중위소득은 전년(194만 4812원) 대비 6.48% 인상된 207만 7892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 같은 증가율은 맞춤형 급여 체계로 전환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로 2년 연속 5%대 인상률이다. 앞서 25일 회의에서는 5% 이상의 기준중위소득 인상을 원하는 복지부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재정 당국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결국 5%대 인상으로 가닥이 잡혔다.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을 뜻하는 기준중위소득은 생계급여·의료급여·주거급여 등 76개 복지사업의 수급자 선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예를 들면 생계급여는 기준중위소득의 30%, 의료급여는 40%, 주거급여와 교육급여는 각각 47%, 50% 이하 가구에 지급된다. 내년도 기준중위소득을 두고 정부 부처 간 ‘정책 엇박자’ 지적이 나오는 것은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결정한 인상률 5.47%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을뿐더러 재정 당국이 염두에 둔 수준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급격한 복지 기준 완화에 따라 재정 지출이 부담된다며 중위소득 기본증가율을 2.32%로 제시했다. 기준중위소득이 크게 오르면서 복지 재정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저소득 4인 가구가 생계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월 소득이 153만 6324원 이하여야 했지만 이번 인상으로 내년부터는 월 162만 289원 이하면 된다. 1인 가구 생계급여 기준 역시 58만 3444원에서 62만 3368원으로 완화된다. 복지부는 이번 기준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생계급여에만 연간 6000억 원 이상 수준의 추가 재정 소요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중위소득과 연계되는 각종 급여의 수급 기준이 완화 추세인 점도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수급 기준을 각각 중위소득 30%에서 35%로, 46%에서 50%로 올릴 것을 공약했다. 기준중위소득의 급격한 인상과 수급 기준 완화가 맞물리면서 복지 재정 소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복지에 쓰이는 재원은 쉽게 늘렸다 줄일 수가 없는 고정 지출이라는 점도 문제다. 하지만 복지부는 최근 빠르게 오르는 물가를 감안해 기준중위소득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고물가 피해가 저소득층에 집중되는 만큼 취약계층에 두터운 지원을 하려면 이 정도 인상률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재정 허리띠 졸라 매기에 나선 기재부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는 7월 재정 운용 기조를 확정 재정에서 건전 재정으로 전환하겠다며 국가 채무 비율을 2027년까지 50%대 중반으로 묶고 현재 5%를 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매년 3%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재정준칙’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성장 둔화의 신호들이 경제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앞으로 복지 지출은 늘어나는데 세수는 줄어 재정 건전성에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 재정의 효율적 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재정 당국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미 고물가 속에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2.5%에서 2.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
'살인' 7.7%가 가족 대상…패륜범죄 늘어난다
사회 사회일반 2022.07.29 17:41:10서울 동부지방법원이 14일 특수존속협박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모(22)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 씨는 2020년 5월 술에 취해 24㎝ 길이의 가위를 휘두르며 아버지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신체에 상해를 가할 것처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같은 해 12월 금전 지원을 거부한 어머니를 주먹으로 때리고 가재도구를 부수기도 했다. 양 씨의 존속 폭행은 습관적이었다. 법원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존속 상해 혐의로 징역 7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자나 직계가족 등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존속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 안전망 강화를 통해 존속 범죄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집계된 살인 사건 총 663건 중 존속살해는 5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살인 사건의 약 7.7%가 직계가족 등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셈이다. 최근 5년간 존속살해 건수는 2016년 55건, 2017년 47건, 2018년 69건, 2019년 65건, 2020년 59건으로 모두 295건에 달한다. 존속 폭행 및 상해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특히 존속 폭행 발생 건수는 2017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오름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존속 폭행 사건은 2017년 1322건, 2018년 1568건, 2019년 1615건, 2020년 1787건 발생했다. 존속 상해 사건 역시 2016년 398건, 2017년 424건, 2018년 384건, 2019년 402건, 2020년 388건으로 매년 대략 400건씩 일어났다. 지난해 통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예년과 비슷하거나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족 관계에서 벌어지는 범죄인 만큼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숨기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사건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간 범죄 행위를 외부에 밝히기 꺼리는 경향 때문에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존속 범죄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며 “범죄 행각이 반복되면 폭력성이 심해지다가 존속살인 등 강력 범죄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 두기로 가족 구성원들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존속 범죄가 발생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여기에다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등을 겪는 정신질환자들을 가정에서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존속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69만 1164명에서 지난해 93만 3481명으로 무려 35.1% 증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존속 폭행은 일반적으로 정신질환자들이 많이 벌이는 범죄”라며 “최근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정신질환자들의 의사에 반해서 입원을 시키는 제도를 중지한 후 (환자에 대한) 가정에서의 부담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도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스트레스지수가 올라가면서 학대와 같은 존속 범죄가 증가한 것”이라며 “사회경제적으로 존속 범죄 발생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관련 정부가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조기에 제공하는 등 범죄의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골프존문화재단, 소외계층 이웃에 생필품 키트 전달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07.29 16:41:59골프존문화재단이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중구, 동구 지역과 충북 진천 지역 소외계층 가정 총 950가구에 약 4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는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재)골프존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각 지역의 시·군청 등이 공동 주관하는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골프존문화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월 대전 지역과 그 외 지역(무주, 진천, 오라, 선운, 감포 등)으로 나눠 독거노인, 결손가정 등의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연간 총 1억 8000만 원 규모의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다. 19일 진천, 27일 대전 중구, 28일 대전 동구 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된 후원식에는 김윤길 골프존문화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한 각 시·군청의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생필품 키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마트에서 구입한 장기간 보관 가능한 물품(간편식·즉석조리식품 등)으로 구성됐으며 해당 지역의 시·군청, 봉사센터 등을 통해 진천 지역 350세대, 대전(중구, 동구) 지역 각 300세대에 키트가 전달될 예정이다.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눔과 배려의 경영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2분기 성적표 만족"…애플·아마존, 3분기 전망 '장밋빛'
증권 해외증시 2022.07.29 15:58:30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애플과 아마존이 3분기 성장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빅테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두 회사 주가는 장 마감 이후 각각 3%와 14%씩 뛰었다. 2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830억 달러(약 107조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828억 달러)을 웃돌았다. 공급망 대란의 타격이 집중된 맥·아이패드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0%, 2% 감소했지만 아이폰은 3% 늘어난 406억 7000만 달러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초과했다. 순이익은 10.6% 줄어든 194억 달러였지만 월가 예상은 넘어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강달러와 공급망 대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의 난관을 생각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도 투자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마존도 3분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 손실의 여파로 20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2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 전년 대비 7% 증가한 1212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13~17%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 분석 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264억 달러) 이상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통제 가능한 비용 관리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4%가량 급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PC 수요가 줄고 서버용 반도체 판매가 감소하면서 2분기 매출이 22% 하락한 153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1999년 이후 시장 전망치(180억 달러)를 가장 크게 밑돈 액수다. 특히 서버용 반도체 매출이 16% 줄었다. 인텔은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50억~68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인텔은 저점에 있다”면서 “4분기의 계절적 개선 요인과 가격 상승이 인텔의 총이익률을 51~53%까지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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