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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도 보너스 삭감·감원…탄탄하던 美 고용시장 '흔들'
국제 국제일반 2022.08.05 17:47:41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보너스 잔치’를 벌였던 미국 월가마저 경기 침체 우려로 보너스를 줄이고 감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7월 비농업 일자리가 깜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노동시장은 혼조를 보이는 모양새다. 금융 인력 컨설팅 기업 존슨어소시에이츠는 4일(이하 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투자은행(IB)의 인수 업무 담당 직원들이 올해 받게 될 보너스가 전년 대비 40~4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관리·소형헤지펀드·사모펀드 종사자도 각각 15~20%, 10~15%, 5~10%씩 보너스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증권 업무 종사자의 지난해 보너스는 평균 25만 7000달러(약 3억 3000만 원)에 달했다. 월가의 보너스 급감이 예상되는 것은 올 상반기 미국 증시가 52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존슨어소시에이츠의 앨런 존슨 이사는 “월가의 일부 기업들은 전체 인원의 5~10%에 달하는 인원을 정리해고할 것”이라며 “많은 (금융) 기업들이 내년 2월까지 감원을 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에서 시작해 각 분야로 확산되는 감원 추세는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넷째 주(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6000건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7월 둘째 주(26만 1000건)와 비슷한 수치다. 다만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5일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일자리가 52만8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7만2000개)은 물론 시장 전망치(25만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7월 실업률도 3.5%로 전월과 전문가들이 전망한 3.6%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반적인 고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도 "기업들이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 철폐로 급성장하던 추세에서 벗어나면서 고용 수요는 냉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매출 증가율 6개월째 하락…투자 철회도 고려
국제 국제일반 2022.08.05 17:44:18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시장이 냉각되면서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6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5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의 반도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3%를 기록했으나 올 1월 26.8%로 줄었고 이후 2월 26.2%, 3월 23%, 4월 21.1%, 5월 18%로 꾸준히 하락하는 등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9%로 집계됐다. 존 뉴퍼 SI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달 동안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 “월별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최근의 반도체 매출 약세는 세계적인 불황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투자 계획 철회를 고려하는 가운데 나타났다"며 "현재의 둔화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으로 반도체 판매가 냉각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의 둔화가 눈에 띄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는 가운데 봉쇄가 계속되면서 생산 활동이 제약을 받았고 그 결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에 그칠 정도로 경제성장 속도가 급격히 꺾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주 지역의 6월 반도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9.0%를 기록했으며 일본(16.1%)과 유럽(12.4%)도 두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중국은 4.7%에 그쳤다. -
전쟁 전으로 돌아간 유가…90달러 밑돌아
국제 경제·마켓 2022.08.05 14:50:21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밑돌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2달러(-2.34%) 내린 배럴 당 88.54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3주 전인 2월 2일(88.26달러) 이후 최저치로 3월 8일(123.7달러) 고점에서 28.4% 내린 가격이다. 북해산브렌트유 10월물도 전날보다 2.75% 하락한 94.12달러로 2월 18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주간 미국의 자동차 휘발유 공급량은 86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8.8% 하락했다. 통상 휘발유 수요가 많아지는 휴가철인데도 미국 소비자들이 운전을 줄인 것이다. 미 유가정보서비스(OPIS)의 톰 클로저 글로벌에너지 수석분석가는 “미국 각 지역에서 휘발유 도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최근의 경기 둔화세가 침체로 이어지면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 기준 이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4달러로 51일 연속 떨어졌다. 유럽의 침체 우려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도 27년 만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자 경기 침체를 각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만큼 원유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CNBC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부채 위기에 직면한 신흥국 경제,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기조로 석유 수요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다만 유가가 계속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영국 앨런비캐피털은 이날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생산과 수출 여력이 작다”며 WTI 평균 가격이 올해 배럴당 102.6달러, 내년에는 103.9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6월 반도체 매출 13.3%↑…증가율 6개월 연속 둔화
국제 국제일반 2022.08.05 10:35:26반도체 시장이 냉각되면서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6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3%를 기록했으나 올 1월 26.8%로 줄었고, 이후 2월(26.2%), 3월(23%), 4월(21.1%), 5월(18%)로 꾸준히 감소하는 등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최근의 반도체 매출 약세는 세계적인 불황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투자계획 철회를 고려하는 가운데 나타났다"며 "현재의 둔화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최장"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시장의 침체는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의 무역 현황으로도 확인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6월 10.7%에서 7월 2.1%로 급감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올 6월 반도체 재고도 전년 동기 대비 79.8%나 늘어나며 2016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대만의 6~7월 제조업도 위축됐다며, 신규 수출주문이 사상 최다 감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시장 위축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중국이 지목된다.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봉쇄령이 지속되면서 공장 활동 등이 제한을 받았고 그 결과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급감한 유럽 내 공장 활동 등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으로 반도체 판매가 냉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테슬라, '삼백슬라' 된다…주총서 3대1 주식분할 승인
증권 해외증시 2022.08.05 10:26:29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식을 3대 1로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2년 만에 또 한 번 주식 분할이 실시되면 현재 900달러대인 테슬라의 주가는 향후 3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대 1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4일 종가 기준 925.90달러인 테슬라의 주가는 300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는 이번 분할을 언제 시행할지는 주주총회에서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식 분할은 약 2년 만이다. 앞서 테슬라는 2020년 8월에도 5대 1의 액면 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발표 당일부터 분할 시행일 사이에 60%나 올랐다. 액면 분할은 자본 구성 같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주식 단가가 낮아짐으로써 투자 접근성이 확대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분할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국 증권사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식 분할 시기는 흠 잡을 데 없다"며 "(주주총회 투표가)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5월 말 저점에서 50% 가까이 상승했고, 6월 말과 비교해도 약 37% 올랐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전망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지났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완만한 경기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 비용을 "가능한 빨리 늘릴 것"이라며 "(테슬라의 미래 현금 흐름에 따라)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어디선가 불가항력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면 (자사주 매입) 방정식이 바뀔 수 있다"며 "확언하고 싶지는 않다"고도 덧붙였다. -
테슬라 3대1 액면분할 승인…"연말까지 200만대 생산할 것" [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8.05 10:25:58테슬라가 4일(현지시간)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1주를 3주로 쪼개는 3대 1 주식분할을 승인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과 함께 900달러 선을 돌파한 테슬라가 ‘천슬라’ 고지를 다시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앞서 테슬라는 직원들이 테슬라 주식을 좀 더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0년 8월에도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며 이후 전기차 시장 확대 등의 기대감과 맞물리며 주가가 8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식 분할 외에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및 생산량 등에 관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테슬라의 지분 15.6%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테슬라는 사상 최고의 판매·생산 대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 연말 연간 200만 대의 생산 가동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12개의 공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리고 이어 장기적으로 10~12개의 기가팩토리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이며 올해 중 추가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주총에서 글로벌 경제가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는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거시경제적 예측을 하는 것은 재앙의 지름길”이라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 고점을 지났고 약 18개월 동안 지속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6월 금리 급등에 대한 불안으로 주당 63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이달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며 3일 922달러까지 올라선 상태다. -
삼성증권 "카카오, 카카오톡 대대적 개편 수익률 극대화" 목표가 11만원 ↑
증권 국내증시 2022.08.05 08:23:34삼성증권은 5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시장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하반기에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기능 개편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5% 상승한 1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71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플랫폼 매출 성장 둔화에도 오딘 흥행으로 콘텐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2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은 35%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거래형 매출이 1.9% 증가에 그쳐 16%로 둔화했으며 광고형 매출은 28%로 견조하게 성장했다. 플랫폼 매출은 페이 결제 거래액 성장과 모빌리티 가맹 택시 매출 성장에 힘입어 1분기와 유사하게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스토리매출은 엔화약세와 소비 경기 위축으로 22% 성장에 그쳤다. 연결 자회사 증가와 연초임금 상승으로 인건비가 42% 증가하고 마케팅비도 65%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2분기 영업익이 5.2% 증가한 1719억 원에 그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은 어려워 보이나 카카오톡 개편과 이에 따른 신규 수익 모델 도입으로 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특히 카카오의 구체화된 카카오톡 개편에 거는 기대가 크다. 회사는 3분기부터 친구목록 탭에도 비즈보즈 광고를 적용하고 4분기에는 오픈채팅에도 광고 등 수익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기능 개편으로 광고 인벤토리가 크게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광고 경기 둔화를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신규 수익모델 도입을 통해 하반기 톡비즈 매출 성장률이 상반기 2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
팬데믹 회복세는 거들뿐…리프트 호실적 주목할 이유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국제 경제·마켓 2022.08.05 08:17:48승차 호출 서비스 리프트가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운전자 수를 팬데믹 이전 규모로 회복한 가운데 활성 이용자 수를 끌어올리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4일(현지 시간) 리프트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른 9억9070만 달러(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9억8670만 달러(약 1조2900억원)를 상회했다. 특히 조정 EBITA(이자비용, 법인세, 감가상각비용을 빼기 전 순이익)는 7910만 달러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1810만 달러의 4배를 웃돌았다. 이날 실적이 발표되자 리프트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9% 가량 급등했다. 로건 그린 리프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 2분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후 가장 높은 조정 EBITA를 기록한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활성 이용자수, 운전자수, 운행수를 기록했다"며 "차량 호출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대규모 시장 진출이 가능한 일반 소비자용 교통 수단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레인 폴 리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뚫고 나가 장기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활성 이용자당 매출 50달러 육박 이번 실적은 팬데믹으로부터 승차 공유 서비스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활성 이용자 수 증가세다. 리프트는 분기에 한 번 이상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 활성 이용 승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990만명을 기록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망치인 1980만명도 웃돌았다. 특히 활성 이용자 한 명 당 매출은 49.89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올랐다. 인센티브 보다 효과 발휘한 알고리즘 동시에 차량 호출 서비스의 필수 요소인 운전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리프트에 따르면 활성 운전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또 신규 등록 운전자 수는 35% 가까이 증가했다. 리프트는 자체 개발한 맵핑 기술과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면서 운전자들이 낭비하는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신에 운전자들은 차량 운행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운전자를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상당수가 고객이 지불하는 비용에서 충당되면서 승차당 비용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드 부시의 대표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도 리프트의 비용 관리 부문을 언급하며 “리프트의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며 “지금 주가가 저렴하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운전자 친화 서비스 경쟁 나설듯 앞서 지난 2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80억7300만 달러(약 10조60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73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우버는 미국 내 신규 등록한 운전기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고 발표했다.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 톰 화이트는 "우버와 리프트 플랫폼 둘다 운전자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기름값을 비롯해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우버는 조만간 운전자들이 승객의 운임 경로와 예상 운임 비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을 예정이다. 리프트는 올 초 내놓은 자체 기술의 선불 요금 서비스를 다른 시장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
월마트 마저…"소비위축 경고에 정리해고 착수"
국제 국제일반 2022.08.05 07:18:55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향후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약 200명의 본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정리 해고 대상은 상품 개발과 글로벌 테크놀로지, 부동산 관련 업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 대변인은 "고객이 변할 경우 우리도 이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만 17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월마트는 공공분야를 제외하고 미국 내 최대 고용주다. 월마트는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는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최대 17달러의 시급을 지급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대학 학비 지원 등 추가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월마트가 정리해고에 착수한 것은 앞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美 경제 어떻게 되는 걸까'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증시 혼조세…다우 0.26%↓[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2.08.05 05:59:29미국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를 비롯한 자산 시장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엇갈리는 기업 실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등으로 눈치보기에 따른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를 하락하고 나스닥은 상승했다.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85.68포인트(-0.26%) 내린 3만2726.8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3포인트(-0.08%) 하락한 4151.9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52.42포인트(+0.81%) 오른 1만27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침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오르면서 고용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30일로 끝난 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월 중순 조정치이자 연중 최고치인 26만1000건에 근접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여전히 최다 수준이다. 주간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판단하는데 더 유리한 수치인 4주 평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날 발표로 이전 주보다 6000건 늘어 25만4750건이 됐다. 시장은 실업률과 일자리수 등이 포함된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인 만큼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향후 행보가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이날은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데이터(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기다리는 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의 예상치는 7월 추가된 일자리는 전월 372000개에서 감소한 25만 개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3.6%다. 월가는 최근의 상황을 '줄다리기'(tug-of-war)나 '대기(stay)'라는 표현을 쓰며 쉽사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리차드 번슈타인 어드바이저의 최고 투자부문 임원인 댄 스트키는 "지금 경제와 시장에서는 끊임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쪽 끝에서는 합리적인 수준의 성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해 연준의 긴축을 지속시킨다는 시각이고, 또 다른 한쪽 끝에선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해 연준의 긴축을 막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라며 현재의 장세를 평가했다. 데이터트랙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고객 노트에서 "지금 장세는 올해 상반기 '데드캣바운스' 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것 같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그램이 명확해 질 때까지 위험-수익 균형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하고 기다리는 게 타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의 발언도 있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피츠버그 경제클럽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9월 0.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0.75%포인트 인상도 비합리적인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메스터 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수요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며 시장의 전망보다 높은 최종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시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기업을 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0.01%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기관 고객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최근 별 이유없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홍콩 핀테크 업체 AMTD의 주가는 이날 31.20% 하락했다. 리서치 업체 엣지컨설팅 그룹의 CEO 짐 오스만은 "AMTD는 상당히 '밈'과 같은 주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가는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60달러(-2.89%) 내린 배럴당 88.06달러다. 런던ICE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3.25달러(-3.36%) 하락한 95.53 달러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미국 내 휘발유 수요가 실제 줄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영란은행(BoE)이 27년 만에 최대폭인 0.5%포인트의 빅스텝을 밟으면서 경제 활동 둔화에 따른 연료 수요 감소 전망이 커졌다.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14% 하락한 2만2516달러대에서, 이더는 3.96% 내린 1591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
쏘카 공모가, 이게 맞아? [서지혜의 SML]
증권 국내증시 2022.08.05 05:57:30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쏘카가 드디어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쏘카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455만 주 전체가 신주로 발행됩니다. 이번 SML에서는 금리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상장을 강행하게 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대해 낱낱이 살펴보려 합니다. 쏘카 제시한 공모가 3만4000~4만5000원…근거는? 쏘카는 당초 수요예측은 1일로 예정했습니다. 하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4~5일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상장 일정이 겹친 WCP와 맞대결을 피하겠다는 의도도 있었죠. 그래도 상장을 진행하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대단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증시가 7월 반등 하긴 했지만 하반기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몸값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중단하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지난 2일에는 CJ 올리브영이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며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고, SK쉴더스, 현대오일뱅크, 원스토어도 상장을 철회한 바 있죠.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한다’는 쏘카의 자신감은 살펴볼 만합니다. 하지만 공모가에 대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쏘카가 희망하는 공모가는 3만4000~4만5000원 수준인데요. 이 경우 시가총액은 1조 1436억~1조5136억 원 수준이 됩니다. 렌탈업계 1위인 롯데렌탈의 시가총액 1조4562억원 보다도 높은 수준이죠. 수요예측을 하고 나면 기업이 원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가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했을 때죠. 만약 기관들이 쏘카 몸값을 1조 원 밑으로 써낼 경우에는 상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쏘카는 이번 공모가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EV/sales) 평가 방식으로 산출했는데요. 이 부분도 논란이 없지 않았습니다.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평가방식은 비교기업을 선정한 후 기업가치가 매출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보통 주가수익비율(PER), 이익규모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산출하죠. 하지만 쏘카는 아직 적자 상태기 때문에 전자의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비교기업군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쏘카는 우버, 리프트, 그랩 등 9개의 해외 기업을 포함한 10개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업체는 포함돼 있지만 정작 가장 사업 내용이 비슷해보이는 롯데렌탈은 빠져있습니다. 유사성이 가장 높은 기업을 빼고 몸값을 높이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죠. IPO 공들이는 쏘카…"롯데렌탈과 다르다" 하지만 쏘카는 공모가에 대해 자신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3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모빌리티 기업 대다수가 두자릿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쏘카는 이미 수익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최근 3년간 쏘카는 22% 성장했지만 우버는 18%, 리프트는 15%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동종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주장이죠. 롯데렌탈을 비교기업군에서 제외한 데 대해서는"렌터카는 중고차 매각으로 영업이익을 내지만 쏘카는 차량 운영이익이 더 크다"며 사업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렌털업계 1위인 롯데렌탈이 쏘카에 투자한 건 렌터카와의 차별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대신 쏘카는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설 만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쏘카는 구주매출, 즉 기존 주주가 파는 주식 없이 455만 주 전체를 모두 새 주식을 발행해 기업 공개에 나설 계획입니다. 구주 매출이 있으면 아무래도 상장 직후 팔리는 주식이 늘어나 주가가 하락할 수 있거든요. 나아가 할인율도 높죠. 이번 공모가 산정에서는 할인율이 31.1~48%가 적용됐는데요. 최근 5년간 코스피 기업 할인율 22.03~35.03% 수준임을 고려하면 할인율이 무척 큽니다. 공모가를 낮추면 기존 투자자들의 반발이 세지만, 이렇게 큰 할인율을 적용해서라도 성공적으로 IPO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기존주주들의 의무 보유 기간도 6개월~1년으로 잡은 것도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쏘카 입장에서는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할 만 합니다. 공모가가 뭣이 중한디…핵심은 ‘상장 후’ 사실 공모가는 상장 직후 일주일 가량만 중요하죠. 따상이냐, 따따상이냐…이건 모두 단기적 이슈입니다. 정작 쏘카에 투자할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쏘카의 추후 성장입니다. 쏘카가 상장 후에도 잘 할까요? 쏘카는 이미 12년이나 된 ‘카셰어링(차량공유)’ 업체인데요. 누적회원 수 750만 명이 전국 11개 도시에서 1만9000대의 쏘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12%에 달한다고 성장 속도가 빠르긴 하네요. 사람들은 사실 “카셰어링, 그게 뭔데? 렌탈이잖아?”라고 말하긴 해요. 하지만 이 시장에서 쏘카의 점유율은 80%에 달합니다. 쏘카 이외의 렌탈과 쏘카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편리함이겠죠? 앱을 통해 차량을 공유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카카오택시처럼 운전자가 포함된 차량을 이용하는 방식과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사용자가 직접 운전하는 방식으로 구분되는데요. 후자가 카셰어링입니다. 여기서 카셰어링은 다시 1)먼저 렌탈을 한 후 정해진 장소에 돌아가 차량을 반납하는 방식과 2)아무 곳에서 주차를 하고 떠나는 방식으로 나눠지는데요. 후자가 바로 쏘카의 방식입니다. 이용자가 운전면허증 및 결제 카드를 등록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앱에서 대여시간과 쏘카존을 선택해 차를 예약하면 결제카드를 통해 차량 대여 요금이 결제됩니다. 이후 예약한 시간에 맞춰 차량을 이용하고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 모든 게 가능합니다. 비용도 탄 만큼 후불로 내고요. 이런 편리함 때문에 쏘카는 자신의 사업을 국내 렌탈기업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비교기업군에 롯데렌탈이 없는 이유기도 하죠. 이런 편리함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쏘카는 지난 해 28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성장주로서 미래도 나쁘진 않습니다. 이 카셰어링 시장은 북미, 유럽,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업이 성장하고 있거든요. 2017년에는 시장 규모가 83억 달러였는데 2019년에는 96억 달러로 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시장 규모가 2017년 5000억 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7500억원으로 커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증가해 1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정부에서도 장려하는 만큼 당분간은 나쁜 이슈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두고봐야겠죠.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는 예상에 불과하니까요. 최근 글로벌 금리인상은 쏘카와 같은 성장주에 불리한 요인입니다. 통화 긴축이 이어지면 성장주 거품이 꺼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주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당장의 실적’입니다. 상장 후 쏘카의 성장 스토리를 한 번 기대해 봅니다.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요 뉴스를 짚어주는 서지혜의 SML은 채널 ‘어썸머니’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라이브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방송을 놓친 분들은 기사 뒤 첨부되는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
'블록딜'로 설설 긴 카카오페이…자회사 성장 업고 날아오르나
증권 국내증시 2022.08.04 17:03:22카카오페이(377300)가 날아올랐다. 내년부터 증권·보험 등 자회사들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이익 성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9600원(14.95%) 오른 7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이 각각 222억 원, 13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카카오페이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코스피 상장 직후인 11월 24일(18.31%)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6월 8일 보통주 500만 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처분하면서 10만 원대 밑으로 수직 추락한 바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의 배경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성장세로 전환하는 데 이어 자회사의 수익 기여로 내년부터 실적이 고공 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달 2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한 125억 원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의 신규 사업 투자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진단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유료화 전환을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환전·매매수수료 등 매출 기여가 시작되고 하반기 중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 거래가 시작되는 등 카카오페이증권의 구체적인 매출 기여 방식이 제시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보험 역시 유저 평가에 기반해 보험을 비교·구매할 수 있는 보험 마켓플레이스가 오픈하며 향후 수수료율이 높은 보험 중개 플랫폼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결제 거래액이 고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또한 가맹점 확대 및 이용자 행태 변화로 결제 서비스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만 원을 넘나들던 지난해 수준의 주가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된 후 발간된 증권사 보고서 중 가장 높은 목표 주가는 11만 원이다. 전고점인 지난해 11월 29일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목표 주가를 7만 6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이날 종가를 소폭 우회하는 정도다. 한편 지난해 11월 31조 원을 돌파했던 카카오페이 시가총액은 7조 원 후반대로 추락한 뒤 이날 기준 9조 8000억 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
[시그널] IFC 4조에 판 브룩필드 韓투자 재개…SK 계열사에 1조 투입
증권 IB&Deal 2022.08.04 16:01:25세계 최대의 부동산·인프라 투자회사인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이 6년 만에 국내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재개한다. 보유중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성공적 매각이 다가오자 신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중 SK(034730)(주) 산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 관련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5월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내줬으나 SK측과 KKR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브룩필드가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브룩필드의 인수가는 약 1조 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KKR은 지난 4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용 가스 설비 매각 입찰에서 브룩필드, 맥쿼리 등과 경쟁하며 인수 우선협상권을 거머쥐었지만 이후 시중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렵자 SK와 재협상에 나섰는데 진척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KKR은 그간 SK와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에 참여해온 만큼 이번 인수전에서도 유력 투자자로 거론돼 왔다. KKR은 지난해 11월 SK E&S가 발행한 2조 4000억 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4조~5조 원 규모로 진행 중인 SK온의 투자 유치 참여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에 KKR이 당초 제시한 투자 계획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져 인수 가격 및 조건을 조정하려 했으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수용하지 않고 브룩필드로 최종 인수자를 교체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는 일정 수익이 안전하게 보장된다는 강점이 있으나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다” 며 "금리 인상으로 인수금융을 활용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자 KKR 내부에서 재검토가 진행되고,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우선협상권이 브룩필드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브룩필드는 최종 인수 계약을 앞두고 1조 원을 조달하려 KB국민은행과 NH투자증권(005940)을 공동 인수금융 주선사로 확보하려 협의 중이다. 인수 금융의 조건은 대출 만기 7~8년에 금리 6~7% 수준을 놓고 양측이 막판 협의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KKR이 참여한 2조 4000억 원의 SK E&S 우선주 인수에 단독으로 대출을 주선한 바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설비 인수를 기점으로 브룩필드의 국내 투자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브룩필드의 이번 투자는 2016년 2조5500억원에 인수한 여의도 IFC에 이어 6년 만이다. 최근 미래에셋그룹이 IFC를 4조 1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해 브룩필드는 1조 5000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챙기면서 투자 실탄을 두둑이 쌓았다는 평가다. 브룩필드는 최근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주력하는 '브룩필드 글로벌 트랜지션 펀드' 조성에 나서면서 국내 친환경 인프라와 관련 기업 등 투자처도 적극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몸값이 3조 원 안팎에 달하는 동박 생산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브룩필드 한국 사무소는 ‘사모지분(PE)’ 투자에 힘을 실으면서 인력도 보강해 지난해 한앤컴퍼니의 박준우 전무를 인프라그룹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한앤컴퍼니 근무 시절 국내 인프라 관련 투자와 에이치라인 및 SK해운 등 해운사 인수, 라한호텔 운영 등을 담당했다. 브룩필드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설비 인수도 박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M&A(인수합병) 시장이 위축되는 측면이 있지만 브룩필드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사무소 인력 확충에 따라 PE 부문 등에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OPEC+ 역대 최저규모 증산…"바이든에 굴욕"
국제 국제일반 2022.08.04 15:32:45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반발을 무릅쓰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했지만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되레 증산 규모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 3일(현지 시간) 국제유가는 내렸지만 OPEC+의 증산 급감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이날 정례 회의 후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7·8월 하루 증산량(64만 8000배럴)의 15%에 불과한 규모로, OPEC 역사상 가장 적은 증산량이다. OPEC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무늬만 증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OPEC+의 증산 여력 자체가 부족한 점도 이유다. 2010년대 미국의 셰일가스 붐과 2020년 초 터진 코로나19 여파로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관련 설비투자를 줄인 탓에 쉽게 증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날 회의 후 OPEC+는 “추가 생산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를 매우 신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PEC+의 주요 회원인 러시아의 입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방 제재로 원유의 절대 수출량이 줄어든 러시아는 유가가 올라야 판매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후 “8월 3일 OPEC+ 회의에서 증산을 기대한다”며 희망이 불씨를 이어왔다. 회의 하루 전인 2일에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총 52억 달러 어치의 무기 수출 재개를 승인하며 이들 국가의 환심을 사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큰 의미 없는 수준의 증산 결정에 바이든 대통령이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원자재 시장 분석기업 케플러의 맷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에는 굴욕”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90.6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98% 내리며 2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96.78달러로 3.74% 내렸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6만 7000배럴 늘어 시장의 예상(70만 배럴 감소)을 뒤집었다. 하지만 향후 OPEC+의 증산 여력이 부족해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많은 회원국이 능력치 내에서 최대한의 생산을 하고 있지만, 원유 가격이 떨어질 경우 생산량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학개미 리포트] 빈홈스, 베트남 대표 부동산 개발사
증권 국내증시 2022.08.04 14:32:33빈홈스(VHM)는 빈그룹 계열의 베트남 대표 부동산 개발사다. 주요 매출원으로는 주거용 아파트 개발 및 판매, 상업용 사무실 공간 임대, 서비스 아파트와 고급 빌라 등의 복합 용도 공간 프로젝트 판매 등이 있다. 타 경쟁사를 압도하는 1만 4900㏊의 토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50%가 수도인 하노이와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에 위치한다. 빈홈스의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하철·순환도로 등의 인프라 개발이 지속돼 임대 가치가 추가 상승하고 있다. 빈홈스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매출 8조 9000억 동(약 4975억 원), 순이익 4조 5000억 동(약 2515억 원)이다. 오션파크(Ocean Park), 스마트시티(Smart City), 그랜드파크(Grand Park) 등의 프로젝트가 9400채 판매되며 1분기 매출에 기여했다. 남은 1만 5000채도 연내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3개 프로젝트의 판매 호조 등을 반영한 2022년 총판매계약의 가치는 87조 8000억 동(약 4조 9080억 원)이다. 아직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꽝닌과 하이퐁 산업단지 개발도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2022년 빈홈스는 다이 안(Dai An·Ocean Park 3), 원더파크(Wonder Park), 꼬 로아(Co Loa) 등의 신규 프로젝트를 3개 계획했다. 다이 안은 5월 착공했으며 원더파크와 꼬 로아는 하반기 중 사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통상 베트남에서는 아파트보다 단독 빌라나 타운하우스 등을 선호하는데 해당 프로젝트들은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저층 중심의 프로젝트로 빈홈스의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다만 올 4월 발표된 2022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75조 동(약 4조 1925억 원), 순이익 30조 동(약 1조 6770억 원)으로 대내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빈홈스는 베트남무역은행(VCB)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호찌민거래소에서 빈홈스는 시가총액 기준 약 270조 동(약 15조 원)으로, 6만 1900동(약 343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빈그룹(VIC)의 자회사 빈패스트(자동차 제조)가 내연차 사업 철수 및 전기차 전환에 대한 우려로 주가 조정을 받으며 빈홈스는 모회사보다 잘나가는 자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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