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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FOMC 결과 앞두고 -0.9%…2달만에 2340선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2.09.21 16:09:27코스피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고조된 경계감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2340선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코스닥 역시 0.7% 하락폭을 기록하며 75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4포인트(0.87%) 빠진 2347.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1포인트(0.69%) 내린 2351.54에 출발해 장 중 내내 약세를 기록했다. 오후장 들어 1% 수준으로 낙폭을 키우며 2340선까지 위협당했지만 결국 2347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피 종가가 2340선을 기록한 것은 7월 15일(종가 2330.98)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늘리며 코스피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2734억 원, 기관은 66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개인은 3262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9월 FOMC의 긴축 결정을 앞두고 외국인투자가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폭을 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며 전반적인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한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한 투심이 위축됐다”며 “장초반 발표된 9월 현재까지의 41억 달러의 무역적자로, 25년 만의 6개월 연속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감 역시 반영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SK하아닉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90%)를 포함해 NAVER(035420)(-2.29%), 카카오(035720)(-1.99%) 등 3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삼성SDI(006400)(-2.37%),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현대차(005380)(-0.76%), 기아(000270)(-0.87%) 등 역시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46포인트(0.72%) 내린 754.89에 장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한때 750.14까지 빠졌지만, 장 막판에 하락폭의 일부를 만회하며 결국 754선에서 마무리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7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700억 원을 사들였고, 오후장까지 순매도세를 기록하던 기관투자가는 막판 들어 순매수세 전환하며 108억 원어치를 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96%), 에코프로(086520)(2.23%)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선방했으며, 엘앤에프(066970)(0.05%) 역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밖에 펄어비스(263750)(0.36%), JYP Ent.(035900)(0.16%) 역시 소폭 강세로 장마감했다. -
美 하원, 테라·루나 사태 대응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9.21 15:48:48미국 하원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나선다. 21일 블룸버그는 미 하원이 2년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의 주요 골자는 동일한 생태계 내에서 발행되는 토큰을 담보로 가격이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금지하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코인의 가격을 1달러로 고정하기 위해 또다른 암호화폐도 발행할 수 없다. 업계는 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하원이 이 법안을 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라USD(UST)는 대표적인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매코인 루나(LUNA)를 통해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UST와 루나의 가격이 함께 폭락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기관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새로운 법안에는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UST와 유사한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구를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익명의 관계자는 “맥신 워터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과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이 법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맥헨리 의원이 이를 승인했는지는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다음주 하원에서 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최종안이 준비되기 전까지 법안의 세부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오전시황] 코스피, 2350선…FOMC 결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에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2.09.21 09:40:39코스피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에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5포인트(0.58%) 하락한 2354.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1포인트(0.69%) 내린 2351.54에 출발해 현재 2350선을 배회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투자자가 홀로 98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 원, 324억 원을 파는 중이다. 9월 FOMC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일각에선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6월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9월 1% 인상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훼손을 감내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강한 긴축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약세 마감한 미 증시의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확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에는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0.90%), NAVER(035420)(-1.15%), 카카오(035720)(-1.53%) 등은 오전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1.25%), 삼성SDI(006400)(-2.21%), 현대차(005380)(-1.26%), 기아(000270)(-1.37%) 등도 모두 1~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9포인트(0.30%) 내린 758.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465억 원을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은 383억 원, 기관은 3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결과에 대한 긴장감이 확산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약세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45포인트(1.01%) 내린 3만 706.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43.96포인트(1.13%) 하락한 3855.9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9.97포인트(0.95%) 내린 1만 1425.05에 장마감했다. -
FOMC개막 후 채권금리 상승에 다우존스 1.01%↓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9.21 06:05:32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막한 가운데, 내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치솟으며 하락을 부채질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313.45포인트(-1.01%) 하락한 3만706.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43.96포인트(-1.13%) 내린 3855.93에 종료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9.97포인트(-0.95%포인트) 내린 1만1425.05달러에 마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떨어졌다.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통신, 금융 관련주도 1% 이상 하락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 들어 전체 거래일의 4분의 1이 1%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이같은 손실일수가 더 많은 해는 1974년과 2002년, 2008년 세 차례 뿐이다. 포드는 12.3% 하락했다. 2011년 1월28일(13.4%) 이후 최대 하락이다. 이날 하루 사라진 시가 총액인 70억 달러에 이른다. 포드는 전날 공급 문제로 약 4만~4만5000대 분의 차량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 부족이 발생했으며 인플레이션 관련 공급업체 비용이 원래 예상보다 약 10억 달러 더 들 것이라고 공개했다. 크레셋 캐피탈의 잭 앨빈은 "내일 기준금리 인상률이 75bp(1bp=0.01%포인트)로 발표된다면, 투자자들은 아마도 이를 잘 소화할 것"이라며 "지금 시장에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극도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준 금리 상승 전망이 커지면서 정책금리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은 장중 3.983달러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567%으로 오전 중 3.593% 까지 올랐다.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2.48% 떨어진 1만89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1.13% 하락한 134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달러 강세 흐름에 거의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8달러(1.49%) 하락한 배럴당 8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스웨덴 중앙銀 ‘울트라 스텝’… “30년 만에 최대 폭 금리 인상”
국제 경제·마켓 2022.09.20 20:52:14스웨덴 중앙은행이 20일(현지 시간) 자국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은 미국 금리인상에 앞서 이뤄진 이번 조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 0.75% 포인트를 웃도는 것이며 스웨덴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해 관리해온 1993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대 폭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다"며 "가계 구매력이 떨어져 가계와 기업 모두 재무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스웨덴의 소비자물가(CPIF) 상승률은 9%에 달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난 때문에 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현재 2.50%)를 0.7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이 ‘울트라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
美 최종 기준금리 전망 6%까지…10년물 국채금리도 11년만에 3.5% 돌파
국제 경제·마켓 2022.09.20 18:01:50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코앞에 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국 5%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현재 미국 기준금리(2.25~2.5%)의 두 배 수준이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때문에 목표금리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3.5%를 돌파했다. 캐나다의 다국적 투자은행인 BMO의 채권 전략가 벤 제프리는 “21일(이하 현지 시간) 연준의 발표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대목은 인상 폭이 아니라 (목표금리에 대한) 점도표(dot-plot)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19일 발행한 보고서는 FOMC 위원들의 실업률 전망에 따라 연준이 최종 금리 수준을 최대 6% 이상까지 올리는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현재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제시하는 기본 최종 금리는 4% 중반이지만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하면 이보다 목표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최종 금리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는 것은 ‘자연실업률’이다. 자연실업률이란 인력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뤄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실업률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어 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 실업률을 자연실업률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보는 자연실업률 중위값은 4.2% 수준으로 이 경우 기준금리는 2023년 3분기에 4.7%로 예상된다. 문제는 인력 부족이 구조적으로 고착되면서 자연실업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손 부족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 금리를 더 높여야 물가를 내릴 수 있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자연실업률이 4.5%라면 연준은 내년 3분기에 최종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기준금리가 내년 3분기 6%까지 치솟은 뒤 2025년 4분기에야 5%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내년에 기준금리가 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은 이미 시장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도이체방크는 내년 1분기에 미국 기준금리가 4.9%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이 같은 개정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더욱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보방크도 내년 최종 금리 전망을 종전의 4.5%에서 5%로 상향 개정했다. 필립 마레이 라보방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임금과 가격의 연쇄 상승 현상이 이미 시작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미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도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금리를 5% 이상 올려야 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5%라는 초긴축 전망은 시장의 대체적인 예측보다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정책금리 예상치가 내년 4월 말 4.4%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4.5~4.75%를 정점으로 보는 확률이 35.4%로 가장 높다. 시장이 우려하는 대목은 목표금리 전망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서 내년 3월 최고 금리 수준이 5% 이상일 확률은 18.9%에 달했다. 하루 전 11.1%, 한 달 전 ‘제로’ 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8월 말 연례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미팅) 당시 연준의 강경론에 목표금리 전망이 한 단계 뛰었을 때도 시장은 최종 금리를 3.75~4.0%로 봤다. 하지만 지난 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무너지면서 긴축 전망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전망이 뛰면서 미 국채금리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장중 3.5%를 넘어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한때 3.96%에 거래돼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했다. 이날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2000년 이후 최대 폭인 0.4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심상치 않은 금리 움직임에 연준의 긴축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통화정책은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며 “금융시장이 먼저 약해지고 그 다음 경제가 둔화한 후에야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며 연준의 긴축이 물가를 잡기 전에 먼저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美 국채금리 치솟자…배당주 투자도 '시들'
증권 국내증시 2022.09.20 18:00:11고강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금리가 4%에 육박하자 위험자산인 주식의 매력은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주식 투자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배당금 기대 수익률이 연 5%도 되지 않는 상장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불안도 나온다. 20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배당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상장사 233곳 중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곳은 27곳에 불과하다. 10곳 중 1곳에 그치는 셈이다. 반면 배당수익률이 0%대로 예상되는 기업은 58곳에 달한다. 기업 이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배당금은 증시 하락기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안전판’으로 꼽힌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 가운데 배당수익률 4% 돌파를 눈앞에 둔 미국 국채금리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주식 투자의 매력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실제 전날인 19일 미국에선 벤치마크 금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11년 만에 장중 3.5%선을 넘어섰다. 2년물 금리도 3.97%를 찍으면서 4%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3년물 국채 금리가 3.823%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재차 돌파했다. 여기다 9월 FOMC를 앞두고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가 4%를 넘어 5%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치가 나오며 금융시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만약 미국 기준금리가 4%만 된다고 해도 한국의 국고채·한전채·회사채 등의 채권금리도 연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이미 이달 발행된 한전채(AAA·한국전력공사채) 2년물은 4.840%, 지난달 발행된 SK텔레콤(AAA) 3년물은 3.999%에 발행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의 매력이 커지는 동시에 증시 자금이 재차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는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은 7조 4686억 원으로 지난해 9월(14조 614억 원)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이는 올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충격이 컸던 7월(일 평균 7조 2463억 원) 다음으로 가장 적은 규모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 일평균 매수 규모 역시 18조 원 수준에서 9조 원으로 5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한편 이 기간 개인들의 채권시장 거래 규모는 반대로 급증했다. 개인투자자의 9월 채권 일평균 거래 대금은 1600억 원으로 지난해(860억 원) 대비 2배가량 불어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증시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및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를 대부분 선반영한 현재로서는 약세장에서 펀더멘털(기초 체력) 대비 주가 하락 폭이 컸지만 여전히 고배당을 담보하는 종목 위주의 선별 투자가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금융주들을 포함한 일부 종목들은 올해도 10%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지주(138930)(9.54%), DGB금융지주(139130)(9.49%), 우리금융지주(316140)(9.25%) 등 전통적 고배당주인 금융 지주사들과 S-Oil(010950)(9.07%), 효성(8.57%)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종목이 올해 하락장에서 주가 조정이 컸던 점을 생각하면 반등 시 매매 차익에 따른 성과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손해보험 등 업종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배당 기대감이 높아진 한편 전반적인 증시 약화로 대부분 종목이 이익 대비 주가가 부진해 예상 수익률이 상승했다”며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해당 업종에 대한 주목도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고채 3·10년물 또 지붕 뚫었다…FOMC 앞두고 경계감 최고조
증권 채권 2022.09.20 17:10:12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고강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고조된 긴축 경계감이 채권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4bp(1bp=0.01%포인트) 뛴 연 3.823%로 이달 1일 세웠던 연고점(종가 3.778%)를 약 3주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2011년 8월 2일(종가 연 3.87%) 이후 약 1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10년물 금리 역시 전일 대비 4.2bp 오른 연 3.836%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은 4.8bp 오른 연 3.830%로 장마감했다. 고물가 대응을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강수가 전망되는 9월 FOMC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시장금리가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요동치는 모습이다. 연준은 이달 20~21일(현지 시간) 9월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에 나설 것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조를 확실히 꺾기 위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는 이른바 ‘울트라스텝’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견해 역시 제기되고 있다. 미 연준이 강도 높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경우, 한국은행 역시 한미 금리 격차를 좁히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한동안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FOMC에선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연말까지 연방금리는 상단 기준으로 4.0%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中 기준금리' LPR 동결…위안화 약세는 일단 제동
국제 경제·마켓 2022.09.20 14:53:13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지난달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췄지만 최근 경제지표가 일부 개선된 데다 미국의 공격적 긴축을 의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월 1년물 LPR을 3.65%, 5년물 LPR을 4.30%로 고시했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15일 LPR의 바로미터가 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75%로 고정하며 LPR 동결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달 1년물 LPR을 0.05%포인트, 5년물 LPR을 0.15%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부동산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인하 폭이 컸던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더뎌 이달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인민은행은 일단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그만큼 중국 통화당국의 부담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3연속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LPR을 지금보다 낮출 경우 중국과 미국 간 통화정책 탈동조화(디커플링)가 더욱 심화하면서 자본 대량 유출, 위안화 가치와 주가 급락 등 금융시장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일단 LPR을 동결하고 미국의 금리 조절 속도를 확인한 후에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 페이첸 영국 넷웨스트그룹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히 매파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 위험을 부담하면서 인민은행이 연속적으로 LPR을 내릴 여지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일 약세를 보여 온 위안화 가치의 하락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달 15~16일 역외·역내시장에서 잇따라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달러·위안 환율은 추가 상승 없이 등락을 거듭하며 7위안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
[오후시황] 낙폭 과대 인식에 반발 매수세 유입, 코스피 2360선대 반등
증권 증권일반 2022.09.20 14:29:55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을 거듭했던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추세적 반등이라기보다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0일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6포인트(0.55%) 오른 2368.5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오른 2373.64로 개장해 약보합세다. 유가증권시장 매수를 주도하는 건 기관이다. 281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88억 원, 10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6전 내린 1390원에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89%), LG에너지솔루션(1.99%), SK하이닉스(-2.56%), 삼성SDI(4.11%), NAVER(0.00%), 기아(-0.37%), 카카오(-0.15%) 등 혼조세다. 시장은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도 0.75% 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을 할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영향이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2%,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8%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세 속에 약 0.6% 상승 중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채 금리 2년물의 경우 4% 수준에 근접하고 10년물이 3.5%를 상회하는 등 금리 상승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전환 영향에 코스피도 오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1.01%) 상승한 759.49다. 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86%) 오른 758.35로 시작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16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 원, 671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4%), 에코프로비엠(2.50%), 엘앤에프(-0.18%), HLB(3.00%), 카카오게임즈(1.10%), 펄어비스(1.47%) 등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
외환위기냐, 금융위기냐…“10월 금통위, 가장 중요하고 어렵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0 12:00:00“이번 주부터 한 달이 이코노미스트와 트레이더들에게 제일 바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낸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달 20~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다음 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앞으로 약 한 달이 한국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중요한 시기라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은 10월 7일 한국 국제수지 발표, 10월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주요 일정으로 꼽았다. 특히 미 CPI의 전월 대비 수치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차관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9월 27일 나오는 한국 기대인플레이션, 10월 5일 발표될 한국 소비자물가지수도 다음 달 금통위 전에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당장 이번 주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를 포함해 13개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한다. 미 연준의 FOMC 결과가 가장 중요하지만 영국중앙은행(BOE)과 일본은행(BOJ)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경제 펀더멘탈 불안으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BOE 통화정책 결과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촉발할 수 있다. 일본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경우에도 강달러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 1400원 고지를 지키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미 연준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의 결정에 따라 1400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외환 당국은 지난 15일과 16일 원·달러 환율을 내리기 위해 수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같은 실개입과 구두개입에도 환율은 1390원대를 넘나들며 1400원을 여전히 위협하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환 당국의 대규모 달러화 매도가 1400원 상회를 막았으나 그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음 달로 예정된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당분간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올리겠다”라며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상태다. 그러나 9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펀더멘탈 대비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1400원을 위협하자 일각에서는 빅스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이나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빅스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통위가 이번에도 빅스텝을 할 경우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기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해 올해 2분기 말 기준 187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가 부담이다. 불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2%포인트 인상하면서 가구당 평균 이자 부담은 130만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에 그나마 버티던 소비마저 꺾이면서 내수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한은이 다음 달 금통위에서 예고대로 25bp를 올리면 외환위기, 50bp를 올리면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진단마저 나온다. 25bp 인상에 그친다면 환율이 급등해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뤄지고 다시 환율이 오르면서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50bp를 올린다면 가계 부채 부실화가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한다. 김 전 차관은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 간 금리 결정 기간이 3주간 차이가 나면서 그사이에 양국 간 금리 격차가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은 금통위원들은 아마 올해 회의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조지원의 BOK리포트’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경제학계 전반의 소식을 전하는 연재입니다. -
[오전시황] FOMC 앞둔 코스피, 낙폭 과대 인식에 장 초반 약 1% 상승
증권 증권일반 2022.09.20 10:02:35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매수를 주도하는 건 기관이다. 2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0포인트(0.98%) 오른 2378.7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오른 2373.64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매수를 주도하는 건 기관이다. 114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7억 원, 7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6전 내린 139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87원 1전∼139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89%), LG에너지솔루션(1.05%), SK하이닉스(0.11%), 삼성SDI(0.66%), NAVER(1.61%), 기아(0.25%), 카카오(1.61%)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16%)과 현대차(0.25%)는 약세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2.35%), 운수·창고(1.77%), 기계(1.56%), 철강·금속(1.37%), 서비스업(1.25%)을 비롯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76%)가 일제히 올랐다.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지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유입되며 미 증시는 장 중 1%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전환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도 0.75% 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을 할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영향이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2%,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8%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5.2%로 0.4%포인트 올렸다. 이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8%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반면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9.2%에서 4.7%로 반 토막 수준이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 반등, 원·달러 환율 급등세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8포인트(1.49%) 상승한 763.09다. 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86%) 오른 758.35로 시작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억 원, 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29억 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9%), 에코프로비엠(2.00%), 엘앤에프(0.60%), HLB(1.56%), 카카오게임즈(2.19%), 펄어비스(2.02%) 등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
FOMC 앞둔 뉴욕증시, 불안감속 상승…S&P500, 0.69%
증권 해외증시 2022.09.20 05:45:00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하루 앞두고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97.26포인트(+0.64%) 상승한 3만1019.6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26.56포인트(+0.69%)오른 3899.89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2포인트(+0.76%)에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CBS 인터뷰에서 "아직 할일은 많이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다"고 발언하면서 백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모더나와 노바벡스는 각각 7% 가량 하락했으며 화이자는 1% 이상, 바오엔택은 8% 이상 떨어졌다. 이날 전반적인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근본 추세의 변화가 아닌 관망세 중의 일시 반등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지난 주 전해진 페덱스의 실적 하락 예고나 20일 개최하는 FOMC 결과를 앞두고 여전히 불안감과 변동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50파크인베스트의 아담 사르한 CEO는 "지금은 시장이 관망하는 상황으로 상승 또는 하락의 계기가 나올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며 "방향성을 잡기 위해 고군부투 중으로 이는 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뉴스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이 결국 필요이상의 과도한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는 월가에서 꾸준히 나왔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는 "연준은 뭔가가 부러질 때까지 밀어붙일 것이고, 이는 아마도 주가가 되겠지만 다른 분야 예를 들어 신흥국 경제 등이 될 수도 있다"며 "결국 연준의 긴축은 눈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팩스셋의 연구를 인용해 "6월 15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240개 기업이 '경기침체'라는 용어를 언급했다"며 "2010년 이후에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언급 횟수인 52회를 넘는다"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장중 3.5%를 넘어섰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2 달러 오른 85.53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5%가량 내린 1만9561달러로 2만달러 아래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이더는 1.41% 떨어진 136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
美 10년 국채 한때 3.5% 돌파…나스닥 -0.3%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9.19 23:02:3120일(현지 시간)부터 이틀 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10년 물 국채금리가 연 3.5%를 돌파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9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4.90포인트(-0.31%) 내린 3만727.52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4.32포인트(-0.37%) 떨어진 3859.01, 나스닥은 37.09포인트(-0.32%) 하락한 1만1411.3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51%까지 치솟으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9월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점도표, 경제전망 등을 주시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은 “연말까지 미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경기침체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행동하면서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에 주식을 팔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 1년물 4% 넘자…돈 몰리는 초단기채 ETF [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9.19 18:28:31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이 진행되며 미국 1년물 국채금리가 4%를 돌파하자 미국 초단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미국 단기 국채 상품은 장기 채권보다 안전한, 사실상 무위험 투자 자산에 가까운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19일 미국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국채 ETF는 올 들어서만 수십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1년 미만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단기재무부채권(SHV)’ ETF에는 올 들어 거의 100억 달러(13조 8650억 원)의 뭉칫돈이 들어왔고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SPDR 블룸버그 1-3개월 티빌(BIL)’ ETF에도 70억 달러(9조 7055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JP모건 울트라 쇼트 인컴(JPST)’ ETF 역시 35억 달러(4조 8520억 원) 이상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을 밝힌 가운데 정책 금리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국채 단기물 금리가 4% 수준으로 치솟자 안전한 수익률을 뒤쫓는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1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를 돌파해 10년물·30년물 등 장기 국채 금리를 훌쩍 웃돌았다. 이는 미국 재무부가 2008년 1년물 국채 발행을 재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급등에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채권 ETF는 수익률을 탄탄하게 방어하고 있는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투자 원금에 대한 손실 없이 매월 혹은 분기마다 지급되는 분배금 수익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JP모건 울트라 쇼트 인컴’의 경우 올 들어 0.03%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월 분배금은 12월 이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되는 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단기채 투자 선호 현상 역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슈와브금융연구센터의 수석 전략가인 캐시 존스는 “장단기 금리 역전과 높은 변동성은 내년까지 이어질 채권시장의 핵심 투자 트렌드”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고 강력할수록 경기 침체의 위험은 높아지고 수익률 곡선은 더욱 역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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