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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올 첫 역전…긴축공포에 격차 커질듯
증권 채권 2022.09.22 18:02:5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충격에 국고채 금리가 폭등하고 있다. 특히 3년물 금리가 약 11년 7개월 만에 4%선을 뚫으며 10년물과의 금리 역전이 현실화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역시 한미 금리 격차를 좁히기 위한 강도 높은 긴축을 예고한 만큼 한동안 정책금리에 민감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변동 폭을 키우며 장단기 금리 간 괴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단기금리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7bp(1bp=0.01%포인트) 급등한 연 4.10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 금리가 4%선을 돌파한 것은 2011년 2월 9일(종가 연 4.0%) 이후 처음이며 금리 수준은 2010년 3월 8일(연 4.12%) 이후 12년 6개월 만의 최고치이다.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현실화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0.6bp 뛴 연 3.997%에 마감하며 역시 2012년 3월 28일(연 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종가 기준 역전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만기별 국고채 금리 역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5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0.9bp 오른 연 2.114%를 기록했다. 20년물·30년물 금리 역시 각각 9.8bp, 7.5bp 뛴 연 3.795%, 3.735%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AAA등급 한국전력공사채 3년물 역시 전일 대비 25.3bp 상승한 연 5.083%로 2010년 1월 28일(연 5.0%) 이후 처음으로 5%선을 기록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한 미 연준이 연말까지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채권시장에 긴축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11월·12월 FOMC에서 각각 75bp, 50bp 수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미 기준금리가 연말에 4.5%, 내년에는 5%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또다시 금리가 역전된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찬가지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이상의 고강도 긴축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한미 양국의 강도 높은 긴축이 예정된 만큼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채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장기채와의 금리 역전이 장기화되거나 역전 폭이 커지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긴축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장단기금리가 서로 다른 반응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에 민감한 단기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장단기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 '빅스텝' 시사…"가을 금리폭탄 오나" 영끌족 패닉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2 18:00:50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자평했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꼬여버렸다. 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데다 한미 금리 역전 폭과 기간 모두 과거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가 물가를 밀어올리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자본 유출 가능성도 커졌다. 물가 상승에도 가계부채 등을 우려해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한은의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50전 급등한 1409원 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7~1998년 외환위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환율 1400원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장 출발과 함께 1400원을 넘어선 환율은 장중 최고 1413원 40전까지 상승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 2009년 3월 31일(1422원) 이후 최고치다. 결국 레드라인 1400원을 넘은 환율은 다음 고점을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제어 불가 상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올린다면 환율이 1434원 20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미 1500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이날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연준의 정책금리 긴축의 폭과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달러·엔·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 움직임,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스스로 힘들어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속도 조절을 하지 않는 이상 환율이 진정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연말 정책금리가 4.4%까지 오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은 역시 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은이 올해 남은 두 번(10·11월)의 금통위에서 모두 25bp씩 금리를 올려도 기준금리는 3.0%에 그친다. 미국이 11월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 12월 0.5%포인트(빅스텝)를 올릴 경우 한미 간 금리 역전 폭은 최대 1.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한미 간 금리 역전 폭이 100bp 이상 확대되거나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빅스텝을 할 수밖에 없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도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연준의 최종 금리가 4%대로 어느 정도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한 달 만에 많이 바뀌어 상당 폭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금리를 25bp씩 올린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적 정책방향 예고)의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금통위원들과의 협의를 강조했지만 사실상 10월 빅스텝을 예고한 셈이다. 국고채 금리도 빅스텝 가능성을 반영해 4%대로 올랐다. 한은은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세 차례 시기 모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던 만큼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 속도가 이토록 빠른 시기에 금리가 역전된 적이 없었던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 신흥국 불안 등으로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대규모 무역적자에 경상수지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대외 여건이 매우 좋지 않아 이번에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1%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연내 남은 두 번의 금통위에서 연속적인 빅스텝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87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수출 둔화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가파른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한미 금리 차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과도하게 금리를 올리면 장기적으로 더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최근의 무역수지 악화는 위험 신호일 수 있지만 이는 통화정책이 아닌 정부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2 볼커' 쇼크…환율 단숨에 1400원 뚫렸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22 18:00:2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한 달 만에 0.75%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외환·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로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이 뚫렸고 3년 만기 국고채금리도 4%를 넘어섰다. 연준이 통화 긴축 가속 페달을 계속 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은행도 다음 달 두 번째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금리 동결을 고집하는 일본은행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곤두박질치는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24년 만에 엔화 매입, 달러 매도로 직접 개입했다. ★관련 기사 2·3·4·20면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50전 오른 1409원 7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장중 고가 기준 1422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13원 40전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킹달러’ 기조를 반영하듯 엔화 가치도 이날 장중 달러당 145.8엔으로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142엔대로 반등했다.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1.63까지 치솟아 2002년 5월 이후 2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금리도 급등하며 연고점을 다시 갈아 치웠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04%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가 4%를 넘은 것은 2011년 2월 9일(종가 기준 4.00%)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주식시장도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309.10까지 밀리기도 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쇼크가 그만큼 컸다.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수준을 6월 예상치(3.4%)보다 1%포인트나 높은 4.4%로 예측,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11·12월)에서 총 1.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는 연준이 11월 FOMC까지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뒤 12월에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임을 의미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음 달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
영국·홍콩·대만 등 각국 금리인상 도미노
국제 경제·마켓 2022.09.22 17:56:3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직후인 22일 유럽과 아시아 등 각 지역 국가들도 속속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영국·스위스의 중앙은행들이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일제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시장이 예상한 인상 폭(0.25%포인트)보다 높은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금리가 -0.25%였던 스위스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아 2015년 이후 이어져온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무리했다. 영국은 8월과 9월 2차례 연속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를 2.25%로 올렸다. 미국 달러와 화폐 가치가 연동(페그)된 홍콩도 연준의 결정에 따라 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필리핀과 노르웨이가 각각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렸고 대만도 0.125%포인트 규모의 소폭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세계 각국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달러화 초강세, 이른바 ‘킹달러’에 따른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서둘러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 했다면 이제는 통화가치 상승에 안간힘을 쓰는 ‘역(逆)환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상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7월 캐나다가 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스텝’을 밟은 데 이어 이달 20일 스웨덴도 같은 조치를 취해 금리가 1.75%로 껑충 뛴 상태다. 그러나 ‘도미노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유동성 감소로 이어져 경기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달러화에 밀린 각국 화폐가치 하락까지 겹치며 인플레이션이 가중되는 것도 세계 경제에는 위기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한 세기에 한 번 경험할 수 있을까 말까 한 달러화 랠리가 글로벌 중앙은행들에 경기 침체 가속화와 인플레이션 확대라는 골칫거리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파월 "고통 없이 물가 못 낮춰"…연말까지 1.25%P 더 올린다
국제 경제·마켓 2022.09.22 17:55:33“고통 없이 인플레이션을 뒤로 물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21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메시지는 명확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100만 명 이상의 대량 실업자가 발생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를 감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금리 상승, 성장 둔화, 실업률 증가, 이 모든 것이 고통”이라며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보다는 덜 고통스럽다”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희망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율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며 “물가가 본격적으로 완화된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수요를 공급에 걸맞은 수준으로 줄여야 하고, 우리가 쓰는 방법은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발언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에 고통이 따를 수 있다”고 예고했던 지난달 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당시보다 한층 강경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날 파월 의장과 연준이 사실상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삼이 고안한 일명 ‘삼의 법칙(Sahm Rule)’을 들어 연준이 제시한 경제 전망이 이미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의 법칙은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직전 연도 최저 실업률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다고 보는 이론이다. 연준이 제시한 내년 실업률 전망치(4.4%)는 올 7월(3.5%)에 비해 0.9%포인트나 높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실업률 전망은 대다수의 멤버들이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 자신도 ‘4.4%의 실업률이 130만 명의 실업을 유발하고 침체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 “추세보다 낮은 성장을 지속할 매우 높은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로 (낮춰) 잡은 것”이라며 “실업 증가는 필요한 부분이고 진짜 포인트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가격 안정은 기준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리고 한동안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준이 제시한 기준금리 전망치는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중위값을 4.4%로 봤다. 6월 전망치인 3.4%, 시장 예상 4.2%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내년 기준금리 전망 중위값은 4.6%에 이른다. 연준 선임자문위원인 엘런 미드 듀크대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연준이 5%를 전망치로 써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에서 참가자 19명 중 6명은 실제로 기준금리 상단이 5%에 이르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파월 의장은 11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인상이 연준의 기준선인지에 대한 질문에 “연말까지 125bp(1bp=0.01%포인트)를 인상해야 하며 100bp를 올리자는 내부 의견도 있다”며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면 신속히 하는 편이 낫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네 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내년 전망치인 4.6%가 제약적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는 실질 금리가 1% 정도 될 것”이라며 “가격 안정성을 달성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이 생각만큼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점도 연준의 공격적 긴축이 지속될 것임을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은 “최근 3개월·6개월·12개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각각 4.8%, 4.5%, 4.8%로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2%)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히는 주거비 상승과 관련해 “주거비는 한동안 높을 것이고 주택 시장은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균형 잡힌 시장으로 되돌리는 수정 작업을 해야만 한다”고 직격했다. -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석좌교수 "긴축에 기업 재고 눈덩이…美, 내년 하반기 침체 빠질것"
국제 경제·마켓 2022.09.22 16:57:44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석좌교수가 내년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와 그에 따른 강달러로 인해 경제에 부담이 쌓이는 가운데 기업 재고 문제가 불거지며 침체가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수석이코노미스트와 미국 웰스파고은행 수석부행장 등을 거친 세계적 재미 경제학자다. 손 교수는 21일(현지 시간) 뉴욕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연준의 긴축이 시작된 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은 역사적으로 60% 수준이며 침체에 이르기까지 통상 30개월가량 소요된다”며 “다만 이번에는 재고 문제로 인해 속도가 다소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 이에 따른 달러 강세, 공급 병목현상, 초과 재고 등을 꼽았다. 손 교수는 “연준은 최종 금리를 4.5%가량까지 올린 뒤 1년 정도 유지할 것”이라며 “여기에 QT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가량 올리는 효과가 있으며 달러 강세도 미국 무역과 기업 실적에 부담을 줘 0.25~0.5%포인트가량의 금리 인상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그가 침체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하는 요인은 기업 재고다. 손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소매 업체들이 재고를 늘렸지만 이후 판매가 줄면서 초과 재고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코로나19 이전까지 1.3~1.4% 수준이던 미 소매 업체의 판매 비율은 팬데믹 기간을 거쳐 1.6%를 넘어섰다. 재고가 초과되면 기업들이 재고 비축을 위한 투자를 줄여 전체 국내총생산(GDP)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손 교수는 다만 “소비 둔화로 발생하는 침체가 길고 깊은 반면 재고로 인한 침체는 상대적으로 짧고(1년 이내) 가볍다”며 “이번 침체가 2009년 금융위기처럼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교수는 인플레이션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인인 임금과 주거비 모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sticky)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는 “일손 부족으로 임금이 오르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일터를 떠난 (숙련된) 고령 근로자들이 돌아오지 않는 점도 비용 상승에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주거비와 관련해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 특성상 주거비는 6개월 전 데이터가 산입된다”며 “주거비가 지금도 오르는 점을 고려하면 6개월 뒤 CPI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
[마감 시황] FOMC 여파에 코스피 2330선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16:24:04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장 초반 231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낙폭을 줄이며 2330선을 방어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금리 인상 충격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주들은 이날 줄줄이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10원을 돌파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3138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원, 2834억 원 순매도했다. 600+2834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1.88%), LG화학(051910)(0.16%), 삼성SDI(006400)(1.62%)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현대차(005380)(-1.78%), NAVER(035420)(-2.35%), 기아(000270)(-1.13%)에는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장 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 및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와 발표된 점도표, 경기 전망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장 중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폭 일부를 회복하는 야상이며 전날 미국 증시 대비 FOMC 충격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코스피 2320선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과 투심 악화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가 약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 진입했다"며 "시장 베타가 낮은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와 고환율 충격을 덜 받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0.46%) 내린 751.41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 원, 224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84억 원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3.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엘앤에프(066970)(2.65%), HLB(028300)(1.43%), 에코프로(086520)(5.04%)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3.93%), 펄어비스(263750)(-1.79%), 셀트리온제약(068760)(-1.21%), 알테오젠(196170)(-0.58%), JYP Ent.(035900)(-3.21%)는 주가가 하락했다. -
코스피 연 저점 코앞…금융 당국 “공매도 금지, 전혀 검토 안해”
증권 증권일반 2022.09.22 15:51:3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2332.31로 마감했다. 연 저점과 불과 2.45%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검토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오전에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도 시장 안정화 조치 안건 중 공매도 금지는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금융 당국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하고 적시에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공매도 금지 조치는 언급조차 되지 않으면서다. 앞서 지난 6월 코스피가 연일 저점을 낮춰가던 때도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를 주축으로 한 일부 개인들이 공매도로 인한 손실을 항의하고, 공매도 금지를 주장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를 의식하는 듯한 발언이 뒤따랐다. 한투연 등 소액주주 단체에서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 공매도 관련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 요구와는 달리 공매도와 증시 하락의 상관관계가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경기 변동 사이클에 다른 나라보다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하락장에서 공매도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데다 시장이 경기라는 변수에 의해 오르내리는 상황인데 공매도 금지가 필요한 조치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와 한은, 금융위, 금감원 등 경제팀은 긴밀한 공조 하에 넓고 긴 시계를 견지하며 현 상황에 대응해가겠다”며 “앞으로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뿐 아니라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겠다”고 말했다. 변동성 관리 의지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가고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 조합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주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 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현 경제팀은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경제·금융위기 시의 정책 대응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 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했고, 필요하면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尹·바이든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
정치 대통령실 2022.09.22 15:06:28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환담하며 양국 간 통화 스와프를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가운데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며 외환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뉴욕 시내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별도로 만났다. 회동은 풀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의 환담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환담 직후 별도의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필요할 경우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양국이 합의한 금융안정화 방안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팔라지던 5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에서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양 정상이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나갈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원칙만 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잦아들지 않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서울에서 회의를 한 뒤 “한미 양국이 필요 시 (외화)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입장에서 더 나아가 필요할 경우 유동성공급장치 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행하는 조치까지 예고했다. 특히 양측의 NSC(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미국 국가안보회의)에 한미 통화 스와프 문제를 집중 검토하라고 지시해 실현 가능성을 더 높였다. 사실상 한미 양국 정상은 금융시장이 요동칠 경우 확실한 안전벨트인 통화 스와프까지 실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통화 스와프는 원화를 달러화로 바꿀 수 있는 통화 교환 협정으로 외화가 급격히 유출되는 충격이 금융시장을 덮칠 때 방파제 역할을 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뉴욕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통화 스와프는 공급 장치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어 “정상 간의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협력 의지를 직접적이고 분명히 표시했다는 의미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유동성공급장치는 다양한데 외환 당국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 등 순방 기간에 진행된 세 차례의 환담에서 유동성공급장치뿐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확장 억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
[오후 시황]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 2320선 등락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14:27:0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23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금리 인상 충격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주들은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13년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22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2포인트(0.98%) 내린 2324.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1포인트(1.17%) 내린 2319.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302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 원, 265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0.73%)과 삼성SDI(006400)(0.81%)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LG화학(051910)(-0.80%), 현대차(005380)(-2.03%), NAVER(035420)(-2.35%), 기아(-1.13%)에는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장 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 및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기조가 확대된 점, 장기 국채 금리가 경기 침체 이슈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 등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와 발표된 점도표, 경기 전망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장 중 외국인 선물 순매도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폭 일부를 회복하는 야상이며 전날 미국 증시 대비 FOMC 충격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코스피 2320선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과 투심 악화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가 약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 진입했다"며 "시장 베타가 낮은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와 고환율 충격을 덜 받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1.15%) 내린 746.2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830억 원 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6억 원, 116억 원 내다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1.83%), 엘앤에프(066970)(-0.56%), 에코프로(086520)(3.68%)가 상승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HLB(028300)(-0.36%), 카카오게임즈(293490)(-4.26%), 펄어비스(263750)(-2.15%), 셀트리온제약(068760)(-1.52%), 알테오젠(196170)(-1.36%), JYP Ent.(035900)(-3.53%)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
日, -0.1% 금리 유지… 엔화 24년 만 최저치로 '뚝'
국제 경제·마켓 2022.09.22 14:07:07일본 중앙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이로써 전날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를 단행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지게 됐다. 이 영향으로 일본 통화인 엔화 가치는 이날 장 중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수익률 곡선 통제(장단기 금리 조작) 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됐다. 이로 인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5엔대로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145엔대를 기록한 것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엔·달러 환율은 30엔(26%)이나 급등했다. 엔화 약세에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겹쳐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는데, 이는 2014년 10월 2.9%를 기록한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돼 물가지수에 반영된 효과를 제외하면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
금감원장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해 리스크 관리 방안 차질 없이 추진해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2 13:01:03금융감독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금융사들에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22일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연준의 정책금리 0.75%포인트(p) 인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지만 국내은행 등의 외화유동성과 건전성 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안정과 리스크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이에 금감원은 최근 금리·환율 등 상황을 반영해 스트레스테스트 시나리오를 재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에 대비한 실효성있는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체율 등 잠재 위험요인의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단축하고, 수출?수입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 지원을 위해 대출동향을 점검하면서 금융애로상담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 보유 외화증권 대차 거래를 활용한 외화 유동성 관리, 제2금융권의 유동성 및 건전성 관리 강화, 불법 공매도에 대한 신속한 대응,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강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금리 충격에도 낙폭과대 기술주 '줍줍'…매수세는 크게 줄어 [서학개미는 지금]
증권 해외증시 2022.09.22 11:13:30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에 미국 증시가 크게 휘청이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의 미국 빅테크 사랑은 여전했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낙폭과대주를 ‘줍줍(저가매수)'하거나 3배 레버리지에 베팅하는 움직임도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예전보다 큰 폭으로 쪼그라든 모습이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한 주일간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미국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TQQQ를 1050만 달러어치 사들이며 이번주 유일하게 1000만 달러 이상을 순매수했다. 다만 미국 긴축 공포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추락했고 TQQQ 역시 이번주 12% 이상의 손실을 봤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역시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ETF였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은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요 위축의 공포 속에서 한 주간 8.51% 하락했다. 기술주 주가가 주춤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애플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가며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애플 등 미국 15개 기술주 주가를 3배로 따라가는 ‘BMO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NULZ)’ 상장지수노트(ETN)도 200만 달러 가량 순매수해 매수 상위 목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서학개미들은 경쟁업체 피그마를 200억 달러 고가에 인수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락한 어도브(ADBE)를 69만 달러어치 사들이며 눈길을 끌었다. 어도브는 지난 한주 동안에만 22.94%가 추락했다. 또 금리 인상 충격으로 급락한 바이오주에 대해서도 ‘줍줍’을 시도했다. 미국 바이오텍 기업 186곳을 균등하게 담고 있는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텍 불 3X( LABU)’ ETF가 매수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우려 등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AMD와 메타에 대해서도 각각 53만 달러 어치를 순매수하며 미국 기술주 사랑을 과시했다. 전반적으로 낙폭 과대 기술주에 대한 순매수가 이어진 모습이지만 미국 배당성장주로 구성된 ‘슈와브 US 배당주(SCHD)’ ETF와 미국 대표 리츠상품으로 꼽히는 ‘리얼티인컴(O)’ 등 방어주를 매수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
“금리 인상에 집값 떨어지고 부실 위험 커진다”…한은의 경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2 11:00:00한국은행이 주택 가격 조정으로 인한 대출 건전성 악화, 채무상환 부담으로 취약 부문의 부실 위험 확대 등을 기준금리 인상의 잠재적 위험으로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한은도 기준금리를 따라서 올릴 수밖에 없는 만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리스크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최근의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먼저 주택가격 오름세가 누적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가계 대출 규제 강화와 맞물려 주택 매수 심리가 약화되고 자금 조달 비용도 늘어나는 등 주택가격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담보가치가 하락하고 임대 소득이 줄어들면서 주택 관련 대출 차주의 연체율이 늘어나는 등 가계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집값 하락 가능성이 다른 주요국 대비 높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주요국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우리나라 주택가격에 대한 고평가 인식이 확산된 상태다. 또 주택 가격 상승이 가계부채 비율 상승을 동반한 상황에서 정책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을 늘리는 동시에 집값 하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주요국 중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은 상환 부담이 큰 취약 차주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족’으로 불리는 청년층 과다 차입자의 부실위험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청년층은 코로나19 이후 과도한 주택 관련 대출 차입으로 부채비율(LTI)이 높아지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역시 빠르게 상승한 상태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올랐을 때 대출금을 5억 원 이상 보유한 청년층 차주의 연체율은 0.278 수준이지만 과다차입한 청년층은 1.423까지 급등한다. 기업어음(CP)이나 단기사채를 중심으로 단기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확대되는 등 비은행권의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에 파급돼 신용·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하는 상황에서 주가·부동산 가격이 각각 고점 대비 35%, 15% 하락하는 경우를 복합 충격 시나리오로 설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에서 규제비율을 밑도는 기관이 일부 발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채무 상환 부담 가중, 자산가격 조정 시 신용 리스크 증대, 일부 비은행금융기관의 복원력 저하 등의 위험을 계속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길게 보자"…투자 혹한기에 PEF 3대장 '버티기 전략' [시그널INSIDE]
증권 국내증시 2022.09.22 10:47:27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내딛는 사상 초유의 금리 인상으로 투자 혹한기가 한층 거세지자 이에 대응하는 국내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투자 전략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2000년대 초·중반 출범한 이들 대형 사모펀드 3총사는 과거 한 차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업계 맏형에 해당한다. 이들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긴축적 통화 정책과 유동성 가뭄을 앞두고 기존보다 한결 길게 보는 버티기 투자 전략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3대 사모펀드의 이같은 행보를 놓고 시장 상황에 적응하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덩치를 키워 운용 보수를 확보하려는 측면에서 비판적 시선도 존재한다. ◇MBK, 후일을 기약하며…일부 지분만 처분=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북아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는 연말까지 2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출자 받는 대형 펀드) 청산을 완료하면서 투자 기업인 네파의 지분 12.7%를 국내 PEF에 수백 억 원 대에 처분했다. MBK는 2013년 블라인드 펀드 2호와 3호를 통해 3000억 원을 투입하고, 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활용해 네파 경영권을 총 700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당시는 아웃도어 패션 사업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이었지만 이후 패션산업 트랜드가 골프·테니스 등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네파의 실적은 하락했다. MBK가 원하는 가격으로 상장이나 매각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그러는 사이 2008년 설정한 2호 블라인드 펀드는 네파의 투자 지분만 남게 됐다. MBK는 네파 지분을 시가인 공정가치 이하로 팔더라도 2호 펀드가 27%의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매각했다. MBK로부터 네파 소수지분을 산 PEF는 나중에 MBK가 3호 블라인드 펀드로 보유한 네파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되팔 때 같은 조건으로 팔 수 있다. 국내 대형 펀드 중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펀드 청산 방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PEF 역사가 국내보다 긴 해외에서는 가끔 나오는 투자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앤코, 금리 인상 전 고정금리 갈아타기= 한앤컴퍼니는 글로벌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올 해 초까지 전체 투자 기업의 차입금 조달을 4~5%대 고정금리로 묶어 두면서 다른 PEF에 비해 여유롭게 최근 금리 인상 상황을 맞고 있다. 기업 인수 과정에서 맺은 인수 금융 계약을 새로 갱신하면서 고정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한상원 한앤코 대표의 거시 경제에 대한 안목이 돋보인 측면도 있다. 한앤컴퍼니가 2014년 인수한 벌크 전용선 업체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3월 7900억원의 차입금을 5% 중반대 이자로 새롭게 조성했다. 한앤컴퍼니는 2020년 에이치라인 해운의 기존 투자자를 하나금융투자의 도움으로 전부 교체한 바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 1조 6000억 원에 인수한 쌍용C&E를 매각하지 않고 새로운 자체 펀드를 조성해 1조 8000억 원에 사실상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블라인드 펀드가 6000억 원을 재투자했고, 신규 국내·외 투자자가 새롭게 펀드의 출자자로 합류했다. 한앤컴퍼니는 그동안 해외 기관투자가를 주로 유치하며 국내 기관투자가가 없었는데 이번에 펀딩의 지평선도 넓힌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의반 타의반 장기 보유가 낫다는 판단으로 기존 투자자에 한 차례 수익을 실현해 주고 운용사도 보수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M, ‘알짜 기업’ 일수록 장기 투자 = IMM 프라이빗에쿼티는 산업용 가스 제조사인 에어퍼스트를 2019년 1조 4000억 원에 인수한 지 3년 만에 장기 보유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에어퍼스트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막대한 시설 투자가 필요한데 미리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IMM PE는 지난해까지 지분 30%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었지만, 올 해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식으면서 이보다는 아예 펀드를 새로 조성해 길게 가져가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에어퍼스트는 2019년 이후 연평균 31%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현재 기업가치가 4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 건설하려는 반도체 공장에도 산업용 가스 공급을 추진해 에어퍼스트의 몸값을 한층 키워나간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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