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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캘린더]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 결정의 한 주
국제 국제일반 2022.09.18 11:18:50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은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비롯해 주요국들의 금리 결정에 쏠려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시장지수와 구매관리자지수(PIM) 등 경기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도 공개된다. -9월 19일 월요일 영국·캐나다·일본: 금융시장 휴장 미국: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47(49) -9월 20일 화요일 중국: 인민은행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3.65%(3.65%) 일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2.9%(2.6%) 캐나다: 8월 CPI 전년 대비 73.%(7.6%) 스웨덴: 기준금리 결정 1.5%(0.75%) -9월 21일 수요일 미국: FOMC 회의 및 기준금리 결정 3.00~3.25%(2.25~2.50%) -9월 22일 목요일 영국: 기준금리 결정 2.25%(1.75%) 스위스: 기준금리 결정 0.50%(-0.25%) 일본: 기준금리 결정 -0.1%(-0.1%) 미국: 8월 경기선행지수 -0.1%(-0.4%) -9월 23일 금요일 일본: 금융시장 휴장 독일: 9월 S&P 글로벌 종합 PMI 46.1(46.9) 미국: 9월 S&P 글로벌 종합 PMI 46(44.6) ※수치는 블룸버그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
페덱스 CEO의 경기침체 경고, 증시 하락세 부추겼다… 다우존스 0.45%↓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2.09.17 09:35:36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글로벌 물류·배송업체 페덱스의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39.40포인트(0.45%) 하락한 3만822.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각각 전거래일 대비 28.02포인트(0.72%), 103.95포인트(0.90%)씩 밀려 3873.33, 1만1,448.40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각각 4.1%, 4.8%, 5.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던데 따른 충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시장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건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의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였다. 그는 자사가 전날 발표했던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며 “지구촌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높은 변동성 때문에 실적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6월에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했다. 세계의 경기 둔화로 물동량도 축소될 가능성을 고려해 비용 절감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실적) 헤드라인은 우리가 직면한 매크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브라마니암 CEO의 발언은 페덱스의 실적이 글로벌 경기를 전망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라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페덱스의 배송 물량이 많아서 실적이 좋아지면 세계 경기도 호조를 보이는 반면 물량이 적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페덱스의 연간 전망치 철회 소식에 회사 주가는 21% 하락했으며, 경쟁사 UPS와 XPO 로지스틱스의 주가도 모두 4% 이상 떨어졌다. 실버크레스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티터는 CNBC에 출연해 “페덱스는 전통적으로 경기 가늠자다. 이번 소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페덱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트레이더들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미국 국채의 약세(금리 상승)도 증시에 부정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에 달한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3.9%를 넘어섰으며, 장기물인 10년물은 올 6월 이후 최고치를 넘기며 장중 한때 3.49%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센트(0.01%) 오른 배럴당 85.11달러에 마감했다. 이번주 내내 WTI 가격은 1.94% 내려가며 3주 연속 하락 마감했다. -
[다음주 증시 전망] 9월 FOMC 경계감 지속…전기차 등 실적 기대주 주목
증권 국내증시 2022.09.17 09:30:00이번주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강달러 현상이 지속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증시는 9월 FOMC, 미국 모기지 금리, 외교 이벤트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80선까지 주저앉았다. 종가 기준 2400선을 하회한 지난 8일(2384.28)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장 초반 5만5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1.45%) 내린 770.04에 마감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페덱스의 가이던스 철회와 위안화 약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5일 홍콩시장에서 역외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상회한 데 이어 16일에는 역내에서 위안/달러 환율이 2년 2개월만에 7위안을 돌파했다. 16일 장 중 1400원에 근접한 환율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CPI 쇼크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국내 증시에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모기지 금리, 외교 이벤트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다음주 코스피지수의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지속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 관련 리스크는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지는 FOMC가 다음주 코스피 지수 향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9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0.75% 혹은 1.00% 인상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0.75% 금리인상과 1.00% 금리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어느 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차례 출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모기지 금리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모기지 금리는 주택을 담보로 주택자금을 대출받을 때 적용된다. 15일 프래디맥의 프라이머리 모기지 시장조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02%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1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높은 모기지 금리는 미국 주택시장 둔화에 속도가 붙게 될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라며 "금융시장이 8월 물가지표 충격을 한 차례 반영한 뒤에는 경기 경착륙을 피하기 위한 연준의 속도조절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굵직한 외교 이벤트들도 예정돼있다. 15일~17일 중국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한해 한중 정상회담, 사드(THAAD), 공급망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24일 영국, 미국, 캐나다를 순방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진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대해 중국 견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선는 상황에서 한중, 한미 고위급 회담이 연이어 진행되는 일정"이라며 "복잡한 미중 관계 속 한국의 포지션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중 양국 모두 한국에 역할을 요구할 수 있어 두 나라 모두 이해관계가 걸쳐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여지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추천 업종으로 완성차와 2차전지 등을 비롯한 전기차 밸류체인을 꼽았다. 전방 수요가 탄탄하면서 가격 전가가 순조롭고, 공급망 차질에 따른 피해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내 업체의 경우 환율 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어 3분기에 긍정적인 실적도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도 추천주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제약, 통신 등을 추천했다. -
“그린스펀의 지표 페덱스 무너졌다”…“침체 우려·어닝쇼크에 새저점 갈 수도”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9.17 06:05:00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페덱스 쇼크’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나스닥이 0.9%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72%, 0.45% 내렸는데요. S&P500은 시장이 중시하던 3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내놓은 페덱스는 주당순이익(EPS)이 3.44달러로 월가 전망치 5.14달러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철회한다고 했죠. 페덱스 같은 물류업체는 한 기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연 3.489%까지 올랐습니다. 종목별로는 페덱스가 21.4% 폭락했고, 경쟁업체인 UPS도 4.48% 빠졌는데요. 아마존도 2.18% 내렸습니다. 페덱스는 40여 년 만의 최악의 하루였죠. 이날은 주가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옵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여서 변동성이 더해진 측면도 있는데요. 페덱스 실적은 어제 나온 만큼 오늘 나온 페덱스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미국 경기 상황과 어닝, 주식 시장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2·10년 국채금리 역전폭 0.432%p 10년 물 내년 4% 전망”…“美, 최소 순차 침체(rolling recession) 가능성”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7년 뉴욕타임스(NYT)에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우리는 괜찮은가?(We still O.K.?)라고 항상 묻는다”고 했는데요. 해당 기사에는 연준 직원들은 페덱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페덱스가 매일 나르는 약 600만 개의 물품은 실시간으로 금리정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페덱스의 실적과 주가가 거시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얘기죠. 월스트리트저널(WSJ)에는 ‘페덱스 인디케이터(indicator)’라는 말도 나옵니다. 과거 얘기를 드린 것은 페덱스가 갖는 의미가 간단치 않음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고 경제상황이 변했지만 2019년에 나온 맨해튼 연구소의 섀도우 오픈 마켓 커미티(Shadow Open Market Committee)의 보고서를 보면 연준은 여전히 페덱스 자료를 봅니다. 그런 페덱스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얘기하고 어닝 급감을 보고했기에 충격이 큰 겁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도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대목이 아닙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운송주식은 전통적으로 경제 선행지표로 여겨진다”고 했는데요. 실제 침체 우려가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를 보면 현재 3분기 미국의 GDP 전망치는 0.5%로 9일 수치(1.3%)보다 꽤 떨어진 상태인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이번 주 1.94%, 최근 3주 간 8.54%나 빠졌습니다. 경기둔화 우려 탓인데요. 이날 경기침체의 전조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미국 2년과 10년 물 국채금리 역전폭이 한때 0.432%포인트(p)까지 벌어졌습니다. 2년 만기 국채가 3.9%를 넘은 반면 10년 만기 채권은 그보다 덜 올랐기 때문인데요. 골드만삭스는 10년 물 금리가 내년 말 4%로 정점을 찍고 2년 물은 2분기에 4.3%로 피크에 달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2·10년 국채금리 역전폭이 최대 1%p에 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1980년대 이후 최대인데요. 당시 폴 볼커 전 의장이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렸을 때 역전폭이 2%p였죠. 올스프링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준금리가 4.25~4.5%가 된다고 보면 2년 국채금리는 4~4.5%로 상승할 수 있는 반면 10년은 3%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페덱스가 나빠지는 어닝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인데요.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큐오트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페덱스는)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이것은 다가올 분기에 우리가 아마도 볼 수 있는 연속적인 경고들의 첫 번째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어제 GE는 “공급망 문제가 3분기 실적을 짓누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도이치뱅크도 기업들의 수익이 떨어지면서 S&P500이 훨씬 더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해왔죠. 다만, 페덱스는 개별 기업의 문제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항공을 포함해 자체 물류망을 갖추고 있는 아마존이나 UPS와의 경쟁 결과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보통 상황이 아닙니다. CNBC의 간판 앵커 짐 크레이머조차 “페덱스의 재앙은 또 다른 매도 신호”라고 할 정도죠.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연준은 금리를 상당히 올린다고 했고 그들은 통화정책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지만 지금은 신뢰의 문제가 걸려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면 글로벌 침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심각한 침체는 없겠지만 대신 서로 다른 부문이 다른 시간에 타격을 받은 순차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의 로버트 티터도 “팬데믹과 팬데믹 이후의 경제는 분야별로 다른 사이클을 갖는다”면서도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했죠. “美 상반기 파업 102건→180건 임금 인플레에 추가 압력”…서머스 “기준금리 5% 이상 가도 놀랍지 않아 빨리 안 올리면 더 문제”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 쪽에 안 좋은 요인들이 쌓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WSJ이 코넬대 자료를 인용해 전한 기사를 보면 올 상반기 미국의 파업건수가 1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건보다 76.4%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올 상반기에 약 7만8000명의 노동자가 파업을 했고 여기에는 오하이오와 워싱턴 주의 교사들, 펜실베이니아 주의 재가요양 직원들, 캘리포니아주의 정신건강 치료사들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사실 잠정합의만 아니었으면 철도 노조도 대규모 파업을 벌였을텐데요. 특히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의 노동조합 설립 바람도 같은 맥락입니다. 노동쟁의의 기본은 처우 개선입니다. 8월 소비자물가가 8.3%나 올랐고 매우 타이트한 고용시장은 노동자들이 더 나은 임금과 복지혜택을 요구하게 하는 요인이죠.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 노동자들의 요구도 당연하구요. 따져볼 것은 인플레이션 부분입니다. 노동자들의 더 많은 임금이 소비를 증대시키고 경제를 잘 돌아가게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전문가들이 두려워하는 임금-인플레이션 연쇄상승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7월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5.2% 오른 상황입니다. 이번 5년 간 24% 급여 인상이라는 철도 노조의 잠정 합의는 다른 노동자들의 인상 요구를 불러올 수 있는데요. 마이클 로티토 법무법인 리틀러의 워크플레이스 정책 연구소 공동 회장은 “고용시장은 타이트하고 채용이 어려운 반면 경기침체가 나타날 조짐이 있어 고용주들이 노동자들의 기대를 얼마나 맞춰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철도노조의 잠정 합의를 다른 노조들은 성공적인 교섭의 척도로 볼 것이다. 이는 노조들이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내 12개 주와 워싱턴D.C.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와 연동하도록 돼 있는데요. 이중 애리조나와 메인, 몬태나 등 7개 주는 8월 CPI를 바탕으로 다음 년도 최저임금을 정합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패스트푸드업계 최저 시급을 22달러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을 최종확정하기도 했는데요. 다행인 건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가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날 나온 9월 미시간대의 1년 뒤 인플레 기대는 4.6%로 8월(4.8%)보다 낮았는데요. 장기 인플레 기대를 보여주는 5년 이상 항목이 2.8%가 나왔습니다. 월가 전망치는 2.9%로 전월과 같다고 봤는데 다소 떨어진 거죠.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인데요. 연준이 약간 안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연준의 입장이 달라지는 건 없는데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역사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정책조정이 지나치게 지연되면서 매우 큰 비용을 치렀던 매우 많은 사례가 있음을 보여준다. 폴 볼커조차도 처음에는 잘못된 출발을 했었다"며 “정책금리가 4.5% 밑으로 끝나기보다 그 이상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5% 이상으로 가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인플레 기대도 근원 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어 언제 또 움직일지 모르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ME 페드워치는 9월 0.75%p(82%)에 이어 11월도 0.75%p 확률을 가장 높게 책정(57.3%)하고 있습니다. “약세장 끝났다는 신호 전혀 없어 9월 점도표·경제전망 관건”…“3900선 무너진 S&P, 22% 추가 하락 10월 3020 예측도” 이제 증시를 보죠. 론 인사나 CNBC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베어마켓이 끝났다는 의미있는 긍정적 신호가 없다”며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 중단이 필요하며 △6월 최저치에 대한 재시험이 필요하고 △변동성 지수(VIX)가 40 이상으로 치솟아 황소론자들이 항복해야 함 등의 조건이 필요한데 아무 것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봤는데요. 이날 VIX 지수는 한때 28.4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서 어제보다 0.11% 정도 오른 26.30에 그쳤습니다. 실제 주식시장에 더 많은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릭 리더 블랙록의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반기 스토리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었다면 하반기는 현금과 비슷한 것들, 채권을 보유하는 상황이다. 1년과 2년 물이 찾기 좋은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패배는 끝나지 않았으며 투자자들은 평소보다 주식을 덜 보유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단기 국채만 해도 금리가 많이 오른 상태죠. 이는 새로 채권을 사는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주식에서 채권으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인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아예 증시의 새 저점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쇼크가 끝나지 않았다”며 “어닝 리세션이 증시를 새로운 저점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짚었는데요. 그는 S&P500이 10월에 302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날 종가를 고려하면 22%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인데요. 다만, 모두가 비관적인 건 아닙니다. 리치 로스 에버코어 ISI의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이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약세시장의 끝은 항상 불안정하다”며 “우리가 보기에 S&P는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JP모건 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지난 월요일에도 미국이 심각한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 주식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했죠. 시장이 걱정하는 페덱스 문제도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기인하는 만큼 미국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마리자 베이트만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선임 전략가는 “페덱스의 약세는 아시아와 유럽에 집중돼 있다. 반면에 미국에서의 활동은 강하다”며 “이것은 우리가 보는 거시경제환경에 대한 분석과 일치하며 사실상 미국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시장”이라고 했지요. 골드만삭스도 미국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린 대로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21일에 있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말을 할지와 점도표, 경제전망이 핵심 관건인데요. BMO의 고정수입 전략가 벤 제프리는 “이제 (기준금리 예상치) 상단은 4.50%다. 21일의 잠재적인 충격은 금리인상폭이 아니라 점도표에서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점도표의 최종금리가 확 높게 나오거나 경제전망이 크게 후퇴한다면 시장에 타격이 클 수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9월 FOMC가 부쩍 중요해졌는데요.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도 “S&P가 3900선이 깨졌는데 이렇게 가면 6월의 3666도 깨질 수 있다”며 “9월 FOMC가 중요한데 기본 가정은 9월 0.75%p, 11월 0.75%p이지만 연준이 9월에 1%p를 하면서 오버 리액션(overreaction·과잉 반응)을 하면 연준이 야기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갈수록 복잡해지고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입니다. 롬바르드 오디에르 자산운용의 프로리안 아이엘포 거시연구 헤드는 “미국은 아마도 깊이를 알 수 없는 침체의 문 앞에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요. 어제도 전해드렸듯 이제 다시 FOMC로 모든 눈과 귀가 쏠릴 듯합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각국 동시다발 긴축…내년 금리 또 올리면 성장률 0.5%로 추락"
국제 경제·마켓 2022.09.16 18:17:09세계은행(WB)이 각국 중앙은행의 동시다발적 긴축으로 인해 내년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문제에서 초래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전 세계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고강도의 통화 긴축으로 뛰어들면서 세계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15일(현지 시간) 발간한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 보고서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은 지난 반세기 동안 볼 수 없었던 동시다발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3년 세계는 경기 침체와 개발도상국의 금융위기로 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우선 공급망과 노동시장 불균형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내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세계 평균 5%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세계은행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려면 2%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하는데, 이 경우 2023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까지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기준금리가 6%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지만 이 경우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를 1인당 GDP로 환산하면 0.4% 감소”라며 “기술적 경기 침체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이 제시하는 내년 세계경제 시나리오는 세 가지다. 기본 시나리오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2.9%에서 내년에 2.4%로 떨어지고, 2024년에는 3.0%로 반등하며 올해 수준을 회복한다는 전망이다. 이 경우에도 내년 성장률은 아시아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2.6%보다 낮다. 하지만 이는 △원자재 가격 안정 △공급망 문제 완화 △내년 1분기 기준 미 기준금리 3.7%라는 조건을 전제로 하는 희망 섞인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내년 3월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25~4.5%에 이를 가능성을 34.6%로 가장 높게 본다. 기대만큼 인플레이션이 해소되지 않은 채 인플레이션 전망이 커질 경우 내년 성장률은 1.7%까지 떨어질 수 있다. 2024년 성장률도 2.7%로 올해 예상치(2.8%)를 회복하지 못한다. 이보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욱 심각해져 각국이 보다 공격적 긴축에 나서면 세계경제는 침체에 빠지게 된다. 내년 성장률은 1975년과 1991년 경기 침체 당시 성장률인 1.0%와 1.3%보다도 낮은 0.5%에 그치고, 2024년도 9·11테러가 덮친 2001년 수준인 2.0%에 머물게 된다. 세계은행은 “미국·중국·유로존이 동시에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세계경제에 약간의 타격이라도 온다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딜레마도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건스탠리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를 감수하고 금리 인상을 강화해야 하는지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연준이 물가를 잡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시장에 경착륙 위험을 경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려면 재정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늦추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 초점을 소비 둔화에서 공급 촉진으로 옮겨야 한다”며 “추가 투자와 생산성 증대를 추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율 1399원 찍고 13원 '출렁'…금통위원도 "선제적 통화정책 필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16 18:01:24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등에도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지 않고 널뛰고 있다. 구두 개입이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등에도 환율이 제어되지 않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25bp(1bp=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적 정책 방향)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70전 내린 13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30전 오른 1399원으로 출발해 1400원 돌파까지 단 1원을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자 1400원 방어를 위한 당국의 미세 조정 추정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축소돼 1390원대 중반에 멈춰 섰다. 그러다 이날 오후 3시 무렵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한미 통화 스와프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환율은 1387원까지 급락했다. 달러화 지수에 큰 변동이 없던 만큼 최 수석의 발언이나 당국 개입 이외 환율 하락 요인은 없다. 하루 변동 폭이 10원을 넘는 높은 변동성 장세가 수일째 이어지는 상황이다. 환율은 이달 20~21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롤러코스터를 탈 가능성이 크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외 건전성 등 펀더멘털도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들고 단기 외채 비율도 오르면서 외환 부문의 취약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하건형 신한은행 연구원은 “역대 강달러가 나타났을 때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 불안이 나타났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후반기에 진입하는 올 4분기부터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강달러 부작용을 걱정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당국의 구두 개입이 통하지 않는 데다 실개입을 하기에는 강달러 흐름이 워낙 세 외환보유액을 의미 없이 소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25bp씩 올리겠다”고 발언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정책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대응하고 있는데 한은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어 시장이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 내부에서는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은 14일 한독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국내 수요가 감소할 위험도 커진다”며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더 선제적인(proactive)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7%(15일 기준)로 전일 대비 0.18%포인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79%로 전일 대비 0.14%포인트 각각 올랐다. 7월 금통위 때보다 환율 상승 속도가 빠르고 8월에는 외국인 채권 자금마저 20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하는 등 상황은 좋지 않다. 여기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마저 8.3%로 전망치(8.0%)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이 총재로서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 기준금리와 미국의 상단 금리가 2.50%로 같은 상황에서 미 연준의 9월 선택이 0.75%포인트가 되든 1%포인트 인상이 되든 고스란히 양국 간 금리 격차가 된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중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에다13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갑작스럽게 무력 충돌해 천연가스 가격마저 급등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외환시장이 흔들린 것은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9월 금통위도 없는데 연말까지 25bp씩 금리를 올리겠다고 한은이 거듭 시사한 영향이 크다”며 “투기 세력이 아니라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
[마감시황] 코스피 2380선 마감…FOMC 경계감 커져
증권 증권정보 2022.09.16 16:52:43코스피가 2400선을 지키지 못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5포인트(0.79%) 내린 2382.7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선 하회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2384.28)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27포인트(0.59%) 낮은 2387.56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1% 이상 내려 2371.11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80억 원, 473억 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동반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은 4448억 원을 순매수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고물가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전날 견고한 경제지표 결과에 긴축 우려를 재확인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코스피도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커졌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원 7전 내린 1388원에 마감했다. 강달러와 위안화 약세가 맞물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원 3전 오른 1399원에 개장하면서 1400원 턱밑까지 근접했다. 그러면서 연고점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장중에는 당국 경계심에 139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3시 12분께 돌연 큰 폭으로 하락 전환했다. 장 막판 당국이 고강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CPI 쇼크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98%),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3.50%), 삼성SDI(-2.11%) 등이 내렸다. 성장주 약세 흐름에 네이버(-2.44%)는 사흘 연속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환율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1.52%)와 기아(1.38%)는 1% 이상 올렸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 55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0.36% 오른 5만 62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의 자사주 1만5천주 매입 소식에 3.2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11%), 화학(-2.47%), 전기가스(-2.01%), 철강·금속(-1.70%), 기계(-1.31%)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섬유·의복(1.33%), 통신(1.26%), 음식료품(0.40%)만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1.45%) 내린 770.0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63%) 내린 776.4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1억 원, 427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06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3.09%), 펄어비스(-2.35%), 알테오젠(-2.14%) 등의 낙폭이 컸다. 에스엠(18.60%)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
킹달러에 뚫린 '위안화 지지선'…2년2개월만에 달러당 7위안 돌파
국제 경제·마켓 2022.09.16 15:12:26달러 초강세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가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2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양호한 8월 경제지표도 위안화 약세를 막지 못하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당 7.0054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6시 30분께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0178위안에 거래돼 7위안 벽을 돌파한 데 이어 본토에서도 달러당 7위안을 넘었다. 달러·위안 환율이 마지막으로 달러당 7달러 선을 넘었던 것은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7월이다. 위안화는 통상 중국 경제가 악화되거나 미국과의 갈등이 심해지면 약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를 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주요국 통화가 모두 수십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중국 경기 불안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4% 오르며 2년 여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회복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위안화 가치는 최근 한 달 새 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의 간접적인 개입과 지표 호조도 위안화 약세 흐름을 막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달러당 7위안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예상치를 웃도는 8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지만 환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8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3.5%)를 웃돌았고 산업생산도 예상(3.8%)을 넘는 4.2%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 발표 직후 위안화 환율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앞서 인민은행은 급격한 환율 상승세(위안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까지 꺼냈지만 ‘포치’를 막지는 못했다. 국제 전략 전문가인 천지아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포치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지만 단지 기술적인 지표일 뿐”이라며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중국 경제가 회복력을 지속하고 세계의 공장 지위를 유지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면 위안화는 단기적으로 달러당 7위안 선이 깨지더라도 결국 균형점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위안화, 본토에서도 '포치'…개장 직후 '1달러=7위안' 돌파
국제 경제·마켓 2022.09.16 10:54:37중국 위안화가 역외 시장에 이어 본토에서도 심리적 지지선인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다. 16일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당 7.0054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 9시50분 현재 0.30% 상승한 7.01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0187위안에 거래되며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넘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에 따라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가치 모두 수십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13년 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일 대비 0.0204위안 오른 6.9305위안으로 고시했다. -
세계은행 “내년 파괴적 경기침체 올수도”
산업 기업 2022.09.16 10:21:06세계 중앙은행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가운데 세계은행이 고금리발 글로벌 경기침체를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15일(현시시간) 금리인상이 내년 세계경제를 ‘파괴적 침체’로 몰고 갈수 있다며 주요국 통화당국이 긴축 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급격한 금리인상이 수요를 감소시키고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유례없을 정도로 단합해 일제히 금리를 올렸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세계은행은 또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에만 의존해선 안되며 취약계층을 구제하는 미세한 지원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글로벌 경제의 모멘텀(동력)이 약해졌다며 많은 국가들이 이미 침체에 빠졌다”면서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게 파괴적인 결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맬패스 총재는 또 물가안정을 위해 지출 억제보다는 생산 확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세계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한 빅스텝을 밟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연 69.5%에서 75%로 5.5% 포인트 인상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주 23년만에 기준금리를 0.75%퐁린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
위안화, 심리적 지지선 '1달러=7위안' 깨졌다
국제 경제·마켓 2022.09.16 10:06:24달러 초강세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는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30분께 홍콩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0187위안에 거래됐다. 달러 초강세 속에 2년여만에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본토시장에서는 16일 오전 9시 현재 6.9971위안에 거래되며 역시 ‘1달러=7위안’의 턱밑까지 위안화 환율이 올라왔다. 위안화가 달러당 7달러를 마지막으로 넘은 것은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0년 7월이다. 위안화는 중국 경제가 악화되거나 미중 간 갈등이 심화되면 통상 약세를 보인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두고 “환율 조작”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에 따라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가치 모두 수십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13년 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중국 내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하며 2년여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를 보였고, 수출도 8월 들어 둔화하는 조짐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가뭄과 폭염에 따른 전력난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중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 최근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꺼냈지만 ‘포치’를 막지는 못했다. -
FOMC 경계감에 美 증시 하락…코스피 이틀 만에 2400 하회 [오전시황]
증권 정책 2022.09.16 09:58:14끝이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어디까지 오를지 가늠조차되지 않는 금리 인상 추세, 치솟는 환율 속에 코스피가 이틀 만에 2400선에서 후퇴했다. 16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43%) 내린 2391.4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7포인트(0.59%) 낮은 2387.56으로 개장했다. 장중 2400선 하회는 지난 14일 장중 저가인 2381.50을 기록한 후 이틀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57억 원, 415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54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54%), SK하이닉스(000660)(-1.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LG화학(051910)(-1.22%), 삼성SDI(006400)(-0.81%), NAVER(035420)(-1.55%), 카카오(035720)(-0.15%)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환율 수혜 가능성이 큰 현대차(005380)(1.26%)와 기아(000270)(1.00%) 주가는 견조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84%), 운송장비(0.65%), 섬유·의복(0.64%), 화학(0.5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철강·금속(-1.68%), 의약품(-1.07%), 비금속광물(-1.05%), 증권(-0.55%) 등은 약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3%), 나스닥지수(-1.43%)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확대됐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시장은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가량 오르며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3.86%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 문턱까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3전 오른 1399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CPI 쇼크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음주 FOMC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추가 조정, 1400원 진입이 임박한 고환율 부담 등에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21%) 내린 779.5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63%) 내린 776.49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 원, 17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4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8%), 에코프로비엠(247540)(-1.74%), 카카오게임즈(293490)(-0.31%), 셀트리온제약(068760)(-2.27%), 알테오젠(196170)(-1.43%) 등이 내림세다. 에스엠(13.95%)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JYP Ent.(035900)(0.81%), CJ ENM(035760)(1.32%) 등 주요 엔터주도 동반 상승했다. -
[시그널] 'IPO 대어' 더블유씨피 마저…수요예측 참패
증권 IB&Deal 2022.09.16 09:53:56올 해 코스닥에 입성할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가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WCP가 공모가를 기존보다 20% 이상 내린 6만 원선에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상장을 강행할 수 있을 지도 우려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CP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입찰에 응한 기관 중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8만~10만 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측에선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보다 20% 낮은 6만 4000원으로 조정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공모가가 6만 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기존의 2조 7208억~3조 4009억 원에서 2조 원까지 떨어지게 된다. WCP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 IET)에 이은 국내 2차전지 분리막 생산 2위 업체다. 올해 코스닥 상장 도전 기업 중 유일한 ‘조 단위’ 대어로도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자본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기관투자가들도 희망가 내에서 WCP 공모가를 써내기 부담스러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1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까지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추진할 가능성까지 불거지자 현재 WCP의 공모가가 현 시장 상황 대비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가 떨어져 성장주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문제는 WCP가 2022~2024년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는 것이다. WCP는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022년에 903억 원, 2023년에 1254억 원, 2024년에 2284억 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가정하고 적정 몸값을 매겼다. 미래 영업이익 성장세를 전제하고 기업 가치를 산정한 것이다. 시중 금리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는 국면이라면 이처럼 미래 실적을 반영한 공모가의 매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직접적인 비교 업체인 SK IET의 주가가 계속 내림세를 보인 것도 부담이었다. 총생산능력(CAPA) 격차를 고려하면 WCP의 적정 몸값을 SK IET의 3분의 1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3개월 전만 해도 11만 원에 육박했던 SK IET의 주가는 지난 15일 7만 9200원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5조 6000억 원까지 주저 앉았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낸 데다 증시 전반이 침체된 탓이다. 시장에선 WCP가 공모가를 내리고 상장을 강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쏘카(403550)도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보다 18% 낮춘 2만 8000원에 확정하고 일반 청약을 실시한 바 있다. WCP는 오는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도 환율 급등…5.3원 오른 1399원 출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16 09:12:05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긴축 우려에 외환당국 구두개입 등에도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하면서 1400원 돌파 직전까지 내몰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30전 오른 1398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30전 오른 1399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강달러 흐름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다면 2009년 3월 31일(142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일 환율이 달러화 강세로 1397원 90전까지 급등했으나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직후 1391원 20전까지 상승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미국 소비 지표 등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미 연준이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와 연동해 달러 가치도 오르는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연장되면서 원화 약세를 견인할 수 있다”라며 “당국의 구두개입이나 미세 조정 등이 환율 상승을 막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美 1년물 국채 4%·10년 팁스 1% 돌파”…“WB는 공격긴축에 내년 침체 우려”
국제 국제일반 2022.09.16 06:13:33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 3.42%선까지 내려갔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1.43%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13%, 0.56% 떨어졌는데요. 특히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1년 만기의 경우 이날 4%를 돌파했는데요. 이날은 경제지표가 여러 개 나왔습니다. 8월 소매판매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좋았고 증시도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꺾였는데요. 16일로 예정됐던 철도파업은 다행히 잠정 합의가 이뤄져 파국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종목별로는 경쟁업체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어도비가 16.79% 폭락한 반면 알티미터 캐피털이 새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힌 테슬라는 소폭 뛰었습니다. 월가의 관심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폭에 쏠려 있는데요. 이날은 연준의 긴축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금리인상이 이어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논쟁인데요. 오늘은 주요 지표를 분석하고 국채금리와 재점화한 긴축 논쟁을 알아보겠습니다. “8월 소매 0.3% 깜짝 증가했지만 7월 0.0→-0.4% 조정”…“고용 강해 낮춰서 갈 곳 많아 재택근무도 중요” 우선 8월 소매부터 살펴보죠. 8월 소매판매는 6833억 달러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습니다. 월가 예상치가 -0.1%였음을 고려하면 좋게 나온 건데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새 0.1% 늘었으니까 단순 계산으로 물가상승분 이상으로 소비가 이뤄졌다는 뜻이 됩니다. 항목별로 보면 총 13개 소매업종 가운데 8개가 증가했고 음식점(0.5%)도 상승폭이 커졌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 안으로 들어가볼 필요가 있는데요. 8월 자료가 나오면서 7월 수치가 조정됐는데 기존의 전월 대비 0.0%에서 -0.4%로 바뀌었습니다. 변경 전 7월 숫자가 6828억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8월 수치는 기존 7월 발표치와 비슷한 셈인데요. 7월 숫자 하락을 감안하면 0.3%라는 의미가 크게 퇴색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올랐지만 기준점이 내려간 데서 상승한 거니까요. 오름폭(2.8%)이 컸던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하면 -0.3%이기도 합니다. 예상치는 0.1% 증가였죠.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전체적인 수치를 끌어올렸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분명히 하락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고용지표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이날 나온 지난 주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했습니다. 5주 연속인데요. 전망치 22만7000건도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적은 최근 4주간 이동평균치도 22만4000건으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데요.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40만 건으로 2000건 증가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입니다. 월가의 한 관계자는 “IT 대기업과 금융사들이 해고를 한다고 해서 실업이 늘어날 것으로 봤는데 잘못 생각했다”며 “일자리가 너무 많이 조건을 낮추면 일할 수 있는 데가 너무 많은 것”이라고 했는데요. 재택근무도 고려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골드만삭스가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적수가 안 될 수 있다는 농담과 진담이 섞인 얘기가 돈다고 하는데요. 골드만삭스가 전원 출근을 지시한 반면 뉴욕 연은은 아직도 일주일에 2틀 출근한다고 하네요. 전반적인 처우야 골드만삭스가 낫겠지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경험한 뒤로는 꼭 이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거죠. 구인이 구직보다 2배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용시장의 평준화가 먼저지 실업 증가는 더 뒤의 일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다른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8월 수입물가는 7월보다 1% 하락해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2달 연속 떨어졌는데요. 제조업의 경우 뉴욕 연은의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5로 전월(-31.3)보다 크게 오른 반면 필라델피아 연은 숫자는 -9.9로 7월(6.2%) 대비 급락했습니다. 연준이 내놓은 8월 산업생산 자료에서는 제조업 생산이 0.1% 늘어 전망치(-0.1%)를 웃돌았지만 전 산업생산은 -0.2%를 기록해 예상치(0.0%)를 밑돌았는데요. 마이클 슈마허 웰스 파고의 거시 전략 헤드는 “(이날 나온 지표들을 보면) 미국 경제가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인상적이지는 않다”고 짚었습니다. 스턴리히트 “경제 급격하게 멈추고 있어 4분기 심각한 침체”…“연말 금리예상 4.25~4.50%로 상승 과잉긴축 논란 재점화” 겉으로는 좋더라도 따져보면 애매하거나 상충하는 지표로는 8월 CPI로 크게 충격을 받은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는데요. 견고한 고용과 어느 정도 유지되는 소비가 고금리에도 경제가 어느 정도버틸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높은 물가와 그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죠. 실제 이날 1년 물 미 국채가 한때 4%를 넘어 4.03%를 기록했는데요. 2년 물도 3.87%까지 치솟았습니다. 10년 만기 국채도 3.465%까지 올랐는데요. 의미있게 볼 게 10년 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입니다. 이날 Tips 금리가 1%를 웃돌았는데요. 연초만해도 -1%였는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Tips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실질 금리가 뛰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시장에서는 S&P500 수익률과 10년 만기 Tips의 금리 차이를 살펴보고 주식을 보유하는 데 따른 추가 위험 프리미엄을 계산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위험 프리미엄이 5.01%로 8월 말 5.31%에 비해 낮아졌다는데요. 올 평균 5.57%를 밑돕니다. 실질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WSJ은 “증시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미 국채금리의 상승뿐만 아니라 실질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더 낮은 프리미엄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실질 금리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죠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 모기지은행협회 자료로 전해드렸던 내용인데 30년 만기 모기지 대출금리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습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금리 평균이 지난 주 5.89%에서 이번 주 6.02%로 올라가다고 하는데요.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예상치도 올랐습니다. CME 페드워치 상 연말 기준금리 인상 예상확률도 4.25~4.50%가 46.5%로 가장 많은데요. 어제만 해도 4.00~4.25%가 더 많았는데 하루 새 뒤집어졌습니다. 이처럼 금리 인상전망이 자꾸 올라가면서 시장, 특히 재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사실상 논쟁으로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아파트와 호텔, 리조트에 투자·운영하는 스타우드 캐피털의 배리 스턴리히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경제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며 “만약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면 그들은 4분기에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고 사람들은 실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 신뢰는 끔직하고 CEO들의 자신감은 참담하다. CPI는 오래된 데이터이며 (물가는) 당장 월마트에 전화해보라”며 “부동산 중개인에게는 렌트비를 물어보라. 렌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CPI는 과거의 수치(8월)를 보여주는 것이고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상황을 봐야 한다는 겁니다. 스턴리히트는 인플레이션 타깃이 2%일 필요가 없고 3~4%가 충분하다고도 했는데요.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0.25%p의 금리인하를 주장하고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대표가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얘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통화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내는 시기가 6~12개월, 12~18개월이 걸린다는 점도 여기서 더 많이 금리를 올리면 위험해질 수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인데요. 물류 기업 페덱스의 CEO 라즈 수브라마니암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세계은행(WB)은 좀 더 직접적인 메시지를 냈습니다. 아직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내년에 전 세계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건데요.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당국자들이 정책의 중심을 소비감소에서 생산증대로 옮겨갈 수있다”며 “정책은 추가 투자 및 생산성과 자본배분 개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연휴 시즌 온라인 매출 감소 전망·中 둔화에 제조업도 우려”…에리언 “유럽 침체 정해진 수순” 우려 블룸버그통신은 WB의 전망과 관련해 내년 세계 GDP 성장률은 0.5%로 둔화할 것이며 1인당 GDP 성장률은 0.4%로 글로벌 경기침체의 기술적 정의에 부합한다고 봤는데요.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 고문은 “내 걱정은 유럽의 침체가 이미 정해진 것 같다는 점”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불안감이 적지 않습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따르면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이번 연휴시즌에 온라인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5% 감소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는 -7%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매출은 비슷하겠지만 물가를 고려하면 실질 소비는 줄어들 수 있다는 말인데요. 세일즈포스 측은 “인건비와 운송비를 포함한 생산비용이 높아지면 소매업체들이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수준을 넘게 돼 이익의 10%가 줄어들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드 사용도 그런데요. 씨티그룹에 따르면 9월4일로 끝나는 주의 카드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지만 8월의 증가율(9%)에 못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버리지 코멘터리&데이터에 따르면 CPI 쇼크 이후, 당일인 화요일과 어제인 수요일 새로운 정크본드가 팔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9월 상반기 동안 총 발행규모가 30억 달러로 전년(110억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제조업도 상황이 녹록지는 않은데요. 폴 애쉬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유럽의 에너지 가격 폭등에 글로벌 제조업이 침체하게 될 것이고 미국도 다가오는 몇 달 간 비슷한 길을 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경기변동에 민감한데요. 7월 기업 재고도 전월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겁니다. 주로 뒤에 나오는 숫자를 보고 판단하는 금융권이나 당국자보다 빠를 때도 많죠. 하지만 몇 번 말씀 드렸듯 연준은 사전적 통화정책에서 사후적 통화정책으로 기조를 바꾼 상태이지요. 특히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끈적끈적하다는 점도 확인된 상태입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일단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는 것이 1970년대의 교훈이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생각이기도 한데요. 정책 1순위는 경기가 아니라 물가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지요.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우리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 얕은 침체가 일어날 만큼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금융상황이 긴축됐다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과잉긴축 논쟁이 커지면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SMBC 그룹의 이코노미스트 조셉 라보르냐는 “지금으로서는 (9월에) 0.75%p를 하되 향후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선택지를 열어두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CIO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은 고통없이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시장도 예외는 아닐텐데요.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건스탠리 헤드는 “연준은 독을 선택해야만 한다. 경기침체 우려를 안고 물가를 낮출 것이냐 아니면 실업률 증가를 받아들일 것이냐”라며 “딜레마이지만 연준의 기조를 감안할 때 인플레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장의 방향을 또 한번 가를 수 있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조심스럽게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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