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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섣부른 정책완화 재차 경고…나스닥 -0.36% 하락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9.08 23:17:5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섣부른 정책완화를 재차 경고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06.70포인트(-0.34%) 내린 3만1474.5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0.10포인트(-0.25%) 떨어진 3969.77, 나스닥은 42.94포인트(-0.36%) 하락한 1만1748.96을 기록 중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CATO 연구소 대담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역사는 너무 이른 정책 완화를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나와 내 동료들은 이 업무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며 “나는 또한 우리는 절대로 외부의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로렌 굿윈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그 결과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더 방어적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파월 "역사는 너무 이른 정책완화 강하게 경계"
증권 해외증시 2022.09.08 22:55:32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역사는 너무 이른(prematurely) 정책완화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8일(현지 시간) CATO 연구소가 주최한 대담에 참여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나는 나와 내 동료들은 이 업무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또한 우리는 절대로 외부의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줄 수 있다”며 “우리는 오직 의회가 우리에게 준 권한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18%, 나스닥이 -0.08%를 기록 중이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 초긴축發 불확실성 최고조…"자산가격 본격 하락 대비해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8 16:29:21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8월 말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을 비중 있게 다룬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긴축 통화정책을 재확인한 이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수록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미 정책 금리 역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한 영향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정부로부터는 독립했지만 연준으로부터는 아니다”라고 한 발언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과 경기 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주가 등 가격 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경우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연준의 긴축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한미 금리 역전 폭도 확대되고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한은은 과거 세 차례의 한미 정책 금리 역전 기간을 살펴보면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대체로 유입된 만큼 순유출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과거 연준의 세 차례 정책 금리 인상기를 살펴보면 모두 한미 정책 금리가 역전되면서 최대 87.5~150bp(1bp=0.01%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같은 기간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169억~403억 달러 순유입됐다. 하지만 과거 사례 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게 문제다. 한은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될 경우, 중국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경우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미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막고 있고 중국 경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에너지 가격 상승과 위안화 약세로 이어져 우리 경제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도 “과거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증권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된 것은 내외 금리 차보다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중국 금융 불안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라며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주목하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폭탄은 신흥국이다. 달러 강세에 채무가 많은 국가들이 부도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서다. 이미 스리랑카·이집트 등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거나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2891bp), 튀르키예(667bp), 남아프리카공화국(248bp) 등 일부 국가는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기도 했다. 한은은 “최근 일부 대외 건전성 지표가 약화된 만큼 신흥국 금융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7월 상품 수지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로 10년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한은은 8월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우리 수출의 마지막 보루 격인 반도체 업황마저 악화 국면 초입이라 우리 경제의 하강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환율 상승 속도 역시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 대비 빠른 수준이라는 평가다. 올해 5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성은 0.46%로 2021년(0.32%)은 물론이고 2020년(0.4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변동성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7일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388원을 넘어서면서 14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단 두 차례뿐이다. 한은은 앞으로 한미 간 금리 격차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고 물가도 잡기 위해 0.25%포인트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한은이 우려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이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자금 조달 여건이 나빠지면서 갈수록 집값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금리 인상의 영향이 가시화하면 저소득층이나 지나치게 많은 빚을 낸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주택 가격이 하락 전환한 데는 집값 고점 인식이나 가계대출 규제, 경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는 하반기 이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한미 금리 차에 따른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자산 시장 하락→소비 위축→경기 침체의 악순환에 대비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9월도 '자이언트스텝' 기정사실화…시장 관심은 11월
국제 경제·마켓 2022.09.08 16:28:1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20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0.5%포인트와 0.75%포인트 중 인상 폭을 고심하는 연준 위원들이 목표금리까지 보다 더 빨리 도달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박하지 않는다는 점,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이 그동안 “경기 침체를 감수하겠다”고 선언한 점 등을 근거로 연준이 9월까지 세 번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도 이날 “트레이더들은 이제 이달 말 3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SGH매크로의 최고미국이코노미스트인 팀 다이는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계기로 매파 진영에 서게 됐다”며 “그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는 점에서 0.75%포인트가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연내 또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4%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는 이날 한 언론 행사에 참여해 “내년 초까지 4%를 다소 상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필요 이상의 긴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뉴욕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은 어느 시점에 양면적인 리스크를 맞을 것”이라며 “수요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동시에 과도한 긴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가 아직 연준의 목표금리에 도달하기 전인 데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이날 연설의 핵심 메시지가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던 만큼 불필요한 긴축을 우려할 때는 아니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월가에서는 9월 FOMC 인상 폭이 이미 0.75%포인트로 결정됐다는 인식 하에 벌써부터 11월 FOMC에 대한 논의가 흘러나온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루 홀렌호르스트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시장은 9월 인상 폭보다 다음 회의(11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것”이라며 "11월에 대한 우리의 전망은 0.5%포인트 인상"이라고 말했다. -
한은의 경고…韓美 금리 역전 기간 더 오래가고 폭도 더 커진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8 16:25:47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미 금리 역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앞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올리겠다고 한 상태에서 연준이 또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은 과거보다 커지고 기간 역시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은은 8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9월 중 연준이 추가적으로 정책금리를 50b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정책금리 역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연준의 정책금리(2.25~2.50%)와 상단금리가 같아졌다. 그러나 이달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행될 연준의 금리 인상 폭만큼 한미 금리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확률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주요 연준 인사들도 연일 지속적인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시기보다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은 만큼 금리 역전 폭이 커질 뿐 아니라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지만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 이후 경기·물가에 변화가 없다며 빅스텝(0.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에 올해 말 한은 기준금리는 2.75~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연말 정책금리가 4%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역전 폭은 1%포인트 이상 벌어질 수 있다. 한은은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한미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대규모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금통위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7월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자본 유출 규모가 단기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내외금리 차가 우려할 만큼 확대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연준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고 우리 경제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금리 차가) 과도하게 벌어졌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새 CEO 기대감 주가 날개…"스타벅스 주목"[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9.08 15:26:0813일 열리는 투자자의 날을 통해 대대적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인 스타벅스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스타벅스는 최근 내정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랙스먼 내러시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6.15%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7일(현지 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스타벅스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로 96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8% 오른 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타벅스는 올 들어 코로나로 인한 중국 봉쇄가 길어지고 러시아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임금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연초 고점 대비 20% 이상 내린 바 있다. 미국 매장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과 업무 환경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등 노동운동을 펼치자 ‘노조 리스크’가 거론되며 주가가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하며 주가는 최근 반등하는 중이다. 특히 1일 영국 생활용품 업체 레킷벤키저의 CEO인 인도계 미국인 내러시먼이 새로운 CEO로 임명되면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스타벅스의 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미팅 이후 휘청이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이달 들어 6.15% 오르는 등 선방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역시 투자 의견을 밝히며 내러시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프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메모를 통해 “새로운 CEO를 고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의 복귀와 2022년의 도전이 2023년, 그리고 그 이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새 CEO와 함께 내년에 회사가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또 올해 악재들이 내년에는 호재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2년 중국의 역풍이 2023년에는 순풍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며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동 투자 역시 1년을 지나가면서 어느 정도 봉합될 것이며 노조 설립에 따른 역풍 역시 더욱 강력한 펀더멘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재 역시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은 “금리 인상 기조 이어가야”…빅스텝 가능성은 선 그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8 12:00:00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꺾인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면서도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 예상돼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하면서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배제했다. 이날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이 상승했지만 경기·물가 상황이 8월 금통위 이후에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라며 “8월 금통위에서 밝힌 점진적 금리 인상 원칙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은은 물가 오름세가 하반기 중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 현상이 다소 완화됐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될 경우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성장 흐름이 약화되겠으나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문제는 국내 경제가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주요국이 정책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주요국 성장세가 점차 떨어지는 상황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6%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상승 파급 영향은 시차를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특히 누증된 부채와 높아진 자산가격이 통화정책 긴축 영향을 확대시킬 소비가 있다”며 “저소득·과다 차입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제약 효과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금리나 주가 변동성도 점차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 연준을 포함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정책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와 경기 둔화로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이에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이나 경기 전망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리·주가 등 가격 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
[시그널] '흑자 e커머스' 오아시스, 코스닥에 '출사표'
증권 IB&Deal 2022.09.08 10:26:54e커머스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시장에선 오아시스마켓의 기업 가치를 1조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다. 통상 예심에서 상장까지 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 초 IPO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공모 자금을 물류 센터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컬리에 이어 국내 신선식품 배송 2위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주주는 55.17%의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 지어소프트다. 당초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4월쯤 예심을 신청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가시화하면서 상장 일정을 계속 미뤄왔다. 다만 경쟁 e커머스 업체와 달리 오아시스마켓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꾸준히 지속돼 왔다. 오아시스마켓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어난 202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선 오아시스마켓의 적정 기업 가치를 1조~1조 20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오아시스마켓에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를 단행할 때 1조 원 수준의 몸값을 책정한 때문이다. 일각에선 1조 5000억 원 수준의 가치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 원씩 투자를 받을 때 1조 100억 원, 지난 2월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 원을 유치할 당시엔 1조 200억 원 수준으로 기업 가치가 매겨졌다. 지난 6월 이랜드리테일이 330억 원을 투자할 당시는 1조 1000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변수는 최근 e커머스 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오아시스마켓과 마찬가지로 상장을 추진 중인 컬리와 11번가는 IPO 과정이 순탄치 않다. 컬리는 기존에 3조~4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던 몸값 눈높이가 낮아졌고 11번가 역시 상장 주관사 선정에 4개월이나 걸렸을 만큼 IPO 시점을 두고 ‘장고’를 이어왔다. -
[오전시황] 추석명절 앞둔 코스피, 美 훈풍에도 아쉬운 상승세
증권 국내증시 2022.09.08 10:18:24미국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코스피가 8일 아쉬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46포인트(0.27%) 상승한 2382.9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1포인트(0.71%) 오른 2393.27에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1억 원, 112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397억 원을 팔고있다.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불어온 훈풍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오랜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오른 3만158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9포인트(2.14%) 급등한 1만1791.90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들 3대 지수는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나란히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기준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긴축과 관련된 리스크’를 언급해 투자자들이 안심시켰다. 1390원 돌파를 시도하며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된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원7전 하락한 1375원5전으로 출발했다. 다만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해당 기간 중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관망심리도 상존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현선물 시장의 수급 변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02%) 오른 776.0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40포인트(1.09%) 오른 776.59에서 시작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36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3억 원, 26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
“美 10년 국채 3.5% 안 넘을 것…브레이너드 과잉긴축 우려 발언 긍정적”
증권 해외증시 2022.09.08 09:27:14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10년 만기 국채금리에 대해 “연 3.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7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3분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의 증시 반등에 관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3900을 잠깐 내려갔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기술적 분석 전략가들과 트레이더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선이 3900”이라며 “3900을 지키고 반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또 “오늘 시장이 또 반등한 데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발언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있다”며 “메인 메시지는 금리를 높게, 오래 지속하겠다이지만 추가로 과도한 긴축(Over Tightening) 리스크를 언급했다. 시장이 그 부분을 긍정적으로 본 거 같다”고 해석했다. 이날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긴축 사이클의 어느 시점에서 위험은 양면적”이라며 “금리인상의 속도와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의 진척속도는 과도한 기축과 관련한 위험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국채금리에 관해 “시장은 최소한 기준금리가 3.5~4%는 가야 연준이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6월에 봤던 3.5%를 치고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시장의 관심이 큰 양적긴축(QT)은 “(이달 들어 축소폭이 2배로 늘어) 매달 950억 달러 하는 것은 시장에 알려진 부분이라 충격을 주는 건 아닌데 금리인상과 마찬가지로 QT의 속도와 강도, 그 안의 세부내역(디테일)들을 봐야 한다”며 “모기지 금리가 6.1%까지 올라는데 이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 외에도 노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인터뷰에서 달러강세의 이유와 전망, 증시 예측 등을 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을 거쳐, RSAT에서 전략 운용,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노 매니징 파트너와의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3분 월스트리트’ 코너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국채금리와 QT, 증시, 강달러 전망 등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으시다면 풀 영상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뉴욕증시 반등 나스닥 2.14%↑[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9.08 06:20:36뉴욕증시가 연이은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와 채권 수익률 하락, 헤지펀드들의 일부 매도 포지션 정리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435.98포인트(+1.40%) 오른 3만181.28에 마감했다. S&P500은 71.68포인트(+1.83%)상승한 397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9(+2.14%) 상승한 1만1791.9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은 시장에는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소식과 반대로 유가 하락 등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뉴스가 동시에 쏟아졌다. 우선 유가가 국제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수요 부진 우려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4.94달러) 떨어진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시장은 과도한 긴축에 대해 신경 쓰는 내용을 담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인터뷰에도 주목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사이클의 어떤 지점에서는 양면적인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긴축의 속도와 글로벌 환경, 금융시장을 조으는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총 수요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동시에 과도한 긴축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추진에 확고하게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파월의장이 필요한 수준 이상의 금리 인상 위험을 인정했던 발언보다 더욱 리스크를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CNBC는 “이 소식에 시장이 랠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요인도 상승폭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시장의 펀더멘탈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매도 포지셔닝이 막대하게 쌓여있는 상황에서 이날과 같이 하락 흐름이 상승 반전하는 경우 숏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일부 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WSJ는 9월 0.7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 연준이 굳이 반박하지 않는 분위기나 제롬 파월 의장의 최근 연설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을 고려하면 0.7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연구기관 SGH매크로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팀 다이먼은 “0.75%포인트 인상이 최근의 제롬 파월의 발언에 적합하다”며 “아직까지는 연준이 필요 이상의 금리 인상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델라웨어주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판연기 신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6.6% 상승했다. 다만 법원은 머스크가 트위터 내부 고발자의 주장을 재판 과정에 추가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 관리, 부동산, 고용 등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4.84% 올랐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3.01% 오를 1만9456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1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더는 4.43% 오른 1646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
“강달러에 쏟아진 달러수요가 국채금리 내렸다”…“美 증시는 반등”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9.08 06:06:19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7일 연속 하락을 끊고 8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연 3.25% 선까지 떨어지면서 나스닥이 2.14%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83%, 1.40% 뛰었는데요. 전날 “지금 같은 금리수준이면 증시가 좋은 실적 내기 어렵다”고 전해드렸는데 금리가 떨어지니 증시가 올랐습니다. 국제유가가 5.7% 하락한 것도 한몫했는데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 0.75%포인트(p)의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음을 시사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사실상 못을 박는 내용인데 국채금리는 되레 떨어졌지요. 달러강세도 약간 완화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09.6대로 내려왔는데요. 달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종목별로는 애플 와치 시리즈8과 신형 아이폰, 에이팟을 공개한 애플이 0.93% 상승했는데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20%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구글은 2.4% 넘게 올랐습니다. 월가의 관심은 금리와 유럽의 상황,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쏠렸는데요. 강달러에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베이지 북, 달러와 증시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실업률 올려도 인플레 잡겠다는 약속이 연준을 0.75%p 길로”…브레이너드 “금리 더 올리고 오랫동안 유지 필요한 만큼 지속” 국채금리를 이해하기 위해 WSJ 기사부터 보죠. 이날 WSJ은 오전7시30분에 ‘파월의 인플레이션 약속 이후 연준이 또 다른 0.75%p의 금리인상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전했는데요. 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실업률을 높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한 공개 약속이 연준이 이달에 0.5%p 대신 0.75%p 금리인상의 길로 가게 할 것”이라며 “연준 관리들은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3연속 0.75%p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뒤엎으려는 노력을 거의하고 있지 않다. 몇몇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를 연말까지 4%에 가깝게, 지금보다 약 1.5%p 더 높이기를 원하는데 이는 (9월에) 0.75%p를 가르키고 나머지 두 차례 회의에서는 소폭의 인상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6월 연준의 전격적인 0.75%p 금리인상을 보도한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 기자인데요. WSJ은 해당 기사를 온라인판 톱으로 배치했습니다. 이는 기사에 자신이 있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전문가의 전망만으로 톱을 쓸 수는 없지요. 0.75%p 확률이 계속 나오던 것 아니냐는 의문도 있지만 시장에서 말하는 가능성과 연준이 실제로 그렇게 하느냐는 다른 얘기죠. 6월에도 그랬지만 WSJ이 시중에 떠도는 0.75%p 얘기를 처음 들었을리 없습니다. CME 페드워치를 모를 가능성도 제로고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제는 9월 0.75%p를 어느 정도 깔고 가면 될 듯합니다. 하나 더 봐야 할 것은 지금 시점에서 연준이 0.75%p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에 관해서는 △8월 고용보고서로도 0.75%p 결정 충분 △CPI 등 몇 달의 지표개선이 필요 △잭슨 홀 이후 강력한 연준 의지 보여줄 필요 등이 작용했을 수 있는데요. 정확히는 몰라도 연준이 8월 CPI 수치에 관한 대략적인 감을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날 현재 8월 CPI 전망치를 보면 전월 대비 수치(9곳 예측) 중앙값은 -0.1%로 모건스탠리가 -0.2%, 도이치뱅크가 -0.0%인데요.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과 비교해 0.3%로 모건스탠리가 0.3%, 도이치뱅크가 0.4%를 제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수치를 내놓은 곳은 3곳뿐인데 8.1% 정도입니다. 근원은 6.1%고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13일에 나올 8월 CPI는 인플레이션 흐름을 보고 시장이 자신감을 얻는 데는 중요하겠지만 9월 FOMC에는 별다른 영향을 못 줄 수 있습니다. 연준 고위직들도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는데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지금까지 정책금리를 이전 사이클의 최고점까지 빠르게 올렸는데 이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타깃(2%)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가 ‘과도한 긴축위험’을 거론해 증시가 올랐다고 보기도 하지만 브레이너드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핵심 메시지가 높은 금리가 오래간다는 것이라는 점, 알아야 합니다. 브레이너드가 7일 연속 증시 하락에 시장을 달랬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기대가 앞선 혼란을 반복할까 조심스러운데요. 워싱턴포스트(WP)는 “브레이너드가 금리를 더 올리고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내년 초까지 금리를 4%로 올려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앞서 리처드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인플레가 완화할 때까지 금리는 반드시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나온 연준의 베이지 북 역시 “경기침체 관련 얘기가 늘어나고 있다. 거주용 주택경기가 눈에 띄게 약화했다”면서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며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급여를 올리고 있다. 업체들은 가격압력이 최소한 연말까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본다”고 적었습니다. “달러화, 파운드화에 37년·엔화에 24년 만 최고치”…“달러강세 선진국 경제도 둔화시켜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 이렇다 보니 CME 페드워치 상 이달 0.75%p 인상 확률도 높아졌는데요. 오후4시50분 기준 0.75%p 가능성이 74%입니다. 오전에는 80%를 찍기도 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올해 흐름입니다. 이제는 금리선물 시장이 9월 0.75%p 이후 11월에 0.5%p(73.9%), 12월에 0.25%p(73.8%) 가능성을 높게 치는데요. 이 경우 12월 기준금리가 3.75~4.00%로 4%가 됩니다. 이는 다시 처음의 WSJ의 예상과 같은데요. 9월에 0.75%p를 한 다음에는 상대적으로 소폭의 인상을 한다는 것이죠. 전반적으로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좁아진 겁니다.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의 전망이라는 생각도 가능한데요. 여기까지 오면 미 국채금리도 오르거나 유지하는 게 맞을 겁니다. 최소한 떨어질 이유는 없지요. 기사가 나온 후 선물시장도 하락하면서 시장도 영향을 받았죠.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반대였습니다. 원인은 수요에 있는데요. 제프리스의 머니 마켓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시몬스는 “전반적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그 결과 더 많은 돈이 국채에 쏟아져 들어온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으로도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어질 것이고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낫기 때문에 이런 점을 보는 것이죠.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 미 국채가 다른 나라 국채금리에 간접 영향을 받는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얘기와 오늘 상황이 상충되는 건 아닙니다. 시장에서 영국과 독일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미 국채의 매력이 떨어지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미 국채금리가 따라올라가는 측면이 있는 거구요, 오늘처럼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정도로 “미 국채는 금리 덜 줘도 된다”고 할 수준이 되면 수요가 폭발하면서 금리가 떨어지게 되는 거죠. 10년 물은 장기인 만큼 △연준의 정책금리 △해외수요 △상대적인 금리수준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두루 반영한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은데요. 상황에 따라 어느 쪽의 힘이 더 세냐가 금리를 결정합니다. 어제는 이 요인, 오늘은 저 요인이 가능하죠. 어쨌든 미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9월 0.75%p 인상 유력에도 증시가 탄력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수요 쪽이 더 많았지만 금리인상 모멘텀이 생기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0.75%p 인상 가능성이 있고 9월21일 FOMC 전후로 다시 높아질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뤄지는 연말까지 강달러가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많다는 점인데요. 연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갈 것 같은데 (연준의) 9월 경제전망이 나오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듯하다”며 “4분기가 고점일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경제전망을 업데이트하는데 그에 따라 성장률과 물가, 향후 금리인상 예상치를 알 수 있으므로 이를 보면 방향이 좀 잡히지 않겠느냐는 건데요. 환율에는 상대방이 있습니다. 최근 계속 이어지는 흐름입니다만 달러당 엔화 환율이 한때 144.99엔까지 치솟아 199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화는 1985년 이후 달러에 최대 약세(1.1407달러)를 찍었지요.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유로화도 비슷한데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9.5까지 떨어졌지만 오전만 해도 110을 넘었죠. 미국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강달러가 좋은데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유리합니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자국 통화 약세에 수입물가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어렵게 합니다. 석유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더하죠. 이들 국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으로 내몰릴 수도 있고요. 블룸버그는 “달러화 가치상승이 수십 년 만의 최고치로 이뤄지면서 선진국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강달러의 고통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2.5%에서 3.25%로 0.75%p 인상했는데요. 모리스 옵스펠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 펠로는 “강달러는 높은 단기금리나 장기금리와 동반하거나 글로벌 시장 스트레스와 함께 온다”며 “(강달러에) 타이트해지는 금융시장 조건은 모든 선진경제권을 둔화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S&P 3300~3500에서 바닥 찍고 오를 것”…“투자자들 현금화한 뒤 인내심 가져야”…“9·10월은 일반적으로 떨어지는 시기”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을 반영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주요국은 금리를 올려서 대응할 이유가 적죠. 경기가 미국보다 안 좋고 더 나빠질 것이 뻔한데 환율을 막자고 금리를 인상할 수는 없는 노릇인 겁니다. 큰 흐름에 몸을 내맡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외환보유고만 낭비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의 대출을 검토하면서 환율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데요. 션 캘로우 웨스트팩 뱅킹의 선임 환율 전략가는 “파월이 폴 볼커 전 의장 쪽에 가까워질수록 강달러가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경우 강달러가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데요. 일본과 한국 같은 수출주도형 국가가 그런데요. 사유리 시라이 전 일본은행(BOJ) 이사는 “전세계 국가들이 단순히 금리를 올려서 그들의 통화가치 하락을 막을 것 같지는 않다”고 봤습니다. 이는 환율 문제에 양면성이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마스 피터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서 ‘무엇이 달러를 강하게 만드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유럽은 금리를 올려야 한다. 그들은 에너지 문제에 통화가치가 계속 절하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강달러는 국제무역에 문제가 된다. 한동안 미국에는 좋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며 “나는 S&P가 3300에서 3500 사이에서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본다. 시장은 거기에서 한동안 머물러 있다가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배운 뒤 그리고 나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헤지펀드가 엄청난 현금을 갖고 있다며 시장이 더 떨어지면 선택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강달러가 미국에 좋지 않은 점은 크리스 베르사체 테미티카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잘 설명하는데요. 그는 “강달러가 어닝에는 정말로 좋지 않은 뉴스”라고 봤죠. 애플을 비롯해 미국에는 글로벌 기업이 많기 때문에 달러강세는 글로벌 매출과 이익을 상대적으로 쪼그라들게 만듭니다. 이는 주가 하락 요소가 되는데요. 이날 증시와 관련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루의 상승세가 지속적인 상승을 담보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죠. 앤드류 스미스 델로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수요일의 랠리는 진정한 반등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이 여전히 방어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는데요. 스테파니 링크 하이타워 CIO는 “투자자들은 현금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영향이) 알려지지 않은 게 너무 많다. 연준 외에도 러시아가 가즈프롬을 셧다운 했고 중국은 다시 락다운을 하고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흑해를 통해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입국이 유럽에 치중돼 있다며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러시아산 곡물이 아니지만 유럽으로의 수출을 방해해 인플레이션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리스크 요인이죠. 이날 UBS는 연말 S&P500 예상치를 4150에서 4000으로 낮췄습니다. 오늘 종가보다 0.5% 높은 건데요. 제프리스의 글로벌 주식 전략 헤드인 크리스 우드는 “단기적으로는 베어리시하다. 그리고 9월과 10월은 시장이 항상 급격하게 떨어졌던 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관적인 전망은 많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빅쇼트’ 투자자 마이클 베리는 지금이 2000년과 2008년 같은 버블의 한 가운데라고 합니다. 마이클 베리는 꽤 비관적이라 무엇이 맞을지는 지켜봐야겠지요. 마지막으로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매년 800억 파운드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의 일환으로 매분기 100억 달러의 국채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영국 정부의 생계비 지원에 따른 채권발행 증가를 걱정해서입니다. 시장 상황이 급변한다는 증거인데요. 8일에 있을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9월 0.75%p 가닥에도 10년물 금리↓…나스닥 0.4% 상승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9.07 23:02:41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에 0.75%포인트(p) 금리인상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에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0.58포인트(0.13%) 오른 3만1185.8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7.97포인트(0.20%) 상승한 3916.16, 나스닥은 46.82포인트(0.41%) 뛴 1만1594.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실업률을 높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한 공개 약속이 연준이 이달에 0.5%p 대신 0.75%p 금리인상의 길로 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50분 현재 9월 0.75%p 인상 확률이 80%에 달한다. 다만, 이날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한때 10년 물 국채금리가 연 3.28%를 기록하면서 3.3% 아래로 내려왔다.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3.48% 선까지 밀렸다. 이날까지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 8거래일 연속 하락하게 된다. 반면 반등에 성공할 경우 하락장을 7일로 끊게 된다. CNBC는 “역사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는 9월이어서 투자자들은 시장을 어떻게 볼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S&P500 3900을 지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부는 그 밑으로 떨어진다고 보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연말에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는 이날 나올 예정인 연준의 베이지북을 기다리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리처드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의 발언도 주시 중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4%까지 올려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WSJ, “연준, 9월 금리 0.75%p 인상 유력”
증권 해외증시 2022.09.07 21:33:5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0.75%포인트(p)의 금리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0.75%p 인상 자체가 놀랍지는 않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2주가량 앞두고 연준이 큰 틀의 방향을 잡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실업률을 높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한 공개 약속이 연준이 이달에 0.5%p 대신 0.75%p 금리인상의 길로 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연준 관리들은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FOMC를 앞두고 3연속 0.75%p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뒤엎으려는 노력을 거의하고 있지 않다”며 “몇몇 고위관계자들은 연준의 금리를 연말까지 4%에 가깝게, 지금보다 약 1.5%p 더 높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런 매파적 접근은 (9월에) 0.75%p를 가르키고 나머지 두 차례에 회의에서는 소폭의 인상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WSJ은 6월 FOMC 직전, 연준의 0.75%p 금리인상을 보도한 바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전8시30분 현재 0.75%p 인상 가능성이 80%에 달한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다우지수 선물은 각각 0.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준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기 전, 대체적인 방향을 정했다는 뜻이 된다. 데이터에 의존한 정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용보고서로 충분했거나, CPI 수치에 대한 개략적인 추정이 가능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CPI 수치가 금리인상폭을 낮출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팀 듀이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발언과 톤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이들 중의 한명이었다”며 “금리를 (9월에) 0.75%p 인상하는 것이 그런 접근에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킹달러 태풍에 삼전·카뱅 등 대형주 무더기 연중 최저가
증권 국내증시 2022.09.07 18:39:50코스피가 고환율 여파로 또다시 2400선 밑으로 주저앉으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연중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외국인 이탈에 대형주들이 특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리 급등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달러, 반도체 업황 둔화 등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악재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6거래일 연속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행렬을 이어가며 이 기간 1조 3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비롯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56포인트(1.39%) 내린 2376.4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6포인트(0.60%) 낮은 2395.66으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6억 원, 2277억 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이 홀로 688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7포인트(1.45%) 하락한 768.1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거래일간 외국인들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조 3099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신저가가 속출했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인 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수요 약세로 출하량과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낮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도 12만 2500원으로 직전 연중 최저가(12만 4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323410)와 한국전력(015760)도 연중 최저가를 새로 쓴 가운데 해상 운임 급락과 공매도 부담에 짓눌린 HMM도 사흘째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연중 최저가를 눈앞에 둔 종목들도 다수 나왔다. 특히 NAVER(035420)·카카오(035720)·카카오페이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카카오는 3% 넘게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과 0.6% 차이만을 남겨두고 있다. NAVER도 1.1%만 하락해도 최저가를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카카오페이·SK텔레콤 등도 겨우 신저가를 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가 요동친 것은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8원을 넘어서며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1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돌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증시를 짓눌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와 달러 강세 압력 확대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8일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둔 가운데 외국인은 선물 순매도세를 장중 큰 폭으로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장중 발표된 8월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점도 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8월 수출입동향이 예상 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다”고 말했다.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직결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9월 말 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말 미국 잭슨홀미팅 이후 증시에 찾아온 풍파가 예상 외로 크다”며 “이달 말 FOMC 이전까지 주가가 반등하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CPI 발표 전까지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면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되는 에너지·반도체·원전 업종 등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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