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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부유층 마약범죄…檢, 고려제강 3세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2.12.21 21:08:24최근 마약 혐의로 재벌가 3세 등 부유층 자제를 잇달아 재판에 넘긴 검찰이 이번에는 철강 분야 중견 업체인 고려제강 창업주의 손자를 구속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홍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홍 씨는 고려제강 창업주인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다. 검찰은 17일 오후 11시쯤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홍 씨를 체포하며 압수 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범효성가 3세와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 대마 사범 9명을 이달 초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최근에는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등이 검찰에 자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홍 씨의 마약 매수·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홍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소지했던 대마를 모두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마약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검찰이 재벌가·연예인 등 사회 유력층에 대한 마약 범죄 수사에 본격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검거된 마약 사범들과 관련된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여성 속옷' 등에 마약 밀수한 불법체류자들…"43억 규모"
사회 사회일반 2022.12.21 20:30:00국제우편을 통해 수십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순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마약류 밀수 사범 베트남 국적 A(30)씨 등 1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태국 국적 불법체류자인 A씨 일당은 독일·라오스 등에서 신종 마약 1712g과 필로폰 47g을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밀수한 마약류는 43억2000만원 상당이다. A씨 일당과 같은 날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 B씨는 2020년 11월21일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필로폰 0.59g을 선글라스 다리에 숨겨 밀수하다 덜미가 잡히자 필리핀으로 도피했다. 이날 기소된 14명은 국제특급우편물을 이용해 마약을 화장품, 여성 속옷, 커피 봉투, 초콜릿 등으로 위장한 뒤 국내에 반입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체류자들의 마약류 밀수·유통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마약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와 세관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밀수 사범을 신속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해외 마약류의 밀수와 국내 유통에 엄정 대처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부유층 마약스캔들' 커지나…檢, 고려제강 3세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2.12.21 20:19:01최근 마약 혐의로 재벌가 3세 등 부유층 자제를 잇달아 재판에 넘긴 검찰이 이번에는 철강 분야 중견업체인 고려제강 창업주의 손자를 구속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전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홍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홍 씨는 고려제강 창업주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다. 검찰은 17일 밤 11시쯤 서초동 자택에서 홍 씨를 체포하며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범 효성가 3세와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 대마 사범 9명을 이달 초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최근에는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등이 검찰에 자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홍 씨의 마약 매수·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홍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소지했던 대마를 모두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마약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검찰이 재벌가·연예인 등 사회 유력층에 대한 마약 범죄 수사에 본격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검거된 마약 사범들과 관련된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황정민, 인질→마약 목사 이어 '교섭' 전문 외교관 변신해 현빈과 공조
서경스타 영화 2022.12.21 10:52:13'인질', '헌트', '수리남' 등 장르를 불문하고 캐릭터마다 놀라운 변신과 함께 강한 설득력으로 입체감을 불어넣는 배우 황정민이 임순례 감독의 신작 영화 '교섭'에서 외교관으로 분한다.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 영화사 수박, 원테이크필름)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렸다.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은 현지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과 유일한 한국인 통역사 '카심'(강기영)과의 예측불허한 교섭작전 속에서 절박하고 긴박한 감정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황정민은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사랑받은 영화 '인질'(2021)에서 범죄 집단에게 납치를 당한 국민배우 '황정민'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배우 황정민 그 자체를 연기했던 그는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실감나는 연기와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과정 속 격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입체적인 연기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지난 8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에서는 북한에서 귀순한 공군 파일럿 리중좌 역으로 깜짝 등장해 신 스틸러로 등극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는 신망 높은 한인 목사라는 외피 뒤에 실체를 감춘 암흑계의 마약 대부 '전요한'으로 분해 선과 악을 오고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인질부터 마약 대부까지 만나는 캐릭터마다 독보적인 소화력을 자랑해온 황정민이 이번에는 '교섭'의 전문 외교관 '정재호'로 분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은 교섭 실패의 좌절과 참담함,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결단력까지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외교관이라는 직업적 특성을 위해 감정을 담은 영어대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고. 황정민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예고하며 그가 펼칠 불가능한 교섭작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내년 1월 18일 개봉. -
황정민, 마약상은 잠시 잊으세요 [SE★포토]
서경스타 포토 2022.12.20 14:13:07배우 황정민이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재호(황정민)와 현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18일 개봉. -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징역 5년 구형…"정말 죄송"
사회 사회일반 2022.12.20 12:27:57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만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사회적 폐해를 야기하는 마약범죄의 중대성과 동종 범죄 전력을 언급하며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건네거나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고개를 숙인 채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마약 상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구금 동안 손가락 끝이 마비되는 등 건강이 악화해 반성문조차 쓰기 어려운 사정 등을 참작해 피고인이 다시 한번 음악 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구했다.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9일 오전 10시로 잡혔다. -
前경찰청장 아들도 자수…유력층 마약 수사 확대 어디까지?
사회 사회일반 2022.12.17 11:24:28최근 재벌가 3세를 비롯한 유력층 자제 9명이 마약 혐의로 기소된 이후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받은 마약사범들의 자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직장인 김모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모씨, 범효성가 3세인 조모씨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홍씨는 지난 10월 대마 또는 액상 대마를 직접 유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번에 입건된 3명은 모두 홍씨에게 액상 대마를 산 이들로 홍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과 연결된 마약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세 번째 마약' 한서희, 항소심도 실형 구형…"선처 베풀어 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2.12.14 21:36:34세 번째 마약 투약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허일승)의 심리로 열린 한씨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한씨는 이날 수의가 아닌 검은색 트위드 재킷에 검은색 스키니진을 입고 법정에 섰다. 한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A씨가 한씨의 왼팔에 필로폰을 주사했다는 내용의 경우, 엄격한 증명 대상이 돼야 하고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의 엄격한 증거여야 한다"며 "원심은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리하지 않고 잘못된 사실로 유죄를 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서희가 모범스럽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 선처를 베풀어달라”라고 말했다. 한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한 후 법정을 퇴장했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3일 열린다. 한편 한서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2017년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과 추징금 86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어 집행유예 중이던 2020년 7월 보호감찰소가 불시에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마약 반응이 나와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
6명 합쳐 140년형…마약조직 검거 '결정적 증거'는 이 사진
국제 인물·화제 2022.12.09 20:00:00725억 원 상당의 마약을 호주로 밀반입 하려던 국제 마약 갱단이 자신들의 비밀 채팅방에 올린 반려견 사진에 덜미가 잡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2019년 말~2020년 초 다량의 마약 유통을 시도하다가 체포돼 이날 징역형을 선고받은 대니 브라운(55)과 그 일당을 검거하는 데 브라운의 반려견인 프렌치 불독 ‘밥’의 사진 등이 중요한 단서가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에 따르면 이들은 40t 굴착기에 런던 시가 기준 4500만 파운드(약 725억 원) 상당의 MDMA(일명 엑스터시) 448㎏을 숨겨 호주에 유통하려 했다. 일당은 지금은 폐쇄된 유럽 암호화 메신저인 ‘인크로챗(EncroChat)’으로 소통하며 범죄를 모의했는데, 브라운은 공범 스테펀 발도프(62)에게 밥의 사진을 이 메신저를 통해 전송했다. 사진 속에서 밥은 브라운의 파트너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목줄을 착용한 상태였다. 2020년 당시 각국 사법당국은 공조를 통해 인크로챗 서버를 해킹, 다량의 증거들을 수집해 마약, 무기 거래, 살인 모의 등 범죄를 대거 적발하고 있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던 NCA 수사관들이 밥의 사진을 발견하고 브라운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외에도 브라운의 얼굴이 비친 TV 사진이나 문에 붙은 명패에 비친 발도프의 사진 역시 이들을 잡는 단서가 됐다. 일당이 마약을 호주로 밀반입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를 조직한 정황도 인크로챗 대화에서 포착됐다. 이들은 굴착기에 마약을 실은 뒤 이를 정상적 경로로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를 꾸몄다. 그런데 계획과 달리 경매에 관심을 보이는 일반인들이 나타나자, 다른 조직원 리온 라일리(50)가 메신저로 “6명이 이걸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욕설과 함께 “그건 좋지 않은데”라고 답했다. 마약을 실은 굴착기는 2020년 1월 호주에 도착했으나 호주 당국에 발각됐다. 당국은 마약을 제거한 뒤 추적기와 감청 장치를 달아 원래 목적지인 시드니 경매소까지 이동하도록 했다. 호주 조직원들은 굴착기에서 마약을 찾느라 이틀을 허비했고, 영국 조직원들은 배달 사고를 낸 이를 찾아 나섰다. 영국 수사당국은 사진 등 여러 단서로 추적한 끝에 2020년 6월 브라운과 발도프를 런던 서부 푸트니에서 체포했다. 검거 현장에는 브라운의 반려견인 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기소된 후 인크로챗 채팅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중형에 처해졌다. 브라운은 징역 26년, 발도프는 28년, 라일리는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마약 은닉과 굴착기 운송 등을 도운 다른 공범 3명이 받은 징역형까지 합치면 6명의 형량은 모두 140년에 달한다. -
"페트병까지"…참사 유류품 '마약' 검사한 경찰, 모두 '음성'
사회 사회일반 2022.12.08 08:42:02지난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에 대해 경찰이 마약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해당 조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7일 JTBC는 경찰이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에서 유류품을 수거해 지난달 4일 마약류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검사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대상에는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과 옷 뿐 아니라 사탕이나 젤리로 추정되는 물질, 페트병 등 400여점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참사 초기 사고 원인이 마약 범죄와 관련돼 있단 의혹이 제기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하지만 유류품의 소유자가 불분명한 데다 사망 원인과 관련이 없는 상황에 마약 검사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4일 검·경 수사기관이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마약 부검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MBC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태원 참사 직후 검찰은 전국 19개 검찰청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희생자 158명에 대해 직접 검시를 진행해 유족에게 인도했고, 그중 유족의 요청이 있었던 3명에 대해서만 유족의 뜻을 존중해 예외적으로 부검을 했다"고 밝혔다. -
"피로회복 비타민 먹고 예배하자"…건넨 그 약, 알고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2.12.07 14:02:50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로 여성 지인을 유인해 마약을 강제투약하고 성폭행한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호)는 강간치상, 강간, 마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및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4월 전북 부안의 한 종교시설에서 B(50대·여)씨를 대상으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강제로 마약을 투약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비타민이다. 피로가 회복된다"고 속여 마약을 투약했다. 이후 A씨는 마약 투약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다음날에도 B씨에게 계속해서 마약 투약을 권유했고 B씨가 이를 거절하자 물에 희석한 마약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먹으라고도 강요했다. 해당 종교시설은 A씨가 운영하던 곳인데 A씨는 B씨를 유인하기 위해 "2000억원이 있는데 일부를 줄 수 있다", "같이 예배드리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말에 속은 B씨는 자신의 노모와 해당 종교시설에서 수일간 머무르다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안 뒤 곧바로 서울로 도피했지만 5일 만에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 범죄로 6번의 실형을 받았고 심지어 누범 기간임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높다. 다만 피고인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하는 점 그 밖에 나이, 환경, 건강상태, 범행 후 정황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마약범 잡는 유튜버…신고받고 출동해보니 필로폰 있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2.12.07 12:00:00서울 도봉경찰서는 7일 필로폰을 소지·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유모(4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오전 1시께 도봉구 창동 주택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분말과 주사기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유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 전날 오후 8시 50분께는 강북구 번동에서 송모(24) 씨가 마약류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송씨의 차량 등에서는 필로폰 1g과 주사기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소변 감정을 의뢰했다. 두 사람은 모두 한 유튜버의 신고로 검거됐다. 이 유튜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도봉·강북구 일대의 마약 소지 혐의자를 신고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그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신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
마약범죄 저지른 재외동포 비자 발급 거부…법원 "재량권 일탈"
사회 사회일반 2022.12.05 09:15:49마약범죄로 무기한 입국 금지 처분이 내려진 재외동포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건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최기원 판사는 재외동포 A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시민권자인 A씨는 국내 체류 중 대마를 수입·흡연한 혐의로 2014년 4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출국 명령을 받아 한국을 떠났고, 법무부는 2015년 6월 A씨의 입국을 무기한 금지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영사관은 마약류 중독자를 입국 금지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 11조 1항 1호를 근거로 A씨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에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영사관의 발급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총영사는 서로 충돌하는 법익을 비교해 판단하지 않고, 단지 6년 전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거부 처분했다"며 "재량권의 불행사는 그 자체로 재량권의 일탈·남용"이라고 지적했다. 6년 전 입국 금지 조치가 있었더라도 현재 시점에서 A씨의 사정을 구체적으로 살펴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강제퇴거 명령도 원칙적으로 5년간 입국 금지 제한을 정하고 있을 뿐"이라며 "재외동포에 대해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것은 법령에 근거가 없는 한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태원 희생자에 '마약 검사' 부검 요청?…대검 "사실 아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2.12.05 07:07:06검찰이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마약 관련 피해자의 부검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검찰청이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4일 이날 입장문을 내고 "MBC 스트레이트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마약 부검을 요청한 검사들이 있다. 검찰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MBC는 이태원 참사 이튿날 희생자의 시신이 옮겨진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 광주지검 검사가 찾아와 유족에게 마약 관련 소문을 언급하면서 부검할 뜻이 있는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검찰의 마약 관련 부검 제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이태원 참사 직후 검찰은 전국 19개 검찰청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희생자 158명에 대해 직접 검시를 진행해 유족에게 인도했고, 그중 유족의 요청이 있었던 3명에 대해서만 유족의 뜻을 존중해 예외적으로 부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검에서 일선 검찰청에 마약과 관련한 별도의 지침을 내린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다만 광주지검 검사가 유족께 검시 및 부검 절차와 관련된 설명을 드리는 과정에서 개인 판단으로 당시 일부 언론보도 내용을 언급했을 뿐"이라며 "이는 마약과 관련해 부검을 요청하는 취지는 아니었고, 역시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하지 않고 시신을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 구성원은 다시 한 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남양유업·효성家 3세, 가수까지…마약 혐의 무더기 적발
사회 사회일반 2022.12.02 13:28:46남양유업 창업주 손주, 범효성가 3세 등이 어울려 대마초를 상습투약했다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급하는 등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모(40)씨를 지난달 15일 구속 기소했다. 홍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로, 상습 필로폰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황하나씨와는 사촌지간이다. 홍씨는 본인은 물론 친한 지인 유학생들에게 대마초를 나눠줘 함께 피운 혐의를 받는다. 홍씨는 액상대마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범효성가 3세인 조모(39)씨도 올해 1~11월 4차례에 걸쳐 대마를 산 뒤 흡연한 혐의 등으로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이들 가운데는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안모(40)씨와 모 금융지주 전 회장 사위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 대부분이 해외 유학 시절 처음 대마를 접했다가 귀국 후에도 끊지 못해 수년간 지속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은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무직인 A씨를 구속 송치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A씨를 수사하던 중 그가 다른 이들과 대마 매매와 관련된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정황과 송금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직접 수사로 홍씨 등 4명이 적발돼 구속됐다. 효성과 3세인 조씨는 홍씨 등으로부터 대마를 매수했다가 적발됐다. 검찰은 A씨를 비롯해 총 9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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