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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마약' 돈 스파이크, 1심서 집행유예…"재기 다짐" 반성문 참작(종합)
서경스타 가요 2023.01.09 14:14:00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 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실형을 면한 그는 구속 3개월 만에 석방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9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소기소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여기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8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985만7,000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0년 이미 대마 관련 범죄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9차례나 필로폰을 매수했으며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했고, 7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을 내줬다”며 “엄중한 형을 선고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자신의 잘못에 자괴감과 자책감을 느껴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자신의 반성문에 썼듯 ‘한 번 뿐인 인생, 하이라이트였을지 모를 40대 중반을 이토록 괴롭힌 것이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제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괴감, 자책감을 느끼며 반성하고 있으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21년 12월 텔레그램 등을 통해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서울 강남구 호텔 등에서 여성 접객원 등 지인들과 총 14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가량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10년에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 형을,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돈 스파이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추징금 약 3,985만원과 200시간의 재활치료 명령을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동종 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수십회나 범행을 저질렀고 취급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돈 스파이크 측은 최후 진술에서 “마약을 판매하거나 알선한 사실은 없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한다”며 “구금 동안 손가락 끝이 마비되는 등 건강이 악화해 반성문조차 쓰기 어려운 사정 등을 참작해 피고인이 다시 한번 음악 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데뷔한 가수로 MBC ‘나는 가수다’ 무대 편곡을 맡으면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특유의 입담과 캐릭터로 MBC ‘진짜 사나이2’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JTBC ‘착하게 살자’ 등 예능에서 활약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을 운영하는 등 요식업 사업가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그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함께 출연하는 등 신혼 생활을 공개하던 중 마약 투약 혐의로 입방아에 올랐다. -
"17세 때 첫 경험, 마약도"…해리 왕자 폭로에 英 '발칵'
국제 국제일반 2023.01.09 11:25:52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왕실 일가의 갈등과 더불어 자신의 개인사까지 공개했다. 400쪽이 넘는 분량의 자서전 ‘스페어’ 정식 출간일은 오는 10일(현지시간)이지만, 지난 4일 밤 스페인 일부 서점에서 몰래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를 확보한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예비용’을 뜻하는 자서전 제목 ‘스페어’는 왕가와 귀족 집안의 차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장남은 지위와 권력과 재산을 이어받지만 차남은 장남에게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스페어(예비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스페어’에 과거 자신이 마약 흡입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사냥 때 누군가의 시골집에서 코카인을 건네받았고 이후 몇 번 더 했다”며 “그것은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고 다른 사람에 일어나는 것처럼 나를 특별히 행복하게 만들지 않았지만, 나를 색다르게 만들었으며 그것이 나의 주된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한 해리 왕자는 켄싱턴궁과 이튼 스쿨 화장실 등에서 대마를 흡입한 적이 있으며 배우 커트니 콕스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는 ‘마법의 버섯’이라고 불리는 환각 계열 마약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파티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스페어’를 통해 자신의 이성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 왕자는 “자신이 17세 때 첫사랑인 연상의 여성과 술집 뒤에 있는 들판에서 첫 성관계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바쁜 술집 바로 뒤에 있는 들판에서 그런 일을 한 것은 ‘굴욕적인 일’이라며 자신의 실수 중 하나라고 했다. 아울러 해리 왕자는 “아프간전에 참전해 아파치 헬기를 몰면서 탈레반 25명을 사살했다”고도 했다. 그는 “6번의 비행 임무에서 발생한 죽음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며 “그 25명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체스판에서 말을 없애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또 “나쁜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을 죽이기 전에 먼저 제거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전쟁범죄를 인정한 해리 왕자를 국제법정에 보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의 자서전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베·캄보디아, 마약 용의자 작년에 용의자 3천명 검거
국제 국제일반 2023.01.07 13:25:16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지난해 마약 범죄 대응 공조에 나서 수천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양국의 마약 단속 기관은 지난해 수사 공조를 통해 2000건이 넘는 마약 범죄 사례를 적발하고 3000여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국경을 넘나들면서 마약 거래를 해온 거대 조직의 우두머리급 인사 2명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베트남 국내로 수천 t(톤) 규모의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공안부 산하 마약조사국장인 응우옌 반 비엔은 "양국 간 공조가 없었다면 용의자 체포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현재 캄보디아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6명 검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경찰의 마약단속국장인 크잉 사랏은 "효율적인 정보 공유가 성공적인 단속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양국의 마약 단속 기관은 앞으로 마약류 제조를 차단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 반입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최대도시인 호찌민 등을 중심으로 마약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라오스와 태국, 미얀마 접경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캄보디아를 통해 마약류가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은 마약 범죄에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다. 실제로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2.5㎏이 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이 선고된다. 또 헤로인 100g 또는 다른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하다가 걸려도 같은 처벌이 내려진다. -
전쟁 같았던 '생쥐 체포작전'…멕시코 마약왕 아들은 누구
국제 국제일반 2023.01.07 11:06:34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의 아들이자 마약 펜타닐 유통·밀매 마약조직 실권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군·경과 범죄자 등 최소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루이스 크레센시오 산도발 멕시코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행하게도 오비디오 구스만 체포 작전 수행 중 국가방위대원 및 군인 10명과 범죄 혐의자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군·경 부상자 수도 최소 35명에 달했다. 다행히 민간인 사상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국가방위대와 군은 전날 북부 시날로아주의 주도인 쿨리아칸 외곽에서 악명 높은 마약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끄는 오비디오 구스만을 검거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총격을 퍼부으며 강하게 저항했고, 검거 과정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차량 250대가 불에 타거나 도난 당했고, 상점 4곳이 약탈 피해를 봤다. 주요 도로는 카르텔 조직원 등에 의해 폐쇄됐고, 조직원들은 오비디오 구스만의 압송을 막기 위해 공항 건물을 폭파하기도 했다. 쿨리아칸 공항에 있던 항공기와 군용기도 카르텔 조직원이 쏜 기관총에 맞아 급히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도 이어졌다. 군은 무장화기를 실은 수십대의 카르텔 차량에 맞대응하기 위해 블랙호크 헬기를 띄웠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려다 많은 이가 순직하는 등 인명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국가방위대와 군은 무고한 희생자가 없도록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생쥐’라는 별명을 가진 오비디오 구스만은 종신형을 받고 미국에서 수감 생활 중인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이다. 그는 부친 대신해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다른 형제와 함께 이끌어왔다. 특히 이 카르텔은 미국에서 연간 1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펜타닐의 주요 공급처 중 한 곳이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도 요주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다만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체포 작전이 다음 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과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작전에 미국 기관의 개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비디오 구스만은 체포 직후 압송돼 멕시코주 알모라야데후아레스에 있는 멕시코 최고 수준 보안 시설인 알티플라노 교도소에 수감됐다. -
'멕시코 마약왕' 아들 체포에 도시 전체 아수라장 됐다
국제 정치·사회 2023.01.06 11:27:45멕시코 정부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요란한 군사작전을 펼친 끝에 멕시코의 마약왕 '엘차포'의 아들을 5일(현지 시간) 체포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3년 전 당국이 풀어줬던 마약사범을 도로 체포하자 최근 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의 눈치를 본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실질적 수장인 오비디오 구스만(32)이 이날 새벽 북부 시날로아주의 쿨리아칸에서 마약 유통·밀매 등의 혐의로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멕시코 국가방위대와 군경은 체포 과정에서 밤새 갱단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온라인 상에는 헬기를 동원한 사격으로 밤하늘이 환하게 변한 모습과 이륙 중이던 항공기에 갱단이 총격을 가해 승객들이 겁에 질린 모습 등이 공유되기도 했다. 도심 곳곳의 거리가 봉쇄됐고 지자체 건물과 쿨라이칸 공항, 학교도 일시 폐쇄됐다. 쿨리아칸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은 집 밖을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보안 당국은 체포 작전 중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보안요원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에 멕시코 당국은 오비디오를 전격 체포했지만 이에 반발한 지역 갱단이 군경과 전면전을 벌이며 대대적인 탈옥 사태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결국 석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안팎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음에도 빈곤과 불평등 해소로 마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른바 '총기 대신 포용' 전략을 고수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재차 마약 카르텔 소탕에 나서자 멕시코 정부가 강경 기조로 마약 정책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합성마약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며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과 싸워야 한다는 압박을 (미국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비디오가 이끄는 시날로아 카르텔은 코카인, 마리화나는 물론 헤로인보다 약 50배 더 강력한 펜타닐도 직접 제조·유통했으며 시날로아에만 약 12개의 마약 실험실을 차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미 국무부가 주시하고 있는 오비디오를 보란 듯이 체포해 미국의 소탕 압박에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로이터는 “오비디오가 그의 아버지인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처럼 미국으로 송환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엘차포는 25년 간 대규모 지하터널을 이용해 마약 수백 톤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로 2017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미 콜로라도에서 복역 중이다. -
"사탕인 줄"…'마약 과자' 먹은 아이들 '14배' 급증한 美
국제 국제일반 2023.01.05 19:00:00미국에서 최근 대마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모르고 섭취하는 아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N은 독극물 데이터 시스템을 인용해 2017~2021년에 전국적으로 6세 미만 아동이 의도치 않게 식용 대마를 먹었다고 신고된 사례가 7040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2021년 신고 건수가 2017년에 비해 14배(1375%) 더 많았다. 2017년 207건, 2021년 3054건을 기록했다. 미국 소아과학 저널 연구에 따르면 6세 미만 아동의 우발적인 대마 노출은 2020년에만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연구의 공동책임자인 앤토니아 네마니치 박사는 “대유행 기간에 특히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아동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대마 노출 정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식용 대마가 포함된 제품은 사탕이나 쿠키, 브라우니, 초콜릿 등 아동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CNN은 “도리토스, 치토스, 너즈 캔디 형태의 싸구려 불법 복제품이 나돌면서 대형 식품업체들이 해당 업체를 고소했지만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며 “복제 상품의 일부 포장에는 아동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까지 그려져 있다”고 전했다. 포장지에 대마나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포함돼 있다는 경고문이 적혀 있어도, 작은 글씨여서 지나치기 쉽다는 문제점이 있다. 아동은 체중이 가벼워 대마에 노출되면 성인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DCC)는 이런 아동은 매우 아플 수 있고, 걷기나 앉기, 호흡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역시 아동이 대마에 노출되면 심장 문제, 정신착란, 구토,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은 대마 사용을 허용하는 주가 많아지는 추세다. 기호용 대마가 허용되는 주가 2017년에는 8개 주와 워싱턴 DC뿐이었지만 2021년에는 19개 주로 늘어났다. 의료 목적으로만 대마를 사용할 수 있는 주는 2017년 30개 주에서 2021년 40개 주로 늘어났다. 기호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주의 주민은 그렇지 않은 주보다 20% 이상 대마를 더 많이 사용했다. 네마니치 박사는 관련 상품에 대한 접근은 더욱 쉬워졌지만 관련 제한 규정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與 "경비경력"·野 "마약 집중"…청문회도 엇갈린 여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04 16:53:46용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4일 경찰·소방 등을 대상으로 한 첫 청문회에서 한목소리로 부실 대응을 질타했다. 다만 여당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야당은 김광호 서울청장을 집중 추궁하며 입장 차를 보였다. 여야는 오는 7일 종료되는 국정조사 연장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기간과 3차 청문회 내용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 국조특위는 이날 열린 1차 청문회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 청장, 이 전 서장 등을 상대로 집중 질의에 나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분의 잘못이 있지만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당시 용산경찰서장”이라며 “경비경력을 서울경찰청에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압사 신고 접수 등 무전이 이어진 점을 지적했고, 이 전 서장은 “흘러가는 무전 정도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서울청이 위험을 충분하게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했다”며 당시 서울청이 기동대 투입 등 시위진압과 마약 단속에 집중했음을 지적했다. 이어 “경찰 인사에서 유임된 김 청장에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대응도 질책했다. 김 청장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진사퇴 요구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이 있다면 지겠다”면서도 “무책임하게 중간에 사퇴하기보다는 수사 등을 통해 잘못을 명명백백하게 가리면서 현재로서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참사 당일 기동대 투입과 관련해서는 용산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간 진실공방도 벌어졌다. 김 청장은 “(용산서로부터) 기동대 지원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사고 당일 음주 취침으로 보고를 놓쳤다는 의혹이 일었던 윤 청장은 “주말에는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며 음주 사실을 처음으로 직접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여야는 국조특위 기한 연장을 논의했지만 증인 채택 등에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에 유족과 생존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논란 등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유임 등 ‘연초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도 여야 공방을 키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장관의 책임을 논하기 전에 신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닥터카 갑질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미씽2' 김동휘, 마약 총책 '골리앗'과 한패 '충격'… 미스터리 점화에 기대감↑
서경스타 TV·방송 2023.01.04 15:34:38‘미씽2’ 김동휘의 정체가 살인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극본 반기리, 정소영/연출 민연홍, 이예림, 이하 ‘미씽2’) 6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5%를 기록하며 종편과 케이블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2.0%, 최고 2.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욱(고수)이 신준호(하준)와 함께 문세영(임선우)을 납치하고 언더커버 형사 고상철(남현우)을 살해한 마약 조직 수사가 이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베일에 싸여 있던 3공단 주민 오일용(김동휘)과 마약 조직 총책 골리앗(정윤재)의 정체가 드러났다. 오일용에게 3공단의 어린이 영혼인 앨리스(김태연)를 꼭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한 여자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욱, 장판석(허준호)이 호숫가에서 미술 수업을 하다 사라진 앨리스를 찾기 위해 나선 가운데, 숲속에 있는 통통배 위에서 잠든 앨리스를 쓰다듬는 손길이 포착됐다. 강선장(이정은)은 숲속에서 통통배와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족적이 발견됐다고 전하자 경악하는 모습으로, 이에 얽힌 비밀을 궁금하게 했다. 앨리스는 누구와 놀았냐는 질문에 ‘물고기와 놀았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욱, 신준호는 문세영과 고상철의 증언을 바탕으로 마약 조직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김욱은 고상철을 살해한 이광택(권동호)과 마약 조직 총책 골리앗의 정보를 신준호에게 전했다. 이에 신준호는 이광택을 찾아갔지만, 그는 시치미를 뗄 뿐이었고 고상철의 육신은 찾을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총책 골리앗을 필두로 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하며, 외상을 갚지 못하는 중독자들을 납치해 장기매매를 하는 마약 조직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김욱, 장판석, 이종아(안소희)는 영혼 마을 3공단에 사는 어린이 영혼들의 육신을 찾아주기 위해 정보 수집에 착수했다. 김욱은 택시 기사로 위장해 9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로하의 부친 이진성(손광업)을 만났지만, 그는 아들의 실종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이로하는 3공단에 입성한지 8년째임에도 실종 신고도 되어있지 않으며, 그의 모친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이로하가 그린 숲과 나무 그림에는 공포심이 서려 있어, 그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방송 말미 마약 조직의 총책 골리앗의 정체와 함께 베일에 싸여 있던 오일용의 과거가 드러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문세영은 신준호와 마약반에게 자신이 납치되기 전 상황에 대해 진술하던 도중, 검은 가면을 지니고 있던 김필중(정윤재) 이야기를 꺼냈다. 같은 시각 김욱은 자신을 살해하려던 장도리(유일한)를 만나기 위해 찾은 클럽 화장실에서 김필중과 부딪혔고, 그가 떨어뜨린 가면이 골리앗이 쓰고 다니던 검은 가면임이 드러나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때 화장실로 들어선 오일용은 “저놈이 날 죽였어요. 그리고 나도 한패였어요. 나도 살인자예요”라고 고백했다. 오일용이 3공단에 입성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고조시킨 동시에, 골리앗의 정체를 알게 된 김욱을 향한 싸늘한 김필중의 표정이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
비아이 마약 → 바비 결혼, 히트곡 다수…'아이콘' 마저 YG 떠난다
서경스타 TV·방송 2022.12.30 14:05:26그룹 아이콘(iKON)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3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멤버 전원이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YG는 "향후 활동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해 준 아이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이콘은 2013년 Mnet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윈: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와 '2014년 '믹스 앤 매치'에 출연하며 데뷔가 확정됐다. 이듬해인 2015년 '취향저격'으로 데뷔해 '리듬 타', '사랑을 했다', '이별길', '죽겠다'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아이콘은 2019년 멤버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한 바 있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Mnet 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우승자인 멤버 바비는 지난해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
"마약스캔들 무관한데" 고려제강, 창업주 혈연관계 도마올라 '속앓이'
산업 중기·벤처 2022.12.30 09:55:21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남양유업과 효성그룹 등 창업주의 손자인 재벌가 3세와 연예인, 유학생 등 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관련 언론에서는 ‘고려제강(002240) 창업주 3세’가 언급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건에 연루된 홍모씨는 실제로는 고려제강과 무관한 K사의 임원이다. 창업주인 고 홍종열 명예회장은 4남 1녀를 두었고, 마약 사건 혐의를 받는 홍씨는 고려제강과는 50년 전 계열 분리된 다른 기업 총수의 아들이다. ‘창업주 3세’는 맞으나 실제 고려제강과는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고려제강 측 관계자는 “실제 ‘고려제강 3세’는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주변으로부터 문의와 오해를 받고 있어 고려제강 경영인으로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온 고려제강 이미지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1960~1980년대 산업화를 이끈 이후 2세 경영에 이어 최근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가 열렸다. 고려제강도 산업화 주역 가운데 하나다. 전문 경영수업 등으로 착실히 역량을 다진 ‘3세 경영인’이 있는가 하면 창업주라는 뿌리에서 형성된 재벌가의 확장이 예상치 못한 리스크로 나타나는 사례도 자주 볼 수 있다. 이번 마약류관리법 위한 혐의에 대한 사건으로 기소된 효성그룹도 억울한 3세 리스크의 피해 사례다. 효성그룹 측은 “이번에 기소된 사람의 집안은 효성그룹과 이미 40여년 전에 계열분리돼 사업적으로 현재의 효성그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은 바 있다. 과거 음주운전 등 물의를 일으킨 ‘롯데가 3세’도 롯데그룹과는 별개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아들인 신모씨는 이미 오래 전 계열 분리한 기업의 관계자라는 이유로 ‘롯데가 3세’로 언급됐다. 신 씨의 사건은 영화 ‘베테랑’에도 등장했다. 이 영화에 ‘야구 방망이 한 대에 100만원’ 매값이라는 ‘재벌 갑질’로 등장한 최모씨도 ‘범 SK가’로 불렸다. 최씨는 SK 창업주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조카는 맞지만 현재의 SK그룹과는 무관한 인물이다. -
[책꽂이] 히틀러도 마약 중독자였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2.12.29 18:11:35■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20세기 제약산업과 나치 독일의 은밀한 역사(노르만 올러 지음, 열린책들 펴냄)=히틀러 치하의 나치 독일 시대를 마약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한 책이다. 19세기 모르핀·코카인 등 마약성 약물의 개발부터 1920년대 독일에 불어닥친 독극물 광풍과 제약산업의 성장, 전쟁중 독일군의 마약 배급, 개인적으로도 마약에 중독됐던 히틀러 등 마약으로 얼룩진 ‘제3제국’ 나치 독일의 역사가 펼쳐진다. 제약산업 발전에 전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중요한 사례다. 2만2000원. -
"틱톡은 中이 만든 디지털 마약" 들끓는 美 정가[윤홍우의 워싱턴24시]
국제 정치·사회 2022.12.28 04:25:54지난 3월 백악관이 주최한 줌(Zoom) 회의에 30여명의 틱톡커들이 모였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원들과 백악관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이들에게 브리핑 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이 무엇인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무거운 주제의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백악관이 이 민감한 정보를 왜 ‘틱톡커’들에게 브리핑을 했을까요. 틱톡(TIKTOK)이란 플랫폼이 미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뉴스 소비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백만 명이 틱톡을 통해 전쟁 상황을 전하고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백악관까지 의지하는 지배적인 플랫폼인 동시에 ‘디지털 마약’으로도 불리는 틱톡. 이 틱톡을 두고 미국 정치권에서 논란이 요새 뜨겁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정부 내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했고, 미국 의회와 행정부 안에서는 틱톡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나는 Z 세대를 위한 백악관 특파원이다” 1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둔 틱톡커 엘리 자일러가 백악관 행사에 초대된 이후에 한 말입니다. 틱톡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출시 된지 5년 만에 다른 어떤 소셜 네트워크(SSN)보다 빠르게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에서만 1억 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의 젊은 세대들은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 보다는 틱톡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자료를 공유하며, 네크워킹을 합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수많은 중국 견제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막상 선거나 코로나 19 백신 접종 캠페인 등에서는 틱톡커들의 힘을 빌렸습니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 댄스가 소유하고 있는 ‘짧은 영상(짤) 공유’ 플랫폼입니다. 아직 마흔도 안된 젊은 창업가 장이밍이 설립한 기업. 대학시절 컴퓨터 광이었던 장이밍은 여행 검색 사이트와 부동산 검색 사이트로 잇따라 성공을 거둔 후에 바이트 댄스를 창업했는데요. 당시 그가 처음 선보인 서비스 ‘오늘의 헤드라인 뉴스’는 기존의 언론사나 포털의 서비스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편집자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독자를 찾아가게’끔 뉴스를 구현한 겁니다. 현재 틱톡이 구현되는 방식이 이와 유사합니다. 틱톡의 성공을 이끈 마법의 기술은 바로 ‘FOR YOU(당신을 위해)’인데요. 이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상을 식별하고 이를 계속해서 더 많이 보내는 기능입니다. 틱톡의 반대론자들 사이에서는 이 기능이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면서 ‘디지털 펜타닐’ 즉 디지털 마약으로까지 부릅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틱톡의 영향력을 우려해왔습니다. 틱톡은 중국 기업이고 중국 기업은 결국 공산당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미국인을 감시하거나 잘못된 선전과 정보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 트럼프 정부는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매각하도록 행정명령까지 내렸는데요. 바이든 정부 들어서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취소 됐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사실 지금까지 틱톡과 ‘공존’할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민감한 것은 역시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를 어디다 어떻게 저장할 것인가 였는데요. 미국 회사인 오라클에 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미국 데이터 관련 부서가 이를 감독하도록 하는 잠정 합의까지 성사됐습니다. 다만 이 정도 규제가 과연 충분하느냐는 논란이 일면서 추가적인 협상은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곧 하원 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의 생각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들은 규제를 통해 틱톡과 공존하려는 바이든 정부를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이제는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 훨씬 더 매파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에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이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구요. 차기 하원에서 외교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 유력시되는 마이클 맥콜 의원과 마이크 로저스 의원은 재무부, 국무부, 국방부 등에 틱톡에 대한 전방위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틱톡의 국가 안보 위협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기류가 있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행정부 내에서 틱톡 미국 사업부를 강제로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CFIUS)에 참여한 국방부와 법무부 측은 강제 매각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소송을 우려한 재무부가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틱톡에 대한 이들 강경파들의 문제 제기는 무엇일까요. 최근 마이크 루비오 의원과 마이클 갤러거 의원은 워싱턴포스트에(WP) ‘틱톡의 시간이 끝났다 이제 미국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기고를 실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틱톡은 일단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사용자가 관련 없는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용자의 모든 키 입력까지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보안 정보를 수집하거나 중국의 스파이 또는 지지자로 활동 가능한 미국인들의 프로필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의원들의 주장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알고리즘인데요. 중국이 틱톡을 통해서 미묘하게 미국인들을 세뇌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실제로 틱톡은 이미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 탄압이나 천안문 시위와 같은 민감한 주제들을 검열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편에 선 정치인들을 지원하거나, 미국 국내 여론을 분열시키는 도구로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물론 틱톡은 이런 모든 가능성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의 규제를 충실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바이트 댄스 직원들이 회사 정보 누출 사건을 조사하다가 미국과 영국 기자의 데이터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자 과연 이미 미국인들의 생활 속에 완전히 자리잡은 틱톡을 미국 정부와 의회가 차단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규제를 미국 사용자들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사실 틱톡이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문제 자체가 생기지 않았을텐데요. AI 분야에서 중국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무서운 경쟁력과 여기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이 틱톡이라는 플랫폼 전쟁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
마약 관리 컨트롤 타워 식약처, 관리 예산 26% 확대
산업 바이오 2022.12.27 16:44:47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관리 강화를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26% 확대 편성했다. 마약 관리 컨트롤 타워가 식약처냐, 검찰이냐, 행정안전부냐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무 기관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7일 식약처는 “최근 마약 중독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며 내년 마약류 관리 예산으로 107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5억 원에 비해 26% 늘려 잡은 것이다. 식약처는 내년에 마약 중독 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다양한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중독자에 대한 재활 지원을 강화한다. 마약 폐해 교육 플랫폼 구축에 신규 2억 원, 가상 현실 기반 온라인 교육·홍보 등에 신규 7억 원,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 확대 운영에 5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식약처는 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내 마약류오남용 분석체계 고도화에 10억 원을 확대 편성했다. 오남용 사례와 경향성을 분석해 처방 의료 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의료용 마약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다. 한편 식약처의 내년 전체 예산은 출범 이후 최대인 6765억 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1.9% 증액된 것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6694억 원에 71억 원이 추가됐다.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2332억 원, 의약품 안전 관리와 의료기기 개발 지원 등에 1672억 원을 투입한다. 긴급 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피해 보상도 할 방침이며, 미래 안전규제 선도를 위한 규제과학 기반 확대를 위해 370억 원을 편성했다. -
두차례 처벌받고도 또 마약 …에이미, 징역3년 실형 확정
사회 사회일반 2022.12.25 09:39:15마약류 투약으로 두 차례 처벌받고도 다시 마약에 손을 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40)가 징역 3년형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공범 오모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2∼8월 다섯 차례에 걸쳐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케타민, 엑스터시를 구매하고 같은 해 4∼8월 6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8월 말 마약을 구매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체포돼 마약류 매매 미수 혐의도 적용됐다. 에이미는 법정에서 오씨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범행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과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두 차례 처벌받고 강제 출국당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입국한 뒤 재차 마약에 손을 댔다. -
22조 벌던 '亞 마약왕' 호주로 인도
사회 피플 2022.12.22 14:24:57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를 빗대 ‘아시아의 엘 차포’로 불리던 ‘아시아 역사상 최대 마약상’ 체치롭이 네덜란드에서 호주로 인도됐다. 22일(현지 시간)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체치롭은 이날 네덜란드에서 호주 멜버른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빅토리아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대규모 마약 거래 등의 혐의를 받는 체치롭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호주 연방경찰은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사건 중 하나”라며 그의 송환을 환영했다. 중국계 캐나다 국적의 체치롭은 중국계 마약 조직 ‘삼고(Sam Gor)’의 두목으로 연간 수백억 달러의 마약을 거래하던 아시아 역사상 최대 마약상으로 꼽힌다. 삼고는 미얀마에서 기업형으로 마약을 생산해 홍콩과 대만·마카오·한국·일본 등 아시아 일대는 물론 영국·미국·캐나다 등에서도 마약 밀매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렇게 번 돈은 카지노와 호텔·부동산 등을 통해 세탁됐다. 2018년 기준 그의 범죄 수익금은 80억∼177억 달러(약 10조 2000억∼22조 6000억 원)로 추산된다. 특히 그는 호주 최대 갱단인 코만체로와 협력해 차(茶) 선적물에 마약을 은폐하는 방법으로 호주에 엄청난 양의 마약을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호주 경찰은 2008년 이후 호주로 밀수된 필로폰과 헤로인 등의 70%는 그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치롭은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이었지만 전용기와 가짜 신분증, 경호원의 보호 등을 통해 10년간 피해 다녔다. 하지만 호주 연방경찰과 네덜란드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2021년 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그간 호주 연방경찰은 체치롭을 잡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왔다. 체치롭이 잡히자 호주는 네덜란드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네덜란드 법원은 올 7월 그를 호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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