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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로 공포정치 시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1 10:23:21국민의힘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말한 것처럼 물가와 민생을 잡으려면 이제라도 이탈자 잡기를 그만두고 당장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내부의 이탈자 색출 등 내홍을 겪으며 민생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시작으로 민주당에 갈등과 공포정치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며 ‘수박’ 논쟁에 여념이 없다”며 “‘반역자는 낙선이 답’, ‘수박들은 빨리 자수하라’며 이탈자를 찾기 위해 땅끝까지 뒤지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범죄혐의에 눈감으며 단일대오로 방탄에 열을 올렸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누구 하나 반성하기는커녕 배신자 색출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겨우 이러려고 지금껏 온갖 전횡을 일삼으며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사법체계를 망가뜨린 것인가”라며 “이 대표는 이런 와중에도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보다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라’고 뚱딴지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 소통을 좀 더 강화하겠다며 대표직 사수를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민주당만 모르는 사실을 굳이 알려드린다. ‘바보야, 문제는 이재명이야’”라며 “이번 표결은 이 대표가 스스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그 배려를 무시한 채 수박 색출에만 열을 올린다면 막장 드라마의 결말은 안 봐도 뻔하다”며 “민주당의 질곡의 시간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하다”고 꼬집었다. -
이재명 “尹정부, 3·1운동 정신 망각하고 훼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1 09:47:2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1절인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때보다 3·1운동 정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됐다”며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대한민국은 경제 강국, 국방 강국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관계에 대해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 과거를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관계 개선의 걸림돌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의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한미일 군사훈련이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해’로 표기된 채 진행되는 일 모두 굴종 외교, 종속 외교”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 선열들께서 목 놓아 외친 자주독립은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 다녀선 안 된다는 자각에 근거했다”며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속 해법은 이분법적 양자택일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3.1정신을 계승해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명계 이상민 “이재명 이탈표, 빙산의 일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8 10:26:00이상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애초 예상보다 많은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에 출연해 “(이탈표 숫자보다) 걱정과 우려가 큰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297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최소 31명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이 이원은 당내 다수의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방탄 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 스스로 대선 당시 공약한 불체포특권 폐기를 뒤엎는 데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그것(기권 또는 무효표)도 (체포동의안) 찬성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향후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 대표 거취 문제를 앞서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은 틀림없다”면서 이 대표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
하태경 “이재명, 여름방학 오기 전 감옥갈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8 10:04:4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30명 이상의 이탈표를 예견했던 하태경(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는 이 대표의 감옥행을 예견했다. 하 의원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름방학(6월)이 오기 전 이 대표는 감옥 가 있을 것”이라며 “한 번 더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가능성이 꽤 높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쌍방울 같은 경우는 상당히 수사가 많이 진척이 됐는데 그게 날아올 가능성이 많다”면서 “그때 되면 (이 대표가) 한 번 홍역을 치러야 되지 않나. 그러면 가을쯤은 내전으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겨울쯤에는 어쨌든 정리가 되고 수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표의 구속 시기가 늦어지면 후유증으로 민주당이 분당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 의원은 “예를 들어 한 이번 겨울쯤 총선 직전에 구속이 된다고 하면 그 후유증으로 분당이 될 수도 있는데 이는 당원들이 수용을 못 하기 때문이다”며 “지금도 이재명 구속 반대가 40% 이상 나오는데, 민주당 지지율보다 더 많다. 민주당 당원들은 압도적 다수가 구속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표결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MBC 라디오에 충연해 “최소 35표 이상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제 27일 이뤄진 국회 표결에서 민주당 내에서만 최소 31표의 무효표가 나오면서 하 의원은 예상은 적중했다. -
與, 이재명 체포안 이탈표 부각… "李 정치적 사망선고"
정치 대통령실 2023.02.27 20:13:44국민의힘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국회 오욕의 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139표)가 반대표(138표)보다 많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라고 평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끝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부정했다”며 “오늘은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국회 오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언제까지 ‘재명의 강’에 휩쓸려 떠내려갈 작정인가”라며 “사법부는 이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그 어떤 정치적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사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은 결국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공당이기를 포기했다”며 “민주당은 이제 당내 갈등과 공천권을 무기로 한 공포정치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질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의 이탈표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로 “사실상의 가결”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찬성표가) 과반을 넘겨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부결되긴 했지만, 사실상 체포동의안은 처리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오늘의 표결 결과가 민주당에 아직 공당으로서의 의무감과 양심이 일부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정의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이지만 무겁게 받아들여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7 19:40:48정의당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표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동의안이 비록 부결됐지만 민주당 내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점을 곱씹어보라는 충고로 풀이된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아슬아슬하게 부결된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당의 입장을 밝혔다. 류 원내대변인은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비록 과반에 미달한 부결이지만 정파적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른, 헌법기관들의 소신이 담긴 결과"라고 평가했다. 류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적인 규명은 이제 사법부에 맡기고 국회는 소모적 사법 전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6석의 의석을 보유한 정의당은 이번 체포동의안의 국회 표결에 대해 당론에 근거해 찬성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날 국회 표결에서 찬성은 139명으로 반대 138명을 앞섰다. 한편 여당 관계자들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전주해 국민의 힘 의원은 “우리가 정치적으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여당의 차기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해 형식적으로는 부결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미 봉고파직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토록 간절하게 매달렸던 호위무사들도 이제는 주군을 버렸다”며 이 대표를 향해 “그나마 장수로서의 알량한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제는 무대에서 그만 내려오라”고 밝혔다. 당권 경쟁 후보인 안철수 의원도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이 결백하다고 주장했으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제 표결 결과를 바탕으로 삼아 앞으로 그렇게 결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체포동의안 부결에…이재명 “尹, 야당탄압에 들이는 에너지 민생에 쓰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7 19:15: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것을 국회에서 확인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본회의 표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의 체포동의를 부결하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 야당탄압 그리고 전 정권 지우기에 들이는 이 에너지를 민생을 살리고 경제 살리는 데도 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정쟁하기에는 세상일이 너무 힘들지 않냐”며 “당내와 더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해 힘을 모아서 윤 독재정권의 검사 독재에 강력하게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여야 의원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으로 부결됐다. 무효는 11명, 기권은 9명이다. -
31명 등 돌렸다…구멍 난 '이재명 방탄'
사회 사회일반 2023.02.27 18:01: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다만 표결에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무효를 선택한 야당 내 ‘반란표’가 대거 나왔다. 이 대표는 당장은 구속을 피하겠지만 당내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친명계와 비명계 간 분열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 국회 본회의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무기명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 결과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집계돼 부결 처리됐다. 찬성표 수가 가결 요건인 재석 의원 과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체포동의안에 대해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과 친야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가세해 170표 이상의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찬성 방침을 정한 국민의힘 115명과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을 포함한 122명보다 많은 찬성표가 나온 것은 민주당 의원 10명 이상이 가결에 찬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체포동의안에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과 김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5명,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반대했다고 볼 때 민주당에서 반란표를 던진 의원 수가 40명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검찰은 이달 16일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이날 표결이 진행됐다. 정치권에서는 여론 악화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비상이 걸리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사퇴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번 표결을 앞두고 '단일대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으나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 혼란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여론 악화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위기의식이 예상보다 컸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
이재명 “영장 청구 부당함, 국회서 확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7 17:00:41이재명 더불어민주앙 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을 간신히 면해 고비를 넘긴 뒤 " “당 내부와 더 소통하며 윤석열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결 직전까지도 결백을 적극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정부와 여당의 ‘사법 사냥’으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앞서 진행된 신상 발언에서 동료 의원들을 향해 “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권력자가 국가 위기와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배반이자 민주공화정에 대한 도전”이라며 “주권자를 대신해 국회가 내릴 오늘 결정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앞날이 달렸다”고 말했다. 이날 신상 발언의 상당 부분은 위례·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리하게 이뤄졌으며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데 집중됐다. 이 대표는 “돈 버는 게 시장의 의무도 아니지만 적극 행정을 통해 5503억 원을 벌었음에도 더 많이 벌었어야 한다며 배임죄라 한다”며 “영장 혐의 내용이 참으로 억지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르재단과 달리 성남FC는 성남시 조례로 설립된 시 산하 기업이라 사유화가 불가능하다”며 “성남FC는 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자체 수입이 늘면 세금 지원이 줄어 성남시가 혜택을 볼 뿐 누구도 사익을 취할 수 없고 실제 사익을 취한 바가 없다”고 결백함을 재차 강조했다. 자신이 ‘사법 사냥’의 억울한 표적이 됐다는 점도 거듭 호소했다. 이 대표는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 털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1000억 원 이상을 추가 부담시켜 업자들이 욕을 하며 반발한 사실과 정영학 녹취록과 같은 무죄 정황만 차고 넘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소환 요구에 모두 응했고 주거 부정,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같은 구속 사유도 없다”며 “영향력이 큰 제1 야당 대표라 구속해야 한다는 등의 해괴한 억지와 정치적 언어만 가득하다”고 맹비난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와 구속의 부당성을 강조한 이 대표는 비난의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으로 돌렸다. 이 대표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을 가리키며 “‘50억 클럽’은 면죄부를 주고 도이치모터스는 수사하지 않은 윤석열 검찰이 이재명은 반드시 잡겠다고 검사 60명을 투입해 근 일 년간 탈탈 털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에도 이 대표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매우 부당하다는 것을 국회에서 확인해줬다”며 “윤 정권이 정적제거, 야당탄압, 그리고 전정권 지우기에 들이는 에너지를 민생을 살리고 경제 살리는 데 좀 더 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논평을 내고 “윤 정권의 부당한 정치탄압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신상 발언에 앞서 한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발표하는 동안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으며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실소를 띠는 방식으로 불만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
[속보] 이재명 체포안 부결…찬성 139, 반대 138, 무효 11, 기권 9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7 16:59:28이재명 체포안 부결…찬성 139, 반대 138, 무효 11, 기권 9 -
[속보] 이재명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혐의내용 억지" 체포안 반박
정치 대통령실 2023.02.27 15:06:54[속보]"헌장사상 초유의 사태…영장 혐의내용 억지"…이재명 대표, 체포안에 반박 -
[속보] "이재명, 최종 결정권자로서 청탁 모두 들어줘"…한동훈, 李 체포동의안 국회보고
정치 대통령실 2023.02.27 15:02:56[속보] "이재명, 최종 결정권자로서 청탁 모두 들어줘"…한동훈, 李 체포동의안 국회보고 -
생각에 잠긴 이재명 대표
정치 정치일반 2023.02.27 10:57:4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권욱 기자 2023.02.27 -
정진석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은 곧 386세대의 초라한 몰락"
정치 대통령실 2023.02.27 10:36:20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부정부패를 눈감아 주는 행위는 민주주의 핵심인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재적의원 과반인 150명 이상의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169석)을 동원해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으로, 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주축인 운동권 출신 386 정치인 가운데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비리·부정부패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비겁한 침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슬 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의 386 민주 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 대표가 쥐고 있는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훗날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체포동의안 표결이 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냈다’고”라며 “오늘 우리는 386 세대의 초라하고 기괴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오늘 표결은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정당이냐 아니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느냐 마느냐, 또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서의 양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 민심과 싸우는 정당이냐 민심을 받드는 정당이냐를 스스로 결정하는 날”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4월 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창녕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군수가 1월 9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석이 됐다. 사실상 전임자가 원인을 제공한 이번 보궐선거에 당 차원의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당 지도부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정순신 낙마에 “尹 인사는 온통 망사…검증 기능 작동 불능상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7 10:29: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하루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최악의 인사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데 이 정권의 인사는 온통 망사(亡事)”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상적 검증이 이뤄졌다면 경찰 수사 총책임자가 임명 28시간만에 낙마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인사검증 기능은 작동 불능 상태”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멀쩡한 민정수석실 폐지하고 투명성 운운하면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하더니 인사 검증은 아예 손 놓고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은 거듭되는 인사참사에 대해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 실패 책임을 무겁게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순신 전 검사는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라고 한다”며 “검사들끼리 요직을 독식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특정 기수를 중심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검사 하나회’까지 등장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 더 있었다는 말도 있다”며 “정순신 (아들) 학폭 및 인사검증실태 조사단 구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 변호사는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는 논란이 커지며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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