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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이재명 체포동의안, 당의 총의는 부결"
정치 정치일반 2023.02.13 13:48:22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당론으로 부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해 자유투표가 아니라 당론투표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의원들의 총의가 그런 것(부결)이라고 하면 당론으로 결정할 수 있"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가 있을 것"이라며 "마땅히 부결하는 것이 당의 총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합법 개정안)을 함께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의당이 노조법 2조와 3조의 개정을 강하게 추진해 왔고, 민주당도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노란봉투법 추진은) 오랫동안 논의해 왔고, 국민의힘 반대로 좀처럼 진척이 없었는데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등이 결심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있었음이 분명하게 인정됐다. 돈을 대는 것 뿐만 아니라 계좌를 통째로 맡겼고 본인이 직접 통정거래도 했다”면서 "정의당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는 했지만 김건희 특검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정의당 “김건희 특검보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13 11:03:34정의당 내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특별검사)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장동·김건희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민주당으로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고리로 한 정의당 설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13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 꼼수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며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지금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검법을 발의하고 싶으면 국회에 정해진 절차를 순서대로 밟으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러한 절차와 과정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곧바로 당장 이번 주에 김건희 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자고 한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태세전환을 보면 더 기가 찬다”면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일관성을 갖는 것은 진영논리뿐이다. 자기편일 때는 방탄이고 다른 편일 때는 배우자의 결혼 전 사건까지 탈탈 털어서 끝장을 보자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끔찍한 진영논리에 대한 반성부터 하시라”며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간단한 방법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당론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중 부대표 또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하고 법원의 영장심사에서 기각을 받아내면 된다. 그러면 더 이상 방탄국회 논란도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털고 이 지긋지긋한 공방을 끝낼 방법은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50억 클럽 특검에 대한 조속한 추진도 거듭 촉구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오늘부터 ‘50억 클럽 뇌물사건 특검’ 추진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대상과 범위는 곽상도 전 의원과 함께 일명 50억 클럽 일당 모두가 수사 대상”이라며 “특별검사 후보자는 양당이 아닌 비교섭단체 3개 정당의 합의로 추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김남국 "비명계는 불만 있지만…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될 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13 10:32:35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르면 이달 내 표결에 부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결로 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을 다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의원들이 ‘수사 자체가 정당성이 없다’는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같이 경쟁했던 후보를 죽이는 정적 제거, 야당에 대한 탄압 수사라는 부당성이 있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관련 비명계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뭔가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불만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이 (대장동)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뚜렷한 물증이 나오지 않고 있고, 대장동의 핵심 관계자 네 명의 진술이 일치해야 되는데 자기들끼리도 모순되고 틀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비명계 의원들도 검찰의 수사 내용을 “신빙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불구속 상태에서 다툴 수 있게 하는 게 헌법정신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신 분들이 있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부결 쪽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의 경우 재적의원(300명) 과반(150명)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으로 가부를 정한다. 민주당은 169석을 보유한 제1야당인데다 당 내부도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해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대표는 대선 후보 때부터 ‘중대범죄에 대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를 강조해왔다. 결국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할 경우, ‘이재명 방탄’ 논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이재명 영장청구는 망나니짓…김건희·대장동 특검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12 14:14:53더불어민주당은 12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데 대해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관련 의혹에 대한 양대 특검 추진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고통을 각자도생이라 외면하고 민생 파탄의 책임을 전 정부와 국민에게 떠넘기며 오로지 문재인 정부 보복과 이 대표에 대한 정적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총장은 “구속영장은 청구요건이 돼야 하는데 이 대표 수사는 영장 청구 요건이 되지 못한다”며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범죄가 입증된 게 없고 제1야당 대표로 검찰이 부를 때마다 조사 받아 도주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한다면 그것은 정적제거 위한 정치 영장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며 “세 차례 소환 쇼에 이어 영장 청구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퇴직금 뇌물 무죄 판결 등은 언급하면서는 “부패 기득권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법원이 포괄일죄를 인정하며 김 여하 연루 의혹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게 됐다”며 “그러자 대통령실은 ‘김건희 무죄’라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입장문을 내며 판결문 조작에 나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전대 개입도 모자라 사법 개입에 나서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나설수록 감추고 숨기려는 게 많다는 국민적 의심은 더욱 확산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에 ‘신중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정의당 역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고 검찰에 김 여사 수사를 맡겨서는 제대로 진행 안 될 것이라는 것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 특검 동시 추진이 어려울 경우 정의당에서 대장동 특검과 연계시킬 수 있는 ‘50억 클럽 특검’ 카드를 들고 나온 만큼 대장동 특검을 우선 추진하는 방향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총장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친명 공천’ 우려에 대해 “민주당의 공천 제도는 이미 시스템 공천으로 확립돼 있다”며 “이 대표도 공천 제도에 대해선 현 당헌당규에 기반 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
이재명 "악마가 된 윤미향 얼마나 억울했을까…나조차 의심해 미안"
정치 정치일반 2023.02.11 17:17: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글에서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라고 쓴 뒤 윤 의원에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검찰이 윤 의원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지적하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
국힘 "이재명, 검찰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11 17:12:39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에도 이 대표의 진술은 듣지 못했다. 그저 출석 체크만 했을 뿐”이라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언론 앞에서는 ‘민생’을 읊어대고 수사를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첫째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둘째는 ‘방탄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놔줘야 한다”며 “또 국회를 협치의 장으로 되돌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대장동·위례·백현동 같은 거대 부동산 비리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민생’”이라며 “민생을 위해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서 적극 진술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힐난했다. 여권 당권주자들도 이재명 대표 비난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 또한 페이스북에서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를 무기로 사실상의 묵비권을 행사하며 무려 11시간 동안 버티기로 일관한 이 대표의 적반하장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검찰이 증거들을 가지고 확인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보고, 적절한 시점에는 그다음 수순으로 넘어가지 않겠나”며 “조속히 결론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당 당권 주자들은 또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자성의 모습보다 안도감을 비추는 민주당의 분위기에 국민들은 황망함마저 느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2030 청년서포터즈 청기백기 발대식’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윤 의원이 했던 일 자체가 너무나 부도덕한 일이고, 특히 국회의원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
검찰, 다음 주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날 듯
사회 사회일반 2023.02.11 14:01:11'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2번으로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2차 조사 내용을 분석 중이다. 전날 이 대표는 검찰이 제시한 시간보다 2시간 늦게 도착한데다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검찰은 준비한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다만 이 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점,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진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수사팀으로부터 수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 받은 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다음 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 관련 사건 중 조사 절차가 마무리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받아 일괄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찰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도 성남시와 공사 내부 정보를 공유해 민간업자들이 21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진술 태도에 비추어 증거 인멸 우려도 크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사이 연결고리로 지목한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점도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데 고려 요소다. 다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하는 만큼 민주당이 과반인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기존 입장 고수한 이재명…檢, 3차 소환vs구속 영장 고심[서초동 야단법석]
사회 사회일반 2023.02.11 08: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번째 소환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검찰이 3차 소환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 주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 36분께까지 약 11시간 동안 이 대표에 대한 2차 검찰 조사를 진행했다. 1부는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먼저 신문했고 점심식사 뒤 오후부터는 3부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 제출한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차 출석 당시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1차 소환시에 비해 두 배 많은 200장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날 조사 다 끝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오후 9시 이후 야간조사에 동의하지 않으며 조사는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3차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후 소환에서도 별 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전날 조사가 끝난 직후 "새로 제시된 증거가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아무 근거 찾을 수 없었다"며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이나 주가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 아닌가"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모든 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3차 조사를 요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검찰에 물어보라"고 하며 차를 타고 떠났다. 이 때문에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에 비중을 두고 고심 중이다. 소환 조사 실익이 없는 데다가 야당 대표를 재차 부르는데 대해 지지자 비판 여론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거부될 가능성이 크지만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정치적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가 소환 조사에 모두 응하고 있다는 점은 검찰로선 영장 청구를 하는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인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이송받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11시간만에 2차 검찰조사 종료…"새로 제시된 증거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3.02.10 22:57: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2차 검찰 조사가 시작 약 1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10시 36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왔다. 그는 청사를 나서며 “새로 제시된 증거가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아무 근거 찾을 수 없었다”며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이나 주가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 아닌가”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모든 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3차 조사를 요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검찰에 물어보라”고 말하며 차에 올랐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이 대표는 동문에서 잠시 내려 집회를 하던 지지자들에게 손인사를 한 뒤 떠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당초 요구한 시각보다 2시간가량 늦은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번 1차 조사 때 다루지 못한 내용을 포함해 200쪽이 넘는 질문지로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도 검찰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고수했다. 검찰 조사의 가장 큰 쟁점은 성남시에 대한 배임 의혹이다. 검찰은 성남시장으로 각종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인 이 대표가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장 정책비서관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을 통해 민간 업자들에게 거액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대장동 사업에서 7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의 부당이득을 민간 업체가 챙겼고 성남시는 그만큼의 손해를 안게 됐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또 민간 업자들의 과도한 이익을 제한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지분 절반을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 수익 중 1822억원의 확정 이익만 배당받는데 그쳤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이 대표의 승인 아래 건설사 배제, 서판교 터널 개통, 공동주택 부지 용적률 상향, 임대주택 비율 축소 등 민간 업자들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가 이날 조사 직전 자신을 둘러싼 혐의와 관련해 유일하게 반박한 대목도 배임 의혹이다. 그는 “지연 조사에 추가 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이 대표의 진술 태도 등을 문제 삼아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및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표를 추가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檢, 이재명 조사 시간끌기로 모욕주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10 21:03:2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표를 소환조사 중인 검찰에 대해 "조사를 빙자한 시간 끌기로 이 대표에게 모욕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은 오늘 조사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실체적 진실을 찾기보다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질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오전 조사에서 지난 조사의 질문을 반복하거나 이 대표는 알 수 없는 극히 지엽적인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해 변호인이 항의했다"며 "언론에도 등장하지 않는 인물을 거론하며 대장동 일당과의 친밀도를 묻는 등 대장동 사업과 무관한 질문도 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오후 조사에서도 검찰은 이 대표의 진술서에 나온 단어의 의미, 문장의 함의 등을 묻고 또 묻는 등 시간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에 이 대표 측은 검찰에 '추가 소환을 위한 시간 끌기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시간을 끌며 불필요한 출석 요구를 반복적으로 시도하며 조사를 빙자한 괴롭히기 즉, 가학성 조사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통해 얻는 것은 정적 괴롭히기일 뿐 실체적 진실 파악이 아님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입장문 읽던 이재명, 욕설 고성에 '멈칫'…잠시 바라봤다
정치 정치일반 2023.02.10 18:13: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장동?위례 사건’과 관련해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중앙지검 앞은 이 대표의 지지자들과 구속을 요구하는 이들이 대립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건물에 들어서기 전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입을 떼자 ‘X재명 구속’ ‘X재명 사형’ 등의 욕설이 큰 목소리로 터져 나왔다. 입장 발표를 이어가려던 이 대표는 순간 멈칫했다. 이어 고성이 들린 쪽을 잠시 바라보더니 들고 있던 입장문을 내리고 발언을 멈췄다. 고성이 멈추자 이 대표는 다시 처음부터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다. 멀리선 ‘이재명 구속’ 구호가 여전히 들렸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했다”며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평무사해야 할 수사권을 악용해 온갖 억지 의혹을 조작하더니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작했다”며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되었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는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했다. -
이재명 "'유권무죄 무권유죄' 檢독재정권 맞설 것"…2차 조사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23.02.10 11:46:4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 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2차 소환조사를 위해 검찰청에 도착해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라며 검찰이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어떤 청년은 주 150시간을 노예처럼 일해도 먹고 살기조차 팍팍한데, 고관대작의 아들 사회초년생은 퇴직금으로 수십억을 챙긴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게 윤석열정권이 말하는 공정인가”라며 “평범한 청년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반분했다. 또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국내 경제지표를 거론하면서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죽이기 전정권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며칠 전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들 얼굴이 떠오른다”며 “국민의 불안과 고통 앞에 공정한 수사로 질서를 유지해야할 공권력은 무얼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시사기범부터 잡으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는데 권력을 쓰시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뚜렷한 물증을 잡아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외에 그럴싸한 대장동 배임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회장만 송환되면 이재명은 끝장날 것이라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김 전 회장이 구속됐는데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며 “공평무사해야할 수사권을 악용해 온갖 억지 의혹을 조작하더니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같은 수치”라며 “하지만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됐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사업은 이 대표의 승인이 없이 불가능한 게 아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술서로 이미 충분한 사실을 밝혔다”면서 “하고싶은 진술을 다 했다”며 이날 조사에서도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 “검찰이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조작하는 정권 하수인으로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을 하늘이 알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다. 검찰의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고자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이재명 "제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
사회 사회일반 2023.02.10 11:35:50[속보]이재명 "제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 -
[속보]이재명 "검찰이 '바이든·말리면' 조작 정권의 하수인돼 없는 사건 만들어"
사회 사회일반 2023.02.10 11:35:18[속보]이재명 "검찰이 '바이든·말리면' 조작 정권의 하수인돼 없는 사건 만들어" -
[속보]이재명 "대장동 의혹, 진술서로 이미 충분히 사실 밝혀"
사회 사회일반 2023.02.10 11:34:01[속보]이재명 "대장동 의혹, 진술서로 이미 충분히 사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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