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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후보 선수들과 훈련시켜?"…'삐친' 호날두, 훈련 불참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15:39:20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훈련 세션과 관련된 문제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이하 한국 시간)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16강전 승리 다음 날 훈련을 선발로 나왔던 선수 조와 벤치 멤버 조로 나눠 진행했다”며 “그런데 교체 선수로 나왔던 호날두가 선발 선수들 조에 끼어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7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6 대 1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팀이 5 대 1로 앞선 후반 29분에야 교체 투입됐다. 호날두가 교체 선수들과 훈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호날두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 등 주요 대회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일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었다. 추가 시간까지 약 20분을 소화한 호날두는 후보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해야 했지만 선발로 뛴 선수들과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두고 그가 후보 선수들과 훈련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의 여자친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을 비난했다.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그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토스 감독의 이름을 거론하며 “페르난도 (산토스)가 신과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며 다음 경기에서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 -
개최국 카타르 흥행 빨간불[월드컵 이모저모]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15:33:29카타르 대회 흥행 '빨간불' ○…월드컵 개막 후 17일간 예상보다 적은 76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이 카타르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 120만 관광객 유입을 예상했던 터라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 입수한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 내부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7일까지 카타르를 찾은 관광객이 총 76만 585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현재는 카타르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일정이 8경기뿐이라 남은 기간 44만 명을 추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페널티킥 성공률 58%에 불과 ○…이번 대회 페널티킥 성공률(승부차기 포함)은 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70.6%에 비해 12%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도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스페인은 모로코와의 16강 승부차기에서 단 한 명의 키커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골키퍼 선방 확률도 35.5%(11번)로 크게 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도중 발생한 페널티킥이 16개, 승부차기는 15차례 시도가 이뤄졌다. 또 이주노동자 사망 사고 ○…개막 전후로 이주 노동자 처우 논란에 휩싸였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기간에도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캠프로 쓰인 리조트의 보수 작업 중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사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가혹한 노동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
황희찬, 귀국 하자마자 트로피 안긴 '손목 키스' 주인공은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15:28:5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26·울버햄튼)이 귀국 직후 조부모를 찾아갔다. 황희찬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스타그램에 조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할머니의 품엔 황희찬이 가지고 온 붉은색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상)' 트로피가 안겨졌다. 이 트로피는 황희찬이 조별그리 3차전인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받은 것이다. 황희찬은 국가대표 훈련복을 입고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 다정히 앉아 있었다. 황희찬은 어릴 때부터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혀왔다. 황희찬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저한테 있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인생의 전부이자 모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엔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생활 중 할머니, 할아버지와 다정하게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자신의 왼쪽 손목에 조부모의 이름도 새겼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쓴 글씨를 문신으로 새긴 것인데 황희찬은 경기 중 득점에 성공할 때 마다 이 문신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한다. 이번 포르투갈전에서도 황희찬은 역전골을 넣은 뒤 상의 유니폼을 벗어 양팔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한 뒤에도 손목 키스를 잊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8일 한국 축구 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대표팀을 격려한다. -
'초짜'부터 '최고령'까지…카타르 뒤흔든 4人4色 사령탑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14:52:34“브라질이나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 갈 수도 있지만 크로아티아를 떠나지 않겠다.” 4년 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컵 대표팀 환영 행사. 마이크를 잡은 즐라트코 달리치(56·크로아티아) 감독은 50만 군중 앞에서 자국 대표팀에 대한 헌신을 ‘맹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그는 약속대로 크로아티아를 떠나지 않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8강전은 10일 0시(이하 한국 시각) 크로아티아-브라질, 오전 4시 아르헨티나-네덜란드, 11일 0시 포르투갈-모로코, 오전 4시 프랑스-잉글랜드 순이다. ‘파이널 포’를 노리는 개성 넘치는 사령탑들을 들여다봤다.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 중에 이들 중 일부가 이름을 올릴지도 모를 일이다. ◇두려움 모르는 달리치, 71세 최고령 판할=달리치는 “브라질 인구는 2억 명이고 우리는 400만 명이다. 그들의 선수 구성을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영리한 팀이다. 많은 공간을 내주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수비만 하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빅 클럽 선수가 넘쳤던 4년 전과 완전히 다른 팀이다. 주장 루카 모드리치와 윙어 이반 페리시치 정도를 빼고는 다 바꿨다. 자국 리그 소속도 6명. 젊고 새로워진 팀으로 달리치는 4년 전 준우승 신화를 재연하려 한다. 그의 추정 연봉은 7억 원. 파울루 벤투 감독 연봉(18억 원)의 반도 안 된다. 71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 감독인 네덜란드 대표팀의 루이 판할(네덜란드)은 인생의 절반 이상인 36년을 지도자로 살았다. 2016년 은퇴를 선언했으나 지난해 대표팀을 다시 맡아 네덜란드를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복귀시켰다. 전립선암 투병 중인 판할은 ‘경기가 지루하다’는 비판과도 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판할 감독이 친구를 얻지는 못하겠지만 승리는 챙긴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가 우승하면 판할은 역대 월드컵 최고령 우승 감독이 된다. ◇‘초짜’ 한계 넘은 라크라키·스칼로니=모로코 대표팀의 왈리드 라크라키(47·모로코)는 협회와 갈등 끝에 경질된 전임 바히드 할릴호지치의 뒤를 이었다. 월드컵 개막을 약 두 달 앞두고 팀을 물려받았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게 더 이상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라크라키의 모로코는 아랍 국가 최초의 월드컵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클럽팀 감독 경험은 있지만 대표팀 감독은 처음인 라크라키는 전임자가 배제하던 미드필더 하킴 지야시 등 유럽파를 불러들여 갈등을 봉합하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야시는 이번 대회 1골 1도움에 팀 내 최다 슈팅, 최다 크로스로 모로코 돌풍을 이끌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44·아르헨티나)는 2018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감독 경험이 아예 없었다. 사람들은 ‘초짜’의 한계를 얘기했지만 스칼로니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 충격패에도 기어이 조 1위에 올려놓았다. 상대에 따라 과감하게 전술을 바꾸는 유연성, 폭발력은 덜한 대신 잘 지지 않는 축구가 특징이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그전까지 조커로 쓰던 앙헬 디마리아를 선발 투입했고 디마리아는 결승골로 보답했다. 그래도 믿을 것은 3골 1도움의 리오넬 메시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선수로 호흡을 맞췄던 스칼로니 감독의 옛 동료이기도 하다. -
尹대통령-김건희 여사, 월드컵 축구 대표팀과 밥 먹는다
정치 대통령실 2022.12.08 11:20:49윤석열 대통령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귀국하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는 8일 만찬을 함께 한다. 만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8일 저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만찬과 함께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국가대표팀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원정 16강을 달성했다"며 "윤 대통령은 세계 최정상 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에 국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하나로 만든 열정과 노력을 잊지 않고 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때 오찬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대표팀 사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마 이르면 모레(8일) 오찬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고 입국 경로도 복잡해 행사 시기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르면 8일이라고 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여러분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뛰었다"며 "저도 국민 모두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근사한 4년 뒤를 꿈꿀 것"이라고 말했다. -
손흥민 트레이너의 '2701호' 폭로글…축구협회 해명은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11:17:42손흥민(30·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이른바 ‘2701호’ 폭로 글을 올린 가운데, 협회 측은 “(안씨가)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돼 있지 않아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7일 “(안씨는) 예전 A매치 때도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역할을 맡았던 분”이라며 “협회가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분은 자격증 갱신이 되어있지 않아 협회에서 채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손흥민의 부상도 있는 만큼 선수단과 같은 호텔의 별도 층에 예약 협조를 했고, 저희가 비용 부담을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 관련 분야 채용 공고를 냈을 때에도 이분은 지원하지 않았다”며 “저희로서도 자격증 부분이 해결돼야 채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그들의 여정은 아름다웠고,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선수들과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사진에 대해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 결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안씨의 게시물에는 손흥민 외에 조규성, 정우영, 손준호, 김진수, 황의조 등 다른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안씨는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손흥민 외에 다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주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의무팀 측과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게재 후 24시간 동안만 노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2701호’에 대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안씨는 꽁꽁 언 생수병을 손등에 올린 사진과 함께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할 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치료? 안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들은 삼류야”라고 썼다. 이어 “월드컵이 다 끝나고 나면 2701호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2701호의 존재 이유가 뭔지 말씀드리겠다”라며 “단,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도움 받은 것도 없다. 2701호 정체 궁금하지 않냐. 알게 되면 선수들 비난 절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손흥민 등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줬다. 현지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는데 비용은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이 없었고 손흥민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바춤 계속 출 것"…브라질, '韓 조롱' 논란에도 꿋꿋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07:48:06대한민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춤사위를 펼쳐 논란을 불렀던 브라질 대표팀이 '댄스 의지'를 꺾지 않았다. 브라질의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대를 무시하기 위해서 춤춘 게 아니다. 상대 선수 앞에서 춤을 춘 것도 아니다"라고 항변한 뒤 "세리머니일 뿐이다. 비판하는 사람들이 그게 싫다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골을 넣으면 춤을 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하피냐(바르셀로나) 역시 "우리 팀은 계속 춤 세리머니를 할 것이다.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일 것"이라고 거들었다. 브라질은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득점력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골이 들어갈 때마다 춤춘 장면을 두고 영국 ITV에서 해설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로이 킨은 "춤 경연 대회냐.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첫 골이 들어갈 땐 그럴 수 있어도, 골을 넣을 때마다 그렇게 하고 심지어 감독까지 함께한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킨과 함께 해설하는 리버풀 출신의 그레임 수네스도 "골을 넣을 때마다 춤추는 건 보기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브라질 치치 감독은 "결례를 저지르려던 게 아니다. 골이 터지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뻤을 뿐"이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10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댄스 세리머니를 이어갈 수 있을지 세계 축구계가 주목한다. -
조별리그 탈락 수모 플리크 감독, 2년 더 獨 이끈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07:48:0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독일 축구 대표팀의 한지 플리크(57·독일) 감독이 2024년 유럽선수권(유로 2024)까지 계속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독일축구협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플리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함께 이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플리크 감독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일본(2승 1패)과 스페인(1승 1무 1패)에 밀려 조 3위로 탈락했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관문을 넘지 못했다. 플리크 감독은 2021년 8월 독일축구협회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해 플리크 감독이 계속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이날 독일축구협회와 면담한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취임한 플리크 감독은 2019-2020,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독일 대표팀을 맡아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11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 매체가 추정한 32개 참가국 감독 연봉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가장 몸값이 비싼 사령탑이 바로 플리크 감독이었다. 그의 연봉은 650만 유로(약 90억원)로 추정됐다. 유로 2024는 2024년 6월 독일에서 개막한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
멕시코 유니폼 발로 찬 메시… 멕시코 "입국 금지시키자"
국제 국제일반 2022.12.08 05:41:01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멕시코 유니폼 발길질’ 논란에 휩싸였던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에 대해 멕시코 하원 의원이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하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보에 따르면, 여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인 마리아 클레멘테 가르시아 의원은 아르헨티나·스페인 국적인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 쿠치티니(메시의 본명)에 대한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 지정을 외교부에 제안했다. 외교적 기피인물은 대사나 공사 등 외교사절 중 특정 인물을 정부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거나, 해당 인물이 주재국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때 선언한다. ‘블랙리스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기피인물로 지정되면 추방되거나 입국이 금지된다. 외교관의 경우 면책특권도 인정되지 않는다. 가르시아 의원은 지난달 26일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아르헨티나전 이후 메시가 라커룸에서 보인 ‘멕시코에 대한 존중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조별리그 경기 후 라커룸에서 녹화된 영상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됐다”며 “리오넬 메시가 바닥에 있던 멕시코 선수 유니폼을 밟고 발로 차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인 축구선수 메시의 대중성을 고려할 때 이런 행위는 멕시코에 대한 ‘명백한 경멸’이자 멕시코 국기를 암시하는 색(초록색·흰색·빨간색)에 대한 존중 부족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의원은 메시의 행동이 FIFA에서 옹호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에도 어긋난다면서 외교부에 메시에 대한 응당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메시는 2-0으로 끝난 멕시코와의 경기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던 도중 바닥에 놓여 있는 멕시코 유니폼을 발로 차는 듯 한 동작을 취했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으로 퍼져 나갔다. 멕시코 출신 복서 카넬로 알바레스(32)는 트위터를 통해 “(메시는) 내 눈에 띄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메시는 논란이 확산되자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며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 누구도 무시하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 이 일은 단지 경기를 마친 후 라커룸에서 벌어진 일이다. 나는 멕시코 국민과 유니폼에 결례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용서를 구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바레스도 “조국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며 메시에게 사과했다. -
'벤버지' 2002년에도 빛났네…누리꾼 뭉클, 과거 인터뷰 재조명
국제 국제일반 2022.12.07 20:17:24원정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한 뜨거운 환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2년 월드컵 한국 대 포르투갈 경기에서 패한 직후 인터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2002년 6월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분투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16강에 진출했다. 벤투도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주앙 핀투와 베투가 퇴장당한 악재 속에서 후반 24분 박지성의 원더골로 실점한 후 그대로 패배했다. 손꼽히는 강호로 꼽히던 포르투갈이었지만 한국에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경기는 벤투에게도 A매치 마지막 경기였다. 벤투는 이 경기가 끝난 직후 포르투갈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진은 벤투를 향해 “혼자 남아 인터뷰에 응해줬다. 파울루, 꿈이 깨졌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벤투는 “깨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좋지 않았다”면서 “중간에 우리가 우세했던 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다. 이제 우리의 플레이가 어땠는지 생각해볼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막판에 운이 없었지만, (선수 2명 퇴장 후) 9명으로도 기회는 있었다”며 “하지만 게임이 무너졌고 한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고 짚었다. 벤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미국을 축하해주는 것이다”라며 “전반적으로 우리보다 강한 팀이었다. 이제 유로2004를 준비하면 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중국 충칭 당다이 리판을 거친 벤투는 16년이 지나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처음으로 맡게 됐다. 재임 동안 벤투의 선수 기용을 둘러싼 비판도 있었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0-3으로 패배하자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는 투지를 발휘하며 원정 월드컵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벤투의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그럼에도 빌드업 축구 등 한국 축구 전술의 새로운 장을 연 벤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벤투는 브라질에 패배한 직후인 지난 6일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면서 4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
"한국-브라질 경기가 마지막"…4000억짜리 경기장 철거 왜?
국제 국제일반 2022.12.07 18:32:51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펼쳐졌던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이 철거에 들어갔다.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 등 외신은 “카타르 당국이 한국-브라질전 다음날인 7일 오전 974 스타디움의 방수포를 제거하고 주변 지역을 청소하는 등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레코드는 “한국-브라질전은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였으며, 974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철거·개축되는 3개 경기장 중 가장 먼저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건축가 펜윅 아리바렌이 디자인한 974 스타디움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임시 경기장이자 카타르 월드컵만을 위해 만들어진 친환경 경기장이다.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억 유로(4158억 원)로 수용인원은 4만 408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자국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인 974에 착안해 재활용이 가능한 건설자재와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쌓는 방식으로 완전 해체가 가능하게끔 모듈식 디자인을 활용해 경기장을 만들었다. 경기장 바닥이 모두 컨테이너 철제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관중들이 발을 구르며 응원하는 것 역시 가능했다. 또 974 스타디움은 인접한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도 높은 해풍이 쾌적한 에어컨 바람을 대신해 대회가 열리는 8개 구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 시설이 없다. 그럼에도 낮에는 내부 온도가 높아 이 경기장에 배정된 경기는 모두 뜨거운 태양이 있는 낮을 피해 야간에만 열렸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역시 이러한 이유로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에 열린 바 있다. 이 경기장에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테스트 이벤트 격인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6경기가 개최됐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6경기와 한국-브라질의 16강전 등 7경기가 치러졌다. 당초 974 스타디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에 재활용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당국은 예정대로 철거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경기장에 활용된 974개의 대형 컨테이너는 대부분 기증될 예정이다. 외신들은 “아프리카 저개발국이 기증처로 유력하지만,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우루과이가 적극적으로 컨테이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우루과이 매체 엘파이스는 최근 “우루과이는 974 스타디움 건설 자재와 컨테이너로 2030 월드컵 경기장을 지을 계획도 있다”고 보도했다. -
뜨겁게 돌아온 태극전사들[사진]
국제 국제일반 2022.12.07 18:32:37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후 내년 3월 20일 소집돼 2024년 1월 열릴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다시 뛴다. 이호재 기자 -
[사진] 16강 감동 드라마 쓰고…벤투호 귀국
국제 국제일반 2022.12.07 18:18:4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내년 3월 20일 소집돼 2024년 1월 열릴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다시 뛴다. 이호재 기자 -
12년만의 16강, 모두가 주인공…벤투호, 환한 모습으로 귀국 [월드컵]
국제 국제일반 2022.12.07 17:13:46‘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은 태극전사들이 웃으며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두 항공편으로 나눠서 한국에 도착했다. 중동 클럽 소속 김승규(알샤바브), 정우영(알사드)와 독일 리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귀국하지 않고 카타르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벤투호는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 등으로 전력에 큰 타격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벤투호는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졌으나,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다만 아쉽게도 16강전에서 ‘최강’ 브라질의 벽에 부딪혀 1-4로 패하며 8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태극전사들은 강팀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축구로 12년 만이자 사상 2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해 찬사를 들었다. 벤투 감독은 일찌감치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대표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태극전사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내년 3월 20일 다시 소집돼 새 감독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
"이대로 끝내지 말자"…'2701호' 폭로에 손흥민·조규성 '좋아요' 왜
국제 국제일반 2022.12.07 16:57:48“이대로는 끝내지 말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관리한 트레이너가 소셜미디어(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글에 손흥민, 조규성, 정우영 등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선수들은 물론 기성용, 이근호 등도 ‘좋아요’를 누르며 후폭풍이 예상된다. 축구 팬들은 대표팀 운영 상황과 연관된 듯한 비판에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끝난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그들의 여정은 아름다웠고,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선수들과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사진에 대해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 결의”라고 설명했다. 안 트레이너는 자신과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한 송영식, 이철희 트레이너에게도 “고생 많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당 케어 시간이 짧게는 두 시간, 길게는 세 시간이었다”며 “하루에 한 사람이 5~6명씩 케어하다 보면 손이 퉁퉁 붓고 부르트기 일쑤였다. 그들이 흘린 땀 앞엔 고개 숙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트레이너는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프로축구팀에 20여 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기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며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며 누군가를 강하게 비판하며 글을 맺었다. 안 트레이너는 해당 글에 ‘선부트레이너’, ‘십시일반’,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카타르월드컵’, ‘안덕수’, ‘송영식’, ‘2701호’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그는 게재 후 24시간 동안만 노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2701호’에 대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꽁꽁 언 생수병을 손등에 올린 사진과 함께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할 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치료? 안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들은 삼류야!”라고 썼다. 이어 “월드컵이 다 끝나고 나면 2701호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2701호의 존재 이유가 뭔지 말씀드리겠다. 단,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도움 받은 것도 없다. 2701호 정체 궁금하지 않냐. 알게 되면 선수들 비난 절대 못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축구협회에서 고용한 트레이너가 아닌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랜 시간 런던에 상주하며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해 왔다. 안 트레이너는 도하에서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고 호수는 2701호 추정된다. 객실료는 손흥민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카타르 도착 당시 인스타그램에 “좋은 방 마련해주신 아버님. 아버님 말씀처럼 하루하루 찾아올 선수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다 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안 트레이너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 축구협회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도 불발돼 협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월드컵 16강 진출 목표를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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