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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메시 원맨팀' 아냐…22세 '특급 조력자' 주목
국제 국제일반 2022.12.14 11:57:03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예뻐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팔로 목을 감싼 뒤 장난스럽게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며 ‘격한’ 칭찬을 퍼부었다. 알바레스는 14일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멀티골을 뽑았다. 1 대 0 상황에서 50m 단독 드리블 끝에 넣은 팀의 두 번째 골이 첫 득점이었다. 골문 앞에서 수비수에게 차단당했다가 다시 소유권을 뺏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에는 메시가 열어준 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 앞서 선제골 때 날랜 침투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메시에게 선물한 것도 알바레스였다.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메시 원맨팀’으로 불릴 때가 많았다. 이름 있는 동료들은 늘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 역할을 못하고는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젊은 친구들이 메시의 대업을 야무지게 돕고 있고 그중에서도 메시와 키(170㎝)가 같은 2000년생 공격수 알바레스가 특급 조력자로 떠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22세 316일의 알바레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때의 펠레(브라질·17세 249일)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다. 알바레스는 또 2010 남아공 대회의 곤살로 이과인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2세 이하의 나이에 월드컵 단일 대회 4골 기록도 세웠다. 5골 득점 공동 선두인 메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라 득점왕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16강 호주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클럽 맨시티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알바레스는 맨시티가 올 1월 이적 시장에서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로부터 약 270억 원에 영입한 선수다. 영입과 동시에 임대를 보냈다가 올여름 불러들였고 9월 노팅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1·2호 골을 뽑았다. 맨시티는 월드컵 뒤 리그가 재개되면 본격적인 선두 탈환에 나서야 하는데 훌쩍 커서 올 알바레스가 든든한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열 두 살 어린이 알바레스가 자신의 우상 메시와 수줍게 찍은 기념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10년 뒤 우상의 특급 파트너가 된 소년은 이제 그와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가지러 간다. -
우승 원하는 메시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증명”
국제 국제일반 2022.12.14 08:17:05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우승에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 대 0으로 승리해 결승에 선착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고 후반 24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며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이로써 그는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메시는 “우리가 원했던 곳에 도달했다”며 “저에게는 최고의 순간이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 밤 우리는 멋진 경험을 할 기회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으나 충격을 씻은 뒤 5연승 행진을 달리며 결승까지 올라섰다. 메시는 “26경기 무패 기록이 끝난 첫 경기가 우리 모두에게 큰 타격이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사우디 상대로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크나큰 시련이었지만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모든 경기가 결승이었기 때문에 매우 어려웠다. 정신적인 부담이 있었다”며 “우리는 5번의 결승전을 치렀고 운 좋게도 모두 이겼다. 여섯 번째도 승리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선발로 출전한 메시는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4분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으면서는 이번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특히 월드컵 본선 11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경기까지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10골로 어깨를 나란히 해오다 이날 그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6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후반 24분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알바레스의 골을 어시스트한 메시는 대회 3호 도움으로 이 부문 역시 공동 1위로 도약하며 기록을 또 추가했다.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호나우두(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가 종전 기록 보유자들로, 메시는 ‘전설’들과 또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메시는 1966년 이후 월드컵 본선 총 4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 이번 대회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 네덜란드와의 8강전, 그리고 이날 준결승전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올렸다. -
'일산 인싸' 벤투, 포르투갈 코치진과 함께 오늘 출국
국제 국제일반 2022.12.13 21:00:00월드컵 16강의 쾌거를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12일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를 거쳐 포르투갈로 향하는 일정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49)를 포함해 ‘벤투 사단’으로 불렸던 4명의 포르투갈 코치도 함께 돌아간다. 2018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최장수 사령탑이다. 그는 4년 4개월간 총 57경기를 치르면서 35승 13무 9패, 승률 61.1%의 기록을 남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기록한 승률 70%(7승 2무 1패)는 역대 대표팀 감독 2위의 기록이다. 수비진에서부터 패스를 전개해 나가며 최대한 높은 공 점유율을 유지하는 이른바 ‘빌드업 축구’를 한국 축구에 이식해 거둔 성과였다. 벤투 감독은 16강 브라질전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 며 거절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에는 ‘계약기간’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거주했다. 4년여의 한국 생활 동안 일산 신도시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벨라시타, 밤가시마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등에서 자주 포착돼 ‘일산 인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주민들로부터 사인과 사진 촬영 등 부탁을 받으면 귀찮은 내색 없이 웃으며 응했다는 미담이 쏟아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가 거주한 아파트 곳곳에 이웃들이 걸어둔 현수막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현수막에는 ‘벤투 감독님, 코치님. 고생 많으셨다’, ‘우리와 함께한 모든 기억이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 ‘벤투 감독님, 감독님의 이웃이어서 자랑스럽다’ 등의 문구가 한국어와 포르투갈어로 적혀 있었다. 출국을 하루 앞둔 12일, 벤투 감독은 마지막까지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영국 축구매체 풋볼데일리와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누구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헌신했고 고생했다”며 월드컵 기간 중 부상 투혼을 펼친 손흥민(30·토트넘)에 박수를 보냈다. 중국 이적설 등이 나오는 가운데 벤투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포르투갈로 돌아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
'4강 탈락' 잉글랜드 대표팀, 우승컵 대신 길고양이 입양…'냥줍' 성공
국제 국제일반 2022.12.13 17:13:20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컵 대신 카타르 길고양이를 품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 주변을 맴돌며 사랑 받은 길고양이 '데이브'가 영국으로 향하게 됐다. 대표팀 도착 첫날부터 등장해서는 저녁 식사 때마다 나타난 데이브는 선수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 존 스톤스와 카일 워커는 흠뻑 빠져서 스톤스는 이름을 지어줬고 워커는 우승하면 입양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선수가 좋아한 것은 아니었고 일부는 싫어서 펄쩍 뛰어오르기도 했다고 스톤스가 전했다. 이들은 10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래도 데이브를 데려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대표팀이 떠난 뒤 데이브도 검사와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동물병원으로 향했으며 이후 4개월 격리를 거쳐서 영국에 정착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두 선수 중 누가 데이브를 입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데이브의 영국행 소식에 영국 총리실의 쥐잡이 수석인 고양이 래리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사 메시지가 올라왔다. 한편 7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 경기 전 기자회견 중에는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단상 위에 등장해 발언을 하던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
尹, 축구대표팀 언급하며 “정당한 보상 체계 갖춰야”
정치 대통령실 2022.12.13 17:00:09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스포츠 선수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K-콘텐츠가 세계서 각광받고 있는데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은 스타 비즈니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스타 비즈니스는 한 명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이게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당한 보상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축구팀 대표들이 제대로 보상받았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게임 결과만 말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거둔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포상금이 다소 적다는 문제 의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경제 5단체장과 가진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더 배당금을 많이 가져가느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축구협회는 16강 진출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1300만 달러(약 17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데, 이 중 약 70억 원을 선수들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약 100억 원은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주재 환영 만찬 때 놓였던 선수들 사인 포토월을 용산 청사 1층 로비에 설치했다. 붉은 바탕의 포토월은 지난달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 중단 당시 설치된 가벽에 걸렸다. 그 앞에는 손흥민 선수가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 선수들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화, 축구공 등이 전시됐다. 양옆에는 대형 모니터로 대표팀 경기와 대통령 만찬 영상을 상영하게 했다. 대통령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큰 희망을 보여준 감동의 순간을 대통령실을 찾는 내외빈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기부·나눔 단체들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카드와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대한결핵협회, 구세군, 유니세프,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월드비전, 한국해비타트, 푸르메,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바보의 나눔 등 15개 단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메시지에서 “여러분이 나누는 온기는 사회의 빛이자 희망”라며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노력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 연대 정신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적었다. 카드 메시지와 성금은 대통령실 수석들이 방문해 전달했다. -
손흥민·이강인, 소속팀 복귀…EPL·라리가 흔든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13 16:47:3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앞장선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과 ‘골든 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출국했다. 둘은 카타르에서 나란히 1도움씩을 기록했다.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입국한 손흥민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기를 가진 손흥민은 소속팀에 합류해 26일 재개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일정에 대비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자신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 200여 명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남다른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40분 가까이 ‘즉석 사인회’를 가진 손흥민은 중간중간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에도 손흥민은 월드컵에 출전해 ‘마스크 투혼’을 펼쳤고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16강에 올려놓았다. 16강이 결정된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경기 막판 70m 드리블 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뽐낸 이강인도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강인은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 합류해 남은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후반 교체 투입 1분 만에 왼발 크로스로 조규성(전북)의 추격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출국 전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뒤 “이번 월드컵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선수 경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라리가는 21일 예정된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성적은 2골 3도움이다. EPL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남은 시즌 활약은 더 중요하다. -
BTS 맏형 진, 육군 현역입대… "잘 다녀오겠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2.12.13 16:07:45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진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차량을 타고 들어갔다. 그는 입소에 앞서 별도의 행사나 인사를 하지 않았으며 차로 부대에 진입할 때도 차창 밖으로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이날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은 혼잡에 대비한 군 당국의 통제 인력과 국내외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다만 현장을 찾은 팬은 수십 명 정도로 매우 적었다. 1992년생인 진은 개정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았고 연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병역의무 이행 의지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냈다. 11일에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삭발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엠넷 ‘마마 어워즈’에서는 멤버 제이홉과 전화 연결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군대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남겼다. 한편 진의 입대로 BTS의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도 시작됐다. 다른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리더 RM은 2일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한 데 이어 tvN의 예능 ‘알쓸인잡’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정국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발표했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 측은 BTS의 팀 활동 재개 시점을 2025년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록 vs 패기…10년 된 데샹이냐, 3개월 된 라크라키냐
국제 국제일반 2022.12.13 15:19:2310년간 무르익은 디디에 데샹(54·프랑스)의 관록이냐, 이제 3개월 된 왈리드 라크라키(47·모로코)의 패기냐. 1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모로코전은 화려한 선수들의 자존심 싸움만큼이나 ‘극과 극’인 사령탑 간의 지도력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의 데샹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유벤투스·첼시 등에 몸담았고 1998년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모나코와 유벤투스·마르세유에서 감독 경력을 쌓은 그는 2012년 7월부터 레블뢰 군단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10년이 넘는 대표팀 지휘 기간에 프랑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2016 유럽선수권(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등의 굵직한 성적을 냈다. 유로 2020에서는 16강에서 스위스에 승부차기 끝에 지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2022 월드컵 4강 진출로 ‘아트 사커’ 위용을 되찾았다. 데샹은 대부분이 어마어마한 몸값의 대형 스타들인 프랑스 대표팀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앞세워 하나로 묶었다.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유로 2020 대회 기간 선수단 전체에 성관계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가족조차 접근을 금지하는 엄격한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어쨌든 모두가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데샹 감독은 목걸이를 찬 채 경기에 나서 심판의 지적을 받은 수비수 쥘 쿤데(바르셀로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월드컵을 선수와 감독으로 각각 우승한 것은 데샹이 역대 세 번째인데 그는 여기에 감독으로 한 번 더 우승을 쌓으려 한다. 이달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샹의 후임으로는 ‘아트 사커 창시자’ 지네딘 지단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하지만 프랑스축구협회가 데샹을 2024년까지 신임할 것이라는 르파리지앵 보도도 최근 있었다. 데샹 감독의 프랑스는 유로 2016 결승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밀려 준우승했었다. 유로 2024에서 우승까지 하면 감독으로서 이력은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 만큼 엄청나진다. 라크라키의 경력을 데샹과 견주면 초라하다. 프랑스 태생으로 주로 프랑스 리그에서 라이트 백으로 선수 생활을 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감독 경력은 모로코와 카타르에서 쌓았고 대표팀 사령탑은 이번 모로코가 처음이다. 그것도 모로코축구협회와 불화 끝에 전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경질되면서 갑작스럽게 팀을 맡은 것이다. 이제 취임 3개월이다. 하지만 일사불란한 두 줄 수비를 완성해 5경기 1실점의 역대급 ‘짠물’ 축구를 구축했고 역습 전환 속도를 강조해 누구도 무시 못 할 팀을 만들었다. 전체 선수 26명 중 14명이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점을 대표팀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모로코는 본선 32개국 가운데 자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선수 비율이 가장 높다. 라크라키 감독은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선수단 숙소에 머무르게 배려했고 선수들은 가족의 직접적인 사랑과 응원 속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월드컵 4강 감독이 된 라크라키는 “우리 팀은 이번 대회의 로키 발보아(영화 속 헝그리 복서)다. 반드시 재능과 돈이 충분해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유럽의 축구 팬들은 그저 기적이라고 쉽게 말하겠지만 우리는 벨기에·스페인·포르투갈을 무실점으로 넘었다. 영화 속 로키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응원하듯 세계 축구 팬들도 우리 팀을 사랑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모로코 첫 LPGA 선수 "월드컵 보고 용기냈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2.13 14:48:36카타르 월드컵에 불고 있는 모로코 돌풍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이어진 걸까. 모로코 국적으로는 최초로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한 이네스 라클랄렉(25)이 화제다. 라클랄렉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끝난 2022 LPGA Q 시리즈 8라운드 합계 19언더파 555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해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모로코인 최초이자 아랍권 국가를 통틀어서도 처음인 LPGA 투어 입성이다. AFP통신과 LPGA 투어에 따르면 10세 때 골프를 시작한 라클랄렉은 미국의 골프 명문 웨이크포레스트대에 입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골프를 접었다. 이후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경영과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모로코골프협회에서 일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못했고 201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올해 LET 투어에 데뷔했다. 9월에는 LET 프랑스 라코스테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아랍인 최초의 LET 대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LPGA 투어에 도전한 라클랄렉은 이번 Q 시리즈에서 8라운드 동안 70-72-71-68-68-67-66-73타를 쳤다. 그중 최고 성적인 66타를 친 7라운드가 있던 날은 자국인 모로코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축구 4강에 오른 날이기도 하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열렬한 팬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그들의 활약이 코스 위의 나에게 확실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이 4강 진출 후 선수들에게 한 말에 큰 감동을 받았고 자신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라크라키 감독은 8강에서 포르투갈에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꿈을 꿀 자격이 있다. 꿈을 꾸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꿈을 꾸는 데는 돈이 필요 없다”며 “우리도 우승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
“팬서비스도 월클"…손흥민, 200여명에 일일히 사인해주고 떠났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13 14:19:28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으로 12년만에 16강 달성에 앞장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7일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손흥민은 다음날 8일 청와대 만찬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합류해 26일 재개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경기 일정에 대비한다. 이날 항공편 출발을 2시간 가까이 남겨둔 오전 9시 15분께 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출국장에 몰린 팬 200여 명의 배웅을 받았다. 갈색 롱코트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낀 그는 출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앞쪽에 선 팬들부터 차례차례로 사인을 해줬다. 빼곡히 몰린 팬들에게 사인을 최대한 많이 해주려 애쓰면서 출국 수속 카운터로 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 예고 없이 시작된 손흥민의 '즉석 사인회'는 40분 가까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사인하는 중간에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즉석 사인회’를 마친 손흥민이 아버지 손웅정 씨와 포옹을 나눈 뒤 수속을 위해 카운터에 들어간 이후에도 100명 넘는 팬이 게이트로 향하는 길목에서 사인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수속을 마치고 나온 뒤엔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한 터라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으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에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출전,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이번 월드컵에선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마스크 투혼'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그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2-1 승)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 골 때 멋진 '킬 패스'로 어시스트를 작성해 주역으로 빛났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합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로 월드컵 이후 공식전 일정을 이어간다. 그전에 22일 오전 4시엔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
충격의 네이마르 "여전히 지옥처럼 아프다" 고통 토로
국제 국제일반 2022.12.13 11:30:00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행이 좌절된 브라질의 ‘영웅’ 네이마르가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네이마르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배로 인해 지옥처럼 아프다. 패배는 나를 강하게 만들지만, 그들은 나를 지옥처럼 아프게 했고, 나는 아직도 그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프고 상처가 치유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브라질 국민의 성원과 애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신적으로 망가졌다. 확실히 가장 상처를 준 패배였다”며 “계속 눈물이 흘렀다. 불행히도 긴 시간 동안 아플 것 같다”고 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대회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 대 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 대 4로 패했다.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은 자타공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네이마르는 이 경기에서 득점하면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기록한 A매치 통산 77골 기록을 깼다. -
尹, 용산청사 로비에 16강 손흥민 완장·사인볼 전시했다
정치 대통령실 2022.12.13 10:39:12대통령실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로비에 2022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착용했던 기념품을 전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대형 사진과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 16강 진출 때 착용한 완장 등 기념품을 전시했다고 서면 자료를 통해 알렸다. 전시된 기념품 가운데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대형 사진은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당시 설치한 포토월을 옮겨온 것이다. 또 청사 로비에는 손흥민 선수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 전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과 사인볼, 축구화, 유니폼 등이 플라스틱 투명박스 안에 담겨 전시됐다. 환영 만찬 당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막내 이강인 선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답례로 ‘Again Korea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친필로 적은 유니폼을 선물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기념품을 전시하며 포토월 양측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골을 넣는 역동적 영상과 환영 만찬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사진과 기념품 등을 전시한 것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큰 희망을 보여준 감동의 순간을 대통령실을 찾는 내외빈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환영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은 “오늘 찍은 사진을 대통령실에 걸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BTS, 맏형 진 오늘 군입대로 '군백기' 시작… "잘 다녀오겠다"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22.12.13 09:26:56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진의 군입대에 따라 BTS도 본격적으로 ‘군백기’(군복무 공백기)를 맞게 됐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 측은 다른 멤버들도 입대가 예정돼 있기에 2025년 팀 활동의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다. 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영한다. 그는 11일에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삭발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1992년생인 그는 개정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았고, 연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병역 의무 이행의 의지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입영연기 취소원을 냈다. 진은 별도의 송별 행사 없이 조용하게 입영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은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육군 측은 팬과 취재진 등 인파에 대비해 현장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은 입대를 앞두고 10월 영국의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작업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 곡은 발매 당일에만 70만장이 팔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엠넷 ‘마마 어워즈’에서 멤버 제이홉과 전화로 통화하며 “저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남겼다. 한편 BTS의 다른 멤버들은 개인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리더 RM은 2일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한 데 이어 tvN의 예능 ‘알쓸인잡’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정국은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발표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슈가는 유튜브에서 자체 예능 콘텐츠 ‘슈취타’를 시작했다. 앞서 제이홉은 7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발매하고 미국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서는 등 솔로 활동의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
‘발칸 매직’ 크로아티아, ‘2014 독일’처럼
국제 국제일반 2022.12.13 08:12:10크로아티아 400만 인구를 흥분에 빠뜨린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감독은 “우리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원한다”고 선수들의 승리욕을 자극했다.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을 앞둔 달리치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꺾고 2회 연속 파이널에 간다면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에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치른 4강은 역대 최고의 경기였다. 그다음이 이번 대회 8강 브라질전이었다고 본다. 내일 이긴다면 가장 위대한 경기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리치 감독은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네 팀 중 한 팀이다. 2회 연속 세계 최고의 네 팀에 들어갔다는 것은 엄청난 성공”이라면서도 "우리는 그 이상을 원한다.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환상적인 팀이고 그들 역시 승리 의지가 강하지만 우리보다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넉 아웃 스테이지에서 모두 이긴 사례는 2014년 브라질 대회의 독일이 유일하다. 독일은 결국 우승까지 다다랐다. 8강에서 브라질을 눕힌 크로아티아가 4강에서 아르헨티나마저 잡으면 2014년 독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유럽팀과 7차례 월드컵 경기에서 1승 3무 3패로 재미를 못 봤다. 1승은 올해 조별리그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거둔 2 대 0 승리다. 다만 3무승부 중 2무가 승부차기 승리였다. 크로아티아가 이번 일본과의 16강, 브라질과의 8강까지 최근 네 차례 월드컵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했다고 하지만 아르헨티나도 승부차기에 강하다.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최다승 기록을 가진 나라가 바로 아르헨티나(5회)다. 그다음이 크로아티아다. -
정몽규, 대표팀에 20억 포상금 쏜다…1인당 얼마씩 받나
국제 국제일반 2022.12.12 20:08:44정몽규 HDC그룹 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을 위해 29억원의 추가 포상금을 내놨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정몽규 회장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축구 대표팀을 위해 20억원의 추가 포상금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FA는 정 회장이 기부한 추가 포상금을 대표팀 26명의 선수에게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올해 5월 축구협회 이사회 결정으로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합해 1인당 2억1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을 받게 돼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7000여만 원씩을 더 받게 돼 1인당 포상금은 최대 3억4000만원에 이르게 됐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 진출로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게 돼 이 중 절반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각종 비용 집행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에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을 집행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기부로 본선 진출과 본선을 합쳐 월드컵 선수단 포상금은 총 115억원으로 늘었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 이는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해 최대 규모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정 회장은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축구 팬과 국민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18년에도 대표팀 외국인 코치진 연봉 지급 등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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