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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떠난 빈자리, 안정환? "연봉 10억 韓 감독 가닥"
국제 국제일반 2022.12.09 19:10:47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여정을 끝으로 작별을 고한 가운데, 새 사령탑으로 해설가 안정환, 최용수·김학범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는것 으로 전해졌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는 지난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축구협회가 새 사령탑으로 내국인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협회 내부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내국인 감독으로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이 올랐다”며 "세 분 다 아직 유력한 단계는 아닌데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됐다. 연봉도 10억원 이하로 정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축구협회가 16강 감독 가운데 외국인 감독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내국인 감독을 선임하려는 배경에는 '애국심'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국심이 감독 선정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누가 봐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정환의 경우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은 없는 상태다. 축구지도자들이 취득할 수 있는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인 P급(Professional)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아시아 각국 최상위 리그 혹은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다. 다만 지난 7일 축구협회가 발표한 2023년도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할 25인의 명단에 안정환 이름이 올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안정환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제 인생 마지막 월드컵 해설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곁에 있던 김성주 아나운서는 “안정환은 내년 지도자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안정환의 마지막 해설이 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9일 축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온라인 뉴스 등은 벤투 감독의 중국행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축구협회 측이 최근 국내 한 에이전시를 통해 벤투 감독에게 중국 A대표팀 감독 제안과 함께 연봉 20억원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
'못 말리는' 음바페, 5대 1 수비뚫고 골문 열까
국제 국제일반 2022.12.09 16:17:305 대 1로 붙어도 뚫을 수 있을까. 카타르 월드컵에서 명불허전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와는 다른 센 상대와 맞닥뜨린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11일 8강에서 수비에 무려 5명을 세우는 ‘백파이브’ 전술로 프랑스 에이스 음바페를 틀어 막겠다는 계획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백포 수비로 재미를 봤다. 첫 경기 이란전에서만 2실점 했을 뿐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길 만큼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경기당 0.5실점으로 실점률도 8강 팀 중 두 번째로 낮다. 득점 선두 음바페를 상대하는 만큼 뒷문을 더욱 단단히 잠그겠다는 전략이다. 다수의 해외 매체들도 “잉글랜드가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막기 위해 백파이브를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바페는 창을 더욱 날카롭게 벼릴 것으로 보인다. 4경기 5골의 그는 이번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면 생애 첫 골든 부트(Golden Boot·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선다. 프랑스 대표팀 선배 파트리스 에브라도 “어떻게 그를 막을 것인가. 답할 수가 없다. 그를 막기 위해서는 운이 필요하다”는 말로 신뢰를 보냈다. 11일 0시에는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8강전이 열린다. 돌풍의 모로코와 전통 강호 포르투갈의 대결이다.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의 팀 모로코는 경기당 0.25실점의 ‘짠물 축구’로 8강까지 올랐다. 반면 포르투갈은 8강 진출국 중 가장 많은 12득점으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신성’ 곤살루 하무스(벤피카)는 첫 선발 출전한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무스가 이번엔 모로코의 소금밭을 뒤집어 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다. -
"생각 좀 해라"…김건희와 셀카 조규성 '악플 테러' 당했다
사회 사회일반 2022.12.09 16:08:0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축구 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가운데 김 여사와 셀카를 찍은 조규성 선수를 향해 돌연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21명의 선수단, 코치진들과 만찬을 진행했다. 또 팀닥터와 조리사 등도 모두 초대해 저녁 자리를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경기가 끝낸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며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마음을 전달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된 만찬이 끝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규성, 조유민, 윤종규, 황희찬 등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셀카를 찍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선수들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에 전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조유민 선수는 포즈를 취하며 윤 대통령의 배 위세 손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조규성이 김 여사와 셀카를 찍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악플이 쏟아졌다. 이들은 "다 잘하고 와서 영빈관 셀카는 좀 그렇다", "김건희랑 셀카 찍고 싶었냐. 생각 좀 하고 살자" 등 막말을 남겼다. 게다가 "굳이 김건희 여사와 셀카를? 그쪽 스타일이냐", “몸만 키우지 말고 머리도 좀 채워라” 등과 같은 인신공격성 메시지도 썼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조규성만 셀카를 찍은 게 아닌데 억지로 까내려 좋으냐", "선수 계정에서 뭐하는 짓이냐", "악성 댓글 신경쓰지 말라", “선수 인스타까지 찾아와서 분탕질이냐”며 악플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조규성은 이 같은 악플 논란에도 소셜미디어(SNS) 댓글창을 내리지 않고 있다. 한편 8일 만찬에서는 외모 비교가 화제를 모았다. 만찬 사회자가 조규성 선수에게 “국가 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손)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김)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어제의 동지들, 적으로 만난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9 15:11:42우정은 잠시 잊어야 할 때다.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프리미어리거들이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축구 전쟁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FIFA 랭킹 5위)와 프랑스(4위)는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세네갈을 3 대 0으로 꺾었고 프랑스는 폴란드에 3 대 1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고 빅 매치로 꼽히는 이번 경기는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백년전쟁의 당사자로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인 두 나라는 축구에서도 오랜 라이벌이다. 양 팀을 대표하는 주장들의 관계도 특별하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이상 토트넘 홋스퍼)가 그 주인공이다. 손흥민의 동료인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만 무려 10년의 세월을 함께했다. 공격수와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케인은 요리스를 넘어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1골에 그치고 있는 케인이지만 팀 내 최다인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라 요리스 입장에서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가이 스테판 프랑스 대표팀 수석 코치는 “8강전은 토트넘 동료인 요리스와 케인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며 “요리스는 케인을 잘 알고 있다. 케인이 어떻게 공을 차고 경기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중거리 슛이 좋은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토트넘 동료 요리스를 괴롭혀야 한다. 케인과 요리스 외에도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돼 돌아온 선수들이 꽤 많다. 프랑스 대표팀에 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5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와 라파엘 바란(프랑스)도 비슷한 입장이다. 각각 양국의 주전 공격수와 수비수이기 때문에 경기 중 끊임없이 부딪쳐야 한다. 게다가 래시퍼드는 이번 대회에서만 3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내고 있다. 바란이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래시퍼드를 봉쇄해야 한다. 잉글랜드의 루크 쇼와 해리 매과이어도 맨유 소속팀 동료인 바란을 상대한다. 이외에도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 에런 램스데일(이상 잉글랜드)과 윌리암 살리바(프랑스), 리버풀 소속 조던 헨더슨(잉글랜드)과 이브라이마 코나테(프랑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와 알퐁스 아레올라(프랑스)도 우정은 접어두고 서로에게 창을 겨눠야 한다. 26명의 선수단 중 무려 25명의 선수가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와 달리 프랑스는 자국 리그인 리그앙에 소속된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포함해 6명밖에 안 되는 게 특징이다. 킹슬레 코망 등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소속이 2명씩이다. -
벤투, 중국 대표팀 감독 맡나?…"연봉 20억 제안"
국제 국제일반 2022.12.09 15:08:36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축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온라인 뉴스 등은 벤투 감독의 중국행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축구협회 측이 최근 국내 한 에이전시를 통해 벤투 감독에게 중국 A대표팀 감독 제안과 함께 연봉 20억원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앞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 만에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하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이 12년 만에 한국 축구를 월드컵 16강에 올려놓고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는 ‘계약기간’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4년 뒤인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결국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두 가지 감정이 든다”며 “먼저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4년간의 여정 동안 사실 또 굉장히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 나라를 대표해서 빛낼 수 있어서 상당히 감사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
황희찬 손목에 '2억원대 시계'…축구 스타들이 사랑한 명품은?
국제 국제일반 2022.12.09 13:44:49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7일 금의환향한 가운데 이들이 착용한 시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건 황희찬이 귀국길에 착용한 시계다. 황희찬이 착용한 제품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의 ‘RM67-01’ 울트라 플랫 모델로 추정된다. 레드골드 소재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 제품 공식 유통 가격은 2억원대 후반이다. 중고 시장에서는 3억원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차드밀은 리차드 밀이 2001년에 설립한 스위스의 최고급 시계 브랜드다. 독특한 디자인과 신소재,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가벼운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장인 손흥민도 시계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흥민은 시계의 황제라고 불리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 마니아로 여러 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지난 5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당시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5740 퍼페추얼 캘린더 화이트 골드’ 제품을 착용했다. 이 제품 유통 가격은 1억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3억~4억원에 판매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귀국했을 당시에는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 금통 모델을 착용했다. 포르투갈전 동점골의 주인공이자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2·울산 현대)은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청판 데이트’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 김영권은 지난 4월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들을 안고 찍은 사진에서 해당 시계를 착용했다. 다이버 워치의 대명사 서브마리너는 롤렉스 마니아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꼽힌다. 롤렉스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의 가격은 4000만원대지만 중고 및 리셀시장에서는 최대 600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손흥민 앞서 볼트래핑…조유민은 대통령 배 '쓰담'
정치 대통령실 2022.12.09 10:04:52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만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 앞에서 축구공 트래핑(공을 다루는 기술)을 선보이고 김 여사는 셀카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젊은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윤 대통령의 배에 손을 올리는 등 익살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21명의 선수단, 코치진들과 만찬을 진행했다. 또 팀닥터와 조리사 등도 모두 초대해 저녁 자리를 가졌다. 만찬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사회자가 감각적인 골과 주목받는 외모로 월드컵 스타가 된 조규성을 향해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며 손흥민을 지목했고, 손흥민은 "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바통을 넘겼다. 이에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식사를 마치고 조규성, 조유민, 윤종규, 황희찬 등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셀카를 찍었다. 특히 조유민 선수는 포즈를 취하며 윤 대통령의 배 위에 손을 올려 웃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사인볼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인사했다. 또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 역시 대표팀에게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면서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
16강 탈락 스페인, 엔리케 감독과 결별
국제 국제일반 2022.12.09 08:16:02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스페인이 루이스 엔리케(52·스페인) 감독과 결별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8일(현지 시간) ”엔리케 감독이 그간 대표팀에 보여준 노고에 감사한다“며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 루이스 데라 푸엔테(61·스페인)를 후임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데라 푸엔테 감독 내정자는 다음 주 스페인축구협회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스페인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다. 스페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 대 0으로 대파하고 상쾌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독일과 1 대 1로 비기고, 일본에 1 대 2로 덜미를 잡혔다. E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긴 했으나 모로코와 0 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 대 3으로 패해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16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2018년 7월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엔리케 감독은 올해까지가 계약 기간이었다. 후임으로 내정된 데라 푸엔테 감독은 2019년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 도쿄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해 은메달 성적을 낸 지도자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페인 축구협회와 팬,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후임 감독에게도 많은 응원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
"수술한 손흥민, 도핑 걱정에 진통제도 안 먹고 뛰었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9 06:22:02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치의였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선수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왕 교수는 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대회 전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을 언급했다. 그는 “보통 수술 후에는 2~4주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한다”며 “그런데 (손흥민은)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 중에 한 회만 사용하고 그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수술 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대회에 출전한 것을 두고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말리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술은 다행히 잘됐다. 안과 교수님도 이중시(사물이 2개로 보이는 현상) 같은 후유증이 많이 남을 수 있다고 걱정을 하셨는데, 그런 증상 없이 회복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다만 “지금은 후유증이 없더라도 시간 날 때 안과에 가서 다시 한 번 점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왕 교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김민재에 대해 “부상 이후 MRI 찍었을 때 눈에 보이는 큰 이상은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부상 당시 비디오를 보면 큰 수축력에 의해서 상당한 무리가 간 게 맞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오천만 국민이 김민재 선수를 응원하고 다시 출전하기를 바랐다. 무리한 상황이긴 했지만, 다행히 뛰어줬고 큰 문제없이 끝났다”고 했다. 왕 교수는 월드컵 전 허벅지 뒤쪽 근육에 부상을 입었던 황희찬을 언급하면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기다림의 철학’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사실 팀 닥터로서 두 번째 경기에는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선수도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며 “하지만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끝까지 기다렸다가 황희찬이 최상의 컨디션 상태일 때 투입했다. 벤투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발목 수술을 앞둔 이재성에 대해서는 “사실 지난 9월 말 마지막 소집 기간에도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야 한다는 선수의 책임감이 강했다”며 “코치진도 이재성 선수가 없는 구도를 상상하기 싫어했기 때문에 월드컵 이후로 수술을 미룬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성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줄곧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9월 치른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전만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월드컵에서도 가나와의 2차전을 뛰지 않았다. 끝으로 왕 교수는 “제 본업은 부상당한 선수들을 수술하고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힘들어하는지 그 과정을 보고 있다”며 “부디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잘 뛰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
尹, 나흘 간 청와대 3번…영빈관서 축구 대표팀과 만찬
정치 대통령실 2022.12.08 22:00:00윤석열 대통령이 8일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 건물을 사용한 건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때 청와대 영빈관(5일)과 상춘재(6일)를 활용한 데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 손흥민 선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 등 대표팀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와 악수한 뒤 “여러분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1층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의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환영 만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 여러분들은 저와 우리 국민들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투혼이 우리가 어떤 어려움도 국민들이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재차 말할 때 감격한 듯 목이 메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 4년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며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도 “저희 선수들은 항상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 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 달라”고 화답했다. 국빈 만찬에 이어 대표팀 격려 만찬까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면서 윤석열정부에서도 청와대 영빈관이 오·만찬 등 대규모 행사를 위한 장소로 굳어졌다는 평가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용산 청사가 외빈 행사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이미 퍼져 있는 상태다. 올 7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공식 만찬을 용산 청사에서 진행했는데, 만찬을 열기엔 청사 공간이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 1층 정문으로 들어오면 눈에 바로 보이는 나선형 계단이 볼품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중요 국가 행사 시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청와대 장소를 활용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올 9월 878억 원을 들여 영빈관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야당의 반발 및 여론 악화로 철회했다. 일각에선 대통령실의 청와대 영빈관 활용이 향후 영빈관 신축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번 국빈 방문 때 영빈관을 처음 사용하면서 행사가 매우 원활하게 진행됐고 국빈도 매우 만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국가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고, 또 행사는 공간이 허락한다면 더 다채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여건들을 감안해서 영빈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尹, 대표팀 경기 다 챙겨봤다” 한편 윤 대통령은 카타르 월드컵 기간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전부 각별하게 챙기며 응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도 브라질과 맞붙은 16강전 경기를 TV로 실시간 시청했다”고 전했다.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새벽 4시에 열렸는데, 윤 대통령은 평소보다 약 1시간 일찍 일어나 경기를 챙겼다는 참모진 전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벤투 감독, 손흥민 선수와 전화통화를 하며 16강 진출을 축하하기도 했다. -
尹대통령, 축구대표단 만찬…“‘꺾이지 않는 마음’ 큰 울림 받아”
정치 대통령실 2022.12.08 20:57:41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8일 저녁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는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선수단과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해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 선수는 대회 중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이어진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는 전 국민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손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만찬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게 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울먹인 尹 “여러분은 우승팀”…벤투 “4년 간 행복했다”
정치 대통령실 2022.12.08 20:34:21“대표팀 여러분들은 저와 우리 국민들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 손흥민 선수 등 대표팀과 만났다. 조규성, 황희찬, 김민재 선수 등 총 21명의 선수들과 세르지우 코스타, 필리페 쿠엘류, 페드로 페레이라, 비토르 실베스트레 등 코치진이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와 악수한 뒤 “여러분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로부터 손흥민 선수가 조별리그 포르투갈 전 때 직접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조규성 선수에게는 “헤딩 너무 잘 봤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군인 신분인 권창훈 선수는 윤 대통령에게 거수 경례했다. 이들은 영빈관 1층으로 이동해 만찬 행사를 이어갔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대통령의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 여러분들은 저와 우리 국민들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투혼이 우리가 어떤 어려움도 국민들이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재차 말할 때 감격한 듯 목이 메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축구를 통해서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서서 평화의 전도사이고, 모든 국민들, 또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번 결과에 대해서 만족해 하는 분들도 있고, 좀 더 해야 되겠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분은 정말 잘 해냈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축구 인생에서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여러분이 더욱 좋은 조건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제가 대통령으로서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여러분에게 더욱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벤투 감독은 “두 가지 감정이 든다”며 “먼저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벤투 감독은 “같이 했던 모든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특히나 대통령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이어 “이 4년간의 여정 동안 사실 또 굉장히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 나라를 대표해서 빛낼 수 있어서 상당히 감사한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커리어에도 행운이 있기를 빈다. 특히나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행운이 있기를, 여러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대표해 건배 제의에 나선 손흥민 선수는 “축구 대표팀을 대표로 이렇게 인사 말씀을 드리게 돼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4년 동안 저희 선수들을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은 환영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런 자리로 저희 선수들한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또 환영을 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며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 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선수는 건배사를 끝내고 이강인 선수와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
"손흥민, 남조선 주장선수"…北, '한국-브라질' 16강 무편집 중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12.08 20:13:03그동안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한 사실까지 감춰오던 북한이 이례적으로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편집없이 녹화 중계했다.'마스크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을 처음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밤 한국 국가대표팀이 전날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나 1-4로 완패한 경기를 녹화중계했다. 그동안 한국팀을 국명이 아닌 '한개팀'이라고만 언급하고 한국팀 출전 경기는 아예 중계하지 않았다. 다른 나라 경기 관중석의 태극기나 현대자동차 광고까지 가릴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한국-브라질전은 100분에 달하는 경기를 거의 무편집으로 내보내고 현대차 광고도 편집하지 않았다. 중앙TV 아나운서는 중계에 앞서 "남조선팀을 보면 문지기 1번 김승규, 방어선 3번 김진수 19번 김영권 4번 김민재 15번 김문환, 중간지대 11번 황희찬 6번 황인범 5번 정우영 10번 리재성, 공격선 7번 손흥민 주장선수 9번 조규성 선수를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이 브라질 대표팀 주장인 티아구 실바 등과 악수하고 대화하는 장면도 그대로 내보냈다. 북한이 한국 출전 경기 중계나 한국 스포츠 선수들을 조명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지금까지 손흥민에 대해서는 그가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9월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때 경기를 방영하며 '흥민'을 빼고 '손'이라고만 부른 게 전부였다. 중앙TV는 본격적인 중계에 들어서도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의 커리어와 움직임을 적대적 표현 없이 비교적 중립적으로 전달했다. 아나운서는 "(손흥민은) 팀의 주장인데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107차례 국제 경기에 참가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2010년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월드컵 경기대회 경기들에는 9차례 참가했다. 그 경기들에서 3개의 득점을 했다"고 말했다. 후반전 중계에서도 "공격수 7번 손흥민 선수가 앞선에서의 활약이 좋은데 지금 이 경기에서는 브라질팀의 방어수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철저한 방어를 하기 때문에 자기 경기 율동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전반 13분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는 장면을 묘사할 땐 "남조선팀의 김승규 문지기가 방향 판단을 잘하지 못했다"며 "네이마르 선수의 높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에 대해서는 "남조선팀에서 불의적인 차넣기를 시도해보았지만 문지기가 잘 막아냈다. 남조선팀의 중간방어수 11번 황희찬 선수의 차기였다"며 "황희찬 선수는 나이가 26살이고 키는 177㎝다. 국제경기에 50차례 참가한 전적이 있는데 2016년에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월드컵경기대회 경기들에는 4차례 참가했다. 그중 1개 득점을 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4건이나 실점 당한 남조선팀이 연속 공격을 들이대고 있지만 브라질팀 방어에 부딪혀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반전 중계를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골을 터뜨린 백승호의 슛 장면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중앙TV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양도한 한반도 중계권을 지원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중계하고 있다. -
"첫 승까지 11년…'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회 노렸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2.12.08 19:01:00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화제가 됐다. 이른바 ‘중꺾마’다. ‘잊힌 천재’라는 수식어가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김영수(33)에게도 딱 어울리는 말이다. 남자 골프 최고의 재발견 김영수를 8일 만났다.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다.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MVP)과 상금왕, 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까지 3관왕을 휩쓸었다. 올 시즌 모은 상금과 보너스가 총 9억 원이고 제네시스 차량도 두 대나 받았다. 김영수는 “월드컵에서 화제가 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저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골프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라 앞으로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휩쓸며 골프 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김영수는 2011년 데뷔한 KPGA 투어에서는 첫 승까지 무려 11년을 기다려야 했다. 올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11월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길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김영수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고의 순간을 준비해왔다. 1승도 대단했는데 최종전에서 세 번의 연장 끝에 2승째를 따내며 단숨에 남자 골프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긴 세월을 극복할 수 있던 힘에 대해 김영수는 “골프가 너무 좋았고 어떻게든 재기해 제가 원하는 무대에서 골프를 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골프를 정말 할 수 없을 때까지 오래 하고 싶어요. 나중에 골프를 해왔던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아쉬움이 남거나 후회가 없었으면 합니다.” ‘잊힌 천재’라는 과거의 별명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김영수는 “솔직히 여러 감정이 들었다. 잊혔다는 말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천재라는 말이 남아 있으니 ‘맞아, 예전에는 잘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기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기분 나쁜 부분은 전혀 없다. 현재가 정말 기쁘니 괜찮다”고 얼른 덧붙였다. 김영수는 최고의 별이 된 후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2022시즌이 끝난 후에도 시즌 중 매일 했던 운동을 빼 먹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영수는 “주변에서 워낙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 시상식도 여러 군데 다니다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골프장에 가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꽤 있고 사인 요청도 받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
'축구게임 명가' 넥슨, 한국 축구 동반자로 나선다
산업 기업 2022.12.08 18:09:28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가운데 ‘피파온라인4’ 등을 서비스하며 ‘축구 게임 명가’로 자리잡은 넥슨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늘리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국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넥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유소년 축구 파트너로서 연초부터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감사패를 수령한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넥슨은 게임회사인 동시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e스포츠 공동 사업 추진 및 협력을 맺고 'eK리그 챔피언십'을 출범하기도 했다. 피파온라인4를 매개로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흥행에 힘을 보태기 위한 목적이다. eK 리그 챔피언십은 국제대회까지 연계하는 ‘피파온라인 4’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다. 이번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결승전은 티켓 매진과 함께 16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전을 치르는 팀K리그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팀K리그 선수들이 득점할 때 ‘피파온라인 4’의 대표 세리머니 ‘빅맨’을 다같이 시전하게 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8월에는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K리그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에 중계했다. 박 그룹장은 “국내 축구 팬들이 K 리그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해주시고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계를 준비했다”면서 “피파온라인 4도 K리그를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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