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센 모로코 돌풍, 무적함대 침몰시킬까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16:24:33카타르 사막에 불어닥친 모로코 돌풍이 이제 ‘무적 함대’ 스페인호를 향한다. 모로코는 7일 오전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F조 1위(승점 7·2승 1무), 스페인은 E조 2위(승점 4·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 돌풍의 시발점은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 0 대 0 무승부로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치더니 2차전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 대 0으로 격파했다. F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캐나다를 2 대 1로 물리쳤다. 이로써 모로코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또 1998년 프랑스 대회 당시 나이지리아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순조롭게 16강 진출에 성공한 모로코지만 상대는 FIFA 랭킹 7위의 스페인이다. 두 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이었던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스페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모로코는 최하위에 그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모로코와 스페인의 16강전 경기 승리 확률을 모로코 27%, 스페인 73%로 예측했다. 만약 모로코가 27%의 확률을 뚫으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네 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된다. 앞서 카메룬(1990년)·세네갈(2002년)·가나(2010년)가 8강에 오른 바 있다. -
"호날두 빼라"…포르투갈 팬들도 등 돌렸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15:40:12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한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까지 외면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호날두는 포르투갈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팬들은 호날두의 선발 제외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아볼라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포르투갈 팬 70%가 호날두의 벤치행을 이야기했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지만 이후 2경기에서 침묵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날렸고 실점 빌미까지 제공했다. 1 대 0으로 앞선 전반 27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의 크로스가 호날두의 등에 맞고 문전으로 떨어졌고 김영권(울산)의 동점 골로 연결됐다. ESPN은 이 장면을 두고 “호날두가 등을 돌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포르투갈 실점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결국 호날두는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가 꼽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워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수모를 겪었다. 계속된 부진 속 포르투갈 팬들의 민심도 잃었다. 무려 70%에 달하는 포르투갈 팬들이 호날두의 16강전 선발 제외를 원했다. 한 팬은 “호날두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야 한다. 그는 더 이상 빠르지 않고 킬러의 성향도 없다”며 “전술적으로 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혹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올리버 홀트 기자도 “포르투갈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능력이 있지만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호날두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1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최근 스위스를 상대한 2경기에서 5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호날두가 침묵을 깨고 득점해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
'왕의 귀환' 네이마르, 한국전 출사표…"이럴 줄 알았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14:52:25발목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팀 훈련에 복귀하며 한국전 출격을 예고했다. 네이마르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기분 좋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며 사실상 한국전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네이마르는 지난달 24일 열린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강력한 태클로 발목에 부상을 입고 80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네이마르는 "이번 부상이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라고 했다. 부상 직후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부상 입었다. 좋지 않다"며 "하지만 제 조국과 팀 동료,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기 때문에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전날 브라질축구협회가 공개한 훈련 영상을 보면 네이마르는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과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부상이 회복했음을 알렸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도 글을 올려 "기분이 좋다. 당장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16강전 출전의 뜻을 내비쳤다. 치치 브라질 감독도 이날 네이마르가 한국과 경기에 출전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치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마르가 경기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가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며 선발로 출장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최고의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
아침엔 메가, 점심엔, 롯데리아, 저녁은 신라면…삼시세끼 '쏘니정식'
산업 생활 2022.12.05 13:56:57“아침에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점심에 롯데리아 버거, 저녁에 신라면. 삼시세끼는 쏘니 정식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전하면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손흥민 정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모델로 활동하는 식품들로 삼시세끼를 해결하면서 오는 6일 새벽 4시에 열리는 브라질전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신라면(농심)과 메가커피, 롯데리아, 슈퍼콘(빙그레), 레모나(경남제약) 등에서 모델로 활약 중이다. 편의점업계에서는 CU가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정관장(KGC인삼공사)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라이선스를 맺고 ‘에브리타임 토트넘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손흥민 선수가 모델로 활동하는 제품들을 모아 ‘애국식단’ 또는 ‘쏘니정식’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침에는 메가커피, 점심에는 롯데리아, 저녁에는 신라면을 먹는 식이다. 간식으로는 슈퍼콘 또는 레모나 등을 먹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SNS에서 누리꾼들은 “오늘 쏘니정식 풀코스 가자”, “오랜만에 신라면 샀다. 손흥민과 한국팀 응원하려고” 등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이에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도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SNS에 메가커피에서 산 커피의 인증샷을 올리며 “손흥민 카페 다녀왔다”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16강 진출이 결정된 직후에는 ‘현재 메가커피 상황’이라며 손님이 늘어날 것이 걱정이라는 아르바이트생의 농담섞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도 덩달아 매출이 오르고 있다. 한국 축구가 16강 진출을 하는데 가나가 큰 역할을 하면서 국가 이름과 동일한 가나초콜릿이 화제가 된 것이다. 편의점 CU에서 지난 주말 가나초콜릿의 매출이 32.7% 올랐으며 GS25에서는 4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네이마르 코로나 확진?…"목 아파 고생" 호소에도 PCR 거부 왜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11:40:44브라질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감기 증상을 보임에도 코로나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최근 브라질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안토니, 알리송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PCR 검사를 받지 않았고, 대표팀은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만약 PCR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격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한국과의 16강전을 뛸 수 없게 되며, 앞으로의 경기 소화에도 차질이 생긴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대표팀은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불어 감기 증상이 생긴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는 무더운 날씨로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특히 목이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며 “에어컨 때문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을 하고 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다섯 차례나 우승하고 현재 FIFA 랭킹도 1위(한국 28위)인 세계 최강국이다.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쓰게 된다. -
김민재 "날 가지고 놀았다"…상처 준 브라질에 설욕 나선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11:40:37부상으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장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브라질과의 결전을 하루 앞둔 4일(한국 시간) 러닝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공식훈련을 실시했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룬 벤투호가 세계 최강 브라질과 일전을 대비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었다. 26명의 대표선수와 예비멤버로 동행하고 있는 오현규(21·수원)까지 모두가 훈련했다. 다만 몸을 푼 다음 진행한 밸런스 훈련부터 김민재는 ‘열외’됐다. 조별리그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매번 따로 훈련해왔다. 김민재는 부상 뒤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홀로 사이클을 탔으나 이날 훈련에서는 러닝을 소화했다. 전력 질주는 아니었으나, 그저 몸 푸는 수준의 아주 느린 속도도 아니었다. 이에 다시 오기 쉽지 않은 월드컵 16강 무대에 김민재가 오를지 주목된다. 벤투호는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피파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카타르 현지에서는 세계최강 브라질의 압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발목 부상을 당한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데다 히샤를리송(25·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 하피냐(25·FC바르셀로나) 등 기회만 나면 골을 터뜨릴 수 있는 특급 공격수가 즐비하다. 브라질의 맹공에 대한 수비대처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선발 출전하면, 벤투호는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이는 브라질전 승리 가능성을 적잖게 높일 수 있다. 세리에A 무대에서 인정받은 김민재는 체격, 스피드, 수비 센스, 큰 무대 경험 등에서 대표팀 다른 수비수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인다. 한편 김민재 개인에게도 브라질전은 중요한 도전이자 ‘명예 회복’의 기회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선발 출격한 대표팀 경기에서 3골 이상을 실점한 적이 딱 2번 있다. 그중 하나가 2019년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한국은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김민재는 당시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와 만나 "브라질 모든 선수가 내가 (중국에서) 상대한 (외국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았다"면서 "나를 어떻게 가지고 놀면 되는지를 아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에 이바지한다면, 첫 대량 실점의 아픈 경험을 선사한 브라질에 보기 좋게 복수하는 셈이다. -
손흥민이 황희찬에 준 '가랑이 패스'…베스트 어시 뽑혔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10:38:23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인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미국 언론이 꼽은 ‘베스트 어시스트’로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스포츠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베스트 어시스트로 한국과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의 패스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항상 가장 예쁜 어시스트는 하프라인 바로 뒤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보내는 낮고 빠른 패스”라면서도 “손흥민이 황희찬에게 보내는 교활한(Sneaky) 패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패스가 한국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 예선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코너킥 때 흘러나온 공을 잡아 우리 진영부터 재빠른 드리블로 포르투갈의 골문 앞까지 질주했다. 이후 수비하는 포르투갈 선수들 다리 사이로 골문 안쪽으로 달려드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오른발 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고,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2승 1패·승점 6)에 이어 H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폭스스포츠는 베스트 골로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나온 브라질 축구대표팀 히샬리송의 발리슛을 꼽았다. 아울러 최고의 팀으로도 브라질을 선정했다. 폭스스포츠는 “네이마르 없이도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조직력이 있는 팀으로 보였다”며“결승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만약 지금까지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적어도 거기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스트 플레이어로는 프랑스의 음바페를 선정하며 “그는 자신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월드컵에 참가했고 그 기대에 부응했다”고 했다. 또 베스트 영플레이어로는 스페인의 신성 페드리와가비 대신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시코 그바르디올을 선정했다. -
"강인이 경기 보고 싶다"…'슛돌이' 맹활약에 故 유상철 소원 재조명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10:37:46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든보이’ 이강인(21·스페인 마요르카)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축구 팬들이 故 유상철 감독을 떠올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07년 유 감독과 KBS 예능 ‘날아라 슛돌이’ 시즌3에서 감독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강인의 재능을 알아본 유 감독의 추천으로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가 유소년팀으로 유학을 떠난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코치로 활약했던 가수 이정은 16강 진출이 확정됐던 지난 3일 SNS을 통해 "강인아, 코치님이랑 감독님은 너 아기 때 월드컵 나오면 일낼 거라고 단둘이 얘기했었어"라며 "상철이형 보고 계시죠?"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이강인의 '좋아요'가 담겼다. 유 감독은 한국이 첫 4강에 올랐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선수를 은퇴한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는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유 감독은 2020년 12월 췌장암 투병 중임에도 환우와 축구팬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췌장암 투병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유비컨티뉴'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유비컨티뉴' 3~4화에서 유 감독과 이강인의 만남이 최근 재조명됐다. 당시 제작잔은 유 감독에게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뭘 할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강인이가 하고 있는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싶다. 강인이가 어떻게 훈련받는지,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유 감독은 이강인과 만났고, "선생님이 몸이 안 아팠으면 정말 스페인에 가려고 했다. 경기도 보고 훈련도 보고 너 사는 것도 보고 싶었다"는 말이 전해졌다. 이에 이강인은 "오시면 된다. 건강해지셔서 오면 좋다. 스페인이 될지, 다른 곳이 될지 모르지만"이라면서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 감독은 "대표팀 경기일 수도 있고, 다른 리그 경기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치료 잘해서 경기를 보러 갈게"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지난해 6월 췌장암 투명 중 세상을 떠났고, 결국 이강인과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 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지금,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그는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후반 29분 나상호(서울)와 교체돼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가나와 2차전에서는 0 대 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권창훈(김천)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투입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만회 골을 도우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강인의 활약 속 한국은 2 대 2 무승부까지 만들 수 있었다. 첫 선발로 나선 포르투갈전에서도 이강인의 왼발은 위력을 뽐냈다. 한국은 전반 5분 포르투갈 공격수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영권의 골로 연결돼 1 대 1 균형을 맞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인과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세계 최강’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16강전을 치른다. -
韓 8강 진출 확률, 16개국 중 꼴찌…"일본은 42%"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08:48:29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마주하게 된 태극전사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브라질과 16강전을 통과할 가능성은 23%로 집계됐다. 반대로 브라질은 가장 높은 77%의 확률이다.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호주(24%), 잉글랜드와 대결을 앞둔 세네갈(32%)이 한국의 뒤를 이어 힘겨운 싸움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일본은 42%의 8강 진출 확률로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태극전사에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은 14.41%로 호주(13.78%)에 간신히 앞서 16개국 가운데 15번째였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기자도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예상했다. 서튼 기자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2-1로 승리해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서튼 기자는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모든 데이터는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해도, 축구공은 둥글다. 당장 H조 3차전을 앞두고 그레이스노트가 예상한 16강 진출 확률만 봐도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였고, 가나 41%, 우리나라가 11%였다. 11%의 확률을 뚫고 16강에 안착한 태극전사는 다시 한번 기분 좋은 반란에 도전한다. -
잉글랜드, 세네갈 3 대 0 격파…프랑스와 8강서 만난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07:43:44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조던 헨더슨(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연속골로 세네갈에 3 대 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4위를 한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이날 폴란드를 3 대 1로 격파하고 올라온 프랑스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아프리카 팀 상대 월드컵 무패(5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세네갈 진영에서 차분하게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세네갈이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먼저 만들었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불라예 디아(살레르니타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가 재차 슈팅했는데 이게 골대 위로 높이 솟구쳤다. 전반 32분에는 디아가 사르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잘 넘긴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베테랑 미드필더 헨더슨의 선제골로 달아났다.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컷백을 넘기자 헨더슨이 왼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세네갈 골대를 갈랐다. 주도권을 되찾은 잉글랜드는 쉴 새 없이 세네갈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케인이 추가골을 책임졌다. 전반 48분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이 압박을 이겨내고 시도한 전진 패스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거쳐 케인에게 배달됐다. 케인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2 대 0을 만들었다.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이번 대회에서 도움만 3개를 올려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케인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잉글랜드 A매치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케인은 이 골로 통산 52골을 기록, 이 부문 1위인 웨인 루니(53골·현 DC 유나이티드 감독)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후반 12분 사카가 포든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잉글랜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日 장관도 한국 승리 응원한다…"8강서 '한일전' 하자"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07:19:06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일본 관방부장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팀이 맞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하라 부장관은 4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강호를 꺾고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베스트 4'를 걸고 싸우는 한일전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브라질전에서 승리하면, 일본은 같은 날 0시 크로아티아전에서 이기면 각각 8강에 진출한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승리할 경우 월드컵 8강 한일전이 오는 10일 0시에 열린다. 기하라 부장관은 일본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국민영예상'을 수여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이르다. 확실히 응원하고, 그것으로 생각하자"고 유보적으로 답변했다. 그는 '그 앞까지 진출하면 국민영예상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4강에 진출하면) 그렇겠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국민영예상은 일본 총리가 스포츠 분야에서 큰 공적을 세운 선수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지금까지 26명의 선수와 1개 단체가 수상했다. -
"한국 탈락" 황당 '오보' 20분간 노출…대형 사고 친 구글
국제 국제일반 2022.12.05 06:41:54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정보 페이지 초기화면에 “한국이 탈락했다”는 내용의 오보가 3일 새벽(한국시각) 20여 분간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6분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포르투갈전이 2대 1로 끝난 직후 구글의 월드컵 페이지에 영문으로 뜬 경기 결과에는 "포르투갈이 (승자가 다음 단계에 오르는) 녹아웃 라운드(16강전 이후)에 진출했다"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한국은 진출에 실패했다”는 내용도 함께 실려 있었다. 구글은 20여 분이 지난 오전 2시 22분께가 되어서야 해당 내용을 “포르투갈과 한국이 녹아웃 단계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진출에 실패했다”고 정정했다. 구글이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오보를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의 월드컵 페이지는 검색창에 ‘월드컵’, ‘world cup’ 등 관련 검색어를 치면 자동으로 나온다. 해당 페이지는 최근 경기 결과를 보여주고 향후 경기 일정을 소개한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
[이번주 추천주] 신작 앞둔 엔씨소프트·'제로 코로나' 수혜 아모레 주목
증권 국내증시 2022.12.05 06:00:00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03657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 게임주를 추천했다. 주가가 많이 하락했고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차 전지주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4일 삼성증권은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090430), 콘텐트리중앙(036420)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역사적 저점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TL(Throne and Liberty)’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중”이라며 “현재 북미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글로벌 대형 배급사와 협업을 고려하고 있어 이용자 확대와 광고선전비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수혜주로 평가됐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최근 일주일 7.79%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광저우 등 일부 대도시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를 시사한 것이 배경이다. 영화관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콘텐트리중앙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제품 배제 전략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대한민국 셀 제조사를 선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는 내년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2조 4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247540)과의 조인트벤처(JV) 등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 및 투자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도 추천주로 꼽혔다. 게임 흥행 및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었다. HK이노엔(195940)은 연말 모임 증가에 따른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케이캡(타이신짠)’의 중국 국가급여약목록(NRDL) 포함 이후 처방 확대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비엠, 하나투어(039130), HK이노엔을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내재화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는 10월부터 일본과 상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짐에 따른 여행 수요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유안타증권은 SBS(034120)를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성황리에 개최 중인 가운데 올해 4분기 월드컵 효과로 양호한 광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자체 제작 콘텐츠 증가로 내년 연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SK바이오팜(326030)은 게임 체인저 ‘세노바메이트’가 임상 2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히 높은 효능을 입증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완전발작소실 비율 28%, 발작 횟수 감소율 55.6%를 기록하며 높은 효능을 기록했다. 에스엠(041510)은 오프라인 활동 확대로 콘서트, MD 부문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주된 추천 이유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에 따라 별도 이익률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한입뉴스]"가나, 땡큐!"…16강 진출 후 초콜릿 인증 '열풍'
산업 생활 2022.12.04 18:08:14“고맙다 가나, 오늘은 삼시세끼 가나 초콜릿만 먹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소식에 들뜬 지난 주말 의외의 제품 구매 인증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그 주인공은 롯데제과(280360)의 ‘가나 초콜릿’이다. 16강행의 결정적인 조력자 역할을 한 가나 대표님에 대한 감사와 애정이 국가 이름과 동명인 제품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가나 초콜릿의 주말 매출은 전 주 대비 32.7% 늘었다. GS25에서 3일 판매된 가나 초콜릿 매출도 월드컵 개막전인 지난달 18일 대비 46.5% 증가했다. 우루과이는 한국·포르투갈 전이 열리던 시각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 0의 승리를 거뒀지만, ‘한 골’이 모자라 다득점에서 한국에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가나는 이날 0대 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없었지만, 끈질기게 우루과이를 물고 늘어졌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선수까지 교체하며 시간을 끌고 우루과이의 ‘간절한 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 전에서 우루과이의 이른바 ‘신의 손’ 사건으로 탈락했던 가나가 ‘12년 만의 참교육’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이 복수가 대한민국에는 그 어려운 경우의 수를 뚫는 마지막 열쇠가 되어줬다. 극적인 주말 드라마에 열광한 시청자(축구팬)들은 온라인에 가나 초콜릿 구매를 인증하는가 하면 이 제품 증정 이벤트를 펼치며 가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같은 인기에 CU는 롯데와 5~6일 가나 초콜릿 2+1 증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S25도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가나 초콜릿 등 8종 상품을 대상으로 ‘GS25 하나더’ 행사를 한다. 한편 열띤 응원 덕에 편의점도 웃었다. 포르투갈 전이 열린 지난 2일 CU의 오후 6시 기준 맥주 매출은 월드컵 개막 전 같은 요일인 지난달 18일과 비교해 155.2% 뛰었다. 와인(124.5%)과 양주(121.1%), 소주(120.1%), 막걸리(110.1%) 등도 많이 팔렸다. 이마트(139480)24도 피크타임(20~24시) 맥주 매출이 11월 18일 대비 161% 뛰었고, 와인도 137% 더 팔렸다. 세븐일레븐은 20~24시 치킨과 맥주 판매가 각각 120%, 100% 늘고, 냉장·냉동 간편식은 90% 뛰었다. GS25는 맥주 121.3%, 치킨 124.7%, 안주류 99.0%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거리응원 열기 속에 주요 편의점의 광화문 인근 점포 역시 주류와 간식, 돗자리, 방한용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
'알라이얀의 기적' 쓴 태극전사…이번엔 삼바군단 넘는다
국제 국제일반 2022.12.04 17:57:47순간적으로 수비 7명이 감싼 상황에서 다리 사이로 키패스를 밀어준 손흥민(토트넘)의 기지가 12년 만에 16강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 실낱 같은 희망을 전 국민의 환호로 바꿔놓은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신나는 도전에 나선다. 3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에 2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조별 리그를 통과하는 ‘알라이얀의 기적’을 쓴 한국 축구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의 월드컵 원정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이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한국은 28위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세계 1위를 상대하는 것은 1994년 미국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선 두 번은 모두 독일과 싸웠고 브라질을 월드컵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미국 대회에서 독일에 2 대 3으로 석패한 뒤 러시아 대회에서는 2 대 0 승리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은 16강 진출 목표를 이뤄 부담이 없다. 비장한 각오를 내려놓고 조별 리그에서 보여준 수비 조직력과 포기를 모르는 공격 작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 반면 우승만이 목표인 브라질은 이겨야 본전이다. 한국은 얼굴 부상에도 마스크를 쓴 채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주장 손흥민이 이번에도 키플레이어다. 앞서 6일 0시에는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긴 팀이 한국-브라질전 승자의 상대가 된다. 어쩌면 8강에서 한일전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