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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맞대결'…네이버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 8월 24일 공개
산업 IT 2023.07.02 09:00:00네이버(NAVER(035420))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다음 달 24일 공개된다. 오픈AI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의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경쟁할 토종 AI 기술의 출시가 한 달뒤로 다가온 것이다. 네이버가 초거대 AI 기술 개발 경쟁을 주도하는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디지털 기술 주권'을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 사옥 1784에서 열린 초거대AI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한국어 중심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8월 24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더욱 고도화한 초거대 AI다. 50년 치의 뉴스와 9년 치의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 소통하는 능력을 갖췄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팜2(PaLM2)’ 등 영어 중심 모델에 비해 한국어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는 기존 모델 대비 코딩과 영어에 대한 학습 비중을 늘리고 논리적 추론 능력도 끌어올렸다. 하 소장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은 세계 3위 수준"이라며 "숫자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한국에 대한 디테일과 가치관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한국을 잘 알게 만들어야 고품질 콘텐츠로 우리의 AI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네이버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AI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부 직원만 시험할 수 있었지만 6월 중순부터 전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비스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 임직원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AI 비즈니스 리더는 지난달 16일 열린 '2023 메타버스+생성AI 서밋'에서 "네이버 내부적으로는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를 넘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가 오픈AI와 구글이 앞서가고 있는 초거대 AI 경쟁 구도를 흔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의 성공이 '디지털 기술 주권' 수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 여름 하이퍼클로바X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챗봇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금융, 교육, 커머스, 법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는 기업·정부 고객에게 하이퍼클로바X를 구축형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밀이나 민감한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서다. 하 소장은 "많은 기업이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로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구동하는 생성 AI 서비스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고객 데이터와 도메인이 특화된 초거대 AI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파트너십을 맺은 고객사만 사용할 수 있도록 '뉴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면 해외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는 연내 일본 기업용 협업 도구인 '라인웍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주권 및 규제 준수 등을 보장하는 '소버린 AI' 전략으로 중동·동남아 등 제3국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도 접촉하고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지난 5월 30일 열린 애널리스트 초청 행사에서 "국가별로 문화적 코드나 종교적 신념 등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국가마다 AI를 보유하는 '소버린 AI' 형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비스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 소장은 "앞으로 초거대 AI를 토대로 B2C, B2B, 기업 대 정부(B2G) 등 매우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고, 우리가 가진 '소버린(주권) AI'로 글로벌 진출(B2K)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AI와 함께 하는 현재와 같이 살아갈 미래는 인류에게 유토피아일 수도 있고,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토피아’를 통해 AI로 인한 사회·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인류 삶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
SKT 에이닷으로 챗GPT 쓴다…AI 대화 서비스 고도화
산업 IT 2023.06.30 09:26:27SK텔레콤이 챗GPT 도입 등을 통해 자사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고도화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에 미국 오픈AI의 챗GPT 모델을 적용한 ‘챗T’ 서비스를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챗T가 챗GPT처럼 이용자의 질문에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처럼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AI가 이용자와 단답형 대화로 끝나지 않고 더 복잡한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연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성능 고도화를 바탕으로 에이닷에는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전용 대화방도 개설됐다. 이를 포함해 이용자가 홈화면에서부터 개인화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을 개편했다. SK텔레콤은 또 AI 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캐터랩’과의 첫 협업 결과물도 내놨다. AI가 각기 다른 학습을 통해 취업준비생, 직설적인 성격, 다정한 성격 등의 다양한 정체성(페르소나)을 가질 수 있는 ‘에이닷 프렌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단순 정보제공을 넘어 이용자와 친근한 대화가 가능한 감성형 AI 비서 기능을 에이닷에 구현할 계획이다. 14세 미만 이용자도 에이닷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개편내용의 하나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개편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대화형 AI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일상에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 손 안의 AI 친구’ 같은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챗GPT, 내 데이터 함부로 쓰지 마라" 집단소송 걸린 오픈AI
국제 경제·마켓 2023.06.29 09:46:36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한 로펌이 챗GPT를 만든 인공지능 업체 AI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인터넷에서 스크랩한 데이터를 사용해 AI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의 저작권과 프라이버시를 대규모로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소송은 오픈AI가 수백만 인터넷 사용자의 소셜미디어 댓글과 블로그 게시물, 위키피디아 기사 등을 이용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새로운 법적 이론을 근거로 한다. 소송을 제기한 로펌인 클락슨(Clarkson)은 데이터 유출이나 허위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단소송을 낸 곳이다. 클락슨의 대표 파트너인 라이언 클락슨은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의 정보가 도난당하고 상업적으로 악용되는 상황에 처한 실존하는 이들을 대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소송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연방법원에 제기됐다. 오픈AI 측은 워싱턴포스트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생성형 AI의 급증 과정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핵심 문제를 다룬다. 생성형 AI기술은 인터넷에서 수십억 개의 단어를 수집하고 그 단어들 사이에서 추론을 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충분한 데이터를 이용한 뒤 만들어진 대규모 언어 모델은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시를 쓰거나 복잡한 대화를 나누고, 전문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다만 수십억 줄의 글을 써 토양을 제공한 인간은 오픈AI와 같은 업체들이 이런 글을 이용하는 데에 동의한 적이 없다. 클락슨 대표는 "이 모든 정보가 대규모 언어 모델에서 활용될 의도가 전혀 없었는데도 대규모로 사용되고 있다"며 "법원이 AI 알고리즘을 훈련하는 방법과 데이터가 사용될 때 (이를 작성한) 사람들이 어떻게 보상을 받을지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펌은 이미 원고단을 확보하고 있으며 소송이 시작되면 더 많은 원고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공 인터넷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사용해 개발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도구를 훈련시키는 것이 합법인지는 불분명합하다. 일부 AI 개발자들은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저작권법의 개념인 '공정 사용(fair use·제한적으로 저작물 사용을 허용하는 규정)'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주로 대리하는 건더슨 데트머의 지적 재산권 변호사 캐서린 가드너는 "공정 사용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법원에서 벌어질 공개적인 문제"라며 "자신의 저작물이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아티스트 등은 이를 이용하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단순히 웹사이트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단 사람들이 손해배상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셜 미디어 사이트나 어떤 사이트에 콘텐츠를 올리면 일반적으로 해당 사이트에 어떤 방식으로든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우 광범위한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며 "일반 최종 사용자가 교육의 일부로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에 대해 어떤 종류의 지불이나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기업들은 이미 여러 여러 법적 문제에 직면해있다. 지난 11월에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MS 소유의 온라인 코딩 플랫폼인 깃허브에서 컴퓨터 코드를 사용해 AI 도구를 학습시킨 것에 대해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2월에는 게티 이미지가 소규모 AI스타트업인 스태빌리티AI를 고소했다. 스태빌리티AI가 이미지 생성 봇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게티 이미지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다. 이번 달에는 조지아의 한 라디오 진행자가 챗GPT가 자신을 사기 혐의로 부당하게 고발하는 텍스트를 제작했다며 오픈AI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오픈AI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인터넷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스크랩해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MS 등이다. 앞으로 이같은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클락슨은 이 중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관련 "더 큰 라이벌들이 자체 AI를 출시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오픈AI를 좇기로 했다"며 "AI 군비 경쟁에 불을 붙인 회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최신 모델인 GPT4에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사용됐는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버전에서는 위키피디아 페이지와 뉴스 기사, 소셜 미디어 댓글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다른 회사의 챗봇도 비슷한 데이터 들을 이용했다. 규제 당국은 각 AI가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관련 기업에 요구하는 법률 제정을 논의 중이다. 지적 재산권 변호사인 가드너는 소송을 통해 판사가 오픈AI와 같은 회사가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강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들은 AI기업이 데이터를 긁어 쓰는 행위를 막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4월 음악 유통업체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애플과 스포티파이에 스크랩 프로그램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셜 미디어 사이트 레딧(Reddit)은 빅테크 기업들이 수년간 자사 사이트의 댓글과 대화를 스크랩해 왔다는 이유로 데이터 스트림에 대한 액세스를 차단하고 있다.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MS가 트위터에서 얻은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스스로 AI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워싱턴포스트 제휴> -
챗GPT 사용 이렇게…국정원 '보안 가이드라인’ 배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6.29 09:29:44국가정보원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을 29일 공개했다. 챗GPT와 관련된 보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가이드라인은 생성형 AI 기술 서비스 접속부터 질의, 결과물 활용 등 과정 전반에서 지켜야 할 보안 지침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기관 담당자와 일반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챗GPT 사례 중심의 해외 동향, 보안 위협 사례, 국가·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 구축 방안 및 보안 대책 등도 소개한다. 국정원은 생성형 AI 기술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필수 보안 수칙으로 △비공개·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 입력 금지 △생성물에 대한 정확성·윤리성·적합성 등 재검증 △생성물 활용시 지적 재산권·저작권 등 법률 침해·위반여부 확인 △연계·확장 프로그램 사용 시 보안 취약 여부 등 안전성 확인 △로그인 계정에 대한 보안 설정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정원은 국가 공공기관과 지자체 외에 교육부와 협조해 이번 보안 가이드라인을 국내 420여개 국·공·사립대학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앞서 국정원은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가짜뉴스 생성 등의 기술 악용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4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보안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했다. 지난 9일에는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챗GPT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공공기관이 해당 기술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정부 차원의 보안 대책이 없어 기술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공공분야를 비롯한 대한민국 전역에서 AI 등 IT 신기술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보다 속마음 잘 읽는 챗GPT…AI 돌봄시대 오나
산업 IT 2023.06.25 17:13:28챗GPT가 사람보다 더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금까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주로 창작, 정보 제공, 업무 보조와 같은 생산성 제고 측면에서 주목을 끌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감성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생성형AI의 침투 속도가 향후 아이돌봄, 정신과 치료 등 사람의 감정노동이 많이 소요되는 산업 영역으로 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5일 AI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맥스스턴 에즈릴밸리대 연구팀은 최근 ‘감정 인식 평가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챗GPT’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국제 학술지 ‘심리학 프런티어스’에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는 인간 평균 수준보다 사람들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정서 인식(EA·Emotinal Awareness)이라는 정신병리학 개념을 활용해 챗GPT가 인간 감정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학계에서는 정서 인식을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개념화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20가지의 상황별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챗GPT가 해당 상황에 등장하는 타인의 감정에 대해 설명토록 하고 이를 수치화시켰다. 이 같은 평가는 올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첫 평가에서 챗GPT는 일반인 평균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평가에서 또한 챗GPT는 일반인 평균을 크게 상회해, 획득 가능한 최대 점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출시가 ‘스마트폰 첫 출시’ 때와 비슷한 충격을 준 배경에는 압도적인 생산력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 선보였던 생성형 AI는 자연어를 이해해 정보, 창작물을 생성하거나 빠르게 기존 정보를 요약하는 등 주로 창작, 업무 보조 등에서 능력을 보여왔다. 실제 오픈AI와 같은 AI 개발사들이 차세대 모델의 성능 개선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내용들은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 미국대학원수학자격시험(GRE), 변호사 시험 등과 같은 수치화된 평가지표가 대부분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정보처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생성형AI 기술이 향후 인간의 감정과 관련된 분야로 쓰임새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AI가 이론적 지식 및 의미론적 지식을 보유하는 것 외에도 여러 시나리오의 행동 묘사로부터 AI가 감정을 성공적으로 식별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정신과적 업무에서도 단순히 행정, 사무 업무를 보조하는 것을 넘어 심리치료의 핵심 기술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AI 업계 또한 사람의 감성을 헤아리는 AI 서비스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클로바케어콜’은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돌봄 대상자들의 식사를 비롯해 수면, 복약 상태 등을 확인해 준다. 여기에 더해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로 돌봄대상자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 또한 올 4월 챗봇형 AI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1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AI를 활용한 감정노동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스캐터랩과 기술 협력을 통해 감성에 기반한 대화가 가능한 언어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KT(030200) 역시 자사 AI 모델을 활용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 등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네이버에서 개발 중인 AI 기술만 봐도 당장 사람 못지 않게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고 있다"며 "AI가 특이점을 넘어서 인간과 비슷해져가는 지금까지의 기술 동향을 보면 감성영역까지 이해범위를 넓혀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말했다. -
[북스& - 새책] ‘챗GPT의 아버지’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문화·스포츠 문화 2023.06.23 20:36:32‘챗GPT의 아버지’로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을 금융, IT, 블록체인 분야 저널리스트 4인이 분석했다. 올트먼은 개발자인 동시에 기업가이자 투자자다. 그는 세상을 위한 코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홍채인식 암호화폐 프로그램인 월드코인을 창립했고 에어비앤비 등 3500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책을 통해 이제 트먼이 챗GPT를 통해 이루고자 한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살펴볼 수 있다. 1만9000원, -
베스핀글로벌, 데브옵스 플랫폼에 챗GPT 탑재
산업 IT 2023.06.21 18:29:27베스핀글로벌이 단일 인터페이스 데브옵스(DevOps) 플랫폼 ‘옵스나우 데브OS’에 챗GPT를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옵스나우 데브OS는 ‘실패 분석’ 버튼을 누르면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우선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제시한다. 베스핀글로벌은 통상 3~5일 정도 걸리던 로그 분석을 수 분 내로 해결 가능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운영 담당자를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AI) 비서를 역할을 수행한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인프라 운영 담당자를 위해 관련 지식을 갖춘 맞춤형 AI 비서를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옵스나우 데브OS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상 인프라 프로비저닝과 코드형 인프라(IaC), 애플리케이션 배포(CI/CD) 기능 등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조용석 베스핀글로벌 데브옵스 개발팀장은 “옵스나우 데브OS에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직접 AI 솔루션을 설치하거나 학습, 연동할 필요 없이 AI로 인프라 운영 담당자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LGU+, 비즈마켓·패스 등에 챗GPT 도입
산업 IT 2023.06.21 09:41:57LG유플러스(032640)가 기업 솔루션 통합 판매 포털 'U+비즈마켓' 공식 웹사이트와 본인인증 간편인증 서비스 '패스(PASS) by U+' 앱에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비즈마켓에 챗GPT 기능을 도입해 기업 가입자가 솔루션·IT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U+비즈마켓에서 도입할 솔루션을 탐색할 때 챗GPT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솔루션 보유기업은 U+비즈마켓 입점할 때 챗GPT를 통해 상품 설명을 준비할 수 있다. 패스 앱에 도입한 챗GPT는 통신사 최초 사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에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 패키지인 '우리가게패키지'의 전용 앱에서 'ChatGPT에게 물어보기'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정승헌 LG유플러스 솔루션사업담당은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용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챗GPT로 누구나 쉽게 코딩…"SW 엔지니어 전성시대 끝났다"
산업 IT 2023.06.14 10:51:38익명 기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엔지니어 전성시대는 끝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 엔지니어는 이 글을 통해 “이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사라져가는 직업이 되고 있다”며 “챗GPT가 이제 스스로 명령을 내리고 작성하는 데 능숙해 사람이 노를 저을 필요 없이 스스로 개울을 건너고 있다”고 두려움을 표했다. 이에 500여명의 이용자들이 댓글을 남기며 저마다 챗GPT의 위력과 이로 인한 두려움을 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이 코딩 문해율을 빠르게 높이면서 지난 10여년을 지배한 소프트웨어 전성시대를 끝낼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조금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AI의 도움을 받아 코드를 짤 수 있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엔지니어를 다수 확보하지 않고도 쉽게 창업을 하고 스케일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열린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구글 쇼어라인 앰피씨어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개발자회의(I/O).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구글 코리아 엔지니어가 구글 본사의 엔지니어와 디버깅(코드 오류 찾아내기)을 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코딩에 대한 설명을 한국어로 입력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구글은 이 과정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능력 중 하나로 코딩 능력을 꼽았다. 페이지 베일리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플랫폼인 깃허브의 코파일럿 기능은 확장 기능의 하나로 코드 작성이 가능하다면 구글의 강점은 코드 작성부터 보안, 취약성 점검, 디버깅 등 코딩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곧 MS도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3’을 열고 반격에 나섰다. 깃허브 코파일럿 기능을 단순한 확장 기능에 머물지 않고 PC운영체제인 윈도에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웹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코파일럿 기능을 불러와 특정 작업 목표를 말하면 이에 대해 작성할 코드에 대한 추천을 받고 AI가 오류를 찾아내고 설명해준다. AI 챗봇 서비스들이 저마다 앞다퉈 코딩 전과정의 완성도와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챗GPT 등 생성형AI가 코딩 분야에 특화돼 있다는 점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트업 사이에서는 챗GPT가 엔지니어 여럿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와 적은 규모로도 생산성 향상을 체감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정치 커뮤니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의 유호현 창업자는 “챗GPT가 개발자 2~3명의 몫을 너끈하게 해내고 있다”며 “최근에 선보인 뉴스AI 기능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지 이틀 만에 기능을 구현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깃허브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깃허브에 공유된 코드 100줄 중 40줄 꼴로 생성형AI 기반으로 코드가 작성됐다. 깃허브의 토마스 돔케 CEO는 “5년 내에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작성된 코딩은 두 배인 8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0억 달러(약 5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생성형AI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창업자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서 “챗GPT가 풀어낸 코딩 문제로 구글의 선임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자리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며 “5년 뒤에는 프로그래머가 사라질 정도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변화는 빠르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직후만 해도 AI챗봇에 적절한 지시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각광받는 포지션으로 떠올랐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AI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고급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오픈AI의 구인 게시판에는 최대 33만5000달러의 연봉을 지급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구인 공고가 떠 화제가 되기도 했다. AI가 올바른 답을 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지시와 명령을 내려 AI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대학에서도 짧게는 3개월, 길면 6개월 과정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코스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하지만 이 과정보다 더 빠르게 대규모 언어모델이 발전하면서 AI가 자체적으로 지시와 명령 없이도 답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 인디드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임금은 11만4672달러로 점차 타직업과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인건비가 낮아지면 스타트업이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것도 용이해져 장기적으로 빅테크와 스타트업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거즈 아카르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처럼 단순히 지시를 위한 완벽한 단어 조합을 만드는 것은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설계하고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챗GPT가 악성코드 제작”…과기정통부, 산·학·연과 대응방안 머리 맞댄다
산업 IT 2023.06.13 14:3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가졌다. 최근 챗GPT가 악성코드를 제작해 사이버공격의 도구가 되는 일이 벌어지자 당국이 예방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박윤규 2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이글루코퍼레이션에서 정보보호 분야 기업, 기관, 학계 전문가 20여명과 모여 챗GPT 등 생성형 AI의 보안 위협 대응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해 3월 챗GPT를 연계한 사이버위협 탐지모델 ‘이글루XAI’를 개발한 사이버보안 업체다. 박 차관은 “생성형 AI는 앞으로 더 발전해 우리 일상에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인 만큼 보안 위협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안전한 사이버환경을 조성하고 대응역랑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근 고려대 교수,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기술위원,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미래정책연구실장이 챗GPT의 진화, 보안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안위협 동향분석과 대응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
챗GPT 협력 훈풍…SK네트웍스 52주 신고가
산업 기업 2023.06.12 17:05:45SK네트웍스(001740)가 1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본지 6월 12일자 31면 참조 12일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9.03%(440원) 오른 5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네트웍스 주가가 9%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는 장 개장 39분 만에 전날보다 12.1% 급등한 5460원을 기록했고 이후 소폭 하락한 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89만 주(46억 원)를, 기관은 11만 주(5억 원)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량은 4월 17일 이후 최다였다. SK네트웍스 주가 급등은 오픈AI와의 사업 협력 기대감 덕이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올트먼 CEO는 이달 9일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서울 종로구 SK네트웍스 사옥에서 만나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 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올트먼 CEO와 인연을 맺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단독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형 투자 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내 유수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네덜란드 AI 기반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소스에이지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3월에는 애플 출신들이 창업한 미국 AI 기업 휴메인에 22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 기업은 올트먼도 투자에 나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 사장과 올트먼 CEO가 AI 관련 투자 협업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조만간 양사 간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트먼 CEO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이달 9일 방한해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올트먼 CEO는 “한국에 (오픈AI 사무소를) 개소하고 싶다”며 “한국의 많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
'챗GPT의 아버지' 올트먼, SK네트웍스와 협력 논의
산업 기업 2023.06.11 18:48:53‘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중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와 최 사장은 9일 서울 종로구 SK네트웍스 사옥에서 만나 인공지능(AI) 기업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의 미국 투자 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인연을 맺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단독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형 투자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내 유수의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AI 기업인 휴메인에 2200만 달러(약 3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기업은 올트먼도 투자에 나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양사 간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글로벌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갖고 미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올트먼 CEO는 AI 시대를 맞아 한국 기업과의 AI 칩 개발, 딥테크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해당 분야 기업들과 협력할 의지도 내비쳤다. 9일과 10일 총 3차례에 걸쳐 열린 업계와의 대담에서는 챗GPT에 대한 기술적인 궁금증뿐만 아니라 AI로 인해 발생할 사회경제, 문화적 파급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올트먼 CEO가 방한 중 가장 관심을 보인 분야는 반도체와 딥테크 분야다. 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AI 생태계 구축에서 반도체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막대한 데이터 양 때문에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에 생산 능력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
올트먼 “AI 위험 대응 위해 美中 협력해야”
국제 기업 2023.06.11 14:19:37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사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이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점점 더 강력한 AI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중국 연구원들 간 공조가 중요하다”며 양국이 AI 위험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WSJ는 올트먼 CEO의 발언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제재를 통해 중국의 AI 발전을 억제하려는 상황에서 나온 점을 주목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추가 제재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중국이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AI 시스템의 안전을 보장하는 규제를 마련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고의 AI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첨단 AI 시스템의 정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은 세계 최고의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챗GPT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챗GPT를 차단한 국가 중 하나다. 최근 중국 정부는 AI 기술 규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해 알고리즘과 관련 콘텐츠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한층 강화할 것을 예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오랜 데이터 검열 규정과 법은 서구 기업들이 현지에서 AI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챗GPT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이달 나온다
정치 정치일반 2023.06.11 10:58:52국가정보원이 11일 이달 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업무 등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지난 9일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달 중 전체 국가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챗GPT 등 기술 활용 과정에서 △업무상 비밀·개인정보 유출 △가짜뉴스·비윤리적 자료 생성 등 기술 악용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AI 기술을 통해 행정업무 효율화를 달성하려는 정부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해에서도 챗GPT 관련 보안정책을 강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은 정부 차원에서 챗GPT 사용 시 부작용 방지를 위한 ‘AI 행동강령’ 제작에 착수했고, 이탈리아 정부는 ‘정보보호’ 명목으로 챗GPT 접속을 차단했다가 운영사의 보안조치 시행을 확인한 뒤 접속을 재개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외 민간 기업들도 사내 보안정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4월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및 학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제정 준비에 착수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생성형 AI 기술 개요 및 보안위협 △안전한 AI 기술 사용 방안 △기관 정보화사업 보안대책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민관 협의체 회의에서 권태경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 부위원장도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이 관련 보안제도의 마련”이라며 “보안정책의 기틀 위에서 AI 기술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국가기관에서 AI 기술 사용 시 민간기술 등을 활용한 정부 차원의 AI 모델을 행정업무망 내부에 자체 구축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 등장하는 IT 신기술에 대한 보안대책을 적시 마련해 각급기관의 안전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정원, ’챗GPT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이달 중 배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6.11 10:51:59국가정보원이 챗GPT 등 생성형 AI기술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달 중에 배표한다. 11일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 의견 청취를 위한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국정원이 추진하고 있는 보안 가이드라인 제정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이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이 정부차원에서 챗GPT 사용시 부작용 방지를 위한 ‘AI 행동강령’ 제작하거나 이탈리아 정부는 ‘정보보호’ 명목으로 챗GPT 접속을 차단했다가 운영사의 보안조치 시행을 확인한 뒤 접속을 재개 등 국제 추세에 보조를 맞추려는 일환이다. 회의에는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협의체 소속 AI기술 및 정보보안 전문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등 각 부처 정보보안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권태경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 부위원장(연세대 교수)은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이 관련 보안제도의 마련”이라며 “보안정책의 기틀 위에서 AI기술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국정원 측도 “국가기관에서 AI 기술 사용시 민간기술 등을 활용해 정부 차원 AI모델을 행정업무망 내부에 자체 구축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기관들의 AI시스템 구축시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국정원은 AI기술을 통해 정부기관들이 행정업무 효율화를 달성하도록 지난 4월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및 학계 전문가 합동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제정 착수에 시작했다. 이번에 제정되는 가이드라인)에는 △생성형 AI 기술 개요 및 보안위협 △안전한 AI 기술 사용 방안 △기관 정보화사업 보안대책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날 논의된 내용과 기관별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달중 전체 국가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며 “앞으로 지속 등장하는 IT 신기술에 대한 보안대책을 적시 마련해 각급기관의 안전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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